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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4일 목요일

'논문표절' 파행, 방문진 이사회는 언제쯤


이글은 미디어스 2013-02-13일자 기사 ''논문표절' 파행,  방문진 이사회는 언제쯤'을 퍼왔습니다.
김재우 이사장과 이사들의 줄다리기…여·야 이사 "김재우 사퇴 전제돼야"

▲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뉴스1

'논문표절'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 이사장과 '이사회 보이콧'을 강행한 여·야 추천 이사들 사이의 갈등으로 방문진 이사회 재개는 난망하다.
1일 감사원으로부터 '방만한 경영'과 '총체적 무능'을 지적받았던 방문진은 MBC 주주총회 개회와 임원 선임 등 산적한 업무가 쌓여있다. 이런 와중에 버티기와 보이콧으로 상징되는 방문진 이사회의 갈등은 향후 방문진 일정과 업무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진의 2월 일정에는 △방문진 결산 보고, 3월에는 △MBC 주주총회 △지역 MBC·계열사 임원 선임 △MBC 감사 선임 등이 잡혀 있으며 이와 관련해 이사들의 실무적 회의가 열려야 한다.
방문진에 따르면, 현재로써는 이사회가 언제 다시 열릴 것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1일에 열릴 정기 이사회를 위해 방문진 직원들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오는 3월 새롭게 뽑힐 MBC 임원 선임 절차와관련한 이사들의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2월 말까지는 선임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방문진 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MBC 감사의 경우는 공모를 통해 뽑기 때문에 이사회 개회가 필수적이며 지역 MBC와 계열사 임원 선임은 이사들의 사전협의가 필요하다. 3월 주주총회 역시 개회를 위해 2월부터는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방문진은 김재우 이사장 논문표절, 감사원 감사 결과 보고 등과 같은 굵직한 사안이 잇달아 터졌음에도 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으며, 김재철 MBC 사장이 돌연 업무보고 거부를 해도 감독기관으로서 추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일 여·야 추천 이사들이 '김재우 이사장 주재 회의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열리지 못했던 이사회에서는 △업무보고 거부와 관련한 김재철 MBC 사장 △방문진 사무처장 선임 △감사원 결과 보고 등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지난달 24일에는 김재우 이사장에게 30일 임시 이사회에서 논문 표절과 관련해 소명할 것을 요구했고 김재철 사장에게는 7일까지 사과와 함께 경위서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으나, 방문진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파행이 지속될수록 각종 사안에 대한 이사들의 면밀한 검토와 협의는 기대할 수 없음에도, 보이콧을 선언한 여·야 추천 이사들은 '김재우 이사장이 주재하는 회의'에는 나갈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김재우 이사장의 사퇴 의사'가 향후 방문진 이사회 개회 여부에 중요한 변수임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 추천 최강욱 이사는 "이사회를 아예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김재우 이사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사장이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다면,  이럴 이유가 뭐가 있겠나"라고 밝혔다.
여당 추천 김용철 이사도 "(이사회에 대해) 이사들과 의견을 나눠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김재우 이사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지난 7일) 이사회를 나온 것이며 김재우 이사장의 사퇴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2013년 2월 13일 수요일

김재우 벼랑끝...단국대, 표절 재심의 신청도 기각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2-12일자 기사 '김재우 벼랑끝...단국대, 표절 재심의 신청도 기각'을 퍼왔습니다.
김재철도 동반퇴진 위기. 독일 교육부장관은 표절로 사퇴

단국대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재우 이사장의 박사 논문 표절 재심의 신청을 기각하며 표절이 확실함을 거듭 확인, 김 이사장 퇴진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12일 (PD저널)에 따르면, 단국대 측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8일 오전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김재우 이사장이 지난달 21일 논문 판정 결과에 불복해 신청한 재심의 요구에 대해 “(재심의를 해야 할) 이유 없다”라는 판단을 내렸다.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가 재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논문 표절을 판단하는 절차를 종결시킴에 따라 김 이사장의 박사 학위 논문은 본 조사 결과인 “논문 표절이 방대하다”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단국대 측은 조만간 박사 학위를 수여한 주체인 대학원위원회를 열어 김 이사장의 학위 박탈 여부 등 후속 조치를 밟을 계획이다. 단국대 대학원 학칙인 제9장 학위수여 46조(학위 취소)에 따르면 총장은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은 자 또는 그 명예를 손상한 경우에는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학위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PD저널)은 전했다.

