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수용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수용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3년 5월 25일 토요일

박근혜, 북한이 제안한 '6.15' 수용해야


이글은 플러스코리아 2013-05-25일자 기사 '박근혜, 북한이 제안한 '6.15' 수용해야'를 퍼왔습니다.
2002 방북 당시 평양에서 6.15지지 선언한 박근혜 대통령

[칼럼 플러스코리아]오주르디 정치칼럼= 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 획기적인 남북 성명이 발표된다.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명한 이 성명은 남과 북이 통일의 ‘얼개’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통일의 ‘얼개’ 담긴 6.15공동선언. 6.15 남북 공동선언의 기본 5개 조항은 다음과 같다.   

1.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올해 8·15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 나가기로 하였다.  
4.남 과 북은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이상과 같은 합의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이른 시일 안에 당국 사이의 대화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통일을 3단계로 설정하고 제1단계로 1민족 2국가 2체제 2정부를 골자로한 ‘남북연합’을 주장했고, 김정일 위원장은 1민족, 2체제, 2정부, 1국가를 표방하는 ‘연방제’를 제안했다. 시각차는 있었다. 하지만 남과 북은 체제 공존과 점진적 통일이라는 두 가지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 낸다. 경제 협력과 민간교류 등 남북 관계의 새 장을 연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이듬해인 2001년부터 남과 북은 6.15공언을 기념하는 공동행사를 매년 금강산에서 개최해 왔다. 하지만 6.15선언 자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봤던 이명박 정권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이 터지자 이를 빌미로 공동행사 개최를 거부해 2009년부터 중단된 상태다.

▲ 2005년 평양에서 열렸던 6.15 민족통일대축전. 사진=공동취재단 © 오주르디

북측 “중단된 6.15행사 개성-금강산 개최하자”, 일종의 대화 제안   

한이 6.15공동선언 기념행사를 남북이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해 왔다. 지난 22일 6.15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가 남측위원회에 팩스를 보내 6.15공동선언 행사를 개성 혹은 금강산에서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위원회는 “북남 관계를 원상회복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유일한 출로는 6.15공동선언 이행에 있다”고 강조했다.   일종의 대화 제안이다. 남북관계가 크게 경색돼 있는 상황에서 북측이 남측에 어떤 식으로든 대화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힌 셈이다. 북측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온 것과 같은 맥락인 것으로 읽힌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대화를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될 수도 있다.   퇴로조차 보이지 않는 남북관계에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제안이다. 비록 민간 차원의 행사 제안이지만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통신선 회복, 통행 문제 협의 등 남북 당국 간 협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가 진정 남북 간 대화를 원한다면 북측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북측의 제안을 부담스러워 한다. 행사 자체를 불허할 분위기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의 남북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북측의 제안에 대해 “우리 내부의 분열을 획책하기 위해 민간단체 행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불필요한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되는 상항이기 때문에 그런 입장이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런 입장은 박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도 어긋난다. 작은 약속부터 지켜가며 남북이 신뢰를 쌓아 가면서 큰 틀의 남북교류와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는 게 ‘신뢰 프로세스’의 근간이다. 대선 직전 박근혜 후보가 ‘신뢰 프로세스’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한 말이다.  “신뢰가 있어야 한반도 갈등을 근원적으로 풀 수 있다. 남북 간 신뢰를 위해서는 우선 약속을 지켜야 한다. 기존 합의에 담긴 평화와 상호존중의 정신을 실천하며 세부사상은 현실에 맞게 조정해 나가겠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화채널이 열려 있어야 한다.”


