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MBC파업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MBC파업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2년 9월 15일 토요일

MBC 파업 청문회, 문방위 아닌 환노위에서 연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9-14일자 기사 'MBC 파업 청문회, 문방위 아닌 환노위에서 연다'를 퍼왔습니다.
여소야대 구조, 개최 가능성 높아… 민주당 “김재철·J씨 남편도 부른다”

MBC 파업 청문회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가 아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이 13일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환노위에서 MBC 파업 청문회를 개최키로 했기 때문이다.

당초 여야는 MBC 파업 등 언론청문회를 문방위에서 열기로 했으나 여야 동수에 위원장까지 새누리당이 맡고 있는 문방위에서는 관련논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합의문 자체가 ‘(청문회 개최를)노력한다’고 되어 있다는 점도 맹점이다. 반면 환노위는 민주통합당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고, 심상정 의원 까지 포함하면 야당이 여당 의석보다 많아 한결 개최가 수월하다.

여기에 김재철 MBC 사장이 파업 이후 인사보복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환노위 청문회 개최 명분도 충분하다. 홍영표 민주통합당 환노위 간사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MBC가 노사 간 단협, 공정방송 조항을 위반했다고 노조가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실여부를 따져보고, 노동조합의 결정에 따라 단체행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 등의 엄청난 불이익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부당노동행위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김재철 MBC 사장 ©연합뉴스

청문회 개최는 27~28일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가 지나면 곧바로 국정감사 시즌이기 때문에 추석 전 열 수 밖에 없다. 홍영표 의원은 “20일 쌍용자동차 청문회 때문에 환노위가 열린다”며 “20일 이 문제를 의결한다면 27~28일 경 청문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마지막으로 새누리당 간사와 협의를 하고 있지만 이미 8월부터 이 문제와 관련해 10여 차례나 간사협의를 했다”며 “새누리당에서 동의하지 않아 기다렸지만 더 이상 이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독으로라도 우리가 (의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새누리당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방해하고 있고, 국회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돼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청문회와 관련해 “청문회를 열게 되면 김재철 사장과 노조 탄압에 앞장 선 회사 주요 간부들, 노조를 부를 것”이라며 “또한 (김 사장 배임혐의와 연관돼)문제가 되고 있는 무용가의 남편도 증언을 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참고인으로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상근 기자 | dal@mediatoday.co.kr  

2012년 7월 5일 목요일

'공정보도' 명분 복귀 한 달 KBS, '김비서'가 달라졌어요!?


이글은 미디어스 2012-07-04일자 기사 ''공정보도' 명분 복귀 한 달 KBS, '김비서'가 달라졌어요!?'를 퍼왔습니다.
'불법사찰' 이어 'MBC파업'도 곧 방송…"생색내다 끝날까 우려도"

 '공정방송 쟁취'와 '김인규 사장 퇴진'을 내걸고 총파업을 벌였던 KBS 새 노조가 파업을 풀고 현업에 복귀한 지 곧 한 달이 된다. 당초 파업의 목표였던 '김인규 사장 퇴진'은 달성하지 못했으나 대신 공정방송 실현의 장치로 '대선 공방위 구성' '탐사보도팀 부활' 등을 얻어냈던 새 노조는 6월 8일 파업을 접으며, 현업에서 '보도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김비서'라는 오명에 시달렸던 KBS. 새 노조의 보도투쟁으로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미디어스)는 새 노조 파업 종료 한 달을 맞이하여 보도투쟁의 성과와 한계를 정리했다.
◇ 복귀 이후 '희망버스' '민간인사찰' 방송
새 노조가 현업에 복귀한 뒤, KBS에서는 '예전 같았으면 볼 수 없었을' 아이템이 줄줄이 방송되고 있다. 6월 24일 (취재파일4321)은 '희망버스 1년 그 후…' '만화, 시대를 그리다'를 다뤘으며, 지난 3일에는 (시사기획 창)이 '민간인 불법사찰'을 정면으로 다뤘다. 모두 새 노조에 소속된 기자들이 취재한 아이템이다.


▲ 7월 3일 <시사기획 창> '민간인 불법사찰'(윗쪽)과 6월 24일 <취재파일4321> '희망버스 1년 그 후...'(아래쪽) 캡처

(시사기획 창)의 한 제작진은 "우리가 보도해야 했음에도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제대로 해보자는 결기를 가지고 복귀했다. 민간인 사찰의 경우, 깊이있게 정리한 방송프로그램은 없지 않느냐"며 "그래서 이 아이템을 다루게 됐고, 통상적으로 한 기자가 한 아이템에 대해 3~4달씩 취재하는데 이번엔 3명의 기자가 제작에 매달렸다"고 전했다.
그는 "시사기획 창의 경우, 파업 전에도 나름대로 제작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편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윗선에서 우리의 보도에 대해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인 경우가 몇번 있었으나 예전만큼 심하지는 않았다"며 "100일 가까이 월급 내놓고 싸웠던 결과물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 복귀 이후 KBS 내부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해 "(공정보도를 하겠다는) 기자들의 결기가 강하기 때문에, 간부들이 예전처럼 노골적으로 막아서지 않는다. 노골적 압박이 분명히 줄어들었다"고 전하며, "파업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6월 12일 KBS (뉴스9)의 '전두환 하나회 골프' 단독 보도의 경우에도 비조합원이 리포트한 것이긴 하나, 전반적으로 달라진 사내 분위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당시 KBS (뉴스9)는 14번째 리포트 '정부 골프장서 골프'에서 "최근 육사에서 사열을 받은 사실 때문에 논란이 일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은 수도권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골프장은 국가보훈처 소유고, 골프장 사장은 하나회 출신 육군 예비역 장성"이라며 "취재진이 (촬영을 막는) 직원들에게 붙들린 사이 측근들과 함께 골프를 끝낸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골프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한 기자는 "당시 KBS 뉴스가 전두환 사열 논란을 다루지 않아서 비난 여론이 매우 거세지 않았느냐"며 "(직원들이 취재를 막는 탓에) 취재진이 현장에서 확보한 게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이 보도를 9시 뉴스에 전진배치시킨 것은 눈치를 본다는 명백한 증거가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추적60분, 시사기획 창도 'MBC파업' 다룬다
전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MBC 파업' 역시 (추적60분)이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당초 권순범 KBS 시사제작국장은 새 노조 소속의 제작진이 MBC 파업 취재 기획안을 제출하자 "연대파업의 당사자였던 KBS노조원이 관련 아이템을 취재한다면 그 방송은 공정한 방송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MBC 파업 취재를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일 (추적60분) 제작진들이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하게 항의하자 4일 오전 MBC 파업을 다루기로 합의했으며 제작진들은 곧바로 취재에 돌입했다. 방송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사기획 창)도 MBC 파업을 비롯해서 쌍차 등 노동자 파업 문제에 대해 10일 방송할 예정이다.
탐사보도팀 부활, 지지부진…여전한 문제들


