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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9일 월요일

민주당, 이해찬 포함 최고위원 총사퇴… 안철수 인적쇄신안 수용


이글은 미디어스 2012-11-18일자 기사 '민주당, 이해찬 포함 최고위원 총사퇴… 안철수 인적쇄신안 수용'을 퍼왔습니다.
이해찬 “동교동계·친노 청산 대상 지목은 김대중·노무현에 대한 모욕”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 전원이 “정권교체와 창조적 혁신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며 총사퇴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지난 16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요구한 인적 쇄신안을 사실상 수용하게 됐으나 박지원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다.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와 추미애, 강기정, 우상호 최고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대표실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뉴스1

이해찬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배경에 대해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하에서 고통 받는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정권교체는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라며 “우리의 거취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회피하거나 지연하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박 원내대표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이끈 정당이고 박지원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이른바 ‘동교동계’와 ‘친노’는 그 분들과 함께 민주화 운동의 사선을 넘고 평화적 정권교체와 참여적 정치를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라며 “민주당을 구태 정당으로 지목하고 이 사람들을 청산 대상으로 모는 것은 두 분 전직 대통령님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께서도 이 분들을 존경한다고 하신 바 있다”며 “그 마음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한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를 향해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 오해와 마찰이 있을 수 있으나 시간이 많지 않고 단일화의 지연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단일화에 진심을 가지고 즉각 논의를 재개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다정 기자  |  songbird@mediaus.co.kr

이해찬 사퇴부터 문-안 25분 전격 회동까지 대선후보 등록일까지 이제 단 일주일 남았다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11-18일자 기사 '이해찬 사퇴부터 문-안 25분 전격 회동까지 대선후보 등록일까지 이제 단 일주일 남았다'를 퍼왔습니다.
[단일화 파국 봉합 10시간 전말] 남은 건 여론조사냐, 여론조사+알파냐

취재 : 선대식(문)·김동환(안) 기자 / 사진 : 남소연(문)·유성호(안)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18일 저녁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야권 후보단일화 협의 재개에 합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 남소연

[최종신 : 오후 11시30분] 남은 시간은 단 일주일... 미리 보는 단일화 드라마

닷새만에 파국은 봉합됐다. 이제 일주일 남았다. 약속했던 대선후보 등록일 마감은 오는 26일이다. 이 기간 안에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가, 최종적으로 단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일주일 동안 대한민국의 수많은 눈과 귀는 단일화에 쏠릴 수밖에 없다. 두 후보는 새정치 공동선언문에서 "개인적인 유불리를 뛰어넘어 대승적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후보단일화를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드라마의 '시작과 전개'는 단일화 방식을 정하는 일이다. 문재인 후보는 단일화 방식을 안철수 후보에게 위임했다. 그는 촉박한 시간을 감안하면, 현실적인 선택지는 여론조사 또는 여론조사 플러스(+) 알파 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가장 간단한 여론조사로 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볼 때 늦어도 20일까지는 구체적인 여론조사의 각론까지 정해져야 한다.

여기에도 갈등의 소재가 잠복해 있다. 여론조사 '질문 문구'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새천년민주당)·정몽준(국민통합21) 후보 단일화 협상 때도 여론조사 문구 등을 두고 파행을 겪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현재 야권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문 후보가, '경쟁력'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앞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두 후보가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고 대승적으로 합의한 만큼, 당장 19일 전격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드라마의 '절정'은 TV토론이다. 여론조사 방식으로'만' 후보를 뽑는 것에 대해 두 후보 모두 부정적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여론조사로 뽑는 것은 오차범위 문제 등 정당성 문제가 수반되고, 대중의 호응을 얻기도 어렵다"며 "여론조사 회사들도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응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플러스(+) 알파'로 평가단이 TV토론 뒤 평가를 내리는 공론조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럴 경우 촉박한 일정상 적은 수의 배심원단(패널)이 평가를 내리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박영선 후보 간 야권후보 단일화 때 시행된 바 있다. 당시 두 후보는 함께 무작위로 서울시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TV토론 배심원단을 모집했다.

'결말'은 어떤 방식이 될까. 담판만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단순히 여론조사나 공론 방식을 통해 승자가 가려지는 단일화로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면서 "모든 것을 참고해, 결국 담판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는 방식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드라마는 시작됐다. 두 후보는 국민의 감동을 얻어 대선의 승기를 잡을 것인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이미 링에 올라 벼르고 있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18일 저녁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야권 후보단일화 협의 재개에 합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 남소연

