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지역방송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지역방송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2년 5월 16일 수요일

'나부터 살자' 서울MBC, 지역MBC 기자 차출 '논란'


이글은 미디어스 2012-05-15일자 기사 ''나부터 살자' 서울MBC, 지역MBC 기자 차출 '논란''을 퍼왔습니다.
서울MBC “방송 정상화 위해"…지역 MBC "지역보도기능 약화"

MBC가 노조 총파업으로 인한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프리랜서 앵커, 임시직 기자 채용에 이어 지역MBC 기자들을 서울MBC로 차출하려는 움직임을 밟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방송 정상화를 위해서는 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지역MBC 쪽에서는 지역의 보도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우려를 밝히고 있다.


▲ 서울 여의도 MBC 사옥 ⓒ미디어스
현재 MBC는 본사 차원에서 지역MBC 기자들을 대상으로 서울MBC 근무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미 MBC경남, 부산MBC, 대전MBC에서 각각 한 명의 기자가 파견돼 모두 3명의 지역MBC 기자가 서울MBC에서 근무하고 있다.
MBC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에서는 제작거부와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보고 계속 업무 복귀를 호소하고 있는데 (복귀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 상황에서 방송 내용에 대한 퀄리티도 보장이 안 되고 있다”며 “비상 상황에서 방송 정상화를 위하고 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역MBC쪽의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평상시라면 지역MBC의 보도 기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지금 비상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상 상황’이라는 MBC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지역MBC 차출 움직임을 보는 MBC 구성원들의 시선은 곱지않다. 특히, 일부 MBC 간부들이 몇몇 지역MBC 기자들을 노골적으로 회유한 구체적인 사례들도 드러나 반발은 더욱 거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15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윤영무 보도 특보는 청주MBC 한 기자에게 밥을 사주며 “당신 강성이 아니라고 들었다. 서울로 올라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철순 특보도 울산MBC 후배 기자를 만나 서울에 올 경우 아파트 전세금 3억원 지원과 원하는 부서 발령, 파견이 아닌 특채도 가능하다고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진숙 기획조정본부장과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서울 파견 대상으로 지목된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MBC노조는 이와 관련해 “김재철 MBC 사장의 일방적인 지역MBC 기자 차출 요구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음을 이야기한 몇몇 지역 사장들이 있었으나 김재철 사장은 지역방송보다는 서울 뉴스를 정상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역방송을 접으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공영방송의 사장 입에 나온 이야기라고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이야기”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파견된 기자는 공정방송 투쟁 중인 본사 기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고, 파견 기간이 끝난 뒤 자신의 일터로 돌아오는 것을 오히려 걱정해야 할 것”이라며 “MBC는 MBC의 조직문화를 망가뜨리는 위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송선영 기자  |  sincerely@mediaus.co.kr

2012년 1월 15일 일요일

종교·지역방송이 죽어간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2-01-12일자 기사 '종교·지역방송이 죽어간다'를 퍼왔습니다.
[시론]시간이 없다