2002 방북 당시 평양에서 6.15지지 선언한 박 대통령   

렇다. 작은 약속부터 지켜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6.15 공동행사는 남북 간의 ‘작은 약속’이었다. 또 박 대통령이 주장한 ‘다양한 대화채널’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6.15 공동행사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있어왔던 남북 축제였다. 그러니 거부할 이유가 없다. 북측 제안을 받아들이는 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될 것이다.  박 대통령은 6.15 지지선언을 직접 평양에서 한 바 있다. 방북 중이던 2002년 5월 11일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린 환영 연회에서 북측 김영대 회장이 “북과 남의 정치인들이 이렇게 마주앉게 된 것은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의 의의와 생활력을 실증해 주는 것”이라고 말하자 이렇게 화답했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한 내용이다.   “박근혜 여사는 ‘6.15 공동선언이 발표되어서 이번에 평양을 방문하게 되었으며, 북과 남이 힘을 합쳐 7.4공동성명과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공동발전을 이룩하는데 이바지하자’고 강조했다.”  또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방북 소회를 피력하며 이런 말을 했다. 기자에게 구술한 내용이다.  “선친인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 불현듯 생각이 났다. 비록 돌아가셨지만 7.4 남북공동성명으로 뿌린 남북화해의 씨앗을 열매 맺어, 어려운 결단을 내린 그 뜻을 되살려야 겠다는 각오가 생겼다.”


‘신뢰 프로세스’ 가동하고 국민과 약속 지킬 기회  

박 대통령이 임명한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지난 3월 국회인사청문회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질문을 받자 6.15 공동선언의 정신과 남북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한 바 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서로 약속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7.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10.4 정상선언 등 남북간 모든 약속·합의를 존중하고 기존 합의에 담긴 상호 존중의 정신 위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  박근혜 정부에게 국민과 약속한 바를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기회’가 찾아 온 셈이다. ‘당국 간 공식 제안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건 거부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 자존심 싸움을 할 필요가 없다. 대화의 물꼬를 우리 정부가 먼저 틀 수 있다면 그리 해야 한다. 


기회를 위기로 만든 MB정부, 복기해선 안 돼     

독과 동독이 통일 될 때 주변국가와 미국은 부정적이었다. 막대한 ‘통일 비용’ 등을 언급하며 서독 국민들에게 통일독일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웃 나라가 잘 되는 꼴을 보기 싫어하는 습성 때문이다. 우리가 독일의 통일에서 배운 게 있다. 분단을 고착화 시키는 '분열적 평화체제'가 아니라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값진 교훈을 얻지 않았던가.   북한을 굴복시키고 체제를 전복시키는 방식으로 통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며, 실현 가능성도 희박하다. 공멸할 수도 있는 전쟁을 치르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는 ‘흡수통일’ ‘북한접수’ 등 승패 게임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이명박 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다져 놓은 남북협력과 한반도 통일의 초석을 뒤엎어버렸다. 기회를 위기로 만든 우둔한 정권이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가동되기 원한다면 우선 북측의 6.15 공동행사 개최 제안을 받아 들여야 한다. 2002년 박 대통령 자신이 평양에서 밝힌 그 소신이 진정이라면 북측의 제안을 외려 반겨야 하는 것 아닌가. 


오주르디 칼럼

2012년 10월 9일 화요일

민주, 안철수 쇄신 요구 사실상 수용


이글은 뉴시스 2012-10-09일자 기사 '민주, 안철수 쇄신 요구 사실상 수용'을 퍼왔습니다.


【서울=뉴시스】박성완 기자 = 민주통합당이 사실상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제시한 정치개혁 방안을 받아들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9일 '당의 전면적인 쇄신'을 공언하면서 인적 쇄신 방안으로 '투명한 공천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공천권 개혁'을 정치개혁의 방법론으로 제시한지 하루 만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안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테이블을 조성하는 데 한 발자국 나아갔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민주개혁진보진영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통합된 단일후보를 낼 것"이라며 "민주당은 문재인 대선 후보와 함께 전면적인 정치쇄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문 후보의 정책비전(일자리혁명,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 정치혁신, 한반도평화)에 집약된 정책 쇄신 ▲젊은 층과 직장인들의 참여를 위한 정책대의원 제도 강화 및 청년·대학생위원회 설치 등 정당 운영의 쇄신 ▲투명한 공천제도 마련을 통한 인적 쇄신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데에는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 문제를 빨리 매듭져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가 후보 단일화 논의의 조건 격으로 '정치개혁과 이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제시한 만큼, 논의 시작부터 단일화 합의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이 안 후보에게 '저자세'로 일관한 것만은 아니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야권 단일)후보는 정당에 소속돼 있어야 한다"며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앞서 문 후보가 "바깥에서 우리가 요구한다고 그것이 그대로 다 실현되지는 않는다"며 "정당혁신, 새로운 정치는 결국 정당 위에서만 실현 가능하다"고 말한 것과도 궤를 같이 한다. 이는 결국 정당정치의 중요성를 강조하면서 단일화 국면에서 주도권을 뺏기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 측은 일단 이 대표의 쇄신 발언을 반기는 분위기다. 안 후보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의 발표는)정치 쇄신과 관련한 국민의 민의를 수용하려는 노력이라고 본다"며 "오늘의 발언 뿐만 아니라 이후 쇄신의 노력에 대한 국민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치 쇄신은 정당의 안팎에서 다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며 "정당의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지, '무소속은 실패한다'는 식의 발언은 본질에 맞지는 않는 것 같다"고 견제했다.

