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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6일 토요일

사회적 범죄기업 KT, 이석채 퇴진하라


이글은 대자보 2013-03-15일자 기사 '사회적 범죄기업 KT, 이석채 퇴진하라'를 퍼왔습니다.
참여연대, 민변 등 기자회견...이석채 회장 검찰 고소 엄벌 촉구

▲ 기자회견 © 김철관

참여연대, 민변노동위원회 등이 노동탄압, 인권유린, 7대경관국제전화사기, 비리혐의 등의 의혹을 사고 있는 이석채 KT회장 퇴진과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노조, 참여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민변노동위원회, KT공대위, KT새노조 등 단체들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광화문 KT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탄압, 비리혐의 의혹이 있는 이석채 KT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KT가 흑자기업이면서도 엄청난 숫자의 노동자들을 해고로 내몰았다"면서 "민영화 과정에서 3만명이 해고됐고, 이석채 사장 취임이후 6000여명의 노동자들이 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교한 인력퇴출 프로그램인 CP퇴출프로그램을 만들어 노동자를 괴롭혀 견디지 못하고 사표를 쓰게 만들었다"면서 "퇴출프로그램에 시달린 노동자들의 고통은 결국 자살, 돌연사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7대경관 국제전화 사기사건을 폭로한 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을 해고시켰다"면서 " 누가 보기에도 공익제보자에 대한 명백한 보복조치였다"고 전했다. 

특히 "회사로부터 해고돼 중노위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아 복직된 원병희씨를 복직과 동시에 재징계해 자택인 전주에서 350km 떨어진 포항으로 인사조치 하는 등 인권탄압을 자행해 왔다"면서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되는 추세에, 오히려 KT는 기업의 사회적 범죄로 보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지회견은 3월 15일 KT주주 총회를 앞두고 이석채 KT회장 책임과 현재 검찰에 고소돼 있는 배임혐의, 사기혐의, 노동법 위반 등에 대한 검찰이 조속히 수사에 착수해 이석채 회장을 엄벌에 처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볼수 있다. 이날 참여연대, 민변, 민주노총, KT공대위 및 새노조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김철관

2012년 12월 5일 수요일

[사설] 정치검사 퇴진 없는 검찰개혁은 어불성설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12=04일자 기사 '[사설] 정치검사 퇴진 없는 검찰개혁은 어불성설'을 퍼왔습니다.

뇌물검사와 엽기 성검사, 꼼수개혁 검사에 이어 어제는 브로커검사까지 나타나는 등 검찰이 바닥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참여연대가 이명박 정부 들어 검찰권을 남용한 검사 37명과 검사장급 이상 정치검사 10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정치검사들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누누이 지적했듯이 정치권력과의 유착 속에서 내부 비리를 온존시켜온 현재의 검찰 풍토 아래서 비리검사와 정치검사의 존재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검찰이 “뼈아픈 반성”을 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결국 편파수사를 벌인 검사와 책임자들이 외부에 의해 퇴진을 요구받기에 이른 것이다. 정치검사의 퇴진은 당연한 것이며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다.검찰이 이처럼 불신받게 된 근본 원인은 물론 이명박 정권과 권재진 법무장관 등 정치검사들의 ‘권검유착’에 있다.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권 장관이 자기 거취는 불문에 부친 채 어제 대검 차장 등에 대한 문책성 전보 인사를 단행한 것은 사태를 봉합하려는 술수에 불과하다.참여연대는 정권 비판 세력을 무리하게 수사·기소한 사건과 권력형 비리를 부실수사한 14개 사건을 선정했다. 전자는 미네르바, 정연주 한국방송 사장, 피디수첩 사건 등이고 후자는 내곡동 사저, 한상률 전 국세청장,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등이다. 이들 사건의 주임검사와 간부들을 검찰권 남용 검사로, 이 중 검사장급 10명을 정치검사로 꼽았다. 정치검사 1호로 지목된 노환균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법무연수원장)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청와대가 주도적으로 개입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파헤치지 않은 채 실무자들만 기소했다가 결국 재수사 끝에 청와대 비서관 등이 구속되는 등 축소·왜곡 수사를 지휘한 책임자였다. 두차례나 무죄가 선고된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꼬리자르기로 끝난 한상률 전 국세청장 그림로비 사건 수사도 그가 검사장일 때 이뤄졌다.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정연주 사장을 무리하게 배임죄로 기소해 무죄를 선고받고도 승승장구해 서울중앙지검장에 올랐으나 내곡동 사저 사건 부실수사로 결국 특검을 자초했다.이들 정치검사들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은폐·축소 수사와 야권에 대한 표적수사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과 영전을 거듭하는 동안 검찰에 대한 신뢰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결국 자신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 검사로서의 영혼을 팔았고, 이 때문에 조직이 망가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은 셈이다. 검찰은 정치검사들을 도려내는 아픔을 겪지 않고서는 바로 설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安의 '이해찬-박지원 퇴진' 불러온 황주홍의 '문제 글'은?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11-16일자 기사 '安의 '이해찬-박지원 퇴진' 불러온 황주홍의 '문제 글'은?'을 퍼왔습니다.
황주홍 "네거티브 자료 내려보내고 총동원령 내려"

"민주당 황주홍 의원께서도 초선일지라는 자기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역 조직에서 중앙당에서 내려온 네거티브가 돌고 있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이런 것들이 있는데, 감정이 상했다면 사과한다, 이런 식의 민주당의 대응은 저희 입장에서는 적절치가 못하다는 거다."

안철수 캠프 상황실의 윤태곤 부실장이 16일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난하며 한 말이다.

안 캠프가 자신들이 제기한 '조직 동원' 의혹에 대해 개별 돌출행동일 뿐이라는 문재인 캠프측 해명을 일축하면서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이른바 '조직동원 배후'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근거 중 하나가 바로 황주홍 의원의 글이다.

황 의원은 전남 장흥·강진·영암이 지역구인 민주당 초선 의원이다. 그는 국회 등원후 '초선일지'라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며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일관되게 비판해 오기도 했다.

그는 안 후보가 야권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14일 '초선일지'에 다음과 같은 문제의 글을 올렸다.

"국민들 앞에 선대위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던 9인의 노무현 청와대 비서관들 중 한 사람이 단일화 협상의 실무 담당자로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솔직히 나로서도 충격적이고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사실상의 네거티브가 담겨 있는 홍보자료를 지역으로 내려 보내고, 민주당의 각 시·도당 조직과 지역구 조직에게 사실상 총 동원령이 내려지고 있는 것도 조직이 없는 안 후보 측으로서는 여간 불쾌한 사실이 아닐 게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적대 관계가 아니라, 포용적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내 지역구에서조차 오늘 아침 문재인 후보에 대한 조직적 선거운동을 했다는 지역 군의회 의장의 전화 보고를 받기도 했다. 그러니 그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문 후보가 세 차례나 안 후보에게 사과하며 단일화 협상 복귀를 호소한 15일에도 또다시 '초선일지'를 통해 "한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맞아서 아프다고 항의할 때, '아프다면, 사과한다'라는 말이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힐난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 진짜 답답하다"며 "나는 문재인 후보가 사태의 심각성을 몰라서 이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쯤해도 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고, 더 사과할 만큼 크게 잘못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게 답답하고 더 큰 문제"라고 거듭 문 후보를 비판했다.

