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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5일 토요일

MBC 긴장 재점화 “김재철은 살아있다”


이글은 PD저널 2013-05-21일자 기사 'MBC 긴장 재점화 “김재철은 살아있다”'를 퍼왔습니다.
백종문·권재홍, 보도·제작 핵심 인물 ‘회생’

김종국 사장이 취임한 지 20여 일 만에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했지만, 예상 밖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례적으로 늦어진 인사를 두고 MBC 안팎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으나 결국 김 사장은 ‘김재철 체제’ 핵심 인사를 내치지 못했다.
21일 단행한 이번 인사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보도와 제작 부문에서 김재철 체제의 주요 인물이었던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과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자리를 보전했다는 점이다.
특히 권 보도본부장은 지난해 파업 당시 이른바 ‘할리우드 액션’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뉴스데스크)의 보도가 허위라는 법원 판결에 책임이 뒤따르는데도 권 본부장은 유임됐다.


▲ 왼쪽부터 안우정 MBC부사장,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권재홍 보도본부장, 이장석 경영기획본부장.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9일 MBC(뉴스데스크)(2012년 5월 17일자)가 MBC본부의 파업 당시 “권재홍 앵커가 퇴근 도중 노조원들의 저지를 받는 과정에서 신체 일부에 충격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직후 MBC기자회(회장 김효엽)는 성명을 통해 “기자들의 충정에 귀를 닫은 채 전파를 사유화해 기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나아가 MBC 뉴스의 신뢰에 먹칠한 이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작본부에서는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이 유임되자 (PD수첩), (시사매거진 2580) 등 MBC의 대표 시사프로그램의 앞길이 녹록치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 시사교양 PD는 “백 본부장은 사실상 (PD수첩)을 초토화했고, 시사교양국을 공중 분해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한 뒤 “최소한 내년 2월까지 백 본부장의 임기인데 김재철 체제의 연장선으로서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탄압은 더욱 커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번 임원 이사 가운데 안우정 MBC플러스미디어 사장은 MBC 부사장, 이장석 워싱턴 지사장은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은 유임됐다. 사원급 본부장 가운데 권재홍 보도본부장과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은 유임됐다. 정성채 서울경인지사장은 글로벌사업본부장, 석원혁 제작기술국장은 디지털본부장으로 영전했다.
또한 김재철 체제의 핵심 인사 중 한 명이었던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의 거취도 관건이다. 김종국 사장은 기획홍보본부와 경영본부를 경영기획본부로 통합하면서 이장석 워싱턴 지사장을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과 오정우 경영본부장을 경영기획본부 소속 사원 신분으로 발령했다. 하지만 이 본부장은 최근 인사 과정에서 주요 보직자로 유력하게 거론된 상황을 종합하면, 여전히 재기 가능성이 높다는 게 내부의 분석이다.
당장 MBC본부가 반발하고 있어 이번 인사는 긴장 국면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성주, 이하 MBC본부)는 김종국 사장의 인사안은 김재철 체제의 지속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며 각을 세웠다.
MBC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 “MBC의 공영성·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보도와 편성·제작의 양대 축에 김재철 체제의 인물들이 그대로 유임됐다”며 “인적 청산과 정반대로 흘러왔다. MBC구성원들의 정상화 열망을 철저히 배반한 김종국 사장의 ‘김재철 체제 지속 공식 선언’을 보며 우리는 그에게 ‘김재철 아바타’, ‘김재철 시즌2’라는 수식어마저 과분하다”고 말했다.
MBC는 일차적으로 큰 줄기인 본부장급 인사안을 마무리함에 따라 그동안 줄줄이 연기됐던 MBC의 자회사 및 계열사 등의 대표이사 내정을 비롯해 조직개편과 국·부장급 인사를 순차적으로 밟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방연주 기자 nalava@pdjournal.com

2013년 5월 9일 목요일

MBC 권재홍 할리우드액션, 허위로 판결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5-98일자 기사 'MBC 권재홍 할리우드액션, 허위로 판결'을 퍼왔습니다.
법원, MBC에 정정보도 및 2천만원 손배…보도본부 인사에 영향 미치나
MBC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지난해 노동조합의 출근저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뉴스데스크 보도가 허위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은 뉴스데스크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및 2천만원 손해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MBC 기자회는 정정보도 및 1억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법원이 뉴스데스크 보도가 허위라는 본 MBC 기자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MBC는 지난해 5월17일자 뉴스데스크에서 권 본부장이 노조의 퇴근 저지 과정에서 허리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지만 MBC 노조가 공개한 영상에는 권 본부장이 노조원들과 신체 접촉한 일이 없었다. 
 
이후 MBC 측은 권재홍 본부장이 '정신적 충격'에 의한 두통 등의 증세를 보였다고 밝혀 신체적 접촉은 없었음을 시인했다. MBC 기자회는 당시 "17일 뉴스는 노조를 탄압할 명분을 찾기 위해 폭력적으로 흐르게 만든 명백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김효엽 기자회장은 9일 “억울함과 부당함을 재판부에서 인정받았다는 건 기쁘지만 자기 회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받아냈다는 건 씁쓸하고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 권재홍 MBC 보도본부장


한편 이번 법원 판결은 김종국 MBC 신임 사장 취임 시점에 내려져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법원은 앞서 3월19일 MBC 기자회의 반론을 받는 ‘화해 권고 조치’를 내렸으나 2개월 만에 정정보도 및 2천 손배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이 MBC 보도본부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심사다. 보도본부장을 비롯한 임원급 인사는 5월 중순 이뤄질 것으로 있다. 김 기자회장은 “권재홍 보도본부장 부상 보도와 관련된 사람들이 이후 (편파적인) 대선보도 등에 자유로울 수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MBC 법무노무팀 관계자는 “아직 판결문을 받아보지 못해 이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2013년 1월 11일 금요일

'공정보도'보다 '생활의 지혜'가 중요한 MBC


이글은 미디어스 2013-01-10일자 기사 ''공정보도'보다 '생활의 지혜'가 중요한 MBC'를 퍼왔습니다.
권재홍 본부장 "올해, 가장 중요한 모토는 '생활밀착형 뉴스'"

MBC 뉴스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만, 권재홍 MBC 보도본부장은 올해 MBC 뉴스의 주안점으로 '공정보도'가 아닌 '생활 밀착형 뉴스'를 제시했다.

 
▲ 권재홍 MBC 보도본부장 ⓒMBC특보

권재홍 본부장은 10일 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 MBC보도를 한마디로 하면 '개점휴업', 식당으로 치면 '내부수리 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파업 때문에 뉴스시간도 줄어들고 내용도 충실하지 못해, 식당으로 비유하자면 '고객들이 거의 떠나간 상태에서 2012년을 보냈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뉴스의 정상화·경쟁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공급자 위주의 뉴스에서 철저하게 수요자 위주, 시청자 위주의 뉴스, 즉 '생활밀착형 뉴스'를 집중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본부장은 "시청자들이 찾아보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또 쉽게 전달해야 한다"며 "예를 들면 (최근) 낙상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대비 방법이나 주의방법 등 디테일한 정보들을 발굴해서 제공해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고 생활의 지혜로 도움이 될 것 같다. 뉴스가 거대담론만을 요구하는 게 아니지 않나"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새 정부의 출발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초석을 다지는 단계에서 많은 뉴스거리가 나오고 이슈가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대형 행사보다는 새 정권의 출범,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져가는 기반작업 등에 포커스를 두고 MBC가 여론을 선도해 가는 뉴스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권 본부장은 "보도본부장으로서의 포부는 MBC뉴스를 1등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작년의 아픔이 오히려 약이 돼 MBC기자들이 기자로서 훌륭한 취재를 하고 (좋은) 뉴스를 만들어서 MBC의 영광과 MBC 뉴스의 자존심을 반드시 세우는 한해가 되기 바라고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포함한 보도국 기자, 보도국 분위기가 '일을 위해 미쳐 있는 조직'이었으면 좋겠다"며 "프로답게 일을 하면서 일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그런 모습을 보는 게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현 작가가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는 JTBC 드라마 에 대한 MBC 내부의 위기의식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특보는 "9일 임원회의에서는 한 종편 드라마가 최근 지상파 시청률을 위협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사례가 논의됐다"며 "지상파 채널과 종편 채널의 시청률 조사 기준 및 방법이 달라 단순 비교에 무리가 있다고는 해도 종편의 부상이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안광한 부사장은 특히 지상파 경쟁사들은 물론 종편과 케이블에서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들의 성공 원인을 분석해 시청자들의 욕구를 파악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2012년 9월 14일 금요일

