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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3일 일요일

새로운 대중공양운동 제안


이글은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조현기자 블로그 휴심정 벗님글방 2012-09-21일자 기사 '새로운 대중공양운동 제안'을 퍼왔습니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을 담그고 있는 모습. 사진 <한겨레> 자료

지금 조계종은 겹겹이 괴로움에 쌓여있다. 몇 달 전에 바깥세상에까지 크게 알려진 도박 문제·일부 본사 주지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돈 봉투 사건 등등으로 종단과 불교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다. 여기에 더하여 중진 승려가 사찰 소유 토지를 몰래 팔아 해외로 도피하는 사건이 터지고, 선불교의 상징과도 같은 일부 총림에서 혼란과 분규가 끊어지지 않고 있어 괴로움이 늘어만 가고 세속인들이 불교 집안을 걱정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럴 때 일부에서는 모든 책임을 종단 집행부에 돌리고 자신은 이런 상황과 관계가 없다고 우긴다. 또 다른 쪽에서는 이 혼란 상황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양쪽이 아주 다른 것 같아 보이지만 ‘나는 책임이 없다’며 발뺌을 하거나 방관자가 되어 자기위안에 머문다는 점에서는 똑같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사성제의 가르침대로 ‘우리 종단이 혼돈상황에 놓여있음(苦)’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원인(集)을 찾아 잘못을 없애는(滅) 대안(道)을 마련해야 한다. 내가 보기에는 이 대안이 전체 승가구성원 대표가 모인 쇄신운동이다.

스스로를 살펴보고 잘못을 바꾸겠다는 의지에서 여러 의제를 대중공사에 붙이고 사부대중의 여론을 들어 쇄신안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런 자성과 쇄신 운동에는, 이름을 달리하고는 있지만 승속이 망라된 종단 집행부 바깥의 대중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승려들의 ‘범계(犯戒)’를 거론하며 범계행위자에 대한 공양과 청법 거부 운동을 주장한다.

승려와 불자들이 헌혈하고 있다. 사진 <한겨레> 자료

승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에 이를 바로잡는 마지막 방법이 ‘공양과 청법 거부’임은, 붓다께서도 제어할 수 없었던 승가의 분열을 재가 대중들이 바로잡았던 코삼비 사건에서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승가 내의 모든 절차를 거치고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확인될 때에 쓰는 마지막 방법이며,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쓰는 비상(砒霜)과 같다는 사실을 놓치기 쉽다.

과연 거부가 승가를 쇄신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일까. 거부 운동에 “승가를 바로 세워서 불교를 발전시키고 세상에 안락과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정의감과 애정이 넘쳐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일각에 불신·원망·방관·무관심·책임전가 그리고 승단에 대한 대립과 적개심은 없는가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위에 나오는 부정적인 낱말로 드러나는 일체의 행위를 극복하자는 것이 불교가 아닌가. 부처님께서는 “원한과 증오는 원한에 의해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가르침을 숱하게 전해주지 않으셨던가. 그런데 붓다의 정법을 세우겠다면서 그분의 가르침을 어기면 되겠는가.

요즘 나는 여래십호 중에서 ‘세간해’와 ‘응공’에 관심을 갖고 그 의미를 되새긴다. ‘세간을 바르게 살피고 이를 해결해주는 세간해’인 붓다는 ‘마땅히 중생들의 신뢰와 존경·공양을 받을 자격을 갖춘 응공’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응공’이신 붓다에게는 일체 대중들이 가르침을 청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붓다가 함께 하지 않는 오늘날 누구에게 공양해야 하는가, 누가 세상 사람들에게 밥을 얻어먹을 자격이 있는가.

“비법을 행하는 승가에는 공양과 청법을 거부하고 정법을 행하는 승가에만 공양을 올리고 법을 청하자”는 내 말은 ‘거부하자’는 말만 강조되어 번번이 오해를 받고 ‘섭섭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내 뜻은 대승의 정신에 충실하려면 그름에 대한 거부와 동시에 옳음에 대한 청원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본래면목을 찾고 청빈과 치열한 구도심으로 정진하는 선원, 어려운 이들을 보살피며 포교에 정진하는 스님과 사찰, 더 나아가 불교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재가불자단체에도 후원을 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청법 운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대승적 공양운동이다. 보살행을 실천하는 승가와 재가는 얼마나 참다운 부처님의 진리 대행자인가. ‘그름에 대한 거부와 옳음에 대한 청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면, 정법에 힘이 모아지고 그 힘이 커져서 서로 상생하게 된다. 화합은 선언과 구호가 아니라 ‘부정과 긍정’의 동시 지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법인 스님16세인 중학교 3학년 때 광주 향림사에서 천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대흥사 수련원장을 맡아 '새벽숲길'이라는 주말 수련회를 시작하면서 오늘날 템플스테이의 기반을 마련했다.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과 주필을 지냈으며, 현재 조계종 교육부장으로 승가 교육 진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메일 : abcd3698@hanmail.net    

2012년 7월 16일 월요일

사학재벌, 라스베이거스 도박으로 80억 탕진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7-16일자 기사 '사학재벌, 라스베이거스 도박으로 80억 탕진'을 퍼왔습니다.
신진학원 김용식 이사장, "꼭 나를 죽여야 시원하겠냐"

대표적 사학재벌인 신진학원의 김용식 이사장이 최근 3년 동안 630만달러(우리돈 약 80억원)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탕진한 사실이 주간 에 의해 16일 밝혀졌다. 