'조직 동원'이 있었다는 황 의원의 글은 앞으로 안철수 진영이 이해찬-박지원 퇴진을 요구하는 구체적 증거로 더욱 활용될 전망이어서, 향후 문재인 후보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심언기 기자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여권 편들기 일관한 김장겸 정치부장 퇴진해야”


이글은 미디어스 2012-10-12일자 기사 '“여권 편들기 일관한 김장겸 정치부장 퇴진해야”'를 퍼왔습니다.
사회부 기자들 지난 10일 리포트 거부… 보도국 내 반발 거세

MBC 보도국 내에서 김장겸 MBC 정치부장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MBC 사회부 기자들은  지난 10일 하루동안 안철수 사찰 의혹 보도에 대한 항의로 리포트를 거부하기도 했다.
지난 9일 경찰청 국정감사장에서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안철수 후보 사찰 의혹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지난해 초 경찰청 정보 라인의 고위 간부가 "(안철수가)들락날락 하고, 거기에 여자가 있다고 해서 우리가 한 번 추적해 본 적은 있다"라고 말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 지난 9일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쳐. 이날 MBC는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안철수 후보 사찰 의혹 녹취록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상파 방송3사 중 녹취록 공개를 하지 않은 방송사는 MBC가 유일하다. 또 KBS와 MBC는 관련 내용을 별도의 리포트를 통해 보도했으나 MBC는 국감 관련 보도를 하면서 끼워 넣기 식으로 보도해 빈축을 샀다.

이날 KBS와 SBS는 메인뉴스에서 별도의 리포트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으며 경찰 간부의 음성 녹취도 내보냈다. 하지만 MBC는 국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포함시켜 보도하면서 음성 녹취도 내보내지 않았다. 녹취 내용이 누락된 MBC 보도 만으로는 진선미 의원이 어떤 사항에 대해 질의한 것인지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 MBC는 지난달 19일 사업가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음성 녹취록도 내보내지 않고 자막으로 처리한 바 있다.
이용마 MBC노조 홍보국장은 "경찰청 국감 경우 보통 사회부 기자들에게 맡긴다"면서 "9일은 사찰 녹취록이 나오니 정치부에서 보도한다며 자료를 다 받아갔다"며 "하지만 정치부는 리포트 할 때 국감종합에 끼워 보도했다"면서 "이에 반발해 사회부 기자 20여명이 리포트를 거부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MBC기자회는 12일 비대위 결의를 거쳐 성명을 내고 김장겸 MBC 정치부장 퇴진을 요구했다.  MBC기자회는 성명에서 "김장겸 정치부장은 MBC 뉴스 공정성을 가장 앞장서 훼손한 장본인"이라면서 "김 부장은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물불 가리지 않는 편파 왜곡 보도를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MBC기자회는 "정치부는 추석 연휴 기간 '안철수 논문 표절 의혹'보도로 저널리즘의 기본 요건조차 상실했다는 안팎의 비웃음을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면서 "9일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된 경찰 고위간부의 '안철수 뒷조사 의혹'과 관련한 음성파일을 누락한 채 축소보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권에 불리한 뉴스의 경우 '타방송사는 리포트, MBC는 누락 또는 축소'라는 MBC 정치부의 익숙한 공식"이라고 꼬집었다.
MBC기자회는 "지난 1월 기자회 제작거부 사태를 촉발시킨 제1의 원인 제공자가 김장겸 정치부장"이라며 "특정 후보 낙선 운동과 여권 편들기로 일관한 김장겸 부장은 '정치 문제는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편향되지 않게 다룬다'는 MBC 방송 강력을 위반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BC기자회는 "김장겸 정치부장이 계속 버틴다면 보도의 공정성을 수호하기 위해 다음 조치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훈 MBC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 간사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장겸 정치부장은 편파보도의 깃발을 들고 맨 앞에 서 있다"면서 "파업 복귀 이후에 공정보도를 해보겠다는 기자들의 다양한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밝혔다. 이재훈 간사는 "김 정치부장이 빨리 물러나야 공정보도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

2012년 7월 13일 금요일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 “다음달 김재철 사장 퇴진”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7-13일자 기사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 “다음달 김재철 사장 퇴진”'을 퍼왔습니다.
김재철 사장 퇴진 합의한 바 없다는 말은 정치적 수사에 불과

이용마 MBC 노동조합 홍보국장이 "다음달 김재철 사장이 퇴진할 것"이라며 오는 8월 교체되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에 의해 김재철 사장 퇴진 문제가 결정될 것임을 확실시했다.
이 국장은 13일 아침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방문진이 경영현안 보고를 받고 진퇴 문제를 우선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공정방송 훼손, 비리 문제도 있지만 6개월간 최장기 파업을 초래했다는 것은 법과 상식 순리에 따라 퇴진 문제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MBC 경영진과 여권에서 김 사장 퇴진 문제를 합의한 바 없다고 부인한 것에 대해서도 "정치적 수사에 불과한다고 보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 국장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대선 출정식이 열린 지난 10일 "방송과 언론의 공정성은 확보돼야 하고 독립성과 자율성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상 "(김 사장 퇴진을)정치권이 합의하는데 대한 일종의 징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여야가 다음 달 김 사장을 사실상 해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임을 실행하는데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이)결정적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그동안 대량 징계 사태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대화 의지가 없는 MBC 경영진을 맹비난했다. 이 국장은 "김 사장 체제의 경영진들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과 28일 두차레 대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처음으로 노사 대화가 29일 마련됐는데 이 자리에서 대화 제기 의도가 무엇이냐, 대화 내용을 일절 외부에 알리지 마라고 했다. 그리고 그것을 수용하니까 대화 전제조건으로 다음날 예정이었던 파업 콘서트를 취소하고 서명운동까지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면서 "이런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음주 만나자고 했는데 일절 말이 없어서 사실상 노사 대화가 불가능했다"고 토로했다.

▲ 김재철 MBC 사장 ©연합뉴스

이 국장은 향후 업무복귀 후 대체인력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김 사장이)조직 장래를 생각하지 않고 노조를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파업 중 계약직 사원을 무더기로 뽑아놨다"며 "조직 문화에 심각한 문제가 우려된다. 가급적 간섭하지 않은 방향으로 냉철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국장은 이번 파업의 성과로 "6개월 최장기 파업 동안 흔들리지 않고 강건한 대오을 보여줬고 사장의 퇴진을 이끈 힘이 나왔다"며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MBC를 장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향후 10년간 독립성 보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국장은 최단기 기간 서명운동이 70만명을 돌파한 점 등을 들어 "파업 당초 목적인 국민 품으로 일정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합원도 자연스럽게 저희 문제를 돌아보면서 쌍용차, 한진중공업, 반값 등록금 등 사회적 이슈와 소외된 사람,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동병상련을 느꼈다. 업무 복귀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같은 주제가)방송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국장에 따르면 MBC 노조는 이날까지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조합원 총회 날짜를 정하고 최종 업무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6월 3일 일요일

MBC 기자회장 "두번 해고 당한 심정을 아십니까?"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6-02일자 기사 'MBC 기자회장 "두번 해고 당한 심정을 아십니까?"'를 퍼왔습니다.
[인터뷰]박성호 MBC 기자회장 '김재철 사장 퇴진이 파업 사태 해결'

