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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8일 월요일

사랑의교회 당회, 오정현 목사 솜방망이 징계


이글은 뉴스앤조이(NEWSNJOY) 2013-03-17일자 기사 '사랑의교회 당회, 오정현 목사 솜방망이 징계'를 퍼왔습니다.
6개월간 설교 중지하고 봉급 30% 삭감, 행정 권한은 유지…논문 표절은 인정

신학 박사 논문과 목회학 박사 논문을 표절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6개월 동안 자숙하기로 했다. 자숙하는 동안 설교하지 않고, 봉급의 30%가 삭감된다. 담임목사로서 행정 권한은 유지한다.
사랑의교회 당회는 오정현 목사의 신학 박사 논문이 표절이라는 결론을 내린 대책위원회의 보고서를 받고 표절 사실을 인정했다. 오정현 목사는 당회원들에게 표절로 문제가 된 신학 박사와 목회학 박사 학위를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앞으로 당회가 마련한 사역 안내 지침을 따르기로 했다.
당회는 지난 3월 13~15일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 문제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일부 장로는 오정현 목사의 사임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목사를 징계할 수 없다는 의견과 새 예배당 건축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는 우려 탓에 당회는 권고안을 마련하는 수준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논문 표절을 조사한 권영준 장로에게는 당회 앞에서 공개 사과하라고 권고했다. 논문 표절 조사 과정에 개입한 고성삼 목사도 교회와 당회 앞에 사과하고 징계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당회는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가 자신들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고 회개하며 교인들에게 사과한 뒤 교인들에게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사랑의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호소했다.
아래는 사랑의교회 당회 입장 전문.

사랑의교회 당회의 입장

사랑의교회 당회는 오정현 담임목사 논문 관련 대책위원회의 진상 규명 결과를 바탕으로 담임목사가 199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재 포체스트룸대학에서 취득한 박사 학위 논문이 여러 종의 저서 일부를 표절하였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담임목사는 표절 시비와 이에 따른 대처에 있어서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강조하며 성장해온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서 적절하지 못한 언행과 처신으로 인해 많은 성도들은 물론 한국 교계와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담임목사는 포체스트룸대학의 신학 박사 학위와 바이올라대학의 목회학 박사 학위를 내려놓기로 하고 "이 모든 일에 하나님 앞에서 전적으로 회개하며 그동안 고통받은 사랑의교회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당회에 표명하였습니다.
따라서 사랑의교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담임목사는,
1. 자발적으로 6개월간 진정한 회개 및 자숙과 반성의 기회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2. 동기간 중 사례의 30%를 자발적으로 받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3. 사역을 함에 있어 당회가 제시하는 사역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로 하였습니다.

권영준 장로는 담임목사 논문의 표절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절차와 방법으로 이를 배포함으로써 대내외에 물의를 일으키게 한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권영준 장로에게 당회에서 공개 사과할 것과 자숙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고성삼 목사는 본 건과 관련하여 부적절한 처신을 하였는바, 이는 부교역자로서 담임목사를 올바르게 보좌하지 못한 책임이 있습니다. 당회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고성삼 목사가 교회와 당회 앞에 사과하고 징계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합니다.
사랑의교회 당회원 모두는 작금의 사태가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고, 마음의 베옷을 입고 주님 앞에 자복하고 회개하며 성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사랑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받아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랑의교회 초심으로 돌아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앞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당회원 모두는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2013년 3월 17일
사랑의교회 당회원 일동

김은실 (raindrops89)

2013년 3월 1일 금요일

‘논문 표절’ ‘병역면제’ ‘지역감정 선동’…


이글은 시사IN 2013-03-01일자 기사 '‘논문 표절’ ‘병역면제’ ‘지역감정 선동’…'을 퍼왔습니다.

대통령 취임식 한 주 전,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인터넷의 대세로 떠올랐다. 아마 그가 누리꾼의 ‘사디즘’에 불을 지를 만한 인물이었기 때문일 거다. 허씨가 부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맞붙어 승리한 16대 총선(2000년) 유세 때 뭐라고 했는지 보자. “민주당은 전라도 정권” 그리고 ‘살림살이 나아졌다’는 사람들에겐 “전라도에서 오신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또한 앞으로 부산의 아들딸들이 남의(전라도의) 종살이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할 수 없다고도 했다. 2000년 당시에도 지역감정 선동은 몹시 부끄러운 일로 간주되었다. 허 내정자처럼 저열한 선동을 입으로 쏟아내기는 사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는 어떤 악덕에 분노할 때 그 악덕의 소유자가 다종다양한 악덕을 겸비해서 동정의 여지가 없는 인물이길 바라게 된다. 이런 욕망을 허 내정자는 환상적으로 채워준다. 

예컨대 그는 ‘민주당은 빨갱이의 꼭두각시’라고 색깔 시비를 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군대는 가지 않았다. 면제 사유도 석연찮다. 왼손 세 손가락 마비가 그 이유인데, 지금은 아주 유연하게 움직이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런 자들이 애국을 논하고 빨갱이 운운한단 말입니까?”라는 분개가 인터넷 곳곳을 떠돈다. 허 내정자가 남의 논문 토씨까지 베끼는, 복사 수준의 표절로 이른바 박사 논문을 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비슷한 사연 때문에 ‘문도리코’란 별명을 가진 같은 당 출신 의원과 인물 비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논문 표절의 허태열이 무난하게 비서실장 통과하면, 은근히 ×××은 차기 경호실장 기대할지도 몰라.” 허 내정자는 “김대중 정부 때였는데 쉬는 김에 박사 학위나 받아두자고 한 것이었다”라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웃긴다’고 반응한다. 심지어 표절 논문도 다른 사람이 써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새로 나온다. 이에 더해 농지법 위반 및 부동산 투기 의혹, 심지어 최근 그의 동생이 공천을 빌미로 5억원을 받은 혐의로 고발된 사실까지 거론된다. 

이른바 ‘구태 세력’의 특징들, ‘지역감정 선동’ ‘색깔공세’ ‘논문 표절’ ‘병역면제’ 등이 하나의 몸속에 육화(肉化)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월 넷째 주에는 ‘흡사마’를 무난히 제치고, 언젠가 ‘이명박 시대, 정치 코미디의 지존’인 ‘보온 상수’를 뛰어넘을지도 모른다. 

이종태 기자  |  peeker@sisain.co.kr

2013년 2월 10일 일요일

목사들에게 박사 학위가 왜 필요할까?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3-02-09일자 기사 '목사들에게 박사 학위가 왜 필요할까?'를 퍼왔습니다.
담임목사 청빙 때 '필수 스펙'이 돼버린 학위

 
▲ '사랑의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오정현 담임목사 소개글. 사랑의교회 당회 조사위원회는 1월 31일 "오 목사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증거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 사랑의교회

서울 강남 대형교회인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교회 내부 조사보고서가 세간에 알려지면서, 개신교 내에서도 '논문표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문표절과 관련이 있는 '박사학위'는 한국교회에서 목사들 스펙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형교회는 물론이고, 중형교회만 되어도 '박사학위'가 없으면 담임목사를 청빙할 때, 명함조차도 내밀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국교회의 청빙 절차가 문제다

'청빙'이란, 말 그대로 '청하여 모셔온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본래 목회자의 청빙은 개교회(기독교에서 공동체가 되는 교파에 속해 있는 개별적 교회당을 이르는 말)를 이끌어가기에 적합한 목사를 모셔오는 의미였다. 그러나 목사청빙은 개교회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개교회가 속해있는 노회에서 결정이 된다. 

