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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일 화요일

MBC, 노동조합에 195억원 손해배상 폭탄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7-03일자 기사 'MBC, 노동조합에 195억원 손해배상 폭탄'을 퍼왔습니다.
기존 33억원에서 상향 조정해 법원에 제출…노조 때문에 매출 감소는 악의적 왜곡

MBC가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조합과 집행부 16명에 대해 195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 노조에 따르면 MBC는 지난달 22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지난 3월 4일 이전 청구한 기존 손해배상 청구액 33억원에서 195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손해배상 청구취지 변경서를 서울남부지방법원 담당 재판부에 제출했다.
MBC는 기존 35억원 금액은 지난 3월 1일까지 발생한 손해 금액이며 그 이후 지난달 20일까지 발생한 손해액을 추가로 산정해 195억원을 청구액으로 정했다. MBC는 195억원의 산출 근거를 밝히지 않고 추후 증거자료를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한국 언론역사는 물론 노동운동 역사에 그 악명을 길이 남길만한 도발을 또 다시 자행했다"며 "파업으로 인한 조업 손실 등을 구실로 사용자측이 그동안 노동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굵직굵직한 손해배상 소송 관련 기사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봐도 김재철 사장이 자행한 195억원이란 천문학적 금액은 좀 처럼 찾아보기 힘들다"고 반발했다.

▲ 김재철 MBC 사장 ©연합뉴스

MBC가 지난달 22일 회사 특보를 통해 노동조합의 파업 때문에 막대한 광고 손실이 발생해 6월 말까지 전년대비 282억 원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힌 것도 천문학적인 손해배상액을 청구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MBC는 당시 특보에서 '2012년 상반기 경영 현황 분석'이라는 자료를 내고 "MBC는 1월 30일부터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파업으로 인해 프로그램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고, 이로 인한 광고손실액 및 회사 피해액은 막대한 수준"이라며 "MBC는 5월까지 광고매출에서만 전년대비 98억 원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6월말까지 상반기 예측치로는 282억 원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MBC 노조는 "파업으로 매달 인건비 30억 원을 고스란히 보존해 파업 돌입이후 지난 5달 동안 무려 150억 원의 예상 밖 흑자 요인이 발생한 점, 파업 불참자에다 사실상의 대체 인력을 무분별하게 투입함으로써 프로그램 결방을 비롯한 타격이 적었던 점 등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견강부회이자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MBC 노조는 이어 "사장의 비리 혐의와 편파방송 논란으로 스테이션 이미지가 실추돼 유발된 시청률 감소 요인과 표면적으로나마 방송이 정상화된 것처럼 보이려고 무리한 제작을 강행하면서 프로그램과 뉴스의 자체 경쟁력이 저하된 점도 사상해버린 일방적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MBC 노조에 따르면 195억원의 손해배상 금액은 지난 4월 금호타이어 사측이 노조간부 97명에 대해 제기한 179억원의 손해배상액과 지난 2010년 11월 현대자동차 사측이 노조의 공장 점거에 대해 제기한 100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상회한 것이다.
MBC 노조는 "조합의 대화 요구를 거부한 채 지난 1일 결국 베트남으로 출국한 김재철 사장은 이번 천문학적인 소송 폭탄으로 다시 한 번 대화로 사태를 풀 생각이 없음을 만천하에 확인시켰다"면서 "대화로 MBC를 정상화시키라는 국민의 대표기관 국회에서 도출된 여야 간 합의도, 감독기관인 방통위의 권고도 안중에 없는 태도로 파국을 향한 무한 질주에만 광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8월 김재철 퇴진" 여야 합의 급진전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6-26일자 기사 '"8월 김재철 퇴진" 여야 합의 급진전'을 퍼왔습니다.
신임 방문진 통해 ‘해임’하기로… 박지원 “사실상 합의 끝난 상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김재철 MBC 사장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의 교체가 이뤄지는 8월 이후 퇴진시키는 안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주당이 개원 조건으로 제시한 언론장악 청문회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에서 여는 것에도 일정 부분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26일 "방문진 이사진이 교체되는 8월 이후에 김재철 사장이 교체되는 것에 대해 여야, MBC 노동조합, 방송통신위원회 간의 합의가 거의 이뤄졌다"며 "MBC노조가 김재철 사장이 퇴진해야 파업을 접겠다고 했는데 즉시 퇴진은 아니더라도 8월 이후 사장이 퇴진한다는 것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장악 청문회에 대해서도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양보하고 문방위에서 심도 있는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을 제안했다"며 "(새누리당에)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원구성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하니 양보한 것 같다"고 했다.