방심위 권혁부, 사무실에 있으면서 심의 ‘불참’


이글은 미디어스 2012-09-13일자 기사 '방심위 권혁부, 사무실에 있으면서 심의 ‘불참’'를 퍼왔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권재홍 부상 보도 심의 피하기 의혹 불거져

▲ 권혁부 방통심의위 부위원장
1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했던 권혁부 부위원장이 해당 시간에 자신의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직무유기’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MBC (뉴스데스크) 권재홍 부상 보도에 대한 심의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른바 ‘허리우드 액션’ 논란을 빚은 MBC (뉴스데스크) 심의는 지난 8월 9일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 회부됐으나 권혁부 부위원장의 ‘기권’으로 과반수를 얻지 못해 결론을 짓지 못했다.
당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한 심의는 여당추천 위원 4인(엄광석·박성희·구종상·최찬묵)은 “문제없음”, 야당추천 위원 3인(김택곤·장낙인·박경신)은 “시청자사과”를 주장해 엇갈렸다. 박만 위원장이 회피해 자리를 떠난 상황에서 권혁부 부위원장이 기존 입장대로 “문제없음” 의견을 밝히면 의결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기권’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통신위원회의설치및운영에관한법률) 22조(회의 등)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하고 있다. 어느 쪽 의견도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한 상태가 돼버린 것이다.
이에 회의를 진행한 권 부위원장은 해당 상황에 대해 ‘부결’을 선언했지만 뒤늦게 들어온 박만 위원장은 “부결은 있을 수 없다”며 다시 전체회의에 회부시켰다.
일각에서는 13일 전체회의에서 같은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한번 회피신청했던 박만 위원장이 심의에 참석하겠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 권혁부 부위원장 역시 입장을 번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이날 전체회의는 뜻밖에도 권 부위원장이 불출석해 MBC (뉴스데스크)에 대한 ‘문제없음’ 의결이 가능해졌다. 출석위원을 기준으로 하는 법 조항에 따라 7명이 출석한 가운데 정부여당 추천 4인의 심의위원이 “문제없음”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논란이 된 것은 회의가 끝날 무렵, 권혁부 부위원장이 방통심의위 자신의 사무실에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또, 권 부위원장이 여당추천 위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날 사무국에서는 권 부위원장의 불출석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용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들 사이에서는 “‘비상임’이 아닌 ‘상임’ 부위원장에게 심의보다 중요한 용무가 뭐냐”며 “MBC (뉴스데스크) 심의를 피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디어스)는 권혁부 부위원장의 불출석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권 부위원장을 찾아갔으나 비서를 통해 “급한 용무가 많아 면담이 어렵다”는 답만 들었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MBC 권재홍 ‘헐리우드 액션’ 제재 불발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9-13일자 기사 'MBC 권재홍 ‘헐리우드 액션’ 제재 불발'을 퍼왔습니다.
방통심의위. “문제없음”…MBC노조 “후안무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가 권재홍 보도본부장의 부상 소식을 다룬 5월17일자 MBC (뉴스데스크)(다시보기)에 대해 ‘문제없음’ 조치를 의결했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의결권을 ‘포기’했다. 이로써 3개월여를 끌어 온 심의는 일단락 됐지만, ‘헐리우드 액션’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는 반발했다.

방통심의위는 1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해당 안건을 심의했다. 지난달 9일에 이어 전체회의에 상정된 것만 세 번째였다. 안건 처리 순서가 되자 박만 위원장은 “(당사자인) 권재홍 앵커와 학교 선후배 관계”라며 “제가 여기에 대해서 표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공정한 심의에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는 이유로 의결권 포기를 선언하고 퇴장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박 위원장은 같은 이유로 심의를 포기해 ‘회피 논란’을 낳은 바 있다. 권혁부 부위원장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

심의 내내 쟁점은 ‘왜곡보도’ 여부였다. 당시 MBC는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노조원들의 퇴근 저지를 받는 과정에서 신체 일부에 충격을 입어 방송 진행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차량 탑승 도중 노조원들의 저지 과정에서 허리 등 신체 일부에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MBC 노조가 ‘물리적 충돌이 없었다’며 반박하자 권 본부장은 ‘정신적 충격’이 있었다고 해명하며 ‘신체적 충격’은 자신이 발을 헛디딘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 권재홍 MBC 보도본부장.

위원들의 견해는 이날도 평행선을 달렸다. 엄광석 위원은 “(권 본부장이) 퇴근 도중에 정신적으로 심한 압박 상황에서 일종의 공황상태에 놓였을 것이고, 어둠 속에서 발을 헛디뎌 신체 일부에 충격을 받았을 거라는 건 우리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며 “보도 내용이 허위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논리적 근거가 없다”고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박성희 위원은 “보도할 만한 가치가 있고, 그 안에 사실이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며 역시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구종상 최찬묵 위원도 같은 의견을 냈다.

반면 박경신 위원은 “이 보도를 들으면 누구나 노조원들의 폭행이 있었다거나 물리적 접촉 때문에 권재홍 앵커가 방송을 진행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며 “여기에 대해서 문제없음 의견을 내는 건 방송심의 기능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김택곤 위원도 “노조(에 의한) 물리적 충격을 연상·추측케 하는 보도”라며 “완전히 허위보도는 아니라도 하더라도 왜곡보도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장낙인 위원도 균형성과 공정성 위반을 이유로 ‘경고 및 관계자징계’ 의견을 냈다. 

임시로 사회권을 넘겨받은 김택곤 위원은 “정치권의 추천에 의해서 우리 (위원회)가 구성된 것에 대한 부작용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사례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민들이 현재 우리 위원회 기능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존속 여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아서 매우 걱정된다”는 소회를 털어놨다. ‘정치적’ 심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은 셈이다. 

▲ 파업 당시 MBC 여의도 사옥 1층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조합원들. ⓒ이치열 기자 truth710@

갈라선 견해는 끝내 다시 만나지 못했고, 결국 안건은 ‘문제없음’으로 의결됐다. 의결을 선언하던 김택곤 위원은 “국민들이 나름대로 우리들이 방송심의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이 있다고 해서 일을 맡겼는데 이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매우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의 결과에 대해 언론노조 MBC본부 이용마 홍보국장은 “분명히 신체적 충격이 있어서 방송을 못 한다고 보도를 했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동영상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었다”며 “(심의위원들이) 사실관계에 입각해서 판단을 했다기보다는 순전히 정치적 판단에 따라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후안무치”하다는 말도 했다. 