본래의 청빙절차는 노회에 속한 교회에 담임목사가 필요하면, 개교회가 노회에 요청하고, 노회의 임원 혹은 원로가 그 교회에 적합하다 판단되는 목사를 추천하여 소개하고, 교회가 노회의 지도를 따라 담임목사를 청빙하였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교계 정치의 힘이 작용하면서, 힘있는 목사들이 자기 식구를 심기 시작했다. 

나름 그런 힘을 가진 목사들에게 청빙을 원하는 목사들이 줄을 서고, 그런 가운데 개교회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들이 청빙되어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으며, 중대형교회에 많은 후배 목사들을 심어놓은(?) 목사는 교계에서도 그 힘을 이용하여 교계 정치를 쥐락펴락하는 힘을 갖게 되었다.

이런 문제들이 생기자, 점차로 개교회중심으로 '청빙위원회'가 꾸려지고, 개교회에서 청빙을 하면, 노회에서 허락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개교회는 청빙절차를 공고하고 후보자들의 지원을 받는다. 교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후보자들의 이력서를 보고 몇몇 후보자를 정하고, 설교를 들어보고 교인들의 총회인 공동의회를 통해서 담임목사 청빙을 결정한다, 그 이후, 노회의 허락은 거반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그러나 여전히 청빙절차에서 대형교회 목사 혹은 교계에서 나름 역할을 하는 명망있는 목사들의 힘이 작용하고, 지원서를 낸 후보자들은 그들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교단마다 다르긴 하지만, 도시지역에서 자립구조를 갖춘 교회가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경우 최소한 30명 이상의 목사들이 지원한다. 세세한 문제들은 뒤로하고라도, 지원서에 포함된 이력사항에 '박사학위'는 가히 매력적이다. 교인들도, 기왕이면 '박사학위'를 가진 목사를 원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청빙'이라고 하지만, 거반 '채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현실이다. 부끄러운 한국교회의 자화상이다. 

교회의 욕심과 개인의 욕심이 합쳐진 결과 '박사학위'

현재 대부분 교단에서는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목사안수를 받는 기준이 있다. 대체로 신학교 졸업 후, 최소 대학원(석사) 과정을 마쳐야 목사고시에 응시할 수 있으며, 목사고시를 통과한 후에도 인턴과정 등을 거쳐 목사안수를 받는다. 남자의 경우, 군입대기간을 제하더라도 최소한 대학 4년, 대학원 2년, 인턴과정 2년 등 8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필자의 경우, 신학교에 입학한 후, 목사안수를 받기까지 11년이 걸렸다.

그러나 이렇게 목사안수를 받았다고 바로 담임목사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더욱 도시에 있는 자립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으려면 부목사로서 스펙을 쌓아야 한다. 그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이럴 때에는 될 수 있으면 교계의 명망있는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이거나 대형교회에서 부목사직을 감당하는 것이 좋다. 거기에 '박사학위'라는 것이 더해지고, 명망있는 목사가 지원해주고, 대형교회에서 목회했었다는 경력이 덧붙여지면 거의 완벽한 스펙이 되는 것이다. 교회는 이런 목사를 원하고, 목사들은 그에 맞춰 스펙을 준비해온 것이다.

목회자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시스템이 없어서는 안 되겠지만, 속된 말로 대기업에 입사하는 과정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진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목사에 대한 평가도 교회가 얼마나 외적으로 성장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교인수와 헌금액수에 따라 목사의 능력이 평가된다. 목회자 간의 사례비는 교회의 크기에 따라 비례한다. 

작은 교회나 농어촌교회의 목회자가 한달 사례비로는 생활할 수 없어 '투잡'을 하는 예도 있지만, 대형교회 목사는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사례비를 받는 일도 있다. 결국, 이런 구조들이 얽히면서, 교회의 욕심과 개인의 욕심이 잘 맞아떨어진 결과로서 박사학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가짜 박사학위가 판을 치고, 논문표절이 판을 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한국교회 안에 존재하는 세상보다 더한 어둠

목사는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순결한 사람이어야 한다. 추상적이지만,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 앞에서 순결한 사람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 시대에 선포하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우쳐 주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는 일을 감당하는 일을 맡은 사람이다. 이 일을 함에서 '박사학위'가 있어서 문제될 것은 없지만, 그것이 하나의 치장이 되고 수단이 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박사학위'를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합리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나도 박사학위를 받고 싶다. 그러나 학위를 위한 것이나 스펙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싶기도 했기에 학위를 위한 공부의 의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솔직하게, 지금은 후회가 든다. 작금의 교회현실 속에서 박사학위가 있었더라면 훨씬 세상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을 터이니까.

그러나 목사는, 박사학위의 여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순결하며, 지금 이 시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전할 것이며, 세속적인 유혹에도 자신의 직을 정직하게 감당할 수 있느냐가 문제이다. 구약의 수많은 예언자와 예수의 복음을 전한 이들 중에는 학식이 뛰어난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시대를 읽어내는 눈과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자신들의 목숨을 내어놓고 직언하는 이들이 존재했기에 인간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은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어둠 속에 빛을 비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따라가기에 바쁘고, 안으로 들어가 보면 세상보다 더 어두운 어둠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의 예언자로서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교인들의 비위를 맞추거나 세상권력의 비위를 맞추는 그런 죽은 설교가 만연하는 까닭이다. 예언자의 목소리가 사라진 까닭이다.

박사학위 논문표절, 그것이 교회 목사들의 문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런 문제가 교회 안에도 만연하다는 사실, 교회도 박사학위가 없는 목사는 청빙하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선 생각해봐야 한다. 판단의 기준이 신앙적이지 않고, 세상적이라는 데 이러한 비극들의 씨앗이 숨겨진 것은 아닐까? 여전히 의문이다. 왜 목사들에게 박사학위가 필요할까? 그리고 왜 박사학위가 없으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이 사회와 교회는 박사학위에 버금가는 삶의 경험이나 지혜를 인정해주지 않는 것일까? 그러니까, 너도나도 박사학위를 받으려고 하지. 