지난 2009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안을 맴돌았던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구호는 2012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언론인들에게 올해는 ‘잔인한’ 한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인 총파업이 장기화되고 정면 충돌 양상으로 나타나면서 언론인들이 해고를 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쌍용차의 구호대로라면 두번의 살인을 당한 언론인이 있다. 박성호 MBC 기자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박 기자회장은 지난 2월 29일 제작 거부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 이후 재심을 청구해 정직 6개월로 감경됐지만 지난 30일 직장 질서 문란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또다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재심 절차가 남아있다고 하지만 두번의 해고를 당한 이상 감경 조치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해고 통보 이틀 후 6월 첫째날, MBC 지하식당에서 박 기자회장을 만났다. 예상한대로 그의 얼굴은 어두워 보였다. "속이 상한다"는 한마디로 담담한 심경을 전한 그는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가족들한테 미안하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두번째 해고 통보를 받은 날은 장인어른이 간암 수술을 받은 날이었다. 아내는 병원에서 장인어른의 수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고, 박 기자회장은 집에서 둘째 아이를 재우고 있을 때 해고 조치가 내려졌다는 전화를 받았다.
두 번의 해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회사로부터 최종 해고 통보 전화를 받을 때 둘째가 무릎팎에 안겨 있는데 이상하게 아이를 세게 안게 되더라고요"
지난 2월 첫번째 해고를 당하고 이튿날에는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이 있었다. 박 기자회장은 당시를 기억하면서 "묘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첫째 애한테는 회사에서 나쁜 사장님과 싸우는데 아빠가 대장이 돼서 뉴스를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 큰 아이는 싸움에서 졌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부모님은 첫번째 해고를 당했을 때는 옳은 일을 하는 거니까 신념을 갖고 잘 하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몸 좀 사리지 그랬냐고 말씀하셨죠.(웃음)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몸이 안 좋으시기도 하고 조선일보를 보시는데 우리 기사를 잘 다루지 않아서...이럴 때는 조선일보가 좋네요"
넉달 째 월급을 받지 못하면서 생활도 어려워졌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도 아내가 박 기자회장 모르게 끊었다. 어렵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던 아내에게 "장을 볼 때 걱정 없이 봤으면 좋겠다"는 말도 들었다.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었던 마이너스 통장이 실제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도 박 기자회장에게 가족들은 가장 든든한 우군이다. 두번째 해고를 당한 날 그의 아내는 "신경쓰지마, 어차피 당신이 대세야. 조만간 복귀될 텐데 긴 휴가라고 생각해. 마음 편히 갖자"고 위로해줬다.
"권재홍 보도본부장 괜찮은 선배였는데"

가족을 생각하면 미안한 감정이 들지만 징계를 내린 MBC와 김재철 사장을 생각하며 분노할 수밖에 없다.
박 기자회장은 "첫 번째 징계는 일정 정도 징계를 무릎쓰고 단체행동을 한 것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제가 대표해서 다칠 수 있다고 각오를 하고 있어서 마음이 무겁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어처구니없는 사례로 해고를 당하니까 화가 난다. 노사 대치 속에서 노조를 제압하기 위해 전술적인 측면이 짙어 보이는데 이런 식으로 한 개인을 짓밟아도 되는지 분하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꽤심죄가 적용돼 해고를 당한 경우다.
두 번째 해고는 지난 3월 보도국 농성과 지난 5월 16일 권재홍 보도본부장의 퇴근 저지 과정을 문제 삼았다. 특히 지난 16일 상황을 놓고 뉴스데스크 톱뉴스로 권 본부장의 부상 소식을 다루면서 극한 상황이 연출됐다. MBC 기자회는 자사 회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와 2억원의 손해배상까지 청구해둔 상태다. MBC 입장에서는 박 기자회장이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야간 상황에 대해 저희들을 완전히 무슨 폭력 노조원들처럼 뉴스에 이미지를 심었다. 권 본부장은 보도국의 제일 큰 어르신인데, 차라기 화가 났으면 내부 입장 발표를 할 수 있고 엄단하겠다고 하던가, 저를 불러서라도 용서치 않겠다고 하던지 여러 방안이 있는데 뉴스데스크 톱으로 보도를 해버렸다. 이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를 한 것은 미디어의 횡포에 저항하는 피해자로써 법적 구제수단을 호소한 것인데, 바로 다음날 인사위에 회부해버리더라. 정정보도 청구에 이의제기하고 절충점을 찾자고 하면 우리가 거부를 했겠나?"  
지난 16일 노조는 시용기자 채용이 부당하다는 뜻을 모아 권재홍 본부장과 면담을 추진했지만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보도국 5층 전체 층도 봉쇄해버렸다. MBC 기자회 소속 기자들이 권 본부장의 퇴근길에 대화를 요구했던 이유다.
박 기자회장은 "대답없는 회사 책임자에게 몰려가서 얘기를 듣겠다고 했는데 거부를 했고 길을 터준 것이 해고의 사유가 된다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얼마나 사용자 측에 파리 목숨이 될 수 있는가의 문제다. 법적으로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 박성호 MBC 기자회장 이치열 기자 truth710@

지금은 서로 얼굴을 붉히고 있지만 권재홍 보도본부장은 박 기자회장이 16년 전 MBC에 입사해 수습 기자를 하고 있을 때 사건 데스크를 맡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종군기자를 거쳐 편집부로 복귀했을 때 편집부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지난 16일 박 기자회장이 차창 문 밖에서 "권 선배님이 이런 선배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던 이유도 두 번의 인연을 걸쳐 권 본부장이 '좋은 선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 기자회장은 "후배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큰 줄기를 잡아주면서 후배들을 따뜻히 대해줬다. 합리적이고 그렇게 극단적으로 치우친 사람은 아니었다"며 "파업 기간 중이 아니었으면 기자회장과 보도본부장으로서 충분히 대화를 했을 것이다. 김재철 사장 대 MBC 노조의 극한 대치 속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부당하다며 막겠다는 상황에서 야기한 슬픈 상황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등록금 집회 있다고 하니 “집회 선동하느냐”
이번 해고 조치의 시발점이 됐던 시용기자 채용 논란에 대해서도 박 기자회장은 할 말이 많았다. '1년 근무(시용) 후 정규직 임용'이라는 채용 조건으로 시용기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에 MBC 기자들로부터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같은 반발을 보고 일각에서는 밥그릇 싸움이라는 비난도 쏟아졌다.
하지만 박 기자회장은 이같은 비난은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희가 순혈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MBC에 수많은 경력기자가 입사해 있다. 신입 대 경력 비율이 6 대 4 정도 된다. 경력기자를 선발해서 조직 내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경력기자 채용 문제에 대해서는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MBC 대다수 종사자들이 김재철 사장 체제 하에서는 공영방송을 할 수 없다고 일손을 놨고, 애를 쓰고 있는데 그 상황을 뻔히 알면서 MBC에서 일을 한다고 한다면 동시대 언론인으로서 지향점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채용되면 알게 모르게 편을 가르게 되고 서로 적대시하게 되고 불신하게 된다. 조직 문화에 얼마나 큰 해악이겠나? 지금 응시하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린다. 방송이 정상화되고 채용문이 열릴 때 박수를 받고 올 수 있는 장이 있다. 좀 만 참아달라"
애초부터 기자들이 제작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하게 된 이유는 공정방송 훼손과 제작 자율성 침해에 있다. 박 기자회장도 별 이유 없이 정부 비판 뉴스가 누락된 것을 숱하게 지켜봤다. 기자출신이지만 지난해부터 앵커직을 맡았던 (MBC 뉴스투데이)에서도 박 기자회장은 참담한 심경을 느꼈다.