▲ 6월 27일 새 노조 공추위 보고서
그러나, 새 노조가 파업을 푸는 조건으로 얻어냈던 탐사보도팀 부활, 대선검증팀 구성 등의 문제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 후보검증을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팀이 구성되어 심층 취재에 나서야 하지만, 관련 논의는 좀처럼 결과물을 얻지 못하고 있다.
최경영 KBS 새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보도부문 간사는 "보도본부에 탐사보도팀, 대선검증팀을 두기로 했으나 몇명으로 할지, 누구를 보낼지, 운영은 어떻게 할지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며 "현업 복귀 이후 어느정도 성과가 있으나 9시 뉴스를 보면 크게 바뀌었다고 보기도 힘들어 긴장의 고삐를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는 6월 27일 주간보고서를 내어 △6월 21일 KBS (뉴스 9)이 '가뭄으로 식수가 말랐다'고 보도하면서도 정작 당시 논란이 됐던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으로 가뭄극복'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았고, △6월 15일 대법원의 PD수첩 승소 판결에 대해서도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새 노조는 보고서에서 "KBS의 보도행태는 누가 봐도 현재의 살아있는 권력에 관련된 보도에는 철저히 몸을 사리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시청자들이 이꼴을 보자고 수신료를 내서 공영방송을 유지시켜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KBS가 '김비서'라는 오명을 듣는 데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던 정부여당 편향의 정치보도 역시 달라진 게 없다. 정치부 기자들 가운데 KBS기자협회의 제작거부, 새 노조 총파업에 참여한 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최경영 KBS 새 노조 간사는 "정치부에 1~2명이 새 노조 소속이라 하더라도 그 정도로는 정치보도가 바뀌기 힘들다. (정부여당 편향의) 정치보도는 여전하다"며 "출입처 시스템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출입처-기자 유착으로 연결되기 쉬운데 특히 정치부 쪽이 심하다. KBS 뿐만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사들이 전반적으로 갖고 있는 구조적인 문화이자 행태이기 때문에 한번에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 기자는 "복귀 이후 물론 변화가 있긴 하지만, 이대로 생색만 내다가 끝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보도본부장, 사장이 그대로이지 않느냐. (구조적으로) 아직까지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고 전했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2012년 7월 3일 화요일

'개콘'도 다루는 'MBC파업', '추적60분'은 안 된다는 KBS


이글은 미디어스 2012-07-02일자 기사 ''개콘'도 다루는 'MBC파업', '추적60분'은 안 된다는 KBS'를 퍼왔습니다.
KBS시사제작국장, 새노조 소속 PD가 발제하자 "불공정 방송될 것"

▲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미디어스
KBS (추적60분) 제작진들이 역대 최장기 파업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MBC 파업사태를 다루려 했으나, 윗선에서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추적60분) 제작진들은 2일 성명을 내어 "제작진이 'MBC파업' 취재 기획안을 제출한 이후 검토에 검토를 거듭하며 답변을 유보하던 권순범 시사제작국장이 결국 오늘(2일) 아침, 최종적으로 '안 된다'라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권순범 국장은 "연대파업의 당사자였던 KBS노조원이 관련 아이템을 취재한다면 그 방송은 공정한 방송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MBC 파업 취재를 막아섰다.
제작진은 이를 두고 "파업에 참여했던 제작진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보나마나 그 프로그램은 공정하지 못할 것이고, 때문에 그 아이템은 추진조차 할 수 없다는 국장님의 편견이야말로 후배 기자, PD들의 자질을 평가절하하는 것일 뿐 아니라 나아가 KBS 시사제작물 자체의 공정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닐지 몹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제작진들은 이어 "개그맨도 '만나면 좋은 친구, 무한도전을 보고싶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MBC 사태가, 에서는 취재불가 성역으로 취급받아서야 되겠느냐"며 "언론사 파업문제는 국회 개원협상의 선결조건 가운데 하나였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데 이런 문제를 공영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지 않는다면 오히려 직무유기 아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권순범 시사제작국장은 2일 (미디어스)의 취재요청에 "담당 PD 들이 그렇게 주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담당 PD들에게 물어보라"며 "내가 대답을 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만 언급했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2012년 6월 25일 월요일

이한구 "민주당, 분규 부채질해 회사 거덜내"


