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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5일 수요일

김재철, 또 일방적 지역MBC 통폐합 추진


이글은 미디어스 2012-12-04일자 기사 '김재철, 또 일방적 지역MBC 통폐합 추진'을 퍼왔습니다.
강릉·삼척 MBC 통폐합 일정 나와…구성원·지역민 의견 수렴 전무한 듯

서울MBC가 강릉-삼척 MBC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릉·삼척 MBC 구성원들과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행해지고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진주-창원MBC 통폐합 과정에서 지역민과 사내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라고 권고한 바 있으나 이번 강릉-삼척 통폐합 과정도 일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강릉-삼척 구성원들은 통합에 여부에 대한 찬반의사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지만 성원이 되지 않아 투표함 개봉조차 하지 못한 바 있다. 정대균 MBC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구성원들이 통합을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성원이 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 때 (통폐합은)이미 끝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진주MBC 구성원 및 지역MBC 구성원, 진주MBC지키기 서부경남연합 등 진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방통위의 결정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미디어스

MBC는 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지역MBC 통폐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7일 이사회 결의, 20일 방문진 보고, 연내 주주총회 개최, 내년 1월 20일 방통위원회 보고라는 구체적 일정까지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철 MBC사장은 임기 동안 꾸준히 지역사 통폐합을 추진해 왔다. 가장 먼저 통합된 곳은 진주-창원 MBC다. MBC는 지난해 8월 8일 방통위 의결을 거쳐 9월 1일 두 사가 합쳐진 MBC 경남을 출범시킨 바 있다. 하지만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MBC 측에서 주장한 시너지 효과는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지역 여론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등 지역성이 약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남두용 진주MBC 지부장은 "조합원들이 통합의 시너지가 무엇인지 회의가 굉장히 깊다"고 밝혔다.남두용 지부장은 "진주와 창원 연주소가 60Km 떨어져 있어 이동하면서 일을 하는 것에 대한 피로도도 많다"면서 "통합 이후 방송을 통해 지역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 게 사실상 적고 아침 뉴스투데이는 광역화했는데 예상했던 데로 서부경남 지역의 보도량이 현저히 줄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부작용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남두용 지부장은 이번 강릉-삼척 간의 통폐합 추진에 우려를 표했다.남 지부장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면서 "(통폐합으로)지역 밀착, 지역성 구현 등 지역방송의 본령이 상당히 희석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에 사는 분들이 어떤 정보를 원하느냐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 등을 통해  이뤄져야하는데 지금은 김재철 사장 맘대로 강행하는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반드시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BC의 이 같은 움직임에 지역MBC노조도 발빠르 게 움직이고 있다. 지역방송협의회는 4일 오후 회의를 열고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대균 MBC노조 수석부위원장 "김재철 사장이 일방적으로 하는 통폐합 추진은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대균 수석부위원장은 "강릉·삼척 시내 곳곳에 강제 통폐합 반대 플래카드 설치하고 노조는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며 "시민단체들과도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MBC 통폐합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정대균 수석부위원장은 "김재철 사장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MBC 민영화와 관련이 있다. 통폐합해서 지역도 민영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정대균 수석부위원장은 "통합해서 효과가 있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진주-창원MBC통폐합을 봤을 때)전혀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대균 수석부위원장은 "지역MBC는 40년이 다 넘었다. 단순히 방송사로서의 MBC가 아니라 지역의 문화이고 지역주민들의 자산"이라면서 "주식을 서울MBC가 가지고 있더라도 단순히 그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

2012년 11월 22일 목요일

기자 내쫓은 MBC, 대선 앞두고 지역기자 차출 움직임


이글은 미디어스 2012-11-21일자 기사 '기자 내쫓은 MBC, 대선 앞두고 지역기자 차출 움직임'을 퍼왔습니다.
"이진숙, 지역MBC에 전화해 기자 차출 요구했다"

