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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5일 토요일

<추적60분> ‘go발뉴스’의 ‘파리크라상 광고매수’ 폭로 집중보도

이글은 go발뉴스 2013-05-24일자 기사 '(추적60분)‘go발뉴스’의 ‘파리크라상 광고매수’ 폭로 집중보도'를 퍼왔습니다.
언론사에 대한 ‘갑의 횡포’ 조명…“공개사과‧재발방지 요구”

[3보 : 2013-05-24 17:17:38]
파리크라상이 광고로 ‘go발뉴스’의 기사를 매수하려고 했던 행태가 지상파에서 다뤄진다. KBS ‘추적60분’은 ‘go발뉴스’의 파리크라상 ‘광고-기사 교환 제의’ 폭로를 집중 조명하기로 했다.
KBS ‘추적60분’ 제작진은 최근 공문을 통해 “귀사에서 5월 9일 보도된 기사 (파리크라상, ‘go발뉴스’에 “광고줄테니..기사 내려달라” 수차례 제의)와 5월 10일 보도된 기사 (민언련 “go발뉴스 ‘파리크라상 광고매수 폭로’ 용기에 박수 보내”)와 관련해 폭로하게 된 계기와 경위를 듣고자 한다”고 전해왔다.


▲ <추적60분> 취재 협조 요청 공문. ⓒ go발뉴스

기획의도에 대해 제작진은 “남양유업 사태로 관심이 집중된 대기업과 대리점, 특약점주 간의 불공정 계약과 거래, 대국민 사과 이후에 펼쳐지는 한층 더 심각한 갑의 횡포 등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go발뉴스’는 지난 9일 파리크라상(이하 SPC)의 ‘가맹점 인테리어 강요 의혹’, ‘매출기록 삭제 논란’ 등 잇단 보도와 관련, SPC측이 ‘go발뉴스’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기사를 내리는 조건으로 광고를 주겠다며 최소한 2차례 제의를 해왔다고 보도했다.

‘추적60분’ 제작진은 23일 저녁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진행된 ‘생방송 발뉴스’ 1주년 방송 현장을 직접 취재하러 오기도 했다.

‘go발뉴스’ 관계자는 “파리크라상은 자본력을 무기로 국민의 알권리를 억압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했다”며 “진심 어린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SPC그룹의 ‘기사 매수 시도’ 행태를 담은 방송분은 오는 6월 8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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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 2013-05-10 18:29:38]

민언련 “go발뉴스 ‘파리크라상 광고매수 폭로’ 용기에 박수 보내”
“광고수주 위해 ‘대기업 횡포’ 눈감기 기성언론 관행에 일침”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go발뉴스’의 파리크라상의 ‘광고와 기사 교환 제의’ 폭로에 대해 10일 “부당한 ‘광고협박’과 ‘광고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이를 폭로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민언련은 이날 논평에서 “‘go발뉴스’의 ‘참언론 정신’ 본받을 일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go발뉴스’는 9일 파리크라상(이하 SPC)의 ‘가맹점 인테리어 강요 의혹’, ‘매출기록 삭제 논란’ 등 잇단 보도와 관련, SPC측이 ‘go발뉴스’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기사를 내리는 조건으로 광고를 주겠다며 최소한 2차례 제의를 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언련은 “기업이 ‘돈’을 무기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언련은 남양유업 사태 등에 대한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 “일부 보수언론은 ‘갑의 횡포’를 비판하기는커녕 이를 축소보도하고 있다”며 “당사자 간의 문제 혹은 일부 기업에 한정된 문제로 축소시키며 대기업과 재벌의 이해를 대변하는 데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민언련은 “이런 잘못된 보도행태의 이면에는 언론의 주요 수입원인 대기업의 광고가 자리해 있다”면서 “광고수주를 위해 대기업의 횡포에 눈감는 비열함이 일상화돼 있고, 대기업들은 자사에 불리한 기사가 나가면 ‘광고’로 매수해 기사를 삭제‧수정하는 것이 관행화돼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go발뉴스’가 “어려운 살림살이 탓에 내일 문을 닫는 한이 있어도, 기사와 광고를 교환하지는 않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다른 언론의 귀감일 뿐 아니라 기성언론에게 보내는 따끔한 일침이 아닐 수 없다”고 논평했다.

다음은 민언련의 파리크라상의 ‘go발뉴스’ 광고 압박 행위에 대한 논평 전문.

‘go발뉴스’의 ‘참언론 정신’, 본받을 일이다.

지난 9일 인터넷 뉴스매체인 ‘go발뉴스’가 2차례에 걸쳐 “파리크라상이 속한 SPC측이 광고를 앞세워 자사 관련기사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go발뉴스’는 지난 4월 25일 (파리크라상 ‘가맹점 인테리어 강요’ 돈벌이 과징금)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에 점포 이전·확장을 강요한 부당한 행위 등’을 근거로 파리크라상에 수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자 SPC측이 ‘go발뉴스’측에 전화를 걸어 “광고를 집행할테니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구했고, ‘go발뉴스’는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어 5월 9일에도 ‘go발뉴스’가 파리크라상이 세무조사 직전에 가맹점 매출 기록을 삭제해, 가맹점들의 탈세를 조장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인용보도하자, 또다시 SPC측이 ‘광고와 기사교환’을 요구했다고 한다. 기업이 ‘돈’을 무기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 한 것이다.

최근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사례가 폭로되고, ‘갑의 횡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밀어내기’와 ‘단가후려치기’ 같은 문제들이 일부 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기업 전반의 고질적인 악습으로 밝혀지면서 경제정의의 확립과 경제민주화의 추진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보수언론은 ‘갑의 횡포’를 비판하기는커녕 이를 축소보도하거나, 당사자 간의 문제 혹은 일부 기업에 한정된 문제로 축소시키며 대기업과 재벌의 이해를 대변하는 데만 급급한 보도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잘못된 보도행태의 이면에는 언론의 주요 수입원인 대기업의 광고가 자리해 있다. 언론사들은 광고수주를 위해 대기업의 횡포에 눈감는 비열함이 일상화돼 있고, 대기업들은 자사에 불리한 기사가 나가면 ‘광고’로 매수해 기사를 삭제‧수정하는 것이 관행화돼 있는 상태인 것이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는 기사가 아니라, 자본의 이기적 입맛에 맞게 현실을 비틀어낸 기사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우리 언론의 실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때에 ‘go발뉴스’가 부당한 ‘광고협박’과 ‘광고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이를 폭로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go발뉴스’가 해당 사실을 폭로하면서 “어려운 살림살이 탓에 내일 문을 닫는 한이 있어도, 기사와 광고를 교환하지는 않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는데, 이는 다른 언론의 귀감일 뿐 아니라 기성언론에게 보내는 따끔한 일침이 아닐 수 없다. (끝)

2013년 5월 10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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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 2013-05-09 15:56:38] 

파리크라상, ‘go발뉴스’에 “광고줄테니..기사 내려달라” 수차례 제의
go발뉴스 “내일 문 닫는 일있어도, 기사‧광고 거래 절대 없을 것”

파리크라상(이하 SPC)의 ‘가맹점 인테리어 강요 의혹’, ‘매출기록 삭제 논란’ 등 잇단 보도와 관련, SPC측이 ‘go발뉴스’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기사를 내리는 조건으로 광고를 주겠다며 최소한 2차례 제의를 해온 사실이 9일 드러났다.