dbh@newsis.com

2012년 9월 19일 수요일

MB, 내곡동 특별법 수용 미루는 이유는…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9-19일자 기사 'MB, 내곡동 특별법 수용 미루는 이유는…'을 퍼왔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 “민주당 정파적 이익 대변, 위헌 소지 있어 숙고의 시간 필요”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자진 탈당했다. 홍 전 의원은 “큰 일을 앞둔 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탈당한다”면서 “수사가 마무리돼 저의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곡동 사저 특검법’에 대한 심의를 보류했다. 특검법을 수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재의 요구) 마감 시한인 21일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대립이 악화되고 있다. 18일 중국 100여개 도시에서는 대규모 반일 시위가 발생했고, 중국 해양감시선은 센카쿠 영해에 진입해 일본 자위대 함정까지 출동하는 등 양국관계가 군사대립 수준의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음은 19일자 아침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쌀 달라’ ‘밀가루 주겠다’ 남북 정권 다투는 동안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국민일보 (安, 대국민 면접 ‘깜짝카드’ 나올까)
동아일보 (中 국치일 100여개 도시서 반일시위)
서울신문 (히든 크라임 신고범죄 18배 무서운 세상)
세계일보 (동북아 영토분쟁·역사갈등의 끝은 어디… 韓·日 독도 홍보전 ‘사생결단’)
조선일보 (中, 對日분쟁 대륙붕, 유엔에 서류 내기 前 한국에 먼저 알려)
중앙일보 (더 쉬워진 '연금 가불' 100세 시대의 딜레마)
한겨레 ('조건만남' 아저씨는 소녀의 나이를 묻지 않았다)
한국일보 ('과거사' 대선 쟁점화)

‘친박계’ 좌장, 홍사덕 전 의원 자진탈당

국민일보 19일자 4면

‘친박계’의 좌장격인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자진 탈당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은 이날 자필로 쓴 보도자료를 통해 “큰 일을 앞둔 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탈당한다”면서 “수사가 마무리돼 저의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검찰이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끝내 줄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전 의원이 검찰에 고발된 지 하루 만에 스스로 탈당한 것은 자신에 대한 의혹이 박 후보의 대선 가도에 악재가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그러나 홍 전 의원이 박 후보 경선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내는 등 사실상 친박계 좌장 역할을 해 온 만큼 박 후보가 어느 정도 타격을 입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가천대에서 특강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 “(의혹의) 내용은 잘 모르겠고, 탈당을 하셨다는데 생각해서 결정하신 것 같다”면서 “조속하게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B, ‘내곡동 사저 특검법’ 심의 보류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특검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특검법을 수용할지 아니면 거부권 행사(재의 요구)를 할지 아직 최종 결심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특검법에 대한 심의를 일단 보류했다. 

서울신문 19일자 1면

재의 요구 마감 시한(부처로 법이 넘어온 뒤 15일)인 오는 21일까지 일단 시간을 벌겠다는 뜻이라고 서울신문은 전했다. 결국 내곡동 특검법을 받을지, 안 받을지는 2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 건은 지난 국무회의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면서 “좀 더 신중을 기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시간을 더 갖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법 기간까지 2∼3일 시간이 있으니 더 숙고의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내곡동 특검법안이 위헌소지가 많아 섣불리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행 법안대로라면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특별검사 2명의 추천권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정파적 이익을 대변할 수밖에 없고, 이 사건의 고발 당사자인 민주당이 수사 주체를 지정하는 것도 적법절차의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는 점에서다. 

