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 2011-12-14일자 기사 '조선일보, 트위터 여론조작 논란에 곤혹'을 퍼왔습니다.
네티즌들 유령계정 의혹제기… 조선 “우리도 모르는 일”
조선일보가 트위터 여론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일부 네티즌이 수십에서 수백여개로 추정되는 트위터 상의 특정 계정들이 조선일보 기사를 한날 한시에 똑같이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을 찾아내 공개하면서 조선일보 또는 관련업체가 다수의 유령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조선일보 측은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관련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5일 새벽 조선일보 인터넷판에 올라온 기사가 수십여개의 트위터 계정에서 동시에 뜨면서부터다. 해당 기사는 최구식 의원의 비서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한 것은 술자리에서 우발적으로 이뤄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이 기사는 ‘akdlfflwl’ ‘gotrhkdlf’ ‘wjdvnarhfvm’ 등 수십여개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동시에 노출됐는데, 네티즌들은 해당 트위터 계정들은 개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계정이 아니라 특정인이 집단으로 관리하는 유령 계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사람이나 소수가 가짜 계정을 만들어 의도적으로 조선일보 기사를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공식 트위터 계정.
실제로 인터넷에 공개된 트위터 계정을 일주일간 모니터링 해본 결과 개인적인 트윗은 없었고 조선일보 기사들만 자동으로 노출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계정들은 또 ‘트위터피드’를 이용한다는 공통점을 보였는데, 트위터피드는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면 자동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려주는 일종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해당 계정 운영자는 조선일보가 기사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자동으로 받도록 설정해놓고 트위터피드 서비스와 연동시켜 트위터로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들은 조선일보 기사가 트위터에 대량으로 유포될 경우 이득을 보는 것은 해당 언론사라는 점을 들어 이 가짜 계정들의 운영자가 조선일보 쪽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조선일보 쪽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트위터의 특성상 일방적으로 기사를 유포한다는 것이 실효성이 없는데다 자칫 여론의 역풍이 예상되는 일을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내용이 떠돌고 있는 것은 파악하고 있었지만 조선일보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조선일보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은 공식계정 하나 뿐”이라고 밝혔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