▲ 파리크라상이 속한 SPC측이 ‘go발뉴스’에 기사를 내리는 조건으로 광고를 주겠다며 수차례 제의해왔다. ⓒ SBS 캡처

SPC측은 지난 4월 25일 (파리크라상 ‘가맹점 인테리어 강요’ 돈벌이 과징금) 보도 직후 ‘go발뉴스’측에 전화를 걸어와 “기사가 아프다, 광고를 집행할 테니 기사를 내려달라”고 제의했다. 하지만 ‘go발뉴스’측은 ‘기사와 광고를 교환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어 9일 이번엔 (노컷뉴스)의 (‘업계1위’ 파리크라상, 매출기록 삭제 논란) 보도와 관련 해당 내용의 중요성을 감안해 ‘go발뉴스’가 인용 보도하자(☞본보 기사 [파리크라상 세무조사 직전 매출기록 삭제 논란]) SPC 광고 담당자가 또 다시 전화를 걸어와 ‘광고를 줄 테니 기사를 내려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go발뉴스’는 SPC측이 광고를 앞세워 기사를 내려줄 것을 상습적으로 요구해옴에 따라, 이같은 행태가 '자본력을 무기로 국민의 알권리를 억압하려는 명백한 언론탄압’의 일환으로 판단, 향후 광고수주에 예상되는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이를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go발뉴스’ 관계자는 “매체의 영향력과 광고효과에 따른 순수한 광고제의는 대환영”이라면서도 “어려운 살림살이 탓에 내일 문을 닫는 한이 있어도, 기사와 광고를 교환하지는 않겠다”라고 못 박았다.

‘go발뉴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광고의 유혹으로부터 당당할 수 있도록, 정기구독 후원이 잇따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인터넷 방송국 ‘go발TV’와 스마트언론 ‘고발뉴스닷컴’의 사무실이 세들어 있는 서울 신촌의 이한열 열사 기념관. ⓒ ‘go발뉴스’


기동취재팀 | balnews21@gmail.com

2013년 2월 28일 목요일

추적60분’ 30주년, ‘추적’의 이유를 묻는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3-02-27일자 기사 '추적60분’ 30주년,  ‘추적’의 이유를 묻는다'를 퍼왔습니다.
강희중 CP “시사 프로그램 위축돼…앞으로 30년을 준비할 것”

▲ 27일로 30주년을 맞은 ‘추적60분’ (KBS 제공)

KBS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추적60분)이 27일 3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초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추적60분)은 1983년 ‘한국의 헐리우드, 충무로 영화가’로 첫 전파를 탄 이래 지금까지 총 1,064회가 방영됐다. 군부 독재 하의 1980년대는 사회고발 프로그램을 상상하기도 어려운 때였지만, (추적60분)은 그간 집중하지 않았던 사회의 뒷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추적60분)은 제작에 쓰이는 장비나 프로그램 포맷도 ‘최초’가 많아 화제를 모았다. (추적60분)은 ENG 카메라와 무선 마이크를 최초로 사용한 프로그램이며, 사건을 취재했던 PD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는 형식,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 역시 (추적60분)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다.
첫 방송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안팎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잠시 시청자 곁을 떠났던 (추적60분)은 1994년 2월 27일 ‘서울의 심야지대’로 부활했다. (추적60분)은 이후에도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 사고들의 원인을 분석했고, IMF 경제위기 시절을 거친 뒤에는 노동과 인권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추적60분)은 지난해에도 ‘언론 노동자(‘170일 만의 복귀, MBC파업 무엇을 남겼나’ : 7월 25일 방영), 폭력적인 직장폐쇄 현장(‘계획된 폭력, 용역의 진실’ : 9월 26일 방영), 정리해고 문제(‘1년에 10만 명, 정리해고의 그늘’) 등을 다루어, 노동 문제에 대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관심이 뜨거운 사회적 이슈뿐 아니라 감춰져 있었던 사회의 이면을 취재, 보도한 이 만들어 낸 성과 역시 상당하다. (추적60분)은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과 관련한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살인 누명을 쓴 한국 국민의 무사 귀국을 이끌어냈고, 민가 주변에서 일어난 미군 폭격 훈련장을 고발, 문제가 됐던 매향리 사격장을 폐쇄시키는 데에도 기여했다.
1983년 2월 27일 첫 방송 후, 꼭 30년이 되는 오늘 (추적60분)이 준비한 내용은 바로 ‘탐사보도’ 그 자체다. (추적60분)은 세계 각국의 탐사보도 현장을 찾아가, 왜 어렵고 힘들어도, 심지어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추적’해야 하는지를 돌아본다.
(추적60분)의 30주년 특집방송에는 국내에서도 ‘위키리크스’ 설립자로 널리 알려진 줄리안 어산지의 단독 인터뷰가 포함돼 있으며, 필리핀의 (Imbestigador), 미국 PBS의 (Frontline) 등 유명 탐사보도 프로그램뿐 아니라 인터넷 언론인 (프로퍼블리카)도 두루 훑는다.

[인터뷰] 강희중 (추적60분) CP

▲ 강희중 ‘추적60분’ CP (KBS 제공)

1. (추적60분)이 30년을 맞았다. 소회는.
30년 된 프로여서 영광이긴 하지만 시사 프로그램이 옛날보다 위축돼 있어, 프로그램을 개선해야 한다는 부담도 만만치 않다.
2. 추적60분을 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지점들은 무엇인가.
사실.. 저희들은 다 어렵다. 어떤 것을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 (추적60분)은 사회 고발성 내용이 주를 이루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이기에 방송이 연기되거나 불방 처리되는 고초를 종종 겪었다. 최근 사례로는 2010년 ‘의문의 천안함, 논쟁은 끝났나?’, 2011년 ‘긴급점검 4대강, 안전한가’ 등이 대표적이다.
3. (추적60분)이 다시 콘텐츠본부로 복귀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개편(3월 말~4월 초 예정)에는 그 부분이 없다. 최근 2, 3개월 정도 사장이 바뀌면서 그 부분에 대한 얘기가 자주 나와 공론화되긴 했지만, 언제 콘텐츠본부로 돌아간다는 공식 일정이 나와 있진 않다. 개편을 앞두고 있으니 일부에서 기대 섞인 예측을 하긴 했다. 원래는 30주년과 콘텐츠본부 복귀를 함께 엮어 가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못하게 됐다. 하지만 올해 안으로는 복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4. 시사 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침체 상태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기본적으로 방송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다. 인터넷이 많이 생활 속에 많이 활성화돼,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을 보던 시청자들이 움직인 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종편을 비롯한 여러 가지 대안매체들이 나왔지 않나. 이 매체들의 영향이 없지 않다고 본다. 기본적으로는 매체환경의 변화가 있고, 또 하나는 지상파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판을 들 수 있다. 시사 프로그램뿐, KBS도 물론 예외는 아니다. 지상파의 달라진 위상도 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급변하는 환경에서 (추적60분)은 우리도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 않나 판단하고 있다. 너무 오래됐다, 신뢰가 간다로 반응이 나뉘는 프로그램 포맷 등 틀에 대한 변화도 고민 중이다. PD가 출연하는 부분, 테마, 아이템 개수까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은 매체들이 많아져서 다양한 형태의 경쟁 벌이는데, 거기서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심층성이 있나, 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여러 현안에 대응하는 시의성을 담고 있는지 두루두루 고민하고 있다.
6. 30주년 특집을 만들면서 탐사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각국의 언론인과 매체를 취재했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주변에서 시사 프로그램의 위기가 얘기가 많이 나오다 보니 (추적60분)도 30주년을 맞아 근본적인 질문을 해 보았다. 바로 우리가 추적을 왜 해야 되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층위가 다른 나라들의 대표적인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돌아보았다.
필리핀에서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어렵고 힘든 취재를 하고 있고 암살되는 경우까지 있었다. (알 자지라)는 아랍의 봄을 가까이에서 기록하며 민주화 물결에 함께 했고, BBC는 자사 보도를 통해 BBC의 치부를 과감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바로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요소라고 본다. 정부든 어디든 속박되지 않고 성역 없는 취재를 하는 모습 말이다.
또한 언론이 전 세계적으로도 매체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도 담으려고 했다. 언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기본적 요소는 무엇인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이 아닐까. 동시에 세상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진화해야 할 요소는 없는가. 그런 부분에 대해 여러 나라에서 타산지석을 삼을 만한 요소들을 두루 돌아보았다. 이는 앞으로의 30년에 대한 준비를 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7. 영국 BBC의 ‘인사이드 아웃’은 자사의 잘못도 고발한다고 하던데, 추적60분에서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던 것 같다.
그 부분들은 뭐, (지상파 3사 모두) 전체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 구체적으로 답변하긴 어렵다.
8. 종편의 시사프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특별히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대선 앞두고 프로그램이 양적으로 많이 늘어나 시청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 됐다고 본다.
9. 최근에는 KBS가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맞대응하면서 영화 ‘고지전’을 편성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미 많은 언론매체를 통해 나간 이야기라 따로 답변하기 어렵다.
* (추적60분) 제작진은 불방 사태에 대해 “편성국의 입장도 이해하고 존중하나 (추적60분)을 결방하는 것까지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0. 2013년에도 노동자, 서민,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생각해 둔 아이템이 있나. 
사실 (추적60분)에서는 노동 관련 보도를 꾸준히 해 왔다. 지난해뿐 아니라 2011년에도 굵직한 노동 현안들을 다루었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하겠다는 의미다.  


