이글은 경향신문 2013-05-20일자 기사 '밀양 송전탑 두고 대치 격화…부상자 속출'를 퍼왔습니다.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공사를 강행하려는 한국전력공사 측과 이를 막으려는 주민들 간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정오 무렵 상동면 도곡리 109번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장비와 인력 진입을 두고 벌어진 양측 간의 몸싸움으로 부상자 두 명이 발생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70대 후반의 이모 할머니와 서모 할아버지로 사고 장소의 지형이 험해 헬기를 동원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부북면 평밭마을 인근 127번 송전탑 근처에서는 오전 10시쯤 벌목작업을 하려던 한전 인부 및 전경들과 70~80대 주민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82살 이모 할머니가 그 자리에서 쓰러져 곧바로 인근 밀양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한전이 8개월만에 밀양지역 고압 송전탑 건설 공사를 강행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들과의 충돌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한전은 밀양시 부북면·상동면·단장면 등 모두 6개 장소에서 공사 재개를 시도하고 있지만, 인가가 드물고 접근이 어려운 밀양과 양산 경계의 84~85번 송전탑 공사 현장을 제외한 나머지 현장에서는 장비와 인력 진입을 막아선 주민들에 의해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경운기와 트랙터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나무 사이에 줄을 연결해 공사 인력과 장비가 현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공사 재개와 함께 7개 중대 500여멸의 병력을 현장에 투입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fideli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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