방문진 여야 이사들이 공동으로 퇴진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해온 김 이사장은 지난 4일 방문진 김용철 이사와 고영주 감사와의 면담에서 재심의에서도 표절이라는 결론이 나와 박사학위가 최종 박탈되면 방문진 이사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그의 퇴진은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설 연휴 직전에 독일에서는 메르켈 총리 측근인 아네테 샤반 교육부장관이 박사학위 논문 표절 판정을 받으면서 장관직에서 전격 사퇴하는 등, 선진국에서는 표절 문제에 엄격히 대응하고 있다.

김 이사장이 퇴진할 경우 김재철 MBC사장 퇴진도 급류를 타는 등 방송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김 사장을 법인카드 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김혜영 기자

2013년 2월 6일 수요일

'김재철ㆍ김재우'라는 첩첩산중, "MBC 이대론 '공멸'한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3=02-05일자 기사 ''김재철ㆍ김재우'라는 첩첩산중, "MBC 이대론 '공멸'한다"'를 퍼왔습니다.
[방문진 여야 이사 릴레이 인터뷰] (1) 최강욱 야당 추천 이사

지난해 내내 한국사회의 뜨거운 감자였던 '김재철 사장'에 대한 퇴진 요구는 해를 넘겨서도 이어지고 있으나, 퇴진은 앞으로도 한동안 쉽지 않아 보인다.
'김재철 비호'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논문표절 확정, 감사원의 '김재철 고발' 감사결과까지 나오면서 '2013 MBC'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조심스레 제기하는 이들도 있으나, 현재로선 앞날을 단언할 수 없다.
(미디어스)는 △ 김재우 이사장 자진사퇴 건 △ 김재철 사장 △ 감사원 결과 등이 논의될 예정인 7일 방문진 이사회를 앞두고, 4일 야당 추천인 최강욱 방문진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최강욱 이사는 '방문진의 총체적인 무능'을 지적한 감사 결과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스스로를 '거수기'라고 표현하는 여당 이사를 상대로 상황 변화를 이끌어내는 게 매우 어렵다고 구조적인 한계를 토로했다.
(미디어스0는 최강욱 이사에 이어 여당 추천인 김광동 이사와의 인터뷰도 진행했으며 김 이사와의 인터뷰 내용은 6일 게재될 예정이다.
아래는 최강욱 이사와의 인터뷰 전문.

▲ 최강욱 방문진 이사 ⓒ미디어스

◈ 초미의 관심사 '김재철 퇴진': "방문진에겐 힘이 없다"

미디어스(아래 미) :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한 총평을 듣고 싶다.
최강욱(아래 최) : 이번 감사로 김재철 MBC 사장이 감사원에 고발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현재 방문진 여당추천 이사들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전혀 인식이 없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사장이라는 사람이 감사기관, 입법부 그리고 MBC 구성원들에게까지 고발됐다는 점이다. 결국 그 누구도 김재철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지만 본인은 너무나 늠름하게 버티고 있다. 거대한 힘에 대한 믿음 때문인 것 같다. 여·야 이사를 막론하고 개인적으로 김재철 사장의 품성, 능력, 도덕성 등에 대해서는 신뢰하는 사람은 없다. MBC에 잔뼈가 굵은 어떤 사람은 김재우와 김재철을 투입해 MBC를 망가뜨리는 데 MB정권의 목적이 있었기에 지금의 결과는 감수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더라. 두고두고 김 사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미 : 감사 결과로 김 사장 퇴진에 무게를 싣는 의견도 있지만, 어려울 것이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최 : 많은 이들은 '박근혜 당선인의 의중이 중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낙하산이기 때문에 다음 정권 때는 힘들 것이다' '저렇게 누더기가 된 사람을 끌고 가는 건 부담스러울 것이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 일단 짚고 싶은 것은 공영방송 사장 선임과 관련해 세간에서 정치 분석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방문진만이 사장을 선임할 수 있으며 해임에 대한 절차도 밟는다. 제도적 절차를 뛰어넘는 정치적 분석이 만연한 현상이 현재의 방문진 위상을 보여준다. 방문진 이사들의 생각은 관심 없고 중요하지 않다는 게 일반 사회의 인식이다. 이사들 스스로 자괴감을 느껴야 하지 않나? 그러나 별 다른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
미 : 김 사장에 대한 고발 이후의 법률적인 차원의 움직임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최 : 내가 알기로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그러나 그냥 벌금내고 말 것이다.
미 : 김 사장이 자료제출을 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가?
최 : 관련된 자료를 내놓는 순간 본인의 범죄사실이 너무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자료제출을 하지 못할 것이다. 자료를 내지 않는 것 자체가 범행을 자백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
미 : 또 다시 벌금형으로 끝나게 된다면, 김 사장 거취에 변화가 생길까?
최 : 지금까지 보인 행태로 봐서는 누군가의 명령이 있지 않다면 김 사장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미 : 앞으로의 검찰 수사도 당선자의 의중이 반영돼 있는 수사라고 생각하는가?
최 : 그건 100%다. 대선 전후 주변의 검사에게 물어도 "김재철 사장문제는 권력의 작용"이라고만 한다. 검찰 내부의 수사 의지가 없다.

