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제명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제명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3년 3월 15일 금요일

조용기 목사 고소한 장로들 무더기 징계


이글은 뉴스앤조이(NEWSNJOY) 2013-03-13일자 기사 '조용기 목사 고소한 장로들 무더기 징계'를 퍼왔습니다.
3명 제명, 25명 정직…고소인 장로들 고소 취하할 뜻 없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3월 13일 교회 재판부인 당기위원회(당기위)를 열고 조용기 목사를 고소한 장로들을 징계했다. 고소에 참여한 장로 중 3명은 제명했고 25명은 정직했다. 당기위에 참석한 장로 44명 중 35명이 찬성했고 9명이 반대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올해 2월부터 조용기 목사를 고소한 장로들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검찰은 교회 재정을 배임·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조용기 목사를 소환해서 조사했고, 올해 2월에는 혐의를 확인했다. 검찰의 수사망이 조 목사를 시시각각 조여 오자 이 목사는 고소인 장로들에게 3월 12일까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징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영훈 목사의 압박에도 고소인 장로들은 고소를 취하하지 않았다. 3월 12일에 열린 여의도순복음교회 윤리위원회 조사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3월 13일 당기위 회의에 출석해 최후진술을 했다. 고소에 참여한 장로들은 고소를 취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실 (raindrops89)

2012년 9월 20일 목요일

‘납득이 안가는’ MBC뉴스의 편향 편집


이글은 미디어스 2012-09-20일자 기사 '‘납득이 안가는’ MBC뉴스의 편향 편집'을 퍼왔습니다.
[뉴스브리핑]박근혜 태풍 복구 현장 방문과 송영선 제명을 한 리포트로 처리

■ 박근혜 태풍 복구 현장 방문과 송영선 제명을 한 리포트로 처리 ■ 문재인 ‘시민캠프’를 안철수 ‘SNS캠프’ 맞불로  ■ 송영선 금품 파문, 16번째 리포트 처리한 KBS도 문제
오늘은 어제(19일) 방송된 방송3사 메인뉴스를 도마 위에 올리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KBS (뉴스9)도 적지 않은 문제가 있었지만 정말 심각한 건 MBC (뉴스데스크)였습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뉴스편집과 보도행태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한번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1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가 어느 정도로 ‘비상식적인’지를 말이죠.
19일 최대이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 출마 선언이었습니다. 어제(19일) 하루 종일 인터넷을 달군 것은 물론이고 오늘자(20일) 전국단위종합일간지도 안철수 교수 대선 출마 소식으로 주요 지면이 채워졌습니다. 방송3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KBS MBC SBS 모두 19일 메인뉴스에서 안철수 교수의 대선출마 소식과 대선 향후 전망 등을 다각도로 짚는 리포트를 내보내며 이 사안에 비중을 실었습니다.


KBS MBC가 송영선 불법정치자금 수수 파문을 보도하는 방식

여기까지는 별문제가 없었는데, 송영선 불법정치자금 수수 파문을 보도하는데 이르러서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자세를 보입니다. KBS는 (뉴스9)후반부에 ‘마지못해’ 배치한 인상을 주는가 하면 MBC는 엉뚱한 리포트와 ‘송영선 파문’을 연결시킵니다. 도무지 ‘이해불가’ MBC뉴스 편집입니다. MBC가 송영선 불법정치자금 수수 파문을 보도하는 방식은 정말로 독특했습니다.
어제(19일) 정치권을 흔든 최대이슈 2개를 꼽으라고 하면 여러분은 무엇을 꼽으시겠습니까. 개인차가 있겠지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안철수 교수 대선출마와 새누리당 송영선 전 의원 불법정치자금 수수 파문을 꼽으실 겁니다.
현영희 의원의 불구속 기소,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그리고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금품 요구 파문까지. 박근혜 후보 주변 인물들의 잇따른 비리사건과 새누리당 정치쇄신의 ‘반비례 현상’에 대해 비판하는 리포트 하나 정도는 나가는 게 상식입니다. ‘친 새누리 성향’의 동아일보마저 오늘자(20일) 사설에서 이 문제를 언급할 정도니 이번 사안이 주는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박근혜 태풍현장 방문 리포트 말미에 ‘송영선 파문’ 언급한 MBC

하지만 MBC는 이상한 뉴스편집을 선보입니다. 19일 MBC (뉴스데스크)는 안철수 교수 대선출마와 관련한 리포트를 3꼭지 전한 다음 4번째 리포트로 박근혜 후보가 경남 태풍피해 현장을 방문한 소식을 다뤘는데 갑자기(!) 이 리포트 말미에 송영선 전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논란을 덧붙입니다. 그것도 새누리당이 송 전 의원을 제명했다는 쪽에 비중을 두면서.


박근혜 후보 태풍피해 현장 방문 리포트가 메인뉴스 4번째로 배치된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아무 상관도 없는 ‘송영선 금품수수 파문’이 해당 리포트와 함께 처리된 것은 더욱 납득이 안 가는 사안입니다. (복구현장으로 … 송영선 제명)이라는 리포트 제목 자체가 이해불가입니다. 이건 그냥 … 뭐라 그럴까 …‘새누리당 소식 엮음’이라는 코너에 이것저것 몰아넣은 듯한 편집 같은 느낌을 줍니다. 송영선 전 의원 파문을 이렇게 처리하는 게 온당한가요? 아닌 것 같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태풍 피해주민을 위로’했다는 소식을  (뉴스9) 4번째 리포트로 보도하면서 ‘송영선 파문’을 16번째 리포트로 배치한 KBS도 문제지만, MBC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그래도 전혀 상관없는 내용을 억지로 갖다 붙이지는 않았기 때문이죠. 안철수 대선 출마 소식에 이어 4번째와 5번째로 ‘송영선 파문’을 전한 SBS (8뉴스)가 가장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느낀 것은 아마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문재인 시민캠프’를 전하는 MBC만의 독특한 시각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민생행보와 시민캠프 구성을 전하는 시각도 MBC는 유난히 독특합니다. 다른 건 논외로 하더라도 어제(19일) 방송된 방송3사의 리포트 제목만 봐도 MBC뉴스의 ‘이상한 개성’을 딱 알 수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민생행보 … “시민 참여 선대위”> (SBS ‘8뉴스’)

<“비정규직 해결노력”> (KBS ‘뉴스9’)

<시민캠프로 안 ‘SNS’캠프에 맞불> (MBC ‘뉴스데스크’)