(시사IN) 최신호에 따르면, 학교법인 신진학원(서울 은평구 응암동 소재) 김용식 이사장이 최근 3년여에 걸쳐 630만달러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자리한 카지노 도박 업소에서 탕진한 사실이 이 단독확보한 내부 자료와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시사IN)이 확보한 자료는 김 이사장이 출입해온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M 클럽’ 내부의 각종 내부 서류와, 그가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시내 MGM그랜드호텔 카지노에서 열린 세계도박대회에 참가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 TV 동영상 캡처 사진 여러 장이다.

(시사IN)에 따르면, 김 이사장이 출입한 ‘M 클럽’은 도박을 하러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큰손’ 고객을 관리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시내 빌보드 거리에 밀집한 MGM그랜드, 미라지, 벨라지오, 몬테카를로, 엑스칼리버 등 대표적 카지노 호텔 12곳이 제휴해 맺은 체인을 일컫는다. 

M 클럽에 실명으로 전산 등록된 김 이사장의 비밀 VIP 회원 번호는 2××××××5번으로 확인됐다. 김 이사장의 M 클럽 회원 정보란에 기재된 도박 일람표(Life Time)에는 2008년 6월~2011년 12월 그가 라스베이거스 M 클럽 소속 카지노 호텔들을 찾아 도박을 하는 데 보낸 시간이 총 243시간22분으로 기록돼 있다.

기록대로라면 최근 3년여 동안 그는 최소한 수십 회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도박 업소를 출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1년에 집중 출입했다. 

이 기간 김 이사장은 M 클럽 카지노에서 현찰(cash buy in)로 투입한 액수는 280만달러, 카지노 계열사 계좌로 은행 송금을 한 뒤 칩을 산(chips buy in) 액수는 222만달러, 외상으로 신용을 사용한(net markers) 액수는 127만달러였다. 이렇게 해서 3년여 동안 총 630만달러를 M 클럽 카지노에서 탕진한 김 이사장이 그동안 딴 돈(actual win)은 고작 10만8000여 달러에 그쳤다. 

  
◀ 김 이사장의 도박 내역이 기록된 M클럽 내부문서. ⓒ<시사IN> 제공

M 클럽은 김 이사장 같은 VIP 고객을 상대로 매년 소속 12개 호텔 카지노에서 돌아가면서 도박 대회를 개최한다. 김 이사장은 2010년부터 2년 연속 이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사IN)이 입수한 폐쇄회로 TV 화면 사진에는 지난해 MGM그랜드호텔이 주최한 ‘세계포커대회’에 김용식 이사장이 참석한 모습이 선명히 찍혀 있다. 김 이사장 뒤로 재미교포 마카오 리 씨가 서 있는 모습도 보인다. 리 씨는 전설적인 카지노 업계 배후 실력자로서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한국인 큰손 도박 고객을 관리해온 인물로, 과거 장재국 전 회장의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 사건 때 현지에서 장 회장을 호위·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신진학원재단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한 관계자는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김용식 이사장의 라스베이거스 출입이 들통나다니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김 이사장은 1980년대 부친이 라스베이거스 도박사건에 연루돼 구속됐을 당시부터 부친을 따라가 함께 카지노를 했다”라고 증언했다. 김 이사장 부친인 신진학원 김창원 초대 이사장은 1984년 라스베이거스에서 23만 달러를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신진학원재단 외에도 산하에 교육용 수익 사업체 3개를 운영한다. 신진자동차학원(3곳)과 강남 삼성동 오크우드호텔 임대 관리업체인 ㈜한무컨벤션, ㈜청주관광호텔 등이다. 그 외에 개인법인으로 ㈜에렉스 에프엔비(구 동전개발), ㈜에렉스서비스(구 동전실업) 등을 운영한다. 

해외에 머물고 있다는 김 이사장은 기사 마감이 임박한 지난 13일 (시사IN)의 취재 사실을 알고 전화를 걸어 “다음 주말에 귀국해 모든 걸 말할 테니 보도를 보류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시사IN)이 630만달러의 도박 내역을 기록한 카지노 내부서류와 본인의 도박현장 사진 등을 제시하며 입장을 묻자 "꼭 나를 죽여야 시원하겠느냐. 내 뒤를 다 뒤진 제보자의 불순한 의도를 생각해 재고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는 도박 사실과 자료 내역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시사IN)은 보도를 미룰 경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기사를 내보낸 뒤, 검찰에 김 이사장의 범죄 혐의를 알렸다고 보도했다.

김 이사장의 거액 원정도박은 외화관리법 등 현행법을 위반했을 혐의가 농후해 검찰의 수사 착수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 김 이사장이 2001년 세계도박대회에 참석한 모습을 찍은 CCTV 사진. ⓒ<시사IN> 제공

최병성 기자

2012년 5월 28일 월요일

자승 총무원장의 자승자박


이글은 시사인 2012-05-28일자 기사 '자승 총무원장의 자승자박'을 퍼왔습니다.
자승 총무원장과 성호 스님의 세력 다툼에서 비롯된 도박 동영상 폭로는 교계 내부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가고 있다. 자승 원장은 자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비난이 커진다.

