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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8일 토요일

'장준하 타살의혹', 방송사 메인뉴스엔 없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2-08-17일자 기사 ''장준하 타살의혹', 방송사 메인뉴스엔 없다'를 퍼왔습니다.
15일 한겨레 첫 보도, 16일엔 장준하 유골사진ㆍ소견서 공개됐으나 '조용'

유신독재 시절 박정희 정권에 맞서다 의문의 죽임을 당한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이 다시 부각되고 있으나, 유독 방송3사의 메인뉴스에서는 관련 보도를 찾아볼 수 없다.

▲ 16일 장준하기념사업회가 공개한 장 선생 유골 사진. (장준하 기념사업회 제공)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이 37년만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15일자 (한겨레) 보도를 통해서다. 15일 (한겨레)는 1면 ("장준하 선생 두개골서 6cm 뻥뚫린 구멍"…타살 의혹 재점화)에서 장준하 선생 유족과 장준하추모공원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나사렛 천주교 공동묘지에 안장된 장 선생의 유골을 지난 1일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에 조성중인 '장준하공원'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골에 대한 검시가 이뤄졌다"며 "머리 뒤쪽에 6cm 정도 크기의 구멍과 머리뼈 금이 발견돼, 검시한 의사가 '인위적인 상처로 보인다'는 1차 의견을 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16일에는 장준하기념사업회가 장 선생 유골 사진과 유골을 검시한 법의학 교수의 소견서를 공개했으며, 민주통합당은 "유신독재의 정치적 계승자로, 5.16 쿠데타에 대한 미화와 역사왜곡에 앞장서온 박근혜 후보의 사과와 태도변화를 촉구한다"며 이날 즉각적으로 당 차원에서 의문사 진상조사위를 구성했다.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이 직접 장 선생의 유골을 통해 상당히 신빙성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문제가 대선 국면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15~16일 방송3사 메인뉴스에서는 관련 보도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같은 기간 (혹등고래와 인간의 교감…렌즈에 포착)(KBS) (뺀 살 다시 찌는 '요요현상' 이유는?)(MBC) (멧돼지 등장에 농작물 쑥대밭…포획비상)(SBS) 등이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보도보다 뉴스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KBS 새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의 최경영 간사는 17일 "역사적으로나, 현재적 맥락으로나 충분히 뉴스가치가 있는 사안이다.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이번 검시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다뤘어야 했다"며 "만약 오늘(17일) 저녁까지도 관련 보도를 하지 않는다면 내주 공정방송위원회 안건으로 올려 따져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17일) 오전에 장준하 선생 추모식 및 장준하공원 개원행사가 있어서, 사회부가 (늦게나마) 이 행사를 취재해 보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사안이 가지는 함의에 비춰볼 때 엄연한 축소보도"라고 덧붙였다.
SBS노조 관계자는 "보도국 쪽에 알아보니, 이번 사안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올림픽 취재 등으로 인해 취재 인력이 마땅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한겨레가 충분히 보도한 사안이라 추가적으로 새로운 사실이 나와야 방송할 수 있기 때문에 지켜보던 중이었고, 마침 오늘(17일) 오전 장준하공원 개원행사가 열린다고 해서 이걸 계기로 관련 보도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2012년 5월 12일 토요일

'김재철 감싸기' 국민이 부끄럽다


이글은 플스바이플 2012-05-11일자 기사 ''김재철 감싸기' 국민이 부끄럽다'를 퍼왔습니다.
민언련 성명 "새누리당 책임감있게 문제해결 해야"

▲ 정영하 노조위원장이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12.5.7/뉴스1 문화방송 MBC의 파업 100일째를 하루 앞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본사 로비에서 정영하 노조위원장이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12.5.7/뉴스1

