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6일 목요일

安-文 회동 불발, 安 지원발표도 연기


이글은 시사IN 2012-12-05일자 기사 '安-文 회동 불발, 安 지원발표도 연기'를 퍼왔습니다.
예기치 못한 막판 난기류, '단일화 시너지' 점점 식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5일 안철수 전 후보를 만나려 자택을 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하고,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발표도 순연되는 등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앞서 MBN은 이날 오전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의 용산 동부 이촌동 주상복합아파트를 방문해 두사람이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단독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후보가 이날 오전 선대본부장 회의에서 안철수 지지자들에게 사과하는 등 지지를 호소한 뒤, 오전 9시반께 몇몇 측근들과 함께 용산 자택을 방문하긴 했다. 그러나 안 전 후보가 자택에 없어 만나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문 후보가 사전 연락없이 갑작스레 방문해 회동이 불발됐을 수도 있으나 의전상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이때부터 모종의 난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난기류는 이날 오후 2시 예고됐던 안철수 캠프측의 지원 방안 발표가 연기되면서 또다시 감지됐다.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문 후보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두시간 뒤인 오후 4시에 브리핑실에 나타난 유 대변인은 "어제 상황에서 진전해서 더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발표시간이 두시간 늦춰진 이유에 대해선 "오늘 여러 상황이 전개돼 상황을 좀 정리해보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아 늦게 오게 됐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캠프 관계자들이 앞서 일부 언론에 "정권교체를 위해 문 후보에 대해 전폭적으로 선거운동을 지원한다는 입장으로, 이르면 오늘 오후 문 후보 유세현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제가 분명히 드리지 않은 말씀이고 최종 확인되지 않은 말씀"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지원 방안 발표 시기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문 후보측이 양자 회동설과 적극 지원설을 사전에 언론에 흘린 데 대해 안 전 후보가 반발한 게 아니냐는 해석과, 안 캠프 내부에 지원 방식을 둘러싼 이견 표출 때문이라는 관측 등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양자 갈등이 다시 표면 위로 표출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단일화 시너지로 지지율 역전을 도모하려던 문 후보측은 더욱 초조해지는 모양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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