김수정 기자  |  girlspeace@mediaus.co.kr

2012년 9월 28일 금요일

'PD수첩''추적60분' 압력에 따른 불방사태 사라질까?


이글은 미디어스 2012-09-28일자 기사 ''PD수첩''추적60분' 압력에 따른 불방사태 사라질까?'를 퍼왔습니다.
신경민, ‘방송 제작·편성위원회’ 설치 의무화 법안 발의

방송의 제작 자율성 확보를 위해 노사 동수의 ‘방송 제작·편성위원회’를 의무로 설치하도록 한 법안이 발의됐다.

▲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은 27일 (방송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대표 발의했다. 방송의 제작 자율성 확보를 위해 취재·제작 및 편성종사자와 방송사 대표가 동수로 추천하는 ‘방송 제작·편성위원회’를 의무화한다는 게 골자다. 적용대상은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이다. 해당 개정 법률안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미디어법제개정TF), 언론개혁시민연대가 함께 마련했다.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방송사업자들은 ‘방송 제작·편성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본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제정된 제작·편성규약을 준수해야 한다. 본 위원회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시청자 대표가 참여하는 ‘조정위원회’를 열어야 하며 이를 어길 시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신경민 의원은 “(PD수첩), (추적60분) 사례와 같이 정치·경제적 압력에 의해 이미 편성됐던 프로그램이 불방 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내부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권홍보·물타기식 프로그램이 편성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방송의 공적책임과 방송프로그램 제작, 편성에 대한 건강한 장치를 마련해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2012년 8월 6일 월요일

"이화섭 KBS보도본부장 퇴출 위해 8월 말 이후 신임투표"


이글은 미디어스 2012-08-05일자 기사 '"이화섭 KBS보도본부장 퇴출 위해 8월 말 이후 신임투표"'를 퍼왔습니다.
[인터뷰] 함철 KBS 신임 기자협회장

'이화섭'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시는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논문 이중게재 보도 누락,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막말 동영상' 불방, KBS (추적60분) 4대강편 2주 결방사태 등을 주도한 장본인으로서 '권력지향방송의 화신'이라고 불렸던 인물.

 
▲ 이화섭 보도본부장이 박재완 논문 이중게재 보도를 9시 뉴스에서 누락시켜 논란을 일으켰던 당시인 2010년 5월 6일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KBS보도본부 특보 캡처

KBS본사의 보도제작국장, 시사제작국장 재직 시절 현 정부에 불리한 보도를 온몸으로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2011년 1월 부산총국장으로 '영전'했고, 2012년 2월에는 'KBS 보도본부장'이라는 타이틀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지난 1월 고대영 당시 보도본부장이 KBS 양대 노조의 신임투표에서 투표 참여 인원 대비 84.4%의 불신임을 받은 직후 스스로 사퇴하자, 그 자리에 '이화섭'이라는 '더욱 걸출한' 인물이 들어선 것이다.
당시 KBS 기자들은 성명을 통해 "이화섭이라는 이름이 갖는 상징성을 알고도 보도본부장으로 그를 받아들이는 것은 KBS 기자 전체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는 일"이라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결국 이화섭 보도본부장 임명은 3월 2일 KBS 기자협회의 제작거부, 뒤이어 3월 6일 KBS 새 노조의 총파업으로 연결됐다. KBS 새 노조는 6월 5일 회사측과 합의하면서 8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는데, 당시 회사측은 이화섭 보도본부장의 거취에 대해 '전향적인 조치'를 구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디어스>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기자협회 사무실에서 함철 회장을 만났다. ⓒ곽상아

그러나, 이화섭 본부장이 임명된 지 만 6개월이 지나고, 새 노조가 총파업을 푼 지 곧 2달이 되어가지만 이화섭 보도본부장은 '여전히' 건재하다. 현 시점에서 KBS 기자협회는 '이화섭'으로 상징되는 KBS 불공정보도 문제의 개선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미디어스)는 2일 오후, 함철 신임 KBS 기자협회장을 만나 이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공채 23기로 1996년 입사해 시사보도팀, 정치외교팀, 국제팀 등을 거친 뒤 지난달 9일부터 1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 함철 회장은 "신임 집행부가 반드시 이뤄내야 할 목표는 바로 '이화섭 본부장 퇴출'"이라며 "8월 말 이후 이화섭 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동안 KBS 기자협회는 회사측에 △김용진 기자 등 현 정부 출범 이후 올곧게 기사를 써온 기자들에 대한 '보복인사'를 철회할 것 △해체된 탐사보도팀을 부활시킬 것 △독립적인 '대선후보검증 TF' 마련할 것 △소통 활성화를 위해 보도본부의 내부 게시판을 실명에서 다시 익명으로 전환할 것 등을 요구해 왔는데, 이에 대한 회사측의 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본부장 신임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KBS 기자협회는 비상총회를 열어서 '제작거부나 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의 시기와 방법을 집행부가 정할 수 있도록 일임'하기로 의결하기도 했다.
함철 회장은 "우리가 언제든지 신임투표나 제작거부 투표를 진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 사항에 대한 회사측의 개선 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신임투표를 시행할 것이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요구사항 가운데) 어느 것 하나 눈에 띄게 진전된 게 없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KBS는 (MBC와 달리) 뉴스 시간은 꼬박꼬박 지키면서도 내용 면에서는 불공정 편파방송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언급되지 않았습니까? 기자들이 공정방송을 외치며 제작을 거부한 사이, 현 보도본부 간부들은 뉴스를 더욱 엉망으로 끌고 갔고 그 정점에는 이화섭 본부장이 있었습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화섭 본부장은 심판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만약 이화섭 본부장이 투표를 통해 기자협회 회원들로부터 과반의 불신임만 받아도 사실상 그 순간부터 본부장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 대표성, 신뢰성, 자격성 등 모든 측면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본부장으로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거죠."
3월 2일 발표한 대국민사과문을 통해 "KBS를 김비서라고 부르는 현실이 비참해서 잠이 오지 않을 정도였다"고 고백했던 KBS 기자들. KBS 기자협회는 'KBS 뉴스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이화섭 본부장 퇴출 등의 '투쟁'과 함께 KBS 뉴스에 대한 '연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KBS뉴스가 정말 많이 후퇴하지 않았습니까? 이를 제자리에 되돌리고, 진일보해 나가기 위해서 'KBS 뉴스는 어때야 하는가' '이를 위해서 조직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 토론을 진행해 내년 1월에 'KBS뉴스'의 새로운 상을 그리는 보고서를 발간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1년간의 활동방향은 '투쟁'과 '연구' 투트랙인 거지요. KBS 뉴스를 새롭게 정립해야 할 시기가 됐어요."
또, 함철 회장은 8월 안에 새 노조와 함께 '대선 공정보도 감시단'(가칭)을 발족해 "대선 보도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보다 세밀하게 진행할 것"이며 "편향적인 보도를 막기 위해 (사후적인) 뉴스 분석 뿐만 아니라 사전 감시체계를 상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2012년 7월 15일 일요일