[7신 : 오후 9시30분] 새정치공동선언문 발표 "국회의원 정수 조정"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비례대표 의석을 확대하고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방식으로 국회의원 정수를 조정하기로 했다. '여·야·정 국정협의회 상설화'라는 새로운 국정운영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오후 9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새정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과거에 머물러 있는 낡은 정권을 교체하고, 과감한 정치혁신으로 새로운 정치를 창조하겠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 앞에 책임을 지는 정치를 해내겠다"며 "문제를 만들고 키우는 정치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주는 정치로 혁신해나가겠다, 인터넷과 SNS 혁명은 국민 주권 시대를 더욱 재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우리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부, 새로운 시대를 위해 굳은 다짐으로 함께 손을 잡았다"며 "기성 정치의 무능과 과도한 갈등을 넘어서는 협력과 상생의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고 민의를 올바로 대변하며 민생을 책임지는 삶의 정치, 국민주권시대를 맞아 대의민주주의에 직접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참여와 소통의 정치가 바로 우리가 지향하고 실천하려는 새로운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오늘 새정치 공동선언과 곧 발표될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가치와 정책을 공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며 "개인적인 유불리를 뛰어넘어 대승적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존중과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연대를 이루어, 양 측의 지지자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국민들의 힘을 결집해내고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우리는 대선 승리 이후에도 신뢰의 원칙하에 연대의 책임을 다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성공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 변함없이 협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문은 크게 ▲ 새로운 리더십과 국정운영방식 ▲ 정치 혁신 ▲ 정당 혁신으로 나뉜다. 두 후보는 "새로운 리더십과 국정운영방식을 통해 소통과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며 "필요할 때마다 대통령이 국회에 직접 나가서 국정 현안을 설명하고, 청와대로 국회와 정당의 지도자들을 정례적으로 초청하여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는 새로운 대통령 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야간 정치적 협의가 중요한 경제민주화, 일자리 및 비정규직 문제 해결, 복지의 확대, 남북 평화와 협력, 정치개혁 등 5대 국정 현안에 대한 여야정 국정협의회 상설화라는 새로운 국정운영 방식이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좋은 일자리를 위한 노사정협약 등 다양한 사회적 협의 구조를 발전시키기로 했다.

두 후보는 정치혁신을 위해 대통령의 자의적인 권한 남용의 관행을 끊고 기득권을 내려놓기로 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폐지, 가칭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국회의원 정수 조정, 상시 국정감사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당혁신 방안으로 중앙당 권한과 기구 축소, 강제적 당론 지양,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의 합리적 정비,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도 폐지 등을 내놓았다.

[새정치공동선언 전문] "비례대표 확대하고 지역구 줄여 의원 정수 축소"

한편 안철수 후보 쪽은 단일화 협상팀을 새로 인선했다. 팀장으로는 하승창 대외협력실장이 낙점됐고, 강인철 법률지원단장과 금태섭 상황실장이 참여한다.

[6신 : 오후 8시40분] 단 25분, 예상보다 빨리 끝난 회담... 웃으며 악수하다새정치공동선언문 9시에 발표... 내일부터 단일화방식 실무협상 재개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새정치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단일화 방식 실무협상팀은 내일(19일)부터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8시25분께 밖으로 나왔다. 두 후보는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하고 바로 자리를 떴다. 이후 문 후보 쪽 박광온 대변인과 안 후보 쪽 정연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단일화 관련 3가지 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새정치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이것이 개혁의 시작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2. 단일화 방식은 협상팀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3.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칠 것으로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정연순 대변인은 "실무협상팀은 내일부터 곧바로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 쪽은 또한 오후 9시 공동선언문을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18일 저녁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야권 후보단일화 협의 재개에 합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 남소연

[5신 : 오후 8시] 12분 전 안철수 도착-10분 전 문재인 도착... 긴급 회담 시작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만났다. 

오후 7시48분께 달개비 식당 앞에 도착한 안철수 후보는 "정권교체와 대선승리가 중요하다"며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상식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7시50분께 도착한 문재인 후보는 "다시 이렇게 마주 앉게 돼서 다행"이라며 "실무협상도 빨리 재개를 해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잘 의논하겠다"고 전했다. 

두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식당 예약 시간은 1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4신 : 오후 6시 17분] 문-안 오후 8시 회동한다

문재인·안철수 대선후보가 오후 8시 서울 중구 정동의 식당 '달개비'에서 만난다.

