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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0일 월요일

MBC 임원 선임 D-1, 커져가는 구성원의 불안감


이글은 미디어스 2013-05-20일자 기사 'MBC 임원 선임 D-1,  커져가는 구성원의 불안감'을 퍼왔습니다.
'이진숙 보도본부장·백종문 유임설' 등…내부선 "MBC뉴스 암울할 것"

▲ 방송문화진흥회 ⓒ 연합뉴스

MBC 이사 및 본부장급 임원 선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MBC 내부에서는 '김재철 체제' 인사들이 정리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종국 MBC 신임 사장은 21일 오전 열리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이사장 김문환) 임시 이사회에서 자신이 추천한 MBC 임원 이사들의 승인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방문진 여·야 이사들의 승인이 마무리되면 같은 날 MBC 이사회를 통해 이들의 직책이 결정된다.
물론, 지난 16일 정기 이사회에서 여·야 이사들의 이견으로 MBC 임원 선임 절차가 의결, 확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취임 2주가 지나도록 임원 선임을 하지 못해 MBC 내부의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은 21일 이사회에서 임원 선임이 반드시 마무리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방문진의 한 야당 추천 이사는 20일 (미디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MBC의 조직이 임원 선임 연기로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다. 아마 구성원들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이며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할 것"이라며 임원 선임 지체로 인한 동력 저하를 우려했다.
임원 선임의 시급함과는 별개로 김 사장이 '김재철 체제' 인사를 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심심찮게 나온다. 여당 이사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밖에 없는 방문진의 구조와 김 사장이 지닌 인재풀(pool)이 협소하다는 게 이 주장의 주요 논리이다. 이렇다 보니 MBC 내부선 '이진숙 보도본부장'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유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김 사장은 김재철 전 사장과 다르게 자신을 보좌할 인사가 부족하다"며 "따라서 김재철 체제에 기여했던 사람들을 전부 내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진숙 보도본부장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이 유임될 것이라는 얘기는 내부에서 돌고 있는 것 같다"며 "임기가 10개월이 안 되는 김종국 신임 사장은 김재철 체제 유지를 원하는 방문진 이사들과 그렇지 않은 이사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문의 신빙성을 더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제작 부문과 보도 부문 등 주요 포스트에 일부 '김재철 체제' 인사들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소문대로 결정될까봐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 왼쪽부터 안광한 MBC 부사장,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뉴스타파 화면 캡처

MBC 한 기자는 "보도국 내부에서 '이진숙 보도본부장'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며 "사실 이진숙 본부장이 보도국으로 오게 되면 김재철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MBC (뉴스데스크) 경쟁력 하락에 주요 책임자로 꼽히는 김장겸 현 정치부장의 '보도국장' 승진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장겸 현 정치부장은 대선 과정에서 MBC기자회가 "김장겸 정치부장은 MBC 뉴스 공정성을 가장 앞장서 훼손한 장본인"이라고 평할 정도로 여당 편향성을 드러낸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섣부른 추측과 예상에 불과하지만 이진숙 본부장이 보도본부장이 되고 김장겸 정치부장이 보도국장으로 승진하게 된다면 MBC 뉴스는 더욱 암울해 질 것"이라며 "인사가 미뤄지고 그로 인해 빚어지는 소문으로 일할 의욕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미디어스)와 통화한 야당 추천 이사도 "(김재철 체제 인사들이 중요될 것이라는) 소문이 들린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이사들이 통보받은 것은 없다. 내일(21일) 가면 명단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재철 체제의 인사들이 여전히 김종국 사장 임기에도 주요 포스트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언론시민사회, 정치권과 학계는 한 목소리로 '김재철 체제 인사 청산'을 외쳤다.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MBC 연속토론회'에서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김재철 체제에서 나팔수 역할을 했던 이들을 김종국 사장이 다시 끌고 간다는 것은 스스로 '김재철 시즌2'를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곧 단행될 임원인사에서 김재철 체제 당시 경영진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배제하고 노조를 포함한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인사들을 경영진에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평호 단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는 "사실 '제 2의 김재철'인 김종국 체제에서 MBC 정상화 문제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임원 인사도 비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국 MBC 신임 사장은 16일 이사회 직후 '이진숙 보도본부장·백종문 본부장 유임설'에 대해서 (미디어스)가 묻자,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2013년 5월 15일 수요일

최필립-이진숙, ‘언론사 지분 매각’ 두고 말 엇갈려


이글은 미디어스 2013-05-14일자 기사 '최필립-이진숙, ‘언론사 지분 매각’ 두고 말 엇갈려'를 퍼왔습니다.
“지분 매각 불가능하나 방안 준비해 왔다니 들어본 것”… 책임 떠넘기기 지적도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에 대해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의 말이 엇갈려 서로에게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정수장학회 건물 ⓒ뉴스1

1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13호 법정에서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을 보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겨레) 최성진 기자의 5차 공판이 열렸다.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공판에 참석, 증인 심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최필립 전 이사장은 “처음부터 매각이 불가능한 것을 알고 있었다.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해,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이 했던 말과 배치되는 발언을 했다.
이진숙 본부장은 지난달 15일 4차 공판에서 “최필립 전 이사장이 부산일보 지분과 MBC 지분 매각을 생각하고 있었다. MBC 지분을 매각한 돈으로 전국 대학생의 장학금을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재철 전 사장의 지시로 보고를 하러 갔고, 최필립 이사장도 매각 방법에 대해 알고 싶어 했다”며 “최필립 이사장이 정수장학회가 가지고 있는 30%의 지분을 매각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강력히 말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필립 전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8일 정수장학회 이사장 사무실에서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이상옥 MBC 전략기획부장과 나눈 ‘지분 매각 논의’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필립 전 이사장은 “두 사람이 지분 문제로 보고할 사항이 있다고 하고, 사전에 김재철 사장의 연락도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며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매각은) 근본적으로 맞지 않다. 저는 지분 처리에 대한 권한이 없다. 매각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그건 희망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최필립 전 이사장은 “정수장학회 지분이 시장에 매각되면 얼마나 되는지 항상 알고 싶었다. 지금도 알고 싶다”면서도 “정수장학회에서 언론사 지분을 매각할 수가 없다. 국회 동의도 받아야 하고 현재 고등법원에서 계류 중인 문제도 있어서 가처분 금지 상태”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언론사 지분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진숙 본부장과 이상옥 부장의 이야기를 들은 이유에 대해 “아랫사람들이 연구한 걸 가지고 와 이야기하는데, 찬물을 끼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문교부 장관도 아니고 대통령도 아닌데 대학교를 100개 정도 없앤 후, 남은 대학들에 반값등록금을 지원하자고 했겠나. 제가 얘기했다면 제 정신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해, 매각 대금으로 반값등록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한편 최필립 전 이사장은 “김재철 MBC 전 사장과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매각 논의를 1번인가 했다. 김재철 전 사장에게 지분 매각을 연구하겠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다”면서 “실현 가능한 방법을 연구해 오라고 했다”고 답해 언론사 지분 매각 논의 부분을 일부 시인하기도 했다.