KBS 새노조 “MBC 시용기자가 자꾸 전화 걸어”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7-15일자 기사 'KBS 새노조 “MBC 시용기자가 자꾸 전화 걸어”'를 퍼왔습니다.
고재열 “프락치 기자까지 등장”…트위플 “유치해 정말!”

MBC 파업 문제를 다룬 KBS (추적 60분)의 ‘MBC 최장기 파업 사태, 그 해법은’(가제) 편이 오는 18일 방송을 앞둔 가운데, MBC 사측이 보복 취재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MBC 노조에 따르면, MBC 사측이 (추적 60분) 취재팀은 사측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지난주부터 MBC 기획홍보부 앞으로 공문을 보내 인터뷰와 취재 협조 등을 요청했으나,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추적 60분) 팀의 취재 요청을 거절했다.

이후 MBC는 (추적 60분)의 취재 요청을 거절한 직후, KBS에 ‘(추적 60분)이 MBC 파업 문제를 다룬다면, 우리도 KBS의 문제점들을 취재해 100분 토론이나 뉴스 등을 통해 다루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BS의 한 회의석상에서는 “MBC가 KBS의 수신료 문제 등을 취재하고 있다”는 내용이 간부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고, 지난 12일 이진숙 본부장이 직접 KBS로 찾아가 권순범 시사제작국장을 접촉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아울러 MBC 사측이 노조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계약직으로 고용한 시용기자를 시켜 ‘보복성 취재’에 나서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MBC 정치부 소속의 한 시용 기자는 12일 KBS 홍보실에 질문지를 보낸 뒤, 홍보실 관계자와 제1노조(구노조) 위원장 등을 인터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메일로 KBS 홍보실에 전달된 질문 내용은 ‘국민이 반대하는 수신료 인상이 옳다고 보는지, KBS 지배구조가 정당하다고 보는지’ 등이었으며, 이명박 캠프의 특보 출신인 KBS 김인규 사장 문제까지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용 기자는 또 KBS 새노조에도 전화를 걸어 취재를 시도했다. 지난 11일에는 KBS 새노조 김현석 위원정과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수신료 인상과 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새노조는 공식 트위터(@kbsunion)를 통해 “MBC 시용기자인듯한 사람이 새노조에 자꾸 전화를 하네요”라며 “추적60분 MBC파업취재 보복인 듯. MBC조합원 외엔 취재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이러한 소식에 고재열 ‘시사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dogsul)를 통해 “프락치 기자까지 등장...”이라고 꼬집었으며, MBC의 정우영 기자(@mbcjwy)는 “상식을 뛰어넘는 행태...김재철과 그 일당들을 반드시 내보내야 하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리안들도 “김재철은 살리면 안된다”(yo**), “재철이보다 진숙이가 더 날뛰네”(suna***), “치졸함이 딱 재처리짓~”(kyjha**), “재철이 막판이라고 막가는구나..”(blues****), “어우 유치해 정말”(ppo***), “할말 잃다”(mon**), “정말 고개를 못들겠다”(cityhunt****), “이 정권의 부역자들은 염치와 수치도 돈받고 팔아먹었나보다. 수전노 돈귀신집단!”(yscl***)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MBC 사측은 (추적 60분) 팀의 정상적인 취재 활동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적 60분) 취재팀은 지난 11일 노조 간부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MBC 여의도 사옥에 들어오려 했지만, 정문과 남문에서 모두 제지당했으며, (추적 60분)팀이 사내에서 조합원들을 인터뷰할 때, 사측이 VJ 등을 동원해 인터뷰 장면을 채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노조는 “‘보복 취재와 취재 방해’는 결국 MBC가 공영 언론사로서의 기능과 본분을 포기했다는 증거”라며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기사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막으려 하는 사기업처럼 MBC 역시 사유화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맹비난했다.

마수정 기자

2012년 7월 14일 토요일

MBC, '추적60분'에 맞서 KBS '보복성' 취재 나서


이글은 미디어스 2012-07-13일자 기사 'MBC, '추적60분'에 맞서 KBS '보복성' 취재 나서'를 퍼왔습니다.
KBS 수신료 문제 등 취재 시작… 12일 양사 간부 긴급 회동

MBC 파업 사태를 다룬 KBS 방송을 앞두고, MBC 회사 쪽이 제작진의 취재를 방해하는가 하면 갑작스럽게 KBS 관련 취재를 들어가는 등 ‘보복성 취재’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제작진은 MBC 파업 사태에 대한 취재를 진행하고 있다. 은 MBC 파업 복귀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18일 또는 25일 MBC 관련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취재에 대처하는 MBC쪽의 행보가 논란이 일고 있다. 제작진의 MBC 취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이를 막기 위한 MBC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MBC, KBS  제작진 출입 막아
제작진은 파업에 대한 회사 쪽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 주 MBC 기획홍보부 앞으로 공문을 보내 인터뷰 및 취재 협조 등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MBC는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쪽은 이와 관련해 에 “MBC가 일단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으나 지속적으로 요청을 드리고 있다”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 이후, MBC가 제작진의 MBC 출입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제작진은 지난 11일 MBC노조 간부 인터뷰를 위해 MBC 여의도 사옥을 들어오려 했지만 정문과 남문에서 모두 제지를 당했다. 이후, MBC쪽은 노조의 항의를 받은 뒤 노조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는 조건으로 제작진의 출입을 허락했다.
이 과정에서 MBC쪽이 VJ 등을 동원해 인터뷰 장면을 채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MBC노조 특보에 따르면, PD는 “사내에서 인터뷰할 때 멀리서 MBC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6mm 카메라로 우리를 촬영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으며, 노조의 한 간부도 “인터뷰 장면을 찍는 VJ에게 물어보니, 회사에서 팀의 취재 모습을 찍어두라고 지시했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이 뿐 아니다. KBS 취재진의 MBC 출입을 막는 것에 이어 MBC 취재를 막기 위해 MBC 간부들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MBC노조에 따르면, MBC는 의 취재 요청을 거절한 직후 KBS 쪽에 “‘이 MBC 파업 문제를 다룬다면, 우리도 KBS의 문제점들을 취재해 이나 뉴스 등을 통해 다루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S 한 관계자는 지난 12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과 권재홍 MBC 보도본부장, 이일화 KBS 전 보도본부장과 권순범 KBS 시사제작국장 등 4인이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고 에 밝혔다.