박광온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두 후보가, 길면 40분 정도 만날 것"이라며 "두 후보가 입장할 때 한 마디씩 하고, 합의사항이 있으면 대변인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제는 단일화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금수장관광호텔에서 광주전남지역 언론사와의 합동 인터뷰를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 잠정중단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만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 유성호

[3신 보강 : 오후 2시5분] 안철수 "제 모든 것 걸고 단일화 성사"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제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후보 단일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빠른 시간 내에서 만나겠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안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인 오후 1시 광주 동구 금수장관광호텔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언론사 합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와 제가 빠른 시간 안에 함께 뜻을 모으겠다, 실무자에게 맡기지 말고 만자는 것은 같은 마음인 것 같다"며 "광주 일정을 끝내고 빠른 시간 내에 만나 문제들을 해결하겠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제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문 후보의 단일화 방안 위임 제안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하면 어떤 방법으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지, 어떤 방법이 국민들을 하나로 할 수 있는지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담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담판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단일화 협상 중단과 관련해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민주당의 새정치를 위한 변화와 감동적인 단일화 과정 등 두 가지가 필수적"이라며 "민주당에 새로운 정치를 요구했던 이유는 민주당을 위해서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넓히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착한다거나 결과에 집착한 나머지 경쟁으로만 생각하면 단일화가 되더라도 대선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있었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낼 수 있게 되고, 단일화 과정에서 더 많은 국민들의 마음에 정권 교체와 정치 개혁이 함께 일어나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전했다.

단일화 중단이 두 후보간에 갈등으로 비춰졌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공정한 과정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서로 신의가 있기 때문에 후보끼리 만나서 얘기하면 모든 오해들은 다 풀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의 사퇴에 대해 "차 안에서 들었다, 민주당에 요구했던 것은 인적 쇄신 아니었다, 정치관행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었다"면서 "이해찬 대표가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결단을 내리셔서 진심으로 존중의 마음을 드리고 그 뜻이 헛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의 판세에 대해 "현실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단일화가 되더라도 승부는 박빙이라고 생각한다,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제가 좀 이기고 문재인 후보의 경우 박빙으로 나오지만 실제 투표율을 대입해보면 저도 박빙"이라며 "단일화 과정에 대해 승패나 누가 이익이라는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단일후보를 만들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또 광주 찾아간 안철수 "어떤 때는 참 외롭고 힘들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8일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신속한 (단일화 방식 협의) 타결을 위해 여론조사 방식이든 여론조사 더하기 알파의 방식이든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 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며 "당장 오늘 오후, 또는 밤부터라도 협상팀이든 후보든 어떤 차원에서라도 만남과 협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남소연

[2신 보강 : 오후 1시20분] 문재인 "단일화 방안, 안철수 후보 쪽에 위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쪽에 위임한다고 18일 전격 발표했다.

또한 문 후보는 안 후보에게 오늘 오후에라도 만나자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도 문 후보 회견 직전 후보 간 회동의 필요성을 밝힌 만큼, 두 후보는 이르면 오늘 오후에 만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낮 12시30분 서울 영등포 민주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단일화 방안의 모색은 시간상 불가능해졌다, 여론조사 방식으로 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논의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신속한 타결을 위해서 여론조사 방식이든, '여론조사 더하기 알파' 방식이든,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 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세부 사항은 협상팀이 마련하면 될 것이다, 미뤄지고 있는 새정치 공동선언도 협상 재개와 함께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경제·복지·통일·외교·안보 정책은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과 함께 발표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촉박한 시간을 고려해 후보 등록(25~26일) 후 단일화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선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를 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드렸다"며 "후보 등록 후로 단일화가 미뤄진다면, 투표용지에 두 후보의 이름이 함께 올라가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해내려면 늦어도 24일에는 단일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 그러려면 가장 간단한 방식인 여론조사를 통해서 한다 해도 그 구체적 방법이 늦어도 20일까지는 합의가 돼야만 여론조사가 원만하게 실행이 된다"며 "혹시라도 여론조사의 과정이나 결과에서 오류나 문제가 발생하면 그 부분을 보완할 시간적인 여유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한 "당장 오늘 오후나 밤부터라도 협상 팀이든 후보든 어떤 차원의 만남과 협의든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안철수, 오늘 만날 가능성 높아

앞서 안철수 후보는 낮 12시 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 오피니언 리더 그룹' 오찬간담회에서 "광주 방문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가는 대로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문재인 후보를 만나 단일화 재개를 위해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문 후보는 "뜻은 저도 방금 전해 들었고, 아직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에 대한 연락을 받지 못했지만, 만나자는 제안을 환영한다"며 "언제든 시간과 장소가 협의되는 대로 만나겠다, 그와 함께 단일화 협상팀도 조속하게 만나서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을 협의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문재인 후보는 계획된 일정이 없다. 이날 광주를 방문 중인 안철수 후보는 오후 2시50분부터 3시30분까지 열리는 안 후보의 팬클럽인 해피스의 광주콘서트에 참석한 후,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다.