▲ (서울=뉴스1) 이정선 인턴기자= MBC 김재철 사장이 지난해 3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원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MBC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MBC노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뉴스1

 표절이사장의 자진사퇴?: "여당 인사들, 김재철-김재우 달리 본다"

미 : 김재우 이사장에 대한 자진사퇴 권고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면, 여당추천 이사들의 시각이 변한 것은 아닌가?
최 : 일단 이사장은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날 이사회에서 모두가 공감했다. 김광동 씨만 이사회에서 아무런 이야기를 안 했다. 하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하더라. 김재우 이사장이 버티기를 한다면 그 자체가 웃기는 일이다. 그간의 움직임을 보면, 여당추천 이사들의 생각이 달라졌다기 보다 김재우 이사장과 김재철 사장을 다르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김재우 이사장이 보다 더 MB와 밀착된 사람이고, 박근혜 당선인에 줄을 댈 수 있는 여지가 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미 : 김재우 이사장이 퇴진을 하지 않게 되면, 앞으로의 방문진 절차는 어떻게 되는가?
최 : 정상적인 이사회가 열릴 수 없을 것이다. 이사들이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지난 회의 때 여당 측 일각에서 '선임은 이사회가 할 수 있지만, 해임은 할 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 그래서 내가 "이사장과 대통령은 다른 것이다. 대통령은 임기가 있는 선출직이고 이사장은 단순히 이사회를 대표하기 위해서 호선으로 뽑는 것이다. 호선기관에 해임절차는 없다"고 했다.
사실 새로운 이사장을 뽑으면 된다. 김재우 이사장처럼 또 다시 거수기로 낙하산 이사장을 뽑게 되거나 오더가 없다고 이번 사태를 관망한다면 참 우스운 꼴이 될 것이다. 이런 와중에 김재우 이사장은 해외출장을 떠났다. 표절문제를 소명하라고 불러놓은 이사회에서 불참하면서 내세운 핑계가 "옥스포드 학술 관련 행사"였다. 표절 문제를 해결해야 그들을 만나도 떳떳한 것 아니겠나? 그들이 표절 이사장을 어떻게 바라보겠나?

 '허수아비' 방문진: "인식개선과 구조개선 필요하다"

