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7일 월요일

일베, ‘5·18 왜곡 신고센터’에서까지 ‘막말 일탈’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5-26일자 기사 '일베, ‘5·18 왜곡 신고센터’에서까지 ‘막말 일탈’'을 퍼왔습니다.

'5·18민주화운동 역사왜곡·훼손 사례 신고센터'에 일베 회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올린 글들 /신고센터 화면 캡처

‘5·18은 폭동’ ‘홍어는 이중잣대가 문제’ 등 극언 쏟아내
본인인증 뒤 글 올릴 수 있어 주민번호 도용 가능성도 
광주시 “5·18 왜곡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강력히 대처할 것”

광주광역시가 ‘5·18 역사 왜곡’을 근절하기 위해 설치한 ‘온라인 신고센터’에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광주시가 일베와 종편채널 등의 5·18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24일 개설한 ‘5·18 민주화운동 역사 왜곡·훼손 사례 신고센터(www.gwangju.go.kr/singo.jsp)에는 26일 오후 현재 13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틀 동안 신고된 사례들은 일베, 네이버 뉴스기사 댓글, 다음 아고라, 개인 블로그, 게임사이트 게시판, 카카오스토리 등을 이용해 작성된 5·18 역사 왜곡 게시글과 사진, 동영상 등이다.그런데 이들 게시글 가운데 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제목의 글들이 상당수 발견된다. ‘원래 폭동이었던 걸 민주화운동으로 왜곡해놨으니 바로잡으려는 거지’ ‘5·18은 절대로 민주화운동이 아니다. 폭동이다’ ‘홍어(전라도민을 비하하는 일베 회원들의 용어)야 퇴직한 국민 이명박 골프는 욕먹어야 하고 국무총리 시절 이해찬 3·1절 골프는 당연한거지’ ‘홍어 너흰 이중잣대가 문제야. 쥐명박 박근혜 출산 비하는 표현 자유랑케고 홍어 비하는 명예훼손’ 등이다. 신고센터는 실명인증 뒤 글이나 사진을 올릴 수 있고, 접수된 글은 제목만 볼 수 있으며 내용은 글쓴 이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읽을 수 있도록 잠금처리돼 있다.또 이들 중 일부는 일베에 “광주시청 5·18 신고센터 가서 실명으로 5·18은 폭동이다를 부르짖고 왔음” 등의 인증 글을 올리고 있다. ‘꼴진’이라는 아이디의 이 일베 회원은 “방금 참여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제 글이 안보이네요. 스크리닝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으로 볼 때 많은 참가자들이 5·18 폭동 글 관련 인증 글쓰는 것이 확실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이 신고센터에 “니 눈 앞에 스파이가 안 보인다고 현실을 외면하냐? 5·18 폭도들아. 니 눈 앞에 적 후방교란부대가 대놓고 임무 수행 안한다고 사실을 모른 체 하냐? 5·18 폭도들아. 눈앞에 전쟁이 없은 지 60년이라고, 감각이 무뎌졌냐? 5·18 폭도들아”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이 올렸다고 밝혔다.

일베 화면 캡처

신고센터에 신고할 때 실명을 사용해야 하고 주민번호나 아이핀으로 본인임을 인증받은 후에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를 도용했을 가능성도 있다.이들의 이런 ‘막장 행태’를 두고 누리꾼 dhak****은 “예상 못한 것도 아니다. 아마도 명의 도용도 좀 있을 테고, 법적으로 문제 안 된다 생각하는 수준에서 가능한 최대한으로 악행을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h715****는 “군사반란과 살인을 자행한 것들을 두둔하고 있는 자체가 제 정신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김선경 광주시 대변인실 뉴미디어팀 담당은 “5·18민주화운동 역사 왜곡·폄하 사례 온라인 신고센터에 또 다시 왜곡·폄하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는 누리꾼에 대해 법률대응팀에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하하는 행위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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