▲ 이진숙 MBC기획홍보본부장 ⓒMBC

파업에 참여했던 기자 수십 명을 보도국이 아닌 부서와 신천 아카데미로 발령 내 인력난을 자초한 MBC가 대선을 앞두고 지역MBC기자들을 차출할 움직임을 보여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MBC는 지난 7월 18일 MBC노조의 170일 파업 복귀 이후 보도국 기자 14명을 용인드라미아, 미래전략실, 서울경인지사 등 원래 업무와 상관없는 부서로 발령을 냈으며 총 4차례의 교육발령을 통해 신천 아카데미로 27명을 교육 보낸 바 있다. 이어 지난 20일 3개월 동안의 교육발령이 끝난 기자 9명을 다시 업무와 상관없는 부서로 발령을 냈다. 41명의 기자가 자신의 자리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를 취재할 인력이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사측은 기자들을 엉뚱한 곳에 발령을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이진숙 MBC기획홍보본부장이 지역MBC에 대선방송을 위해 기자들을 올려 보내라고 요청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MBC노조는 21일 성명을 내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MBC노조는 성명에서 "각 지역 MBC는 가뜩이나 기자가 부족해 허덕이고 있는데 기사들을 올려보내라는 요구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지역MBC 관계자는 '서울 MBC가 마치 조선 시대 때 가뭄에도 공물을 수탈해 가는 못된 임금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MBC노조는 "서울 MBC직원들도 분노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특파원, 앵커, 국회반장, 법조반장 시경 캡 등을 역임한 검증된 기자들 9명이 교육발령이 끝난 후 다시 자신들의 업무와 상관없는 곳으로 발령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천 교육대(신천 아카데미)에서 세월을 낭비하고 있는 기자들이 수십 명에 이른다"면서 "이들을 모두 업무에서 배제시켜놓고 인력이 모자란 지역 MBC 기자들을 뽑아 올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호 MBC기자회장은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선을 앞두고 일꾼 한사람이 아쉬운 상황인데 정작 우리 조직이 키우고 만들어온 능력 있는 기자들은 엉뚱한 곳으로 보냈다"면서 "사람이 모자란 게 아니라 쓸 수 있는 사람이 많은데도 안 쓰고 있는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호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지역사에 부담을 강요하고 있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창식 춘천MBC지부장은 "몇 명이나 어떻게 가는 지 확정된 것은 없다. 현재 파악된 것은 이진숙 본부장이 기자를 차출하기 위해 전화를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식 지부장은 "지역 각사에서 조합원들이 자율적인 결의를 통해 안 가도록 할 것이며 비조합원의 경우도 설득을 통해 막을 것"이라며 "사측이 강행할 경우 가능한 수단을 강구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진숙 본부장에게 직접 해명을 듣기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 본부장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

2012년 6월 23일 토요일

지역MBC도 ‘징계 바람’…노조원 49명 대기발령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6-22일자 기사 '지역MBC도 ‘징계 바람’…노조원 49명 대기발령'을 퍼왔습니다.

사쪽, 파업 이유로 해고 등 고려
박근혜 “파업 징계 참 안타까워”


(문화방송)(MBC) 서울 본사에 이어 16개 지역 문화방송이 노조 집행부 등 49명에 대해 무더기 대기발령을 내렸다. 서울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대량 징계 사태가 예고되고 있다.문화방송 노조는 지난 21일 밤 19개 지역 문화방송 가운데 강릉·대구·부산을 제외한 16곳에서 노조 지부장·부지부장·사무국장 등 2~6명씩 모두 49명이 ‘불법 파업 주도’ 등을 이유로 대기발령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역 문화방송 사장단은 지난 15일 회의에서 업무복귀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대기발령을 하고, 25일 대기발령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한 뒤 다음달 2일 징계에 나서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문화방송 본사는 지난 1일 35명을 1차 대기발령한 데 이어 11일에도 34명을 대기발령했다. 20일에는 1차 대기발령자 가운데 노조위원장 출신인 최승호 피디와 박성제 기자를 해고하고 노조 부위원장인 김민식 피디 등 10명에게는 정직 1~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지역 문화방송에서도 무더기 대기발령 조처가 내려지면서 파업과 관련한 대기발령자 수는 모두 118명으로 늘었다.문화방송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지역 문화방송 사장들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사람이 김재철 사장임은 뻔히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한편 문화방송 파업 문제에 침묵해오던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파업이 징계 사태까지 간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노사 간에 빨리 타협하고 대화해서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모임인 ‘약속 지킴이 25인’이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자리에 참석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가장 불편하고 손해 보는 게 국민 아니냐”며 “노사가 서로 대화로 좀 슬기롭게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박 의원의 문화방송 징계에 대한 언급은 김재철 사장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친박계의 한 재선 의원은 “노사가 서로의 주장을 잘 수렴하고, 원만하게 타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다른 친박계 인사도 “청문회든 국정조사든 노사 문제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노사 모두가 한발짝씩 물러나 잘 해결하라는 큰 틀의 원칙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조혜정 기자 duck@hani.co.kr