한편 ‘헐리우드 액션’ 논란은 법원에서 갈릴 전망이다. 노조는 지난 7월 권 본부장과 황헌 보도국장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2012. 06. 13 방송소위 (관련기사)2012. 06. 21 전체회의 (관련기사) 2012. 07. 05 방송소위 (관련기사)2012. 08. 09 전체회의 (의결 무산)

(말말말)

“해석 상 ‘신체일부’는 (물리적) 상처만을 가지고 얘기할 수 없는 것.” (권혁부 부위원장 / 2012. 06. 13 방송소위) 

“시청자를 상대로 사기를 친 것.” (장낙인 위원 / 2012. 06. 13 방송소위) 

“기본적으로 (이번 안건은) MBC 자체에서 거론될 일이지 이게 왜 여기에서 심의할 일이냐.” (엄광석 위원 / 2012. 06. 13 방송소위)

“여기서 얘기하는 신체일부의 충격은 반드시 상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 과정(노조원들의 퇴근 저지 과정)에서 여러 가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을 표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표현이 잘못됐다 하기는 어렵다.” (권혁부 위원 2012. 06. 21 전체회의)

“어떤 범죄행위를 피하기 위해서 달아나다 넘어져 다쳤다면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람에게 책임이 주어지는 것.” (박만 위원장 2012. 06. 21 전체회의)

“예를 들어서 시장실에 민원인이 몰려와서 시장을 보호하는 안내나 경비가 있고 거기서 옥신각신 하고 시장 본인이 피하다가 다치든지 해서 병원에 실려 갔을 때, ‘민원인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시장이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 갔다’고 표현하지, 다르게 표현하진 않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최기화 MBC 보도국 부국장 2012. 07. 05 전체회의)

“지금 뉴스 만드시는 분으로써 진짜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겁니까?” (박경신 위원 2012. 07. 05 전체회의) 

“다만 차량에 탑승해서도 실랑이가 있었고, 차가 흔들리고 그러면 그 안에서 신체적 충격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 (박성희 위원 2012. 07. 05 전체회의) 

허완 기자 | nina@mediatoday.co.kr

2012년 7월 19일 목요일

권재홍 앵커 사퇴 촉구했더니 징계?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7-19일자 기사 '권재홍 앵커 사퇴 촉구했더니 징계?'를 퍼왔습니다.
사내 게시판 문제삼아 경위서 제출 요구 "앵커 신뢰 무너뜨려 사내질서 문란"

MBC 기자들이 권재홍 본부장의 앵커직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자 경영진이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권재홍 보도본부장은 MBC 파업 기간인 지난 5월 16일 기자들로부터 신체적 접촉을 당했다고 밝혔고, 뉴스데스크는 권 본부장의 주장을 톱으로 보도했지만 권 본부장이 말을 바꾸다가 신체적 접촉 없이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고 말해 결국 뉴스를 사유화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한 시청자평가위원인 김경환 교수가 옴브즈맨 프로그램에서 해당 뉴스데스크의 보도를 문제삼아 권 본부장과 황헌 보도국장의 책임을 요구하는 내용을 녹화했지만 방송불가 통보를 받고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김희웅 기자는 18일 새벽 'MBC 뉴스의 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보도국 게시판과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권 본부장의 부상 소식을 다룬 뉴스데스크를 비판하며 뉴스데스크의 신뢰도를 위해서라도 권 본부장이 앵커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을 읽은 조승원 기자는 김 기자의 주장에 동의하며 시청률 향상을 위해서라도 권 본부장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두 기자가 한 충고의 댓가는 컸다. MBC 노조에 따르면 권 본부장은 임원진 회의에서 두 기자의 제제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뒤 두 기자는 소속된 부서에서 경위서를 제출할 것을 통보받았다.
노조에 따르면 김 기자의 경우 시사제작국 김현종 국장이 심원택 시사제작2부장을 통해 "글을 내리면 문제 삼지 않겠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징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고, 김 기자가 이에 응하지 않자 심 부장은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조 기자 역시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이 안택호 미래전략실장을 통해 게시판에 글을 내릴 것으로 요구했고 이에 불응하자 경위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진숙 본부장은 이에 대해 "업무에 복귀했으면 업무에 열중해야지 앵커는 뉴스의 얼굴인데 헐리우드 액션이니 뭐니 하며 앵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발언으로 그러는 건 사내질서를 문란하게 한 것"이라고 사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 권재홍 MBC 보도본부장

MBC 노조는 "지난 5월 16일 자신이 겪지도 않았던 일을 꾸며내고 있었던 일은 최대한 부풀려 기어코 박성호 기자회장을 또 해고하고 최형문, 왕종명 기자를 중징계 했던 권재홍 본부장에게 아직도 후배들의 피가 더 필요한지 엄중하게 따져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김희웅 기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공정방송과 회사의 경쟁력을 위해서 업무에 복귀를 했다"며 "기자 입장에서 뉴스의 경쟁력이 좋아야 한다. 시청률이 워낙 바닥이고 사람들이 보는 뉴스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원인 중에 메인 뉴스에서 다룬 권 본부장의 허리우드 액션 논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기자는 "소위 말해서 보도책임자와 앵커로서 거짓 보도를 기획하고 지시하고, 묵인하고, 방조한 사람이 뉴스를 진행하는 것에 불쾌감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신뢰를 한번 훼손당한 앵커가 앉아서 메인뉴스를 진행하는 것은 뉴스 경쟁력에 저해가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징계 가능성에 대해 "현재 회사의 경쟁력을 되찾고자 일반 기자의 충심을 알아달라는 취지의 경위서를 제출했다. 회사가 알아서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권재홍 앵커 사퇴 촉구했더니 징계?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7-19일자 기사 '권재홍 앵커 사퇴 촉구했더니 징계?'를 퍼왔습니다.
사내 게시판 문제삼아 경위서 제출 요구 "앵커 신뢰 무너뜨려 사내질서 문란"

MBC 기자들이 권재홍 본부장의 앵커직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자 경영진이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권재홍 보도본부장은 MBC 파업 기간인 지난 5월 16일 기자들로부터 신체적 접촉을 당했다고 밝혔고, 뉴스데스크는 권 본부장의 주장을 톱으로 보도했지만 권 본부장이 말을 바꾸다가 신체적 접촉 없이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고 말해 결국 뉴스를 사유화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한 시청자평가위원인 김경환 교수가 옴브즈맨 프로그램에서 해당 뉴스데스크의 보도를 문제삼아 권 본부장과 황헌 보도국장의 책임을 요구하는 내용을 녹화했지만 방송불가 통보를 받고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김희웅 기자는 18일 새벽 'MBC 뉴스의 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보도국 게시판과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권 본부장의 부상 소식을 다룬 뉴스데스크를 비판하며 뉴스데스크의 신뢰도를 위해서라도 권 본부장이 앵커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을 읽은 조승원 기자는 김 기자의 주장에 동의하며 시청률 향상을 위해서라도 권 본부장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두 기자가 한 충고의 댓가는 컸다. MBC 노조에 따르면 권 본부장은 임원진 회의에서 두 기자의 제제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뒤 두 기자는 소속된 부서에서 경위서를 제출할 것을 통보받았다.
노조에 따르면 김 기자의 경우 시사제작국 김현종 국장이 심원택 시사제작2부장을 통해 "글을 내리면 문제 삼지 않겠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징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고, 김 기자가 이에 응하지 않자 심 부장은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조 기자 역시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이 안택호 미래전략실장을 통해 게시판에 글을 내릴 것으로 요구했고 이에 불응하자 경위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진숙 본부장은 이에 대해 "업무에 복귀했으면 업무에 열중해야지 앵커는 뉴스의 얼굴인데 헐리우드 액션이니 뭐니 하며 앵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발언으로 그러는 건 사내질서를 문란하게 한 것"이라고 사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 권재홍 MBC 보도본부장

MBC 노조는 "지난 5월 16일 자신이 겪지도 않았던 일을 꾸며내고 있었던 일은 최대한 부풀려 기어코 박성호 기자회장을 또 해고하고 최형문, 왕종명 기자를 중징계 했던 권재홍 본부장에게 아직도 후배들의 피가 더 필요한지 엄중하게 따져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김희웅 기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공정방송과 회사의 경쟁력을 위해서 업무에 복귀를 했다"며 "기자 입장에서 뉴스의 경쟁력이 좋아야 한다. 시청률이 워낙 바닥이고 사람들이 보는 뉴스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원인 중에 메인 뉴스에서 다룬 권 본부장의 허리우드 액션 논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기자는 "소위 말해서 보도책임자와 앵커로서 거짓 보도를 기획하고 지시하고, 묵인하고, 방조한 사람이 뉴스를 진행하는 것에 불쾌감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신뢰를 한번 훼손당한 앵커가 앉아서 메인뉴스를 진행하는 것은 뉴스 경쟁력에 저해가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징계 가능성에 대해 "현재 회사의 경쟁력을 되찾고자 일반 기자의 충심을 알아달라는 취지의 경위서를 제출했다. 회사가 알아서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6월 22일 금요일