▲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MBC 시용기자, 수신료 등 KBS 문제 취재 시작
이와 함께, MBC 시용기자를 통해 KBS 수신료 문제를 취재하는 등 MBC가 KBS에 대한 ‘보복성 취재’에 나섰다는 정황도 여럿 드러났다.
KBS 홍보실에 따르면, MBC 정치부 소속 시용기자는 12일 KBS 홍보실을 직접 찾아가 ‘KBS 수신료를 인상하는 게 적절한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노조는 김인규 사장으로 인해 방송이 불공정해졌다고 지적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질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KBS 쪽은 기자를 향해 “왜 갑자기 지금 이 시점에서 수신료 인상이 이슈가 되는 것이냐”고 물은 뒤 “지금은 수신료 인상 등에 대해 KBS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사실상 취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시용기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도 전화를 걸어 KBS 문제와 관련한 취재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용기자는 지난 11일 KBS본부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수신료에 대한 입장을 물어본 데 이어, 12일 김현석 KBS본부 본부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KBS 수신료 인상 등에 대한 노조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KBS본부 쪽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기자라면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취재를 거부했다.
이 같은 MBC의 움직임에 대해 KBS본부 관계자는 와 통화에서 “MBC 파업 사태가 국회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합의 내용이 될 정도로 뜨거운 화두이고, 진실이 무엇인지 알리는 게 KBS의 역할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이템으로 발제를 해서 취재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MBC가 진실을 알고자 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취재 거부를 통해 진실을 은폐하거나 아니면 사실 관계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언론사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MBC의 행보를 비판했다.
MBC노조 또한 이에 대해 “이 같은 ‘보복 취재와 취재 방해’는 결국 MBC가 공영 언론사로서의 기능과 본분을 포기했다는 증거”라며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기사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막으려 하는 사기업처럼 MBC 역시 사유화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MBC사측은 이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송선영 기자  |  sincerely@mediaus.co.kr

MBC, '추적60분'에 맞서 KBS '보복성' 취재 나서


이글은 미디어스 2012-07-13일자 기사 'MBC, '추적60분'에 맞서 KBS '보복성' 취재 나서'를 퍼왔습니다.
KBS 수신료 문제 등 취재 시작… 12일 양사 간부 긴급 회동

MBC 파업 사태를 다룬 KBS 방송을 앞두고, MBC 회사 쪽이 제작진의 취재를 방해하는가 하면 갑작스럽게 KBS 관련 취재를 들어가는 등 ‘보복성 취재’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제작진은 MBC 파업 사태에 대한 취재를 진행하고 있다. 은 MBC 파업 복귀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18일 또는 25일 MBC 관련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취재에 대처하는 MBC쪽의 행보가 논란이 일고 있다. 제작진의 MBC 취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이를 막기 위한 MBC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MBC, KBS  제작진 출입 막아
제작진은 파업에 대한 회사 쪽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 주 MBC 기획홍보부 앞으로 공문을 보내 인터뷰 및 취재 협조 등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MBC는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쪽은 이와 관련해 에 “MBC가 일단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으나 지속적으로 요청을 드리고 있다”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 이후, MBC가 제작진의 MBC 출입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제작진은 지난 11일 MBC노조 간부 인터뷰를 위해 MBC 여의도 사옥을 들어오려 했지만 정문과 남문에서 모두 제지를 당했다. 이후, MBC쪽은 노조의 항의를 받은 뒤 노조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는 조건으로 제작진의 출입을 허락했다.
이 과정에서 MBC쪽이 VJ 등을 동원해 인터뷰 장면을 채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MBC노조 특보에 따르면, PD는 “사내에서 인터뷰할 때 멀리서 MBC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6mm 카메라로 우리를 촬영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으며, 노조의 한 간부도 “인터뷰 장면을 찍는 VJ에게 물어보니, 회사에서 팀의 취재 모습을 찍어두라고 지시했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이 뿐 아니다. KBS 취재진의 MBC 출입을 막는 것에 이어 MBC 취재를 막기 위해 MBC 간부들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MBC노조에 따르면, MBC는 의 취재 요청을 거절한 직후 KBS 쪽에 “‘이 MBC 파업 문제를 다룬다면, 우리도 KBS의 문제점들을 취재해 이나 뉴스 등을 통해 다루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S 한 관계자는 지난 12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과 권재홍 MBC 보도본부장, 이일화 KBS 전 보도본부장과 권순범 KBS 시사제작국장 등 4인이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고 에 밝혔다.

▲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MBC 시용기자, 수신료 등 KBS 문제 취재 시작
이와 함께, MBC 시용기자를 통해 KBS 수신료 문제를 취재하는 등 MBC가 KBS에 대한 ‘보복성 취재’에 나섰다는 정황도 여럿 드러났다.
KBS 홍보실에 따르면, MBC 정치부 소속 시용기자는 12일 KBS 홍보실을 직접 찾아가 ‘KBS 수신료를 인상하는 게 적절한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노조는 김인규 사장으로 인해 방송이 불공정해졌다고 지적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질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KBS 쪽은 기자를 향해 “왜 갑자기 지금 이 시점에서 수신료 인상이 이슈가 되는 것이냐”고 물은 뒤 “지금은 수신료 인상 등에 대해 KBS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사실상 취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시용기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도 전화를 걸어 KBS 문제와 관련한 취재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용기자는 지난 11일 KBS본부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수신료에 대한 입장을 물어본 데 이어, 12일 김현석 KBS본부 본부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KBS 수신료 인상 등에 대한 노조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KBS본부 쪽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기자라면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취재를 거부했다.
이 같은 MBC의 움직임에 대해 KBS본부 관계자는 와 통화에서 “MBC 파업 사태가 국회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합의 내용이 될 정도로 뜨거운 화두이고, 진실이 무엇인지 알리는 게 KBS의 역할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이템으로 발제를 해서 취재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MBC가 진실을 알고자 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취재 거부를 통해 진실을 은폐하거나 아니면 사실 관계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언론사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MBC의 행보를 비판했다.
MBC노조 또한 이에 대해 “이 같은 ‘보복 취재와 취재 방해’는 결국 MBC가 공영 언론사로서의 기능과 본분을 포기했다는 증거”라며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기사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막으려 하는 사기업처럼 MBC 역시 사유화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MBC사측은 이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송선영 기자  |  sincerely@mediaus.co.kr

2012년 7월 5일 목요일

'공정보도' 명분 복귀 한 달 KBS, '김비서'가 달라졌어요!?


