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스 2012-12-14일자 기사 '‘십알단’ 발뺌한 새누리당, 트위터에서는 성토 ‘후끈’'을 퍼왔습니다.
“박근혜 후보도 개인활동이라고 할 기세”…무책임한 태도 비판
‘십알단’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는 우호적인 글을, 타 후보에게는 비방글을 지속적으로 써 온 ‘십자군 알바단’의 줄임말이다. 새누리당은 당의 개입 증거가 포착됐음에도 ‘십알단’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혀 트위터리안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14일 기자회견에서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고 밝힌 박근혜 후보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십알단이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글, 타 후보에게 불리한 글을 지속적으로 올렸다”며 “새누리당의 SNS단장인 윤정훈 씨는 활동사항을 새누리당 모 인사에게 수시로 보고했고 사무실 임차비용도 새누리당이 부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선거 캠프가 개입해 여론 조작을 시도한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윤 씨가 SNS 단장인 것은 맞지만 개인 컨설턴트로 선거운동에 참여해 당과 무관하다”, “사무실 임차비용도 당 공식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은 아닐 것” 등의 발언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은 ‘궁색한 변명’이라고 입을 모았다.
“불법선거운동인 동시에 대국민 사기극”

▲ 왼쪽부터 진중권 교수, 조능희 MBC PD, 김조광수 감독,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 ⓒ트위터 캡처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는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 SNS 본부장의 십알단 사건은 엄기영의 펜션 전화부대 사건보다 죄질이 훨씬 나쁘다”며 “전화부대는 지지를 호소하는 데 그친다면, 댓글부대는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이다. 불법선거운동인 동시에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셈”이라고 새누리당을 강력 비판했다.
조능희 MBC PD(@mbcpdcho)는 “새누리당이 SNS팀을 불법 운용한 것은 공영방송 MBC사장 김재철을 유임시킨 것과 일맥상통한다. 여론 조작을 위해서다. 독재 왕정국가나 군국주의 혹은 파시스트들이 했던 짓이다. 설마 이들이 생각하는 우리나라 미래 모습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patriamea)는 “선관위, 새누리당 SNS본부장 윤 모 목사 고발 예정. 이 불법선거팀은 활동 결과를 당 가계부채특위 위원장에게 수시로 보고, 사무실 임차비용은 선대위 국정홍보대책위원장 등이 부담했다. 그러나 당과 무관하다. 암!”라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부인한 새누리당으 비꼬았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mindgood) 역시 “새누리당이 십알단장 의혹이 있는 윤정훈씨가 공식직책은 맡았으나 개인활동이라고 꼬리자르기를 한다”며 “이 정도면 박근혜 후보도 당의 대통령 후보지만 개인활동이라고 할 기세”라고 꼬집었다.
“박근혜, 스스로 무너지는구나”
박근혜 후보는 14일 기자회견에서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 남은 기간 깨끗한 선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화제가 된 ‘십알단’은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십알단’에 대해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한 (나는 꼼수다)의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십알단과 박근혜 기자회견의 검색어 전투. 과연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박근혜 후보님, 아이 무서워라.... 그런데 좀 웃겨요 ㅎㅎㅎㅎㅎ”라며 박근혜 후보 발언을 비꼬았다.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kennedian3)도 “알바부대 동원,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등 들통나자 '흑색선전 말자'는 박근혜,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전우용 서울대 교수(histopian)는 ‘지저분한 선거를 치르는 세력들은 정권을 잡아서도 지저분한 정치를 하기 마련’이라고 한 박근혜 후보의 발언을 인용해 “이분, ‘지저분한 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된 사람들이 자기 편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나보네요”라고 지적했다. 김조광수 감독(@kimjhogwangsoo)은 “사과를 해도 모자랄 시점에 전쟁 선포라니.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근혜, 스스로 무너지는구나. KIN”라고 거들었다.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nodolbal)는 박근혜 후보의 기자회견을 두고 “15분 내내 국정원만 떠들고 SNS십알단은 한마디도 언급 안했음”이라며 “SNS십알단 사무실 들통난 데 따른 긴급 물타기용으로 보임”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수정 수습기자 | poorenbyul@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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