MBC 김재철 사장과 면담을 하러 갔던 민주통합당(민주당) 김재윤 의원과 당선자들을 MBC 간판 뉴스프로그램 (뉴스데스크)에서 '난입'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여론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뉴스데스크)는 "오늘 MBC에 민주통합당 의원과 당선자 9명이 무작정 찾아와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사장실 난입을 시도했습니다"라면서 민주당 당선자들을 불한당처럼  보도했다.
이를 두고 민주언론시민연합은 10일 성명을 내고, "MBC가 메인뉴스에서 '청와대 쪼인트 사장' 김재철 씨를 감싸기 위해 국회의원들의 방문을 '난입'으로 왜곡하고 나섰다"라면서 "김 씨는 이미 여러 차례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이나 노조 측의 면담 요청 등을 회피하는 등 비겁한 행태를 보여 왔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새누리당에게 경고 한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집권 새누리당은 하루 속히 사태 해결에 나서라. 방송3사 파업사태를 대충 뭉개려든다면 새누리당이 ‘도로 한나라당’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재확인시키는 것이나 다름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하 민주언론시민연합 성명 전문.
(뉴스데스크)까지 동원한 '김재철 감싸기', 국민이 부끄럽다
MBC가 메인뉴스에서 ‘청와대 쪼인트 사장’ 김재철 씨를 감싸기 위해 국회의원들의 방문을 '난입'으로 왜곡하고 나섰다. 
9일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과 19대 국회 최민희 유은혜 김현 임수경 진선미 배재정 신경민 노웅래 당선자는 MBC를 찾아가 사장 면담을 요청했다. 102일째를 맞은 MBC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방문이었다. 그러나 MBC 사측은 사장실 출입문조차 열어주지 않는 등 ‘국민의 대표’ 자격으로 MBC를 찾은 국회의원과 당선자들을 문전박대 했다. MBC 사측은 ‘사장이 없다’며 경비직원들을 동원해 사장실 쪽 출입구를 봉쇄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국회의원과 당선자들이 ‘사장이 없으면 부사장이나 본부장이라도 만나겠다’고 요구하며 1시간동안 사장실 앞 복도에 서서 기다렸지만 가타부타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경비직원들과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 씨는 이미 여러 차례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이나 노조 측의 면담요청 등을 회피하는 등 비겁한 행태를 보여 왔다.
그런데 이날 MBC는 메인뉴스에서 김재철 씨의 비겁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비판하기는커녕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선자들의 방문을 “난입” 운운하며 철저한 편파․왜곡보도로 본질을 흐리고 나섰다.
MBC 뉴스데스크 5번째 꼭지 (‘무작정’ 면담 요구)(박성준 기자)는 앵커멘트부터 “MBC에 민주통합당 의원과 당선자 9명이 무작정 찾아와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사장실 난입을 시도했다”며 민주당 의원과 당선자들의 방문을 “난입”으로 왜곡했다.
보도는 시작부터 민주당 의원과 당선인들이 사장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몸싸움 장면을 담은 CCTV화면과 사진을 주요하게 비췄다.
보도 내용도 왜곡 일색이었다. 기자는 “민주통합당의 의원과 당선인 9명이 오늘 오후2시쯤 사전 약속이나 예고 없이 MBC를 찾았다”. “김 위원 등은 돌연 파업과 관련해 사장을 만나겠다며 면담을 요구했다”며 “예고없이”, “돌연” 등의 표현을 사용해 민주당 측의 방문이 잘못된 것처럼 몰았다. 정작 민주당 의원과 당선인들이 왜 MBC 사장 면담을 요청했는지 본질적인 내용은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이어 “MBC측이 사장이 부재중이라고 밝히자 관계자들을 밀치며 사장실 난입을 시도했다”, “사전에 면담약속을 하지 않았음에도 국회의원들을 이렇게 푸대접할 수 있느냐는 등의 말을 쏟아냈다”, “이런 행동은 돌아갈 때까지 1시간 넘게 지속됐다”고 전했다. 마치 민주당 의원과 당선자들이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고압적으로 무례한 행동을 한 것처럼 묘사했다. 그러나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대표’로 이를 해결하고자 방문한 의원과 당선자들을 문전박대한 MBC 사측의 태도야 말로 안하무인 그 자체다.
이날 MBC의 보도는 사실왜곡과 편파보도만의 문제를 넘어선다. 국민의 재산인 공중파를 김재철 씨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감싸기 위해 ‘사유화’했다는 점에서도 심각한 문제다. ‘공영방송 MBC’를 정권의 실책을 감싸는 ‘정권 나팔수’로 망가뜨린 것도 모자라, 낙하산 사장의 전횡을 감싸고 이를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매도하는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MBC 노조가 파업을 벌이며 요구하고 있는 ‘공정방송’의 걸림돌이 바로 김 씨와 사측에 있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줬다.
‘김재철 체제’의 MBC는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된다. 김 씨가 공영방송 사장 자리에서 하루 속히 물러나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단적으로 김 씨는 공금유용과 특혜 의혹만으로도 자리를 지킬 자격이 없다. 그런 김 씨가 국민들을 얼마나 우습게보면 파업이 100일 넘게 장기화되고 있는데도 뻔뻔하게 자리를 지키고, 그것도 모자라 공중파 뉴스를 동원해서 안팎의 퇴진 요구를 적반하장 격으로 왜곡하고 나서는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 김 씨가 비빌 언덕인 이명박 정권은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등 이미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다. 권력을 앞세워 국민을 농단했던 세력들이 어떻게 심판받고 있는지 똑똑하게 기억해두길 바란다. 김 씨의 파국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아울러 다시 한 번 새누리당에게 경고한다. MBC를 비롯해 KBS와 YTN 등 주요 방송사들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방송장악에 있다. 집권여당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끼고 조속한 사태해결에 나서도 모자란데 새누리당은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집권여당 새누리당은 하루 속히 사태 해결에 나서라.
방송3사 파업사태를 대충 뭉게려든다면 새누리당이 ‘도로 한나라당’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재확인시키는 것이나 다름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끝)