또한 문 후보는 당 지도부의 사퇴에 대해 "평생 민주주의와 정당 정치 발전을 위해서 살아오신 분이다, 승복하기가 힘들었을 텐데도, 오로지 정권교체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길을 터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시작된 민주통합당의 쇄신과 정치혁신의 길을 더 넓혀줬다, 앞으로 저희가 더 노력하겠다"며 "이미 발표한 저의 정치혁신 방안과 안철수 후보와 함께 하게 될 새정치 공동선언이 계속될 혁신과 새로운 정치의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총사퇴... 정권교체 우선"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등 최고위원 전원이 18일 정권교체와 단일화를 위해 총사퇴를 결의했다. 왼쪽부터 우상호, 강기정 최고위원, 이해찬 대표, 추미애, 이용득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1신 보강 : 낮 12시20분] 이해찬 등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정권교체 우선"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전격 사퇴했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18일 오전 11시부터 연 긴급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12시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의 사퇴로 지난 14일 이후 중단된 문재인(민주통합당)·안철수(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재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철수 캠프 쪽에서는 단일화 협상 재개 전제조건으로 이 대표 등 지도부 사퇴를 간접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문재인 후보는 이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전격 사퇴와 관련해, 잠시 후인 낮 12시30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들의 거취가 결코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회피하거나 지연하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일념으로 이 무겁고 자랑스러운 민주통합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소임을 내려놓는다"며 "저에게 정권교체는 지금 그 무엇보다 절박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 어떤 개인적 희생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에게 "올곧고 선한 마음으로 정말 새로운 정치를 해달라"며 "우리 정치에서 척결되어야 할 가장 대표적인 구태 정치가 거짓말과 분열주의, 그리고 무책임하고 불안한 정치다, 정당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당권 투쟁, 자리싸움에 골몰하는 정치다, 이런 정치를 혁신하겠다고 하셨으니 그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가셔서 정말 새로운 정치가 뿌리내리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단일화에 진심을 가지고 즉각 논의를 재개해 달라, 지금 단일화의 지연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을 너무나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가지고 단일화에 임해 달라, 국민이 참여하고 축제가 되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을 구태 정당으로 지목하고, 이 사람들을 청산 대상으로 모는 것은, (김대중, 노무현) 두 분 전직 대통령님에 대한 모욕"이라며 "안 후보도 이 분들을 존경한다고 하신 바, 그 마음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대표의 사퇴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정권교체와 창조적 혁신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통합당 대표인 저 이해찬과 최고위원 전원은 오늘 자랑스러운 민주통합당 대표와 최고위원직을 사임합니다. 오직 정권교체와 단일화를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퇴 요구의 부당함을 지적하시며 말리셨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하에서 고통 받는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정권교체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거취가 결코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회피하거나 지연하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일념으로 이 무겁고 자랑스러운 민주통합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소임을 내려놓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들이 오늘 사퇴를 결심한 이유는 정권교체와 단일화가 그만큼 절박하고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거부하거나 지연시키는 핑계거리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유신 시대와 5공화국 군부 독재 시대에 목숨을 내던져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입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촛불을 들었고, 이명박 정부에 대해 어떠한 두려움도 없이 비판을 해왔던 사람입니다.

이제 공화당과 민정당,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를 계승하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재집권한다면 또다시 1%를 위한 양극화가 심화되며 국민을 탄압하고 나라를 망치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은 지금 정권교체를 요구하고 있고, 그렇기에 저에게 정권교체는 지금 그 무엇보다 절박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 어떤 개인적 희생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더이상 문재인 후보의 고뇌를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들은 문재인 후보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진실한 사람이며 의리가 있고 옳게 살려고 노력하는 분입니다. 국민의 삶과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분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 당대표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자리에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님께 몇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올곧고 선한 마음으로 정말 새로운 정치를 해 주십시오. 우리 정치에서 척결되어야 할 가장 대표적인 구태 정치가 거짓말과 분열주의, 그리고 무책임하고 불안한 정치입니다. 정당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당권 투쟁, 자리싸움에 골몰하는 정치입니다. 이런 정치를 혁신하겠다고 하셨으니, 그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가셔서 정말 새로운 정치가 뿌리내리도록 해 주십시오.

둘째, 단일화에 진심을 가지고 즉각 논의를 재개해 주십시오. 지금 단일화의 지연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을 너무나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가지고 단일화에 임해 주십시오. 국민이 참여하고 축제가 되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해 주십시오. 물론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 오해와 마찰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만약 개인의 권력욕과 유불리를 따져서 단일화를 질질 끌거나 결렬시킨다면, 결코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 김대중 대통령님과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존중해 주십시오. 민주당은 그 분들이 이끈 정당이고, 박지원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이른바 동교동의 분들, 그리고 이른바 친노는 그 분들과 함께 민주화 운동의 사선을 넘었고 평화적 정권교체와 참여적 정치를 위해 일했던 사람들입니다.

민주당을 구태 정당으로 지목하고, 이 사람들을 청산 대상으로 모는 것은, 두 분 전직 대통령님에 대한 모욕입니다. 안 후보께서도 이 분들을 존경한다고 하신 바, 그 마음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이제 대선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선은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미래를 향해 나가는 출발점입니다.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향해 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악정에 공동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전혀 반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자신들의 책임을 남들에게 돌리려고 합니다.