▲ 박성호 MBC 기자회장
"제가 작년 6월 10일 아침 뉴스 클로징 멘트로 대학생 반값 등록금 촛불 집회가 야간에 예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24년 전 6월 10일에는 대학생들이 민주화를 외치면서 시청 앞에 모였는데 오늘날 대학생은 반값 등록금을 외치면서 서울 광장에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시대 흐름 의 변화와 오늘날 등록금 천만원 시대 고통을 집약해서 표현한 것인데 부장과 부국장으로부터 앵커가 왜 집회 시위를 선동하느냐고 하더라"
지난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내곡동 사저 문제를 지적하며 대통령을 만나 백지화를 건의하겠다고 한 뉴스가 별다른 이유 없이 누락되는 것도 옆에서 지켜봤다. 박 기자회장은 관련 뉴스가 아침 조간신문 톱으로 장식돼 있는데, 전날 뉴스데스크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것을 알고 따져 물었다.
박 기자회장은 "정치부에 문의를 해보니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했다. 그런 것을 왜 요구를 하느냐, 그게 문제가 되느냐는 식의 반응이 돌아왔다. 문제를 모르고 있는 것이 정말 문제가 아니냐"며 "이런 일이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있었다. 그런 일을 추적하고 따지면 굉장히 편집방향에 비판적이거나 여권이 불편하는 기사를 좋아하는 냥 비쳐지는 것 같더라. 앵커 입장에서는 메뉴판에 뭐가 빠지는 것이 없느냐를 보는 것이 기본인데 그때 당시에는 이런 식으로 앵커를 할 거면 언제 그만둬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재철 사장 퇴진이 파업 사태 해결
박 기자회장이 지난 2005년 (시사매거진2580) 기자로 있을 때 김재철 사장은 보도제작 국장을 맡고 있었다. 짧은 기억이지만 당시 아이템 선정 문제나 취재에 있어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박 기자회장 말대로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에 벌어진 일들은 공정방송이 훼손됐다는 직접적 '실증 사례'들이 무수히 많다.   박 기자회장이 이번 파업 사태의 해결 중 하나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으면 본인이 어떤 부분이 억울한 측면이 있을지 몰라도 본인과 후배들 고통을 함께 덜고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데, 본인이 아쉽더라도 통 큰 결단을 하시면 박수 받고 떠날 수 있다"
한편에서는 김 사장의 개인적 비리 의혹에 힘을 쏟으면서 이번 파업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김재철 사장과 무용수 J씨의 관계 의혹도 반드시 해소시켜야할 대상이라는 것이 박 기자회장의 생각이다.
박 기자회장은 "노조에서는 근거있고 구체적인 방대한 양을 취재한 의혹을 제기했는데, 회사는 근거가 빈약해보이고 흠집내기라고 하고 있다. 수사당국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서 결론을 내면 된다"며 "제기된 의혹은 무용수 J씨가 많이 등장해서 그렇지, 본질은 회사의 정상적인 사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이고 CEO로서 회사의 해를 끼친 것으로 볼만한 것들이 수두룩하게 있고, 그렇다면 공영방송 사장이 갖춰야할 덕목으로써 보도 공정성 수호와 윤리 도덕적인 자질 측면 모두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언론사 파업 문제 해결 나서야
박 기자회장은 이번 파업은 국내외 언론인 투쟁 역사를 따질 때 의미가 크다고 역설했다.
"김재철 사장 개인에 대한 문제에서 비롯됐지만 근본은 공영방송사가 정권의 영향력 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원래 본연의 전파가 허가되고 부여된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시정하려는 노력이라고 본다. 프랑스에서는 1968년 공영방송에 대한 정부 보도 누락 지시와 간섭 때문에 총파업을 벌인 적이 있다. 1975년 이탈리아에서도 공영방송이 정권 편향적이라고 해서 총파업을 한 적이 있다. 공영방송제를 채택하는 나라들에서는 끊임없이 정권과 방송 사이에 근원적 갈등이 있다고 본다. 정치권력이 공영방송을 전리품이나 도구를 사용하는 행태에 대한 언론인들의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저항이 있는 것이다. 이번 언론인 총파업은 모두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박 기자회장은 정치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사태 해결을 주문했다. 그는 "정치권이 이 문제를 직장 내 문제로 치부할 성질은 아니라고 본다. 해외 사례들도 보면 의회와 내각이 나서서 해법을 모색했었다"며 "저희가 스스로 힘으로 싸우고 있지만 손을 빌려 달라는 것이 아니다. 사태 해결에 대해서는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도 본질적인 고민과 관심을 꾀할 때"라고 말했다.
박 기자회장은 마지막으로 넉 달 넘게 방송사 파업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파업이 길어지니까 시청자들도 인내심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저희만 과거에 백번 잘했고 사장만이 잘못이다’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성원과 비판 모두 느끼고 있다. 저희들도 시민들의 지적을 잊지 않고 복귀하면 일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양해를 부탁 드린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는 저녁 6시가 넘기면서 끝이 났다. 지하 식당을 나와 MBC 로비에 들어서자 어김없이 기자들이 피케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박 기자회장과 헤어지고 저녁 8시경 MBC 구성원 35명이 기습적으로 대기발령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MBC는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 6명이 해고를 당하고, 105명이 중징계 조치를 받았다. 그리고 이날 또다시 언제 징계를 받을지 모르는 35명의 명단이 추가됐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5월 23일 수요일

수경 등 수좌스님 10명 “자승 원장 사퇴하라”


이글은 경향신문 2012-05-23일자 기사 '수경 등 수좌스님 10명 “자승 원장 사퇴하라”'를 퍼왔습니다.
승적 반납을 선언한 뒤 2년 가까이 은둔해온 수경 스님을 비롯해 10명의 수좌(선원에서 참선을 지도하는 승려)가 자승 총무원장과 조계종 지도부를 규탄하고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수경 스님 등은 22일 ‘부처님오신날 목 놓아 통곡하며’라는 제목으로 내놓은 성명서에서 “현 종단의 집행부는 취임 초기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자성과 쇄신’을 외쳐왔다. 그러나 누가 자성을 해야 할 주체이며, 누구를 향한 쇄신의 강요인가”라며 “일반 종도들은 닭 볏보다 못한 권력에 오염되어 비불교적이며, 비승가적이며, 비도덕적인 아수라행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는 부류들이 총무원을 중심으로 한 지도층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인구에 회자되는 도박, 술집, 성매매, 폭로, 조폭 등 세속에서조차 언급하기 난감한 말이 조계종의 핵심부를 향한 사회적 비난에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승 총무원장은 현금의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건전한 사부대중들에게 그 임무와 책임을 순조롭게 넘겨주는 소임에 충실하고 그나마 명예롭게 퇴진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수임기구 설치 뒤 자승 총무원장 사퇴, 자승 총무원장 스스로가 본인의 의혹을 밝히고 연주암도 포기, 현재 제기된 일체의 논란과 의혹 해소, 사찰 재정과 운영 투명화, 연일 폭로를 일삼는 훼불 행위 중단’ 등 5개항을 촉구했다.

성명서에 참여한 이들은 수경(전 화계사 주지), 연관(봉암사 선덕), 영진(백담사 무금선원 유나), 현진(전 봉암사 선원 입승), 원타(봉암사 주지), 함현(전 봉암사 주지), 철산(문경 대승사 선원장 및 주지), 월암(문경 한산사 용성선원장), 혜안(선원 수좌), 성종(선원 수좌) 스님 등이다. 

수좌들의 성명 발표는 최근 일부 승려의 도박 동영상 파문이 종단 고위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승 총무원장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파문이 클 것으로 보인다.