2012년 5월 10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

2012년 4월 19일 목요일

'문대성ㆍ김형태' 침묵했던 보수언론들, 이제와 '저격수'


이글은 미디어스 2012-04-18일자 기사 ''문대성ㆍ김형태' 침묵했던 보수언론들, 이제와 '저격수''를 퍼왔습니다.
[기자수첩] 총선 영향 갈까 '침묵'하더니, 대선 위해 '정리' 나섰나?


▲ 김형태 당선자 목소리 분석 보도를 한 17일 < TV 조선 뉴스 > 방송화면 캡쳐

문대성 새누리당 당선자의 논문 표절 논란은 3월 26일 불거졌으며, 김형태 당선자는 4월 8일 제수인 최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
그러나 보수언론, 방송사들이 이 같은 의혹을 다룬 것은 '김용민 막말 논란'이 등장하면서부터다. 
방송사들은 문대성 당선자의 논문표절이 제기 되었음에도 관련보도를 하지 않았으나 4월 4일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말 논란이 일자 기계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논문 표절 의혹을 김용민 막말 논란과 함께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김형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피해자인 최씨가 기자회견에서 음성파일까지 공개하는 등 구체적 증거까지 내놓았으나 메인뉴스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다.
KBS 새 노조는 18일자 파업특보에서 KBS의 총선보도에 대해 “(KBS 뉴스9)에서 김용민 후보에 막말 내용은 한 문장 한 문장 친절하게 다 소개됐지만 문대성 후보의 경우 어떤 논문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다”며 '편파의 종결자'라고 평했다.
또 김형태 당선자에 대해서는 “8일 공개된 김형태(사진) 새누리당 후보 지금은 당선인의 제수 성추행 의혹은 에 소개되지 않았으며 기자회견 다음날 포항방송국에서 2줄짜리 단신으로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보수 신문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조선일보는 총선 전날인 10일 '대구ㆍ경북 지역' 면에서 김형태 의혹을 다뤘으며, 중앙일보는 총선 당일인 22면 하단에서 간략히 언급했다. 동아일보는 총선 당일까지 김형태 의혹을 아예 다루지 않았다. 문대성 의혹의 경우에도, 조중동은 지면 하단에 간략하게 언급하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총선이 끝나자 상황이 달라졌다. 동아일보는 13일 3면에 (“문제 당선자 출당”… 총선 승리 하루만에 대선 향한 쇄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16일 예정된 회의에서 성추문 파문이 있었던 분, 논문 표절 관련 문제가 있었던 분에 대해 엄격한 대응을 주문할 것”이라고 밝힌 내용을 인용한 기사였다. (조선일보)는 17일자 4면에서 김형태, 문대성 당선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상세하게 보도하기도 했다.
김형태 의혹에 대한 결정적인 '한 방'은 조선일보의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에서 나왔다. TV조선은 17일 메인뉴스에서 “숭실대 배명진 교수에게 김형태 당선자의 성추행을 했던 최씨가 공개한 음성파일을 의뢰한 결과 김형태 당선자와 92~94% 일치해 동일 인물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으며, 다음날인 18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다루며 탈당 수순으로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TV조선의 이 같은 보도가 나간 다음날(18일) 김형태 당선자는 18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새누리당 탈당의사를 밝혔다.
이러한 보수 언론들의 보도는 총선 전에는 관련 보도를 누락해 총선에 유리한 영향을 주고, 대선 정국으로 가는 길에는 방해가 될 사안들을 미리 정리해 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문대성 논문 표절 관련 기사를 쓴 동아일보의 기자는  (미디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전엔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취재도 미처 이루어지지 않아 (그동안) 보도를 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수언론들의 의도를 잘 보여주는 '고백'과도 같은 발언은 아닐까?  뒤늦은 단독, 집중 보도가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이유다.