이글은 뷰스앤뉴(Views&News) 2012-06-25일자 기사 '이한구 "민주당, 분규 부채질해 회사 거덜내"'를 퍼왔습니다.
"방송분규에도 같은 모습 보여", MBC파업에 거듭 적개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민주통합당을 향해 "심각한 노사분규에 빠졌을 때 실질적 해결책을 찾기는커녕 분규 부채질을 조장했던 정치인들은 지금 어디에 가 있는지 그들의 소재를 찾고 싶다"고 비난, 논란을 자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 전 보도에 따르면 부산 한진중공업의 새로운 노조원들이 회사가 망하게 생겼다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회사 회생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민주통합당에서 대권후보란 사람들이 당시 그쪽에 내려가 부채질에 동참했고 민주노동당 정치인들도 그렇게 했다"며 범국민적 성원아래 진행된 '희망버스'를 파업 선동 행위로 규정한 뒤, "그사람들이 부산 한진중공업 직원들의 위기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사실 이게 한두번이 아니다. 쌍용차도 그랬고 금호타이어때도 그랬고 ASA때도 그랬다"며 "근로자들을 위하는 척 하면서 사실은 분규를 부채질해서 이들 회사가 결과적으로 다 거덜나 정리단계에 들어가 있다"며 마치 야당들이 회사를 망친 것처럼 몰아갔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비슷한 행태를 민주통합당이 지금 방송분규에도 같이 보여주고 있다"며 "걸핏하면 분규현장에 쫓아가 자꾸 바람을 집어넣는 것이 진정으로 근로자를 위한 것인지 정말 그들의 생활을 책임질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주길 부탁한다"며 MBC파업에 대한 적개감을 거듭 드러내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 발언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지난 주말에 "이번 파업이 징계사태까지 간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재철 MBC사장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야당과 노조의 반발 등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엄수아 기자

[사설]박근혜 의원의 방송·언론관을 묻는다


이글은 경향신문 2012-06-24일자 사설 '[사설]박근혜 의원의 방송·언론관을 묻는다'를 퍼왔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2일 MBC 파업사태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 질문을 받고 “파업이 징계사태까지 간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노사가 서로 대화로 슬기롭게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방송사들의 연대파업이 시작된 이래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먼저 파업에 들어간 MBC는 이날로 파업 145일째였다. 박 의원은 이전에도 방송 파업과 관련해 수차례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지만,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답변을 미뤄왔다.

그러나 오랜 침묵 끝에 나온 견해 표명치곤 내용이 빈약했다. 그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결국 가장 불편하고 손해 보는 것이 국민이 아니겠느냐”며 “국민을 생각해서라도 노사 간에 빨리 타협하고 대화해서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공영방송의 주인은 국민이란 인식에서 비롯된 발언이라면 다행이겠으나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우리는 이 답변이 절반의 진실만을 담고 있다고 본다.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논평한 대로 여기에는 핵심이 빠져 있다. 즉 공정방송 회복과 MBC 김재철 사장의 비리 규명에 대한 분명한 입장 없이 대화만 강조한 것이다. 과연 MBC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그 본질이란 이런 것이다. 방송장악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이 그것을 획책해 낙하산 사장을 심었고, 김재철 사장의 경우 왜곡·편파 보도에 대한 사내 저항에 대량 징계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이는 명백한 정권 차원의 언론탄압이다. 그런 마당에 ‘노사 대화로 정상화’ 운운은 너무 한가한 인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갑자기 나온 질문이었으니 충분히 생각할 겨를이 없었으며 의례적 수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의 관심사는 이날 박 의원 답변의 내용과 수준이 아니다. 그가 생각의 일단을 밝힌 만큼 궁금한 것은 그의 언론·방송관과 향후 방송 파업사태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한 구상 여하다. 박 의원에게 묻는다. 이명박 정권이 저지른 방송장악은 자신이 상관할 일이 아닌가. 이 대통령은 3월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방송 파업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하면 오히려 간섭이 될 수 있다”며 회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치 자신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태도였다. 이를 두고 유체이탈 화법이란 말까지 나왔다. 

박 의원도 과연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나. 국회에서 해법을 찾으려는 치열한 노력 없이, 그저 안타깝다는 인식 수준을 드러내는 것 정도로 만족하려는가. 또는 대선에서의 이해관계를 따져본 결과 ‘현상유지가 유리’라는 결론을 내린 것인가. 그렇다면 단언하건대 미래지향적 국가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박 의원은 ‘상실 없이 다른 풍경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는 말의 의미를 새겨보기 바란다.

2012년 6월 24일 일요일

성경환 "이한구의 천박함이란...ㅉㅉㅉ"


이글은 뷰스앤뉴(Views&News) 2012-06-23일자 기사 '성경환 "이한구의 천박함이란...ㅉㅉㅉ"'를 퍼왔습니다.
"MBC 파업이 기업의 노사문제? 보좌관들이 좀 가르쳐 주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MBC파업 참가자들을 "편파정치세력"이라고 부르는 등 MBC파업에 거듭 적대적 입장을 드러낸 데 대해 MBC 아나운서 출신인 성경환 교통방송(tbs) 대표가 22일 "이한구 의원의 공영방송 MBC에 대한 인식의 천박함이란...ㅉㅉㅉ"라고 질타했다.

성경환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아직도 '기업의 노사문제'라네...그럼 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법'을 국회에서 입법하고,, 방문진이사 구성을 방통위에서 하고, 방통위 구성을 정치권에서 하나? 보좌관들이 좀 가르쳐 주삼!"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국회는 방통위와 방문진을 낳고, 방통위는 방문진 이사들을 낳고, 방문진 이사들은 MBC 김재철 사장을 낳고, 김사장은 정치적 불공정보도를 낳고, 정치적 불공정보도는 국민의 왜곡된 판단을 낳고, 이것이 곧 파업을 낳았으니 이 책임은 정치가 짐이 마땅하도다"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성 대표는 MBC 재직시절에 (마감뉴스), (미디어 비평) 등을 진행하면서 아나운서 국장까지 지냈던 MBC 명아나운서 중 한명이다.