통상 리포트의 제목은 리포트 도입부에 나오는 앵커멘트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앵커가 요약해서 전하는 부분에 핵심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참 이상한 건, ‘문재인 민생행보와 시민캠프 구성’을 전한 방송3사의 앵커멘트가 거의 비슷함에도 MBC 리포트 제목만 이상하게 나갔다는 점입니다. 앵커멘트가 전한 3사 리포트 도입부 한번 보시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청소 노동자들을 만나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약속했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선대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8뉴스] : 민생행보 … “시민 참여 선대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오늘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만나 민생행보를 이어갔습니다.안철수 교수의 출마에 대해선 환영한다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9] : “비정규직 해결노력”)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파견직 청소노동자들을 만나며 민생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또,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캠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 시민캠프로 안 ‘SNS’캠프에 맞불)
보시는 것처럼 SBS와 KBS의 도입부분과 리포트 제목은 상관관계가 있지만 MBC는 엉뚱합니다. MBC는 리포트 중반쯤에 언급된 “특히, 시민들이 주축이 되는 시민캠프는 안철수 후보가 인터넷 상에 만들게 될 'SNS 캠프'에 대한 맞불 성격이 강합니다”라는 부분을 주목한 것 같은데, 이 부분이 과연 해당 리포트의 제목으로 뽑힐 만큼 핵심적이고 중요한 부분이었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런 말씀 드리기 좀 그렇습니다만, ‘상태’가 너무 심각한 것 같아 눈 딱 감고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관계자분들, 특히 보도국 간부들 … SBS (8뉴스)에게 ‘한 수’ 배우십시오. 

[콘텐츠 제휴 : 노무현 재단]

민동기 / 뉴스브리핑팀  |  webmaster@mediaus.co.kr

2012년 8월 6일 월요일

그날, 진보정당의 미래가 제명되었다


이글은 시사IN 2012-08-06일자 기사 '그날, 진보정당의 미래가 제명되었다'를 퍼왔습니다.
양당제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이번 대선은 통진당의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안건이 부결되면서 통진당의 정치적 협상력은 고갈되었다. 비례대표제 확대 논의도 힘을 잃을 전망이다.

최근 몇 달간 통합진보당(통진당)은 거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었다. 수면 위에서 신·구 당권파의 정파투쟁이 눈길을 끌었다면, 수면 아래에서는 갈수록 분명해지는 ‘한국 정치의 양당제 경향’이라는 거대한 압력과의 사투가 있었다. 

4월의 19대 총선은 한국 정치를 양당제 구조로 재편하는 선거였다. 무조건 1위 후보자가 당선하는 단순다수제는 소수당의 진입을 어렵게 해 양당제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19대 총선은 자유선진당의 몰락과 통진당의 야권연대에 기댄 생존으로 드러나는 강한 양당제 경향을 보여주었다. 이는 통진당에게 외연 확장은커녕 생존의 문제를 제기한다.

같은 해에 대선이 있다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돌파구였다. 대선이 정치적 빅딜의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의식은 노회찬 의원 등을 통해 통진당 내에서 꾸준히 나오는 목소리였다. 대선과 총선의 단순다수제를 결선투표제와 비례대표 확대 등으로 바꿔내야만 양당제가 고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었다.

7월26일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다루는 의원총회에서 심상정 원내대표가 악수를 건네자 이석기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됐습니다”라고 말하며 웃고 있다.

통진당 혁신 논의도 큰 틀에서는 이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대선을 앞두고 협상력을 갖추려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끼칠 만한 대중적 지지를 확보해야만 한다. 진보 지지층이 고개를 돌려버린 지금, 당 혁신이 양당제 구조와 연계된 생존 차원의 과제였던 것도 그래서다. 

이 혁신 노력이 7월26일 파산했다. 통진당 의원총회는 당의 의원직 사퇴 요구를 거부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안건을 상정했으나 한 표 차이로 부결됐다. 이·김 의원은 기사회생했다. 대신 통진당의 대(對)민주당 협상력은 고갈되다시피 했다. 양당제는 점점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조롱거리 된 진보 깃발

두 의원 제명을 위해 필요했던 표는 7표였다. 진보신당계인 노회찬·심상정 의원, 참여계인 강동원 의원, 시민사회 출신 박원석 의원, 옛 당권파의 추천을 받았으나 중앙위 폭력사태 이후 옛 당권파 비판으로 돌아선 서기호 의원, 중립 성향이었으나 제명 찬성으로 기울었던 정진후 의원 등 6표가 고정에 가까웠다. 캐스팅보트는 김제남 의원이 쥐고 있었다. 김 의원은 몇 차례 제명 찬성을 시사하기도 했으나 결국 마지막 순간 기권표를 던져 제명안을 부결시켰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 추천 과정에서 옛 당권파인 이정희 당시 대표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카드였다. 

제명 부결은 인상적인 순간이기는 하지만 결정적 순간은 아니었다. 5월12일 중앙위 폭력사태야말로 통진당의 정치적 기반을 허물어뜨린 사건이었다.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이날의 폭력사태 이후로 당 지지율은 곤두박질쳤고, 여론 주도층이 통진당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비판적 지지’ 성향을 자주 보이는 진보 성향 여론층은, 승리를 위해 외면해야 했던 진보 정당에 ‘부채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무시할 수 없는 진보 정당의 자산이었다. 하지만 통진당 폭력사태는 이 부채감을 일순간에 날려버리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진보’ 깃발이 갖는 도덕적 권위도 이제는 조롱거리가 됐다. 

통진당은 이미 실질적인 분당 상태다. 제명안 부결 직후 강동원·박원석 의원 등은 “김제남 의원이 제명 처리를 하겠다는 정치적 합의를 어겼다”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제남 의원 또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갑 대표의 혁신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권표를 던졌다”라는 알쏭달쏭한 해명을 내놓았다. 신당권파는 불에 기름을 부은 듯 타올랐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자당 의원의 발언을 두고 “한국정치사 최대의 궤변”이라는 센 논평을 내놓았다. 폭력사태가 벌어진 5월12일에도 참여계 천호선 당시 대변인과 경기동부 우위영 당시 대변인은 전혀 상반된 논평을 내놓았다. 이쯤 되면 이미 같은 정당에 속했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다.

통진당이 본질상 ‘총선용 선거연합 가설정당’이었다는 사실은 당 구성원들조차도 부인하지 못한다. 총선 이후 화학적 결합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갈등만 극단으로 치닫게 되었다. 왜 통진당은 협력보다는 갈등의 길로 나가게 되었을까.