미 : 이번 감사로 김재철 사장 문제뿐 아니라, 방문진의 총체적 무능이 드러났다.
최 : 예상했던 바이다. 야당추천 이사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어떠한 사안이 발생하면 여당추천 이사들은 형식적인 질문과 답변으로 일관한다. MBC가 속이 뻔히 보이는 답변을 하거나 노골적인 거짓말을 해도 추궁하는 법이 없다. MBC에 요구한 자료가 올라오지 않아도 묵묵부답이다. 그런 무책임한 행태가 반복돼 왔다. 김 사장이 방문진을 무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잖겠나? 물론, 일부 여당이사들도 이에 대한 문제의식은 있으나,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 한 번은 답답해서 "방문진 이사회가 정치권의 의중에 의해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거수기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 아니냐"고 말한 적 있었다. 여당측 이사들은 땅만 쳐다보더라.
미 : 그렇지만 야당추천 이사들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는 없다.
최 :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 하지만, MBC 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자료를 가져오라고 요구하고 싶어도, 여당추천 이사들은 모든 걸 이사회의 의결로만 하자고 한다. 그러면서 "방문진이 MBC 임원이나 사장을 아무때나 부르고 요구할 순 없다"고 대답한다. 그럴 때는 공영방송 위상을 엄청 존중한다. 안건에 대해 합의점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의결로만 해결하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미 : 그렇다면 합의가 되지 않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최 : 왜 방문진이 필요하고 자신들이 이사로 왜 여기에 왔는지에 대한 인식 개선이 우선이다.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여당 이사 스스로 "거수기"라고 얘기하더라. 자조하는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여당 이사들이 느끼는 윗선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큰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위쪽의 지시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나? 개인적으로 이야기해보면 차기환·김광동·김재우 등 기존의 이사들을 제외한 여당 이사들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공식적인 절차에 돌입하거나 서면으로 무언가를 남기는 상황이 되면 침묵한다. 독자적인 의사 표명을 결코 할 수 없는 구조다.
미 : 제도적인 측면에서 이사들의 독자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 : 독일 시스템에 대해서 귀동냥한 적 있다. 그들은 여·야, 언론노조, 시민단체 등 합의체 구성원 중 2/3가 추천하는 사람으로 공영방송 이사진을 구성한다고 한다. 그럴 경우 지금과 같은 이런 모습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제도가 부실하기 때문에, 그리고 정치 권력의 본질적 속성이 어떻게든 방송을 장악하려고 하기에, 파행의 책임을 모조리 여당추천 이사들에게 돌리는 것은 부당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사가 압도적인 다수에 의해 선출된다면 눈치를 보기보다 소신에 의해서 독자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 : MBC 감사가 김재철 사장 법인카드 보고를 부실하게 했는데도 방문진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최 : 사실 그 부분은 8기 방문진에서 있었던 일이다. 우리 9기가 출범한 뒤 감사를 불러, 법인카드 내역 자료를 요구했다. 하지만 감사는 8기 때 올린 보고서를 그대로 들고 와서 읽기만 했다. 내용 역시 모순점이 많았고, 제대로 소명이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문제를 삼자, 여당추천 이사들이 '이 사안은 지난 번 이사회에 보고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문제 삼을 필요 없다'는 입장을 표하더라. 수에 밀리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당연히 형식적인 감사일 수밖에.
또 다른 사례도 있다. 방문진에서는 MBC에 경영지침이라는 선언적 의미를 담은 지표를 내놓는다. 거기에 "경영진이 도덕성과 책임감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넣자고 제안했다. 여당추천 이사들은 경기를 일으키며 반발을 했다. 도덕성이라는 단어 그 자체를 터부시한다.

▲ (서울=뉴스1) 박지혜 인턴기자= 지난해 2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방송문화진흥회 앞에서 열린 김재철 MBC사장 해임 촉구 기자회견에서 전국언론노조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2013년 MBC와 방문진: "박 당선인에 달려있다"