2012년 4월 2일 월요일

KBS 파업 중 기자들이 만든 특종 메인 뉴스에서 “잘못된 정보” 사과, 기자들 징계 착수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02일자 기사 'KBS 파업 중 기자들이 만든 특종 메인 뉴스에서 “잘못된 정보” 사과, 기자들 징계 착수'를 퍼왔습니다.
청와대 해명 이후 언론보도 급속히 방향 전환… 물타기 논란

(KBS뉴스9)가 출처도 밝히지 않고 KBS 새노조가 폭로한 민간인 사찰 문건 내용을 보도한 뒤 '전체 문건 중 80%는 노무현 정부 당시 작성'이라는 청와대 입장이 나오자 KBS 새노조를 역공하는 보도 행태를 보이고 있다.
(KBS뉴스9)는 지난 30일 "총리실 공직윤리 지원관실이 정치인과 언론인, 노조 등을 광범위하게 사찰한 정황을 담은 내부 문건이 무더기로 공개됐다"고 보도했지만, 누가, 어디서, 어떻게 공개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민간인 사찰 문건 공개를 다룬 (KBS뉴스9) 방송이 30일 새벽에 나간 날 KBS 새노조는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현장에 KBS 카메라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KBS뉴스9) 마치 자신들이 내부 문건을 입수해 공개한 것처럼 출처 없이 사찰 문건을 보도했다.
(KBS뉴스9)는 "2010년 문제가 됐던 김종익 전 KB 한마음 대표 외에 서울대병원 노조 등 촛불집회 관련 단체들과 사립학원 이사장, 심지어 산부인과까지 사찰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KBS뉴스9)는 네번째 리포팅에서 "오늘 공개된 원본을 보면 하명 사건 25건 가운데 절반 정도가 공직과 관련없는 민간인이 대상"이라며 "그러나 검찰은 당시 추가 불법 행위 의혹에 대한 수사 없이 두 건만 기소했다. 축소 수사 논란이 거센 이유"라고 지적했다.

▲ 지난 1일 방송 장면.

하지만 지난 31일 '전체 문건 중 80%는 노무현 정부 당시 작성'이라는 청와대의 주장이 나오자 급속히 언론보도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KBS뉴스9)는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의 기자간담회 내용 전체를 한꼭지 리포팅으로 내보내고 이어 여야의 반응을 내보냈다.
하지만 야당의 반박 내용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책임 떠넘기기로 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실수라고 주장했다"는 한 문장에 그쳤다. 31일 저녁 KBS 새노조는 청와대의 주장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고, 야당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했던 상황이었지만 '정치적 공방'으로만 보도했다. 