엄수아 기자

2012년 6월 8일 금요일

MBC파업, KBS 합의가 해결 '실마리' 될까?


이글은 미디어스 2012-06-08일자 기사 'MBC파업, KBS 합의가 해결 '실마리' 될까?'를 퍼왔습니다.
MBC “추가 대기발령 검토” 등 사태 해결 기미 안 보여

‘김인규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쟁취’를 내걸고 95일 동안 총파업을 진행하던 KBS 새 노조가 회사 쪽과 합의를 한 것을 계기로, ‘김재철 사장 퇴진’을 내걸고 130일 넘게 파업을 하고 있는 MBC노조 파업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난 5일 저녁 △구성원에 대한 징계 최소화 △대선 공정방송위원회 구성(사장·노조위원장 필참) △탐사보도팀 부활 △폐지됐던 비판 프로그램 부활 등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특히, 합의안에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이번 합의에는 KBS 기자협회의 제작거부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던 이화섭 보도본부장의 거취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새 노조의 경우, 가장 큰 투쟁의 목표였던 ‘김인규 사장 퇴진’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공정방송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들을 합의하는 등 투쟁을 통해 나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탐사보도팀과 폐지됐던 비판 프로그램을 부활하기로 합의한 부분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 역할을 다시 재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KBS 노사가 합의를 이끌어 낸 데에는 김인규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S 내부 가운데서도 고위 간부들이 노조와의 합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김 사장은 이번 파업 사태에 대해서만은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인규 KBS 사장과 김재철 MBC 사장 모두, 구성원들로부터 거센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인물이지만 적어도 이번 파업 사태에 대처하는 방식은 크게 달랐다. 파업 100일을 앞두고 구성원들의 공정방송 실현 의지를 대폭 실현할 수 있는 장치들을 포함한 채 합의를 이끌어 낸 김인규 사장의 행보는 해고, 정직, 고소, 고발 등 잇따른 강경 행보만으로 130일 넘게 사실상 사태를 방치하고 있는 김재철 사장의 행보와 비교된다.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평소 행보를 차치하고서라도, 적어도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김인규 사장의 사태 해결 능력이 김재철 사장보다 한 수 위임을 알 수 있다.

▲ 김인규 KBS사장(왼쪽)과 김재철 MBC사장(오른쪽)

MBC사태, KBS 합의 계기로 해결될 수 있을까?
KBS의 노사 합의를 계기로 장기화 되고 있는 MBC 파업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MBC 노사 모두, 대화 재개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대화의 상대로 김재철 사장을 인정할 것이냐 여부를 두고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8일, 회사에 대화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회사 쪽 역시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노조에 밝혔다. 그러나 노조가 ‘김재철 사장 퇴진’을 굽히지 않고 있고, 회사 역시 “김재철 사장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화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면적으로 밝히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게다가 정영하 본부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 5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되면서 어렵게 시작되려면 협상 분위기마저 무색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MBC는 현 상황에 대해 “노조가 사장 퇴진에 대한 주장을 접지 않고 있어서 (노사 간)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으며, MBC노조도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더 큰 문제는 MBC가 추가 징계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고, 정직 등 잇따른 징계로 이미 악화된 노사 관계가 추가 대기발령 등 MBC의 조처로 인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최근 MBC는 박성호 기자회장에 대한 두 번째 해고를 결정한 데 이어, 파업에 참여한 일반 노조원 35명에 대해 징계성 인사 조치의 성격인 ‘대기발령’을 내린 바 있다. MBC는 특히, 와 제작에 적극 참여했거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MBC 현안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이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기발령을 내렸다.

▲ 서울 여의도 MBC 사옥 ⓒ미디어스
MBC는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조원들에 대한 추가 대기발령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송윤석 정책홍보부 부장은 와 통화에서 “추가로 대기발령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대기발령의 시기, 일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MBC 내부에서는 이르면 8일 ‘MBC가 추가 대기발령을 내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에 대한 법원의 사전구속영장 기각으로 MBC가 악화된 여론을 감안하더라도 섣불리 징계 움직임을 밟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MBC가 대기발령에 이어 “추가 해고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 또한 MBC 내부에 돌고 있다. 회사 쪽에서 ‘3차례의 업무복귀명령을 내렸을 경우 해고가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례를 기준 삼아 업무복귀명령을 거부한 노조원을 대상으로 추가 해고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이 같은 소문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 해고, 대기발령 등 MBC 구성원들 사이에서 무수히 돌았던 소문들이 실제 MBC의 조처들로 이어졌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주, MBC의 시용기자 채용을 계기로 “시용기자 수만큼 기자들을 대기발령 할 것”이라는 우려가 보도국 내에서 나오자 회사 쪽은 “대기발령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노조에 전했으나, 불과 하루 뒤 MBC는 실제 대기발령을 강행했다.
MBC가 조만간 시작하는 신입, 경력사원 공채를 둘러싼 논란도 있다.
송윤석 정책홍보부 부장은 “아주 조만간 신입, 경력사원 공채를 시작한다”며 “원래 지금 시기가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MBC는 구체적으로 어느 부문에서 어느 정도의 인력을 충원할지를 현재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신입, 경력사원 공채를 둘러싸고 “추가 대기발령 혹은 추가 징계를 염두에 두고 부족한 인력을 모집하기 위해 채용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송윤석 부장은 “대기발령으로 인해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공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파업 장기화에 따른 인력 부족, 올림픽 방송에 필요한 인력 부족 등 (현재 상황을) 다 고려해서 공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선영 기자  |  sincerely@mediaus.co.kr

“법원도 MBC 파업 정당성 인정, 3차 구속영장 사실상 불가능”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6-08일자 기사 '“법원도 MBC 파업 정당성 인정, 3차 구속영장 사실상 불가능”'을 퍼왔습니다.
MBC 노조 구속시도 또 실패… 파업 사태 해결 국민 여론 높아질 듯