미 : 시민사회에서 특정 이사들의 이념이 너무나 치우쳐져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 바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 : 기본적으로 방문진의 역할은 MBC에 대한 관리·감독에 있다. 경영진의 불합리한 행태나 구성원들에게 가해진 인권침해 등을 중점적으로 감시해야 한다. 하지만 이사들은 외려 프로그램 개입에 열성이다. 자기가 MBC 라디오를 들었는데 운동권 가요만 나왔다고 하질 않나. 토요일 아침에 현대사를 왜곡하는 프로가 있었다고 하질 않나.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다. 그런 모습들이 '김현희 특별대담' '김구라 출연금지' 등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간 좌익 편향적 방송에서 탈피하고 있다며 MBC가 비로소 제자리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 프로그램 자체에 정치적인 색깔을 입히고 정치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도는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미 : 이사로서, MBC뉴스데스크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 : MBC 경영진이 가장 중점을 두고 수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 방송의 공공성·공정성·독립성 부분이다. MBC에 대해 국민들이 요청하는 것도 보도의 신뢰성과 공정한 여론 형성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MBC 보도는 종편 만큼이나 방심위나 선거방송심위에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업무보고 때에도 그런 문책을 하면, 사장은 보도본부장에게, 보도본부장은 정치부장에게 책임을 미룬다. 방문진 이사회가 깊은 책임감부터 느껴야 한다.
미 : 2013년의 MBC와 방문진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궁금하다.
최 : 안타깝게도 박근혜 당선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방문진은 제역할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 김 사장의 퇴진은 쉽지 않을 것이다. 여권 이사 표현을 빌리자면 "간악한 자"인 김 사장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YTN·KBS 사장 문제 역시 묻히고 있지 않나? 정치권에서는 김 사장으로 인해 계속 득을 보고 있고. 그런 걸 그대로 유지되길 원하는 사람들은 이 체제를 바꿀 유인이 없다. 자칫 잘못하면 '공멸의 길'로 갈 가능성이 높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2013년 2월 5일 화요일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자진사퇴 '거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2-05일자 기사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자진사퇴 '거부''를 퍼왔습니다.
여권 추천 이사 "받아들이는 게 순리, 유감이다"…7일 이사회에서 재논의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이사회의 ‘자진 사퇴’ 권고를 거부했다고 방문진 이사가 밝혔다.
김재우 이사장은 4일 김용철 이사와 고영주 감사를 만난 자리에서 "자진사퇴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이사와 고 감사는 단국대의 논문표절 발표 이후 "김 이사장은 자진사퇴하라"는 방문진 이사회의 결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김 이사장을 찾아갔다. 지난달 30일 방문진 이사들은 이사회에서 김 이사장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하는 내용을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논문표절 문제는 '박사 학위가 취소되면 이 자리(이사장직)에 있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며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사퇴 거부 이유를 밝혔다.
김용철 이사는 5일 통화에서 "이사장과 이사들 간의 신뢰 관계가 무너졌기 때문에 자진사퇴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그리고 논문 표절 문제는 김 이사장이 재심의를 신청했다고 하는데 재심의 신청에 따른 결과와 상관없이 단국대 윤리위원회의 발표만으로도 사퇴 사유가 된다는 이사들의 생각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김 이사장의 사퇴 거부에 대해 "이사들이 뜻을 모았고 공식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라서 당사자가 받아들이는 게 순리하고 보는데 본인이 거부했으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단국대의 논문표절 발표 이후 잇따라 개최된 이사회에 '몸이 아프다, 배탈이 났다'란 이유를 들어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논문표절에 관한 소명을 요구한 30일 이사회가 '합법적이지 않다'며 예정돼 있던 영국 출장을 강행해 이사들의 반발을 샀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이사회와 이사장의 상호존중 원칙이 깨졌다. 이사회에 대한 도전이다"란 여론이 우세했다. 
뿐만 아니라 감사원이 지난 1일 MBC에 대한 방문진의 관리·감독이 '총체적 부실'이었다고 판단했다.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기준 없는 경영진 성과금 지급 등에 대해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 김 이사장을 향한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셈이다. 고 감사는 김 이사장의 사퇴 거부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감사원의 결과를 당연히 존중한다"고 말했다. 

▲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이치열 기자 truth710@

김 이사장이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7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는 김 이사장의 거취 문제에 관한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김 이사장의 말과는 달리, 야당 추천 이사들은 김 이사장이 지난해 "박사학위 논문이 단국대에서 표절로 판명된다면 책임지겠다, 이 자리(방문진 이사회)에 다시 나오지 않겠다"고 발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이사장이 '말바꾸기'를 했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 발언의 진위 여부를 떠나 여권 추천 이사들 사이에서도 "학위 취소를 운운하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사회는 김 이사장이 지난달 24일 경북 안동 소재 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것도 문제삼겠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른 책임 추궁도 나올 것임을 감안해 볼 때 김 이사장에 대한 이사회의 자진 사퇴 압박은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방문진 여야 이사들, '논문표절' 김재우 자진사퇴 권고예정


이글은 미디어스 2013-01-30일자 기사 '방문진 여야 이사들, '논문표절' 김재우 자진사퇴 권고예정'을 퍼왔습니다.
4일 권고키로…그러나 여야 이사들 미묘한 온도 차

▲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뉴스1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여야 이사들이 박사학위 '논문표절' 판정을 받은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추천 최강욱 이사에 따르면, 김재우 이사장의 소명을 위해 마련된 30일 이사회에 김 이사장이 참석하지 않고 영국 출장을 떠나자 여야 이사들은 '김재우 이사장이 방문진 이사들의 신임을 잃었다'는 것에 전원 동의했으며,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즉각 불신임 의결을 해야 한다'는 입장과 '사퇴를 권고하는 모양새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우 이사장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진 이사들은 김재우 이사장이 해외출장에서 돌아오는 내달 4일 자진사퇴를 권고할 예정이다.
최강욱 이사는 30일 이사회가 끝난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이사회와 이사장의 상호존중 원칙이 깨졌고 김재우 이사장의 행태는 이사회에 대한 도전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소명기회까지 부여해 준 이사회를 아무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외국으로 출장가는 것은 명백히 신뢰를 깨는 행위"라고 전했다.
그러나, '자진사퇴 권고'에 대한 여야 이사들의 입장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여당 추천 김광동 이사는 30일 (미디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재우 이사장이 보여준 행동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이사들이 공감한 부분이지만, 본인 문제는 본인이 결정할 사안이다. 이사회에서 '퇴진'이나 '사퇴'라는 표현에 합의한 적은 없다"면서도 "(권고에도 불구하고) 김 이사장이 만약 사퇴 의사를 표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때 다시 논의를 해야 하지 않겠나"고 말해, 우회적으로 '자진사퇴 권고'에 합의했음을 내비쳤다.
김광동 이사를 제외한 다른 여당 이사들의 경우 언론의 취재요청 자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여당 추천 김용철 이사는 "공식적인 답변은 방문진 사무처장에게 듣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이사가 이사회 내용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당 이사인 김충일 이사도 이사회 내용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방문진 이사회는 내달 7일 정기이사회에서 △이사회를 앞두고 떠난 영국 출장 △김재우 이사장의 관용차 사적 이용 문제 등를 따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업무보고를 거부했던 김재철 사장에 대한 문제도 논의된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2013년 1월 30일 수요일