일반론으로 보면, 당의 장기적 생존 가능성이 낮아질수록 내부 투쟁은 격해지는 경향이 있다. 당내 정파들이 서로 협력해서 얻을 것이 없어지기 때문에 각 정파들은 당보다는 각자의 이익을 극한까지 추구하게 된다. 2007년 당시 대선 패배를 눈앞에 둔 열린우리당 제 정파의 분열, 전망이 어두웠던 2008년 총선을 앞둔 민주노동당의 분당이 좋은 예다. 

정확히 같은 상황이 2012년 통진당에서 벌어졌다. ‘야권연대’라는 특수한 정세에 기대 얻어낸 13석은 제3당인 진보 정당이 자력으로 기대할 수 있는 의석수를 훌쩍 넘어서는 성과였다는 평이다. 양당제 경향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다음 선거에서 이 정도 성과를 재현해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즉, 통진당에게 19대 총선은 ‘예외적인 대승과 어두운 전망’이라는 동전의 양면이었다. 이는 각 정파들이 협력보다는 사익 추구를 택할 최적의 배양조건이 된다.

ⓒ시사IN 조남진 야권 연대는 물 건너갔다는 평가다. 7월16일 강기갑 대표(오른쪽)가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총선 이후 휘몰아친 비례대표 경선부정 국면에서, 통진당 옛 당권파는 진보 진영과 통진당의 장기적 생존 가능성보다 정파적 이해관계를 더 중시하는 태도를 일관되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옛 당권파는 2008년 총선에서는 위기에 처한 당의 생존을 위해 정파 리더들의 비례대표 불출마와 대중성을 갖춘 이정희 카드 발굴이라는 ‘정치적 판단력’을 보여주었던 정파이기도 하다(물론 당시의 민노당은 PD 계열이 당을 떠난 범NL 정당이어서 협력의 유인이 더 컸던 이유도 있다). 그러던 것이 4년 만에 ‘정파 리더의 전면 배치’와 ‘미래보다 현재를 선택하는 태도’로 뒤바뀌었다. 

강한 양당제 경향이 제3당에 협력보다는 내부 투쟁을 강요하면서, 통진당은 협력의 동력이 고갈되어 문제 해결 능력이 없는 정치세력으로 굴러떨어졌다. 당 대표 선거에서 나타난 여론의 압도적 지지에도 혁신안을 관철하지 못한 지도부의 무능도 여기서 나온다는 평이다.

통진당과 진보 진영이 손놓고 ‘양당제의 운명’을 기다리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절박한 기획을 하는 이도 있었다. 양당제를 강요하는 단순다수제를 바꾸는 데 가장 관심이 많은 노회찬 의원은 “12월 대선에서 장관이니 차관이니 하는 자리 요구는 하나도 하지 말고, 총선에서의 정당명부제 혹은 비례대표 확대 하나만 따내도록 집중해야 한다”라고 줄기차게 주장했다. 단순다수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지율이 의석에 제대로 반영되는 제도를 만들지 않으면 결국 제3당은 사멸의 길로 간다는 문제의식에서다. 비슷한 맥락에서 노 의원은 2012년 대선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여러 세력의 정치적 의사를 드러낼 수 있어 양당제 경향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 

8월14일에는 ‘PR(비례대표제) 포럼’이라는 시민운동 단체가 출범한다. 비례성이 높은 선거 제도가 더 정의롭고 민의를 잘 대변하는 데다 복지국가를 건설할 가능성이 높다는 등의 취지를 내건, 비례대표 확대를 요구하는 운동단체다. 역시 대선 국면에서 의제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치학자 수십 명과 시민사회, 청년단체, 정치권이 결합했다. 노회찬·이종걸 의원과 원희룡·천정배 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대선이라는 ‘큰 판’을 겨냥한 이런 기획들도 통진당 혁신 실패로 힘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일단은 최대 협상 파트너인 민주당의 태도가 싸늘하다. 제명안 부결 다음 날인 7월27일 민주당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리하기 바란다. 지켜보겠다”라는 신중한 논평을 냈다. 

하지만 이날 민주당 최고위 분위기는 훨씬 격앙되었다고 한다. “야권연대는 이미 관심사도 아니었다. 지금 분위기에서 누가 말이라도 꺼내겠나. 박지원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등 임박한 현안 때문에 공개적으로는 삼갔을 뿐, 최고위 분위기는 험악했다. 당에서도 ‘분리수거’니 ‘보트피플’이니 하는 말이 스스럼없이 나오는 수준까지 갔다.” 한 민주당 핵심 당직자의 귀띔이다. ‘분리수거’란 옛 당권파들을 고립시켜 ‘종북’ 이미지를 떨어낸다는 의미이고, ‘보트피플’은 세력 간 연대보다는 통진당 내에서 의미 있는 정치인을 선별 영입한다는 의미다. 


‘분리수거’ ‘보트피플’ 취급

여전히 야권연대를 대선 옵션으로 간주하는 목소리는 듣기 힘들고, 지금의 통진당이라면 연대가 오히려 득표에 손해라는 판단이 대세가 되었다. 옛 당권파가 고민한다는 ‘이정희 대선 출마 후 5%대 캐스팅보트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후보 단일화 협상’ 시나리오도 민주당에서는 ‘공상 소설’ 취급을 받는다. 

민주당도 사실상 돌아섰지만, 국민 여론도 문제다. 특히 이석기·김재연 두 의원이 국민이 아니라 당이 뽑은 비례대표라는 점 때문에, 비례대표제에 대한 불신은 높아지고 있다. 비례대표제 확대를 주장해봐야 ‘이빨도 안 들어갈 분위기’가 됐다는 평가다. 비록 비례대표 선거제도에도 당보다 국민이 의원을 선택하도록 제도 설계가 가능하지만, 당장은 그런 세부 논쟁에 관심을 가져줄 분위기가 아니다. 

진보 정당에서 손꼽히던 ‘선수’들이 당을 떠나 민주당에 입당하고, 여야의 주요 대선주자들이 하나같이 ‘중도’ 이미지를 선점하려 애쓰는 등, 한국 정치의 거의 모든 차원에서 양당제는 기정사실로 굳어져가고 있다. 따라서 제3당 통진당에게는 그러지 않아도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7월26일 제명 부결 사태는 당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제명 부결 직후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심상정 의원은 다음 날 “마지막 기회였다. 국민들이 통진당이 제3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깊이 회의하게 만들었다”라고 자평했다. 엄살로 들리지 않는다.