서울남부지방법원이 7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정영하 MBC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 5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전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앞서 영등포 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파업 사태 해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21일 영장이 기각된 이후 지난 5일 영장을 재청구한 바 있다.
법원, 애초부터 무리한 영장 청구 기각
두번에 걸쳐 MBC 노조 집행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공정방송을 목표로 한 파업 정당성이 인정받고 파업 사태를 해결하라는 국민 여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히 2주만에 재영장을 청구하면서 배현진 아나운서의 노조 비방성 글을 구속 사유로 제시해 무리한 영장 청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공정방송을 기치로 내걸고 130일째 벌이고 있는 MBC 파업 의지를 꺾으려는 배경이 깔려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노조집행부의 쟁의행위가 합법적으로 전개되고, 고소를 당한 이후에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영장실질심사에서 성실히 응해왔다는 점에서 구속 사유인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도 발견되지 않아 애초부터 무리한 영장 청구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반면, 세 차례 고소 고발을 당한 김재철 사장의 경우 한차례 소환 조사에 벌였을 뿐 압수수색 등과 같은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보인 적이 없어 검찰 스스로 정치 검찰이라는 오명을 자초하게 됐다. 김 사장의 배임 혐의와 횡령 의혹은 또한 관련 자료를 압수하지 않고서는 입증하기 어려운데 오히려 수사당국이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준 셈이어서 편파 수사 논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김재철 사장에 대한 수사 요구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MBC 노조는 전원 영장 기각 결정 직후 성명서를 통해 "김재철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비난 여론을 불법 파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사측과 검찰이 벌인 무모한 자작극은 이렇듯 명백한 실패로 막을 내렸다"며 "검찰이 법의 형평성을 지키고자 하는 일말의 사명감을 갖고 있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온갖 비리로 얼룩진 김재철 사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라고 밝혔다.
파업 사태 해결 국민 여론 높아질 듯
MBC 노조의 입장대로 노조 집행부에 대한 영장이 두 번이나 기각된 마당에 검찰이 김재철 사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지 않는다면 정치 검찰이라는 낙인과 함께 국민적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는 또한 김 사장에 대해서도 "공정방송을 훼손하고 온갖 추한 비리를 저지른 자신의 중범죄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군사 정권에도 없었던 무자비한 해고와 징계, 막장 채용 등으로 MBC를 사유화 하는데 급급해왔다"면서 "김재철은 한때 기자로서의 양심과 명예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법의 결정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즉시 MBC를 떠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여권에서도 일찌감치 MBC 파업을 불법 정치 파업을 규정하고 방송사 내부의 문제라며 파업 사태 해결을 회피해왔지만 두 번에 걸친 구속영장 기각 결정으로 정치권의 파업 문제 사태 해결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이 7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정영하 MBC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 5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전원 기각 결정을 내렸다. 밤 12시가 넘어 영등포 경찰서에서 나온 정영하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5명이 이번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MBC 노조

최근 사측의 강경조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또다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노조 집행부가 구속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었지만 다시 한번 법적 정당성을 인정받으면서 MBC 노조의 파업 동력도 다시금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업권 제약한 업무방해 고소고발에 제동 건 의미있는 결정
특히 이번 결정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해 고소고발을 한 것에 대해서도 제동을 건 의미있는 판결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법원이 구속영장 기각 사유로 "업무방해죄 성립여부에 대해 다퉈볼 소지가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업무방해 혐의는 노동자들의 합법적인 쟁의 행위인 파업권을 제약하는 쪽으로 남용되면서 대표적인 노동 탄압 요소로 꼽혀왔다.
또다른 혐의인 정보통신망을 통한 타입의 비밀 누설죄의 성립 여부에 대해서도 법원은 "위법성 조각 여부에 대해 피의자들이 다투어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공익성이 있는 폭로에 대해 죄를 물어야 하는 것이 위법성이 있는지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변호를 맡은 신인수 민주노총법률원 변호사도 "이번 파업이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냐 부분에 대해 다퉈볼 소지가 있다고 한 것은 재판부가 보기에도 정당한 파업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노조가 폭로한 것이 정보통신법상 위법 사유가 되느냐에 대해 법원이 진실한 사실을 알린 것은 공익을 위해 위법성 조각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지난번 기각 사유에 비해 이번 재판부의 판단은 업무 방해죄, 정보통신법 위반이 성립 자체가 안 된다고 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3차 구속영장 재청구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법원은 또한 일방(노조)의 노력만으로는 파업이 해결 또는 종결될 수 없어 파업이 종결되지 않는 책임을 노조에 돌리기는 어렵고 쌍방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하지만 노조 집행부가 구속될 경우 파업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다는 점을 들어 현 노조 집행부가 파업을 마무리하라고 강한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각 결정을 받고 영등포 경찰서를 나온 MBC 정영하 위원장은 "무리한 기소라는 것을 재판부가 판단한 것"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방송이 정상화되는 방향으로 집행부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3월 24일 토요일

MBC파업의 상징, '8관왕'을 만나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2-03-23일자 기사 'MBC파업의 상징, '8관왕'을 만나다'를 퍼왔습니다.
[인터뷰] MBC노조 홍보국장 이용마 기자