'권재홍 부상 뉴스' 비판 막은 MBC, 방통위 '진상조사'


이글은 미디어스 2012-06-21일자 기사 ''권재홍 부상 뉴스' 비판 막은 MBC, 방통위 '진상조사''를 퍼왔습니다.
언론단체 MBC 방통위에 고발…방통위 상임위원도 “명백한 방송법 위반”

‘권재홍 부상 뉴스’에 대한 비판을 담은 시청자 평가 프로그램의 ‘방송 불가’로 촉발된 김경환 상지대 교수의 MBC 시청자평가원 사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명백한 방송법 위반”이라며 진상 조사를 지시하는가 하면, 언론시민단체에서도 방송법 위반으로 MBC를 방통위에 고발하는 등 논란이 거세다.
앞서 지난 2010년 10월부터 MBC 시청자평가원으로 활동을 해온 김경환 교수는 당초 6월8일 시청자 평가 프로그램인 (TV속의 TV)에 출연해 ‘권재홍 앵커 부상 보도’를 다루려 했으나, 녹화 당일 저녁 MBC로부터 ‘방송 불가’ 통보를 받았다. MBC가 ‘방송 불가’ 입장을 밝힌 김 교수의 방송 대본에는  권재홍 앵커 부상 뉴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더 나아가 김재철 사장 및 권재홍 보도본부장, 황헌 보도국장의 사퇴를 언급한 부분도 포함돼 있었다.


▲ 서울 여의도 MBC사옥 ⓒ미디어스
결국, 김 교수는 “시청자 평가원의 활동은 방송법 제89조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 활동으로 단지 MBC사측에 불리한 내용이라고 해서 합법적 활동인 시청자평가원의 방송을 막는 행위는 시청자의 눈과 귀를 막는 것임과 동시에 방송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19일 MBC에 시청자평가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상임위원은 “방송법에 보장된 시청자 비평에 대해 방송사가 수정을 요구하고 녹화 거부까지 한 것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며 “김경환 교수의 권재홍 보도 관련 비평을 MBC가 거부한 것은 명백한 방송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무처에 진상 조사를 지시하고, 방송법 위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도 이와 관련해, “시청자 비평 프로그램에까지 재갈을 물린 MBC의 행태는 법으로 보장된 시청자의 권리를 빼앗은 명백한 방송법 위반”이라며 21일 MBC를 방통위에 고발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언론연대는 특히 방송법 제89조(시청자 평가프로그램)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시청자 평가원의 활동에 대해 방송사가 수정을 요구하고 녹화를 거부한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밝히며, 방통위를 향해 철저한 조사와 이에 따른 엄정한 조처를 요구하기도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또한 김경환 교수의 방송을 제지한 MBC의 행태가 ‘방송법 위반’이 명백하다고 판단, 고발 등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제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송선영 기자  |  sincerely@mediaus.co.kr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MBC ‘황당한 징계’ 논란


현장에 없던 기자에게
“권재홍 퇴근 막았다
” 트위터 징계 문제되자 
“징계사유에서 빼겠다”

(MBC)이 파업중인 노조 조합원 13명에 대해 ‘직장 질서 문란’ 등을 이유로 징계하겠다며 인사위원회를 열었지만, 시위 현장에도 없었던 조합원에게 책임을 물으려고 하는 등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문화방송 노조는 “끼워맞추기 징계라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문화방송 노조는 19일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인사위에서 사쪽이 ㅇ 기자에게 “권재홍 보도본부장 퇴근 저지 현장에 참여하지 않았느냐”며 이를 징계 사유로 거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일 친척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회사에 나오지 않은 ㅇ 기자는 “장례식장에 있었던 내가 어떻게 권 본부장의 퇴근을 막을 수 있었겠냐”고 따졌다고 한다. 그러자 한 인사위원이 “실무자의 착오였다. 이 부분은 징계 사유에서 빼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쪽은 또 ㅅ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문제 삼으며 “트위터로 불법 파업을 독려하지 않았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ㅅ 기자는 “트위터에 글을 많이 올렸다고 징계를 한다면 사상과 양심,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사쪽은 “그럼 트위터 부분은 징계 사유에서 빼겠다”고 반응했다고 한다. 또 사쪽은 ㅇ 피디가 인터넷 자유발언대에 올린 글이 사쪽에 대해 빈정거리는 느낌을 준다고 지적했으나, ㅇ 피디는 “느낌으로 징계를 하는가”라고 반박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인사위에 절차적 하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단체협약상 ‘징계 사건과 직접 관련있는 자는 심의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규정돼 있는데도 권 본부장이 인사위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은 “한 사람에 대한 징계 사유는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로, 노조의 일방적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파업 상황에 모든 본부장·국장들이 연관돼 있기 때문에, 제척 사유를 적용하라고 하면 어느 누구도 인사위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문화방송 본사에 이어 지역 문화방송에서도 대량 징계가 예고되고 있다. 지역 문화방송 사장단은 ‘김재철 사장 퇴진’을 내걸고 19일로 100일째 파업을 이어온 노조원들에게 업무복귀명령을 내렸으며, 이에 따르지 않으면 단계적으로 징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2012년 6월 16일 토요일

MBC, '권재홍 부상 톱뉴스' 정정보도 거부


이글은 미디어스 2012-06-15일자 기사 'MBC, '권재홍 부상 톱뉴스' 정정보도 거부'를 퍼왔습니다.
언론중재위, '조정불성립' 결론…MBC기자회 "소송 준비"

▲ 5월 17일 MBC '뉴스데스크'는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노조원과의 충돌로 허리 등 신체 일부에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MBC 사측이 권재홍 앵커 부상 보도와 관련해 MBC 기자회측의 '정정보도' 요구를 거부하면서,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
지난달 17일 MBC 는 "권재홍 앵커가 노조원들의 저지를 받는 과정에서 신체 일부 충격을 입어 방송 진행을 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을 톱뉴스로 내보냈으나, 동영상을 통해 권재홍 앵커와 노조원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허위보도'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MBC 기자회ㆍ영상기자회 소속 기자 140명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마치 노조원들의 폭력에 의해 권재홍 앵커가 심각한 부상을 입어 뉴스진행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인상을 줌으로써 대화를 요구하는 후배 기자들을 폭도로 몰아간 악의적 보도"라며 지난달 24일 언론중재위원회에 MBC 사측을 상대로 정정보도 및 2억원의 손해배상을 신청했다.
언론중재위는 8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조정 심리를 열었으나 MBC 기자회측의 정정보도 요구에 사측이 '허위나 왜곡 보도가 아니다'라며 완강하게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15일 '조정 불성립'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최형문 MBC기자회 대변인은 와의 전화통화에서 "명백한 불공정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서 민형사상 법적 대응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18일쯤 기자회 차원에서 소송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2012년 6월 6일 수요일

"일구야! 광화문 시위 참 잘했다."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6-04일자 기사 '"일구야! 광화문 시위 참 잘했다."'를 퍼왔습니다.
MBC, 최일구, 권재홍, 이진숙과의 만남

▲ 김수진·최일구 MBC 아나운서 1인 시위. ⓒ 미디어몽구 트위터(@mediamongu)