조계종 총무원 간부 몇몇을 포함한 중진 스님들의 도박 동영상 파문이 불교계를 뒤흔들고 있다. 서울 근교 사찰의 한 주지 스님은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라고 말했다. 조계종단 안팎에서는 스님들의 도박 관행이 그동안 공공연한비밀이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이런 오랜 관행이 마침내 곪아 터져나온 데 불과하다는 것이다.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청정비구 수행에 전념하는 대다수 스님들은 이런 이전투구식 사태 전개를 보며 개탄하면서도 불교계가 이번 일을 어물쩍 넘겨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오히려 종단 쇄신과 자정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스님은 “도박을 하고 룸살롱에 출입하며 부정하게 종단 지도부를 구성한 승려는 약 200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1만3000여 스님은 수행 잘하는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스님은 “올해가 조계종 출범 50주년이라서 더욱 참담하다”라고 말했다. 1962년 일제가 강제로 합병한 비구승과 대처승 체제를 깨고 대처승을 몰아낸 뒤 부처님의 청정비구 정신을 받들어 새 종단을 세운 것이 조계종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그동안 암암리에 불교계를 파고든 일부 ‘도박승’ ‘은처승’ 문제를 반드시 떨쳐내는 파사현정(사악한 것을 물리치고 바른 것을 세움)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뉴시스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이 승려 도박 파문 후 참회의 108배를 올리고 있다.
이번 도박 동영상 파문은 형식적으로는 전남 장성 백양사 후임 방장 선출을 둘러싼 내부의 세력 갈등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백양사 방장 수산 스님이 입적한 뒤 후임 방장 자리를 둘러싸고 전·현직 주지 세력 간에 갈등이 빚어졌다. 총림 사찰인 백양사 방장은 산하 100여 사찰의 지주를 임명하는 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자연히 전·현직 주지 세력 사이에 치열한 권력 다툼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해야 할 총무원은 제구실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총무원 호법부가 개입해 전임 주지 측을 편들면서 현 주지 측의 반발을 산 것이다. 전임 주지를 지지하던 총무원 지도부가 낀 백양사 인근 관광호텔 밤샘 도박 현장이 누군가의 몰래 카메라에 촬영된 사건은 이런 배경에서 일어났다. 

백양사 방장 선출 놓고 갈등



성호 스님에 의해 도박 동영상이 공개되자 당황한 자승 총무원장 측은 처음에는 “종권 다툼 세력의 음해다. 종단을 어지럽히는 파승가적 행위를 한 자들을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총무원 측이 겨냥한 도박 동영상 몰카 촬영 및 폭로의 배후는 명진 스님이었다(40쪽 딸린 기사 참조). 명진 스님은 지난해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문제로 자승 원장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본질을 벗어난 총무원 측의 ‘물타기’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비록 우발적으로 분출된 사건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승 총무원장 체제에서의 리더십 부재가 이번 파문을 낳았다는 지적이 종단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성호 스님과 총무원 지도부의 악연은 2009년 총무원장 선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종단 내 4개 계파가 연합해 원장 후보로 밀던 자승 스님에 대해 당시 성호 스님은 자격 시비를 제기했다. ‘자승이 승적을 위조했다’는 문서를 만들어 불교계에 널리 돌렸다. 이로 인해 성호 스님은 멸빈(승적 박탈) 징계에 처해졌다. 하지만 법원은 판결을 통해 멸빈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그러자 총무원은 성호 스님을 제적했다(이마저도 법원으로부터 징계 무효 판결이 나와 현재 항소심에 계류 중이다). 이후 총무원은 성호 스님에게 종단 내 일체의 공직을 맡지 못하게 하는 공권 정지 5년의 징계를 내렸다. 

ⓒ뉴시스 기자회견을 하는 성호 스님(왼쪽)과 조계사 주지직을 사임한 토진 스님(오른쪽).

올해 들어 성호 스님은 총무원이 있는 서울 조계사 앞에서 “자승과 명진이 신밧드 룸살롱에서 술 마시고 성매수 했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두르고 한 달간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말 명진 스님이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참회’ 형식으로 고백한 ‘신밧드 룸살롱 사건’ 기사를 본 성호 스님이 이를 성매수로 단정해 자승과 명진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계사 주지이자 자승의 측근인 토진 스님이 나와 시위를 말리다 성호 스님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성호 스님은 토진 스님을 폭행죄로 형사 고소했다. 종로경찰서 조사에서 토진 스님은 “나는 그날 출장 중이라서 폭행하지 않았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성호 스님은 토진 스님의 폭행 장면이 찍힌 현장 폐쇄회로 TV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도박은 스님들의 놀이문화?