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2012년 5월 1일 화요일

'한국일보' 이충재 편집국장 경질에 노조, "장재구 회장도 물러나라"


이글은미디어스 2012-04-30일자 기사 ''한국일보' 이충재 편집국장 경질에 노조, "장재구 회장도 물러나라"'를 퍼왔습니다.
최윤필 노조 지부장, “편집권 심각한 침해행위…경영진 사퇴해야”

30일 (한국일보)가 이충재 편집국장을 ‘경영부진’을 이유로 경질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는 경영부진과 편집권 침해를 이유로 장재구 회장 퇴진을 요청하기로 결정해 사태가 확대될 전망이다.

▲ 한국일보 이충재 편집국장ⓒ미디어오늘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사 지부(지부장 최윤필)는 이 편집장 경질 이후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의원대회 직후 성명을 통해 “경영 난맥의 책임을 편집국장 개인에게 묻는 이번 인사에 수긍할 수 없다”며 “(이충재 편집국장의 경질은) 편집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장재구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또 노조는 “이번 인사가 신문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시도로 변질될 경우 노조는 파국적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윤필 지부장은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사측은 편집국장도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는 말인 것 같다”며 “노조에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으로부터 ‘이충재 편집국장이 (경영에) 신경을 덜 쓴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비공식적으로 들었다”면서 “이번 편집국장 경질은 편집권 침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편집국장에 대한 편집국의 신임이 높다. 지난 2년간 자율성이 높아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래는 최윤필 지부장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최윤필 지부장, “신문기조 바뀐다면 싸울 수밖에”
- ‘경영부진’을 이유로 한 언론사의 편집국장을 경질했다 “아마 회사는 편집권이라는 것은 경영과 분리돼야한다는 것은 언론학 개론에 나오는 얘기일 뿐이고 (경영이 어려운) (한국일보) 현실에서는 편집국장도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해야한다고 생각한 맥락에서 나온 말이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노조에서는 수긍할 수 없다”
- 이충재 편집국장이 광고를 수주 받는데 사측과 마찰을 빚은 적이 있었나?“누가 편집국장을 하건 어느 정도는 있지 않았을까 싶다. 제가 알기로 이충재 편집국장은 그동안 그(광고수주를) 이유로 사장으로부터 경고가 됐건 주문이 됐건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 국장이 (회사 경영에)좀 신경을 덜 쓴다’는 식의 이야기는 노조에 여러 차례 비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은 사실이다”
- 이충재 편집국장에 대한 내부 평가는 어땠나?“거의 모든 편집국 직원들이 신임을 하고 지난 2년 동안 기자들의 자율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 이충재 편집국장 경질을 편집권 침해라고 규정한 이유는?“사장이 고백했다. 이충재 편집국장을 경질하면서 내건 이유가 경영에 비협조적 이어서라고 말이다. 스스로 (편집권 침해라고)자인한 것이라고 본다”
- (한국일보) 경영위기는 어디에서 비롯됐다고 보나?“총체적인데 궁극적인 책임은 오너일가에 있다. 그래서 노조에서 내걸은 것도 경영진 퇴진이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실질적인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야 한다”
- 편집국장 교체로 신문 기조가 바뀐다면? “최근 2년까지 (한국일보)가 보여왔던 신문 기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경영진 또한 ‘경영이 어려워서 고육지책으로 바꿀 수밖에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었다. 노조는 그 점을 주시하고 있다. 그런데 편집국장이 바뀌어서 신문의 기조가 흔들릴 것 같다고 보면 싸울 수밖에 없지 않겠나”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2012년 4월 28일 토요일

이상돈 비대위원 "김인규ㆍ김재철 퇴진해야"


이글은 미디어스 2012-04-27일자 기사 '이상돈 비대위원 "김인규ㆍ김재철 퇴진해야"'를 퍼왔습니다.
KBS파업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법인카드 김재철, 황당하다"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언론사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김인규 KBS 사장, 김재철 MBC 사장이 퇴진해야 하며, "(방송사) 구성원들, 청와대, 여야가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해서 비대위 체제로 (상황을) 풀어가는 게 쉽지 않겠는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26일 KBS 새 노조 소속 기자들이 만드는 에 따르면, 이상돈 위원은 "MBC는 (파업이) 3개월씩 가고 있는데, 이러면 경영자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KBS, MBC사장들의 자진사퇴) 없이는 어떠한 진전도 안 된다"며 "(현 사장들의 사퇴를) 당연히 전제로 하고, 뒷수습을 할 사람을 찾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26일 <리셋 KBS뉴스9> 보도 캡처.

김인규, 김재철 사장에 대한 구체적인 견해도 내놓았다.
이상돈 위원은 법인카드 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철 사장에 대해 "방송철학을 떠나서 그건 좀 문제되는 것 아닌가. 공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MB특보 출신인 김인규 사장에 대해서는 "대선캠프에 있던 사람이 (공영방송사 사장으로) 온다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닌가?"라며 "대선 캠프에 있던 사람이 청와대 스태프가 되는 것은 납득할 수 있지만 언론이나 사정기관에 들어가는 것은 좀 그렇다"고 꼬집었다.
'(대선캠프 출신이 공영방송사 사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여당 쪽에 형성돼 있느냐'는 의 질문에는 "미래집권세력은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방송사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장기과제일 뿐"이라며 "당장의 문제(파업사태)를 푸는 게 더 급하다"고 밝혔다.
이상돈 위원은 "사실 MBC같은 경우 3개월 파업이라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파업이 있었나 싶다. 이렇게 길게 가리라곤 예상하지 못했고, (파업중인) 구성원들에게도 임계점이 왔지 않나 싶다"며 "정치적으로 푸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정치권이 (파업 사태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위원장이 언론사 파업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상황은 다 파악하고 계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돈 위원은 "야당만으로는 변화할 수 없기 때문에 박근혜 위원장의 힘을 넣어야 (상황이) 바뀌게 돼 있는데, 합리적인 해결책을 희구하는 사람들이 전부 박 위원장의 입만 보고 있어서 굉장히 힘드실 것"이라며 "(박근혜 위원장의 입장이)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방송사 파업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식적 입장이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는 질문에는 "당 지도부가 개편하면 거기서 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새누리당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하기가 좀 어려운 면이 있을 것이다. 현역의원도 많이 바뀌게 되는 등 묘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상돈 위원은 현 정권의 철학 부재가 양대 공영방송사의 장기 파업 사태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임명권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공영방송사 사장에)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인사가 사장이 됐어야만 했다"며 "그런 면에서 이명박 정권은 실패했다"는 것.
이상돈 위원은 "청와대가 (파업 사태를) 수습할 능력을 상실한 게 아닌가 싶다"며 "(임기말인) 청와대가 국정을 제대로 하는 기능이 상실돼서 (파업사태를) 수습하지 못하는 것이라 볼 수 있고, 어떻게 보면 뜻하는 대로 수습할 수 없으니까 방치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2012년 4월 24일 화요일

최경영 기자 해고에 KBS 노조 거센 반발 “불에 기름 끼얹은 꼴”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23일자 기사 '최경영 기자 해고에 KBS 노조 거센 반발 “불에 기름 끼얹은 꼴”'를 퍼왔습니다.
“김용민·김구라 막말 프레임을 노조 탄압에”… 부당해고 철회투쟁 본격화할 듯

KBS 사측이 새노조 최경영 조합원에 대한 해임 징계 처분을 내리면서 오히려 파업 열기가 더욱 고조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KBS 새노조는 파업이 49일째 접어든 가운데 사측이 '해임'이라는 최고 중징계 카드를 꺼내든 것은 조합원 개인에 대한 징계 조치를 본격화하려는 신호탄 성격이 강한 조치로 보고 있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에서 차질을 빚고 있지만 조합원들의 복귀 움직임이 없자 징계를 내세워 정면 승부를 걸었다는 것이 KBS 새노조의 판단이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에 더해 최경영 조합원을 시작으로 조합원 개인의 징계가 줄을 이었을때 자칫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KBS 새노조는 이번 해고 처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KBS 새노조 조합원들은 동료 조합원의 중징계 처분에 강한 분노를 표시하고 파업 참여 열기가 더해지는 등 불에 기름을 끼얹는 형국이다. 