“일구야! 오늘 마와리 돈 것 풀 해봐라.” 당시 연합통신의 한 고참 경찰기자는 우리가 지금은 앵커로 익숙한 최일구 초년병 기자에게 반말로 이런 저런 일을 시켰다. 1987년 서울 중부경찰서 기자실의 풍경이다.
여기서 마와리는 일본말로 돌아다닌다는 마와루의 명사형이고 경찰서를 돌아다니며 기사거리를 찾는 경찰기자(또는 사건기자)를 사쓰마와리란 일본말로, 지금 시각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말이지만 어쨌든 당시 기자 사회에서는 이렇게 부르곤 했다.
요즘은 잘 모르겠지만 그때만 해도 같은 언론사의 선배가 후배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예사였다. 경찰기자 가운데는 서로 다른 언론사 후배한테도 연조가 많이 차이 날 경우에는 종종 반말하는 경우가 있었다. 반말을 한 그 선배와 최일구 기자의 중간 정도 연조였던 필자가 그에게 반말한 기억은 없지만 당시 그에 대한 기억은 사건 현장 이곳저곳을 발바닥이 안보일 정도로 열심히 다녔던 민완 방송기자로 남아 있다.
발바닥 닳게 다녔던 방송 민완기자 파업현장으로
그와는 그 뒤 취재현장에서 만난 기억이 없고 방송뉴스에 종종 모습을 보이다 어느 날 갑자기 유명 앵커가 되어 매일 화면에서 만나게 됐다. 그런 그가 이번 문화방송 대파업 때 유명세와 간부급 기자를 모두 떨쳐버리고 파업에 동참해 후배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고 박수를 보냈다.
그가 최근 후배들의 목을 계속 자르고 있는 김재철 사장과 그 측근인 권재홍, 이진숙 아웃을 외치는 1인 시위를 4일 광화문 광장에서 벌였다는 소식을 듣고 권재홍과 이진숙과도 인연이 있는 필자로서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현실에 대해 서글프고 안타깝고 분노하는 마음을 누를 길이 없어 자판을 두드리게 됐다.
먼저 권재홍 보도본부장은 대학에서 같은 과는 아니지만 사실상 같은 과 후배라고도 할 수 있는 일년 후배다. 그와는 유신시절 이른바 생물3과라고 해서 미생물학과, 식물학과, 동물학과로 나뉘어져 있던(지금은 생명과학부로 통합 돼 있음) 때 관악캠퍼스에서 같이 공부했다. 학년이 달라 교련이나 체육을 같이 하지는 않았고 생물3과생들이 공통으로 배우는 과목들도 함께 배운 기억도 없다. 그는 학과 공부보다는 대학 방송반 활동을 열심히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앵커가 된 유명인 후배들에게 손가락질 
그는 학교 졸업 후 시사영어학원에 잠시 몸담았다가 언론계로 진출했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서인지 필자보다 1년 남짓 더 일찍 기자가 됐다. 1980년대 야생화의 사계 등 자연다큐멘터리로 이름을 날리고 큰 상을 여러 번 받은 그는 사회부 기자를 오래 한 필자와는 달리 경제부 기자 생활을 오래 한 탓인지 출입처나 취재현장에서 서로 만난 일이 없었다.
그도 어느 날 앵커가 되어 유명인이 되었고 김재철 사장 밑에서 최측근이 되어 보도본부장이란 높은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파업 와중에 얼마 전 퇴근길에 후배들에게 자신이 폭행당했다는 허위사실을 MBC 9시 저녁뉴스 헤드라인으로 보도하도록 지시해 요즘 파업 후배들의 손가락질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자신이 뉴스의 중심이 돼버린 또 다른 유명인이 됐다.
이진숙 기자는 이라크 종군기자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각인돼 있다. 그는 서방기자와 한국 기자를 모두 싫어하는 후세인의 이라크 시절에도 상대적으로 신뢰를 받아 단독 기사나 인터뷰를 현지에서 하는 능력을 발휘해 아직도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있다.
그와는 김영삼 정부 때 손학규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같은 출입처에서 선후배 기자로 만났다. 당시 필자는 출입기자를 대표하고 있었다. 이 기자가 다른 동료 기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기자실 소파에 앉아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일을 거의 보지 못했다. 필요한 취재 아이템을 가지고 취재원(복지부 공무원)을 만나고 바로 회사로 들어가곤 했다. 그래서 필자와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지는 못했다.

▲ MBC기자회가 해고 동료들을 위한 릴레이 시위에 돌입한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첫번째 주자로 나선 최일구 앵커가 피켓을 목에 걸고 서 있다. ⓒ News1 박철중 기자

1986년으로 기억하고 있다. 연말에 되어 장관(손학규)이 기자실에 들러 바빠 기자들과의 송년모임도 못해 미안하다며 구두상품권인지, 백화점상품권인지 5만원짜리인지, 10만원짜리인지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아무튼 대변인을 통해 상품권을 기자 당 한 장씩 주고 갔다. 대부분 한 장씩 나눠 주고 이진숙 기자에게 이를 주려 하니 그는 받지 않았다. 할 수 없이 필자 것과 보태 기자실 서무 아가씨(2명)에게 연말보너스 격으로 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는 이 일로 필자에게 주관이 뚜렷한 기자로 각인됐다.
그 뒤 뉴스에서 별로 자주 보이지 않더니 어느 날 뜻밖에도 문화방송 홍보국장으로 기자 때와는 또 다른 유명세를 날렸다. 지금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다수 문화방송 동료들에게 유명세가 아니라 악명세를 계속 날렸다. 그리고 그는 권재홍 보도본부장과 함께 퇴출 1순위로 이들에게 꼽히는 수모를 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라크 종군기자 회사편에서 악명 날려
이제 내가 알고 있던, 나와 인연이 있던 권재홍․이진숙과 최일구는 서로 프리허그를 할 수 없는 사이가 돼버렸다. 필자는 이들 가운데 최일구 앵커의 정의로움과 양심의 행동을 믿는다. 그 정도의 경력에 유명세는 지닌 그이고 보면 사실 마음만 먹으면 정치권에 진출할 수도 있고 방송사에서 높은 자리나 요직을 꿰찰 수도 있다. 한데도 그는 그러지를 않았다.
그래서 김재철 사장에 의해 해고된 후배 박성호․이용마 기자들을 위해 "해고기자 살려내라" "김재철, 권재홍, 이진숙 OUT"이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 첫 주자로서 서울시민 앞에 당당히 나선 것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25년 전 어느 선배가 중부서 기자실에서 했던 표현법을 빌려 “일구야! 장하다. 광화문 1인 시위 참 잘했다.”란 말을 언론계 선배로서 보낸다.

안종주 기자  |  jjahnpark@hanmail.net

2012년 6월 3일 일요일

MBC 기자회장 "두번 해고 당한 심정을 아십니까?"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6-02일자 기사 'MBC 기자회장 "두번 해고 당한 심정을 아십니까?"'를 퍼왔습니다.
[인터뷰]박성호 MBC 기자회장 '김재철 사장 퇴진이 파업 사태 해결'

지난 2009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안을 맴돌았던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구호는 2012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언론인들에게 올해는 ‘잔인한’ 한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인 총파업이 장기화되고 정면 충돌 양상으로 나타나면서 언론인들이 해고를 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쌍용차의 구호대로라면 두번의 살인을 당한 언론인이 있다. 박성호 MBC 기자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박 기자회장은 지난 2월 29일 제작 거부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 이후 재심을 청구해 정직 6개월로 감경됐지만 지난 30일 직장 질서 문란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또다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재심 절차가 남아있다고 하지만 두번의 해고를 당한 이상 감경 조치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해고 통보 이틀 후 6월 첫째날, MBC 지하식당에서 박 기자회장을 만났다. 예상한대로 그의 얼굴은 어두워 보였다. "속이 상한다"는 한마디로 담담한 심경을 전한 그는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가족들한테 미안하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두번째 해고 통보를 받은 날은 장인어른이 간암 수술을 받은 날이었다. 아내는 병원에서 장인어른의 수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고, 박 기자회장은 집에서 둘째 아이를 재우고 있을 때 해고 조치가 내려졌다는 전화를 받았다.
두 번의 해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회사로부터 최종 해고 통보 전화를 받을 때 둘째가 무릎팎에 안겨 있는데 이상하게 아이를 세게 안게 되더라고요"
지난 2월 첫번째 해고를 당하고 이튿날에는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이 있었다. 박 기자회장은 당시를 기억하면서 "묘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첫째 애한테는 회사에서 나쁜 사장님과 싸우는데 아빠가 대장이 돼서 뉴스를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 큰 아이는 싸움에서 졌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부모님은 첫번째 해고를 당했을 때는 옳은 일을 하는 거니까 신념을 갖고 잘 하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몸 좀 사리지 그랬냐고 말씀하셨죠.(웃음)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몸이 안 좋으시기도 하고 조선일보를 보시는데 우리 기사를 잘 다루지 않아서...이럴 때는 조선일보가 좋네요"
넉달 째 월급을 받지 못하면서 생활도 어려워졌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도 아내가 박 기자회장 모르게 끊었다. 어렵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던 아내에게 "장을 볼 때 걱정 없이 봤으면 좋겠다"는 말도 들었다.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었던 마이너스 통장이 실제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도 박 기자회장에게 가족들은 가장 든든한 우군이다. 두번째 해고를 당한 날 그의 아내는 "신경쓰지마, 어차피 당신이 대세야. 조만간 복귀될 텐데 긴 휴가라고 생각해. 마음 편히 갖자"고 위로해줬다.
"권재홍 보도본부장 괜찮은 선배였는데"