이런 몰염치하고 파렴치하며 후안무치한 정부와 정당을 심판해야 합니다. 다시는 국민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치인들과 정당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가 반듯하게 설 수 있습니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온 몸을 던져 일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를, 우리 민주당을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남소연(newmoon)
선대식(sundaisik)

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安의 '이해찬-박지원 퇴진' 불러온 황주홍의 '문제 글'은?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11-16일자 기사 '安의 '이해찬-박지원 퇴진' 불러온 황주홍의 '문제 글'은?'을 퍼왔습니다.
황주홍 "네거티브 자료 내려보내고 총동원령 내려"

"민주당 황주홍 의원께서도 초선일지라는 자기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역 조직에서 중앙당에서 내려온 네거티브가 돌고 있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이런 것들이 있는데, 감정이 상했다면 사과한다, 이런 식의 민주당의 대응은 저희 입장에서는 적절치가 못하다는 거다."

안철수 캠프 상황실의 윤태곤 부실장이 16일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난하며 한 말이다.

안 캠프가 자신들이 제기한 '조직 동원' 의혹에 대해 개별 돌출행동일 뿐이라는 문재인 캠프측 해명을 일축하면서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이른바 '조직동원 배후'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근거 중 하나가 바로 황주홍 의원의 글이다.

황 의원은 전남 장흥·강진·영암이 지역구인 민주당 초선 의원이다. 그는 국회 등원후 '초선일지'라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며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일관되게 비판해 오기도 했다.

그는 안 후보가 야권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14일 '초선일지'에 다음과 같은 문제의 글을 올렸다.

"국민들 앞에 선대위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던 9인의 노무현 청와대 비서관들 중 한 사람이 단일화 협상의 실무 담당자로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솔직히 나로서도 충격적이고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사실상의 네거티브가 담겨 있는 홍보자료를 지역으로 내려 보내고, 민주당의 각 시·도당 조직과 지역구 조직에게 사실상 총 동원령이 내려지고 있는 것도 조직이 없는 안 후보 측으로서는 여간 불쾌한 사실이 아닐 게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적대 관계가 아니라, 포용적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내 지역구에서조차 오늘 아침 문재인 후보에 대한 조직적 선거운동을 했다는 지역 군의회 의장의 전화 보고를 받기도 했다. 그러니 그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문 후보가 세 차례나 안 후보에게 사과하며 단일화 협상 복귀를 호소한 15일에도 또다시 '초선일지'를 통해 "한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맞아서 아프다고 항의할 때, '아프다면, 사과한다'라는 말이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힐난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 진짜 답답하다"며 "나는 문재인 후보가 사태의 심각성을 몰라서 이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쯤해도 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고, 더 사과할 만큼 크게 잘못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게 답답하고 더 큰 문제"라고 거듭 문 후보를 비판했다.

'조직 동원'이 있었다는 황 의원의 글은 앞으로 안철수 진영이 이해찬-박지원 퇴진을 요구하는 구체적 증거로 더욱 활용될 전망이어서, 향후 문재인 후보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심언기 기자 

2012년 11월 3일 토요일

안철수 "총선 망친 계파가 문제". 친노 질타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11-02일자 기사 '안철수 "총선 망친 계파가 문제". 친노 질타'를 퍼왔습니다.
민주 비주류의 이해찬 퇴진 요구와 맞물려 일파만파

안철수 대선후보는 2일 "계파를 만들어 계파의 이익에 집착하다가 총선을 그르친 분들이 문제"라고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와 문재인 후보 등 친노 진영을 정면 비판, 파장을 예고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제주시 도남동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제주희망콘서트 강연에서 "정권교체가 우선이라는 정말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분들을 보면 오랫동안 민주화운동에 열심이셨고 희생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열심히 하신 분들도 있다. 그분들도, 지지자들도 잘못은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누가 돼도 정권교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분들이 계신데 거기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정권교체가 더 중요하다는 분들도 선거 전에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요구해야 한다. 정치개혁도 이루고 정권교체로 이뤄져야 민생문제가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로 "정치개혁 없이 정권교체만 이뤄지면 여전히 여소야대 환경에서 야당이 된 새누리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정치개혁 없는 정권 교체만으로는 격차 해소 등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는 제가 주장한 게 아니라 4월 총선 이후 양당 국회의원이 내려놓겠다고 하고 그다음에 아무런 말이 없는 부분"이라며 "제가 다시 기억을 상기시켜 드린 것뿐인데,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아 200명으로 (제가 줄이자고 한 것처럼) 몰고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문 후보측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고 했더니 재벌에 포섭된다는 말씀을 하더라"며 "그 말을 뒤집어 보면 국회의원이 많으면 재벌 포섭이 안 된다는 말이다. 그 말을 누가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의 친노 공개비판은 이번이 처음으로, 민주당 비주류의 이해찬 지도부 퇴진 요구로 민주당이 내홍을 겪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비주류는 이해찬-박지원을 야권후보단일화의 걸림돌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 후보가 사실상 후보단일화 전제조건으로 이해찬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특히 안 후보 발언은 사전에 배포한 강연문에는 포함돼 있지 않던 내용이어서, 그가 작심하고 민주당을 친노-비노 진영으로 분리하면서 비노 민주당 지자자들을 흡수하기 위해 친노 진영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안철수 캠프 유민영 대변인은 이와 관련,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변화 열망, 기대를 민주당이 온전히 받아 안지 못해 총선에서 실패했다는 의미로, 갑자기 들어간 게 아니라 본인의 평소 생각"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안 캠프에서 문재인 후보측이 주장한 모바일 경선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며 여론조사 방식을 고수하는 이면에는 모바일 경선을 할 경우 앞서 민주당의 대표나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 불거진 불공정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의구심이 깔려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 후보의 친노 공개비판은 앞으로 일파만파의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제주=박정엽 기자