최경영 조합원 해고 처분 결정 이후 23일 처음으로 KBS 신관 로비에 모인 자리에 약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자리를 채우는 등 이번 사측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 23일 KBS 새노조 조합원 400여명이 KBS 신관 로비에 모여 최경영 조합원의 해임 처분에 대한 항의 집회에 참여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인규 사장 퇴진' 구호에 더해 '부당해고 철회'라는 구호가 더해진 이날 집회에서는 사측이 욕설 문자를 명분으로 '막말 프레임'을 내걸어 최경영 조합원을 '표적 징계', '보복 징계'를 한 정황을 폭로했다.
지난 13일 사측이 청경들을 내세워 KBS 새노조의 천막을 훼손한 것도 KBS 새노조 조합원들의 폭력을 도발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 조합원이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로 맹활동을 하고, 이전에도 '9시의 거짓말'이라는 책을 통해 김인규 사장을 비판해오는 등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는데 '욕설 기자'라는 프레임을 걸어 표적 징계를 했다는 것이 KBS 새노조의 주장이다.
총선이 끝난 후에도 에서 김용민 후보자와 김구라 개그맨의 막말 사태를 집중 부각시킨 보도 역시 '막말 프레임'을 KBS 새노조에게 들이대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욕설 문자를 보낸 게 최 조합원 혼자 뿐 아니라 여러 조합원이 단체로 항의 문자를 보냈다는 점, 과거 사측이 법적 처벌을 받은 사람까지도 경징계 조치를 내렸다는 점 등에서도 이번 징계는 표적, 기획 징계라는 정황이 뚜렷하다는 것이 KBS 새노조의 판단이다.
최 조합원도 집회에서 "해고에 대한 분노보다 욕설기자로 프레임을 거는 것이 화가 난다"면서 "절대로 무릎을 꿇지 않겠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최 조합원은 "보통 아침 7시 30분 정도에 일어나는데 요즘 새벽 5시에 잠이 깬다. 저를 격려해주는 문자메시지와 멘션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조합원들은 최 조합원의 이름과 '힘내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립 박수를 치는 등 어느때보다 높은 파업 참여 열기를 보였다.
최 조합원과 탐사보도팀에서 함께 일을 했던 김태형 조합원은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안되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고 하는데 딱 거기에 맞는 케이스"라며 욕설 문자를 보냈다는 이유로 징계 조치를 내린 사측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김 조합원은 "김인규 특보 사장은 과거 민정당을 찬양하는 리포트를 하는 등 이달의 기자상만 6번 받는 최 기자와 반대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샘이나고 질투가 났을 것이다. 20년 지나서 ㅤㅈㅓㄼ은날 자신감있게 내놓을 수 있는 리포팅이 없는 것은 정말 비참한 것"이라고 김인규 사장을 거듭 비난했다.
이병도 조합원은 "불의에 대해서 분노할 줄 아는 것을 최 조합원에게 배웠다"며 "이번 징계 조치는 패악질이다. 진실을 밝히기 위한 보도를 하려는 우리 모두를 내쫓으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측의 조치가 파업 동력을 떨어뜨리기보다는 오히려 최경영 조합원 부당해고 투쟁을 고리로 해서 대오를 단단히 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현석 위원장은 "더 많은 희생이 있을지라도 최경영을 구해야 한다"면서 "사측이 제발 재심해달라고 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KBS에서도 파업으로 첫 해고자 나왔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2-04-20일자 기사 'KBS에서도 파업으로 첫 해고자 나왔다'를 스크랩했습니다.
김인규 사장, 파업 46일만에 최경영 기자 '해임'

'김인규 KBS 사장 퇴진'을 내걸고 지난달 6일부터 시작된 KBS 새 노조 파업과 관련해 첫 해고자가 나왔다.
김인규 KBS 사장은 기자, PD들이 주축인 KBS 새 노조 파업이 한 달 넘게 장기화됨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4.11 총선의 '새누리당 압승' 결과가 나온 이후 전 사원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새 노조를 공개적으로 공격하고, 청경을 동원해 새 노조 천막 설치를 저지하는 등 적극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 13일 오전, 경찰의 강제 철거로 완전히 부서진 KBS본관 앞 김인규 퇴진 촉구 농성 천막(오른쪽) ⓒ KBS새 노조 트위터

20일에는 파업 돌입 46일만에 첫 해고자가 발생했다. 최경영 KBS 새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보도부문 간사가 대상이다.
2009년 여름 KBS를 휴직하고 미국 미주리대학 저널리즘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공부하다 지난 1월 KBS로 복귀한 최경영 간사는 MB정부 KBS장악 진상규명위원장을 맡는 등 김 사장 체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온 인물이다.

▲ 최경영 KBS 기자
앞서, KBS 탐사보도팀 소속이었던 최경영 간사는 정연주 KBS 사장이 불법적으로 해임됐던 2008년 당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에서 활동하다 갑자기 스포츠중계팀으로 발령나는 '보복인사'를 당한 바 있다.
KBS는 20일 오후 2시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경영 기자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파면' 바로 전 단계에 해당하는 최고 수위의 징계다.
KBS는 최경영 기자가 공개 집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김 사장의 MB특보 출신 경력을 "이명박의 OOO"이라고 표현하며 강도높게 비난한 것을 문제삼아  '성실' '품위유지' 의무의 사규를  위반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업 돌입 후 첫 해고자가 발생한 KBS 새 노조는 노조 차원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김우진 KBS 새 노조 노사국장은 "첫 해고자 발생으로 파업 동력이 오히려 결집되고 있다"며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2012년 4월 5일 목요일

[사설] 김인규 KBS 사장 부끄러움을 안다면 물러나야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3-04-04일자 사설 '[사설] 김인규 KBS 사장 부끄러움을 안다면 물러나야'를 퍼왔습니다.
공정방송 복원과 ‘낙하산’ 김인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한국방송(KBS) 새노조의 파업이 오늘로 한달을 맞는다. 한국방송 역사상 최장의 파업 기록이다. 오랜 파업에도 불구하고 그제 드라마국과 교양국 등의 팀장 보직 피디 25명이 김 사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낼 정도로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김 사장 체제 아래서 질식당한 공영성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명박 후보 대선캠프의 방송전략실장을 지낸 그가 청와대의 치밀한 방송장악 시나리오에 따라 한국방송 사장에 임명됐다는 사실은 국무총리실의 불법사찰 문건에서도 쉽게 확인된다. 김 사장이 임명되기 두달 전인 2009년 8월25일 작성된 ‘케이비에스, 와이티엔, 엠비시 임원진 교체 방향 보고’ 문건은 ‘BH(청와대) 하명’으로 분류돼 있다. 청와대가 낙하산 사장을 통해 한국방송을 장악하려 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다.
김 사장 취임 이후 한국방송은 청와대 입맛에 맞는 ‘정권의 나팔수’로 사실상 전락했다. 2009년 12월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향보고 문건은 “(김 사장이) 프로그램을 개편, 케이비에스 색깔을 바꾸고 인사와 조직 개편을 거쳐 조직을 장악한 후 수신료 인상 등 개혁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한국방송은 4대강 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중요한 의제에서 친정부적 편파·왜곡 보도를 양산했다. 그 결과, 기자들은 취재 현장에서 시민들의 야유 속에 쫓겨나기까지 하는 비참함을 겪어야 했다.
그런데도 김 사장은 눈과 귀를 틀어막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방송 파행 사태를 수습할 전향적인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파업 노조원들에게 징계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 외국 언론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라 부를 정도의 대형 특종인 총리실의 불법사찰을 단독 보도한 제작진 11명도 징계 대상자 40명에 포함돼 있다. 상을 주며 칭찬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징계라니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 불법사찰 보도로 정권의 부도덕성을 폭로하고 김 사장 체제의 치부를 드러낸 데 대한 보복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파업 상황이 아니었다면 한국방송 기자들이 불법사찰 문건을 확보했더라도 지금처럼 세상에 제대로 알릴 수 있었을지 의심스럽다.
김 사장은 불법사찰 문건의 내용만으로도 이미 공영방송 사장의 자격을 상실했다. 자리를 지키면 지킬수록 무책임하고 뻔뻔스런 인물로 기록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2012년 4월 4일 수요일