김민수(dach)

2013년 2월 4일 월요일

"오정현 목사, 논문 표절 심각, 거짓말 반복"


이글은 뉴스앤조이(NEWSNJOY) 2013-02-03일자 기사 '"오정현 목사, 논문 표절 심각, 거짓말 반복"'을 퍼왔습니다.
당회 조사위원회 7개월 조사 결과 보고

▲ 오정현 목사는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한 대필이나 표절 등 그 어떤 부정직한 증거라도 나온다면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공언까지 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의혹으로 떠돌던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이 사실로 드러났다. 7개월간 이 문제를 조사해 온 사랑의교회 당회 TF팀 권영준 조사위원장(경희대 교수)은 1월 31일 당회원들에게 표절 사실과 오 목사의 거짓 진술을 증명하는 조사보고서를 배포했다. 권 위원장은 오 목사가 신앙 양심과 담임목사직을 걸고 표절 의혹을 부인해 온 만큼 당회에서 앞으로 담임목사 사임 문제도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
사랑의교회 당회는 지난해 6월 오정현 목사 박사 학위 논문 의혹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원회는 오 목사가 지난 1998년 남아공 포체프스트룸대학에서 박사 학위(Ph.D)를 받을 때 작성한 논문([Disciple Making Preaching in the Light of New Testament : An Exegetic-Homiletical Study])이 표절인지, 대필한 것은 아닌지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가 시작되자 오 목사는 전체 당회원에게 이메일을 돌려 표절 및 대필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조사위원들과의 면담 및 임시당회에서는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한 대필이나 표절 등 그 어떤 부정직한 증거라도 나온다면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공언까지 했다.

거짓말 반복, 논문 세탁 시도, 죽은 교수의 서명 거짓 기재

그러나 조사위원회가 조사한 결과는 달랐다. 김진규 교수(백석대)가 오정현 목사의 논문이 미국 바이올라대학 마이클 윌킨스 교수의 (Following the Master)를 표절했다는 증거를 제출했고, 확인 결과 윌킨스 교수는 자신의 저서와 "놀랄 만큼 유사하다"며 "오정현 목사가 누구인지 알지도 못하거니와 누구에게도 글을 인용하거나 표절하라고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조사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오정현 목사는 거짓말을 반복했다. 월킨스 교수와 잘 아는 사이이고 저서 인용을 미리 허락받았다고 했다가, 바이올라대학 총장을 통해 허락받았다고 말을 바꾸었다. 남아공 포체프스트룸대학과 논의해서 박사 학위 논문 중 김진규 교수가 표절이라고 지적한 부분을 재수정해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니 표절 의혹은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도 했다. 스스로 논문 세탁을 인정한 셈이다. 조사위는 세탁된 논문에 기재된 지도 교수 2인의 서명이 진짜가 아님을 지적했고, 오 목사가 죽었다고 진술한 교수의 서명이 기재된 것 역시 문제를 삼았다.
조사보고서에는 오 목사가 조사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정황도 보인다. 오 목사는 논문 표절 증거를 제출한 김진규 교수를 직접 불러 만났고 이후 김 교수는 권 위원장에게 자신과 학교 교수들이 신변에 불이익을 당할지 두렵다고 알렸다. 오 목사의 부인 윤난영 사모는 권 위원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마귀에게 먹잇감을 주어 하나님의 이름이 더러워지며 교회 건축을 방해하려는 세력들이 틈을 노리고 있는 상태에서 빌미를 준다는 것은 책임을 지는 지도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오 목사를 비판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조사위원회는 지난 1월 27일 만장일치로 오 목사가 박사 논문을 표절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권 위원장은 보고서에서 "오정현 담임목사가 공언한 담임목사 사직의 조건인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 등 부정직한 증거'가 무수히 발견됨에 따른 후속 절차(담임목사의 임면에 관한 사항)의 처리를 밟아 달라"고 요구했다. 사랑의교회 당회는 2월 3일 임시당회를 열 예정이다.
조사보고서는 전 당회원에게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고, 같은 내용이 2월 2일 인터넷 카페 '사랑의교회 건축, 어떻게 된 것인가'의 익명게시판에도 올라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게시물 보러 가기)

김은실 (raindrops89)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방문진 여야 이사들, '논문표절' 김재우 자진사퇴 권고예정


이글은 미디어스 2013-01-30일자 기사 '방문진 여야 이사들, '논문표절' 김재우 자진사퇴 권고예정'을 퍼왔습니다.
4일 권고키로…그러나 여야 이사들 미묘한 온도 차

▲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뉴스1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여야 이사들이 박사학위 '논문표절' 판정을 받은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추천 최강욱 이사에 따르면, 김재우 이사장의 소명을 위해 마련된 30일 이사회에 김 이사장이 참석하지 않고 영국 출장을 떠나자 여야 이사들은 '김재우 이사장이 방문진 이사들의 신임을 잃었다'는 것에 전원 동의했으며,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즉각 불신임 의결을 해야 한다'는 입장과 '사퇴를 권고하는 모양새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우 이사장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진 이사들은 김재우 이사장이 해외출장에서 돌아오는 내달 4일 자진사퇴를 권고할 예정이다.
최강욱 이사는 30일 이사회가 끝난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이사회와 이사장의 상호존중 원칙이 깨졌고 김재우 이사장의 행태는 이사회에 대한 도전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소명기회까지 부여해 준 이사회를 아무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외국으로 출장가는 것은 명백히 신뢰를 깨는 행위"라고 전했다.
그러나, '자진사퇴 권고'에 대한 여야 이사들의 입장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여당 추천 김광동 이사는 30일 (미디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재우 이사장이 보여준 행동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이사들이 공감한 부분이지만, 본인 문제는 본인이 결정할 사안이다. 이사회에서 '퇴진'이나 '사퇴'라는 표현에 합의한 적은 없다"면서도 "(권고에도 불구하고) 김 이사장이 만약 사퇴 의사를 표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때 다시 논의를 해야 하지 않겠나"고 말해, 우회적으로 '자진사퇴 권고'에 합의했음을 내비쳤다.
김광동 이사를 제외한 다른 여당 이사들의 경우 언론의 취재요청 자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여당 추천 김용철 이사는 "공식적인 답변은 방문진 사무처장에게 듣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이사가 이사회 내용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당 이사인 김충일 이사도 이사회 내용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방문진 이사회는 내달 7일 정기이사회에서 △이사회를 앞두고 떠난 영국 출장 △김재우 이사장의 관용차 사적 이용 문제 등를 따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업무보고를 거부했던 김재철 사장에 대한 문제도 논의된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2013년 1월 25일 금요일