천관율 기자 | yul@sisain.co.kr

2012년 7월 19일 목요일

강기갑 "의총 열리면 이석기, 김재연 제명될 것"


이글은 노컷뉴스 2012-07-19일자 기사 '강기갑 "의총 열리면 이석기, 김재연 제명될 것"'을 퍼왔습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과 관련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의원총회가 열리면 제명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당의 최고의결 기구에서 판단한 것이고 이번 (지도부) 선거에서 당심이 (제명을) 정리정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명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급한 것이 아니고, 너무 오래되어서 어떻게든 농을 짜낼 필요가 있을 때 짜내야 한다"며 "이 문제가 당원과 당과 국민들의 마음에에서 너무 오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보당이 새 지도부를 출범해 새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출발해야 하는데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문제 때문에 어떤 다른 행동을 하기 어렵다"며 "우리 당이 할 일이 첩첩산중 인데 이 문제를 해결 안하면 발목에 맷돌을 달고 있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강 대표는 분당 가능성 등의 극한 갈등이 다시 생길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또 사실상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스스로 결단내릴 것을 재차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후회와 결단은 빠를 수록 좋은 것"이라며 "이제는 이것은 새 지도부 선출과정에서 표심으로 나타난 당심을 바로 보시고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진보당 대선주자와 관련해,"우리 당은 앞으로 나아갈 길이 천리 길"이라며 "우리도 대선주자를 출발 시켜야 한다. 꿈속에서 달리기 하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대선 후보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침묵의 행보를 하겠다고 하셨는데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북논란과 애국가 논란 등에 대해서는 "여당과 보수언론이 몰아댄 부분이 있지만, (우리 당이) 빌미를 준 부분이 있어 말끔히 정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BS 육덕수 기자

2012년 7월 15일 일요일

강기갑 예상밖 압승, 당권파 치명타 입어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7-15일자 기사 '강기갑 예상밖 압승, 당권파 치명타 입어'를 퍼왔습니다.
이석기-김재연 제명 등 당권파 숙정 가속도 붙을듯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가 15일 압도적 표차로 신임 당대표에 선출돼,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등 당권파 숙정에 가속이 붙게 됐다. 아울러 벼랑끝 위기에 직면했던 야권연대도 재가동할 수 있게 됐다.

혁신비대위의 강기갑 후보는 9∼14일 실시된 당직선거에서 2만861표(55.8%)를 얻어 1만6천479표(44.2%)를 얻은 당권파의 지원을 받은 강병기 후보를 누르고 대표로 당선됐다.

강기갑 대표는 당초 조직력이 강한 강병기 후보에게 밀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온라인 투표와 ARS모바일 투표에서 강 후보를 앞서면서 압승을 거뒀다.

특히 선거 마지막날인 14일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모바일 투표에서 몰표가 나와 당권파에 염증을 느낀 일반 당원들이 대거 강 대표를 지지했음을 보여주었다.

온라인, 현장 투표 종료후 총 투표율은 58.86%에 그쳤으나 ARS모바일 투표까지 마친 결과 총 투표율은 65.08%로 급상승했다.

온라인 투표에서는 강기갑 1만6천200표, 강병기 1만4천407표, ARS모바일 투표에서 강기갑 3천707표, 강병기 1천100표로 집계됐다. 현장 투표에서만 강기갑 948표, 강병기 980표로 조직표가 많은 강병기 후보가 앞섰을 뿐이다. 

이밖에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천호선 이혜선 유선희 이정미 민병렬 후보가 당선됐다. 천호선 이정미 후보는 혁신비대이, 이혜선 유선희 후보는 당권파이고, 민병렬 후보는 중립 성향의 범울산연합 출신이다.

강기갑 신임 대표는 당선후 보도자료를 통해 "저의 당선으로 혁신을 바라는 민심과 당심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통합진보당은 과감한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이석기·김재연 제명 등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강 대표는 "당의 정체성과 강령정신은 철저히 지켜가는 한편, 더 큰 진보ㆍ소통하는 진보로 거듭나겠다"며 "통합진보당을 노동자 농민 서민의 손에 돌려드리는 진정한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심상정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된 데 이어 강 대표까지 당대표 선거에서 이기면서 오는16일 의원총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제명안 통과가 기정사실화되는 등 당권파 숙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병성 기자 

2012년 7월 9일 월요일

진보당, 외통위-국방위 배제. 이석기-김재연 복수 배정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7-09일자 기사 '진보당, 외통위-국방위 배제. 이석기-김재연 복수 배정'을 퍼왔습니다.
이석기-김재연 제명 기정사실화

강창희 국회의장은 9일 통합진보당 의원들을 외교안보 기밀을 다루는 국회 외통위와 국방위에서 배제했다.

이지안 진보당 부대변인에 따르면, 원내교섭단체가 아닌 까닭에 진보당 상임위 배정권을 갖고 있는 강창희 국회의장실은 이날 진보당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을 통보해왔다. 

강창희 의장실은 우선 외교안보 기밀을 다루는 국회 외통위와 국방위에서 진보당 의원 전원을 배제한 뒤, 문제가 되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각각 문방위와 기재위에 복수 배정했다. 향후 국회에서 이들의 의원직 제명을 기정사실화한 상임위 배정으로 풀이되고 있다. 

진보당이 부정선거, 종북 논란에 휩싸이면서 더없는 굴욕을 당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음은 진보당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상황.