방문진, 김재우·김재철 안하무인에 폭발 직전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1-29일자 기사 '방문진, 김재우·김재철 안하무인에 폭발 직전'을 퍼왔습니다.
‘이사회 무시’ 일관 여당 이사들조차 “심각하다”… 언론노조 “당장 이사장직 박탈하라”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김재철 MBC 사장을 바라보는 방문진 이사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사회 무시’로 일관하는 이사장과 사장에 대해 여당 추천 이사들조차 “심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 이사장 논문 표절 확정 뒤 열린 이사회에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불참하자, 방문진 이사들은 김 이사장에게 30일 이사회에 참석해 논문표절에 대해 소명하라는 결의문을 냈다. 합의문에는 ‘불응할 시 불신임 또는 자진 사퇴 등 조처를 판단한다’는 문구도 포함돼 있다.

여야 추천으로 구성된 방문진 이사들이 이사장에 대해 합의 하에 결의문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다소 애매하기는 하지만 논문표절 건과 이사장의 거취를 연결한 문구도 눈여겨볼만한 하다. 이사장의 논문 표절 문제를 그냥 덮고 지나갈 수는 없다는 데는 여야 모두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이사장이 29일 영국 출장을 감행하자 방문진 이사들의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야당 추천의 최강욱 이사는 김 이사장의 행보에 대해 “정치권으로부터 별도의 신호가 있으면 모를까, 제발로는 절대 나가지 않겠다는 표현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석했다. 최 이사는 또한 “김 이사의 도덕성과 품성이 이 정도일지는 몰랐다”며 “30일 이사회에서 불신임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왼쪽) 김재철 MBC사장(오른쪽)

권미혁 이사도 “이는 명백한 버티기로 김 이사장이 너무 악수를 두고 있다”며 “자신이 못나온다고 해서 다른 이사가 회의를 열어 30일 이사회를 소집했는데, 회의를 소집할 권한은 자신한테 있다면서 말을 뒤집었다”고 김 이사장의 행동을 질타했다.   

여권 추천 이사들도 김 이사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표현을 삼가고 있지만 태도에 대해서는 상당한 문제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한 여당 추천 이사는 “논문표절 발표에 대해 소명하라고 요구한 자리가 30일 이사회였다”며 “(이를 거부한)김 이사장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이사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차기환 이사 역시 김 이사장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차 이사는 “소명할 기회를 준다고 했는데도 영국출장을 갔다, 스스로 자신을 방어할 기회를 줬는데 이를 거부하니 갑갑하다”고 했다.   

김재철 사장에 대한 방문진 이사들의 인식 역시 예전보다 한층 심각해졌다. 김 사장이 이사장 부재를 이유로 MBC 신년 업무보고를 거부하자, 고영주 감사는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상정해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MBC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방문진을 대하는 태도가 ‘도를 넘었다’고 인식한 셈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도 이사회 보고를 거부해 경고를 받았다.

이사들은 MBC 사장에게 경위서를 사전에 제출하고 2월 7일 이사회에 출석해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냈다. 이사회가 김 사장에 대해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김 사장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 여당 이사는 결의문 채택에 대해 “방문진에 대해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은 29일 성명을 내어 “방문진 이사회는 김재우 이사장의 소명을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당장 내일 이사회에서 김 이사장의 이사장직을 박탈하라”고 촉구했다. 

김재철·김재우, ‘박근혜 정부’ 출범까지 버티기?