(KBS뉴스9)는 특히 1일 "민간인 사찰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가 참여정부 때도 정치인과 민간인을 사찰했다며 오늘 또 다시 정면 대응했다"며 탑뉴스로 내보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주장하는 노무현 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로 의심되는 문건 내용 등을 일방적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리포팅에서도 (KBS뉴스9)는 "2년 전 수사를 맡았던 검찰 수사팀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에도 문건을 심층 조사했지만, 산부인과 같이 민간사찰로 보인 경우도 공무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첩보를 확인한 정상적인 활동으로 드러나 범죄 혐의를 인정하게 어려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이라이트는 "문건을 공개한 측이 2008년에서 2010년 작성된 문건만 주로 제공했고, 대부분의 언론은 문건 전체가 현 정부의 사찰 문건인 양 오보를 쏟아낸다"는 대목이다. (KBS뉴스9)는 이어 "제한된 자료를 제공받았던 KBS 역시 사실 확인에 한계는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전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전했다.
당초 KBS 새노조의 폭로 내용을 출처 없이 받아썼으면서 '잘못된 정보 제공자'라며 '문건을 공개한 측'을 비판하는 모양새다. (KBS뉴스9)는 나아가 "문건 전체가 공개되지 않아 진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KBS 새노조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미 31일 저녁 KBS 새노조는 "모든 자료를 공개를 용의가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고, 1일 저녁에는 전체 문건을 분석한 결과까지 보도자료로 냈지만 (KBS뉴스9)는 이같은 내용을 단 한줄도 보도하지 않았다.
파업을 하고 있는 KBS 새노조의 실체를 인정하기 싫은 것은 이해되지만, 새노조가 폭로한 내용을 바탕으로 뉴스를 내보냈던 KBS라면 최소한 이들의 '반론'을 실어주는 것이 마땅하다. 파업 국면에서 KBS 새노조가 ‘적’이라고 하더라도 언론 보도의 최소한 양식은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경영 KBS 새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는 "청와대의 입장이 나간 후 KBS가 청와대와 궤를 같이해 본질을 흐트러뜨리고 물타기 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간사는 "87년 2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이 밝혀졌을 때 당시 여당인 민정당은 야당이 정치 공세화를 시켜서 정략적으로 이용했다고 하고, 이를 리포팅해서 앵무새처럼 야당의 정치공세이고 정국의 혼란을 주고 있다고 말한 사람이 KBS 김인규 사장"이라며 "MB 특보 사장인 김인규 사장과 김 사장 체제의 보도국이 25년 전 역사를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간사는 "단순하게 얘기하면 이번 논란은 물타기, 본질왜곡, 의도적 스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며 "단지 시간상의 이유로 문건 전체를 다보지 못해 2200건에 대해 적시하지 못한 것은 기술적인 실수다. 실수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면 책임을 지겠지만 본질을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KBS 새노조에 따르면 [리셋(Reset) KBS 뉴스9] 제작 인원 30여명 중 방송에 출연해 리포팅을 한 11명 기자들은 각 해당 부서장들이 징계를 요구해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전국을 돌며 공정보도를 위한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고 있는 '리셋원정대' 보도국 소속 기자 2명도 징계 요구 통보를 받았다.

2012년 1월 20일 금요일

채널A, 존폐 걸린 사고 났지만 아무도 몰라


이글은 미디어스 2012-01-19일자 기사 '채널A, 존폐 걸린 사고 났지만 아무도 몰라'를 퍼왔습니다.
서버 다운으로 메인뉴스 1시간 파행, 시청률 0%대 종편의 굴욕

치명적 사고가 났지만, 아무도 사고가 났는지 조차 모르는 방송
지난 17일, 동아일보 종편 채널A에서 심각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예정대로라면 밤 10시에 방송되었어야 할 메인뉴스 ‘뉴스A'가 10시 55분에 방송됐다. 1시간의 치명적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메인뉴스는 방송사 전체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 시간 고수가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당일 채널A는 뉴스 시간을 변경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뉴스가 미뤄진 그 시간에는 같은 화면의 영상 클립이 10여 차례 정도 재방송됐다고 한다. 직접 시청한 사람에 따르면 “한 마디로 꼴불견”이었다고 한다.


▲ 1월 17일자 채널A의 메인뉴스 '뉴스A'는 예정된 시간인 10시가 아닌 10시 55분에 시작해 1시간 여의 방송사고가 났다.

