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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8일 수요일

엉뚱한 데 '총'쏘는 어이없는 조선 사설


이글은 미디어스 2012-04-18일자 기사 '엉뚱한 데 '총'쏘는 어이없는 조선 사설'을 퍼왔습니다.
[비평]인종차별 트윗에 정당이 논평내야 한다고?

▲ 오늘자 조선일보 사설

정치적 의도야 어찌됐든 요 며칠간 조선일보가 다문화사회를 ‘홍보’하는 기사를 쓰는 것은 공익에 부합할 수 있다. 그리고 이자스민씨를 인종주의로 비판하는 여론을 사실상 보수언론이 날조했다 보는 시각이 있으나, 정확하게는 그것이 트위터란 특정 매체의 ‘대세’였단 부분이 과장 및 날조였을 뿐이다. 그런 여론이 존재했던 건 분명한 사실이고 평소 스스로를 ‘진보’라 말하던 야권지지자들 중에 그런 이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을 혐오하는 분위기가 어제 오늘 존재했던 것도 아니며, 그런 분위기는 트위터란 특정한 매체를 넘어 웹 전반과 오프라인에 하나의 정치적(?) 견해로 실존한다. 이자스민씨 관련 논란에서 그런 사회 분위기를 성찰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그리고 특히 반새누리당 성향의 시민들은 야권지지자들이 말하는 ‘진보’의 성격이 무엇인지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오늘자 조선일보 사설 는 그런 수준을 넘어선다. 이 사설은 문장 하나하나가 주옥같지만 핵심적인 부분만 짚자면 이자스민씨에 대한 웹의 비난에 대해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이 당 차원의 논평을 통해 진정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변태적인 논법이다.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암적 정서는 이주노동자 혐오 정서만이 아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인터넷엔 아직도 호남인과는 같이 살 수 없으며 전두환이 광주에서 학살을 했단 이유로 찬양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분위기도 웹 전반과 오프라인에 하나의 정치적(?) 견해로 실존한다. 만약 한겨레나 경향신문이 그런 웹의 조류에 대한 특집기사를 몇 번 쓰고 새누리당에 사과나 해명을 요구한다면 조선일보는 수용할 수 있는가?
조선일보의 해당 사설은 모든 정치적 주장에 이성적 코멘트를 덧붙이고자 하는 기자의 합리주의 정신의 한계를 침해한다. 그리하여 기자는 비평의 한계를 문학의 정신으로 돌파하여 해당 사설의 전문을 패러디하기로 한다. 조선일보 논설위원들은 부디 그들에게 돌아온 ‘생떼’를 보며 인생을 반성할 일이다.
농설 : 國家 팔던 보수, 호남인 향한 돌팔매 그냥 보고 있나
2천년대 중반 이후 엄연히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특정 지역민을 비하하는 험담이 인터넷에 흘러다녔다. “홍어들은 뒷통수를 잘 친다” “홍어X과 결혼하면 살해당한다”는 상식 이하의 저질 비난과 호남인들이 ‘청일전쟁과 6.25 전쟁에 책임이 있다’ '광주폭동은 북괴의 사주로 발생했다'는 식의 날조된 중상모략이 나돌았다. 독버섯 같은 누리꾼들이 익명(匿名)의 그늘에 몸을 숨긴 채 뱉어내는 더러운 말들은 그들의 입만이 아니라 이 사회의 공기를 혼탁하게 만들었다.
호남 지역민이나 호남 출신 부모를 둔 젊은이들 모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세금을 내며 국방의무를 지닌 시민들이다. 현재 호남 지역 인구는 520만 정도이며 지체된 산업화로 일찍 고향을 떠난 다수가 각 지역에 편재되어 있다. 수도권의 호남 출신 인구도 800만에 이른다. 그들이 낳은 사랑하는 아들 수 만명이 지금 이 순간 군에 복무하며 휴전선을 지키고 있다. '디시'와 '일베'의 귀퉁이에 숨어 이런 모범 시민들 등에 저주의 칼을 꽂는 비겁한 누리꾼들 가운데 병역의 의무를 다한 인간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대한민국이 신분의 차별이 없는 민주국가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그러나 우리 가운데 못난 인간들은 엄연히 같은 국적을 가진 특정지역 주민들을 향해 돌팔매를 서슴지 않는다. 세계 어디서나 보수를 내세우는 사람들은 내국인을 보호하고 국가 통합에 앞장선다. 그게 보수의 윤리다. 그러나 우리 정치의 보수는 이런 보수의 세계 표준과는 거리가 멀다. 호남인들에게 더러운 돌팔매가 날아오는데도 보수적 인사가 나서 몸으로 돌팔매를 막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조갑제 정도만 광주민주화 운동을 북괴의 사주로 모는 인터넷 여론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을 하는 개인 글을 올렸을 뿐 지금까지 당 차원에선 논평조차 내지 않고 있다. 정론지를 자부하는 조선일보는 자사 인터넷 댓글란에 반호남 인종주의자들이 난동을 부려도 삭제조차 하지 않는다. 상당수 여당 지지자들이 못난 인간들의 못난 짓에 가세하고 있는 판이다.
새누리당 강령은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 하고, 자유선진당 강령은 ‘자유와 개방 그리고 자발적 공동체의 가치에 동의하는 국민들의 뜻을 모아’ 창당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사시엔 ‘정의옹호’와 ‘불편부당’이 들어 있다. 두 당과 조선일보는 호남인들은 주로 민주통합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국민도 아니고 정의옹호의 대상에서도 예외(例外)라고 여기는 걸까.