YTN 공채 1~12기 “배석규 나가라”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03일자 기사 'YTN 공채 1~12기 “배석규 나가라”'를 퍼왔습니다.
노조 사장실 점거 용역과 충돌…4일부터 매일 오전 규탄집회

국무총리실 사찰 문건에 YTN 인사개입 정황이 드러나면서 YTN 내부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YTN에서는 공채 기수별 성명이 잇달아 발표되었고 조합원들은 4차 파업 마지막 날인 3일에도 사장실 앞으로 진입, 배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아울러 4일 언론노조 YTN 지부는 언론노조 등과 함께 불법 사찰 관련자들을 고발할 예정이다.

YTN에서는 2~3일 공채 1~12기가 배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YTN에 오점 남겨(1기)”, “정권 요구에 입안의 혀처럼 놀아나(2기)”, “정권에 충성하는 사장이 어찌 언론사를 이끌 수 있나?(8기)”, “어떤 피해자가 사장 임명되나(10기)” 등 기수별 성명에 나타난 구성원들의 분노는 높았다. 11기는 “언론사에서 기수별 성명이 갖는 의미, 말 안 해도 잘 아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여기에 사측이 3일 배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조의 사장실 점거에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임원실 입구를 막아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종욱 YTN 지부장은 “자기 회사 공간 들어가는 사원들을 용역을 동원해 막은 행위는 위법하다”며 “사측은 불법파업인 상황에서는 (사장실 점거 등이)불법이라 주장하지만 우리는 합법파업 중이며 이는 회사 주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 배석규 YTN 사장이 중식을 위해 이동하던 중 사장실을 점거 중인 노조원들과 만났다. 노조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임장혁 공추위원장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계속 자리에 있겠다는 거냐"고 묻자 배 사장은 "그건 일방적인 얘기"라고 답했다. 사진=YTN 노조

사측은 노조가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측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오늘 아침 물리력을 동원해 17층 임원실 앞을 점거하고 회사 업무를 방해하는 불법행위를 또다시 저질렀다”며 “4년 전의 극심한 혼란으로 몰고 가려는 노조의 불법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은 노조에 있다”며 “아울러 ‘사찰 문건’을 들먹이며 적법하게 선출된 사장의 퇴진을 주장하는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문제의 문건은 해당 기관이 첩보 등을 바탕으로 자체 판단에 따라 내부 보고용으로 작성한 문건일 뿐 회사는 그 내용을 알 수도 없으며,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사측은 “과거 정권과 이 정권 초기 전 노조 집행부 일부가 정권의 실세와 접촉하며 정치권 인사를 사장으로 영입하려 했던 것에 대한 노조의 해명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역공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이건 4년 전부터 사측이 주장하는 실체 없는 허위사실유포”라며 “그동안 일축해왔지만 이제는 이 뻔뻔한 작태에 대해 법적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YTN노조는 4일 오후 언론노조, MBC 본부, KBS 본부와 함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정길·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정동기·권재진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 등 20여명을 ‘언론 장악·불법 사찰 목적의 직권 남용’으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측에 대한 대응수위를 높여 4일 부터 매일 오전 8시, 회사 후문에서 배석규 사장 규탄집회를 열예정이며 6일부터 9일까지 5차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기간에는 사회1부 법조팀, 정치부 국회팀, 영상취재부 국회팀, 선거기획팀 등이 파업 대신 “총선 편파·왜곡 보도 저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2012년 4월 3일 화요일

KBS 간부급 인사도 "김인규 사장 퇴진"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03일자 기사 'KBS 간부급 인사도 "김인규 사장 퇴진"'를 퍼왔습니다.
팀장급 보직 인사 25명 집단의사 표명

KBS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간부급 인사들이 김인규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에 동참했다. 앞서 10년 이하 146명 기자들은 전날 "기자 사회가 곪아터지고 문드러져도 여전히 사무실 안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선배의 모습은 저희를 더욱 슬프게 한다"며 선배들의 파업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KBS 드라마국, 다큐, 교양국 등 팀장 보직을 맡고 있는 PD간부 25명은 3일 성명서를 통해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사퇴를 포함한 김인규 사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간부급 인사 수십명이 실명을 내걸고 집단 의사를 표명한 것은 KBS파업 역사상 처음있는 일로 KBS 파업 국면에서 큰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들은 성명에서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1차적 책임자로서, 경영진과 현업PD들의 소통을 매개해야하는 초급 간부로서, 지금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이렇게 호소문을 띄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월급이 나오지 않을 줄 알면서, 징계가 뻔히 보이는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밖으로 달려 나가는 후배들이 안타까웠다"며 "하지만 이런 우리들의 안타까움과는 달리 파업에 임하는 후배들의 모습은 너무도 의연하고 당당했다. 그러나 우리들의 모습은 그러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들은 특히 "괴로웠던 것은 매일 후배들의 등급을 매기고 동태를 파악해, 그들의 월급을 깎고 징계에 회부할 근거를 우리 손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이었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측의 징계가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폭로한 셈이다.


▲ KBS 새노조의 지난해 집회 장면. ⓒKBS 새노조

이들은 성명이 나온 결정적 이유에 대해 "또다시 수십 명의 후배들이 징계 절차에 회부되었다는 참담한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들의 기대가 너무도 안일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파업에 대응하는 경영진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모습 대신 진정성 없는 호소문 시리즈와, 온갖 경로를 통해 가해지는 징계에 대한 독촉과 압박, 엄포가 전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책임의 크기는 직급이 높을수록, 선배일수록 클 것이다. 하루속히 후배들이 제작현장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며 징계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김인규 사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당시 KBS 이사로 사장공모신청을 포기하면서 스스로 "제 자신 평소에 KBS맨, 또는 방송인 김인규다, 이렇게 자부를 해왔는데, 낙하산 인사, 정치인 김인규, 이렇게 매도되는 현실을 직시하게 됐고, 저를 둘러싸고 혼란한 KBS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어제 결심을 했다"는 말에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퇴진 요구다.
이들은 끝으로 "시간이 지나도 우리들의 터전 KBS는 우리 사회에서 신뢰받고 영향력 있는 공영방송으로 남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경영진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에 참여한 명단이다.
강희중 (시사제작1부 팀장), 김성근 (드라마2 팀장), 김정균 (다큐2 팀장), 김정중 (다큐1 팀장), 김형준 (콘테츠기획부 팀장), 박현민 (편성기획부 팀장), 박복용 (다큐2 팀장), 송철훈 (다큐3 팀장0, 심광흠 (편성기획부 팀장), 안창헌 (교양1 팀장), 이건준 (드라마2 팀장), 이건협 (다큐1 팀장), 이금보 (2TV편성부 팀장), 이명신 (콘텐츠 사업부 팀장), 이석진 (교양2 팀장), 이상헌 (1TV편성부 팀장), 이태경 (방송문화연구소 팀장), 장성주 (다큐3 팀장), 장영주 (다큐2 팀장), 전흥렬 (교양3 팀장), 최석순 (교양1 팀장), 최성일 (교양3 팀장), 최인성 (교양1 팀장), 한창록 (다큐1 팀장), 황의경 (드라마2 팀장)