하지만 시청률 조사기관의 편성표에는 ‘천상의 화원 곰배령’이 재방송되었다고 나와 있다. 채널A 홍보실에 문의를 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이 재방송되었는지 홍보실에서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본 사람을 수소문했다. 직접 방송을 봤다는 한 방송사 관계자는 “개국쑈 등 5~6분 정도로 편집된 화면이 한 10번 정도 반복돼서, 화면을 다 외울 정도였다”며 “통상적으로 방송사에서 예비로 만들어 놓는 영상화면(방송계 속어로 ‘쿠션’)을 계속 튼 것 같다”고 전했다. 엄청난 방송 사고가 났지만, 사고가 났다는 사실 조차 잘 확인되지 않는 방송. 그 시간의 채널A 시청률은 0.149%였다.
채널A, 디지털 방송의 핵심 시스템인 ‘스토리지 서버’ 다운
이런 문제는 왜 벌어진 것일까? 복수의 경로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이날 채널A의 방송 사고는 ‘스토리지 서버’(storage server, 저장장치)의 다운 문제라고 한다. 스토리지 서버란 기억 장치 또는 저장 장치로 방송 시스템에선 화면 데이터와 송출 명령어를 저장하기 위해 사용된다. 뉴스가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된 이후 가장 핵심적이고 총체적인 중앙 시스템 장비이다.
취재 결과 채널A의 방송 사고는 스토리지 서버 증설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였다. 방송 종료 후 스토리지 서버를 증설했어야 했는데, 시간에 쫓기다 보니 방송 도중에 스토리지 서버 증설 작업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스토리지 서버가 다운 돼, 저장된 정보를 인식하지도 데이터를 읽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17일 사고 이후 아직까지 스토리지 서버가 복구되지 않고 있단 점이다. 2만 여개의 비디오클립이 날아갔고, 큐시트에 맞춰 디지털화 된 화면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채널A에 스토리지 서버를 설치한 업체는 미국 회사인데 아직 입국조차 하지 않았고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만을 전달했다고 한다. 채널A의 엔지니어들은 현재 ‘패닉 상태’에 빠져있다고 한다.


▲ 지난 해 12월 7일자 '동아일보'는 1면에서 자사 종편 채널의 뉴스 시청률이 1위라고 선전했다. 하지만 치명적 방송사고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아는 사람도 없고, 알려지지조차 않았다. 결국 시청률이 사실상 0% 이다보니, 메인뉴스 시간에 한 시간씩 방송 사고가 나도 아무도 모르고 방송국도 쉬쉬할 수 있는 셈이다.