2012년 5월 16일 수요일

'나부터 살자' 서울MBC, 지역MBC 기자 차출 '논란'


이글은 미디어스 2012-05-15일자 기사 ''나부터 살자' 서울MBC, 지역MBC 기자 차출 '논란''을 퍼왔습니다.
서울MBC “방송 정상화 위해"…지역 MBC "지역보도기능 약화"

MBC가 노조 총파업으로 인한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프리랜서 앵커, 임시직 기자 채용에 이어 지역MBC 기자들을 서울MBC로 차출하려는 움직임을 밟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방송 정상화를 위해서는 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지역MBC 쪽에서는 지역의 보도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우려를 밝히고 있다.


▲ 서울 여의도 MBC 사옥 ⓒ미디어스
현재 MBC는 본사 차원에서 지역MBC 기자들을 대상으로 서울MBC 근무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미 MBC경남, 부산MBC, 대전MBC에서 각각 한 명의 기자가 파견돼 모두 3명의 지역MBC 기자가 서울MBC에서 근무하고 있다.
MBC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에서는 제작거부와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보고 계속 업무 복귀를 호소하고 있는데 (복귀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 상황에서 방송 내용에 대한 퀄리티도 보장이 안 되고 있다”며 “비상 상황에서 방송 정상화를 위하고 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역MBC쪽의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평상시라면 지역MBC의 보도 기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지금 비상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상 상황’이라는 MBC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지역MBC 차출 움직임을 보는 MBC 구성원들의 시선은 곱지않다. 특히, 일부 MBC 간부들이 몇몇 지역MBC 기자들을 노골적으로 회유한 구체적인 사례들도 드러나 반발은 더욱 거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15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윤영무 보도 특보는 청주MBC 한 기자에게 밥을 사주며 “당신 강성이 아니라고 들었다. 서울로 올라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철순 특보도 울산MBC 후배 기자를 만나 서울에 올 경우 아파트 전세금 3억원 지원과 원하는 부서 발령, 파견이 아닌 특채도 가능하다고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진숙 기획조정본부장과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서울 파견 대상으로 지목된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MBC노조는 이와 관련해 “김재철 MBC 사장의 일방적인 지역MBC 기자 차출 요구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음을 이야기한 몇몇 지역 사장들이 있었으나 김재철 사장은 지역방송보다는 서울 뉴스를 정상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역방송을 접으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공영방송의 사장 입에 나온 이야기라고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이야기”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파견된 기자는 공정방송 투쟁 중인 본사 기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고, 파견 기간이 끝난 뒤 자신의 일터로 돌아오는 것을 오히려 걱정해야 할 것”이라며 “MBC는 MBC의 조직문화를 망가뜨리는 위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송선영 기자  |  sincerely@mediaus.co.kr

2012년 5월 1일 화요일

김재철 사장, 청주-충주 MBC 통폐합 추진 입장 밝혀


이글은 미디어스 2012-04-30일자 기사 '김재철 사장, 청주-충주 MBC 통폐합 추진 입장 밝혀'를 퍼왔습니다.
지역사 회의에서 "자신은 승리의 8부 능선 넘었다" 자신감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난 선거 이후 잇단 강공을 퍼붓던 김재철 MBC 사장이 이제는 청주-충주 MBC 통폐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사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은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지역MBC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충북 속리산에서 열린 지역MBC 사장단 워크숍에서 “충주MBC의 주식 문제가 6월 말 쯤 해결될 예정”이라며 “그 때 청주MBC와 충주MBC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충주MBC의 소액 주주 문제를 해결한 뒤 청주-충주 MBC의 통폐합을 강행하겠단 취지로 해석된다.