즉, 이진숙 본부장, 이상옥 부장은 ‘최필립 전 이사장이 이미 지분 매각 희망 의사를 보이며 장학금에 쓰겠다는 등 용처까지 고려했다고 해 구체적인 방안을 들고 갔다’는 입장이고, 최필립 전 이사장은  ‘지분 매각이 불가능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매각 방안을 준비해 왔다니 그냥 들어보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최성진 기자의 변호를 맡은 김진영 변호사는 14일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4차 공판 때의 이진숙 본부장의 발언과 오늘 최필립 전 이사장의 발언이 다르다”며 “서로 책임 소재를 넘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의 6차 공판은 다음달 4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이날 공판에서는 피고 심문이 예정돼 있다. 

김수정 기자  |  girlspeace@mediaus.co.kr

2013년 4월 16일 화요일

법정 선 이진숙, 해명 오락가락


이글은 미디어스 2013-04-16일자 기사 '법정 선 이진숙, 해명 오락가락'을 퍼왔습니다.
‘정치적 의도’ 없다더니 “극복 가능한 파장이라고 생각했다” 말 바꿔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겨레 최성진 기자의 4차 공판에 출석,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을 논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분 매각에 “정치적 의도가 없다”던 이진숙 본부장은 뒤늦게 “정치적 파장을 예상했으나 극복 가능하리라고 봤다”고 말을 바꿔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13호 법정에서 한겨레 최성진 기자의 4차 공판이 열렸다. 최성진 기자는 최필립 정수장학회 전 이사장,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이상옥 MBC 전략기획부장 등이 지난해 10월 정수장학회가 보유한 MBC·부산일보 지분을 처분해, 그 돈을 부산·경남 지역 반값등록금 등 대선 겨냥한 후원 사업에 쓰자고 논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날 공판은 최필립 정수장학회 전 이사장,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이상옥 MBC 전략기획부장 등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을 논의했던 당사자들이 직접 출석, 증인 심문을 받을 예정이라 이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상옥 MBC 전략기획부장,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이 차례로 증인 심문을 받았다.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은 한겨레 최성진 기자가 보도한 ‘최필립의 비밀회동’ 기사에 대해 “대화의 의도를 심하게 훼손한 ‘짜깁기식 보도’다. 오랫동안 이야기가 나왔던 MBC의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자리였을 뿐”이라며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최성진 기자는) ‘박근혜에게 뭐…’라고 말한 것을 ‘박근혜에게 도움을…’로 써, 박근혜 후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정치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도했다”며 “오랫동안 쌓아올린 언론인으로서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 심문 과정에서 이진숙 본부장의 앞선 발언의 허점이 드러났다.
최성진 기자의 변호를 맡은 김형태 변호사는 ‘공익재단’인 정수장학회가 ‘공영방송’인 MBC의 지분을 매각하는 중요한 일을,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논의했는지 재차 물었다. 3인의 회동에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 내부 의견 조정 과정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왜 발표 시기부터 정했는지가 핵심이었다.
이때, 이진숙 본부장은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의 정치적 의도에 대해 “물론 말은 나왔을 것”이라며 “정치적 파장은 있겠지만 극복 가능한 파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는 앞선 발언과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최성진 기자가 제출한 녹취록에는 이진숙 본부장이 대학생 반값등록금 사업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그림은 괜찮게 보일 필요가 있다. 정치적으로도 임팩트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부분도 있다. ‘청계광장’, ‘대학로’ 등 계획을 발표할 장소와 ‘아나운서를 불러야 한다’는 등의 이진숙 본부장의 발언은 정수장학회의 지분 매각 계획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이에 이진숙 본부장은 “정수장학회가 지분을 매각하는 건 몇 십년 만에 행해지는 일로, 목적사업을 하겠다고 하니 그 부분을 제대로 설명해 주자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단순히 아이디어 차원이라던 논의를 이사회, 방문진 등 많은 결정과정을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할 계획을 세운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한겨레의 보도가 없었다면 무리 없이 갈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는 11일 만에 MBC의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모두 통과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공판을 마치고 최성진 기자는 미디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분 매각 계획 같은 민감한 사안은 결정하기까지 몇 년씩 걸리기도 한다”며 “열 하루만에 복잡한 이해관계를 고려해 의사조정 절차를 다 거친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다음달 14일에 열리는 최성진 기자의 5차 공판에는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증인 심문이 예정돼 있다.



김수정 기자  |  girlspeace@mediaus.co.kr

2013년 4월 2일 화요일

MBC 차기사장 거론되는 인물들과 통화해보니…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4-01일자 기사 'MBC 차기사장 거론되는 인물들과 통화해보니…'를 퍼왔습니다.
정흥보 황희만 구영회 최명길 이진숙 등 거론… “경쟁력 회복·내부 갈등 치유에 적극 나서야”

김재철 MBC 사장이 지난달 27일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사표를 제출한 이후 차기 MBC사장으로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방송계 안팎에서는 차기 MBC사장이 갖춰야 할 최우선 덕목으로 경쟁력 회복과 파업‧해고 등으로 인한 내부 갈등과 불신을 치유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흥보 서울대학교 초빙교수(전 춘천MBC사장)는 이번 MBC 사장공모에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교수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MBC는 노조의 장기파업과 그로 인한 내부 후유증이 심각했고, 콘텐츠의 경쟁력 또한 약화됐다”면서 “MBC정상화가 가장 우선 과제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MBC가 위기이긴 하지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아직은 살아 있다”면서 “구성원들의 사기를 복돋워 주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흥보 황희만 강성주 등 지원의사 분명히 밝혀… 구영회는 확답 안 해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황희만 전 부사장도 이번 사장 공모에 지원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황 전 부사장은 “MBC가 위기를 겪고 있다. 대외적으로 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등 심각하다”면서 “진단 및 이를 해결할 방안 등 자세한 이야기는 방문진 이사들한테 하겠다”고 말했다. 황 전 부사장은 “MBC 신임 사장은 순리에 따라 갈 것”이라면서 “공모해서 타 후보들과 실력을 겨뤄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정흥보 서울대 초빙교수, 황희만 전 MBC 부사장, 구영회 MBC 미술센터 사장, 최명길 보도제작국 부국장, 이진숙 MBC 홍보본부장.