큰 존재감이 없었던 기자는 어느새 유명인이 됐다. 기자의 이름은 한 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고, 포털사이트 인물 정보에 등록될 정도로 유명인이 됐다. 이 기자가 유명인이 되는 과정에는 김재철 MBC사장의 은혜(?)가 가장 컸다.
김 사장의 은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철철 넘쳤다고 할까. ‘해고’라는 치명적 징계를 내린 것에 이어 명예훼손 형사 고소, 업무방해 형사 고소, 정보통신망법 위반 고소 뿐 아니라 업무방해 가처분 신청, 손해배상 청구 민사 소송 및 가압류 등 법적 조치를 난사했다. ‘김재철 퇴진 투쟁’의 대가는 참으로 풍성(?)했다.
이용마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장(45세ㆍMBC 보도국 기자). 그의 표정은 밝았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본사 1층에서 만난 이용마 홍보국장은 “노조원들의 동력이 그 어느 때보다 좋다”며 환하게 웃기까지 했다. 지난 1월30일 시작된 ‘김재철 퇴진 투쟁’은 MBC 파업 최장 기록인 52일을 넘어 어느덧 MBC 파업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23일로 54일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길어지리라 예상치 못한 파업이었지만, 파업 참여 인원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법인카드 사용 내역, 청와대 쪼인트 폭로 등 잇달아 터져 나오는 김재철 사장의 의혹들이 오히려 MBC 파업 열기에 불을 지핀 셈이 됐다.
“김재철, 만신창이로 관에 실려 나갈 것”


▲ 이용마 MBC노조 홍보국장 ⓒ미디어스
‘김재철 사장 퇴진’ 투쟁이 52일을 넘어 MBC 파업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까지 오리라 예상했나?=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그렇다고 이렇게 오래 갈 거라고 확신했던 것은 아니다.
생각보다 길게 이어졌다면 이어진 건데 52일 넘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 노조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제일 큰 이유다. 파업 첫 날 570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했는데 지금은 200명이 늘어 770명 정도가 참여한다. 노조원도 1000명(서울 기준)에서 50명 정도가 늘었다.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큰 원동력이다.
최일구 앵커의 파업 참여, 보직 간부들의 보직 사퇴와 파업 참여 등이 놀라웠다. 그런 간부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간부들도 있는 거 같다. 김재철 사장 쪽에 있는 간부들은 여전히 변함없나? 흔들림 없는지 궁금하다.  = 특별한 변화는 없는 거 같다. 김재철 사장을 싸고 있는 그룹들은 강경 그룹들이기에 변함이 없다. 김재철 사장이 물러나는 것은 그 사람들의 퇴진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 쪽은 강경하게 나오는 거 같다. 우리는 오히려 그게 김재철 사장 본인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사 쪽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는 다 취하는 거 같다. 징계, 고소, 소송, 가처분 등 앞으로 더 예상되는 시나리오가 있나?= 지금까지 해온 것으로 보면 회사에서 더 이상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바닥났다고 본다. 유일하게 남은 것은 노조 집행부를 징계하다가 멈춘 것인데 앞으로 (징계가) 진행될 여지가 있고, 추가 해고자가 나올 것이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얼마 전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경찰도 이야기를 한다. ‘언론사에서 이렇게 소송을 많이 한 거는 처음’이라고. 소송도 할 만큼 다 했고, 사실 남은 것은 직장폐쇄밖에 없는데 이건 회사가 부담을 느낄 것이다.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버티기밖에 없다. 김재철 사장이 ‘자기는 관에 실려 가기 전까지는 안 나갈 거다’라고 했는데 무조건 버티겠다는 것이다. 그것 밖에는 길이 없어 보인다.
김재철 사장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거 같다. 현실적으로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제 발로 안 나간다고 했지만 결국 지금 상황대로 간다면 김재철 사장 본인의 말대로 될 거다. 만신창이가 되어서 관에 실려 나갈 거다. 이미 김재철 사장은 그 동안 법인카드 사용 의혹이라든지 각가지 의혹들이라든지 청와대 및 대통령과의 유착으로 이미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사태가 심각한데도 이를 책임지는 쪽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책임론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방문진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방문진이 김재철 사장을 임명할 때 ‘정권의 아바타’ 노릇을 했다면, 지금은 ‘김재철 사장의 아바타’ 노릇을 하고 있다. 방문진이 MBC를 관리하는 상급 기관인데 방문진이 하는 행태는 그렇지 않다. 하수인인 것처럼 작동하고 있다.

지난해, 방문진이 자체 감사를 통해 김재우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폭로했다. 김영 감사가 세게 문제 제기를 했다. 김 이사장의 법인카드 액수는 김재철 사장이 2년 넘게 7억 쓴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였다. 그런데 얼마 전, 김재철 사장의 7억 법인카드 내역에 대해 여당 이사들은 ‘문제없다’ ‘자체 감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체 감사 결과를 어떻게 지켜보자는 건가. 연일 최장기 파업을 기록하고 있는데 ‘전혀 나몰라라’는 식으로 하고 있다. MBC라는 회사가 망가지든 말든 아무 상관없이 오로지 김재철의 아바타 하수인으로 전락했다.
그렇다면 김재철 사장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MBC 자체 감사는 진행 중인가? = (회사에서) 감사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계속 문제가 불거지니까 회사에서 나중에는 말을 바꿔서 ‘감사를 하기로 했다’는 식으로 말을 하고, 그래놓고 ‘감사중이니까 방문진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못 주겠다’는 식으로 말한다. 실질적으로 방문진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주지 않기 위한 꼼수가 아닌가 생각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고, 고소, 가처분 등 8관왕으로 MBC파업의 상징 등극
개인적인 이야기도 좀 물어보려고 한다. 학창 시절, 학생 운동 해보신 적 있나? = 87학번이다. 그 세대라면, 학생운동 안했다고 하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6월 항쟁도 겪었고, 그때 전두환 이순자 5공 비리에 대한 시위가 사회적으로 많았기에 그런 행사들에 참여했다. 하지만 학생운동 지도부로 활동한 적은 없다.