2012년 6월 19일 화요일

이해찬 “MB정부는 전례없는 비리 정부…나라 망친 4년”


이글은 경향신문 2012-06-19일자 기사 '이해찬 “MB정부는 전례없는 비리 정부…나라 망친 4년”'을 퍼왔습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이명박 정부를 겨냥해 “전례 없는 비리 정부, 실패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9일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명박정부는 비리를 덮는데만 급급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 내곡동 대통령 사저의 검찰 수사를 보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싶다”며 “대통령 친형과 최측근이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는데도 대통령은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명박정부 4년은 민생파탄 4년이고, 나라를 망친 4년”이라며 “국민을 부자로 만들겠다던 대통령이 재벌만 더 큰 재벌로 만들었고, 국민은 빚쟁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경제규모에서는 1년에 30만개 이상의 추가 일자리가 필요하고, 연봉 3000만원짜리 일자리 30만개를 만들려면 10조원이 필요한데, 4대강에 22조원 쓰고, 부자감세에 90조원을 쓰면서 일자리에 10조원도 못쓰면 되겠나”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정권을 교체하고, 나라의 살림을 교체하고, 시대를 교체하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 정당은 민주통합당 밖에 없다”며 “사회보장의 틀을 다시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2012년 6월 10일 일요일

‘이해찬 호’ 출범…“새누리 매카시즘에 단호히 맞설것”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6-09일자 기사 '‘이해찬 호’ 출범…“새누리 매카시즘에 단호히 맞설것”'을 퍼왔습니다.
야권연대 행보 주목…트위플 “조중동·새누리 선명성에 호응”

이해찬 의원이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선장으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김한길 의원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당 대표의 자리에 올랐다. 이로서 민주당은 4.11 총선 패배 이후 이어졌던 3주간의 ‘권한대행 체제’, 한달 여의 비대위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지도부로 당 운영을 정상화 하게됐다. 

이 의원은 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에서 24.3%의 득표율을 차지해 23.8%를 차지한 김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 민주통합당

김 의원은 지방순회 경선과 수도권 및 정책대의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당원 및 시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의원에게 밀리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 의원은 2위로 최고위원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3위를 차지한 추미애 의원(14.1%)과 강기정 의원(10.0%), 이종걸 의원(8.4%), 우상호 의원(7.5%)도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조정식 의원(6.0%)와 원외인 문용식 후보(5.9%)는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이해찬 신임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제 정권교체를 향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민주당을 안정된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일자리와 민생정책으로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근혜 새누리당의 매카시즘에는 단호히 맞서서 싸우겠다. 새누리당에 간곡하게 요청을 드린다. 정말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렵다. 특히 지방경제는 더더욱 어렵다”며 이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 때 정치권이 정치적인 전쟁을 벌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대표는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제 2기 이명박 정권인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탄생을 막고 제 3기 민주정부를 수립하자”며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 이 세가지를 갖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 임하겠다. 이를 실현해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국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 역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진영 ‘색깔론 십자포화’, 오히려 ‘역풍’ 불렀다?


이날 이 대표가 ‘역전승’을 거두게 된 배경에는 최근 북한인권법 관련 발언으로 인한 보수진영의 공세가 오히려 역풍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에 치중하기 보다는 오히려 ‘강경책’을 선택해 쏟아지는 십자포화에 맞섰다. 


