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5일 화요일

민주당 "박지원 출연 취소? MBC 벌써 박비어천가냐"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12-24일자 기사 '민주당 "박지원 출연 취소? MBC 벌써 박비어천가냐"'를 퍼왔습니다.
"MB때는 (PD수첩), 새정부는 (시선집중)?"

민주통합당은 24일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출연 취소와 관련, "이명박 정부에서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하던 MBC가 이제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박비어천가'를 벌써부터 부르겠다는 건가"라며 MBC 사측을 맹비난했다.

민주통합당 소속 문방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야당 원내대표의 시사프로그램 출연취소는 이명박 언론탄압 공화국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다. 언론인, 연예인도 모자라 이제는 야당의 원내대표까지도 출연금지를 당해야 하나"라고 분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새정부 출범을 목전에 두고 유신독재 치하에서나 벌어질 법한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우리는 MBC측의 분명한 사실관계 조사와 사과를 요청한다"며 MBC 사측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서도 "야당원내대표의 방송출연 금지결정은 당선인의 공약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새누리당이 먼저 나서서 이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청하기 바란다"며 "새누리당의 침묵은 새정부마저 언론탄압 공화국 언론장악 공화국이 될 것임을 천명하는 것과 다름이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민희 의원은 "투표용지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야당의 전 원내대표의 '손석희의 시선집중' 출연을 막는 윗선이 누군가"라며 "(나꼼수)를 이토록 신속히 수사하는 이 정권의 표현의 자유와 언론자유에 대한 무지, 벌써 이러면 나중에 어떨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관석 의원도 "이명박 정부에서는 'PD수첩'이 탄압을 받더니 새정부에서는 '시선집중'인가"라고 반문하면서도 "박근혜 당선자의 뜻도 아닐 것이다. 과잉충성 하며 박비어천가를 부르지 말고 이번 사태의 장본인이 진상규명하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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