中·日, 센카쿠 군사충돌 위기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대립이 군사적 대치에 버금가는 수준의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는 대대적인 반일시위가 계속됐고, 중국 해양감시선은 센카쿠 영해에 진입해 일본 자위대 함정까지 출동하는 등 양국관계는 1972년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만주사변 81주년 기념일인 18일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100여개 도시에서는 동시다발적인 반일 시위가 발생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반일 시위를 “주권을 수호하는 목소리”라고 옹호했다. 

중국 해양감시선 3척은 오후 5시20분쯤 센카쿠 부근 일본 영해에 진입했다. 해감선은 일본 해상보안청 경고를 받고 40분 뒤에 물러갔다고 국민일보는 보도했다. 앞서 해감선 10척과 어업감시선 1척은 센카쿠의 무인도 중 한 곳인 우오쓰리 섬 북서쪽 주변 해역을 항해했다. 전날 동중국해를 향해 출항한 중국 어선 1000여 척은 센카쿠 서쪽 50㎞ 해역에서 조업을 시작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물리적 충돌에 대비, 자위대 함정을 센카쿠 인근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P3-C 초계기 등을 통한 감시활동도 강화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해상보안청도 기관포가 장착된 1000t급 대형 순시선 ‘아소’를 주변 해역에 파견했다. 

대법원, 27일 곽노현 최종 선고

대법원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58)의 선거법 위반 상고심 판결을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선고한다. 대법원에서 항소심 형이 확정되면 곽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상실한다.

경향신문 19일자 12면

경향신문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 2010년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자신과 후보단일화를 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교육감에 당선된 뒤 2억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그에게는 ‘사후매수죄’가 적용됐다. 곽 교육감은 지난 1월 1심에서 벌금 3000만원, 지난 4월 항소심에서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곽 교육감은 구속기소 직후 교육감직에서 배제됐다가 1심에서 벌금형을 받고 석방된 이후 교육감 업무에 복귀했다. 2심에서는 실형을 받았지만 대법원 판결 확정 전까지 법정구속을 하지 않는 조건부 실형이어서 교육감직은 유지하고 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상고심에서 형이 확정되면 곽 교육감은 남은 형기인 8개월을 복역해야 한다. 이 경우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고 재선거로 교육감을 다시 뽑는다.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는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김병철 기자 | kbc@mediatoday.co.kr  

2012년 8월 12일 일요일

"이명박 독도방문 한국 국민만 12시간 동안 몰랐다"


이글은 미디어오능 2012-08-11일자 기사 ' "이명박 독도방문 한국 국민만 12시간 동안 몰랐다"'를 퍼왔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에 알려주며 추후보도 요구…언론도 수용 '국민 알권리 어디갔나'

이명박 대통령의 사상 첫 독도 방문 사실을 정작 일본 언론이 방문 하루 전날 밤부터 보도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출입기자들에게 이미 알려주고 이 대통령이 돌아올 때까지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엠바고)했던 것을 두고 이를 수용한 한국 언론의 태도가 온당한 것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는 일상적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엠바고를 요청하면 기자단은 대체로 이를 받아줘왔다. 대통령 경호상 일정 보안 문제부터 여러 이유로 수용한 것이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결행한 일대 사건 앞에서도 5000만 국민의 알권리 보다는 대통령의 '경호상 문제'를 더 우선순위에 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라는 한일외교사상 가장 상징적인 사건을 우리 국민들은 일본 언론에 의해 먼저 알게 됐을 뿐 아니라 '경호상 보안'이라는 목적도 전혀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청와대는 지난 9일 오후 3시경 청와대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의 10일 독도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대통령이 돌아오는 시점인 10일 오후 6시까지 엠바고 요청을 해 기자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일본 교도통신이 9일 밤 11시40분경 첫 보도를 한 데 이어 대부분의 일본 신문들은 온라인판을 통해 새벽 1시경부터 10일자 신문까지 이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엠바고가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한국 언론은 10일 오전에야 일본 언론 보도를 인용하는 등 우리 독자와 국민에게 12시간 여 이상 늦게 알리게 됐다. 일본 국민도 아는 사실을 우리 국민들만 12시간 여 동안 모르게 된 것이다. 