방문진, "김재우 이사장 논문표절 건 소명하라"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1-24일자 기사 '방문진, "김재우 이사장 논문표절 건 소명하라"'를 퍼왔습니다.
다음 이사회 불출석 시 ‘불신임·사퇴권고’ 결의…무단 불출석한 김재철 사장에겐 '경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김재우 이사장의 논문표절에 대해 소명을 요구하고, 불응시 불신임 또는 사퇴 권고 등을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여권 추천 이사들도 이사장의 논문 표절에 대해 잠자코 있을 수 없다고 본 것이다.
24일 방문진 이사회는 결의문을 내어 "논문표절에 대한 귀하의 입장을 듣고자 하오니 2013년 1월 30일(수) 8시30분에 열리는 제2차 임시이사회에 출석해 소명하기 바란다"며 "만일 위 기일에 불출석할 경우 귀하에 대한 이사장직 불신임 또는 사퇴권고 등의 조치를 엄중히 판단할 것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단국대가 지난 15일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고 발표했지만 김 이사장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8월 방문진 회의에서 "박사학위 논문이 단국대에서 표절로 판명된다면 책임지겠다, 이 자리(방문진 이사회)에 다시 나오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23일부터 아예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경북 안동 소재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어디 있는지도, 어디가 안 좋은지도 알리지 않는 것은 이사회에 대한 능멸"이란란 말이 나왔다.
일부 여권 성향 이사들 사이에서는 '단국대에서 최종적으로 학위 취소해야 이사장직을 박탈할 수 있 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한 여권 추천 이사는 "학위 취소 운운하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다른 여권 추천 이사는 "이사장 자격의 문제는 방문진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왜 단국대에 문제를 떠넘기느냐"라고 지적했다.
한 야권 추천 이사는 "도덕적 차원에서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을 때 김 이사장 본인이 표절이 아니라고 강변했지만 학술조사에서 표절이라고 판정났다"며 "김 이사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도덕성의 문제이지 박사학위 취소를 운운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 이사장의 영국 출장 일정도 문제됐다. 방문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왜 이런 데에 예산을 쓰느냐", "감사 대상이다"라는 질책이 나왔다.
이사회는 논문 표절에 대한 소명 요구와 영국 출장 건을 문제 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김 이사장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하지만 방문진이 공식적으로 낸 보도자료에는 영국 출장 건이 빠져 있다. 
이사회는 신년 업무보고를 거부한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해서는 "엄중히 경고하고 경위서 제출을 요구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사회는 김 사장의 업무보고 거부에 대해 "방문진법 제5조에 명시된 '진흥회가 최다 출자자인 방송사업자의 경영에 대한 관리 및 감독' 업무를 전면 부정한 것이며, 진흥회 이사회와 이사들을 모욕한 것일 뿐만 아니라 진흥회 고유의 직무 수행을 방해한 것"이라며 "방문진 이사회는 MBC 사장에게 경위서를 사전에 제출하고 2월 7일 진흥회 이사회에 출석해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도 이유 없이 두 번 이사회에 불출석해 경고를 받은 바 있다.
한 야당 추천 이사는 "김재철 사장의 능력과 품성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됐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권 추천 이사들도 동의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이사회 분위기를 전했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2012년 10월 22일 월요일

“안철수 논문 표절 의혹, 박근혜 측 인사가 제보”


이글은 경향신문 2012-10-21일자 기사 '“안철수 논문 표절 의혹, 박근혜 측 인사가 제보”'를 퍼왔습니다.

ㆍ언론노조 “캠프 활동 교수” 제보 교수 “MBC에 전화”ㆍ의혹 보도 기자는 통화 부인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제작하는 인터넷방송 는 “MBC 가 이달 초 단독 보도한 안철수 대선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 제보자는 박근혜 후보의 대선 캠프 소속 인사”라며 “제보자는 새누리당 공약 담당 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는 교수”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초 기자 2~3명을 만나 안 후보 논문 표절 의혹을 제보하며 “추석 전에 터뜨렸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는 2007년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원회 자문교수로 활동하던 이 교수가 이번에는 박 후보의 선거 캠프에 참여해 1년 전부터 일해왔다고 전했다. 

현재 이 교수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행복교육추진단의 위원이다. 보도를 보면 제보자 ㄱ교수는 9월 초부터 기자들을 만나 안 후보가 박사논문을 표절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기사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자료를 받은 한 언론사가 기사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기사화하지 않자 ㄱ교수는 “우리 팀이 다 본 것이니 추석 전에 터뜨렸으면 좋겠다”며 재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교수는 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다 본 것이라는 말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보도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묻는 전화를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제보를 받은 2~3곳의 언론사 중 MBC만 지난 1일 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했다.

그러나 논문 표절 판정 근거가 미약한 데다 안 후보 측 답변이 기사에 반영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당시 안 후보 측은 “사실을 확인해 보지도 않은 철저한 왜곡”이라며 “표절 의혹에 대해 답변을 했음에도 ‘안 후보와 논의한 후 답변하겠다’는 거짓 답변을 방송했다”고 밝혔다. 손태규 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선거와 같이 양측 이익이 걸려 있는 문제를 보도할 때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이익을 위해서 싸우는 상황에 있는 사람은 기자에게 자신의 목적을 위해 거짓 정보를 흘려 ‘장난’을 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선거 캠프 관계자에게 제보를 받았을 때는 제보자의 이름을 밝히며 보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는 “제보자로 거론되는 교수로부터 제보를 받거나 그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안 후보 캠프 금태섭 상황실장은 “사실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2012년 10월 5일 금요일

MBC 안철수 논문 표절 의혹 보도는 "예고된 참사"


이글은 미디어스 2012-10-04일자 기사 'MBC 안철수 논문 표절 의혹 보도는 "예고된 참사"'를 퍼왔습니다.
“시용기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정치부 인적 구성 문제"

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가 단독 보도한 ‘안철수 대선 후보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비판이 MBC 내부에서도 거세게 일고 있다.
MBC는 지난 1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박사 학위 논문이 다른 교수의 논문을 상당부분 표절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가 나간 후 안 후보 측은 “정확한 사실을 답변했지만 전혀 언급되지 않은 거짓말을 공식 답변인 양 보도했다”며 즉각 반발했다. 이어 학계 전문가들과 표절 논문 의혹 원저자도 “표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 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쳐 MBC는 이날 안철수 후보 논문 표절 의혹을 단독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학계 전문가와 표절 의혹 논문 원저자도 "표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안철수 후보 측은 충분한 반론을 제기 했지만 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비판 했다.