▲ 지난해 11월 22일 여의도에 위치한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언론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미디어스
여야 정치권의 정치놀음에 치여 미디어렙 법안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국회 본회의를 소집하려는 여야의 노력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임시국회의 회기는 사실상 13일이면 끝난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 원내지도부는 본회의 소집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자를 통해 2월 국회 운운하고, 원내대표는 19일 열 것을 야당에 제의하며 본회의 소집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민주당도 선관위 디도스 공격 특검법과 미디어렙 법안 이외의 다른 의안을 고집하며 국회 본회의 소집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것이 이른바 정치놀음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민주당이 13일에 본회의를 단독으로라도 소집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공은 한나라당에 넘겨졌다. 야당 단독의 국회 본회의 소집이라는 비상한 상황을 집권 여당이 어떻게 대처할 지를 많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즉 한나라당의 쇄신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거대 여당 노릇에 길들여져 있지 말고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국회상을 마지막으로 보여줘야만 4월 총선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디어렙 법안을 KBS 수신료와의 연계하려 한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한나라당은 야당의 국회 본회의 소집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 그 길만이 정치놀음에 죽어나가는 종교방송과 지역방송을 살리는 길이다. 
현재 미디어렙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는 바람에 불교방송과 원음방송의 경우 이달 방송광고가 일 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지역방송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방송광고가 절반으로 축소됐다. 방송광고는 방송국의 생명줄이다. 죽어가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링거액에 비유하자면, 지금 종교방송과 지역방송은 링거액이 점차 줄어들어 소생을 장담할 수 없는 지경인 것이다. 
이처럼 법안 처리가 미뤄지면서 독자영업을 시작한 SBS의 미디어 크리에이트측은 자신들의 방송광고만 신경 쓸 뿐, 그동안 연계판매를 해왔던 불교방송과 원음방송, 그리고 지역민방 등에 대해서는 신경을 끈 상태다. 실무자 접촉을 통해 법 시행과 관계없이 기존의 연계 판매해 온 물량을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말만 무성할 뿐 정작 실행은 없다. 
이달 들어 열흘 이상 SBS측이 불교방송이나 원음방송에 대해 연계 판매한 실적은 제로다. 한 푼도 없다. 미디어 크리에이트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의 경우 SBS가 종교방송에 대해 연계 판매할 광고는 한 푼도 없다고 한다. 당장 미디어렙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연계 판매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 사실상 연계 판매할 물량은 없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달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끼여 있다. 모두가 즐거워해야 할 설 명절이 종교방송과 지역방송 등에게는 더욱 힘들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최악의 고통을 선험적으로 느끼고 나면 더 큰 문제가 기다린다. 종교방송과 지역방송은 특히 임금 지급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어서 직원들은 당장의 생존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종교방송사의 급여는 동결되어 왔다. 연 4%가 넘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며 최근 5년 동안 최소 20% 이상의 임금이 줄어든 셈이다. 지역방송은 거듭된 구조조정에 심한 몸살을 앓았다. 임금감소와 구조조정이 다반사가 되어버린 종교방송과 지역방송의 현실은 방송의 공공성이 죽어가는 것을 반증한다. 종교방송과 지역방송이 죽어가면서 여론의 다양성이 사라져가고, 방송의 공공성마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시간이 없다. 한나라당은 즉각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미디어렙 법안을 처리하라. 그것만이 총선에서 그나마 야당과 싸워볼 기력을 찾는 길이다.

2012년 1월 6일 금요일

미디어렙 폭풍 보도, 비난 자처한 MBC의 무리수


이글은 미디어스 2012-01-05일자 기사 '한나라당, ‘미디어렙 법’ㆍ'KBS 수신료' 모두 날치기 처리'를 퍼왔습니다.
민주통합당, “수신료 소위원회 구성 건은 무효다” 반발

방송광고판매대행법안(이하 미디어렙)과 KBS 수신료 인상 승인안 처리를 위한 소위원회 구성 모두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표결·강행처리됐다. 두 안건이 가결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7분에 불과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전재희)는 5일 정회를 거듭한 끝에, 밤 10시 37분경 전체회의를 개의하고 두 안건에 대해 모두 강행처리했다. 민주당은 곧바로 “날치기”라고 비판하고, KBS 수신료 소위원회 의결에 대한 무효화 및 소위원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수신료에 이어 한나라당 단독으로 처리된 미디어렙법은 KBSㆍEBSㆍMBC를 공영으로 묶어 1공영 미디어렙을 두도록 했고, 공영 미디어렙 기능을 수행할 기구로는 정부의 전액 출자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를 설립키로 했다.
종합편성채널의 경우 미디어렙 의무 위탁을 승인일로부터 3년 유예하도록 했다. 종편은 앞으로 최장 2년4개월간 직접 광고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SBS에 적용될 민영미디어렙은 방송사 1인의 소유지분 한도를 40%로 했으며,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의 대기업, 일간신문 등의 미디어렙 소유지분은 10% 이내로 제한된다. SBS가 요구해왔던 지주회사는 미디어렙의 주식ㆍ지분을 소유할 수 없다. 이와 함께 법안은 각 미디어렙으로 하여금 지역ㆍ중소 방송 지원을 위해 방송광고를 결합판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방송광고의 균형발전 등을 위해 방송통신위 내에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 1월 5일 오후10시 37분 개의된 문방위 회의에서 KBS 수신료 인상안 처리를 위한 소위원회 구성 안건과 미디어렙 법 모두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강행처리됐다. ‘KBS 수신료 승인안 처리를 위한 소위원회 구성’ 안건 표결에는 한나라당 전재희 위원장과 허원제 간사를 비롯해 강승규, 김성동, 심재철, 이경재, 안형환, 이병석, 이철우, 조윤선, 조진형, 진성호, 진수희, 한선교, 홍사덕 의원과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이 찬성의사를 밝혀 의결됐다. ⓒ권순택

