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스 2013-05-04일자 기사 '신경민 “계파 없앤다는 말만 하면 의미 없다”'를 퍼왔습니다.
“지도부 역할은 친노·비노 프레임 깨는 것”

“지도부 역할은 친노·비노 프레임 깨는 것”

▲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5.4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지도부로 선출된 최고위원들이 기자회견에 앞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우원식, 양승조, 조경태, 신경민 최고위원.ⓒ뉴스1
민주당 5.4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고 득표율로 선출된 신경민 최고위원이 “계파를 없애겠다는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다짐을 거듭 표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4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의원대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계파 청산을) 선언했던 것으로 따지면 지금쯤 우리가 전당이 되어 있어야 한다”며 “말로만 계파를 없앤다고 하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제는 친노와 비노의 프레임을 깨뜨릴 때가 됐고 이번 지도부가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레임을 인위적으로 깨자고 선언해서 될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새 지도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경태·양승조·우원식 최고위원 또한 계파 패권주의 청산이 향후 당 지도부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패권을 이야기할 만큼 권력이 없어 패권주의가 약화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친노와 비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치적 활용”이라며 “문제는 계파가 아닌 패권주의이고, 내부에서 알량한 권력을 가지고 (계파 논란을)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우 최고위원은 “집권 기간 동안 계파 패권주의와 국민을 돌보지 않는 태도가 동전의 양면처럼 있었는데 계파 이야기만 하는 것은 서로 상처를 내는 데 지나지 않는다”며 “반대로 국민을 돌보지 않는 태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계파 문제는 희미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계파의 문제를 이야기하지 말자”며 “박근혜 정부에 꼿꼿하게 맞서고 고통스런 국민의 삶을 제일 중요한 과제로 삼으면 계파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계파 청산이란 계파에 대한 패권주의를 청산하자는 것”이라며 “어느 한쪽에서 너무 오랫동안 당을 장악한다는 것은 민주 정당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이에 더해 “만약 계파주의의 폐해가 있다면 공천, 당직에서의 실질적 문제”라며 “공천 개혁과 당직 탕평책을 이룬다면 계파주의가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다정 기자 | songbird@mediaus.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