MBC의 인사 조치로 비보도부분으로 발령된 고참 기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제보 내용을 검증하고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기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BS가 지난 1월 19일 단독 보도한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을 언급하면서 “검찰조사 결과 허위로 판명이 났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모두 돈 봉투를 준 것으로 남아있다”면서 “이번 기사도 전형적인 물타기, 여론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돈 봉투를 돌린 당사자로 지목된 김경협 민주당 예비 후보는 돈 봉투가 아니라 초대장을 돌렸다고 밝혔으며 검찰도 자신들의 실수를 시인하고 내사를 종결한 바 있다.
고참 기자는 “불순한 정치권력이 제보자인 척 접근해서 언론을 악용한 상황”이라면서 “보도한 기자도 후보검증이라는 명분하에 의도적으로 이런 세력에 동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MBC보도국 정치부 인적 구성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박성호 MBC 기자회장은 “근본적인 문제는 MBC 보도국의 대선보도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회장은 “현재 정치부는 정치부장이 통제하기 쉬운, 파업기간 중에 채용된 시용기자와 대선취재 경험이 거의 없는 기자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회장은 “대선국면에서 민감한 이슈는 정교하고 강단 있게 다뤄야 한다”면서 “숙련이 덜된 기자들과 데스크로 운영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부의 참사”라면서 “기자가 정확한 사실 관계 취재와 정보 수집을 하고 데스크가 효과적이고 균형 있게 다듬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제대로 안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MBC노조는 지난 1일과 2일 보도에 대해 4일 성명을 내고 보도책임자의 퇴진을 요구했다.
MBC노조는 성명에서 “의학박사 학위논문은 일반인이나 취재기자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가 영역”이라며 “표절의혹을 제기하려면 전문가의 의견을 기사에 반드시 반영해야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BC노조는 “기사에 전문가의 인터뷰가 전혀 없이 문장 몇 개를 비교하며 표절 의혹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MBC노조는 “조중동조차 외면할 정도의 엉터리 보도를 통해 MBC를 시중의 우스개로 전락시켰다"면서 ”권재홍 보도본부장과 황용구 보도국장, 김장겸 정치부장 등 보도책임자들은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에 대한 중징계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용마 MBC노조 홍보국장은 이번 보도에 대해 “김재철 체제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용마 홍보국장은 “이 정도의 사고를 쳤으면 보도책임자는 물론이고 사장도 물러나야 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사안의 경우 안철수 후보측에 논문을 들고 찾아 가야한다”면서 “당사자에게 반론을 구한 후 그 반론에 대해서도 검증하는 취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용마 홍보국장은 “MBC 표절의혹 보도 이후 이 내용을 받은 언론사가 없다”면서 “최소한의 취재 경험이 있는 기자라면 이게 기사가 되는지 안 되는지 다 아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일반 유권자에게 안철수 후보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뉴스를 정치 도구화해 여권을 밀어주는 일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용마 홍보국장은 “정치부 뉴스의 편향성 때문에 170일 간의 파업을 한 것”이라며 “김장겸 정치부장 때문에 파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장겸 정치부장은 김재철 사장이 취임한 후 유래 없이 2년 가까이 정치부장 자리에 있다”면서 “이런 사람이 여전히 정치부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예고된 것”이라고 힐난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현원섭 MBC 기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인문학분야 교수가 이과분야 교수들과 공동으로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한 것”이라며 “취재 결과 표절 의혹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또 전문가 인터뷰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보자가 철저히 보호 요청을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안 후보 측의 반론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반론이 8시 45분에 와서 방송 시스템 상 반영하기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내부 자료를 받아서 쓴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현원섭 기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보도가 나간 후 박근혜 캠프 핵심 관계자가 ‘자료를 어디서 구한 것이냐’고 전화를 했다”고 부정했다.
현원섭 기자는 “기회가 되면 인터뷰를 충분히 확보해 다시 보도할 용의도 있다”면서 “추석연휴 전부터 취재해왔던 것이고 충분히 근거가 있는 의혹제기”라고 밝혔다. 이어 “대선 후보를 검증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라고 생각하고 기자 입장에서는 대통령 후보자가 답변을 할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

MBC 노조 "안철수 논문표절 의혹 보도, 기본도 못 갖춰"


이글은 프레시안 2012-04일자 기사 'MBC 노조 "안철수 논문표절 의혹 보도, 기본도 못 갖춰"'를 퍼왔습니다.
자사 보도 취재과정 비판…"정치적 도구로 뉴스 활용"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을 지적한 MBC의 단독 보도 태도를 MBC 노조가 비판했다. 보도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무리한 시도였다는 비판이다.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정영하)는 자사 보도에 중요 기사가 취해야 할 기본적인 검증 절차가 부족했다며 이번 사태가 "'김재철 (사장)과 김장겸 (정치부장)의 MBC' 현주소"라고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의학박사 학위논문은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이나 취재기자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말 그대로 전문가의 영역"이라며 안 후보 논문 취재 시 전문가의 확인을 받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관련 보도는 "이와 같은 기본적인 절차를 전혀 밟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관련 보도에서 전문가와의 인터뷰는 나오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취재기자가 스스로 전문가가 되어서 논문의 문장 몇 개를 비교하며 표절의혹이 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꼴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 따르면, KBS와 SBS는 안 교수 논문 관련 내용을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취재했으나 기삿감이 되지 않아 보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절의혹을 제기하기엔 미흡한 사안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MBC 노조는 또 관련 기사에 안 후보 측 반론이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당사자에 대한 취재는 뉴스 시작 2시간여 전에 전화로 이뤄졌다"며 "직접 찾아가서 논문을 보여주며 조목조목 따져 물어도 부족할 판에 전화로, 그것도 본래 취재기자가 아닌 다른 취재기자를 통해 대리로 이루어졌다"고 관련 기사 취재과정을 설명했다.

노조는 "안철수 후보의 논문 의혹을 제대로 취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된 보도 일정에 맞춰 허겁지겁 무리하게 밀어붙인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난다"며 "추석 연휴에 맞춰 박사논문 표절의혹을 터트림으로써 안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뜨리자는 의도가 과도하게 작용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에 대해 "MBC를 정권의 나팔수 나아가 선거를 이기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정의하고 "회사의 명예실추"라고 김재철 사장 이하 데스크급을 비판했다.

 /이대희 기자

2012년 9월 26일 수요일

"논문표절 김재우가 있어야 할 곳은 '고해소'"


이글은 미디어스 2012-09-25일자 기사 '"논문표절 김재우가 있어야 할 곳은 '고해소'"'를 퍼왔습니다.
민주통합당 문방위원 일동 "노욕 지나치면 볼썽사나워" 사퇴촉구 잇따라

▲ 지난 8월 서울시 종로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재우 방문진 이사가 옷을 만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단국대학교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표절 혐의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한 가운데, 김재우 이사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일동은 25일 성명을 내어 지난 8월 23일 학술단체협의회가 김재우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매우 심각한 수준의 표절'이라고 결론내린 것을 거론하며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자리에 연연하고 애걸하지 말고 즉시 퇴진하는 것이 국민 앞에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리사장, 공영방송 파괴사장을 감싸고 방조하는데만 급급한 방송문외한 김재우씨가 있어야 할 곳은 방문진이 아니라 고해소"라며 "김재우는 양심을 걸고 본인이 천명한 바와 같이 공영방송 MBC를 감독하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직 뿐만 아니라 이사직에서 즉시 퇴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노욕이 지나치면 볼썽사나울 뿐"이라며 "습관성 거짓말병에 걸린 김재우씨가 처량하고 안쓰럽다"고 꼬집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역시 25일 성명을 통해 "논문 표절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김재우가 방문진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남은 물론, 방문진 이사직에서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타인의 연구성과를 도용해 학위를 받은 자가 공영방송 이사장으로 앉아있는 것은 국민적 수치"라며 "김재우가 혹여라도 '본조사가 남았다' 운운하며 버티기를 시도한다면 더 큰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이어 "만약 김재우가 자진사퇴를 거부한다면 여야 추천을 막론한 방문진 이사들은 애초 합의대로 즉시 불신임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공영방송 이사로 있는 자들이 마땅히 해야할 최소한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언론노조는 단국대학교를 향해서도 "어제(24일) 불과 2시간 사이에 '표절이다, 아니다' 사이에서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실로 '정치적 행태'를 보였다"며 "혹여 최장 120일에 이른다는 본조사를 핑계로 대선 이후로 최종결과 발표를 미루려는 꼼수를 부리려 한다면 단국대는 상아탑으로서 인정과 존중을 스스로 내팽개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MBC노동조합도 24일 성명을 내어 "여야를 떠나 방문진 이사 8명 앞에서 때가 되면 물러나겠다고 큰소리를 친 당사자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김재우 이사장 본인"이라며 "이제 두 말 말고 그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MBC노조는 방문진 이사진들을 향해서도 "여야라는 진영논리를 떠나 김 이사장의 거취에 대해 이제라도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2012년 9월 25일 화요일