지난 5일에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구시대적 발상인 색깔론으로 신매카시즘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다음날에는 5.16 쿠데타와 12.12 쿠데타에 대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을 따져묻기도 했다. 이같은 ‘선명한’ 행보가 ‘강한 야당 대표’를 원하는 젊은 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트위터(@changseon)를 통해 “이해찬의 승리는 그에게 색깔공세를 퍼부은 조중동과 새누리당 덕분”이라며 “그들의 낡은 행태에 분노한 야권 지지층이 이해찬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위터 아이디 ‏‘sarabo***’는 “막판 이해찬 후보의 역전은 이해찬 후보가 보수화된 언론 등에게 보여준 선명성이 요인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art***’도 “‏이해찬 대표, 막판 대 역전은 매카시즘 광풍이 호재로 작용한 탓? 위기감을 느낀 야권이 보다 강한 리더십을 선택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대표가 6선 경력의 중진 국회의원인데다가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로서 국정에 참여하는 등 적잖은 정치적 무게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나타나고 있다. 80년대 평화민주당 시절부터 쭉 이어진 정치적 경륜도 ‘이해찬 대표’를 만들어 낸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해찬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하지만 0.5%라는 득표율 격차가 말해주듯, 이번 결과가 당 대표 경선 초기에 제기됐던 ‘이해찬 대세론’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전국순회 대의원 투표에서 김 최고위원에게 연패한 것을 두고 민주당의 주류로 부상한 이른바 ‘친노진영’에 대한 당내 견제심리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당내 대권레이스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대권주자중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장 높은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한 견제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당 대표 경선에 앞서 불거진 이른바 ‘이-박 연대’ 논란도 이 대표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화합형’ 당 대표로서의 모습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 대표도 이를 의식하는 듯 하다. 이 대표는 당 대표에 당선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결과가 말하듯이 정말로 이제 민주사회에서는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박 연대’에 대해서는 “사전에 당원, 국민들과 논의하지 못하고 제안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저의 진정성을 알고 표를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표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 당을 민주적으로 잘 이끌어가라는 뜻으로 깊이 새겨 듣겠다. 이런 마음으로 정권교체를 위해서 전체를 하나로 모아서 매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경선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던 김한길 최고위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김 최고위원과는 오랜 친구로 지내왔고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 창출에도 같이 기여했다”며 “이번 (경선) 과정에서 제가 소통을 잘하지 못해 약간 불편함이 없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이런 것 때문에 당을 이끄는데 장애되는 행동을 하는 작은 사람들이 아니다. 작은 것들을 털어버리고 정권교체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야권연대’ 설정 유효할 듯…새누리는 또 ‘종북’ 언급 ‘견제구’


이해찬 대표는 오랜기간 야권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혀왔다. 김한길 최고위원도 전략통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때문에 두 사람의 ‘대선전략’이 오는 12월 대선에서 어떤 파워를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박지원 원내대표의 ‘전투력’과 ‘정보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경우, 새누리당으로서도 민주당을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 지도부와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설정도 관심을 모은다. “역대선거에서 보듯이 민주진보진영이 다 합쳐야 겨우 이길 수 있다”는 이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이 주목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진보진영은 연대를 해야 승리할 수 있다”며 통합진보당의 빠른 내홍 수습을 당부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이정미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 이해찬 신임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통합진보당은 앞으로도 민주통합당과의 흔들림 없는 단단한 야권연대로 올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짧은 논평이지만 야권연대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변함없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경선과정에서 이해찬 대표와 각을 세웠던 새누리당은 김영우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 이해찬 신임대표의 선출을 축하한다”며 “오랜 정치경륜과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 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최근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폭언으로 촉발된 민주통합당 내 종북 논란과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입장을 국민 앞에 명확히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야권연대 당사자로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선거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부정선거를 통한 당선자 제명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견제구’를 날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진락 기자

'그래도 이해찬', 색깔론 뚫고 극적 역전 성공


이글은 프레시안 2012-06-09일자 기사 ''그래도 이해찬', 색깔론 뚫고 극적 역전 성공'을 퍼왔습니다.
[6.9 민주 전당대회] '강한 대표론' 힘 받아…비토 정서 극복 과제

결국 '그래도 이해찬'이었다. 9일 민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이해찬 후보가 김한길 후보를 총계 0.5% 포인트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순회대의원 투표에서 2053표를 기록해 2263표인 김한길 후보에게 뒤졌던 이 대표는 수도권 투표, 정책대의원투표, 모바일 투표에서 이 격차를 뒤집었다.

하지만 예상외의 힘겨운 승리였다. 전당대회 현장에서는 오히려 이 대표의 승리를 '이변'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 대표의 한 측근도 "사실 지난 1주일이 없었으면 우리가 졌을 것이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결국 새누리당의 색깔 공세에 강성으로 대응하면서 '강한 대표론'이 힘을 얻었다는 것이다.