방송사고 이후 개별 USB에 리포트 담아 뉴스 송출 중
스토리지 서버가 다운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기에 그러는 것일까? 이에 대해 한 방송 기술 전문가는 “스토리지 서버는 디지털 방송 장비의 핵심이다. 스토리지 서버가 없다면 기자들이 만든 화면을 일일이 컴퓨터를 옮겨 다니며 복사를 해서 손으로 날라 방송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지금 채널A의 기자들은 취재한 화면을 편집해 USB에 담아 스튜디오 부조실로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 기술 전문가는 “스토리지 증설은 원래 방송 종료 후에 해야 하고, 오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예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하지만 “채널A의 경우 방송 도중에 증설 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는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개국 준비 부족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토리지 서버가 다운되면 영상 편집 및 화면 구성의 체계화가 전혀 이뤄지지 못한다. 현재, 방송 시스템은 촬영 테이프를 비디오 데크에 넣는 것이 아니라 촬영한 화면을 파일로 전환해, 컴퓨터에 입력해 뉴스 전체를 아예 하나의 비디오 파일로 만들어 큐시트에 맞게 배열해 전송하는 방식이다. 스토리지 서버가 다운되면 이 작업을 전혀 수행할 수 없다. 그래서 앞서 말한 대로 취재한 리포트를 USB에 담아 각각 부조실에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스토리지 서버가 다운되면 중계차 연결 등 속보성 방송은 전혀 불가능 하다. 하나의 파일로 편집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각의 리포트를 일일이 편집해서 별도의 저장장치에 담아 손으로 날라야 하기 때문이다.   
시스템 복구 불가능? 2만 여개 비디오 클립 삭제, 데이터베이스 무력화
문장으로 설명해선 잘 체감되지 않지만, 방송이 시스템이란 점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사고인 셈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시스템의 복구가 현재로선 불가능해 보인단 점이다. 이에 대해 채널A의 한 엔지니어는 “시스템 설비의 특성상 설치한 업체가 와야만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복구가 불가능해 보이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스토리지 서버 안에 저장되어 있던 2만 여개의 비디오클립 역시 사라져버려 채널A가 구축한 데이터베이스가 사실상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이 오게 된다.   이런 일은 왜 벌어진 것일까? 방송 기술 전문가들은 “개국을 워낙 촉박하게 졸속으로 하다 보니 시스템 구축과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상파의 경우 시스템 구축 후 충분한 시험을 거치고도 예비 시스템까지 구축해놓는다. 그래도 사고가 발생한다. 얼마 전에는 KBS에서 사고가 발생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를 하고, 관련자를 중징계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종편 채널들의 경우 동시 개국을 하며, 미국 업체 한 곳이 동시에 4곳의 설비를 그것도 촉박하게 구축했다고 한다. 그리곤 시험방송조차 없이 개국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기술 전문가는 “종편의 방송 사고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다만, 이번 사고의 경우 일회성 사고가 아니라 ‘재난’수준이라는 점이 문제인데, 그나마 백업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졌다면 모를까 방송국의 존폐가 걸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의 경우 네트워크 장비 경험이 많은 엔지니어가 필요하고 오랜 시간 시스템의 예행연습이 필요하지만 종편 채널들은 그 과정을 무시하고 생략했다. 
사실상 0%의 시청률, 그 안타까움과 조롱 사이
방송사 메인 뉴스는 방송국의 신뢰와 직결되는 프로그램이다. 그 시간에 무려 한 시간이나 방송 사고가 났는데도 아무도 몰랐다는 것은 그 자체로 채널A 나아가 종편 채널의 사회적 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소수점 몇 자리까지 따져, 시청률을 측정해주고 있지만 결국 시청률이 사실상 0% 이다보니, 한 시간씩 방송 사고가 나도 아무도 모르고 방송국도 쉬쉬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지금 채널A의 사기가 말이 아니다. 지상파 방송에선 오디오 싱크만 몇 초 틀려도 난리가 난다. 근데 채널A는 1시간이 통으로 사고가 났는데도 아무도 모른다. 내부에서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 채널A 내부 분위기가 엉망”이라고 전했다.
어찌되었건 방송사에서 치명적 사고가 발생했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그런 사고를 아무도 모르고 또 쉬쉬할 수 있는 상황은 또 어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사고의 안타까움과 0% 시청률애 대한 조롱 사이에서 견딜기 힘든 자괴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채널A 기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어쩜 열심히 리포트를 USB에 저장하고 있을지 모른다.

2011년 12월 18일 일요일

방송사들 '청와대 디도스 은폐' 침묵…누리꾼 격분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1-12-17일자 기사 '방송사들 '청와대 디도스 은폐' 침묵…누리꾼 격분'을 퍼왔습니다.
최일구 “박정희함 나와야” 엉뚱 클로징 “시청자가 바보로 보이나, 좀비만 있나”

중앙선관위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수사과정에서 청와대가 경찰에 외압을 행사해 사건의 중요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의혹에 대해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17일 저녁 메인뉴스에서 한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아 시청자·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방송 3사 모두 오늘 강추위 소식을 나란히 톱뉴스로 전하는가 하면, 최영함이 탑건함에 등재됐다는 소식을 똑같이 전하는 등 주로 가벼운 뉴스로 메인뉴스 시간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4시30분 경부터 한겨레21이 사정당국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청와대와 경찰 최고 수뇌부 교감으로 수사결과 발표문안을 조율해 ‘디도스 공격을 둘러싼 돈거래 내역’ 등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온라인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트위터와 온라인 공간에는 삽시간에 이 내용이 확산됐다.
그러나 방송 3사는 저녁 메인뉴스에서 이 소식 또는 이 소식의 진위에 대한 검증하려는 최소한의 언급조차 없었다. 일제히 침묵한 것이다. MBC는 17일 에서 청와대의 디도스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한 뉴스를 내보내지 않은 채 뉴스 끝부분인 18번째 꼭지로 검찰이 박희태 의장 비서를 소환조사중이라는 내용을 단신처리했다.