가족을 생각하면 미안한 감정이 들지만 징계를 내린 MBC와 김재철 사장을 생각하며 분노할 수밖에 없다.
박 기자회장은 "첫 번째 징계는 일정 정도 징계를 무릎쓰고 단체행동을 한 것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제가 대표해서 다칠 수 있다고 각오를 하고 있어서 마음이 무겁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어처구니없는 사례로 해고를 당하니까 화가 난다. 노사 대치 속에서 노조를 제압하기 위해 전술적인 측면이 짙어 보이는데 이런 식으로 한 개인을 짓밟아도 되는지 분하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꽤심죄가 적용돼 해고를 당한 경우다.
두 번째 해고는 지난 3월 보도국 농성과 지난 5월 16일 권재홍 보도본부장의 퇴근 저지 과정을 문제 삼았다. 특히 지난 16일 상황을 놓고 뉴스데스크 톱뉴스로 권 본부장의 부상 소식을 다루면서 극한 상황이 연출됐다. MBC 기자회는 자사 회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와 2억원의 손해배상까지 청구해둔 상태다. MBC 입장에서는 박 기자회장이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야간 상황에 대해 저희들을 완전히 무슨 폭력 노조원들처럼 뉴스에 이미지를 심었다. 권 본부장은 보도국의 제일 큰 어르신인데, 차라기 화가 났으면 내부 입장 발표를 할 수 있고 엄단하겠다고 하던가, 저를 불러서라도 용서치 않겠다고 하던지 여러 방안이 있는데 뉴스데스크 톱으로 보도를 해버렸다. 이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를 한 것은 미디어의 횡포에 저항하는 피해자로써 법적 구제수단을 호소한 것인데, 바로 다음날 인사위에 회부해버리더라. 정정보도 청구에 이의제기하고 절충점을 찾자고 하면 우리가 거부를 했겠나?"  
지난 16일 노조는 시용기자 채용이 부당하다는 뜻을 모아 권재홍 본부장과 면담을 추진했지만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보도국 5층 전체 층도 봉쇄해버렸다. MBC 기자회 소속 기자들이 권 본부장의 퇴근길에 대화를 요구했던 이유다.
박 기자회장은 "대답없는 회사 책임자에게 몰려가서 얘기를 듣겠다고 했는데 거부를 했고 길을 터준 것이 해고의 사유가 된다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얼마나 사용자 측에 파리 목숨이 될 수 있는가의 문제다. 법적으로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 박성호 MBC 기자회장 이치열 기자 truth710@

지금은 서로 얼굴을 붉히고 있지만 권재홍 보도본부장은 박 기자회장이 16년 전 MBC에 입사해 수습 기자를 하고 있을 때 사건 데스크를 맡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종군기자를 거쳐 편집부로 복귀했을 때 편집부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지난 16일 박 기자회장이 차창 문 밖에서 "권 선배님이 이런 선배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던 이유도 두 번의 인연을 걸쳐 권 본부장이 '좋은 선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 기자회장은 "후배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큰 줄기를 잡아주면서 후배들을 따뜻히 대해줬다. 합리적이고 그렇게 극단적으로 치우친 사람은 아니었다"며 "파업 기간 중이 아니었으면 기자회장과 보도본부장으로서 충분히 대화를 했을 것이다. 김재철 사장 대 MBC 노조의 극한 대치 속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부당하다며 막겠다는 상황에서 야기한 슬픈 상황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등록금 집회 있다고 하니 “집회 선동하느냐”
이번 해고 조치의 시발점이 됐던 시용기자 채용 논란에 대해서도 박 기자회장은 할 말이 많았다. '1년 근무(시용) 후 정규직 임용'이라는 채용 조건으로 시용기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에 MBC 기자들로부터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같은 반발을 보고 일각에서는 밥그릇 싸움이라는 비난도 쏟아졌다.
하지만 박 기자회장은 이같은 비난은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희가 순혈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MBC에 수많은 경력기자가 입사해 있다. 신입 대 경력 비율이 6 대 4 정도 된다. 경력기자를 선발해서 조직 내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경력기자 채용 문제에 대해서는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MBC 대다수 종사자들이 김재철 사장 체제 하에서는 공영방송을 할 수 없다고 일손을 놨고, 애를 쓰고 있는데 그 상황을 뻔히 알면서 MBC에서 일을 한다고 한다면 동시대 언론인으로서 지향점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채용되면 알게 모르게 편을 가르게 되고 서로 적대시하게 되고 불신하게 된다. 조직 문화에 얼마나 큰 해악이겠나? 지금 응시하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린다. 방송이 정상화되고 채용문이 열릴 때 박수를 받고 올 수 있는 장이 있다. 좀 만 참아달라"
애초부터 기자들이 제작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하게 된 이유는 공정방송 훼손과 제작 자율성 침해에 있다. 박 기자회장도 별 이유 없이 정부 비판 뉴스가 누락된 것을 숱하게 지켜봤다. 기자출신이지만 지난해부터 앵커직을 맡았던 (MBC 뉴스투데이)에서도 박 기자회장은 참담한 심경을 느꼈다.

