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0일 금요일

김종국 사장, ‘김재철식’ 부당전보 논란


이글은 PD저널 2013-05-09일자 기사 '김종국 사장, ‘김재철식’ 부당전보 논란'을 퍼왔습니다.
파업 참여 ‘신천교육대’ 3분의 1만 원직복귀…부당전보 ‘여전’ 지적
MBC가 9일 이른바 ‘신천교육대’ 교육 대상자 17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내렸다. 김종국 MBC 사장이 취임한 이래 파업 참여자에 대한 첫 조치이다. 이들 가운데 3분의 1 가량은 본래 소속국으로 복귀하게 됐지만 보도국 소속 기자와 PD 6인은 미래전략실, 사회공헌실 등 자신의 직무와 관련 없는 부서로 발령을 받아 부당전보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태다.

9일 인사발령에 따르면 보도국 소속 기자 10인 중 2인만이 보도국으로 원직으로 복귀했다. 이밖에 한학수 PD는 교양제작국, 이우환 PD는 편성국, 김경화·김정근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국으로 원직 발령받았다.
이번 발령과 관련해 한학수 PD는 “1년 반 만에 복귀해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아직 조직개편이 덜 된 관계로 다른 부서로 많이 배치돼 있기도 하고 원래 소속 국이 아난 다른 부서에서 배회하고 있는 사람들을 조속히 원상복귀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원직 복귀한 일부를 제외하고선 본래 업무와 관련 없는 국으로 배치돼 논란의 불씨가 남아있다. 보도국 소속 강연섭·김희웅·한정우 기자는 지난해 8월 조직개편 당시 신설된 뉴미디어뉴스국에 배치됐다. 뉴미디어뉴스국은 지난 4월 휴직을 마친 김주하 앵커가 복귀하면서 발령받은 국이기도 하다.
또 보도국 소속 기자 4인은 지난해 170일 파업 이후로 신설됐던 미래전략실에 배치됐다. 임남희 시사교양국 PD도 미래전략실로 발령받았다. 미래전략실은 신설된 이래 지속적으로 파업 참여자들의 ‘유배지’ 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미래전략실에는 CEO준비교육을 마친 윤길용 전 편성국장 등이 소속돼 있다. 이밖에 보도국 소속 송요훈 기자는 사회공헌실로 배치됐다.
이와 관련해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성주) 관계자는 “김재철 전 사장, 안광한 부사장 때 벌인 부당전보가 김종국 사장으로 바뀌어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대한 취지가 있음에도 부당전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MBC본부 관계자는 “부당전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는 현재 진행 중인 조직개편을 통해서 가늠할 수 있으리라 본다. 갑자기 급조된 사회공헌실, 미래전략실을 없애고 부당 전보를 바로세워야 한다. (MBC본부 차원으로) 법률적인 검토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연주 기자 nalava@pdjournal.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