하마평에 오른 구영회 MBC 미술센터 사장은 지원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지난달 27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지원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가능성 여부가 중요한데 MBC를 떠난 지 꽤 지났기 때문에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회사가 많이 망가진 것 같아서 오랜 세월 MBC에 적을 뒀던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며 “이심전심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구 사장은 1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선 “나중에 통화하자”며 전화를 끊었다.
정흥보‧황희만‧구영회 세 사람은 차기 사장과 관련해 MBC 안팎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반적인 평가는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다.
MBC 한 관계자는 “정흥보 전 (춘천MBC) 사장의 경우 대구경북 출신에 보수성향이지만 야당인사들과도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합리적인 면이 많다”면서 “조직의 융화를 추구하는 측면에선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반면 소신과 강단이 상대적으로 약해 내외부 눈치를 많이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황희만 전 부사장의 경우 김재철 사장과 함께 초기 MBC 지배체제를 구축해 온 인물이지만 결국 김재철 사장으로부터 ‘팽’ 당했다”면서 “그런 점을 고려해보면 ‘김재철 사장 체제’를 개혁할 수 있는 적임자 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합리적인 보수주의자란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선 김재철 체제 공고화에 황 전 부사장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한 점,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서강대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구영회 MBC미술센터 사장은 사장 공모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MBC 안팎에선 “보수적이지만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소신이 너무 강한 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MBC 한 중견간부는 “합리적이지만 나름 소신이 강한 캐릭터”라면서 “이런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성주 “해고자 복직 등은 반성과 평가 이뤄지고 난 뒤에 진행해야” 
최명길 부국장은 주변에서 적극 권유… 막판 변수 가능성

강성주 포항 MBC 사장도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 사장은 1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공모하면 지원할 것”이라면서 “MBC가 상당히 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 조직이나 인사가 완전히 헝클어져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해고자 복직 및 징계와 관련해선 노사 간의 진지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어떤 의미에서의 반성이나 평가가 충분히 이뤄지고 난 뒤 징계 완화나 경감 혹은 백지화, 해고자 복직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강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노조의 반성도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주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최명길 보도제작국 부국장도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최 부국장은 주변에 자신은 차기 사장에 나설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도국 후배 기자들을 비롯해 최 부국장 주변에서 이번 차기사장 공모에 적극 나설 것을 권하고 있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설득 작업이 어떻게 진전되느냐 여부가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 최 부국장 또한 보수주의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젊은 기자들을 중심으로 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숙‧권재홍 본부장도 사장 후보로 거론… 내부 반발 심해 ‘미지수’

이외에도 이진숙 MBC 홍보본부장, 권재홍 보도본부장 등 김재철 체제 공고화에 핵심역할을 한 인사들도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BC 일각에선 현재 경영진들이 이들을 사장 후보로 내세워 ‘김재철 시즌2’를 구상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성주)를 비롯해 MBC 안팎에서 이들에 대한 거부감이 워낙 강해 대주주인 방문진 또한 ‘김재철 시즌2’ 카드를 쉽게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김재철 사장을 사실상 해임한 방문진이 다른 대안적인 카드도 많은데 굳이 ‘김재철 사장 체제’ 하에서 핵심 요직을 한 인사를 사장으로 선임할 이유가 있겠냐”면서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방문진은 오는 4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장 공모와 관련한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동기·조수경 기자 | mediagom@mediatoday.co.kr  

2013년 3월 27일 수요일

"김재철, 이사회에서 울면서 호소했다니 참..."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3-26일자 기사 '"김재철, 이사회에서 울면서 호소했다니 참..."'을 퍼왔습니다.
"멘붕에 빠졌다는 보직자들 딱해", "이진숙도 함께 나가라"

김재철 MBC사장 해임 소식에 MBC 안팎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해직언론인인 최승호 전 MBC (PD수첩) PD는 26일 트위터를 통해 "김재철씨가 마지막 이사회에서 울면서 호소했다는군요. 참..."이라며 막판까지 추태를 보인 김 전 사장을 질타했다.

그는 "청와대, 새누리당이 김재철 해임을 원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당 이사 일부의 독립적인 판단인 듯 합니다"라며 "신선함도 있고, 한편으론 불안감도 없지 않네요. 어쨌든 오늘은 기쁜 날. 모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조능희 MBC (PD수첩) 전 PD도 트위터를 통해 "방송인이 시청자를 쳐다 보지않고, 권력만 쳐다보고 있으면 이 꼴이 나는 겁니다"라며 "MBC에서 멘붕에 빠졌다는 보직자들이 딱하군요. 방송인의 길을 묵묵히 걸으며 해고되었던 동료들을 비웃듯이, 출세를 위해 김재철에 몸바친 자들은 절대 알지 못할 진리"라고 힐난했다.

김 사장의 최측근인 이진숙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날 김 사장과 함께 방문진 이사회에 출석해 막판까지 김 사장 해임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YTN 해직언론인인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도 "이진숙, 권재홍도 나가라"라며 "MBC 동지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 순간은 축하를 드리고 싶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라며 MBC 노조에 축하 인사를 보냈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오늘 신천교육대라 불리는 MBC아카데미에 강연나왔다가 김재철 해임 소식 듣고 낮술하고 있습니다"라며 "징계 먹고 유배 오신 분들 정말 좋아하십니다. 신천교육대 연인원 160분의 기쁨을 대신 전합니다"라고 원대복귀를 못하고 있는 MBC 파업참가자들의 환호를 전하기도 했다.

MBC 출신인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아! MBC. 저의 청춘이 묻어있는곳"이라며 "이제 정말 훌륭한 사장님이 임명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염원했다.

한명숙 민주당 의원도 "그렇게 질기게 버티던 MBC 김재철 사장이 드디어 해임되었습니다"라며 "이제 MBC를 공정방송으로 정상화시키고 구성원들을 화합시킬 수 있는 인물이 차기 사장이 되는지 지켜봅시다. 보은인사나 낙하산인사를 통해 MBC를 두번 죽이는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도 "김재철 MBC 사장 '드디어' 해임되었군요"라며 "온 국민이 해임되길 학수고대하고 해임되면 박수 치는 이런 일이 박근혜정부에선 벌어지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박정엽 기자 

‘김재철의 입’ 이진숙이 MBC 사장?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3-26일자 기사 '‘김재철의 입’ 이진숙이 MBC 사장?'을 퍼왔습니다.

김문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6일 오전 김재철 <문화방송>(MBC) 사장의 해임안을 처리하기 전 이사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공영방송 회복·해고자 복직 등 과제 산더미
MBC 새 사장 누가 되나 촉각

황희만·정흥보·구영회 등 물망에
‘김재철 입’ 이진숙 본부장도 거론
방송사 내부 ‘이 본부장 거부감’ 커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인사와 언론 장악의 대명사였던 김재철 (문화방송)(MBC) 사장을 26일 해임하면서 문화방송 안팎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문화방송 정상화를 위해서는 망가진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회복, 해고·징계자 문제 해결, 분열된 조직의 통합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 하에서 임명될 신임 사장이 누구냐에 따라 참된 의미의 정상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문화방송이 해결해야 할 문제 가운데 우선 꼽히는 것은 망가진 프로그램들의 원상회복이다. 문화방송은 이미 ‘3등 방송’으로 전락했다. (뉴스데스크)는 불공정 방송의 상징처럼 돼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송 시간을 오후 8시로 옮긴 뒤에도 시청률은 6~8%대다. 대표적 시사 프로그램이던 (피디수첩) 역시 작가 8명 전원이 해고당하고 시용 피디들이 배치되면서 신뢰도가 추락했다. (사시매거진 2580)도 ‘아이템 검열’ 논란이 이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박재훈 문화방송 노조 홍보국장은 “새 사장이 임명되면 뉴스의 공정성을 보장하고, 시사 프로그램 등 문화방송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가장 관심을 두어야 한다. 그것이 추락한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역시 중요한 과제는 최승호 피디, 박성제·박성호 기자,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 등 해고자 8명의 복직 문제다. 김 사장이 지난해 12월 말 이근행 전 노조위원장 등 2명을 ‘특별채용’ 형식으로 복직시켰지만, 지난해 파업 관련자들은 모두 회사 밖을 떠돌고 있다. 문화방송 해고자 문제 해결은 (와이티엔)(YTN) 등 다른 언론사 해고자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다. 와이티엔도 현재 노종면 전 노조위원장 등 6명이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8일 오후 5시께 정수장학회를 방문하기 위해 이진숙 문화방송(MBC) 기획홍보본부장(오른쪽)과 이상옥 문화방송 전략기획부장이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이 본부장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나눈 문화방송 및 부산일보 지분 매각 논의는 7일 뒤인 15일 <한겨레> 최성진 기자의 보도로 외부에 알려졌다. 경향신문 제공