바로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22일 토진 스님 등 총무원 일부 간부 스님 등이 백양사 관광호텔에서 밤샘 도박을 벌이는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 성호 스님 손으로 들어간 것이다. 이번 사태는 겉으로는 불교계 내부의 진흙탕 싸움처럼 전개되는 모양새다. 5월15일 동영상에 찍힌 도박 연루 스님들을 검찰에 고발한 성호 스님은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자승 총무원장을 포함한 조계종단 내 일부 고위직 스님의 룸살롱 출입, 성매수 및 은처(숨겨둔 부인)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한 것이다. 이에 총무원 측은 폭로자인 성호 스님이 도리어 비구니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사찰 직원을 폭행하거나 공금을 횡령한 전력이 있는 파렴치한 승려라고 맞불을 놓았다.

이 같은 진흙탕 싸움에 불자들이 충격에 빠지고 국민 여론이 싸늘해지자 자승 총무원장은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을 해임하고 총무원 간부 전원을 교체했다. 자승 원장 스스로는 이번 사태를 참회하겠다며 무기한 108배에 들어갔다. 

ⓒ성호 스님 제공 올해 초 조계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성호 스님(왼쪽). 그는 이 과정에서 전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에게 폭행을 당했다.

하지만 자승 원장의 자책과 자성 목소리에 진정성이 없다고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교계 안팎에서 높아만 간다. 새로 임명한 호법부장 정념 스님은 ‘도박 엄단’을 경고하기는커녕 ‘도박은 스님들의 놀이문화’라는 어이없는 발언을 해 불교계 안팎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총무원 호법부장은 세속으로 치면 검찰총장에 해당한다. 

조계종 총무원 간부를 역임한 한 스님은 “불교를 구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자승 총무원장이 용퇴하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도박에 연루된 총무원장이 버티면서 종단 자정을 주문하는 한 조계종은 도박승 파문에서 헤어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총무원 간부를 지낸 또 다른 스님은 “내가 자승 총무원장에게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총무원장직을 용퇴하라는 서신을 최근 총무원에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부처님 오신 날이 코앞이라 지금은 적절한 시점이 아니지만 자승 원장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진정으로 참회하지 않으면 내가 본 그의 도박업소 출입 사실을 조만간 언론에 공론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상 기자 | minju518@sisain.co.kr 

2012년 5월 23일 수요일

수경 등 수좌스님 10명 “자승 원장 사퇴하라”


이글은 경향신문 2012-05-23일자 기사 '수경 등 수좌스님 10명 “자승 원장 사퇴하라”'를 퍼왔습니다.
승적 반납을 선언한 뒤 2년 가까이 은둔해온 수경 스님을 비롯해 10명의 수좌(선원에서 참선을 지도하는 승려)가 자승 총무원장과 조계종 지도부를 규탄하고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수경 스님 등은 22일 ‘부처님오신날 목 놓아 통곡하며’라는 제목으로 내놓은 성명서에서 “현 종단의 집행부는 취임 초기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자성과 쇄신’을 외쳐왔다. 그러나 누가 자성을 해야 할 주체이며, 누구를 향한 쇄신의 강요인가”라며 “일반 종도들은 닭 볏보다 못한 권력에 오염되어 비불교적이며, 비승가적이며, 비도덕적인 아수라행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는 부류들이 총무원을 중심으로 한 지도층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인구에 회자되는 도박, 술집, 성매매, 폭로, 조폭 등 세속에서조차 언급하기 난감한 말이 조계종의 핵심부를 향한 사회적 비난에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승 총무원장은 현금의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건전한 사부대중들에게 그 임무와 책임을 순조롭게 넘겨주는 소임에 충실하고 그나마 명예롭게 퇴진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수임기구 설치 뒤 자승 총무원장 사퇴, 자승 총무원장 스스로가 본인의 의혹을 밝히고 연주암도 포기, 현재 제기된 일체의 논란과 의혹 해소, 사찰 재정과 운영 투명화, 연일 폭로를 일삼는 훼불 행위 중단’ 등 5개항을 촉구했다.

성명서에 참여한 이들은 수경(전 화계사 주지), 연관(봉암사 선덕), 영진(백담사 무금선원 유나), 현진(전 봉암사 선원 입승), 원타(봉암사 주지), 함현(전 봉암사 주지), 철산(문경 대승사 선원장 및 주지), 월암(문경 한산사 용성선원장), 혜안(선원 수좌), 성종(선원 수좌) 스님 등이다. 

수좌들의 성명 발표는 최근 일부 승려의 도박 동영상 파문이 종단 고위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승 총무원장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파문이 클 것으로 보인다.

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2012년 5월 21일 월요일

“조계종 또다른 고위직 승려들 도박 더 있다” 의혹 제기


이글은 경향신문 2012-05-21일자 기사 '“조계종 또다른 고위직 승려들 도박 더 있다” 의혹 제기'를 퍼왔습니다.
ㆍ김영국 전 총무원장 종책특보 인터뷰

백양사 승려 도박 사건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조계종의 또 다른 고위직 승려들이 도박을 했다는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종책특보와 민주통합당 불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영국씨(54)는 지난 19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무원장 선거가 있기 직전인 2009년 3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조계종 고위직 승려들이 길게는 일주일 동안 도박판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스님들은 필리핀·마카오 등에 원정 도박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김 전 특보는 “조계종 총무원은 도박 동영상 폭로가 벌어졌을 때 또 다른 고위직 승려들의 도박 문제까지 확대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며 “당시 호텔 도박판에 함께한 ㅇ스님이 양심선언을 하려 하자 회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부처님 오신날 기념 행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맨 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스님들이 부처님 오신날(5월28일)을 기념해 지난 19일 연등을 들고 서울 종로거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조계종 총무원 제공

