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6일 목요일

‘위조 부품’ 원전 9개로 늘었다


이글은 경향신문 2012-12-05일자 기사 '‘위조 부품’ 원전 9개로 늘었다'를 퍼왔습니다.

ㆍ국내 제작사 2곳도 품질 위조…5곳 핵심설비에 설치

국내 원전 부품 수입업체가 외국의 품질증명서를 위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부품 제작사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납품하면서 비파괴검사협회 등이 발급하는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서류가 위조된 부품이 설치된 원전은 전체 23기 중 6기에서 9기로 늘어났다.

한수원은 원전 가동에 반드시 필요한 안전성품질등급(Q등급) 품목의 경우 10개 중 3개꼴로 예비부품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안전위)는 5일 한수원이 최근 5년 동안 국내 원전 부품 제작사 2곳으로부터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180개 품목·1555개 부품을 납품받아 고리 2호기와 영광 1·2·3·4호기에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안전등급 설비에 설치된 것은 임펠러, 밸브 등 8개 품목·17개 부품으로 고리 2호기에 3개, 영광 1·2·3·4호기에 14개가 설치됐다. 나머지는 비안전등급 설비에 일부 설치됐거나 원전에 설치되지 않은 채 재고품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전 부품의 시험성적서는 비파괴검사협회 등이 발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0여개의 원전 부품 생산업체가 있다. 감사원은 이날 한수원이 발전 중단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원전 핵심 부품 가운데 27%에 해당하는 5054개 부품만 필수 예비품목으로 책정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했다.

최병태 선임기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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