문화방송 안팎에서는 새 사장이 누가 오든 해고자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에 대한 문제점을 인정하면서 해고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조직을 추스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해고당한 박성제 기자는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지만, 복직은 노·사 화합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보복성 인사와 징계자 문제도 풀어야 한다. 서울남부지법은 21일 문화방송이 파업 참가자들을 본디 직종과 무관한 부서로 전보한 것은 무효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박 기자는 “100명 이상의 기자들이 현장 밖으로 밀려나 있는 상태에서 프로그램 경쟁력 확보는 요원하다. 김 사장이 등용한 문제 인사들도 정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런 과제를 해결해야 할 문화방송 새 사장이 누가 될지도 당연히 초미의 관심사다. 황희만 전 문화방송 부사장, 정흥보 전 춘천 문화방송 사장, 구영회 전 문화방송 미술센터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사장의 ‘입’으로 문화방송 안팎의 지탄을 받았던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도 거론된다.문화방송의 한 관계자는 “지금 거론되는 인물들은 항상 후보군에 있었던 사람들이다. 개개인에 대한 평가가 다를 수는 있지만 김 사장보다는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진숙 본부장은 문화방송 구성원들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2013년 3월 26일 화요일

사임한다던 최필립, 사표도 안 내고 월급 받는 이유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3-03-26일자 기사 '사임한다던 최필립, 사표도 안 내고 월급 받는 이유'를 퍼왔습니다.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고 오후 6시 50분경 각 언론사에는 부산일보를 통해 팩스가 전송됐습니다. 내용은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의 사임 소식을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은 "그동안 이사장직을 지키고 있던 것은 자칫 저의 행보가 정치권에 말려들어 본의 아니게 정치권에 누를 끼치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면서 대선 기간 제기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정수장학회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제 이사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만큼 모두 용서해주시고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사임을 밝힌 최필립 이사장의 팩스로 향후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중립적인 인물이 될 것인지, 사회 환원 내지는 진정한 공익재단으로 바뀔지가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말은 뻥이었다'

최필립 이사장은 언론사에 공식적으로 사임을 알리는 팩스까지 발송했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식적으로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최필립 이사장은 사임을 밝혔지만, 아직도 사표도 제출하지 않고 매일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사장 교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에 보고하고 이사회를 소집해야 하지만 서울시교육청 보고는 물론이고, 사임하겠다는 팩스를 발송한 뒤에 한 번도 이사회를 열지 않았다고 정수장학회는 밝히고 있습니다.
사퇴하겠다고 해놓고 서울 정동 정수장학회 사무실로 출근했던 최 이사장은 3월 급여로 592만5900원을 지급 받은 것으로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이 정수장학회에서 받은 '최필립 이사장 3월 보수 내역'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울시교육청과 정수장학회 모두 언제 사표를 낼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한 달이 넘도록 사표조차 제출하지 않은 그를 보면, 그가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사임하겠다며 언론사에 팩스로 보냈던 말이 거짓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최필립의 비밀회동은 무혐의, 한겨레 기자는 재판'

지난 대선 기간 정수장학회와 박근혜 후보와의 관계가 문제가 되자, 박 후보는 자신과 정수장학회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다 2012년 10월 최필립 이사장과 MBC의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을 논의하는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박근혜 후보는 최 이사장의 자진사퇴 필요성을 제기했고, 최 이사장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최필립 이사장은 정수장학회가 정치권에 휘둘리는 일 때문에 임기를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한겨레 기자가 확보한 대화 내용을 보면 그의 말이 얼마나 비겁한 변명인지 알 수 있습니다.

최필립과 이진숙의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대화록

최필립(정수장학회 이사장): 엠비씨 주식 30% 지분 가지고 있어봐야 아무 소용없는 거거든. 동네북이 돼서 여기저기 얻어맞기나 딱 알맞고 말이야. 무슨 경영권에도 근처에도 못 가는데 가지고 있어봐야 소용없거든. 그래 가지고 이익배당한다고 해서 자산 재평가가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1년에 1억도 안 된다 말이야. 겨우 장학금 기부금인가 해서 20억인가 받는 것도 노조에서 또 뭐라고 지랄 나오는 것 같아.(*정수장학회는 문화방송으로부터 매년 3천만원의 배당금과 별도로 1992~2004년까지 모두 111억6700만원, 2005년부터 매년 20억원을 기부금 명목으로 받아왔다. 기부금은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해 2011년에는 21억5천만원, 올해에는 27억5천만원을 받았다.)
이진숙(MBC 본부장): 이사장님께 설명했지만 매각을 하게 되면 매각 대금만 6천억원, (여기서) 연간 200억원에 가까운 이자가 발생하니까….
최필립:  아, 우리야 좋지. 하여간 신문·언론하고는 멀리 갈수록 좋아. 이 빌딩에서도 나가고 싶어. 나가게 되면 땅값, 임대료 안 줄 거 같아서 나가지도 못하고 말이야. 언론인 앞에서 죄송합니다. 똥하고 언론하고는 피해야 해.(*정수장학회는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부지의 소유권도 갖고 있음.) 부산에서 제일 센 사람들. 지역 기업 총수들이 자기네가 혼자 사는 게 아니에요.
이진숙:  그럼 컨소시엄(consortium, 규모가 큰 사업이나 투자 따위를 할 때, 여러 업체 및 금융 기관이 연합하여 참여하는 것)으로?
최필립:  아니 대표로 누구 한 사람이 나오는데 나머지는 컨소시엄이 나서도 되는 건데, 돈 투자해라 이거야. 그래서 일단 부산에서 몇명, 울산에서 몇명, 또 마산에서 몇명, 이렇게 해서 소액이야. 그래서 부산의 왕초 하나가 제일 많은 지분 내고, 대표도 경영도 그쪽에서 맡는 것. 부산 사람들은 뭐냐면 부산일보가 이때껏 부산 여론을 이끌어가는 리더였는데, 노조가 차고 앉아서 자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질적으로 굉장히 많다는 거야. 부산일보가 여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산일보만 (기사를) 실어주면 자기네 의향이 반영된다 이거야. 나한테 연락이 들어와서 팔아라 이건데, 자기네들은 그걸 가지고 기업의 일종의 그 뭐라 그럴까, 쉽게 말하면 빽이지. 기업의 빽으로 부산일보를 쓴다는 거라. 지금 노조 때문에 민주당 기관지인지 진보당 기관지로 돼 있으니 이 사람들이 안 되겠다 말이야. 이 사람들이 사가지고 우리도 보호하고 부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부산일보가 필요하다 이거라. 자기들이 우리에게 찾아와서 인수하고 싶다기에, 나는 그냥이라도 주고 싶었다고 그냥 가져가라고 했지.
최필립 이사장과 MBC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의 회동은 기본적으로 정수장학회의 재산을 팔아 대선 기간 박근혜 후보를 위한 선심성 복지사업을 벌이고, 부산 지역의 기업에 부산일보를 매각해 특정 기업의 빽으로 언론사를 운영하겠다는 방안을 논의했던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익재단이라고 주장했던 정수장학회의 이사장은 밀실에서 자기 멋대로 자신이 모시던 주군을 위해 공익재산을 매각하려고 했고, 이는 분명히 법의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오히려 그런 사실을 보도한 한겨레 최성진 기자만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 MBC 지분매각 대화록이 도청에 의해 나왔다고 주장하며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던 2012년 10월 13일 MBC 뉴스데스크.