▲ 2011년 4월 결의대회에서 정영하 언론노조 MBC 본부장이 지역MBC 통폐합에 대해 반대 입장을 말하고 있다. ⓒ미디어스

지난해 진주-창원MBC 통폐합을 강행했던 MBC는 이후 공식 석상에서 강릉-삼척MBC, 청주-충주MBC에 대한 통폐합을 의지를 밝혀왔다. MBC는 지난 1월20일,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강릉-삼척MBC, 청주-충주MBC에 대한 통폐합 찬반투표를 일방적으로 추진했으나 결국 정족수 미달로 개표조차 하지 못한 채 투표를 종료한 뒤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MBC 통폐합에 대한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통폐합 추진 의사를 밝히고 나선 MBC의 이 같은 행보에 지역MBC쪽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지역MBC 한 관계자는 “어떤 저의가 있는지 지금으로서는 전혀 알기 어렵다”며 “사장단 워크숍에서 통폐합 얘기가 나오기 이전에는 적어도 통폐합 문제가 물 건너 갔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MBC 쪽은 서울MBC가 지분 100%를 갖고 있어 통폐합 추진에 아무 걸림돌이 없는 강릉-삼척MBC 보다, 소액주주가 있어 상대적으로 추진이 어려운 청주-충주MBC에 대한 통폐합을 먼저 추진하고 있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MBC 관계자는 “지난 1월 통폐합 찬반투표에서 강릉-삼척MBC는 전부 보이콧을 했고 노조원들이 거의 참여하지 않은 반면, 청주-충주MBC는 노조원 중 몇 사람이 투표에 참여했다”며 “회사 쪽에서 보기에는 아무래도 강릉-삼척MBC 보다는 청주-충주MBC를 약한 고리로 보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서울MBC 관계자는 통폐합 추진 여부를 묻는 의 질문에 “그 얘기를 들은 바 없다. 노조 노보를 보고 알았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송선영 기자  |  sincerely@mediaus.co.kr

2012년 4월 26일 목요일

'김재철표 낙하산' 투하로 몸살앓는 지역MBC


이글은 미디어스 2012-05-26일자 기사 ''김재철표 낙하산' 투하로 몸살앓는 지역MBC'를 퍼왔습니다.
대전ㆍ청주ㆍ충주MBC 등도 자체 프로 중단…"지역성 말살 주범은 김재철"

김재철 MBC 사장이 자신의 측근들을 지역MBC 사장으로 내려보내면서 지역MBC가 몸살을 앓고 있다.
김재철 사장은 19일 대구MBC 사장에 차경호 기획조정본부장을, MBC경남 사장에 정경수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원주MBC 사장에 고민철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임명했다. 이들 모두 “김재철 체제 공고화에 기여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대구MBC노조가 25일 대구MBC앞에서 차경호 신임 사장 임명에 대해 규탄하고 있는 모습. ⓒ대구MBC노조