이글은 미디어스 2012-07-04일자 기사 ''공정보도' 명분 복귀 한 달 KBS, '김비서'가 달라졌어요!?'를 퍼왔습니다.
'불법사찰' 이어 'MBC파업'도 곧 방송…"생색내다 끝날까 우려도"

 '공정방송 쟁취'와 '김인규 사장 퇴진'을 내걸고 총파업을 벌였던 KBS 새 노조가 파업을 풀고 현업에 복귀한 지 곧 한 달이 된다. 당초 파업의 목표였던 '김인규 사장 퇴진'은 달성하지 못했으나 대신 공정방송 실현의 장치로 '대선 공방위 구성' '탐사보도팀 부활' 등을 얻어냈던 새 노조는 6월 8일 파업을 접으며, 현업에서 '보도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김비서'라는 오명에 시달렸던 KBS. 새 노조의 보도투쟁으로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미디어스)는 새 노조 파업 종료 한 달을 맞이하여 보도투쟁의 성과와 한계를 정리했다.
◇ 복귀 이후 '희망버스' '민간인사찰' 방송
새 노조가 현업에 복귀한 뒤, KBS에서는 '예전 같았으면 볼 수 없었을' 아이템이 줄줄이 방송되고 있다. 6월 24일 (취재파일4321)은 '희망버스 1년 그 후…' '만화, 시대를 그리다'를 다뤘으며, 지난 3일에는 (시사기획 창)이 '민간인 불법사찰'을 정면으로 다뤘다. 모두 새 노조에 소속된 기자들이 취재한 아이템이다.


▲ 7월 3일 <시사기획 창> '민간인 불법사찰'(윗쪽)과 6월 24일 <취재파일4321> '희망버스 1년 그 후...'(아래쪽) 캡처

(시사기획 창)의 한 제작진은 "우리가 보도해야 했음에도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제대로 해보자는 결기를 가지고 복귀했다. 민간인 사찰의 경우, 깊이있게 정리한 방송프로그램은 없지 않느냐"며 "그래서 이 아이템을 다루게 됐고, 통상적으로 한 기자가 한 아이템에 대해 3~4달씩 취재하는데 이번엔 3명의 기자가 제작에 매달렸다"고 전했다.
그는 "시사기획 창의 경우, 파업 전에도 나름대로 제작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편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윗선에서 우리의 보도에 대해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인 경우가 몇번 있었으나 예전만큼 심하지는 않았다"며 "100일 가까이 월급 내놓고 싸웠던 결과물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 복귀 이후 KBS 내부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해 "(공정보도를 하겠다는) 기자들의 결기가 강하기 때문에, 간부들이 예전처럼 노골적으로 막아서지 않는다. 노골적 압박이 분명히 줄어들었다"고 전하며, "파업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6월 12일 KBS (뉴스9)의 '전두환 하나회 골프' 단독 보도의 경우에도 비조합원이 리포트한 것이긴 하나, 전반적으로 달라진 사내 분위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당시 KBS (뉴스9)는 14번째 리포트 '정부 골프장서 골프'에서 "최근 육사에서 사열을 받은 사실 때문에 논란이 일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은 수도권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골프장은 국가보훈처 소유고, 골프장 사장은 하나회 출신 육군 예비역 장성"이라며 "취재진이 (촬영을 막는) 직원들에게 붙들린 사이 측근들과 함께 골프를 끝낸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골프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한 기자는 "당시 KBS 뉴스가 전두환 사열 논란을 다루지 않아서 비난 여론이 매우 거세지 않았느냐"며 "(직원들이 취재를 막는 탓에) 취재진이 현장에서 확보한 게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이 보도를 9시 뉴스에 전진배치시킨 것은 눈치를 본다는 명백한 증거가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추적60분, 시사기획 창도 'MBC파업' 다룬다
전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MBC 파업' 역시 (추적60분)이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당초 권순범 KBS 시사제작국장은 새 노조 소속의 제작진이 MBC 파업 취재 기획안을 제출하자 "연대파업의 당사자였던 KBS노조원이 관련 아이템을 취재한다면 그 방송은 공정한 방송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MBC 파업 취재를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일 (추적60분) 제작진들이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하게 항의하자 4일 오전 MBC 파업을 다루기로 합의했으며 제작진들은 곧바로 취재에 돌입했다. 방송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사기획 창)도 MBC 파업을 비롯해서 쌍차 등 노동자 파업 문제에 대해 10일 방송할 예정이다.
탐사보도팀 부활, 지지부진…여전한 문제들


▲ 6월 27일 새 노조 공추위 보고서
그러나, 새 노조가 파업을 푸는 조건으로 얻어냈던 탐사보도팀 부활, 대선검증팀 구성 등의 문제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 후보검증을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팀이 구성되어 심층 취재에 나서야 하지만, 관련 논의는 좀처럼 결과물을 얻지 못하고 있다.
최경영 KBS 새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보도부문 간사는 "보도본부에 탐사보도팀, 대선검증팀을 두기로 했으나 몇명으로 할지, 누구를 보낼지, 운영은 어떻게 할지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며 "현업 복귀 이후 어느정도 성과가 있으나 9시 뉴스를 보면 크게 바뀌었다고 보기도 힘들어 긴장의 고삐를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는 6월 27일 주간보고서를 내어 △6월 21일 KBS (뉴스 9)이 '가뭄으로 식수가 말랐다'고 보도하면서도 정작 당시 논란이 됐던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으로 가뭄극복'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았고, △6월 15일 대법원의 PD수첩 승소 판결에 대해서도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새 노조는 보고서에서 "KBS의 보도행태는 누가 봐도 현재의 살아있는 권력에 관련된 보도에는 철저히 몸을 사리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시청자들이 이꼴을 보자고 수신료를 내서 공영방송을 유지시켜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KBS가 '김비서'라는 오명을 듣는 데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던 정부여당 편향의 정치보도 역시 달라진 게 없다. 정치부 기자들 가운데 KBS기자협회의 제작거부, 새 노조 총파업에 참여한 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최경영 KBS 새 노조 간사는 "정치부에 1~2명이 새 노조 소속이라 하더라도 그 정도로는 정치보도가 바뀌기 힘들다. (정부여당 편향의) 정치보도는 여전하다"며 "출입처 시스템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출입처-기자 유착으로 연결되기 쉬운데 특히 정치부 쪽이 심하다. KBS 뿐만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사들이 전반적으로 갖고 있는 구조적인 문화이자 행태이기 때문에 한번에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 기자는 "복귀 이후 물론 변화가 있긴 하지만, 이대로 생색만 내다가 끝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보도본부장, 사장이 그대로이지 않느냐. (구조적으로) 아직까지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고 전했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2012년 7월 3일 화요일

'개콘'도 다루는 'MBC파업', '추적60분'은 안 된다는 KBS


이글은 미디어스 2012-07-02일자 기사 ''개콘'도 다루는 'MBC파업', '추적60분'은 안 된다는 KBS'를 퍼왔습니다.
KBS시사제작국장, 새노조 소속 PD가 발제하자 "불공정 방송될 것"

▲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미디어스
KBS (추적60분) 제작진들이 역대 최장기 파업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MBC 파업사태를 다루려 했으나, 윗선에서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추적60분) 제작진들은 2일 성명을 내어 "제작진이 'MBC파업' 취재 기획안을 제출한 이후 검토에 검토를 거듭하며 답변을 유보하던 권순범 시사제작국장이 결국 오늘(2일) 아침, 최종적으로 '안 된다'라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권순범 국장은 "연대파업의 당사자였던 KBS노조원이 관련 아이템을 취재한다면 그 방송은 공정한 방송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MBC 파업 취재를 막아섰다.
제작진은 이를 두고 "파업에 참여했던 제작진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보나마나 그 프로그램은 공정하지 못할 것이고, 때문에 그 아이템은 추진조차 할 수 없다는 국장님의 편견이야말로 후배 기자, PD들의 자질을 평가절하하는 것일 뿐 아니라 나아가 KBS 시사제작물 자체의 공정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닐지 몹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제작진들은 이어 "개그맨도 '만나면 좋은 친구, 무한도전을 보고싶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MBC 사태가, 에서는 취재불가 성역으로 취급받아서야 되겠느냐"며 "언론사 파업문제는 국회 개원협상의 선결조건 가운데 하나였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데 이런 문제를 공영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지 않는다면 오히려 직무유기 아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권순범 시사제작국장은 2일 (미디어스)의 취재요청에 "담당 PD 들이 그렇게 주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담당 PD들에게 물어보라"며 "내가 대답을 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만 언급했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2012년 7월 2일 월요일