100% 도청이라고 주장하며 한겨레 최성진 기자를 '파렴치한 기자'로 몰고 갔던 MBC의 주장은 전혀 터무니없는 물타기에 불과했습니다. 단순히 최필립 이사장이 본인 실수로 최 기자와 통화 중에 종료 버튼을 누르지 않아 세상에 알리게 된 MBC 지분 매각은 당연히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개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MBC를 비롯한 각 언론사들은 오히려 한겨레 최성진 기자를 비난했고, 검찰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그를 기소해서 재판까지 진행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MBC 관계자에게는 전원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최필립은 왜 사퇴하지 않고 있는가?'

최필립과 MBC 이진숙 본부장의 무혐의 처리는 사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대선 기간 공영 방송의 주식 매각과 선심성 복지 사업을 통한 특정 후보에 대한 선거 운동 계획 자체가 불법 선거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 최필립 이사장과 이진숙 MBC 본부장의 대화내용. 이진숙 본부장은 채널A에 출연해 전혀 문제가 없는 통상적인 업무협의였다고 주장했다. 출처: 채널A

'박근혜에게 뭐 도움을...' 이라고 스스로 인정한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혐의는 무혐의 처리된 반면에 한겨레 최성진 기자는 현재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2번째 공판까지 진행된 상황입니다.
최성진 기자의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증인은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MBC 이진숙 기획본부장, 이상옥 전략기획부장입니다. 대화내용을 도청 또는 전화 통화로 얻었느냐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은 이 3명의 증인신문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19일 열린 최성진 기자의 두 번째 공판에서 아예 최필립 이사장,MBC 이진숙 기획본부장,이상옥 전략기회부장을 증인으로 소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의 대화가 어떻게 외부에 알려지게 됐는지를 밝혀내려면 검찰은 증인을 반드시 소환해야 하지만 단순히 검찰에서 진술한 조서내용만 재판의 증거로 사용하겠다고 나왔는데, 이는 3명이 재판에서 하는 말이 외부로 공개될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2012년 10월 26일 정수장학회 MBC 지분 매각 대화록을 보도한 한겨레 기자를 MBC가 고발하자 서울중앙지검 수사관들이 정수장학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출처: 경향신문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이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사임할 경우, 이사진도 사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공익법인으로 관선 이사 파견 내지는 정수장학회 보유 언론사 지분 등의 처리 등을 통해 그간 정수장학회의 문제점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로 끝나지 않고 이후에 발생할 문제가 불거질 경우 정치권에 새로운 핵심 사안으로 등장한다면 박근혜 정부에도 큰 타격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선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사임하겠다고 언론사에 팩스까지 발송했지만, 최 이사장은 계속 출근하면서 앞으로 발생할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이창원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이 MBC 지분매각 보도이후 박근혜 측근과 통화했던 목록. 출처: 형향신문

이창원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은 정수장학회 MBC 지분매각 대화 보도가 나간 뒤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인 최외출 영남대 교수와 박근혜 캠프 정무 담당 정호성 보좌관과 통화를 했습니다. 단순한 업무협의라고 하기에는 이들의 통화가 심상치 않았지만, 오히려 이 통화목록을 공개한 부산일보 출신의 민주통합당 배재정 의원의 '도촬' 물타기로 진실은 또다시 미궁에 빠졌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매각 보도 이후 최필립 이사장의 자진사퇴를 권고함으로 대외적으로 자신은 정수장학회와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대선의 가장 큰 이슈였던 언론사 지분매각과 정수장학회의 문제를 교묘히 피했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최필립은 박근혜 새정부에 힘을 실어주며 박근혜 대통령 주위에는 권력을 탐하지 않는 사람만 있는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 대한 진실은 물타기로 사라지고 오히려 최필립 이사장은 사후 뒤처리를 위해 아직도 정수장학회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습니다.

▲ 김용민의 그림마당

1971년 대선을 앞두고 MBC 지방국 매각대금이 대선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2012년 한겨레 최성진 기자가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매각 대화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면 아마 똑같은 일이 재연될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움을 파헤친 기자는 재판을 받느라 육체와 정신이 고통받고 있지만, 오히려 당사자인 최필립 이사장은 약 6백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기사가 운전해주는 승용차를 타고 계속해서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불의와 부조리로 뒤덮인 나라에서 여전히 살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에 몰래 진실을 은폐하는 범죄를 국민에게 알려주는 진실을 찾아 헤맬 수밖에 없습니다.

원문보기 :  impeter.tistory.com/2136

아이엠피터  |  impeter701@gmail.com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서울 기자들 샌드위치 만들고 지역 기자들은 대선방송?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1-22일자 기사 '서울 기자들 샌드위치 만들고 지역 기자들은 대선방송?'을 퍼왔습니다.
MBC 경영진 지역 MBC에 기자 차출 통보… 이진숙 본부장 “차출 아닌 상호 인력 지원”

서울 MBC가 대통령 선거 방송을 위해 지역 MBC에 지역 기자들을 차출해달라고 통보했다. 서울 MBC 기자들 상당수가 아직 파업 복귀 이후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MBC 노동조합(위원장 정영하)에 따르면 20일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은 18개사 지역 MBC 사장에게 전화해 '대선 방송을 위해 필요한 기자들을 올려 보내라'고 통보했다.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차출명령이 아닌 파견이다. 전국 MBC 그룹에서 원칙적으로 필요한 인력이 있으면 언제든지 오갈 수 있는 것"이라며 "지역사에서도 큰 사건이 있으면 서울에서 인력이 가는 것처럼 서로 인력의 상호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서울 MBC와 지역 MBC 기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본사 MBC 기자들에 대해서는 교육명령 조치를 내리고 업무에서 제외를 시켜놓고 부족한 인력을 지역 MBC 기자로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 방송이 중요하긴 하지만 지역에도 산적한 현안이 쌓여있는데 인력을 빼면 결국 지역 현안 뉴스에 대한 깊이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MBC 노조는 "이 본부장의 차출명령에 지역 MBC는 비상이 걸렸다"면서 "각 지역 MBC는 가뜩이나 기자가 부족해 허덕이고 있는 마당에 기자들을 빼 가겠다고 하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안동 MBC 소속 강병규 지역방송협의회 정책실장은 "저희 안동 MBC의 경우 팀장을 포함해 기자가 10명인데 그나마 시권 소재 지역 MBC에 비하면 많은 편"이라며 "보도특집, 지역 시사프로그램 담당을 빼면 보통 4~5개 꼭지의 리포트를 하는 데일리 뉴스를 치고 나가기에 힘든 인력"이라고 호소했다.