▲ 8월 11일 조선일보 4면

이를 두고 조선일보는 11일자 기사에서 "언론학자들은 '이미 외국 언론에 보도된 상황에서 청와대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국내 언론에 취재 제한 조치를 수단으로 엠바고 준수를 강요했다면 청와대의 경직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이어 "언론학자들은 청와대의 잘못된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인 언론사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며 자신을 포함한 한국 언론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한 청와대 출입기자는 "청와대가 엠바고 요청을 하면 출입기자들이 너무 당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며 "일상적인 담합행위로 볼 수도 있는데 잘못하면 청와대가 악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차피 독도 방문 자체는 발표가 될 것인데, 경호상 구체적인 동선과 이동 수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더라도 방문 사실과 일자 정도는 먼저 보도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냐"며 이번 엠바고를 비판했다.

▲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헌정 사상 최초로 독도를 방문했다. 출처 공공누리

언론학자와 언론단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는 이어졌다.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정부의 의사를 존중해준 언론만 보도를 못하고, 우리의 중요한 내용을 외신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한국 언론과 국민들만 당한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언론의 실정을 너무 잘 알고있는 청와대가 사전에 논란의 여지를 막으려고 엠바고를 요청한 것일 수도 있다"며 "출입 기자들이 관행적으로 엠바고를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의 엠바고 요청이 청와대의 '깜짝쇼'를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다. 한 청와대 출입기자는 "한일 외교 상황이 대통령이 최초 독도 방문을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대통령이 뜬금없이 도발적인 초강수를 뒀다"며 "광복절을 앞두고 깜짝쇼를 부각시키기 위해 엠바고를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김병철 기자 | kbc@mediatoday.co.kr

2012년 7월 19일 목요일

문재인 결선투표제 수용으로 '박근혜의 불통'과 차별화 각인


이글은 위키프레스 2012-07-18일자 기사 '문재인 결선투표제 수용으로 '박근혜의 불통'과 차별화 각인 '을 퍼왔습니다.


문재인 상임고문이 비 문재인 주자들이 요구한 결선투표제를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통합당 유력 대권후보인 문재인 고문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도종환 의원은 "당 지도부가 결선투표제 도입을 결정한다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경선 방식은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추진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결선투표가 어찌보면 2위 그룹의 전략적 선택이었을 수 있음에도 문재인 고문이 그대로 수용한 데에는 박근혜 의원과의 차별화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은 원칙 고수라는 미명하에 비박 주자들이 요구한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시종일관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때문에 당 내에서도 '불통'에 대한 원망이 컸고, 국민들에게도 소통 부재의 이미지로 비춰졌다.

반면, 문재인 고문의 이번 결정은 이해관계를 떠나 경쟁자들과 함께 경선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소통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박근혜 의원이 그랬던 것처럼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가오는 여야의 대선후보 경선에 국민들의 마음이 어디로 쏠릴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위키데스크 (editor@wikipress.co.kr) 기자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부실·부정경선 확실”하다는데 그래도 수용 못해?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6-27일자 기사 ' “부실·부정경선 확실”하다는데 그래도 수용 못해?'를 퍼왔습니다.
통진당 사태 중대 기로… 이석기 김재연 제명여부·당 지도부 선거가 중대 변수