MBC 노조·방문진 “김재우 논문표절 확인, 사퇴하라”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9-24일자 기사 'MBC 노조·방문진 “김재우 논문표절 확인, 사퇴하라”'를 퍼왔습니다.
단국대 연구윤리위 예비조사 결과 표절 시인… 조건부 선출 “이젠 물러나야”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가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최종 결론을 본조사에 넘기면서도 예비조사 결과 표절 의혹을 사실로 판단한다고 밝혀 김 이사장의 거취 문제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단국대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 제보내용은 본교 연구윤리규정 제3조 제1항 제3호에서 규정하는 표절에 해당하는 것이고, 제보내용이 구체성과 명확성을 갖추었으며, 제보내용에 근거하여 예비조사한 결과 인정된 표절혐의의 정도가 중하여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 함"이라고 밝혔다.
다만, "본조사의 필요성과 실익이 있다고 판단 함"이라며 최종 결론에 대해서는 본조사에서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 노조는 김재우 이사장이 논문표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물러나겠다고 조건부로 선출된 만큼 당장 이사장의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7일 방문진 회의에서는 김재우 이사장은 "(연구윤리위원회 결과가 나오면)그에 상응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김재우 MBC 방문진 이사장

MBC 노조 이용마 홍보국장은 "명쾌하게 연구윤리 규정에 따라 표절에 해당된다면서 표절 혐의가 중하다고 했다. 빠져 나갈 수 없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 홍보국장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본인이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 야당 이사들이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든 27일 정기 이사회에서 하든 김재우씨를 방문진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 추천 이사들도 단국대 예비조사에서 표절이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조건부로 선출된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강욱 이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사장 조건부 선출 당시 김 이사장은 "상응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뒤에 책임의 내용에 대해서 답을 해달라는 야당 이사들의 질문에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여당 추천 김충일 이사가 나서 "본인이 저렇게 얘기했는데 믿어달라, 또 나타나면 해임시키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최 이사가 전했다.
최강욱 이사는 미디어오늘 통화에서 "김 이사장 쪽에서는 학위가 취소된게 아니지 않느냐고 항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학위 취소가 중요하고 본조사 결론이 중요한게 아니라 중대한 표절이라고 한 대목이 중요하다. 국민들의 상식적 판단으로 생각해야 한다. 사퇴를 안 하면 학계에서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우 이사장의 논문 표절 의혹을 최초 제기한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도 "중한 표절이라는 단국대의 결정은 당연한 결론이고 본조사에서 바뀔 가능성은 없다"면서 "김재우는 더 이상 공영방송 이사장 자리를 더럽히지 말고 즉각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논문 표절 판정 나와


이글은 미디어스 2012-09-24일자 기사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논문 표절 판정 나와'를 퍼왔습니다.
단국대, 2시간만에 입장 바꿔 표절이라고 밝혀

▲ 지난 8월 서울시 종로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재우 방문진 이사가 옷을 만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단국대학교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결과 "표절에 해당한다"고 24일 밝혔다.
단국대는 이날 연구윤리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김재우 이사장 논문 표절 심사를 본조사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당초 단국대 관계자는 오후 2시경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표절의혹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본조사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단국대는 "연구윤리규정 제3조 제1항 제3호에 규정하는 표절에 해당한다"면서 "표절혐의의 정도가 중하여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경민 의원은 "단국대에서 오후 2시경에 보낸 내용과 4시경에 보낸 내용이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다만 단국대는 "연구윤리규정 제17조에 의거 '본조사 필요성과 실익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향후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본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연구윤리위원회 본조사는 30일간 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장 90일간의 조사기간을 거쳐 결정한다.
김재우 이사장의 논문 표절 의혹은 지난달 5일 신경민 의원이 최초로 제기했다. 신경민 의원은 "본문 116페이지 중 벽산 내부 자료 분석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표절이 의심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논문 표절 의혹이 커지자 단국대는 지난달 23일 연구윤리소위원회를 통해 김재우 이사장 논문 표절의혹을 조사했다.
김재우 이사장은 8기 이사장으로 재임 시 170일간의 MBC 파업 상황을 방관했다는 오명을 썼지만 연임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재우 이사장은 연임된 후에도 파국을 맞이한 MBC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재우 이사장은 지난 8월 27일 이사장 선출 전에 "단국대에서 표절로 판명된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재우 이사장은 120일 동안의 본조사 결과를 기다린 후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경민 의원은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예비조사 결과 중한 표절로 나왔다"면서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신경민 의원은 "우리뿐 아니라 학단협도 지적했고 단국대 예비 조사 결과도 표절로 나타났다"면서 "본조사의 필요성은 본인 이외에는 아무도 못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경민 의원은 "모든 공직을 그만두고 약속한대로 물러나는 것이 상식적 인간의 모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강욱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도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본인이 양심의 손을 얻고 거취를 결정했으면 좋겠다"면서 "(단국대 표절 판정이 난만큼)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문제제기 시기에 대해 최강욱 이사는 "27일 김재철 MBC 사장 청문회도 있기 때문에 (김재우 이사장에 대한)문제 제기 시기는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절 판정한 예비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듣기위해 김재우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나는) 얘기할 입장에 있지 않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

2012년 8월 25일 토요일

[사설] ‘논문표절 의혹’ 김재우 이사, 조속히 물러나야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8-24일자 사설 '[사설] ‘논문표절 의혹’ 김재우 이사, 조속히 물러나야'를 퍼왔습니다.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9기 이사의 단국대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학술단체협의회(학단협)가 “심각한 수준의 표절”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문화방송 대주주인 방문진의 이사장으로 유력시되던 김 이사에게 커다란 도덕적 하자가 불거진 것이다. 이제 김 이사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사려깊은 결정을 내려야 할 국면이다.엊그제 공개된 학단협 소견서를 보면, 김 이사의 2005년 경제학 박사학위 논문인 ‘한국주택산업의 경쟁력과 내장공정 모듈화에 관한 연구’는 ‘표절 백화점’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논문 전체적으로 베끼기와 짜깁기, 무단인용 등이 나타나 “비윤리적, 비도덕적 표절행위”라고 판정받았다. 학단협은 김 이사의 박사학위가 당연히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단국대도 연구윤리소위원회를 구성해 표절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논문 표절 시비 이전에, 김 이사는 8기 방문진 이사장 시절 보여준 공정성 상실과 무책임성만으로도 지금 자리를 지키기에 너무나 자격이 안 된다. 당시 그는 문화방송 노조가 공정방송 회복과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170일 동안 벌인 파업투쟁을 철저하게 외면했고, 김 사장의 법인카드 불법사용 및 무용가 ㅈ씨 특혜지원 의혹 등에 대해선 면죄부를 줬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을 방조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국회에서 언론청문회가 열린다면 청문 대상이 돼야 마땅한 행위다.이명박 정부가 그런 그를 김광동·차기환 이사와 함께 9기 이사로 재선임한 것은 김재철 사장 체제를 지속시키겠다는 노골적인 의사표시가 아닐 수 없다. 문화방송 정상화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요, 9기 방문진을 통해 김 사장을 물러나게 한다는 여야의 사실상의 약속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여야는 지난 6월 19대 국회 개원 조건의 하나로 ‘8월 초 구성되는 방문진 새 이사회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노사관계에 대한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합리적 경영판단과 법 상식, 순리에 따라 처리되도록 협조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단국대의 최종 판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김 이사는 표절 혐의가 충분히 드러난 만큼 조속히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 저작권 표절 시비에 휩싸인 방문진 이사가 수많은 저작 콘텐츠가 유통되는 공영방송을 관리·감독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아울러 오는 27일 열릴 방문진 이사회는 새 이사장 후보에서 김 이사를 배제하고, 김재철 사장 사퇴 문제를 즉각 논의해야 한다.