MBC 사장 선임권을 가진 방문진 이사 9명의 임기가 오는 8월 6일 끝나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새 이사진 구성에 들어간다. 방문진은 대통령이 3인, 여당이 3인, 야당이 3인을 추천하면 방통위가 최종 결정한다. 다른 관계자는 “여야는 방문진 이사가 전원 교체되면 김 사장에 대한 경영평가를 통해 그를 해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도 "방문진 교체 시기에 맞춰 김재철 사장을 내려오게 하는 것으로 여야 간의 합의를 이뤘다고 보면 된다"며 "(청문회를) 전체 국회 차원에서 하나 문방위 차원에서 하나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치열 기자 truth710@

민주통합당은 김 사장의 퇴진 문제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댄 것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김재철 사장은 형사범으로 공영방송 사장의 자격을 상실한 사람이고 국회에서 민주주의의 기초인 언론 자유를 위해 희생된 언론인 118명의 시체를 밟고 넘어갈 수 없다"며 "사실상 여야 간의 합의가 돼 있는데 새누리당 내에서 미세한 부분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에서 "(김재철 사장) 문제도 어느 정도 양해하는 선에서 풀려가고 있다"며 "오늘이라도 한두 가지 서로 이해하면 새누리당에서 오늘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김 사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당 내에서 논의하고 있는 사실을 부인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사장 퇴진을 정치권에서 어떻게 결론내리나"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청문회 건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것은 독립된 쟁점이 아니라 A에서 양보가 이뤄지면 B에서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상돈 전 비대위원의 '8월 김재철 사장 교체 발언'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나 친박계 핵심들과 의미 있는 의견 교감이 이뤄진 이후 나온 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상돈 전 위원은 "주위에서 타결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쇄신파는 이 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친박 의원 중에서도 상당한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2012년 6월 5일 화요일

MBC 82년 입사 국장급 간부들까지 파업 동참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6-05일자 기사 'MBC 82년 입사 국장급 간부들까지 파업 동참'을 퍼왔습니다.
15명 국장급 간부 및 중견부장 파업 동참…“ 후배들 힘든 싸움하고 있다. 힘내라”

MBC 노동조합 파업에 정관웅 전 보도제작국장(82년 입사), 최우철 전 시사교양국장(84년 입사) 등 MBC의 보도,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최고참 국장급 간부부터 중견부장까지 15명이 5일 파업 대열에 동참하면서 김재철 사장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지난 1월 30일 파업 돌입 이후 573명이었던 파업 참가자수는 지난 2월 28일 700명선을 돌파한 데 이어 8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MBC 노조는 밝혔다.
특히 이번에 파업에 동참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결코 의미가 적지 않다. 홍동식 국장(84년 입사)은 (손석희의 시선집중)(배철수의 음악캠프) 등을 연출하고 두 차례 시사 교양국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최우철 부국장(84년 입사)은 역사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유명하다. MBC 노조에 따르면 TV 편성과 편성 기획 등 편성 핵심 업무를 수행해온 베테랑 편성 PD인 이길섭 부국장(84년)과 유한기 부장(85년), MBC 첫 여성 공채 TV PD로 입사해 숱한 휴먼 다큐를 연출하고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휴먼 다큐 사랑)을 기획, 제작한 윤미현 부장(86년 입사), 두 번째 여성 공채 TV PD로 (아마존의 눈물)의 공동 기획자이자 (MBC 스페셜)을 연출, 기획해온 정성후 부장도 이번 파업 동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도부문에서는 보도제작국장과 파리특파원을 역임한 정관웅 국장, 베를린 특파원에 이어 (MBC 일요인터뷰 人)의 진행자를 맡았고 현재 논설위원인 임태성 부국장(84년 입사), 파리 특파원을 역임하고 (시사매거진 2580) 등 보도 제작물의 영상 취재를 맡아 MBC 보도 영상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서태경 부국장(84년 입사), 전두환-노무현 비자금 사건 등 대형 비리사건 수사 보도에서 본질을 파헤치는 특종 기사로 이름을 날렸으며 뉴스데스크 편집 담당 부국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한 김종화 부국장(84년 입사)도 동참했다고 MBC 노조는 전했다.
경영부문에서도 장혜영 부국장(85년 입사)을 비롯해 문화콘텐츠 사업국 정영철 부장(85년 입사), 뉴미디어 글로벌 사업국의 이정택 부장(86년 입사), 이은우 부장(91년 입사) 등 4명이, 영미부문에선 이병국 부장(85년 입사)이 파업에 동참했다.