강동원. 이석기 의원 :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미희 의원 :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동 의원 :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제남 의원 : 지식경제위원회 김재연. 박원석 의원 : 기획재정위원회 노회찬 의원 : 정무위원회 심상정 의원 : 환경노동위원회 오병윤 의원 : 국토해양위원회 윤금순 의원 : 법제사법위원회 이상규 의원 : 행정안전위원회 정진후 위원 :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최병성 기자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부실·부정경선 확실”하다는데 그래도 수용 못해?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6-27일자 기사 ' “부실·부정경선 확실”하다는데 그래도 수용 못해?'를 퍼왔습니다.
통진당 사태 중대 기로… 이석기 김재연 제명여부·당 지도부 선거가 중대 변수

통합진보당 부실·부정 경선에 대한 2차 진상조사 결과가 “통합진보당의 19대 국회의원 비례경선은 선거의 절차와 원칙이 심각하게 훼손된 선거였다”고 발표됨에 따라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2차 진상보고서 결과를 놓고 사퇴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던 구당권파가 버틸 명분이 사실상 없어졌기 때문이다. 26일 2차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비례경선과정이 선거관리 과정에서부터 현장투표과정, 온라인투표과정 까지 부정을 방조한 부실의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구당권파는 이날 발표 전부터 조사결과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특위가 공개한 수십 페이지의 보고서에서는 현장 투표소 설치, 현장투표 진행 과정도 원칙 없이 진행돼 선거관리의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투표담당자의 선임, 투·개표록의 작성, 이중투표 확인, 선거인명부와 투표함의 관리, 지정된 투표용구의 사용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훼손됐다는 것이다. 조사 특위는 “심지어 선거인 명부에 투표자로 기재된 자가 실제로 투표한 것인지 여부를 믿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온라인 투표과정 역시 전반적으로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선거과정이었다는 결과다. 특히 온라인 투표과정은 △투표현황 정보에 대한 보안의식의 부재투표시스템 관리에 대한 운영 및 보안규정의 부재 △선관위원이 아닌 당직자가 주요정보인 미투표 현황을 수시로 열람한 것은 기회의 공정성을 위반한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2차 진상조사에서도 온라인 투표에서 부정 여부를 밝히지 못한 상태다. 이점은 구당권파 반발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1차 진상조사결과가 발표됐을 당시 당권파가 ‘부실·부정 진상보고서’라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공격하면서 내세운 주장이 “부정의 명확한 증거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복 IP 집단 몰표가 특정 지역이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등 광범위한 선거 관리 부실이 있었음은 확실하기 때문에, “부정 여부를 따져 묻는 것은 자체가 의미 없다”는 것이 2차 진상조사 특위의 입장이다. 

명확한 부정이 되는 ‘대리투표’ 여부를 밝히기 위해선 투표가 이뤄진 장소의 IP를 확인하고, 인증번호가 발송된 핸드폰의 위치를 추적해야 하는데, 조사특위에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위는 해당 보고서에서 “부실로 인해 신뢰성과 공정성이 전혀 담보되지 못한 이번 선거에서 부정의 주체를 밝히고 부정이 얼마나 있었느냐를 따지고 묻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 투표에서 데이터의 인위적 조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미투표 현황이 일부 당직자에게 독점돼 특정 후보에게 활용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또 관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투표 진행상황에 대한 부정취득이 가능했음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구당권파는 1차진상조사 결과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2차 진상조사 결과 역시 ‘편파·부실 보고서’라며 인정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날 진상조사보고서가 언론에 공개되기 전, 김미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 “혁신비대위의 거수기 노릇에 열중한 2차진상조사특위의 편파적이고 부실한 보고서는 전면 무효”라고 주장했다. 

▲ 지난 25일 구당권파로 분류되는 이상규 오병윤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진상조사 보고서가 허위와 날조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CBS노컷뉴스

관심의 초점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사퇴 여부다. 혁신비대위는 이들 의원들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한 뒤 자진사퇴를 끝까지 거부할 시 현재 당기위에서 진행중인 제명절차를 신속히 끝낼 것으로 보인다. 


강기갑 당대표 후보측 선본은 진상조사특위의 결과발표가 나온 직후 “2차 진상조사 결과는 ‘온·오프라인의 전체적 부정을 야기한 부실 선거’로 규정함으로써 1차 진상조사위원회의 내용을 명확하게 재확인했다”며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즉각 자진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 두 의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이유는, 혁신비대위가 주장해왔듯 ‘비례경선 부실부정에 대한 국민 앞에 정치적 공동책임을 지기 위해서’이다. 지난 5월 2일 1차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당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는 부실부정경선에 대한 당 차원의 책임을 지기 위해 비례대표 경쟁명부 후보 14명의 전원사퇴를 의결한 바 있다.


다만 이들을 제명하려면 당기위 절차 외에도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그러나 의총에서 제명이 최종 확정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포함한 13명의 통합진보당 의원 중 7명이 제명을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 중립으로 분류되는 두 의원이 어느 입장을 택할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현재 제명에 반대하는 구당권파는 6명, 제명을 해야 한다는 비당권파는 5명이며 전교조 위원장 출신인 정진후 의원과 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의 김제남 의원이 중립으로 분류된다.


의원 제명과 별도로, 향후 당의 향방은 오는 30일 어느 쪽이 새 지도부로 선출될 지에 달렸다. 당권파·비당권파 중 누가 지도부로 들어서든 당이 격랑에 휩싸이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파인 강기갑 후보 체제 지도부가 들어설 경우, 현재로선 구당권파의 격렬한 반발이 쉽게 잠재워지리라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구당권파는 현재 지도부 자리를 탈환해 당권을 재장악하고자 벼르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구당권파 입장에 놓인 강병기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될 경우 혁신파의 대거 탈당 가능성까지 예측되고 있다.

박새미 기자 | psm@mediatoday.co.kr  

2012년 6월 8일 금요일

[사설] 이석기·김재연 의원, ‘종북논쟁’ 악용 말라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6-07일자 사설 '[사설] 이석기·김재연 의원, ‘종북논쟁’ 악용 말라'를 퍼왔습니다.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가 경선부정 파문과 관련해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에 대한 제명 결정을 내렸으나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중앙당 당기위에 재심을 신청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루한 다툼 끝에 제명이 확정되더라도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남겠다는 생각이 확고해 보인다.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이성적 판단이나 책임감 따위와는 담을 쌓은 듯한 태도다.
이 의원 등이 분명히 알아야 할 게 있다. 새누리당의 제명 추진 움직임이 옳지 않다고 해서 국회의원직에 머물러도 된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라는 사실이다. 선거부정을 통해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훼손한 데 대한 책임있는 행동은 종북 논란과는 무관하게 피할 수 없는 의무다. 이 대목을 절대 혼동해선 안 된다.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이석기 의원 등의 사퇴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을 해보면 답은 더욱 분명해진다. 지금 새누리당은 겉으로는 이 의원 등의 제명을 외치고 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 이 의원 등이 버티면 버틸수록 유리하다며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 새누리당과 이석기 의원 등이 ‘적대적 공존 관계’에 있다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이 의원이 박근혜 의원을 공격할수록 그 모습은 희화화되고 결과적으로 박 의원의 대선 가도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된다. 이 의원 등이 종북 논쟁을 방패막이 삼아 버티기를 계속하는 것은 이들의 표현 그대로 ‘이적행위’와 같은 것이다.
국회의원 배지만 단다고 해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자로서 자부심을 갖는 것은 국민의 힘이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이 의원 등이 대표하는 국민은 몇 안 되는 주변의 구당권파 동료들뿐이다. 그런데도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고 귀를 꽁꽁 틀어막은 채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덤비니 혀를 찰 노릇이다. 앞으로 국회에서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좋은 먹잇감이 돼 끊임없이 정치적 시빗거리를 쏟아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원 노릇을 온전히 할 리도 만무하다.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은 요즘 언론의 조명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래서 혹시 자신들이 ‘언론 스타’라도 된 듯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만면에 웃음을 띤 이 의원의 여유있는 모습을 보면 이런 우려가 결코 지나치지 않다. 진보세력 전체를 곤경에 빠뜨린 데 대한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 의원 등은 하루빨리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위한 한 알의 밀알로 남기 바란다.