2012년 8월 21일 화요일

이상돈 "방문진 김재우, 논문 표절로 공인으로 문제 있어"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8-21일자 기사 '이상돈 "방문진 김재우, 논문 표절로 공인으로 문제 있어"'를 퍼왔습니다.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재선임에 반대 입장 밝혀

박근혜 캠프의 이상돈 위원이 21일 MBC 최대주주인 방문진 이사로 재선임된 김재우 전 방문진이사장의 자격에 심각한 하자가 있음을 지적하고 나왔다.

김재철 MBC사장 퇴진에 찬성해온 이상돈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통이 계속되는 MBC사태와 관련, "MBC도 일단 파업이 끝났지만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일단 MBC 문제는 방문진 이사회가 새로 구성이 됐으니까 9명의 신임이사가 판단할 사안이라고 보겠다"면서도 "박근혜 후보께서도 약 1달 전에 MBC 사태에 대해서 해고까지 가는 그런 사태가 굉장히 안타깝다는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며 박 후보도 MBC사태에 비판적임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MBC는 공영방송이고 방문진 역시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공공기관을 이끌어갈 사람은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춰야 되지 않겠냐"고 반문한 뒤, "그런데 지금 현재 전임 이사장이었던 김재우 씨가 다시 이사로 다시 선임이 됐지만 최근 들어서 무슨 논문 표절, 복사 수준의 표절이라는 등 공인으로서 어떤 문제가 되고 있다"며 김재우 이사의 표절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런 문제를 신임 이사들이 신중하게 고려해서 정치적인 문제로 발전하지 않게 방문진 이사진이 자체적으로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김 이사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김 이사를 재선임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인 동시에, 김 이사가 재차 방문진 이사장이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 표명이어서 파장을 예고했다. 방송계에서는 김 이사가 재차 이사장에 선임될 경우 김재철 사장 교체는 물건너가면서 또한차례 큰 후폭풍이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문진은 오는 27일 신임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박태견 기자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김재우 자격 논란, 9기 방문진 출범부터 '파행'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8-14일자 기사 '김재우 자격 논란, 9기 방문진 출범부터 '파행''을 퍼왔습니다.
[해설] 김재철 비호 논란에 논문표절 의혹까지… 이사장 선출 지연, 물밑 사전작업 분석도

9기 방송문화진흥회의 임기가 공식 시작되면서 김재철 사장 퇴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170일 동안 김재철 사장 퇴진과 MBC 정상화를 내걸고 파업을 벌였던 MBC 노조 뿐 아니라 여야 합의문을 내놨던 정치권에서도 9기 방문진에 눈을 돌리고 있다. 

“8월 초 구성될 새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노사관계에 대한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사 양측 요구를 합리적 경영판단 및 법상식과 순리에 따라 조정·처리하도록 협조한다”는 여야 합의문에 따라 9기 방문진은 어떤 식으로든 MBC 정상화 방안을 내놔야 하는데 김 사장 퇴진을 답으로 내놓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김재우 전 이사장의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 큰 변수다. 김재우 전 이사장은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의 문제 제기로 복사 수준의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고, 최근에는 MBC 노조가 지난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입수해 김 전 이사장의 공금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정치권과 MBC 노조가 김 전 이사장의 각종 의혹을 제기해 자격 논란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것은 9기 방문진에서 김 전 이사장의 입김을 최대한 차단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MBC 파업에 대해 무개입 원칙을 밝히고 김재철 사장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일방의 주장이라고 눈을 감았던 김 전 이사장의 행보로 지켜봤을 때 9기 방문진에서 본격 논의하게 될 김재철 사장 퇴진 문제를 적극 나서 가로막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MBC 노조가 8기 방문진이 김 전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공개를 거부해 비리를 은폐시키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한 것은 김 전 이사장을 포함해 유임된 8기 방문진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려는 계산이 깔려있다.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감싸준 8기 방문진이 김재철 사장을 비호했기 때문에 결국 9기 방문진에서 김 사장 퇴진 문제에 대해 관여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 김재우 전 방문진 이사장

14일 첫 회의에서도 이사장 선출을 놓고 치열한 물밑 신경전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첫날 회의에 김 전 이사장의 자격 문제를 제기해 김 전 이사장의 이사장 연임을 막을 계획이었지만 여당 추천 이사들이 연기를 요청했다.

방문진은 이사장 선출 건을 정식 안건으로 올려 27일 의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보통 첫 공식 임기 시작 회의에서 호선을 통해 이사장을 선출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방문진 이사장 선임이 연기된 것은 여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첫날부터 김 전 이사장의 자격 시비 논란이 불거지고 공방으로 파행을 겪을 경우 9기 방문진에 대한 비난 여론은 여당 추천 이사에 쏠릴 수밖에 없다. 또한 야당 입장에서는 현재까지 김 전 이사장의 연임을 막을 수 있는 표를 확보하지 못해 표결 절차에 돌입했을 경우 김 전 이사장의 연임을 막는 것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았다. 결국 여야 모두 숨 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첫날 회의 분위기에 대해 무작정 이사장 선출 표결에 돌입하지 않은 것은 여권에서도 논문 표절 등으로 이사장 자격에 심각한 하자가 발견됐음을 인식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 주 야당 추천 이사를 제외하고 여당 추천 이사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물밑에서 이사장 선출을 앞두고 사전 작업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여당 추천 이사 한명은 김 전 이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7일 회의에서 6대3 구조 속에 일방적으로 김 전 이사장이 연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의 연임 결과에 따라 김재철 사장 퇴진 로드맵도 달라질 수 있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이사장 선출 뒤 MBC 업무보고를 받고 해임안을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만약 김 전 이사장이 연임될 경우 MBC 업무보고 일정을 최대한 늦추는 등 시간 끌기 작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야당 추천 이사 한명은 "김재우 전 이사장이 연임이 된다면 김재철 사장 퇴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방해를 받을 수 있다"며 김 전 이사장의 연임을 막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MBC 노조는 "김재우 방문진 이사의 석사 논문 역시 학부생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김재우씨의 학위 경력 전반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자신의 탐구열과 혼을 담아야 할 학술 논문을 철저한 부실과 복사, 표절로 가득 채운 김재우씨에게 공직은 결코 어울릴 수 없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7월 14일 토요일

현병철 인권위원장을 거세게 덮치는 의혹 '홍수'


이글은 미디어스 2012-07-13일자 기사 '현병철 인권위원장을 거세게 덮치는 의혹 '홍수''를 퍼왔습니다.