17일 저녁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17일 밤 방송된 KBS <뉴스9>

SBS는 리포트로 박 의장 비서 김씨 소환 등 선관위 수사속보를 내보냈지만 역시 청와대 개입의혹은 모두 언급하지 않았다. KBS는 아무런 선관위 디도스 공격 관련 뉴스 자체를 방송하지 않았다.
방송 3사는 이날 일제히 강추위 소식을 톱뉴스로 내보냈고, 최영함이 올해의 탑건함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비슷한 형식으로 방송했다. 최일구 MBC 앵커의 경우 뉴스 소개멘트와 클로징멘트를 통해 “최영장군은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고 했는데 최영함은 표적보기를 찰떡 보듯 백발백중”, “미국엔 대통령 이름을 딴 군함이 많은데, 우리도 나와야 합니다, 박정희함, 김대중함 나와야 합니다”라는 엉뚱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를 두고 MBC 뉴스홈페이지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격렬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디 ‘SILVERBEA’는 이날 밤 “MBC 뉴스는 문 닫아라! 겨울 날씨 추운 게 톱뉴스냐?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부정선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데, 너희는 그것보다 날씨가 더 중요하냐”라며 “너희는 분노노 안느끼냐”라고 격분했다.
아이디 ‘HTSSEJON’도 “당신들이 언론의 자유를 이야기 할 수있나요”라며 “MBC 기자여러분 양심이 있으세요. 완전히 개가 되어 꼬리흔들고 계시는군요. 당신들이 아무리 언론을 조작하려해도 국민은 다 알고 있답니다. 우리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비판했다.


17일 저녁 방송된 SBS <8뉴스>

'NEVERGO’는 “MBC와 SBS는 정권에 의해 언론검열중”이라며 “차라리 종편 보는 게 낫겠네요. 눈치를 대체 얼마나 보면서 뉴스를 걸러내길래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나요? 완전 전두환시절 계엄때 검열받던 시절같군요”라고 개탄했다. ‘CMC2848’도 “시청자가 바보로 보입니까”라며 “부패한 권력에 맞서지 않는 언론은 더이상 언론이 아닙니다”라고 비판했다.
더욱 원색적인 성토의 목소리도 나왔다.
“MBC에는 언론인이 없나요? 기본적 상식으로 생각합시다. 선관위 디도스추정 관련사건에 청와대의 축소은폐지시가 있었음이 드러났는데, 이게 작은 사건입니까. 어떻게 떡볶이 할머니 돌아가신건 방송이 되고, 청와대 축소은폐지시건에 대해선 단 한마디의 말도 안할 수 있습니까? 이게 공정한 방송입니까? 이게 공영방송입니까? 분노라는걸 할줄 모릅니까? 전부 좀비입니까?”(아이디 ‘BLUE7303’)
앞서 이날 오후 한겨레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한겨레21 기사에 따르면, 청와대는 특히 청와대 행정관 박아무개(38)씨가 선거 전날 저녁 디도스 공격 관련자들과 술자리를 함께 한 사실,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해커들 사이에 대가성 돈거래가 있었던 사실을 공개하지 말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겨레21은 사정 당국의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달 초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인 공아무개(27·구속)씨 검거 직후부터 경찰 최고 수뇌부와 청와대가 교감을 한 뒤 경찰 발표 문안을 확정했다”며 “그 과정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범행이 비롯된)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사실, 디도스 공격을 둘러싼 돈거래 내역 두 가지를 공개하지 않기로 미리 협의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런 합의 내용에 따라 지난 9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려 했으나, 하루 앞선 8일 한 언론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디도스 공격 관련자들과 술자리에 함께 한 내용을 폭로해 발표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고 한겨레21은 전했다.

17일 밤 11시 현재 MBC 뉴스 홈페이지 시청자의견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