2012년 6월 4일 월요일

[사설] 민주주의 소양 의심케하는 박근혜 의원 발언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6-03일자 사설 '[사설] 민주주의 소양 의심케하는 박근혜 의원 발언'을 퍼왔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국회 제명 문제를 두고 “기본적인 국가관을 의심받고 있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난 1일 말했다. 박 의원은 두 의원이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국회 차원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종북으로 몰리고 있는 두 의원의 국가관을 이유로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것인데,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다. 과거 매카시즘 시대에나 나올 법한 마녀사냥식 발언이다.
박 의원 발언은 무엇보다 그의 민주주의적 소양을 의심케 한다. 민주주의는 생각이 다르다고 기본권을 제약할 수 없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한다. 생각이 무엇인지를 따져서 국회의원 자격이 있네 없네 할 수 없다. 사람의 생각은 끊임없이 변한다. 동료 의원의 사상이 의심스러우니 국회에서 내쫓자는 것인데, 전형적인 매카시즘이다. 국가보안법 위반 경력이 있는 사람은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는 막무가내식 논리와 같다. 박 의원이 생각하는 민주주의가 지금 우리 사회의 보편적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와 다른 것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박 의원이 말한 국가관이란 게 무엇인지도 묻고 싶다. 국가관이 의심스러우면 국회의원은 안 된다는 것인데, 그 사람의 국가관이 옳은지 틀린지를 누가 심사하나? 국가관 운운하는 대목에선 국가에 대한 맹목적 충성을 강요했던 1960·70년대 박정희식 국가주의가 연상되기까지 한다.
박 의원 시각은 이석기·김재연 의원 처리를 둘러싼 당내 논의에도 한참 못 미친다. 새누리당에선 두 의원을 종북 문제로 제명하는 것은 무리이고, 비례대표 경선 부정 문제로는 시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한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종북으로 제명을 논하면 마녀사냥이지만 선거부정 문제는 제명 요건이 될 수 있다”고 한 것이 대표적이다. 박 의원이 당의 평균적 인식보다도 못한 민주주의적 소양이라면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거듭 말하거니와 이석기·김재연 두 의원의 문제는 종북 문제가 아니다. 통합진보당 경선 부정과 폭력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면 된다. 두 의원을 종북으로 몰아 국회에서 제명하려는 건 사태를 더 꼬이게 할 뿐이다.
여당의 확고부동한 대선주자인 박 의원이 동시대 사람들보다 한참 뒤떨어진 민주주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국가적 불행이다. 당내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박 의원이 이런 인식을 유지한 채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 수준이 뒷걸음질치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기 짝이 없다.

“박근혜, 김일성 생가 방문…국민들 불안”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6-03일자 기사 '“박근혜, 김일성 생가 방문…국민들 불안”'을 퍼왔습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국가관 잣대로 제명?…박근혜 민주의식에 ‘부메랑’
“5·16 쿠데타 생각 밝혀라” “국가주의·메카시즘 떠올라”

뉴스분석 이석기·김재연에 제명 거론

“국가관을 의심받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선 안 된다”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은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논란과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정치권에선 보고 있다. 지지율 1위인 유력 대선주자가 생각하는 ‘국가관’이란 무엇이고, 국가관을 이유로 대의기관인 국회의원의 거취를 결정하자는 발상이 과연 옳은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 “국회라는 곳이 국가의 안위를 다루는 곳인데, 기본적인 국가관을 의심받고 있고 국민들도 불안하게 느끼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두 의원이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가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이 이런 발언을 한 건 최근 통합진보당이 ‘종북 논란’에 휩싸여 뭇매를 맞는 상황에서 보수 후보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드러내 보이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 또한 이렇게 하는 게 12월 대선을 치르는 데 유리하다고 계산했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진보정당과 연대를 한 민주통합당까지 ‘이념적으로’ 몰아붙일 수 있는 정치적 이득이 있기 때문이다. 박 전 위원장은 문제의 발언 당시 “이 사태에 민주통합당도 큰 책임이 있다”며 ‘민주당 책임론’을 거론한 바 있다.
목진휴 국민대 교수는 “많은 국민이 통합진보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태도에 대해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건 틀림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박 전 위원장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꾸로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은 대선에서 뜨거운 논란거리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어서, ‘양날의 칼’ 성격도 지니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몇년간 줄곧 지지율 압도적 1위의 대선주자였지만, 여전히 그의 당선 가능성엔 회의를 품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유는 그가 내세우는 가치가 2012년의 시대정신을 제대로 담보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과, 그의 리더십이 개발독재를 이끈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권위주의적이고 일방통행식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 탓이 컸다. ‘국가관’을 이유로 대의기관인 국회의원 거취를 결정하자는 박 전 위원장 발언은 이런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킬 개연성이 크다. “박근혜 전 위원장이 ‘국가관’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건, 국민교육헌장을 외우게 하던 1970년대 개발독재 시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정치권 인사의 발언은 이런 부분과 맥이 닿아 있다.
‘국가관’을 이유로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이, 박정희 정권 시절이던 1979년 ‘반국가주의적 언동’을 이유로 당시 야당 총재이던 김영삼 의원을 제명했던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이 국가관을 얘기한다면 곧장 ‘그럼 박 전 위원장은 5·16 군사쿠데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의 반격이 나올 수 있다”며 “국가관 발언은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박 전 위원장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5·16 군사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학자는 “구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다. ‘국가관’ 발언이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더라도 박 전 위원장의 신념과 외연의 한계처럼 느껴진다는 측면에서 박 전 위원장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학계와 정치권 인사들은 또 박 전 위원장의 국가관 발언이 민주주의에 어울리지 않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통합진보당 일부 의원들의 대북 인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상의 자유와 관련한 부분이므로 그것을 근거로 의원직을 뺏어야 한다는 것도 적절치 않은 거 같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통합진보당 일부 의원들에게 문제 삼아야 할 것은 비례대표 선발 과정의 적법성, 공정성 여부”라며 “이 문제는 강제로 국회에서 내쫓기보다는 민주적 토론과 절차 속에서 유권자, 국민들이 알아서 결정하고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시사평론가인 유창선 박사는 “이석기 의원 등의 최근 발언이나 행동에 공안적인 것이 전혀 없는데도 제명 운운한 것은 매카시즘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의회에 들어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심각하게 훼손하는 게 보인다면 제명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국가관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국회 입성이 안 되고 제명하자는 건 매우 위험하다”며 “자칫 대한민국의 민주공화국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전직 의원은 “그 사람들이 스스로 ‘나는 종북주의자다. 우린 이것을 실천할 거다’라고 얘기한 것도 아닌데 국가관을 내세워 제명까지 언급한 것은 오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김외현 기자 phillkim@hani.co.kr