그는 “새로 취임한 호법부장 서리 정념 스님이 임명 하루 전날인 지난 14일 조계종 총무원의 지시로 KTX를 타고 ㅇ스님이 있는 경산의 한 절로 찾아갔다”며 “ㅇ스님에게 중앙종회 의원직을 제안하고, 가까운 ㅎ스님을 재무부장에 임명시켜주는 한편 올해 한 교구본사 주지 선거에서도 뜻을 반영해 주겠다고 설득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정념 스님과 ㅇ스님의 회동을 목격했던 한 스님 또한 “ㅇ스님이 자승 총무원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로 장문의 편지를 써 정념 스님에게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념 스님은 20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ㅇ스님과는 예전에 총무원에서 같이 근무해 잘 아는 사이로, 호법부장 임명을 통보받고 걱정도 돼 차도 마시고 신변 얘기도 할 겸해서 영천에 내려갔다”며 “스님과 한 시간쯤 얘기하고 난 뒤 올라올 때 쪽지를 줘 받아왔는데, 양심선언 같은 것은 아니었고 종단이 잘됐으면 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ㅇ스님은 “총무원 일이라면 아예 내려오지 말라고 했다”며 “아끼는 후배여서 어려운 시기에 난제를 잘 풀라고 말했고, 총무원장 주변에 바른 소리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런 역할을 좀 하라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영국씨와도 그런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며 “할 말은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최근 해이해진 종단 기강에 대해 내 입장을 얘기하겠다는 것이지 폭로하고 음해하겠다는 것이 아니며, 지금 말하면 이해관계나 야심을 갖고 다투는 사람들 사이에서 휩쓸리니까 부처님오신날 지나서 한숨 돌리고 얘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특보는 “총무원 부·실장 사퇴 후 주요 보직에 대해 14~15일 인사를 했으나 재무부장이 16일에 가장 늦게 새로 임명된 것도 이 같은 회유 작업에 시간을 쏟았기 때문”이라며 “도박 파문이 일어나기 전에도 승려들이 해외 원정 도박을 벌인 사건을 폭로하려던 한 스님을 회유하면서 경북의 한 사찰 주지 임명을 약속하고 그 전까지 한 달에 20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해 서명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김 전 특보는 “조계종 승려가 1만3000명 가까이 되는데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은 100명도 안되는 고위급 승려들뿐”이라며 “종단 내에서는 다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임에도 그간 아무도 문제제기를 못했는데 이번 도박 동영상 파문이 벌어지면서 거론할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2012년 5월 14일 월요일

성호스님 "해외도박에서 수백억 잃은 중도 있어"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5-14일자 기사 '성호스님 "해외도박에서 수백억 잃은 중도 있어"'를 퍼왔습니다.
"고위직 승려가 강남 도박, 해외 도박. 자승 총무원장 물러나야"

조계종 승려들의 억대도박을 폭로한 성호 스님이 언론과의 잇단 인터뷰에서 "엄청난 핵폭탄이 있다"고 추가 폭로를 경고하며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에 따르면, 성호 스님은 13일 기자와 만나 "엄청난 핵폭탄이 있다. 그보다 더 큰 게 있다"며 "제가 고발할 때는 그냥 했겠나.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정화해야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고 순교한다는 각오로 하는 것"이라며 추가 폭로를 경고했다.

그는 폭로의 내용과 관련, "자료가 있다. 어마어마한 것이다. 서류, 동영상, 사진도 있다. 여러 곳에 묻어 놓았다"며 “승려들의 도박, 음주, 음행, 횡령, 은처(隱妻·부인을 숨겨 두는 행위)가 고위층에도 존재하며 그에 관한 자료, 사진, 동영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벼슬은 닭벼슬이라고 했는데 스님들이 권력놀음에 심취해 있다. 국회의원을 국민이 걱정하듯 국민들이 종교인을 걱정한다. 자정능력을 상실했다"며 "스님들은 특권층이 아니지 않은가. 사회악을 일소해야 할 검찰과 경찰에선 알고도 종교집단이라고 겁먹고 조사도 않고, 여론 수그러들면 그냥 넘어가다 보니까 이렇게까지 일이 커진 것이다. 파사현정(破邪顯正)을 했으면 이런 사태가 안 났을 것이다. 해외에서 몇백억원을 잃었다는 스님들도 있다"며 해외도박에서 수백억을 탕진했다는 주장까지 폈다.

그는 자승 총무원장이 대국민사과를 한 데 대해서도 "그건 쇼다. 그 사람이 나가야 한다"며 자승스님 사퇴를 촉구했다.