▲ 서울 여의도 MBC본사에 MBC 경영진이 내건 '문화방송을 곧 정상화하겠습니다' 플래카드. ⓒ미디어스
지금 노조 집행부를 다들 꺼려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주저하지는 않았나? = 주저하지는 않았다. 나는 미국 연수를 갔다 왔는데 내 위 기수, 아래 기수를 볼 때 선배 중에도, 동기 중에도 연수를 가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 연수를 갈 대상자들이 내 아래 위로 많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노조 집행부에) 올 수 있는 사람들이 없었다는 게 1차적인 이유였다. 어찌됐든 김재철 사장 체제 아래에서 결코 함께 일하기는 쉽지 않은 조건들로 진행되었기에 차라리 노조가 편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파업 돌입 이후 MBC 파업의 상징이 되었다. 해고, 고소, 가처분 등 8관왕인데 비결이 뭔가? (웃음)= 어제(20일) 경찰서에서 형사 5건 조사 받았다. 민사로는 손해배상, 업무방해 가처분, 가압류 등 모두 8개다.  이번 파업은 아무래도 보도의 문제다. 특히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의 문제다. 그렇기에 이슈 자체도 공정보도 문제가 크다. 어찌됐든 기자들이 가장 중심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런 상태에서 기자로서 홍보국장으로서 일을 하니까 회사에서 아무래도 가장 문제 인물로 찍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막상 법적 조치들을 당하면 기자로서 흔들리게 되던데, 괜찮으신가? = 특별한 문제는 없을 거 같다. 업무방해 문제의 경우 어차피 우리가 소송을 낼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거기에 대해서는 대비하고 있었다. 명예훼손 등 나머지 소송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법적인 다툼의 여지가 많다.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크게 걱정하거나 염두에 두지는 않는다.
해직 언론인이 됐다. 해직언론인이 된 소감은? = 특별한 소감은 없다. 일단 노조에 내려올 때 해직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에 이미 예상을 하고 예감을 하고 내려왔었고. 지금은 다만, 해직되었다가 가장 빨리 복직하는 언론인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정당한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싸움의 동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틀림없이 이길 것이다. 내가 우스갯소리로 이야기 하는 게 있다. 내가 MBC가 공인한 불세출의 전략가이기 때문에 만약 진다면 모든 직원이 해고되는, 모두 해직 언론인을 만드는 전략을 세워서 가야한다고 본다. (웃음)
해고 통보 이후 가족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괜찮으신가? = 집사람은 예상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모르고 계셨었는데, 노조 특보에 밝혔듯이 며칠 전 찾아뵙고 이야기 드렸다.
노조 홍보국장으로서 회사 쪽의 홍보국장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 이진숙 국장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일고의 가치가 없는 거 같다. 이미 이진숙은 기자로서 사실상 죽었다. 그것만 해도 나는 이진숙 국장이 엄청나게 많은 것을 잃었다고 본다. 소탐대실이다.
처음 MBC노조 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차가웠던 게 사실이다. 시민단체의 반응도 그렇고. 이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 처음에 유독 MBC 파업 들어갈 때 냉소적인 반응이 많았다. KBS와 YTN과는 달리 유독 MBC에 대해서만 그랬다. ‘MBC너마저’에 대한 배신감이 컸던 것 같고, 그런 것 때문에 오히려 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파업에 들어가니까 ‘쟤네들은 진짜구나. 진정성이 있구나’ 생각하면서 열렬하게 지지하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시민들의 지지가 너무 높아서 부담스럽다. 이번 싸움에 거는 기대가 너무 크다. 그 기대치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외부에서 실망을 하고 지탄의 손길을 보낼 수도 있다는 거 안다. 최선의 결과를 위해 싸우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쿵저러쿵 하기가 그렇지만 파업 지도부로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런데 노조원들의 동력이 너무 좋다. (웃음)

2012년 2월 16일 목요일

MBC 사장 “선배아이 경찰민원 내가 해결해준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2-16일자 기사 'MBC 사장 “선배아이 경찰민원 내가 해결해준다”'를 퍼왔습니다.
[동영상] 노조 고소방침 밝힌 김재철 사장의 2년 전 동영상 "송사 간단치 않아"

김재철 MBC 사장이 16일로 파업 18일째를 맞고 있는 MBC 노동조합에 업무방해 소송제기 방침을 밝히면서 “고향 선배 전화오면 경찰서·병원 내가 알아봐준다”, ‘쪼인트 발언’ 김우룡 전 이사장에 “송사란게 간단한 게 아니다”라고 했던 김 사장의 3년 전 기자회견 발언이 새삼 주목되고 있다.
16일 MBC 노동조합이 제작해 유튜브에 올라있는 동영상('김재철의 실체')을 보면, 김 사장은 지난 2010년 4월 18일 서울 마포구공덕동 롯데시티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독특한 고향사람 민원해결법을 과시했다.
그는 “저는 고향을 잊지 않고 계속 내려다니는데, 누가 경찰서에 들어갔다, 병원이 필요할 때도 저한테 전화가 옵니다. 고향에서”라며 “영등포(경찰서)에서 민원이 있으면, 선배가 서울사는데 애가 경찰서에 들어갔다고 하면 제가 영등포서에 전화”해서 이렇게 말한다고 전했다.
“‘어 김형사님, 김형사님은 왜 매일 김형사님만 근무하시는 것 같애요, 김재철입니다 MBC’. (이러면) 기자인줄 알죠, 사장이라면 효과없습니다. 국장도 아무 효과 없습니다. 그 다음에 제가 취재해서 알려주죠. 전화해보니 이러이러한데...”