2012년 5월 28일 월요일

새누리, 이석기-김재연 제명 '꽃놀이패'…정국 주도권 잡기


이글은 노컷뉴스 2012-05-28일자 기사 '새누리, 이석기-김재연 제명 '꽃놀이패'…정국 주도권 잡기'를 퍼왔습니다.
국회의장 선출직후 '자격심사 청구'로 제명절차 돌입

여야의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당선인에 대해 자격심사를 청구하는 등 제명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비례대표 부정 당선인 제명 이슈를 부각시키면서 19대 국회 초반 정국 주도권을 잡는 동시에 야권 연대도 견제하겠다는 전략이다.

국회법 138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다른 의원의 자격에 이의가 있을 경우 30명 이상의 서명으로 국회의장에게 자격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이어 국회의장이 윤리특별위원회에 청구서를 제출하면 자격 심사가 개시된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이 선출된 직후 30인 이상의 서명을 받아 이석기-김재연 당선인에 대한 자격심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두 당선인의 사상을 검증하자는 것이 아니고, 비례대표 후보 순위 결정과정에서 명백한 부정과 불법이 저질러진 것으로 드러나 기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따져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김형태-문대성 당선자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사안”이라며 “그렇지만 야당이 김형태-문대성 당선인도 함께 윤리위에 제소하면 성역이 없는 만큼 논의는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게 이석기-김재연 당선인 제명 카드는 말그대로 꽃놀이패(바둑용어)다. 국회의원 제명은 재적 의원 2/3가 동의해야 하는 사안으로 야당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무산되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면서 19대 국회 초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좋은 이슈다. 제명안 처리에 반대할 경우 불법 당선인을 비호한다고 몰아부치면서 야권 연대에도 흠집을 낼 수 있다. 동시에 야당의 민간인불법사찰 및 언론사파업 국정조사 공세도 약화시킬 수 있고, “종북 의혹 정치인의 국회 입성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워 대선을 앞두고 전통적인 지지층인 보수 우파들의 지지도 한층 다질 수 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인이 실제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활동을 시작하면 제명 여론이 더 높아지고, 결국 공은 민주당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여당으로서는 손해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원구성 기싸움에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당선인 제명 논란까지 겹치면서 19대 국회는 초반부터 여야간 정치 공방으로 점철될 것으로 보인다.

CBS 도성해 기자

2012년 5월 12일 토요일

열받은 포항시민 서울 상경 “박근혜, 김형태 제명하라”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5-11일자 기사 '열받은 포항시민 서울 상경 “박근혜, 김형태 제명하라”'를 퍼왔습니다.
여성단체와 새누리당사 앞 기자회견…트위플 “朴, 참 큰일했다”

성추문 의혹에 휩싸여있는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경북 포항 남‧울릉)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울려퍼졌다. 

포항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친족성폭력 가해자 김형태 사퇴촉구를 위한 포항범시민대책위원회와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1일 오후 새누리당 당사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김 당선자의 사과와 자진사퇴를 요구하면서 “새누리당은 공천에 책임을 지고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김 당선자의 의원직을 박탈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뿔났다’는 점을 상징하듯 고깔을 머리에 쓰기도 했다.


ⓒ 한국여성단체연합 공식트위터(@kwau38)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단체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통해 “우리는 인면수심으로 제수씨에 대한 성폭력을 자행하고도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김형태 당선자의 태도에 분노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형태 당선자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녹취록에 대해 처음에는 자신이 아니라고 했다가, 결국에는 자신의 목소리임을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김 당선자는 피해자를 파렴치한으로 몰면서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이 말 바꾸기에 급급한 상황”이라며 “이제 공은 새누리당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당선자가 탈당을 했기 때문에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것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최연희, 강용석 전 국회의원 사태를 통해 새누리당이 비슷한 일이 반복될 때마다 ‘꼬리 자르기’를 통해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이번 사건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사과를 했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반성은커녕 오히려 피해자를 공격하는 파렴치한을 철저한 검증없이 공천한 새누리당은 그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현격한 결격사유가 있는 사람이 국민을 대표해 국회의원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새누리당과 박 위원장은 19대 개원과 동시에 김 당서자를 제명할지 묻는 여성연합의 공개질의서에 대해 ‘이미 사과한 사안이므로 답변할 생각이 없다’는 답변을 보내욌다”며 “박 위원장의 사과가 진심이었다면 제수씨를 성폭력한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해 마땅히 의원직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참교육학부모회 공식트위터(@@chamhak)

이들은 “은근슬쩍 탈당으로 마무리하고, 여론이 무마되기만을 바란다면 큰 오산”이라며 “포항지역 유권자들은 김형태 사태로 인해 심각하게 명예가 훼손되고 있으며 여기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새누리당에게 있다. 포항 지역 유권자를 기만한 새누리당은 지역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트위터 아이디 ‘mylife****’는 “알아서 나가지, 날도 더운데”라고 김 당선자를 비판했다. ‘yem***’는 “김형태 당선자는 시시비비 를 떠나서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는것 자체부터 굉장히 수치스럽고 부끄러울것 같다.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시나”라고 꼬집었다. 