▲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이들이 파업에 동참하게 된 배경은 해고와 대기발령 등 사측이 후배들에게 내린 무분별한 징계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고, 김재철 사장에게 쏟아진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는 의미가 큰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는 파업에 동참한 한 부국장이 "후배들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냐"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후배들이 너무나 안쓰러워서 파업에 합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파업 동참 의사를 밝힌 15명 중 무려 10명이 비노조원 신분이었지만 파업 동참을 위해 가입 원서를 제출했다는 점에서 MBC 노조는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MBC 노조는 "이들 15명 외에도 조합으로 파업 참여의사를 전해오는 간부급 사원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모레 7일자로 부국장 1명이 추가로 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데 이어 또 다른 부국장 급 역시 다음주초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안식년 휴직중인 박혜영 부국장(82년 입사)은 후배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성원하는 의미로 노동조합에 가입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MBC 노조는 이번 최고참 국장과 부장들의 파업 동참 의미에 대해 "직종과 부문을 뛰어넘어 국장, 부국장급 간부사원들이 무더기로 파업에 동참한 것은 MBC는 물론 국내 다른 방송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상 초유의 일대 사건"이라며 "막다른 골목에 몰려 극도의 위기감에 휩싸인 김재철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한 줌도 안 되는 일당들에게 더욱 치명적인 사태로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5월 12일 토요일

배현진마저 앵커복귀 누리꾼 “실망…MBC 뉴스 안봐”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5-11일자 기사 '배현진마저 앵커복귀 누리꾼 “실망…MBC 뉴스 안봐”'를 퍼왔습니다.
11일 돌연 소견 밝히고 뉴스진행…“일방적 끌려가지 않겠다” “배신과 위선”

파업 103일째를 맞은 MBC 노동조합의 아나운서 조합원 가운데 뉴스 앵커로 복귀한 사람이 또 생겼다. 종교적 이유로 100일만에 파업 동참을 거부했던 양승은 아나운서에 이어 이번엔 MBC 메인뉴스 앵커였던 배현진 아나운서가 돌연 “끌려가지 않겠다”고 밝히고 앵커복귀를 선언했다. 양 아나운서는 11일부터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해 103일 만에 뉴스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실망스럽다는 개탄의 반응을 나타내며 이젠 MBC 뉴스를 끊겠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MBC는 11일 오후 배현진 MBC 아나운서가 오늘부터 MBC (뉴스데스크) 앵커에 복귀한다며 배 아나운서가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을 소개했다.
배 아나운서는 ‘배현진입니다’라는 글에서 “보도 제작거부로 자연스레 파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동료들의 뜻을 존중했고 노조원으로서의 책임도 있었기에 그저 묵묵히 지켜봐왔습니다”라며 “그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배현진 MBC 아나운서가 파업 102일 만인 11일 평일 <뉴스데스크> 앵커에 복귀해 뉴스를 진행했다.