성호스님은 같은 날 와의 인터뷰에서도 추가 폭로 내용과 관련, "엄청나다. 이번 건 아무것도 아니다. 고위직 승려가 강남 호텔에서 도박한 거, 해외 원정 도박한 거, 다 갖고 있다. 상황 봐서 내일이라도 터뜨린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그는 "일부 승려들은 승복은 위장이고, 술·담배·도박·폭력 그게 실체"라며 "나는 부도덕한 종권을 인정 안 한다. 1994년도에 민주화 세력입네 하며 서의현 스님 종권을 폭력으로 강탈했다. 조계종을 장악해서 종북 좌파로 만들어버렸다. 내가 다 뜯어 고쳐버리겠다. 타이밍이 오면 더 터뜨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승 총무원장에 대해서도 "난 현 총무원 체제를 인정할 수 없다. 집행부 6명 그만둔 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추가 폭로도 준비 중"이라며 퇴진을 압박하며 "지금 종권 체제 무너뜨리고 진정한 부처님 사상으로 다시 틀을 잡을 때까지 (폭로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영 기자

2012년 5월 11일 금요일

주지들의 도박과 대형교회 세습 목사


이글은 대자보 2012-05-11일자 기사 '주지들의 도박과 대형교회 세습 목사'를 퍼왔습니다.
[시론] 세속적 욕망에 눈먼 사람들은 시줏밥, 헌금밥 먹을 자격없다

전남의 모 특급호텔의 한 룸에 신수 훤하게 생긴 사람들이 둘러 앉아, 한 무리는 패를 섞으며 어떤 이는 담배를 꼬나물고, 어떤 이는 한잔 거나하게 마시고 있었다. 

얼핏보기 조폭의 두목들처럼 보이나 실제는 조폭들을 교화해야 할 조계종의 주지급을 포함한 승려들로 밤새워 수 억원대의 포커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었다. 

하필 오는 28일 석가 탄신일을 앞두고 조계종의 지도급 승려들이 벌린 이번 도박판으로 불교계는 물론 기독교와 전체 종교까지 그 욕을 먹고 있다. 이 사건이 터진후 총무원 부 실장 6명이 사표를 제출했고, 조계사의 토진 주지승도 사표를 냈다고 한다.

불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폭로가 헤게모니 다툼에서 비롯되었다고도 분석하지만 그런 분석은 종교의 본질과 사명을 망각하게 하는 것 일 뿐이다. 

종교에 무슨 헤게모니가 필요할까?

돈, 권력 , 명예를 두고 모략이 판치는 종교라면 이 땅에서 사라져야 마땅하다. 이번 사태는 종교가 물신화되면 얼마나 위험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민들이 종교계를 비과세집단으로 용인해준 이유도 절이나 교회는 영리집단인 기업체와 달리 움직여 주리라는 믿음때문이었다. 

이런 믿음을 깨는 행위를 각 종교의 보스급들이 저지를 때 국민들은 허탈함을 넘어서 분노가 치밀어 노른다. 지금같은 신자유주시대에는 기본 재산이 없는 서민은 아무리 힘들게 일해도 먹고 살기조차 힘들다. 이런 여려운 시기에 경전과 성경의 좋은 말씀들을 들려주어 서민들로부터 시줏돈, 헌금을 받아냈으면 바르게 써야 빛이 난다.

그런데 그런 돈으로 도박, 음주, 간통, 횡령, 고급승용차 몰고 호텔에서 행하가거나, 교회 세습을 하고 있다면 경전의 좋은 말씀들은 모두 돈벌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만다.   

수도권 모 대형종교의 은퇴교역자가 있었다. 이분은 입만열면 청빈하게 살자고 했고,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종교인의 삶을 살자고 했다. 그러나 은퇴를 앞두고 알고보니 거액연봉에다 부적절한 행위까지 드러났다. 그동안 속았음을 깨닫고 분노한 일부 교인들이 그를 끌어내리고 말았다.

원래 간교한 사람일수로록 입술에 꿀바른 듯 그 말이 달콤하다. 목사나 승려나 말을 잘할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 말보다는 거룩한 삶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절이나 교회가 커질수록 승려나 목사의 개인적 삶을 볼 기회가 사라지고 주로 강단위에서 울리는 소리만 듣게 된다. 

승려의 거액 도박판처럼 세속화된 종교는 '욕망의 도가니' 그 자체이다. 이미 성직자들의 성추행과 헌금횡령은 도를 넘어섰고, 대형교회를 은퇴하고 거액 전별금을 챙기고 더 나아가 그 자리를 자녀에게 물려주는 짓거리도 비일비재하게 횡행하고 있다.

대형교회의 세습이나 주지들의 거액도박이나 그 본질은 물신주의에 있다. 호텔에서 거액의 도박도 시줏돈이 뒷 받침된 것이고 대형교회의 세습도 그 교회의 어어어마한 물적 인적자원 때문이다. 물신주의를 버리지 못하는 종교는 곰팡이 슨 빵조각에 불과하다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이 세습하며 내세우는 논리는 교인들이 자기 아들이 후임목사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고 변명한다. 생각해 보라. 매 주일 온갖 좋은 말은 다 선포하는 사람을 어떤 사람이 싫어 하겠는가? 그런 말을 듣고 그 집단에서 종교적 카리스마로 묶여진 사람들은 아무리 개인적으로 현명하다 해도 그 집단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객관적 판단력을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게다가 대형교회를 세습하려는 일부 목사들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처음엔 부드럽게 구성원들을 설득하고 그래도 반발하는 일부에게 은밀한 거래를 한다. 그리고 후계자인 젊은 아들을 여러 집회에 내세우며 달콤하고 신선한 이미지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도록 분위기를 잡아준다.