한윤형 기자  |  ahriman@mediaus.co.kr

2012년 2월 21일 화요일

황외진 논설위원, 신정수 PD 등도 MBC파업 동참


이글은 미디어스2012-02-21일자 기사 '황외진 논설위원, 신정수 PD 등도 MBC파업 동참'을 퍼왔습니다.
황 위원, (뉴스 포커스)앵커 자리 내놓고 파업 동참…신 PD는 해외출장서 복귀

MBC노동조합이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23일째 총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황외진 MBC논설위원이  (뉴스 포커스)앵커직을 내놓고 파업 행렬에 동참하는 등 MBC 파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1일 MBC노조에 따르면, 최근 보도국 부장 3명이 보직을 내놓고 총파업 행렬에 동참한 데 이어 20일에는 황외진 논설위원까지 MBC라디오 (뉴스 포커스)앵커자리를 내놓고 파업에 동참하고 나섰다.
91년 입사한 황외진 논설위원은 '여권 편향 인물'로 꼽히는 황헌 논설위원실장이 신임 보도국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회사 정상화에 대한 사측의 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며 항의의 뜻으로 앵커 자리를 내놓은 뒤 다시 노조에 가입해 파업 행렬에 동참했다. 부장급 기자가 앵커 자리까지 내놓으면서 파업에 동참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MBC본사 앞에서 개최된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신정수 PD. ⓒ이승욱

MBC (놀러와)(나가수)등 간판 예능을 맡았던 신정수 PD 역시 최근 해외 출장에서 복귀해 곧바로 파업 행렬에 동참했다.
해외를 돌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장기 프로젝트 에 참여 중이었던 신정수 PD, 김재희 PD, 홍준수 방송경영부문 사원이 지난 16일 내려진 '장기 해외 출장중인 조합원들은 전원 회사로 복귀해 파업에 동참한다'는 총파업 지침 2호를 따라 곧바로 회사로 복귀한 것이다.
20일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인트라넷을 통해 파업 소식을 확인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며 "늦게 참여한 만큼 더 열심히 파업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MBC노조의 편성제작부문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신정수 PD는 "일하러 돌아온 게 아니라 파업하러 돌아왔다"며 "후반전 15분을 남기고 들어가는 박지성 선수가 누구보다 열심히 뛰더라. 교체 선수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2월 16일 목요일

MBC 파업 16일째, 25년차 논설위원도 동참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2-15일자 기사 'MBC 파업 16일째, 25년차 논설위원도 동참'을 퍼왔습니다.
‘제대로 뉴스데스크·김재철 자택시위 반향… 파업콘서트 ‘으랏차차 MBC’ 개최

16일째를 맞은 MBC 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보도본부의 25년차 논설위원도 조합원 자격으로 파업에 동참하는 등 내부의 파업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1980년대 입사한 고참급 기자들의 파업동참도 뒤따를 전망이다.
MBC 노조는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어 보도본부 논설위원 한 명이 오늘 조합원 자격으로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 논설위원은 1987년에 입사한 25년차 고참급이자 부장급 인사이다. 그동안 조합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던 이 논설위원은 후배들의 파업 대의를 지지한다며 어제 황헌 논설위원실장에게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히고 파업에 참여했다고 MBC 노조는 전했다.
MBC 노조는 “또 다른 논설위원 두어 명도 이번 주 안에 파업에 참여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현재 비조합원 신분으로 보도국에서 일하고 있는 80년대 입사 선배 8~9명이 조만간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MBC 노조가 13일 김재철 사장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찾아가 'MBC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수건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치열 기자

앞서 ‘팩트체커’로 라디오뉴스부장을 지낸 이보경 기자도 파업에 동참했었다. 이와 함께 MBC 기자 조합원들이 중심이 돼 제작한 가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이들의 속편 제작과, PD들의 제작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MBC 첫회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 가족 소유의 ‘영일목장’ 근거리에 남이천 IC 부지를 승인한 뒤 주변 땅값이 치솟았다는 현장취재 결과와, 이 대통령 친인척 비리 가계도 등을 보도했었다. 은 첫회로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과정’을 제작중이며, 이르면 15일 공개될 전망이다.
또한 파업 직후부터 MBC 뿐 아니라 행방을 파악하기 힘든 김재철 사장을 찾기 위해 MBC 노조 조합원 300여 명은 지난 13일 김 사장의 자택 앞 방문시위도 벌였다. 이들은 풍물패의 뒤를 따라 ‘MBC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로 적힌 흰색 플래카드를 들고 서래마을 주거단지 일대를 행진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한편, MBC 노조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 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