‘bussister****’는 “포항시민이 올라와서 제명하라고 할 정도니...김형태...그냥 사퇴하세요”라고 충고했다. ‘bookpart****’은 “고영욱에 대한 관심 반만이라도 김형태에게 쏟자”는 글을 남겼다. 

송요훈 MBC 기자(@syh24)는 “김형태 당선자, 결국 금뱃지 달고 국민세금으로 세비 받고 평생연금도 받고 죽은 뒤에는 묘비에 ‘대한민국 제19대 국회의원’이라고 새기는 영광도 누리게 되나?”라며 “박근혜 위원장님, 참 큰일 하셨습니다. 그런데 내 세금 돌려받고 싶군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언론인 (매일신문)은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김 당선자의 제수인 최모 씨는 10일 경찰에서 ‘(김 당선자)가 샤워를 한 뒤 속옷만 걸친 채 겁탈하려 했다’고 말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매일신문)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고소인 조사에서 ‘말다툼 중 몸싸움을 벌였고, 당시 옷을 입고 있었다’는 김 당선자의 주장에 대해 이날 최 씨 등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웠다”고 전했다.

강우종 기자

2012년 3월 28일 수요일

민주 “무소속후보 돕는 당원 제명”에 응원쇄도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3-27일자 기사 '민주 “무소속후보돕는 당원 제명”에 응원쇄도'를 퍼왔습니다.
네티즌 “좋아 잘한다! 그대로 실천해야 용서한다”

민주 “무소속후보 돕는 당원 제명”에 응원쇄도네티즌 “좋아 잘한다! 그대로 실천해야 용서한다”

민주통합당은 27일 박선숙 사무총장 명의로 각 시도당에 공문을 내려보내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후보나 타당 후보를 지원하는 당원들을 제명 등 중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 

관악을에 무소속 출마한 김희철 후보를 민주당 소속 당원이나 시의원 등이 돕는 등 야권연대를 훼손하는 행태에 대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위플들은 “제명은 당연, 야권연대가 이제 좀 제대로 이루어지는 건가”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야권 단일화 경선 결과에 불복해 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을 ‘야권연대 5적’으로 규정하며 심판 운동도 벌이고 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 사무총장이 공문을 발송한 사실을 전하며 “4.11 총선과 재보궐선거에서 당이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와중에 무소속후보나, 타당의 후보를 지원하거나 조력하는 일부 당원과 지방의원들이 있다는 보고가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역의 해당행위는 제명, 출당 등의 중한 징계로 다스리겠다는 내용과 이러한 사안들이 발견되는 즉시 중앙당에 보고해달라는 요청의 공문”이라며 “당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르거나 야권연대 후보들의 당선을 방해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 엄중 조치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 진구을 야권연대 후보인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23일 성명을 내고 “경선에 패배한 후보가 경선결과에 불복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그 해당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민주당은 절대 복당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의 단호한 태도를 촉구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민주당은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된 후보만을 지지하여야 할 것이다”며 “87년 6월 항쟁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분열로 군사정권에 다시 정권을 내준 뼈아픈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 경고했다.

트위플들은 해당 소식을 급전하며 “좋아! 잘한다”(bimo*****), “당연한 것!!널~리!”(kim******), “오랜만에 일처리 제대로 하네~”(7379), “이제 제대로 하네! RT지켜보자 특히 이행자 시의원”(Angel*******), “영구제명도 좋습니다만..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탈락하는 기쁨도 누리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만..”(henr******), “민주당은 이 공문의 내용 그대로 실천해라. 그래야 그나마 너희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TgTy*******) 등의 응원을 쏟아냈다. 

이와 함께 트위터에는 야권연대 정신을 훼손하고 무소속 출마한 일부 후보 명단이 급확산되고 있다. 파워트위터러 ‘sarabolle’는 “연대정신 배신하고…독자출마한 야권연대 5적! 1.김희철(@kimheec)관악을 2.송관종(@naeil2012)해운대기장갑 3 서대석(@heeam)광주서구을 4 김재갑(@kimjaekab)성남중원 5 박정(@pjkorea21c)파주을”이라고 정리해 올렸다. 

트위플들은 해당 멘션을 ‘폭풍알티’하며 “5적 이라 잘~기억하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5개 지역 특별관리구역으로 선포하고 야권연대후보에게 무한지지 전폭 지지할 것을 선언하라”, “해당 지역구민들이 심판하시길”, “새누리당보다 먼저 처리해야 할 인물들입니다”, “반드시 처단!”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2012년 3월 20일 화요일

MBC기자회 "이진숙ㆍ문철호, 기자 아니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2-03-19일자 기사 'MBC기자회 "이진숙ㆍ문철호, 기자 아니다"'를 퍼왔습니다.
19일 기자회원에서 제명…"기자 가치 무너뜨렸다"

MBC기자회(회장 박성호)가 19일 기자회원인 이진숙 MBC 홍보국장과 문철호 MBC 베이징 지사장(전 보도국장)을 제명했다.
MBC기자회가 19일 오후 기자총회를 개최한 결과, 87년에 입사한 MBC 24기 이하 121명의 기자 가운데 116명이 이 두명에 대한 제명에 찬성했다. 반대는 5표다.


▲ 문철호 전 보도국장(좌)이진숙 홍보국장(우)

MBC기자회가 김재철 사장 체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이진숙 홍보국장과 문철호 전 보도국장을 제명한 것은 이 둘에 대한 MBC 기자사회의 '단죄'로 풀이된다. MBC기자회는 "회원 제명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밝혔다.
문철호 지사장은 MBC기자회가 1월 25일 제작거부에 돌입할 당시 보도국장을 맡았던 인물로서, 불공정 보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MBC기자회의 요구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채 파업 돌입 이후 '베이징 지사장'으로 발령난 바 있다. 전선기자로서 이름을 날렸던 이진숙 홍보국장의 경우, '소셜테이너법'의 논리를 생산하고 MBC 파업을 적극적으로 왜곡하는 등 '김재철 지키기의 최선봉'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BC기자회는 총회 직후 성명을 내어 "문철호, 이진숙 두 사람은 기자로서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가장 상징적인 방식으로 무너뜨렸다"며 "두 사람을 기자로서 인정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MBC기자회는 김재철 사장과 전영배 전 보도본부장에 대해서도 "이미 기자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제명할 수는 없지만, 역시 기자로 인정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와 국민, 그리고 반세기를 이끌어온 자랑스러운 MBC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이름도 모를 수많은 후배 기자들에게 기록을 남기기 위해, 다시는 이런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아픈 결단을 내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