이에 대구MBC 구성원들은 현 박영석 사장의 임기가 아직 남아있고, 대구MBC에 대한 경영평가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특별한 사유 없이 사장을 교체하려는 것은 대구MBC의 자율 경영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뉴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면서까지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특히, 보직을 맡고 있는 국ㆍ부장 18명은 20일 보직을 총사퇴하고 노조와 행동을 같이 하기로 하는 등 '낙하산 사장 반대 총력투쟁'에 동참하는 간부들의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도 26일 오전 8시30분, 대구MBC 앞에서 '차경호 신임 사장 사퇴, 방송사 지배구조 개편 요구 집회'를 개최하는 등 '낙하산 반대 투쟁' 행렬에 동참하고 나섰다.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미디어공공성연대,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25일 공동 성명에서 "김재철 사장이 대선을 앞두고 권력에 더욱 기생하기 위해 자신의 최측근들을 주요 임원으로 배치해 '낙하산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이라고 평하며 "대구MBC노조와 함께 MB정권 4년이 유린한 언론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차경호 사장 내정자의 임명을 위한 대구MBC 주주총회는 당초 23일로 예정됐으나 추후 개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채 미뤄진 상황이다.
정경수 MBC본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MBC경남의 경우, 노조의 출근저지로 인해 25일 정경수 사장이 출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MBC 외에 다른 지역MBC에서도 뉴스를 비롯한 프로그램 파행이 확산되고 있다. 대전MBC, 청주MBC, 충주MBC, 안동MBC, 원주MBC, 광주MBC, 목포MBC 등도 뉴스데스크 외에 아침과 낮 뉴스를 포함한 모든 자체제작 프로그램 방송이 중단됐다. 여수MBC의 경우, 기자들의 파업 참가로 기자 리포트 없이 뉴스가 방영되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방송협의회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MBC의 지역성 말살 주범'으로 김재철 사장을 지목하며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역여론을 대변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온 지역MBC의 수십년 역사를 질곡으로 빠뜨린 김재철 사장은 스스로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지역MBC, 김재철 사장이 임명한 사장 ‘거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25일자 기사 '지역MBC, 김재철 사장이 임명한 사장 ‘거부’'를 퍼왔습니다.
대구·경남MBC, 사장 내정자 출근 저지 투쟁…제작거부로 뉴스도 파행

지역MBC가 김재철 MBC 사장의 임원인사로 내홍을 겪고 있다.
대구MBC 노동조합이 사장 교체에 항의해 제작거부에 돌입했고, 경남MBC도 사장 내정자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부산MBC도 항의의 표시로 뉴스시간을 단축시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대구MBC는 김 사장이 지난 19일 차경호 기획조정본부장을 대구MBC 사장으로 임명하자 노조가 곧바로 방송제작 중단을 선언해 정상 방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구MBC 노조는 지난 23일부터는 뉴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정규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고 신임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선언하는 등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대구MBC에서 정규 뉴스가 중단된 것은 지난 1987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대구MBC 노조는 김 사장이 친위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측근들에게 자리를 챙겨주는 과정에서 임기가 남아 있는 대구MBC 출신 사장을 교체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권창모 노조위원장은 "현 방영석 사장의 임기가 남아있는데다 경영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특별한 사유도 없이 사장을 교체한 것은 지역사 자율경영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비노조원이었던 간부 사원들도 노조의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사장 인사 직후인 지난 20일 보직 국·부장 23명이 노조에 재가입했다.
정경수 경남MBC 사장 내정자(글로벌사업본부장)도 25일 노조의 출근저지로 정상 출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MBC 노조는 내정 철회 때까지 출근을 저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역 시민단체들도 지역MBC 노조의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지지를 표명하는 등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미디어공공성연대 등은 25일 성명을 내고 대구MBC 사장을 일방적으로 교체한 것을 비판하고, 노조와 연대투쟁을 선언했다.
이들 단체들은 김재철 사장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측근들을 주요 임원으로 배치해 '낙하산 친정체제를 구축했다고 비판하고 "특히 대구MBC의 경우 지난 수십년간 '대통령의 낙하산, 그 낙하산의 또 낙하산 사장' 제도의 폐해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투쟁해왔고 몇 년 전부터 '지역 인물 출신 사장'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있던 과정이었지만 대통령의 낙하산의 인사 정횡이 이 시스템마저 무참히 짓밟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남지역 뿐만 아니라 호남지역에서도 조만간 정규 뉴스 제작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 사장의 임원인사로 인한 진통은 다른 지역 계열사로도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