▲ 박성호 MBC 기자회장
"제가 작년 6월 10일 아침 뉴스 클로징 멘트로 대학생 반값 등록금 촛불 집회가 야간에 예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24년 전 6월 10일에는 대학생들이 민주화를 외치면서 시청 앞에 모였는데 오늘날 대학생은 반값 등록금을 외치면서 서울 광장에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시대 흐름 의 변화와 오늘날 등록금 천만원 시대 고통을 집약해서 표현한 것인데 부장과 부국장으로부터 앵커가 왜 집회 시위를 선동하느냐고 하더라"
지난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내곡동 사저 문제를 지적하며 대통령을 만나 백지화를 건의하겠다고 한 뉴스가 별다른 이유 없이 누락되는 것도 옆에서 지켜봤다. 박 기자회장은 관련 뉴스가 아침 조간신문 톱으로 장식돼 있는데, 전날 뉴스데스크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것을 알고 따져 물었다.
박 기자회장은 "정치부에 문의를 해보니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했다. 그런 것을 왜 요구를 하느냐, 그게 문제가 되느냐는 식의 반응이 돌아왔다. 문제를 모르고 있는 것이 정말 문제가 아니냐"며 "이런 일이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있었다. 그런 일을 추적하고 따지면 굉장히 편집방향에 비판적이거나 여권이 불편하는 기사를 좋아하는 냥 비쳐지는 것 같더라. 앵커 입장에서는 메뉴판에 뭐가 빠지는 것이 없느냐를 보는 것이 기본인데 그때 당시에는 이런 식으로 앵커를 할 거면 언제 그만둬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재철 사장 퇴진이 파업 사태 해결
박 기자회장이 지난 2005년 (시사매거진2580) 기자로 있을 때 김재철 사장은 보도제작 국장을 맡고 있었다. 짧은 기억이지만 당시 아이템 선정 문제나 취재에 있어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박 기자회장 말대로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에 벌어진 일들은 공정방송이 훼손됐다는 직접적 '실증 사례'들이 무수히 많다.   박 기자회장이 이번 파업 사태의 해결 중 하나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으면 본인이 어떤 부분이 억울한 측면이 있을지 몰라도 본인과 후배들 고통을 함께 덜고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데, 본인이 아쉽더라도 통 큰 결단을 하시면 박수 받고 떠날 수 있다"
한편에서는 김 사장의 개인적 비리 의혹에 힘을 쏟으면서 이번 파업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김재철 사장과 무용수 J씨의 관계 의혹도 반드시 해소시켜야할 대상이라는 것이 박 기자회장의 생각이다.
박 기자회장은 "노조에서는 근거있고 구체적인 방대한 양을 취재한 의혹을 제기했는데, 회사는 근거가 빈약해보이고 흠집내기라고 하고 있다. 수사당국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서 결론을 내면 된다"며 "제기된 의혹은 무용수 J씨가 많이 등장해서 그렇지, 본질은 회사의 정상적인 사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이고 CEO로서 회사의 해를 끼친 것으로 볼만한 것들이 수두룩하게 있고, 그렇다면 공영방송 사장이 갖춰야할 덕목으로써 보도 공정성 수호와 윤리 도덕적인 자질 측면 모두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언론사 파업 문제 해결 나서야
박 기자회장은 이번 파업은 국내외 언론인 투쟁 역사를 따질 때 의미가 크다고 역설했다.
"김재철 사장 개인에 대한 문제에서 비롯됐지만 근본은 공영방송사가 정권의 영향력 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원래 본연의 전파가 허가되고 부여된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시정하려는 노력이라고 본다. 프랑스에서는 1968년 공영방송에 대한 정부 보도 누락 지시와 간섭 때문에 총파업을 벌인 적이 있다. 1975년 이탈리아에서도 공영방송이 정권 편향적이라고 해서 총파업을 한 적이 있다. 공영방송제를 채택하는 나라들에서는 끊임없이 정권과 방송 사이에 근원적 갈등이 있다고 본다. 정치권력이 공영방송을 전리품이나 도구를 사용하는 행태에 대한 언론인들의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저항이 있는 것이다. 이번 언론인 총파업은 모두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박 기자회장은 정치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사태 해결을 주문했다. 그는 "정치권이 이 문제를 직장 내 문제로 치부할 성질은 아니라고 본다. 해외 사례들도 보면 의회와 내각이 나서서 해법을 모색했었다"며 "저희가 스스로 힘으로 싸우고 있지만 손을 빌려 달라는 것이 아니다. 사태 해결에 대해서는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도 본질적인 고민과 관심을 꾀할 때"라고 말했다.
박 기자회장은 마지막으로 넉 달 넘게 방송사 파업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파업이 길어지니까 시청자들도 인내심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저희만 과거에 백번 잘했고 사장만이 잘못이다’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성원과 비판 모두 느끼고 있다. 저희들도 시민들의 지적을 잊지 않고 복귀하면 일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양해를 부탁 드린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는 저녁 6시가 넘기면서 끝이 났다. 지하 식당을 나와 MBC 로비에 들어서자 어김없이 기자들이 피케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박 기자회장과 헤어지고 저녁 8시경 MBC 구성원 35명이 기습적으로 대기발령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MBC는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 6명이 해고를 당하고, 105명이 중징계 조치를 받았다. 그리고 이날 또다시 언제 징계를 받을지 모르는 35명의 명단이 추가됐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5월 29일 화요일

권재홍 MBC 앵커 복귀… "시청자들이 우습나"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5-28일자 기사 '권재홍 MBC 앵커 복귀… "시청자들이 우습나"'를 퍼왔습니다.
말 바꾸기, 허위 보도 논란에 큰 문제 없다는 입장… 노조, 즉각 사퇴 촉구

권재홍 MBC 보도본부장이 28일 9시 뉴스데스크에 복귀한다. 지난 17일 뉴스데스크에서 노조원들의 퇴근 저지 과정에서 허리 등의 부상으로 인해 뉴스 진행 잠정 중단을 선언한 지 12일 만이다.
MBC와 권 본부장은 MBC 노동조합이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일체의 신체적 접촉이 없었다고 반박하자 허벅지에서 허리로 부상 부위 등을 바뀌고, 노조원으로부터 청원경찰이 밀려 허리, 다리 등을 차문에 끼었다고 말을 바꾼다가 결국 신체적 접촉이 아닌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두통 등의 진단을 받았다고 실토한 바 있다.
특히 권 본부장은 말바꾸기 논란이 커지자 사측의 통보를 통해 “정신적 충격을 가한 것도 폭력이며, 그 정도로 충격을 입을 만큼 심신이 약한 게 문제라면 나는 아무 할 말도 없는 것이냐”고 항변하면서 자신이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권 본부장의 개인 입장 발표는 오히려 자신의 신체적 접촉에 의한 부상 소식을 다룬 뉴스데스크가 오보임을 스스로 시인한 꼴이 됐다. 권 본부장은 뒤늦게 지난 17일 뉴스 보도를 직접 지시한 당사자로 알려지면서 거짓말 논란과 함께 뉴스 사유화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MBC 홍보국은 권 본부장의 복귀와 관련해 "지난주에도 복귀 논의가 있다가 오늘 복귀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지난 25일 퇴원해 스트레트성 두통이라는 진단에 따라 약물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MBC 홍보국 송윤석 부장은 말바꾸기 논란에 대해 "우리가 처음 권 본부장이 허리를 삐긋한 것으로 가지고 타박성이라고 밝혔는데, 병원에서 신체적 접촉에 의한 타박상 부분은 근육이완제를 처방받고 큰 부상이 아니라고 한 것이고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두통과 탈진 등이 메인 증상으로 진단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MBC 노조가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를 낸 것에 대해서도 "방송된 뉴스를 보면 노조원으로부터 직접적인 물리적 접촉이라고 하지 않았다. 정정할만한 성질이 아니다"면서 "노조원 40~50명으로부터 둘러싸인 것을 폭력적인 상황이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권 본부장의 복귀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권재홍 MBC 보도본부장 @MBC

이날 뉴스에서도 권 본부장은 앵커직 복귀에 대한 경위 설명을 별도로 하지 않을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이전에 충분히 기사에서 논란이 됐고, 특보를 통해 입장을 밝힌 마당에 복귀의 변을 준비한다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다. 신상발언을 따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 노조는 하지만 "대체 시청자를 얼마나 우습게 보기에 거짓말의 당사자가 사실과 객관성을 생명으로 하는 ‘뉴스’를 전하겠다고 복귀하는가?"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권 본부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MBC 노조는 "명백한 ‘허위-왜곡’ 보도를 하도록 직접 지시했던 당사자가 또 다시 에 얼굴을 내미는 파렴치한 행위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제 애국가 시청률 밖에 안될 정도로 아무도 안보는 뉴스가 됐으니 누가 무슨 말을 지껄여대도 상관없다는 것인가?"이라고 비난했다.
MBC 노조는 권 본부장이 심신이 약했던 자신이 기자들로부터 저지를 당해 큰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후배 기자들에게 오히려 성을 내는 등 궁색한 변명과 궤변만 늘어놓았다"며 "그렇게 따지면 해고도 모자라 재산 가압류에다 구속 위협까지 당하고 있는 당신의 후배들은 ‘정신적 충격’으로 이미 몇 달 동안 입원해야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는 30일 박성호 MBC 기자회장과 최형문 대변인, 왕종명 기자 등 3명을 시용기자 채용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한 것을 두고도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청구한 데 대한 보복성 징계로 보고 있다.
MBC 노조는 "기자회의 면담 요구를 무시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층 보도국을 폐쇄하고 공중파 뉴스마저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해 사유화하는 권재홍이야말로 가장 먼저 인사위원회에 회부돼야 마땅한데도, 또 다시 후배들에게 칼날을 휘두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MBC 노조는 "공중파 뉴스까지 김재철과 한줌 부역자들의 자리보전을 위한 ‘홍보전’의 도구로 삼은 권재홍은 더 이상 MBC의 얼굴인 (뉴스데스크)를 더럽히지 말라"며 허위 보도에 대한 사과와 앵커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5월 28일 월요일

김민식 PD, <나꼼수>서 정봉주 능가 입담 ‘화제’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5-25일자 기사 '김민식 PD, 서 정봉주 능가 입담 ‘화제’'를 퍼왔습니다.
트위플 “김재철‧권재홍 스토리 웃겨 혼났어요” 응원쇄도

ⓒ 김민식 MBC노조 부위원장 블로그
‘MBC 노조 집행부 구속영장 특집’으로 진행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봉주13회’에서 김민식 MBC노조 부위원장이 입담을 과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정봉주 전 의원을 긴장케 할 정도이다”, “웃겨서 혼났어요”라는 청취평을 올리며 큰 관심을 보였다. 