통합진보당 부실·부정 경선에 대한 2차 진상조사 결과가 “통합진보당의 19대 국회의원 비례경선은 선거의 절차와 원칙이 심각하게 훼손된 선거였다”고 발표됨에 따라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2차 진상보고서 결과를 놓고 사퇴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던 구당권파가 버틸 명분이 사실상 없어졌기 때문이다. 26일 2차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비례경선과정이 선거관리 과정에서부터 현장투표과정, 온라인투표과정 까지 부정을 방조한 부실의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구당권파는 이날 발표 전부터 조사결과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특위가 공개한 수십 페이지의 보고서에서는 현장 투표소 설치, 현장투표 진행 과정도 원칙 없이 진행돼 선거관리의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투표담당자의 선임, 투·개표록의 작성, 이중투표 확인, 선거인명부와 투표함의 관리, 지정된 투표용구의 사용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훼손됐다는 것이다. 조사 특위는 “심지어 선거인 명부에 투표자로 기재된 자가 실제로 투표한 것인지 여부를 믿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온라인 투표과정 역시 전반적으로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선거과정이었다는 결과다. 특히 온라인 투표과정은 △투표현황 정보에 대한 보안의식의 부재투표시스템 관리에 대한 운영 및 보안규정의 부재 △선관위원이 아닌 당직자가 주요정보인 미투표 현황을 수시로 열람한 것은 기회의 공정성을 위반한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2차 진상조사에서도 온라인 투표에서 부정 여부를 밝히지 못한 상태다. 이점은 구당권파 반발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1차 진상조사결과가 발표됐을 당시 당권파가 ‘부실·부정 진상보고서’라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공격하면서 내세운 주장이 “부정의 명확한 증거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복 IP 집단 몰표가 특정 지역이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등 광범위한 선거 관리 부실이 있었음은 확실하기 때문에, “부정 여부를 따져 묻는 것은 자체가 의미 없다”는 것이 2차 진상조사 특위의 입장이다. 

명확한 부정이 되는 ‘대리투표’ 여부를 밝히기 위해선 투표가 이뤄진 장소의 IP를 확인하고, 인증번호가 발송된 핸드폰의 위치를 추적해야 하는데, 조사특위에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위는 해당 보고서에서 “부실로 인해 신뢰성과 공정성이 전혀 담보되지 못한 이번 선거에서 부정의 주체를 밝히고 부정이 얼마나 있었느냐를 따지고 묻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 투표에서 데이터의 인위적 조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미투표 현황이 일부 당직자에게 독점돼 특정 후보에게 활용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또 관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투표 진행상황에 대한 부정취득이 가능했음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구당권파는 1차진상조사 결과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2차 진상조사 결과 역시 ‘편파·부실 보고서’라며 인정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날 진상조사보고서가 언론에 공개되기 전, 김미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 “혁신비대위의 거수기 노릇에 열중한 2차진상조사특위의 편파적이고 부실한 보고서는 전면 무효”라고 주장했다. 

▲ 지난 25일 구당권파로 분류되는 이상규 오병윤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진상조사 보고서가 허위와 날조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CBS노컷뉴스

관심의 초점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사퇴 여부다. 혁신비대위는 이들 의원들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한 뒤 자진사퇴를 끝까지 거부할 시 현재 당기위에서 진행중인 제명절차를 신속히 끝낼 것으로 보인다. 


강기갑 당대표 후보측 선본은 진상조사특위의 결과발표가 나온 직후 “2차 진상조사 결과는 ‘온·오프라인의 전체적 부정을 야기한 부실 선거’로 규정함으로써 1차 진상조사위원회의 내용을 명확하게 재확인했다”며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즉각 자진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 두 의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이유는, 혁신비대위가 주장해왔듯 ‘비례경선 부실부정에 대한 국민 앞에 정치적 공동책임을 지기 위해서’이다. 지난 5월 2일 1차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당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는 부실부정경선에 대한 당 차원의 책임을 지기 위해 비례대표 경쟁명부 후보 14명의 전원사퇴를 의결한 바 있다.


다만 이들을 제명하려면 당기위 절차 외에도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그러나 의총에서 제명이 최종 확정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포함한 13명의 통합진보당 의원 중 7명이 제명을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 중립으로 분류되는 두 의원이 어느 입장을 택할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현재 제명에 반대하는 구당권파는 6명, 제명을 해야 한다는 비당권파는 5명이며 전교조 위원장 출신인 정진후 의원과 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의 김제남 의원이 중립으로 분류된다.


의원 제명과 별도로, 향후 당의 향방은 오는 30일 어느 쪽이 새 지도부로 선출될 지에 달렸다. 당권파·비당권파 중 누가 지도부로 들어서든 당이 격랑에 휩싸이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파인 강기갑 후보 체제 지도부가 들어설 경우, 현재로선 구당권파의 격렬한 반발이 쉽게 잠재워지리라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구당권파는 현재 지도부 자리를 탈환해 당권을 재장악하고자 벼르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구당권파 입장에 놓인 강병기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될 경우 혁신파의 대거 탈당 가능성까지 예측되고 있다.

박새미 기자 | psm@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