새누리 색깔공세가 역전의 모멘텀으로 작용

 ▲ 9일 새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뉴시스

이 대표가 '박지원-이해찬 역할분담론'을 들고 나오고 문재인 고문까지 이에 가세했을 때만 해도 "역시 기획통이다. 승부는 끝났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담합론'이 순식간에 힘을 얻고 다소 독선적인 면모의 이 대표 캐릭터가 부각되면서 엄청난 역풍이 불었다.

김한길 후보는 연일 담합론을 비판했고 다른 유력 대선 주자들도 하나같이 다 불쾌감을 표시했다. "담합이 아니라 단합이다"고 역성을 들었던 문제인 고문의 지지율까지 동반하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 대표는 울산, 제주, 경남, 호남, 충북, 경기, 강원 등 부산과 대전충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김한길 최고위원에게 연전연패했다. 오히려 김 최고위원이 역대세론을 형성했을 정도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색깔공세가 강해지고 북한인권법 제정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한 이 대표를 향해 황우여 대표가 '자격심사' 운운하면서 분위가가 바뀌기 시작했다. 통합진보당 사태 등으로 민주당이 주춤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대표가 총리를 지낸 민주당의 상징적 인물의 자격을 '심사'한다고 하자 이 대표에 부정적인 당내 인사들도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면서 격분했다.

이 모멘텀에서 이 대표는 "신매카시즘 공세에 맞서겠다"고 깃발을 들었다. 이 대표가 강공모드를 선취하자 박지원 원내대표, 김한길 최고위원 등도 새누리당을 맹공하며 따라왔다.

이 대표는 라디오방송 인터뷰 중 임수경 의원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등 '버럭 해찬'으로 돌아왔다. 강성 면모를 바꿔보려던 시도를 버리고 원래 '이해찬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이어 당대표 겅선 전날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종북의원을 가리기 위해 천주교도들에게 십자가 밝게 했듯이 하면 된다"고 어이없는 발언을 쏟아낸 것도 이 대표에게는 막판 호재로 작용했다.

전통적 친노진영,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미권스', 구 혁신과 통합 출신들이 이번 경선에서 주요한 지지기반으로 작동했다.

'이해찬 비토 정서' 극복이 필수적

이날 전당대회 승리로 민주당의 '이해찬 체제'가 출범했지만 과제는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도 광범위한 '이해찬 비토 정서' 극복이 필수적이다. 전당대회 장에서 친노계로 분류되는 서울의 한 의원은 "나는 이해찬 쪽이고 우리 대의원들도 내 의중을 파악했지만 지역 권리당원들 여론조사를 보니 2대 1정도로 김한길이 앞서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의 한 인사도 "기본적으로 정치인이 독선적이고 독단적인 것은 문제 아니냐"며 이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조중동에 맞선다', '수구세력을 꺽겠다'는 식의 강성 일변도 기조에 대한 우려도 있다. 김한길 최고위원의 경우 "저들의 녹슨 칼에 우리는 민생의 빵으로 맞서야 한다"고 이 대표와 차별화 한 바 있다. 경제민주화, 민생진보에 대한 고민이 이 대표 측의 고민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정책대의원들은 생활 물가안정, 경제민주실현을 제일 중요한 과제로 꼽기도 했다.

문재인 제외한 다른 후보군들의 불안감은?

대선후보군과 관계설정도 중요한 숙제다. 이 대표가 문재인 고문 측의 친연성을 부정하긴 힘들다. '이-박 연대'의 숨은 한 고리는 문재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호남 박지원-충청 이해찬-부산경남 문재인이 세 축을 형성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경선 기간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애썼지만 후속 조치가 진행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해찬 대표는, 지금 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면서 강경 일변도로 나서고 친노진영 내지 혁신과 통합 출신 인사들로 당직을 인선할 경우 반발이 극심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이야기다.

이해찬은 누구인가?

서울시 부시장, 6선 의원, 교육부총리, 국무총리 등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해찬 대표는 일반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4년 간 '원로 원탁회의'의 멤버였지만 1952년 생으로 올해 나이도 만 예순에 불과하다.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시절부터 호가 난 운동권의 '기획통' 이었다 .1987년 '평민련'으로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현실 정치권에 투신했다. 서울 관악에서 내리 5선을 했다. 2007년에는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정동영 후보에게 졌다. 이후 18대 총선에 불출마했고 이번 총선에선 세종시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화려하게 컴백했다.

여러 선거에 참여하고 내각에 참여하면서 발휘한 기획력과 업무장악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다. 하지만 독선적, 독단적 면모가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새누리당과 보수언론과 명확히 각을 세우는 모습이 지지자들에게 어필했지만 곧잘 '막말'파문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당내에서도 '뾰족한 면모'를 보일 때가 많아 이번 전당대회를 제외하곤 당내 각종 경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적이 드물었다. 최근 라디오방송 생방송 인터뷰 중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태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