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경향신문 2012-12-09일자 기사 '‘투표율 70%·안의 영향력’대선 종반전 최대 변수로'를 퍼왔습니다.
ㆍ전문가들이 꼽은 변수
“투표율은 절대적 변수다.”
18대 대선이 막바지로 가면서 여론조사 전문가와 정치평론가들은 투표율이 대선 승패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승패의 분수령은 70% 선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70% 이상일 경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하고, 70% 이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관측을 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승한 2002년 대선 투표율도 70.8%였다.
다만 유권자 구성비 변화를 감안하면 70%가 절대적 기준은 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2002년 대선에서도 70.8% 투표율인데 노무현 후보가 박빙으로 이겼다”면서 “40대 투표 성향이 변했다는 점은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 젊은층 유권자 비율은 줄어들고, 노년층이 늘어났음을 감안하면 문 후보가 이기기 위해서는 투표율이 70%보다 더 올라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과 2012년 대선의 세대별 유권자 구성비는 20대 23.2%→18.1%, 30대 25.1%→20.1%, 40대 22.4%→21.8%, 50대 12.9%→19.2%, 60대 이상 16.4%→20.8%로 변화했다.
전문가들은 67~68% 정도의 투표율을 예상하고 있다. 윤희웅 실장은 “안철수 전 후보가 있을 때는 정치 무관심층의 참여 열기가 높았지만 지금은 70% 이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선거 열기가 별로 없다. 최대치가 67%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이 앞으로 바람을 일으킬 경우 수도권과 2030세대에서 투표율이 올라갈 여지는 있다.
안 전 후보의 지원 파괴력, 네거티브, TV토론, 말실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 무소속 강지원 후보의 완주 여부 등도 변수로 거론된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여전히 가장 큰 변수는 ‘안철수 효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9일 공개된 각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바람은 추격을 위한 반전의 계기는 마련했지만 ‘급변’이랄 정도의 파괴력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바람이 분다면 지지율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10일·16일 두 차례 TV토론도 남아 있다. 지난 4일 첫 토론회는 불꽃 튀는 설전이 벌어졌지만 실제 지지율 변동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다만 경제 이슈에 민감한 수도권 부동층에는 2차의 경제 분야 토론회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정희, 강지원 후보의 완주 여부도 중요하다. 박, 문 두 후보의 지지율이 1~2%포인트 내의 초박빙으로 흐를 경우 1% 미만인 이, 강 후보의 지지율도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후보의 지지자들은 대체로 야권 성향으로 추정된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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