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스 2012-12-11일자 기사 '한국경제의 '뻔뻔함', 첫 문단만 바꿔 '막장'사설 그대로'를 퍼왔습니다.
[기자수첩] '경제민주화' 거세하려는 경제지의 추악한 민낯
'시간을 달리는 기자' '타임머신을 타고오신 우리 기래기님(기자+쓰레기)' '대선토론회 타임워프 기사'
많은 누리꾼들은 기자가 10일에 쓴 기사 ('막장' 한국경제, TV토론 시작 전에 토론평가 사설 내보내)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 한국경제 10일자 인터넷 판, <국민에게 땀과 노력을 요구하는 후보는 왜 없나> -한국경제 홈페이지 캡처
(한국경제)는 대선후보 2차 TV토론을 2시간여 앞둔 10일 오후 5시 17분,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국민에게 땀과 노력을 요구하는 후보는 왜 없나)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TV토론이 열리지도 않았는데, TV토론을 논평하는 사설이 나오는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이었다.
사설에서 (한국경제)는 박근혜·문재인·이정희 후보가 내세운 '경제민주화' 공약들을 "반자본주의 저주" "사탕발림" "포퓰리즘의 포로" "좌편향적 선동" 등의 정치적 수사와 함께 힐난했다.
(한국경제)는 낮아진 성장률이 'MB식 성장 만능주의'의 결과임을 망각한 채, 성장률이 낮기 때문에 경제민주화는 할 수 없다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가 사설에서 앞세운 권위자들은 '한국경제연구원'과 '대한상의'와 같은 끊임없이 대기업 중심의 정책을 비호해 오던 집단들이었다. (한국경제)가 말하는 성장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뻔히 드러난다.
더 큰 문제는 11일자 사설이다. (한국경제)의 11일자 사설 (아무도 성장을 말하지 않은 대선후보 TV토론)은 미리 써놨던 사설과 1문단만 조금 다를 뿐, 나머지 문단은 대동소이했다. 대중을 대하는 언론의 '뻔뻔함'이 극에 달한 것이다.

▲ 한국경제 11일자 사설 <아무도 성장을 말하지 않은 대선후보 TV토론>. 10일자 인터넷 판과 비교해보면, 첫문단을 제외한 나머지 문단은 대동소이하다.(빨간 음영은 동일한 부분) -한국경제 홈페이지 캡처
사설은 신문사가 언론사로서의 의견을 대표적으로 피력하는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설을 보면 그 언론사의 성향과 깊이를 엿볼 수 있다. (한국경제)의 사설은 일어나지 않은 사실을 창조했고, 자본주의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냈다.
일말의 사과 없이, "원래 그렇게들 한다"며 뻔뻔하게 변명하는 (한국경제). 대중을 기만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언론의 추악한 민낯을 보았다.
김도연 수습기자 | riverskim@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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