해결책 보이지 않는 MBC사태 장기화 하나
김재철 MBC사장과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의 최근 행보에 대한 MBC 안팎의 반응은 ‘사태 관망’ ‘버티기’로 모아진다. 권력공백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태를 관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게 아니냐는 것.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은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에 대해 소명을 요구한 30일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고 영국 출장길에 올랐다. 김 이사장은 박사학위 논문 표절이 사실로 확인된 지난 16일 이후 두 차례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 계속 불참했다. 김 이사장은 ‘몸이 아프다, 배탈이 났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그는 경북 안동 소재 한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표절 논란에 이어 관용차 사적 이용 논란까지 불거져 김 이사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거셌지만 그는 입장표명도 없이 계속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지난 21일 논문표절에 대해 단국대에 재심의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 한 관계자는 “지금은 일종의 권력공백 상태”라면서 “MBC상황을 타개하려면 누군가가 박근혜 당선인 측에 MBC 문제에 대한 현안보고를 해야 하는데 지금 누가 그걸 하겠느냐. 설사 그걸 한다 해도 당선인에게 전달된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 측에서 MBC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시그널’(신호)을 보내지 않는 이상 권력공백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고, 이 점을 간파한 김 이사장이 최대한 시간벌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30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김 이사장에 대한 이사들의 성토 외에 가시적인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재철 사장 행보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사장의 경우 방문진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야당 추천 이사에 대한 ‘욕설파문’과 방문진 업무보고 불참도 그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는 것.

MBC노조 관계자는 “김재철 사장은 현재 방문진 이사들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김 사장이 방문진 이사들과 갈등을 계속 빚어 온 것도 그런 배경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 된 데에는 여당 추천 6명 이사들 책임이 크다”면서 “(김 사장의 행보는) 방문진 위상이 MB정부를 거치며 얼마나 무력화 됐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두 사람이 관망 또는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MBC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전까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요직 인선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박 당선인 측 입장에선 MBC사장 문제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김재철 사장 연임 여부에 대한 결론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나 MBC 결산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는 3월 말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선 김재우 이사장에 대한 교체가 김재철 사장보다 빨리 단행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박 당선인 측 입장에서 1년 임기가 남은 김재철 사장을 교체할 경우 부담이 되지만 김재우 이사장에 대한 부채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김재철 사장이 ‘MBC 보수화’라는 공로가 있는 반면 김 이사장은 논문 표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 것도 교체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김 이사장을 교체할 경우 새롭게 선임된 이사장과 박 당선인 측과의 밀접성 여부, 새로운 이사장이 김재철 사장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느냐 등이 변수로 남는다.

MBC 안팎에선 김재철 사장의 연임 여부가 본사 임원이나 지역계열사 사장단 인사 시기와 맞물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철 사장이 박 당선인 측으로부터 연임과 관련해 어떤 ‘신호’를 받는다면 인사 단행 시기가 그만큼 빨라질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 측의 메시지가 없는 이상 구심력 없는 MBC ‘공백상태’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란 얘기다.

민동기 기자 mediagom@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2013년 1월 29일 화요일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안동 이어 영국으로 도피?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1-28일자 기사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안동 이어 영국으로 도피?'를 퍼왔습니다.
29일 영국출장 감행, 이사회 취소 통보… 여당 이사도 “뜻밖이다”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논문 표절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 30일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고 영국 출장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박사학위 논문 표절이 사실로 확인된 지난 16일 이후 두 차례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 잇따라 불참했다. 김 이사장은 '몸이 아프다, 배탈이 났다'는 이유를 들었고, 경북 안동 소재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이에 방문진 이사들은 만장일치로 24일 "논문표절에 대한 귀하의 입장을 듣고자 하오니 2013년 1월 30일(수) 8시30분에 열리는 제2차 임시이사회에 출석해 소명하기 바란다"며 "만일 위 기일에 불출석할 경우 귀하에 대한 이사장직 불신임 또는 사퇴권고 등의 조치를 엄중히 판단할 것임을 알린다"는 결의문을 냈다. 여야 방문진 이사들 모두 김 이사장의 태도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30일 이사회 출석 요구에도 김 이사장은 예정대로 영국 출장을 간다는 입장이다. 김 이사장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의 펠로우십'의 일환으로 29일부터 2월3일까지 영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방문진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30일 이사회를 취소한다고 해서 28일 이사들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방문진 이사장과 이사들의 의견이 완전히 배치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이치열 기자 truth710@