한나라당, 오후 10시 37분 개의…17분 만에 강행처리
밤 10시 37분 경, 전재희 위원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개의를 선언, ‘KBS의 공영성 강화를 위한 소위원회 구성의 건’을 표결·처리했다.
‘KBS 수신료 승인안 처리를 위한 소위원회 구성’ 안건 표결에는 한나라당 전재희 위원장과 허원제 간사를 비롯해 강승규, 김성동, 심재철, 이경재, 안형환, 이병석, 이철우, 조윤선, 조진형, 진성호, 진수희, 한선교, 홍사덕 의원과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이 찬성의사를 밝혀 의결됐다.
이에 회의장 밖에 있던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항의하며 “미디어렙 법 먼저 하기로 한 게 아니냐”, “여·야 간사 간 합의하는 사이에 날치기 처리하는 게 어딨냐”, “민주주의가 이런 거냐”라며 반발했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좀, 조용히 해”,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하라”는 등 고성이 오갔다.
민주통합당 김재윤 간사는 “(의결된 안건이) KBS 수신료 인상 소위원회를 구성하자는 것인데, 그렇다면 더더욱 여야 합의를 통해 처리해야 하는 게 아니냐”, “이것이 여러분이 말하는 민주주의인가”라고 비판했다.
전병헌 의원은 “수신료 소위원회 구성 건을 날치기로 처리하는 이유가 뭐냐”며 “KBS 수신료 문제는 한나라당 때문에 더 꼬인 게 아니냐. 한나라당이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도 날치기 처리하고 도청 등 자충수를 두면서 이렇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오늘도 한나라당이 수신료 안건을 기습상정하면서 틀어진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면서 회의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은 전재희 위원장에 “회의를 진행하시고 미디어렙 법도 빨리 처리하자. 오늘 내로 처리해야 한다”고 건의, 미디어렙 법안도 한나라당 의원들의 강행으로 처리됐다. 안건의 모두 의결되자, 전재희 위원장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오후 10시 37분에 개의된 문방위 회의는 54분에 마무리됐다.


▲ 'KBS 수신료 인상안 처리를 위한 소위원회 구성 건' 등 한나라당 날치기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무효화'를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권순택

민주통합당, “KBS 수신료 인상 관련 어떠한 논의도 진척될 수 없을 것”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마련해 “한나라당이 날치기를 작정하고 들어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KBS 수신료 소위원회 의결에 대한 무효화, △KBS 수신료 인상을 위한 소위원회 불참 등을 촉구했다.
김재윤 의원은 “오늘 이후로 전재희 위원장의 위원장 자격은 상실됐다”며 “민주통합당은 더 이상 위원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 처리된 KBS 수신료 소위원회 구성 건은 무효다. 앞으로 관련해서 어떠한 논의도 진척시킬 수 없다는 것을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전병헌 의원은 “한나라당이 쇄신한다고 하더니 날치기 기술을 쇄신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KBS 수신료 안건을 상정을 처리하면서 15명의 의결정족수를 채우고 허원제 간사가 김재윤 간사를 데리고 추가협상을 하도록 속임수를 써서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또,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묻는다. 도대체 수신료와 미디어렙 법을 연계해서 처리할 수 있느냐”며 “수신료 인상은 MB정부의 4년간의 방송실패의 부담을 수신료라는 국민 부담을 통해 메우겠다는 것으로 가당치도 않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