▲ 여의도 MBC 사옥

서울 MBC 기자들도 화가 나기는 마찬가지다. 당장 투입돼도 취재와 방송이 가능하고 '에이스'라고 꼽힐만한 인력을 업무에서 배제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MBC 경영진은 대기발령→전보, 교육명령→전보 형태로 파업 참가 조합원들을 배제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기자와 PD, 아나운서들이 업무에 복직하지 못하고 있다. MBC 본사 경영진의 조치에 따라 업무에서 배제된 기자만 해도 50여명에 이른다.
MBC 노조는 지난 19일 교육명령을 마친 조합원 20명 중 9명의 기자들을 보도국이 아닌 다른 부서로 발령 조치한 것과 관련해 "이들이 누구인가. 특파원, 앵커, 국회반장, 법조반장, 시경 캡 등을 역임한 MBC의 검증된 기자들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는 선거 방송 때 MBC의 간판 얼굴로 선거방송을 진행했던 인물들"이라면서 "김재철 일당은 편파 방송에 방해가 되는 직원들은 대선 방송에 참여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고 있고, 지역 MBC 기자들을 그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BC 노조는 "보복인사의 빈자리를 지역 MBC 기자로 메우려는 시도는 지역 기자들을 모욕하는 짓거리일 뿐"이라며 "지역 MBC 기자들은 김재철 일당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한 지역 MBC 기자는 "편파방송을 위해 서울 본사에서 부역을 하라는 건데 누가 이를 쉽게 받아들이고 일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11월 22일 목요일

기자 내쫓은 MBC, 대선 앞두고 지역기자 차출 움직임


이글은 미디어스 2012-11-21일자 기사 '기자 내쫓은 MBC, 대선 앞두고 지역기자 차출 움직임'을 퍼왔습니다.
"이진숙, 지역MBC에 전화해 기자 차출 요구했다"

▲ 이진숙 MBC기획홍보본부장 ⓒMBC

파업에 참여했던 기자 수십 명을 보도국이 아닌 부서와 신천 아카데미로 발령 내 인력난을 자초한 MBC가 대선을 앞두고 지역MBC기자들을 차출할 움직임을 보여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MBC는 지난 7월 18일 MBC노조의 170일 파업 복귀 이후 보도국 기자 14명을 용인드라미아, 미래전략실, 서울경인지사 등 원래 업무와 상관없는 부서로 발령을 냈으며 총 4차례의 교육발령을 통해 신천 아카데미로 27명을 교육 보낸 바 있다. 이어 지난 20일 3개월 동안의 교육발령이 끝난 기자 9명을 다시 업무와 상관없는 부서로 발령을 냈다. 41명의 기자가 자신의 자리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를 취재할 인력이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사측은 기자들을 엉뚱한 곳에 발령을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이진숙 MBC기획홍보본부장이 지역MBC에 대선방송을 위해 기자들을 올려 보내라고 요청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MBC노조는 21일 성명을 내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MBC노조는 성명에서 "각 지역 MBC는 가뜩이나 기자가 부족해 허덕이고 있는데 기사들을 올려보내라는 요구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지역MBC 관계자는 '서울 MBC가 마치 조선 시대 때 가뭄에도 공물을 수탈해 가는 못된 임금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MBC노조는 "서울 MBC직원들도 분노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특파원, 앵커, 국회반장, 법조반장 시경 캡 등을 역임한 검증된 기자들 9명이 교육발령이 끝난 후 다시 자신들의 업무와 상관없는 곳으로 발령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천 교육대(신천 아카데미)에서 세월을 낭비하고 있는 기자들이 수십 명에 이른다"면서 "이들을 모두 업무에서 배제시켜놓고 인력이 모자란 지역 MBC 기자들을 뽑아 올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호 MBC기자회장은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선을 앞두고 일꾼 한사람이 아쉬운 상황인데 정작 우리 조직이 키우고 만들어온 능력 있는 기자들은 엉뚱한 곳으로 보냈다"면서 "사람이 모자란 게 아니라 쓸 수 있는 사람이 많은데도 안 쓰고 있는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호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지역사에 부담을 강요하고 있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창식 춘천MBC지부장은 "몇 명이나 어떻게 가는 지 확정된 것은 없다. 현재 파악된 것은 이진숙 본부장이 기자를 차출하기 위해 전화를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식 지부장은 "지역 각사에서 조합원들이 자율적인 결의를 통해 안 가도록 할 것이며 비조합원의 경우도 설득을 통해 막을 것"이라며 "사측이 강행할 경우 가능한 수단을 강구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진숙 본부장에게 직접 해명을 듣기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 본부장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

2012년 11월 6일 화요일

종군기자는 어떻게 망가져 갔나


이글은 시사IN 2012-11-06일자 기사 '종군기자는 어떻게 망가져 갔나'를 퍼왔습니다.

“일명 ‘김재철 방지법’을 제정하겠습니다.”10월25일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한 말. MBC 전파를 타고 나간 방송에서 친정에 ‘빅 엿’을 선물한 셈. 내부가 발칵 뒤집혔음은 안 봐도 비디오. 일명 ‘신경민 MBC 습격사건’. 



“저는 그런 말 들으면 이렇게 말합니다. 반사!”10월25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경남 창원 시민들과의 번개 모임에서 김무성 본부장의 말을 반박하며 한 말. “(반사하면) 저보고 ‘빨갱이’라고 하는 순간 그 사람 얼굴이 빨개질 거다”라고도 덧붙여. 이로써 김 본부장도 빨갱이? 그런데 마르크스도 빨갱이?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김재철 사장은 물러나면 안 된다.”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이 10월23일 에 출연해 한 말. 전쟁이 사람을 얼마나,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종군기자 출신인 이분이 혼신을 다해 증언 중.



“안철수 복지 공약 ‘능력대로 내고 필요한 만큼 쓰자’는 마르크스의 것.”김무성 새누리당 선거총괄대책본부장이 10월24일 회의에서 한 말. 논란이 일자 10월26일에는 “(안 후보가) 마르크스에 심취한 건지 확인하겠다는 뜻이며, 이것이 바로 검증이다”라고 주장. 대통합 사라지고 색깔론만 나부껴. 그나저나 마르크스 영감님, 한국에 와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역사를 잊어버리는 사람이 역사의 보복을 받는다는 말이 있다.”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0월24일 EBS 강사들과 만나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역사’였다고 밝히며 덧붙인 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처음으로 자기 자신에게 옳은 말을 한 것 같다”라고 일갈. 


“강간에 의한 임신도 신의 뜻.”10월23일 미국 연방 상원의원 토론회에서 리처드 머독 공화당 후보가 낙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해. 망언은 전 세계 정치인들의 ‘종특’인 듯.