배 아나운서는 이렇게 100여 일이나 흐른 점을 들어 “처음으로 제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합니다”라며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습니다”라며 “저는 오늘 제 일터로 돌아갑니다”라고 했다.
이런 심정은 그동안 파업에 동참하면서도 마치 ‘더이상은 못참겠다’는 식의 감정이 읽힌다. 하지만 이렇게 괴로웠으면 왜 처음부터 동참하지 않겠다고 하지 못했는지 하는 의문을 낳는다.
이를 두고 시청자·누리꾼들은 실망과 충격의 반응을 쏟아냈다. 아이디 ‘LAN4YOU’는 이날 저녁 MBC 뉴스 홈페이지 ‘시청자의견’란에 “동료직원들은 거리에서 참언론을 위해 파업하고 있는데 배신하고 명분도 없는 복귀라니...시청자 핑계대지 마십시오”라며 “시청자는 정부의 대변인 노릇하는 뉴스를 보기보단 차라니 뉴스 방송 안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개탄했다.
‘conan0119’도 “항상 배신과 위선을 끼고 사는 사이비 종교인들이 어울리는 MBC 뉴스는 이제 끊습니다”라며 “파업 끝나고 그나마 제대로 된 인간들이 돌아오면 그때 다시볼까 하네요. 해도해도 너무 하는 친절한 M비씨와 재철씨. 참 어두운 세상입니다”라고 적었다.


배현진 MBC 아나운서 ⓒMBC

아이디 ‘ye523’는 “변한 건 하나도 없는데 함께하던 동료들을 버리고 돌아오는 분들에게 왜 돌아오셨나 묻고 싶습니다”라며 “애초에 문제의식에서가 아니라 군중의식으로 시작한 파업이었나 묻고 싶습니다”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시청자를 위해 돌아왔다는 말은 말고, 차라리 본인의 영달을 위해 동료를 버렸다고 솔직하게 고백하십시오”라며 “당신들의 결정에 너무도 실망스럽습니다. 또한 남은 분들을 응원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탁현민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파업이 길어지면 흔들리는게 당연하겠죠”라며 “저는 빠져나간 사람에게 분노하기 보다 남아서 여전히 버텨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썼다.
탁 교수는 이어 “나는 배현진의 선택에 아프지만, 그녀와 함께 서있던 수많은 노조원들의 아픔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라며 “그녀를 욕하면 그게 더 아플 이 미련하고 염치있는 노조사람들을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11월 MBC 아나운서국에 입사해 지난 2010년 6월부터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를 진행하다 지난해 4월부터 파업 전까지는 평일 (뉴스데스크) 앵커를 했었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2012년 4월 26일 목요일

지역MBC, 김재철 사장이 임명한 사장 ‘거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25일자 기사 '지역MBC, 김재철 사장이 임명한 사장 ‘거부’'를 퍼왔습니다.
대구·경남MBC, 사장 내정자 출근 저지 투쟁…제작거부로 뉴스도 파행

지역MBC가 김재철 MBC 사장의 임원인사로 내홍을 겪고 있다.
대구MBC 노동조합이 사장 교체에 항의해 제작거부에 돌입했고, 경남MBC도 사장 내정자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부산MBC도 항의의 표시로 뉴스시간을 단축시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대구MBC는 김 사장이 지난 19일 차경호 기획조정본부장을 대구MBC 사장으로 임명하자 노조가 곧바로 방송제작 중단을 선언해 정상 방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구MBC 노조는 지난 23일부터는 뉴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정규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고 신임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선언하는 등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대구MBC에서 정규 뉴스가 중단된 것은 지난 1987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대구MBC 노조는 김 사장이 친위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측근들에게 자리를 챙겨주는 과정에서 임기가 남아 있는 대구MBC 출신 사장을 교체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권창모 노조위원장은 "현 방영석 사장의 임기가 남아있는데다 경영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특별한 사유도 없이 사장을 교체한 것은 지역사 자율경영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비노조원이었던 간부 사원들도 노조의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사장 인사 직후인 지난 20일 보직 국·부장 23명이 노조에 재가입했다.
정경수 경남MBC 사장 내정자(글로벌사업본부장)도 25일 노조의 출근저지로 정상 출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MBC 노조는 내정 철회 때까지 출근을 저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역 시민단체들도 지역MBC 노조의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지지를 표명하는 등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미디어공공성연대 등은 25일 성명을 내고 대구MBC 사장을 일방적으로 교체한 것을 비판하고, 노조와 연대투쟁을 선언했다.
이들 단체들은 김재철 사장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측근들을 주요 임원으로 배치해 '낙하산 친정체제를 구축했다고 비판하고 "특히 대구MBC의 경우 지난 수십년간 '대통령의 낙하산, 그 낙하산의 또 낙하산 사장' 제도의 폐해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투쟁해왔고 몇 년 전부터 '지역 인물 출신 사장'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있던 과정이었지만 대통령의 낙하산의 인사 정횡이 이 시스템마저 무참히 짓밟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남지역 뿐만 아니라 호남지역에서도 조만간 정규 뉴스 제작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 사장의 임원인사로 인한 진통은 다른 지역 계열사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2012년 3월 18일 일요일