주민등록법 위반에 따른 ‘부동산 투기’의혹에서부터 ‘논문표절’, 아들 병역비리 등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을 둘러싼 개인비리 의혹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논문표절, 인사청문회 이번엔 통과할까?
먼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17편 학술논문 가운데 41%에 해당하는 7편의 논문에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현병철 위원장이 1989년도 2월에 발표한 ‘부당이득에 있어서의 유형론’은 최금숙 교수가 1986년 10월에 제출한 이화여대 박사논문 ‘부당이득에 관한 연구’를 그대로 가져온 사례다. 논문의 2장 부분을 문단 구분만 바꿔 자신의 논문에 그대로 게재했다. 두 논문을 비교하면 ‘Wilburg의 見解(견해)’의 총설 부분은 토씨 하나 다르지 않다.

▲ 현병철 위원장이 1989년도 2월에 발표한 '부당이득에 있어서의 유형론' 논문으로 최금숙 교수가 1986년 10월에 제출한 이화여대 박사논문 '부당이득에 관한 연구'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샀다ⓒ진선미 의원실

현병철 위원장이 1998년 12월 저널에 게재한 ‘무효’ 제목의 논문은 2002년 제목과 문단 구분만 바꿔 2002년 ‘무효에 있어서 대항력의 문제’라는 논문으로 재탄생했다.
2002년 12월 한양대 학술 저널 에 게재된 ‘무효와 취소의 이중효와 상대적 무효’는 ‘무효와 취소의 이중효’(1986년)와 ‘무효’(1998년) 두 논문을 조합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991년 8월 에 발표한 ‘급부부당이득반환청구권’은 서론과 결론을 제외하고 박사학위 논문의 2장을 그대로 베꼈고, 1995년 발표한 ‘독일과 한국에 있어서의 부당이득법의 비교법적 연구’는 박사학위 논문 ‘부당이득법의 연구’ 4장을 대부분 베꼈다.
이 밖에도 현병철 위원장이 2000년에 발표한 ‘부당이득청구권의 범위’ 논문의 4장 1절은 94년도 ‘민법 제201조와 제741조의 적용상 문제’의 2장 1절 세 단락을 그대로 가져왔다. 1994년에 발표한 ‘불법원인급여에 관한 연구’ 서론의 한 단락은 1987년 논문인 ‘불법원인급여의 적용범위’ 서론을 그대로 옮겼다.
진선미 의원은 “현병철 후보자의 논문표절은 연구 업적에 반영돼 교수임용과 승진 수단으로 사용됐고 그 토대로 국가인권위원장이 될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덕성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부동산 투기, 현병철은 1평짜리 땅에 왜 ‘전입신고’를 했을까?
1983년 현병철 위원장이 왜 동대문구 장안동 203-21의 1평짜리 토지에 전입신고를 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땅투기 의혹이다.
‘현병철 위원장 초본 상 주소지 변경 내역’을 확인해보면 83년 6월 박 아무개 씨와 현 아무개 씨가 소유한 3㎡(1평) 토지에 전입했다. 당연히 사람이 살 수 없는 평수다. 또, 해당 토지는 도랑 근처로 확인됐다. 현 위원장은 전입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옆에 있는 롯데연립 환지를 받았고 그곳에서 4년간 거주했다. 당시 1평 땅은 부근 시영아파트와 함께 재개발 예정 지구였다. 알박기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김관영 민주통합당 의원은 “토지대장을 떼어 지번을 확인해봤더니 한 평이기 때문에 그림에 나오지도 않는다”며 “살지도 않으면서 알박기를 위해 주소 이전했다가 18일 만에 빼면서 롯데연립주택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주권 매매를 했을 개연성이 크다”며 “주민등록법 위반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 위원장은 당시 재개발 지역으로 1년 동안 다섯 차례나 이사하기도 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전면적으로 제기했다.

▲ 6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 12차 아셈 인권세미나에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병역기피, 아들 우석 씨…병역면제받기 위해 몸무게 늘렸나
오늘은 병역을 면제받은 현병철 위원장의 아들에 대한 ‘병역기피’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에서 공익근무하고 있는 현 위원장의 아들 OO씨가 공익근무로 빠진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다. 고3 100kg이던 OO 씨가 1년 후인 병역검사에서는 113kg으로 4급 판정을 받았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은 “의도적인 몸무게 늘리기”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4급 보충역 기준인 113kg에 고의적으로 맞춰다는 얘기다. 
현병철 위원장의 아들 OO씨 ‘병역기피’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 후보자의 국가인권위원장 취임 기간을 포함해 총 4차례의 병역을 연기한 OO씨는 지난해 4월에는 정보처리기능사 시험 응시를 이유로 연기했다. 로스쿨 재학 중에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을 응시했다는 자체가 의혹이다.
‘병역기피’ 논란의 중심에 섰던 MC몽에 대해 대법원은 공무원 시험 등을 볼 의사가 없었음에도 국가고시에 응시했던 것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 현병철 위원장의 아들 역시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을 거짓으로 봤다면 ‘병역기피’에 해당될 수밖에 없는 판례다. 
MB 측근 김삼환 목사 명성교회에 로비성 기부 의혹도
현병철 위원장이 MB 측근으로 꼽히는 김삼환 담임목사가 재직 중인 명성교회에 2008년부터 연 1000만원이 넘는 헌금을 기부한 사실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현병철 위원장의 명성교회 기부금 명세서’에 따르면, 현병철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장으로 임명 1년 전인 2008년부터 명성교회에 매년 1000~1500만원을 헌금한 사실이 드러났다. 2007년 교회를 포함해 각종 단체에 기부한 금액이 11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로비성’ 기부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김삼환 목사는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곧잘 청와대를 방문해 예배를 집전하는 등 종교계 대표적 MB인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위장전입, 집주인의 위장전입 묵인했다?…‘알박기’ 의혹만 부인
현병철 위원장이 전셋집 주인과 ‘서류상 동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집주인의 위장전입을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대두됐다.
우원식 민주통합당 의원이 현병철 위원장의 전세계약서와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다. 집주인 ㅂ씨는 최근 5년간 현 위원장의 집에 위장 전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ㅂ씨는 와의 인터뷰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주소를 그쪽(현 위원장 집)으로 옮겨놨다”고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했다.
현병철 위원장은 12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병철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어 ‘1983년 전입신고된 1평 땅’에 대해 “이미 82년도에 동대문구 장안동 203-21, 203-22, 203-23, 203-24의 4필지 위에 준공된 건물”이라며 “4필지 중 대표지번인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203-21로 전입신고를 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반면, 이날 같이 의혹이 제기된 논문표절 건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국가인권위원회 측은 와의 전화연결에서 “명성교회 기부금 관련해서는 답변할 필요는 못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논문표절 등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주인집의 위장전입 묵인에 대해서는 “현병철 위원장은 그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의 한 의원실의 관계자는 "현병철 위원장에 대한 또 다른 의혹 제기가 준비되어 있으며 다음 주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청문회를 앞둔 현병철 위원장에 대한 의혹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