KBS, 기자들에게 “MBC 파업 취재하지 마라” 파문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7-02일자 기사 'KBS, 기자들에게 “MBC 파업 취재하지 마라” 파문'을 퍼왔습니다.
추적60분 제작진 제안에 시사제작국장 “불공정할 것” 불가통보

파업 중단 이후 업무에 복귀한지 한 달 째에 접어들고 있는 KBS의 고위간부가 제작진의 MBC 파업사태 취재 아이템에 대해 “불공정할테니 취재도 하지 말라”고 통보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2일 KBS 시사제작국장과 KBS 제작진에 따르면, 권순범 시사제작국장은 이날 오전 시사제작국 전체 간부회의 자리에서 PD들이 제출한 ‘MBC 파업사태’ 제작 아이템에 대해 최종 불가 방침을 내렸다.
이 아이템은 김영선 전 PD가 지난달 중순 처음 제출(7월 11일 방송일자)한 직후 거부당했으나 정기인사로 김 PD가 타부서로 전보되자 다시 지난달 말 허양제 PD 등이 같은 제작 아이템(7월 18일 또는 25일 방송)을 냈으나 권순범 국장이 끝내 불가 결정을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작진 일동으로 성명을 내어 제작 불가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무엇보다 권 국장이 제시한 추적 60분 팀의 MBC 파업 프로그램 제작 불가 이유가 더 큰 반발을 사고 있다. KBS 제작진과 강윤기 KBS 새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현 추적60분 제작진)에 따르면, 권 국장은 2일 간부회의에서 “연대파업의 당사자였던 KBS 노조원이 관련 아이템을 취재한다면 그 방송은 공정한 방송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주 수요일 밤 방송되는 KBS 2TV <추적 60분>

강윤기 PD는 2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연대파업의 당사자여서 불공정할 것이므로 취재도 하지 말라’는 주장은 (데스크로서) 매우 위험한 인식수준”이라며 “각자 가치관과 정치성향이 있다해도 모든 공영방송 기자와 PD의 시각을 일일이 확인하고 리포트와 프로그램 제작을 시키지 않는다. 결과물로 평가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PD는 ‘파업한 새노조 소속 PD들이 만들면 불공정해질 것이니 MBC파업이라는 특정아이템을 다뤄선 안된다’는 주장에 대해 “KBS 저널리스트들의 양심과 자질을 믿지 않겠다는 뜻일 뿐 아니라 제작 시스템과 데스킹 과정 모두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아주 잘못된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강 PD는 “대부분의 PD들이 파업에 참가했는데, 그럼 MBC 파업사태는 제작 자체를 못하는 것이냐, 같은 논리를 확대하면 ‘경상도 출신이면 경상도에 유리하게 제작할 것’이라는 주장과 무엇이 다르느냐”며 “명분이 안되니 이런 식의 주장을 갖다 붙이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강 PD는 특히 “이 아이템은 우리의 파업과 무관하게 중대한 아이템”이라며 “현재 MBC 파업사태는 기자 PD 등 조합원들이 해고 등 마구 징계를 받으며 그 정점을 향해 가고 있으며 정치권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핫이슈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BS 제작진은 향후 간부진의 반응을 지켜본 뒤 KBS PD협회와 시사제작국 구성원, 새노조 차원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논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KBS 추적60분 제작진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언론사 파업문제는 국회 개원협상의 선결조건 중 하나였을 정도로 우리 사회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이를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지 않는다면 오히려 직무유기 아닌가. 국장도 제작진과 면담에서 ‘MBC 파업이 지금 우리 사회의 핫이슈라는 사실에는 공감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제작진은 “파업에 참여했던 제작진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보나마나 그 프로그램은 공정하지 못할 것이고, 때문에 그 아이템은 추진조차 할 수 없다는 국장의 편견이야말로 후배 기자, PD들의 자질을 평가절하 하는 것일 뿐 아니라 KBS 시사 제작물 자체의 공정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닐지 몹시 유감스럽다”고 성토했다.

매주 수요일 밤 방송되는 KBS 2TV <추적 60분> 

제작진은 “개그맨도 ‘만나면 좋은 친구, 무한도전을 보고싶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MBC 사태가, ‘추적60분’에서는 취재 불가 성역으로 취급받아서야 되겠느냐”며 “언론인의 양심을 실천할 기회를 막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권순범 KBS 시사제작국장은 2일 미디어오늘과 전화통화에서 “PD들과 몇차례 얘기했고, 해당 부장과도 의견을 나눈 내용”이라며 “서로 하고 싶은 애기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것은 직접 제작진의 의견을 들어보라”고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 2010년 '천안함'과 '4대강' 등 각종 정부 비판 아이템이 제출됐을 때마다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불방시키거나 불방시도를 했다가 큰 반발을 샀었다.

다음은 KBS 제작진이 2일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추적60분 성명] MBC사태 취재 불가, 제작진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권순범 국장 취재불가 지시에 대한 일선 제작진 입장     2주일이 흘렀습니다. 추적60분 제작진이 ‘MBC 파업’ 취재 기획안을 제출한 이후 검토에 검토를 거듭하며 답변을 유보하던 권순범 시사제작국장은 결국 오늘 아침, 최종적으로 ‘안된다’라는 입장을 통보했습니다.     권국장께서 밝히신 취재 불가 사유는 ‘공정성이 담보될 수 없다’는 것. 정확한 표현은 “연대파업의 당사자였던 KBS 노조원이 관련 아이템을 취재한다면 그 방송은 공정한 방송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저희 제작진은 국장님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언론사 파업문제는 국회 개원협상의 선결조건 중 하나였을 정도로 우리 사회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 이런 문제를 공영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지 않는다면 오히려 직무유기 아닐까요? 국장께서도 제작진과의 면담 중에 ‘MBC 파업이 지금 우리 사회의 핫이슈라는 사실에는 공감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거듭 우려하신 공정성 문제는 취재를 진행하는 동안 적절한 협의과정과 데스킹을 통해 보완할 수 있으니 이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을 비롯한 KBS 제작진들은 개인의 신념이나 호불호를 떠나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사명으로 불편부당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여 취재합니다. 때문에 공정성은 국장님 뿐 아니라 저희 개개인이 가장 중요시하는 기본 원칙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파업에 참여했던 제작진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보나마나 그 프로그램은 공정하지 못할 것이고, 때문에 그 아이템은 추진조차 할 수 없다는 국장님의 편견이야말로 후배 기자, PD들의 자질을 평가절하 하는 것일 뿐 아니라 나아가 기왕에 제작해 왔던 KBS 시사 제작물 자체의 공정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닐지 몹시 유감스럽습니다.      2년 전 이 보도본부로 이관된 이래로 아이템을 둘러싼 간부진과 일선 제작진들의 충돌은 적지 않았고 프로그램이 불방 되고 급기야 제작진이 징계를 받는 사태까지도 벌어졌습니다. 수 년 간 되풀이되었던 이런 상황을 더 이상은 초래하지 않기 위해 저희 제작진은 지난 2주에 걸쳐 권 국장에게 전향적인 결정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해 왔습니다. 어제 방송된 개그콘서트를 보셨습니까? 개그맨도 ‘만나면 좋은 친구, 무한도전을 보고싶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MBC 사태가, ‘추적60분’에서는 취재 불가 성역으로 취급받아서야 되겠습니까?      일찍이 보도국 내 탐사보도팀 구축을 담당하신 권국장님께 시사제작국 후배 일동이 다시 한 번 촉구드립니다. 을 제작하는 후배들의 자질을 믿고, 성역 없는 시사프로그램을 향한 언론인의 양심을 실천할 기회를 막지 말아주십시오.  2012년 7월 2일 추적60분 제작진 일동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2012년 5월 23일 수요일