그래도 안 될때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심지어 교회가 깨지는 한이 있더라고 강행하려 한다. 이런 일이 지나치게 반복되면 사회전체가 무신론 사회로 나아가게 된다. 

초대형 사찰주지나 초대형교회목사의 부적절한 행동이 드러날 때 마다 그들이 부르짖는 부처나 신은 그들의 매끄러운 입술에만 존재하는 허구적 말장난이되고 만다. 

그래도 이번에 조계종은 승려들의 도박사건은 신속하게 책임을 지는 모습이 보여 불행중 다행이다. 기독교의 교단들도 성추행과 횡령, 교회를 사유화하여 세습을 감행하려는 일부대형교회 목사에 대한 출교조치를 신속하게 내려야 된다.

도박하는 주지들이여, 대형교회를 세습하고 돈에 정신 팔인 일부 목사들이여!! 당신들 때문에 당신들이 목바르게 찬양하는 그 신을 떠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기억하라. 

그렇게 되면 당신들이 도박하며 세습하며 뿌리고 다니던 시줏돈과 헌금이 팍팍 줄어들게된다. 이런일을 미연에 방지하기위해서도 세속적 욕망에 눈이 먼 승려와 목사를 교단들은 퇴출시켜야 한다. 그래야 종교가 살아난다. 

* 필자는 생명창조의 시대로 접어든 인류 사회의 정신적 좌표와 인류의 상생을 위한 미래신화를 연구하며 방송 강의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마음의 법칙] 등의 저서를 집필하는 등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연

2012년 4월 30일 월요일

목사가 8년간 카지노 705번 출입?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4-30일자 기사 '목사가 8년간 카지노 705번 출입?'을 퍼왔습니다.
[취재그후] 교단서 '면직' 결정... 해당 목사는 "괴소문" 반발

2003년 56회, 2004년 124회, 2005년도 111회, 2006년 118회….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K교회 담임목사인 김아무개(58)목사가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카지노에 출입한 횟수다. 2003년 4월 처음으로 강원랜드를 찾은 김 목사는 2010년 2월까지 8년간 무려 705번에 걸쳐 카지노를 드나들었다.

1987년부터 이 교회 부목사로 재직해온 김 목사는 2006년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담임목사가 된 이후에도 김 목사는 2007년도 한 해에만 카지노 입장권을 117차례 끊었다. 이러한 사실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이 김 목사를 '사기' 혐의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K교회는 김 목사의 '돈 문제'로 수년째 소송이 계속되고 있다.

목사 "동생에게 출입카드 빌려줘"... 카지노 "출입카드 없다" 

2009년 1월, K교회 임시 구역회의는 김 목사의 개인 채무 3억4000만 원을 교회 재정으로 변제하는 것을 결의했다.

지난해 3월 가 단독 보도한  기사에서 김 목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A(68) 장로는 "김 목사가 사회를 본 임시구역회에서 갑자기 한 장로가 '목사님이 빚보증을 잘못 서주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교회에서 3억4000만 원을 상환해주자'며 안건에도 없던 내용을 제안했고, 순식간에 안건이 가결되었다"고 전한 바 있다.


▲ K교회 김아무개 목사가 2009년 2월 3일 재무부장에게 제출한 채무변제 내역서. 총 3억 4000만 원이다(자료사진). ⓒ 홍현진

그런데 A 장로를 비롯해 김 목사를 반대하는 교인들은 이러한 빚의 상당수를 '도박 빚'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김 목사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이유이기도 하다.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이 교회) 전임목사 장아무개씨의 개인적인 채무와 피고인의 도박채무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사실을 숨긴 채 피고인(김 목사)이 교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인 것처럼 말하고, 교회 신도 ○○○, ○○○으로 하여금 담임목사의 개인 채무를 교회자금으로 변제하여주자는 내용의 안건을 제의하도록 하여 이에 속은 교인들로 하여금 위 제안에 동의하도록 하여 위 안건을 통과시켰다"며 '범죄사실'을 설명했다.

K교회가 소속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 감독 김종훈) 서울연회 재판위원회 판결문에 따르면, 김 목사가 7년간 카지노에서 사용한 돈은 모두 20억 원. 그는 이 가운데 10억6000만 원을 고스란히 날렸다. 감리교 내 교구 단위인 '연회' 재판위는 사회법의 '법원'과 같은 역할을 한다. 

서울연회 재판위는 지난 4월 9일, 김 목사에 대해 '면직' 처분을 내렸다. '도박'과 관련된 검찰 기소 내용 그리고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횡령 혐의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지난 3월 15일, 김 목사는 교회재정 1억100만 원을 유용했다는 이유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김 목사 측은 연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회법상 '대법원'에 해당하는 감리교 '총회'에 항소하는 것은 물론, 임원회에서 비상대책위를 꾸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16일 새벽기도회를 시작으로 설교도 재개했다.