편집국  |  webmaster@sisain.co.kr

2012년 11월 3일 토요일

PD수첩 이어 시사매거진 2580 '죽이기' 논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1-02일자 기사 'PD수첩 이어 시사매거진 2580 '죽이기' 논란'을 퍼왔습니다.
최근 잇따른 아이템 통제… "최필립-이진숙 회동후 간섭 심해졌다"

M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이 최근 들어 아이템 선정을 둘러싸고 취재기자들과  데스크 사이의 마찰이 심해지면서, 기자들은  'PD수첩에 이은 시사프로그램 죽이기'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담당데스크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이를 반박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자들은 최근 과거사 관련 아이템에 대해 정치적 이유를 들어 방송불가 지시를 받는가 하면, 삼성 관련 아이템은 핵심 내용이 빠지고, 방송 시간마저 축소된 채 방송됐다고 사측을 비판하고 나섰다.   

고 김근태 영화 '남영동1985' 장면 담으면 정치적 의도 명백?

MBC사측은 오는 11일 방송 예정이었던 80년대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들을  다른  아이템을 인혁당 사건이 연상된다는 등의 이유로  방송불가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사매거진 기자들에 따르면 지난 80년대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돼 허위 자백을 했지만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진실이 규명이 되고 재심을 청구해 무죄를 받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모습을 그린 아이템이 11일 방송될 예정이었다.
방송은 광주에 소재한 트라우마 센터 상담 치료 내용과 조작간첩사건의 피해자들을 돕는 모임인 재단법인 '진실의 힘' 활동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하지만 시사매거진 2580 담당 데스크인 심원택 시사제작2부장은 '인혁당이 연상된다'는 이유를 들어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다. 아이템을 취재한 기자는 방송 내용이 80년대 조작사건 피해자여서 인혁당과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 김근태 민주당 전 의원의 고문사건을 영화화한 남영동1985의 한 장면

특히 심원택 부장은 해당 아이템이 고 김근태 의원의 고문사건을 다룬  '남영동1985'의 장면이 포함된 것을 문제 삼았다. 심원택 부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만약 우리 2580이 이것을 방송하게 되면 대선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분명한 아이템을 방송하게 되는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심 부장은 '남영동1985'의 정지영 감독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대선에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겠지만 미쳤으면 좋겠다"라고 발언한 대목을 문제삼으며 "이렇게 정치적 의도가 명백한 아이템을 제작, 방송하겠다는 기자의 행동을 방치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해당 아이템을 취재한 기자는 "1차적으로 고문 피해자들의 얘기를 전달하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해당 영화 내용까지 빼겠다고 했으나, 아이템 시초 자체가 영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기 때문에 방송이 안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단독으로 녹취 확보해놓고도 방송 안 보내

지난 28일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의  '지대위(지역대책위원회)를 아십니까'라는 아이템은  당초 단독으로 삼성 노조 조합원들을 사찰했던 당사자의 증언 녹취록 내용을 확보, 방송으로 내보낼 예정이었지만 담당 데스크의  반대로 제외됐다. 
해당 아이템을 취재한 김혜성 기자에 따르면 김 기자는 두 달 전 삼성 노조 결성과 운영을 방해하기 위해 사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 지대위에서 직접 사찰을 했다는 증언을 담은 녹취록을 확보했다. 
김 기자는 지난 9월 확보한 녹취록 내용을 아이템으로 발제를 했지만  심원택 부장은  '왜 이런 아이템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방송 아이템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김 기자는 삼성 지대위의 사찰 의혹은 있었지만 삼성 쪽에서 부인해온 상황에서 최초로 사찰을 했다는 직원의 증언을 확보한 이상 보도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심 부장을 설득했으나,  '너무 오래 전 얘기라서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다.
김 기자는 이에 삼성 쪽 반론과 관계자들의 증언 내용을 보완,  다시 해당 아이템을 발제했지만 연성 아이템이 없다는 이유로 싸이 열풍과 저작권료 문제를 다룬 아이템으로 대치됐다.

▲ <시사매거진 2580> 10월 28일 방송 화면

하지만 김 기자는 추가로 취재해 다시 발제했고, 결국 28일 방송 예정 날짜까지 잡혔다. 그러나  방송을 불과 며칠 앞두고 녹취록의 주인공이 데스크에 전화를 걸어와 녹취록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자, 심부장을 이를 이유로 녹취록 증언을 빼고 편집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지대위를 아십니까?) 는 시사매거진 2580의 다른 아이템에 비해 이례적으로 짧은 7분짜리 분량으로 편집되었으며, 녹취록 내용이 빠진 채 방송됐다.  이에 대해  김 기자는 "녹취록 주인공이 미행을 했다고 증언한 사람을 취재해보니 미행을 하고 있는 사진까지 가지고 있었으며, 녹취록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온 녹취록의 주인공이 최근 삼성 협력사 직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며 "녹취록 주인공의 이런 의심스런 정황과 증거로 볼때 녹취록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최필립- 이진숙 회동 후 아이템 간섭 심해졌다"  

최근 시사매거진 2580 아이템 간섭이 심해진 것은 지난 7일 ‘창조컨설팅의 실체’와 ‘의혹의 내곡동 사저’ 아이템이 방송으로 나가고 이후 지난 8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이 회동을 갖고 시사매거진 2580 방송을 언급한 시점부터라는 것이 시사매거진 2580 기자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당시 회동 녹취록에는 최 이사장이 "어제(7일)도 또 쓸데없는 거 말이야, 2580 뭐하러 그딴 거 말도 안되는 거 끄집어내더라고"라고 하자 이진숙 본부장이 "저도 깜짝 놀랐는데 그쪽도 그런 아이템만 골라가지고"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사매거진 2580의 한 기자는 "최근 아이템이 킬을 당하는 것을 보면 정치적으로 연상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무조건 하지 말라는 것 같다"면서 "아이템 삭제에 대해 항의를 하고 있지만 토론조차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기자는 "시사 고발성의 비판적 내용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방송에 못 나가게 하는 것은 기본 상식이 의심될 정도"라면서 "MBC의 유일한 시사프로그램의 비판적 기능을 거세하려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심원택 시사제작2부장은  이같은 기자들의 비판에 대해 사내게시판을 통해 "자신은 정치적으로 기사를 판단하지 않았다"며  " 오히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거나 갖고 있는 것으로 의심받을 수 있는 기사를 작성하는 후배기자들을 나무라는 것은 데스크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PD수첩 무력화 이어 2580 무력화 돌입

MBC 노조에서는 회사측이 지난해 PD수첩을 무력화시킨데 이어 마지막 남은 시사고발성 프로그램인 시사매거진 2580을 무력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PD수첩 무력화 공식을 보면 아이템에 대한 끊임없는 통제에 반발해 구성원들이 저항을 하면 징계 조치로 이어지는 행태로 나타났는데, 시사매거진 2580은 현재 아이템 통제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재훈 MBC 노조 민주방송실천위원회 간사는 "무력화 작업이 현재 아이템에 대한 철저한 통제로 나타나고 있다. 아이템 선정이 합리적인 토론 과정 없이 일방적인 지시와 명령에 의해 결정되게 되면 기자들과 충돌이 일어나고 징계를 통해 반발하는 기자들을 방출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10월 22일 월요일

"이진숙 본부장, 보이는 모습이 실체"


이글은 미디어스 2012-10-21일자 기사 '"이진숙 본부장, 보이는 모습이 실체"'를 퍼왔습니다.
MBC 중견기자들에게 이진숙에 대해 물었더니...