MBC 권재홍 앵커의 ‘부상보도’ 논란과 관련 김어준  (딴지일보)총수는 “자작테러, 자해공갈단이 하는 짓이다”고 힐난했다. 김 총수는 “MBC건은 전체 언론을 장악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기에 이 사건을 기획 관리하는 쪽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그쪽에서 오더가 떨어졌을 수도 있다”며 “이 기획을 권재홍이 수락했다는 의미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민식 부위원장은 “보험사기와 같다고 생각한다”며 “입원비, 의료비 모두 회삿돈으로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자해 공갈단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3m만 옆에서 스쳐가도 일단 두 바퀴를 구른다”며 “그 분이 전과 14범 정도 되는데 5m 옆을 지나간 권재홍은 그분보다 높은 연기력을 보여준 것이다”고 꼬집었다.

김민식 부위원장은 “예전에는 파업이 길어봤자 한달이었다. 그러면 중간간부는 ‘너희들 뜻은 동참하지만 방송은 누군가 지켜야 하잖아’라는 논리로 버텼는데 이번에 파업이 100일을 넘어가니까 적당히 양다리 걸치고 살던 인간들이 가랑이가 쭉 찢어졌다”고 중간간부들의 실체가 드러난 점을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애들이 총선이 끝나면 올라올(파업중지) 줄 알았는데 한달이 지나도록 흔들림이 없으니까 여기서는 뭔가 센 기술 하나 들어가야겠다고 해서 이번에 헐리우드 액션을 한 것 같다”고 이번 ‘권재홍 사태’를 추정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처음 파업을 시작했던 1월, 파업 인원이 550명이었다. 쭉 늘어나서 750명까지 왔다”며 “총선 결과가 나오고 4월 12일부터 회사에서는 애들은 한달 이내로 다 무너진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750명에서 오히려 더 늘었다”며 김 부위원장은 “사람들이 아나운서들 2~3명 복귀한 것 갖고 노조가 흔들린다고 바깥에서는 얘기하지만 아무도 안 흔들리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 김민식 MBC노조 부위원장 블로그

아울러 지난 21일 정영하 노조위원장 등 5명 노조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구속영장이 나왔다고 집사람한테 얘기했는데 충격을 안 받더라”며 부인이 “잘됐네. 이거 노조로 봐서 이거 완전 꽃놀이패야. 당신네 다섯명 들어갔다가 기각돼서 나오면 그걸로 검찰 공격할 수 있고 몇 명이라도 들어가서 빵을 살게 되면 파업이 100일 넘어가는 상황에서 국면 전환용 카드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어준 총수는 박장대소하며 “구속 당사자의 아내가 할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는 적당히 협상하고 올라가자는 말을 그 누구도 할 수 없다. 회사가 퇴로를 끊으니 배수진을 치고 싸울 수밖에 없다”며 “칼을 찔러서 내몸을 찔러서 등 뒤로 삐져나온 칼로 김재철 사장에 상처 입히자는 심정이다”고 말했다.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 부위원장은 MBC 파업 사태와 김재철 사장의 엽기적 행보 등에 대해 웃음을 잃지 않으며 재미있게 설명했고 김어준 총수는 이에 호응하며 계속 큰 소리로 웃었다.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김 PD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격려 메시지를 쏟아냈다. 

‘Soh***’은 “이번 나꼼수 봉주13회! 현재 넉달이 다 되어가는 MBC 파업을 꼼꼼하게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꼭 들어주세요!! 왜 MBC가 져서는 안 되는지.. 찡하네요”라고 썼다.

‘real***’은 “김피디님 웃겨서 혼났어요!ㅋㅋ가~족같은ㅋㅋ가~조까튼ㅋㅋㅋ마봉춘! 독하고 질기고 강하게 이겨주세요”라고 응원했고 ‘junn***’도 “나꼼수 봉주 13회에 나온 mbc노조의 김민식pd가 누군가 봤더니 내조의 여왕 연출자였구나. 무한도전에도 나왔던...”이라고 김민식 부위원장에 관심을 보였다. 

‘AllNe******’은 “봉주13회 들어보니, MBC 김재철 사장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대한민국 최고의 탐사보도팀 전원이 달라붙어서 문제를 파고 다니는데, 사표도 던지지 못하는 심정...”이라고 청취평을 올렸다.

‘4even******’은 “MBC 프리덤 뮤비! 나꼼수 봉주13회 듣고 찾아봤는데 완전 멋있어요. 특히 다같이 하는 뒷부분! 응원합니다. 화이팅! 뻔뻔한 김재철은 MB와 함께 물러나라! 쫌!”이라고 격려했고 ‘teoch*****’은 “흥미진진한 김재철 사장 스토리 정말 웃기네요^^그러나 배수의 진을 치구 있다는 MBC의 상황이 그냥 웃을 수만은 없게 합니다.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지지를 표했다.

‘Joseph*********’은 “MBC노조 나꼼수 3인방, 그리고 파업중인 MBC노조와 집행부 정영하, 이용마, 강지웅, 김민식, 장재훈 이들을 기억합니다. 진실과 정의를 알리려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하는 이들을 한없는 마음으로 지지합니다”라고 올렸다. 

‘samd*****’은 “나꼼수 봉주 13회를 두번 반복해 들었다. MBC노조 화이팅! 힘내세요~ 절대지지 마십시요~자유언론을 위해! 배고파도 힘내십시요~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라고 격려했고 ‘uklo******’도 “나꼼수 봉주 13회에 나온 김민수 MBC 피디의 입담은 정봉주를 긴장케 할 정도다. 인물은 인물인가 보다. 하여튼 그 5인의 집행부를 14회에서 만날 수 있으니 참 다행이다”라고 김 PD를 칭찬했다.

‘frm***’은 “이번주 나꼼수를 들으면, mbc가 김재철을 추적할 때 나꼼수는 각카의 외화밀반출을 추적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라고 한탄했다. 

‘seyeo*****’는 “MBC마저 진다면 희망이 없죠. 음, 혹시 "무관심 + 남의 일"로 생각하는 분들께. 인문학적으로도 상당한 내용이 있는 일이니, 부디 나꼼수 이번 회라도”라고 추천했다. 

김민수 PD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란 글(☞ 글 보러가기 )을 올리고 “누가 뭐래도 나는 총수를 깊이 애정한다. 이렇게 싸움이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도 ‘나꼼수’이고, 조중동에 대항해 싸울 수 있는 팟캐스트라는 무기를 우리 손에 안겨 준 것도 김어준 총수다”라며 “‘뉴스타파’ ‘이슈 털어 주는 남자’ ‘파업채널 M’의 출범은 모두 ‘나꼼수’의 성공에 빚진 결과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김 PD는 “‘나꼼수’의 열렬한 팬이라면, 그들을 영웅으로 떠받들고 우상화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된다. 우리도 그들처럼 멋지게 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들 하나 하나가 세상을 바꾸는 자객단이 되어야 한다. 그게 진짜 덕후가 가야할 길이다”라고 촉구했다.

김 PD는 “이것은 전쟁이다. 구속을 각오하고 시작한 전쟁이다”며 “이 멋진 싸움의 방식을 우리에게 가르쳐준 ‘나는 꼼수다’ 팀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진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