김정근 MBC 아나운서등 가압류폭탄…"경악"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3-17일자 기사 '김정근 MBC 아나운서등 가압류폭탄…"경악"'을 퍼왔습니다.
고소에 가압류까지 노조에 줄소송…“가족 몸져누워” “상식·원칙안통해”

김재철 MBC 사장이 48일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 노동조합(위원장 정영하·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집행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에 이어 3000만~1억3000만 원에 달하는 월급·재산 가압류에 나서 MBC 구성원들이 경악하고 있다.
MBC 노조가 16일 확인한 가압류 내용에 따르면, 정영하 노조위원장과 강지웅 사무처장을 상대로 각각 자택에 1억2500만 원의 가압류를 신청했고, 장재훈·김인한·박미나 등 부위원장에게도 주택에 각각 7500만 원의 가압류를 걸었다. 김정근 아나운서와 채창수 국장에겐 3000만 원 씩의 가압류가 걸렸다. 이밖에 주소지를 파악 못했거나 무주택자인 노조간부를 상대로는 급여계좌에 무차별적인 채권가압류를 신청했다. 이미 해고당한 이용마 기자(MBC 노조 홍보국장)에게 1억2500만 원의 가압류를 신청했고, 김민식 부위원장 등 5명에게는 7500만 원을 걸었다. 또 옥승경 등 3명의 국장에겐 3000만 원 가량의 가압류가 신청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달되자 해당 MBC 구성원들의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MBC 노조는 “심장병을 앓고 있던 모 위원장의 부인은 충격으로 벌써 몸져누웠다”고 전했다.


김재철 MBC 사장 퇴진 총파업 중인 MBC 노조의 김정근(오른쪽) 아나운서.

김정근 아나운서의 처 이지애 KBS 아나운서도 김 아나운서에 대한 징계(정직 2개월) 소식을 듣고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상식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매일 놀라고, 매일 실망하는 중”이라고 썼다.
노조 집행부 개개인과 노조에게 걸린 가압류 규모는 모두 33억8600만 원에 달하며 남부지법에 지난 12일자로 신청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노조는 밝혔다.
이와 함께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실태를 폭로한 MBC 노조의 (제대로 뉴스데스크)에 대해 MBC는 16일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정영하 위원장과 이용마 홍보국장, 김정근 교육문화국장과 김민욱 보도국 기자를 고소하고 이를 알리는 보도 자료까지 냈다.
MBC 노조는 “노조에 줄 소송을 제기한 것도 모자라, 일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까마득한 후배기자에까지 소송을 내고 보도 자료를 만들어 뿌리는 치졸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며 “몰래 했어도 부끄러울 일을 그렇게 자랑하고 싶은가”라고 성토했다.
특히 이 같은 소송은 MBC 경비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노조는 “MBC 구성원들이 김재철 사장의 광폭 행보로 인한 정신적 피해와 파업 유발로 인한 경제적 손해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언제까지 회사 돈으로 부질없는 줄 소송을 계속할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이지애 KBS 아나운서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