2003년 미영 합동군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당시 한국 기자로서는 유일하게 바그다드 현지에서 취재를 했던 종군기자 이진숙, 하지만 지금은 김재철의 '입'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이라는 직함이 더 익숙해 졌다.
현장을 지키며 시대의 참상을 전했던 이진숙 기자와 현재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의 이미지 사이에 괴리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진숙 본부장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스)는 이진숙 본부장에 대한 이미지 괴리감이 왜 발생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MBC 중견기자 3명에게 이 본부장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 2003년 3월 23일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쳐. 이날 이진숙 당시 기자는 홀로 바그다드로 들어가서 한국기자로서는 유일하게 현지에서 보도를 전했다.

이진숙 본부장에 대해 A씨는 "성과에 대한 욕심이 많았으며 일벌레라는 평가를 받았다. 본인도 이런 평가에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이진숙 본부장은 과거 마포 경찰서에서 3년 간 취재기자 생활을 했다. 당시 여기자로는 이례적이었다. A씨는 "이진숙 본부장은 당시 선배들에게는 일을 열심히 하는 기자로 칭찬이 자자했었다"고 평가했다.
B씨는 "당시 선배들은 이진숙 기자에 대해 '사안을 포착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돌진하는 저돌성이 있었지만 옆을 전혀 보지 못하는 눈을 가리고 뛰는 경주마였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진숙 본부장이 90년대 후반 김포공항 출입기자 시절에는 이전 기자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MBC 내부에서 공항 출입 기자들은 회사 고위직 의전에 더 신경 쓰는 소위 '쉬는 부서'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진숙 본부장은 당시 많은 고발 기사를 작성했다. 이진숙 본부장은  '공항 의전실 쓸 수 없는 국회의원들, 불법 사용', '공항관리공단, 10월 쓸데없이 청사 이전해 수백억 낭비', '공항택시 횡포. 바가지, 승차거부' 등의 보도를 한 바 있다. B 씨는 "이런 부분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고 전했다.

종군기자 이진숙, 후배들과의 스킨십 부족해

이진숙 본부장은 1993년에 일 년 동안 미국 하버드대에서, 94년부터 95년까지는 이라크 정부 초청으로 바그다드 무스탄스리아 대학에서 연수를 과정을 보냈다. A 씨는 2003년 미영 합동군의 공습이 시작된 바그다드에 혼자 들어간 것에 대해 "내가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인식이 누구보다 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씨는 "(2003년)바그다드로 갔을 때는 회사 지시를 어기고 간 것이다. 사장이 소환명령을 내렸었다"면서 "당시 회사 반응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회사지시에 항명을 한 것이니 엄청난 징계 사항"이라고 밝혔다. B기자는 "당시 특종 욕심이나도 안전을 생각해서 이야기한 것인데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아니냐'는 이야기가 일부 있었다"면서도 "바그다드 현지에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소식을 전하니 비판론은 사그라졌고 '역시 이진숙이다'라는 평가를 들었다"고 말했다.
B씨는 "당시 나름 강단 있고 원칙을 중시하는 것처럼 비춰졌다. 후배들에게 기자란 끊임없이 공부하고 기록해야한다고 강조한 좋은 선배였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C씨는 "바그다드에 들어갔을 때는 다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특별히 대단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이진숙 본부장은 미국과 아랍과의 대결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친미적인 입장을 대부분 취하는데 그 점에 있어서는 아랍 쪽에 가까운 스텐스를 취했다. 이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B 씨는 "이진숙 본부장은 홍보국장이 되기 전에 보직부장을 한 경험이 거의 없다. 국제부장을 잠깐 했을 뿐이다"라며 "후배와의 스킨십이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B기자는 "밖으로 알려진 이진숙이라는 이미지에 비해 내부에서는 바그다드 종군기자 이진숙을 빼면 우리에게 알려진 바가 별로 없었다"면서 "유명한 사람이지만 국내에서는 활약한 바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후배간 서로 부대끼면서 '뉴스를 어떻게 잘 만들까'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씨는 "이진숙 본부장은 경제부나 정치부, 검찰 등 주요 출입처라고 평가받는 곳에 나가 본 적이 별로 없다. 바그다드나 워싱턴 특파원 경력 이외에는 인상적인 경력이 없다"고 말했다. C씨는 "보직부장을 한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선후배에게 업무상 능력 평가를 받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지난 16일 JTBC와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과의 인터뷰 화면 캡쳐.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은 이 인터뷰에서 정수장학회와 MBC간의 대화내용이 공개된 것에대해 "한겨레가 도청한 것이 확실하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수장학회와 MBC 간의 논의는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진숙 홍보국장.. 그리고 기획홍보본부장

이진숙 본부장은 2010년 김재철 씨가 MBC 사장으로 선임된 후 홍보국장겸 대변인에 임명됐다. 이 후 이진숙 본부장은 지난 1월 30일 시작된 MBC노조의 170일간의 파업기간 중 김재철 사장을 적극 변호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4월 기획홍보본부장으로 승진해 최초의 MBC 본사 여성임원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A씨는 "김재철 사장이 J씨와의 관계나 비리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니 정말 그것을 믿었던 거 같다"면서 "자기도 현재 이런 모습이기를 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김재철 사장이 자신을 높이 평가하니 더 열심히 일했을 것"이라며 "거기에 성과에 대한 욕심이 결합해 이상한 자기합리화가 도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김재철 사장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 많은데 이진숙 본부장이 이미 빠져나오기는 늦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B씨는 "현재 모습은 이해할 수 없다. 회사 측 인사이기 때문에 파업에 대해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이 본부장은)회사의 안정성을 수호하려는 게 아니라 김재철 사장의 개인비리를 감싸고 돌 정도로 노조의 주장이라면 인정할 수 없다는 몰상식한 태도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B 씨는 "이진숙이 '독종'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사회 병폐를 고발하고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기자의 미덕으로서의 평가인줄 알았지만 실제는 자기 신념을 수호하는 부분에 대해서 '독종'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종군기자 이진숙에서 기획홍보본부장 이진숙으로 변한 게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좋은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이 사람을 우리가 잘 몰랐었다. 일면만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C 씨는 "현재는 기자회에서 제명을 당하는 등 선배로서 인정하고 있지 않다. 이진숙 본부장은 현재 궤변만을 일삼고 있다"면서 "선배들이 '출세 욕구가 강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던 것들이 다시금 회자되면서 그 말이 맞았구나하는 생각을 다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숙 본부장을 더 이상 동료나 후배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미지는 이미지고 지금 보이고 있는 실체가 이진숙 씨"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디어스)는 이 같은 평가에 대한 이진숙 본부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