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파이넨셜뉴스 20121-12-06일자 기사 '3분기 성장률 0.1%..한국경제 경고음 커졌다'를 퍼왔습니다.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연간 2.4% 성장 어려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한국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올 들어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더니 급기야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당초 제시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2.4% 달성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6일 한은의 '2012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1% 성장했다. 이는 지난 10월 속보치(분기가 끝나고 28일 이내 발표 수치)보다 0.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특히 0.1% 성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지난 2009년 1.4분기 이후 처음이다.
전기 대비 실질 GDP는 올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4분기에 0.9%를 기록한 뒤 2.4분기 0.3%로 떨어지고 3.4분기에 또다시 하락했다.
3.4분기 국내총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1.5% 성장하는 데 그쳐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이는 2009년 3.4분기 1.0% 이후 최저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한은이 전망한 연 2.4%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
정영택 한은 국민통계부 국민계정부장은 "4·4분기가 시작된 지난 10월의 산업활동 동향 등 주요 실물지표가 좋게 나오지 않았다"며 "연 2.4%를 달성하려면 4·4분기 GDP가 전기 대비 1.6% 성장해야 하는데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4분기 국내총생산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정밀기기, 비금속광물 등이 줄어 전기 대비 0.4% 줄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8%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교육,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감소했지만 도소매, 음식숙박, 금융보험 등이 증가하면서 0.1%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휴대폰 등 내구재와 전기가스 및 기타연료 등 비내구재 지출이 늘어나며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4.8% 감소했다.
정 부장은 "설비투자 부진이 예상보다 심화한 데다 제조업 성장률도 지난달 속보치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3.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0.5% 증가했다. 총 저축률은 30.1%로 전기 대비 1.1%포인트 축소됐다. 국내 총투자율도 26.0%로 1.7%포인트 하락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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