뉴스데스크 주말 시청률 2%로 ‘종편 수준’


이글은 경향신문 2012-05-22일자 기사 '뉴스데스크 주말 시청률 2%로 ‘종편 수준’'을 퍼왔습니다.
ㆍ파업 장기화에 파행 진행
 ㆍKBS·YTN도 상황 비슷

MBC, KBS, YTN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파행 방송도 늘고 있다. 회사 측은 대체인력 투입으로 “방송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청자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MBC는 보도, 교양, 드라마, 예능 등 전 부문에서 파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1월30일 파업 전 10%대 초반을 유지하던 평일 시청률은 2~3월 들어 6%대로 떨어졌다. 4~5월에는 5%대로 급락했다. (주말 뉴스데스크)는 최일구 앵커가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에 동참한 이후 이달 시청률이 2%대로 주저앉았다. 공중파 방송의 메인뉴스 시청률이 ‘종편 수준’으로 급락한 셈이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16주째 결방되면서 20~30%대의 시청률이 반 토막 난 상태다. 지역 MBC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대구MBC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TV와 라디오 뉴스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진주·대전·청주·충주·안동·원주·광주·목포 등도 자체 제작 프로그램 대신 외주 제작물로 대체하고 있다.


KBS도 상황은 비슷하다. KBS 1TV (뉴스 12)의 김철민 앵커가 지난주 새노조 파업에 동참하면서 뉴스 파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사 프로그램인 (취재파일 4321)은 지난 6일부터 결방되고 있다. (추적 60분)과 (시사기획 창) 역시 결방되거나 방송시간이 단축되고 있다. KBS 1노조 파업은 지역 방송에 타격을 주고 있다. 부산, 제주, 전주, 청주, 춘천, 광주, 대전 총국 보도국이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대부분 지역 뉴스는 시간이 단축되거나 파행 진행되고 있다.

YTN은 두 달간 주말 부분파업에 이어 지난 14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24시간 뉴스방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언론 시민단체는 “국민의 시청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땜질 방송’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알 권리까지 빼앗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뉴스데스크)는 지난주 “권재홍 앵커가 퇴근길 노조원의 저지로 허리 등 신체 일부 충격을 받아 입원했다”고 톱뉴스로 보도했으나 노조가 동영상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왜곡·편파 보도 비판에 직면해 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2012년 4월 27일 금요일

'001-1588-7715',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였나요?


이글은 미디어스 2012-04-26일자 기사 ''001-1588-7715',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였나요?'를 퍼왔습니다.
[기자수첩]통신행정 전문가 방통위원장께

방통위의 ‘늑장행정’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해 국내 전화였음에도 불구하고 KT가 부당하게 ‘국제전화' 요금을 받아 챙겼다는 증거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시민사회는 KT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지만 관련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를 감사원에 감사 청구까지 냈지만, 방통위는 여전히‘검토중’이라는 답만 되풀이 하며 미적거리고 있다.


'001-1588-7715' 번호가 국제전화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은 지난 2월 말, KBS (추적60분)을 통해 제기됐다. 그리고 3월 13일 (한겨레)를 통해 국제전화가 아닌 국내전화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KT는 의혹이 커지자 “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사업은 국제전화가 아닌 국제투표서비스였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논란을 더 키웠다. 미디어스의 보도를 통해 '국제투표서비스’라는 것은 약관에도 없는 유령 서비스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4일, 한 제주도민의 통화사실 확인내역에서 ‘001-1588-7715’의 착신국가가 ‘영국’으로 찍혀 국제전화요금 180원이 청구된 사실이 공개됐다. 이 기간은 KT 측이 “국제전화가 아니었다”고 인정한 때다. 발 빠르게 해명을 내놓던 KT도 이번에는 당혹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 관계자는 “KT 내부가 발칵 뒤집혀졌다”고 귀띔했다.
KT 김은혜 전무는 ‘국내전화’라는 주장에 대해 “요금이 비싸지지 않도록 국내에 있는 국제관문국을 활용했고 사업용전용회선으로 일본의 서버로 연결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해명 자체가 ‘001-1588-7715’를 통해 투표를 한 국민들의 전화는 해외 망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180원의 국제전화 요금이 아닌 국내전화 39원을 청구하는 게 맞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해외 망을 사용해야만 국제전화가 되기 때문이다.

▲ KT는 일본에 서버를 두고 국제투표서비스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으나 2011년 10월 24일 투표를 실시한 제주도민의 통화 내역서에는 '영국'으로 국제전화 요금 180원이 청구됐다

다시 모든 관심은 방통위에 쏠리고 있다. 시민사회의 주장대로 KT가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했는지 여부는 방통위의 확인에 달렸기 때문이다. 세계7대자연경관을 주도한 뉴세븐원더스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사기였다는 주장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문제와는 별개로 이 문제는 방통위가 의지만 있다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KT측이 약관변경을 신청하고 이를 허용해준 적이 있는지 여부는 즉시 확인되는 사안이다. 
언론에 의해 문제가 제기된 지 2달째 접어들고 있지만, 방통위는 여전히 입을 꾹 다물고 있다. 방통위 실무자들은 "검토중으로 결론이 나기 전에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 하며 미적대고 있다.
방송분야는 본인 스스로 잘 모른다고 고백을 했지만, 통신행정분야 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인 이계철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한지 한달이 훌쩍넘어 곧 다가올 5월이면 두 달째에 접어든다. 방송은 물론, 통신분야에 대해서도 잘 몰랐던 전임 방통위원장에 비하면 그가 수장으로 있는 방통위는 통신분야의 문제만큼은 잘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그나마 밥값을 하는 것이 아닐까. 더욱이 이 사안은 복잡한 문제도 아니지 않는가.     
두달째 넘어가는 방송사 파업 문제는 위원장 본인이 잘 모르는 분야라 해결 못하다지만, 위원장이 전문가인 통신 분야의 이처럼 간단한 문제는 왜 빨리 '결론'이 안나고 계속 '검토중'이기만 한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이계철 위원장이 이 문제에 대해 알고나 있는 것인지? 실무자들이 통신행정분야의 능력이 부족해서 그냥 헤매고 있는 것인지? 
방통위 실무진들의 '늑장행정'을 보면서 통신전문가인 이계철 방통위원장에게 직접 묻고 싶어진다. "KT는 정말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쳤나요? 통신행정전문가 위원장님"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