15일 유튜브에 공개된 김재철 MBC 사장의 과거 발언 동영상 '김재철의 실체'. ⓒMBC 노조

15일 유튜브에 공개된 김재철 MBC 사장의 과거 발언 동영상 '김재철의 실체'. ⓒMBC 노조

또한 김 사장은 병원 민원도 깔끔하게 해결하는 비법을 소개했었다. 그는 “병원 급하다면, (쉽게) 병원 못잡습니다. (대체로 큰 병원 못잡고) 그냥 조그만 병원에서 돌아가세요”라며 “(그러면) 그 병원에 제가 전화해서, 매일경제 한겨레 KBS 기자면 다 홍보실에서 전화받아주지 않습니까. 그렇게 부탁해서”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날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기자들에게 “혹시 다음에 숙소가 필요하시다든지 좋은 휴가코스가 필요하시면”이라며 “좋은 코스는 사천으로 가서 남해로 가서 하동 섬진강을 둘러서”라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자신의 애향심에 대해 “제가 배운 놈으로서 그 지역출신으로서 지식인이 해야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고향에 대한 봉사”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김 사장은 그날 회견에서 ‘김 사장이 청와대에 불려가 쪼인트 까였다’는 인터뷰 발언을 해 파장을 낳은 김우룡 당시 방문진 이사장에 민형사 소송을 하겠다고 해놓고 왜 한 달째 안했느냐, 언제 할 것인가라는 지적을 받자 고소를 꺼려하는 듯한 주장을 펼쳐 이번 파업 고소방침과 대조를 보였다.
그는 당시 “제가 이제 나이가 2~3년 지나면 나이가 60입니다. 이제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월드컵이 어떻게 될지, 그리스전이 어떻게 될까, 상암동에 응원 우리도 (방송) 어떻게 해야되나. 이런 현안이 너무 많습니다”라며 “이런 것 하는데, 시간을 줘야 제가 고소도 좀 하고 결정하겠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송사라는 게 간단한 것 아닙니다”라고 하기까지 했다.
김 사장은 그해 4월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선친이 사법서사였는데, 선친 말씀이 소송하게 되면 여기저기 왔다갔다 골치아프니 소송은 절대하지말라셨다”고 말했다고 MBC 노조가 전했다.
MBC 노조는 MBC가 지난 15일 노동조합에 대한 고소방침을 밝히자 과거 김 사장이 기자회견에서 했던 이런 발언을 정리해 유튜브로 공개했다.


15일 유튜브에 공개된 김재철 MBC 사장의 과거 발언 동영상 '김재철의 실체'. ⓒMBC 노조
15일 유튜브에 공개된 김재철 MBC 사장의 과거 발언 동영상 '김재철의 실체'. ⓒMBC 노조

MBC 파업 16일째, 25년차 논설위원도 동참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2-15일자 기사 'MBC 파업 16일째, 25년차 논설위원도 동참'을 퍼왔습니다.
‘제대로 뉴스데스크·김재철 자택시위 반향… 파업콘서트 ‘으랏차차 MBC’ 개최

16일째를 맞은 MBC 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보도본부의 25년차 논설위원도 조합원 자격으로 파업에 동참하는 등 내부의 파업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1980년대 입사한 고참급 기자들의 파업동참도 뒤따를 전망이다.
MBC 노조는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어 보도본부 논설위원 한 명이 오늘 조합원 자격으로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 논설위원은 1987년에 입사한 25년차 고참급이자 부장급 인사이다. 그동안 조합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던 이 논설위원은 후배들의 파업 대의를 지지한다며 어제 황헌 논설위원실장에게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히고 파업에 참여했다고 MBC 노조는 전했다.
MBC 노조는 “또 다른 논설위원 두어 명도 이번 주 안에 파업에 참여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현재 비조합원 신분으로 보도국에서 일하고 있는 80년대 입사 선배 8~9명이 조만간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MBC 노조가 13일 김재철 사장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찾아가 'MBC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수건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치열 기자

앞서 ‘팩트체커’로 라디오뉴스부장을 지낸 이보경 기자도 파업에 동참했었다. 이와 함께 MBC 기자 조합원들이 중심이 돼 제작한 가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이들의 속편 제작과, PD들의 제작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MBC 첫회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 가족 소유의 ‘영일목장’ 근거리에 남이천 IC 부지를 승인한 뒤 주변 땅값이 치솟았다는 현장취재 결과와, 이 대통령 친인척 비리 가계도 등을 보도했었다. 은 첫회로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과정’을 제작중이며, 이르면 15일 공개될 전망이다.
또한 파업 직후부터 MBC 뿐 아니라 행방을 파악하기 힘든 김재철 사장을 찾기 위해 MBC 노조 조합원 300여 명은 지난 13일 김 사장의 자택 앞 방문시위도 벌였다. 이들은 풍물패의 뒤를 따라 ‘MBC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로 적힌 흰색 플래카드를 들고 서래마을 주거단지 일대를 행진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한편, MBC 노조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 를 연다.

2012년 2월 14일 화요일

배우 정찬 “MBC 파업 승리해 공정성 회복하라”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2-14일자 기사 ' 배우 정찬 “MBC 파업 승리해 공정성 회복하라”'를 퍼왔습니다.
보름넘게 지속되고 있는 MBC 노동조합(위원장 정영하·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공영방송 MBC 정상화’와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한 총파업 현장에 한 인기 영화배우가 지지방문해 성금까지 기부해 관심을 모았다.
탤런트이자 영화배우인 정찬씨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노조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노조가 14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정씨는 조합을 방문해 “MBC 파업을 지지하고 성원한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며 MBC 노동조합이 파업에서 승리해 꼭 MBC의 공정성을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씨는 파업투쟁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조합원들을 위해 거액의 파업성금을 쾌척하기도 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정씨는 1995년 MBC 특채로 탤런트 데뷔 이후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한편, 13일 오전엔 지난 2009년~2010년 8기 노동조합 집행부 성원들이 조합을 방문해 9기 집행부가 총파업에 승리하기를 기원하며 파업성금을 전달했다.

배우 정찬씨가 지난 10일 MBC 노조를 방문해 파업 승리를 기원하며 성금을 쾌척했다. ⓒMBC 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