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일 월요일

‘남영동1985’ 본 박원순 큰소리…왜?


이글은 경향신문 2012-12-02일자 기사 '‘남영동1985’ 본 박원순 큰소리…왜?'를 퍼왔습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자전적 수기를 바탕으로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고문기록을 담은 영화 (남영동1985)를 관람했다.
 

박 시장은 2일 오후 시내 한 영화관에서 보좌관 등 시 관계자 서너명과 함께 (남영동1985)를 관람한 뒤 정지영 감독, 배우 박원상, 이경영, 김의성과 함께 티타임을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여분간 진행된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배우들이 (영화찍느라)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며 “누구나 한번은 봐야할 영화다. 이런 사회가 저절로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영화”라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영화 (남양동1985)를 관람한 후 배우 김의성씨, 정지영 감독, 배우 박원상씨 등(왼쪽부터)과 함께 포스터 앞에서 사진 을 찍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어 “(나도)고문자들을 변호하다가 이거 보통 일이 아니다 싶어 일제시대부터 노무현 시대까지 고문 자료를 모아 (야만시대의 기록)이라는 책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를 썼을 때 (그 책 제목을 본따서) ‘야만의 시대’라고 제목을 붙였는데 TV 대하드라마 같아서 바꿨다”고 말했다.
 

또 정 감독이 “수능을 끝낸 고등학생들이 오히려 이 영화를 더 잘 보고 잘 받아들인다”고 하자 박 시장은 “제 트위터에 글 올린 거 보면 요즘 중고등학생들이 얼마나 똑똑한 지 모른다”고 응수했다.

이밖에 박 시장은 고문기술자 이근안의 근황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영화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박 시장의 영화 관람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지난 9월 를 개인적으로 관람한 이후 (남영동1985)와 (26년)도 보고싶다고 얘기해 와 공식 스케줄로 잡았다”고 말했다.
 

(남영동1985)는 야권 대선주자로 나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도 본 적이 있을 만큼 정치계에서도 주목을 받은 영화다. 또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도 나란히 관람한 바 있다.

문주영 기자 moon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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