2012년 4월 2일 월요일

민간인 사찰 파문 범죄 정부 퇴진을 위한 투쟁을 건설하자


이글은 레프트21 2012-03-31일자 기사 '민간인 사찰 파문범죄 정부 퇴진을 위한 투쟁을 건설하자'를 퍼왔습니다.

다함께가 3월 31일 청와대 민간인 불법 사찰과 범정부적 은폐 파문에 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이명박 정부가 억지로 덮어 버렸던 민간인 사찰 범죄가 메가톤급 태풍으로 발전하며 이 범죄 정부의 심장을 조여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 노조)가 3월 30일, 전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사찰 문건 2천6백19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촛불운동에 적극적이던 진보 단체ㆍ노동조합과 진보 인사들뿐 아니라 심지어 재벌 총수, 고위 공직자, 유력 정치인, 언론인까지 전방위적인 사찰ㆍ감시ㆍ미행ㆍ도청이 이뤄졌다는 것이 망라돼 있다.
청와대가 이 모든 것을 사주했다는 것을 뜻하는 “BH 하명”이란 표현도 자주 나온다.
그런데 이 문건은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사찰팀 7개 중 한 곳에 속한 팀원 한 명의 파일을 복구한 것이다. 얼마나 더 어마어마한 범위로 더 야비한 방법으로 사찰을 저질렀을지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이런 방대한 규모라면 사찰 과정에서 국가정보원과 경찰 조직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실제로 사찰팀은 경찰 등 정부 부처와 기관 17곳에서 인원을 파견받았다.
이런 천인공노할 범죄가 드러났음에도 이명박은 뻔뻔하게 검찰이 밝힐 일이라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그러나 지금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부장관 권재진은 조직적 은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자다. 사실 검찰 자체가 수사 과정에서부터 정부 차원의 조직적 은폐에 함께해 온 당사자다.
이명박 정부 자체가 통째로 불법 민간인 사찰 피의자이며, ‘공동공모정범’으로서 함께 이 더러운 진실을 은폐해 온 것이다.
그나마 청와대 전 주무관인 장진수의 양심 선언으로 이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장진수는 사찰 증거를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은폐했고, 이를 돈과 취업 알선 등으로 입막음하려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쥐터게이트’
결국, 이명박 정부는 2008년 촛불항쟁이 한창일 때 ‘영포회’ 등 실세 비선 라인 주도로 불법 사찰 부서를 만들어, 정권 반대파들을 지속 감시했고, 이 사실이 들통날 위험에 처하자,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애고 검찰과 재판부와 협의해 사건을 축소하고 형량을 줄인 것이다.
이명박이 이런 짓을 벌인 것은 2008년 촛불항쟁으로 정권이 위기에 직면하고, 1퍼센트 특권층을 위한 정책을 밀어붙일 동력이 약화됐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온갖 불법과 범죄적 방법을 통해서만 1퍼센트만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난해 폭로된 선관위 디도스 테러 사건도 복지 확대 요구를 외면하려다 불리해진 서울시장 선거의 결과를 조작하려 한 시도였다.
한마디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은 정권 안보와 1퍼센트 특권 정치를 위해 어떤 불법과 부패도 마다 않는 희대의 범죄 집단인 것이다.
이처럼 정부, 검찰, 행정부, 사법부, 사정기관, 새누리당 등에 온통 불법 민간인 사찰 사건 피의자들이 가득한데, 이들을 그대로 두고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고 문제가 바로 잡힐 리가 없다.
불법과 비리로 찌든 이명박 정권은 즉시 물러나야 하고, 관련자들은 모두 구속해야 한다.
이미 여기저기서 ‘탄핵’, ‘하야’, ‘퇴진’ 등을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고, 워터게이트를 능가하는 ‘쥐터게이트’까지 저지른 ‘백탄남’(백 가지 탄핵 사유가 있는 남자)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국정조사나 특검만으론 한계가 있다. 19대 국회에서 탄핵하자는 것을 기다리기도, 기대하기도 성에 차지 않는다.
이미 박근혜는 특검 실시를 주장하며, 물타기ㆍ시간끌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거듭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을 위기에서 구해준 민주통합당이 이에 일관되고 철저하게 맞설지 믿기 힘들다.
이 불법무도한 정권을 선거 심판만이 아니라 투쟁으로 단죄해야 한다. KBS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이 이번 진실을 밝히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진실을 밝혀내고 이 범죄 정부를 끌어내리려는 진보진영의 대대적인 단결투쟁 건설이 필요하고 당장 시작돼야 한다.

2012년 3월 16일 금요일

언론인들, 'MB' 직접 겨냥한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2-03-15일자 기사 '언론인들, 'MB' 직접 겨냥한다'를 퍼왔습니다.
언론노조, 23일 'MB심판 1차 총궐기대회' 개최


▲ 전국언론노조는 15일 오후 3시 '언론장악 MB심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곽상아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낙하산 사장 퇴진 투쟁을 넘어 배후의 조종자 MB를 겨누는 '심판 투쟁'을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언론노조는 1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낙하산 사장 퇴진'에서 'MB 심판'으로 투쟁의 방향을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23일 오전 9시 서울광장에서 'MB 심판 1차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전국언론노조는 15일 오후 3시 '언론장악 MB심판'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터 공정언론 파탄의 부역자 '낙하산 사장 퇴진투쟁'을 넘어  조종자 MB를 겨누는 '심판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방송3사 파업과 관련해 "내부 사정에 의한 파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밝힌 것은 '망언'에 해당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노조는 "'낙하산 사장 투하' 버튼을 직접 눌렀던 자가 온갖 부패와 독직으로 임기 말 식물정권이 되어서도 이 모든 언론파괴가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회사 내부 문제니 나는 모른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저열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국민 앞에 엎드려 백배 사과하고, 갈갈이 찢겨진 '낙하산' 사장들을 지체없이 수거,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은 "오늘(15일) 연합뉴스도 23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는데, 현재 언론상황이 군사독재시절인 23년 전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난 4년간 수많은 수치를 견뎌야 했던 우리는 이제 언론장악의 진짜 주범인 MB를 심판하겠다"고 주장했다.
이강택 위원장은 "우리를 보고 정치파업을 한다고 비난하는데,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언론인들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게 만든 그 '정치'는 과연 누가 했던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내 유수 언론사들이 파업에 돌입했는데 국정책임자라는 사람이 '나는 모른다'고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반증한다"고 꼬집었다.
46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언론노조 MBC본부의 정영하 본부장은 "4년 내내 언론사를 직할통치했던 MB가 이제는 발뺌하고 있다"며 "전면에 MB가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촛불집회로 시작한 현 정권의 임기가 촛불집회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