먼저, 비대위는 '카지노 출입' 의혹을 "항간에 떠도는 괴소문"으로 일축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 목사는 자신이 도박장에 출입한 것은 몇 회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출입카드를 자신의 이복동생 김아무개씨에게 빌려주어 사용하게 하였을 뿐, 자신이 카지노 도박장에 출입한 것은 아니라고 소명했다. 김 목사의 동생 역시 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회 재판위는 "설령 그 변명이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교회 성직자가 도박장에 출입한 자체도 범과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동생으로 하여금 도박장을 700회 이상 출입하도록 하여 20억 원 이상의 돈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하도록 한 행위는 목회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위이므로 이러한 점을 양형에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김 목사의 해명과는 달리 '출입카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랜드 홍보팀 관계자는 26일 와 한 통화에서 "출입카드는 따로 없고, 신분증 확인과 함께 5000원을 내고 입장권을 발권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목사 측인 K교회 비대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B 권사는 27일 와 한 통화에서 "김 목사의 동생이 주민등록증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기자가 '그렇다면 왜 연회 재판부에는 출입카드를 빌려썼다고 소명했냐'고 반문하자, B 권사는 "김 목사가 카지노에 수백 번을 왔다 갔다 했다면 '출입카드'가 없다는 것을 몰랐겠느냐"며 연회 재판부에서 '출입카드를 빌려줬다'고 소명한 것은 김 목사가 카지노에 간 적이 없다는 증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B 권사는 또한 "강원랜드 현장방문을 한다든지, 교단에서 카지노 문제를 정식으로 다뤄야 한다"고 요구했다. 검찰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목사의 동생 김아무개씨는 2006년 5월부터 2008년 6월까지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총 12회 입장권을 발권한 것으로 나타난다.

계좌 분석 해보니, 강원도 '사북' 지점 통한 거래내역 다수 발견


▲ 강원랜드 카지노 소개 이미지. ⓒ 강원랜드 홈페이지

김 목사가 카지노를 출입했다는 증거는 '입장권 발권 내역'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보도에서는 김 목사의 운전기사 C 권사가 작성한 '사실 확인서(2010년 11월 2일 작성)'가 등장한다.

담임목사님은 2004~2005년 10차례 강원도 강원랜드 카지노 도박장에 다녀왔으며 여러 번 제가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여러 번 직원들(사찰, 전도사들)을 데리고 다녀왔음을 알고 있습니다. (줄임) 교회의 여자들과 불륜의 소문이 나돌고, 도박하여 많은 빚을 지고, 공금을 횡령하고 발각되어 문제가 되면 입금하는 것을 보며, 과연 담임목사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짓을 계속 하는 것을 보고 갈등을 하였습니다. 가까이에서 모시는 기사로서 인간적 의리로는 죄송하지만 양심의 소리에 참을 수 없어 사실을 고백하였습니다.

2006년 4월부터 2007년 6월까지 K교회 부목사로 재직했던 D 목사는 지난해 2월, 기자와 만나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서울에서 강원도 카지노까지 달려가면 나는 차 안에서 새우잠을 자는 거다. 기사야, 기사. 그러면 김 목사는 새벽 1시나 2시쯤에 나온다. 그러면 또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달리는 거다. 김 목사가 이걸 철저히 숨길 수 있었던 게 꼭 새벽 4시 이전에는 들어간다. 교회를."
  
검찰이 김 목사 명의로 된 계좌 거래내역을 살펴본 결과 카지노가 위치한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지점을 통한 거래가 다수 발견된 것 역시 '카지노 출입' 의혹을 뒷받침한다. 김 목사의 가족은 물론이고 K교회 직원, 교인 수십여 명이 김 목사의 계좌로 총 1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입금했고, 이 돈은 '사북' 지점을 통해 인출되었다.  

목사 측 "설교 계속"... 연회 "바로잡을 것" 

비대위 측은 연회가 '교회 건축비 6억9500만 원 불법 횡령'을 면직 처분 이유로 제시한 것 역시 문제 삼았다. 연회 판결문에 따르면, 김 목사는 교회 건축비를 인출해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다세대 연립주택을 구입한 후, 2009년 9월 자신의 개인 명의로 소유권 등기 이전을 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에서는 이를 '명의신탁'으로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연회는 판결문을 통해 "파주시청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 건물은 교회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할 수 있었고, 그 절차가 개인 명의로 등기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김 목사가 비록 검찰에서 이 부분에 대해 횡령죄로 처벌받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교회 재산인 금원을 부당한 방법으로 인출한 점은 교회의 질서를 문란하게 한 행위"라는 판단을 내렸다.

현재 감리교 연회는 김 목사 측의 '면직 처분 불복종'과 관련해 김 목사 측을 업무방해와 주거침입죄로 형사고발한 상황. 감리교 연회 관계자는 27일 와 한 통화에서 "명령 불복종 문제, 도박 문제를 연회 심사위원회에 회부했다"면서 "오는 5월 2일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떻게든지 K교회를 바로 잡아야 되겠다는 것이 서울연회의 결의 사항"이라면서 "교회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계속해나가고, 사회법이 필요한 경우에는 법적인 방법을 다 동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홍현진 (hong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