김 이사장의 출장 감행에 대해 방문진 이사들은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야당 추천의 선동규 이사는 "무슨 배짱으로 이런 결정을 하는 건지 도저히 납득도 가지 않고 용납도 되지 않는다"며 "논문 표절을 했으면 반성하는 자세롤 보여야 하는데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선 이사는 "여당 이사들도 건전한 상식을 가진 분들일테니, 김 이사장의 행태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며 김 이사장의 거취에 대해 대응책을 강구할 것임을 밝혔다.
여권 추천의 차기환 이사 역시 김 이사장의 영국 출장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 8명이 이사가 30일 이사회를 소집했는데 이사장이 갑자기 나오지 않겠다고 하니 뜻밖이다"고 비판했다.
차 이사는 이후 조치에 대해 "논의해야 겠지만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데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2013년 1월 26일 토요일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관용차 사적이용 논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1-25일자 기사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관용차 사적이용 논란'을 퍼왔습니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25일 오전까지 경북 안동병원에 주차 확인… “이사장으로서 부적격”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경북 안동 소재 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표절 논란에 이어 관용차 사적 이용 논란까지 불거져 김재우 이사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배탈이 났다’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지난 23일부터 방문진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이사회에도 불참했다. 문제는 김 이사장이 방문진에 출근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이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김재우 이사장의 관용차 ‘에쿠스 34두 0000’은 25일 오전 9시 기준, 경북 안동병원 주차장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김 이사장의 차량 운전기사는 휴가를 제출한 상태다. 운전기사가 휴가 중이라면 당연히 이사장의 관용차도 방문진에 있어야 하지만 이사장 관용차는 25일 오전까지 안동병원 주차장에 있었다.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방문진 이사회에 불참한 김 이사장이 공무출장도 아니면서 관용차와 운전기사를 자신의 사적 용도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이유다.

경북 안동병원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차량. ©허완 기자

이에 대해 방문진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김재우 이사장 차량 운전기사가 현재 휴가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병원에서 이사장 차가 발견된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왜 안동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방문진의 한 이사는 25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표절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해야 할 이사장이 이사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이사회에 불참했고, 공무출장도 아니면서 ‘관용차’까지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라면서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완전히 부적격이다.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이용마 홍보국장도 “김재우 이사장은 이전에도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해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개인적으로 차량을 이용했다.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국장은 “김 이사장이 논문 표절 등에 대해 적당히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거취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김재우 이사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이치열 기자

단국대가 지난 15일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관용차 사적 이용’이라는 도덕성 문제까지 불거져 김재우 이사장 퇴진론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방문진 이사회는 김재우 이사장의 논문표절에 대해 소명을 요구하고, 불응시 불신임 또는 사퇴 권고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해 김 이사장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단국대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발표 이후 김 이사장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8월 방문진 회의에서 “박사학위 논문이 단국대에서 표절로 판명된다면 책임지겠다, 이 자리(방문진 이사회)에 다시 나오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디어오늘이 25일 오전 경북 안동병원에 김재우 이사장의 입원 여부를 확인했으나 안동병원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오늘이 안동병원 측에 김재우 이사장의 입원 여부를 취재한 25일 9시30분 전후로 병원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김재우 이사장의 에쿠스 승용차 역시 사라졌다.

민동기·허완 기자 | mediagom@mediatoday.co.kr  

2013년 1월 25일 금요일

김재우는 해외출장 계획?…뿔난 방문진 이사들, '출석요구' 결의문 발송


이글은 미디어스 2013-01-24일자 기사 '김재우는 해외출장 계획?…뿔난 방문진 이사들, '출석요구' 결의문 발송'을 퍼왔습니다.
여·야 이사 전원, 김재철 MBC 사장 경위서·사과 요구

▲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뉴스1

단국대 연구윤리 본조사위원회로부터 박사학위 '논문표절' 판정을 받은 김재우 방문진(아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3일 이사회 불출석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방문진 여·야 이사들은 김재우 이사장에 출석과 소명을 요구하는 결의문 채택을 24일 의결했다. 방문진 사무처장에 따르면, 현재 김재우 이사장은 안동 소재 한 병원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진 이사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에서 개최된 제2차 정기이사회에서 "2013년 1월 30일 오전 8시 30분에 열리는 제2차 임시이사회에 출석해 소명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결의문 채택을 의결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결의문에서 "만일 위 기일에 불출석할 경우 이사장직 불신임 또는 사퇴권고 등의 조치를 엄중히 판단할 것"이라며 김재우 이사장을 압박했다.
또, 결의문에는 김재우 이사장이 1월 29일부터 2월 3일까지의 일정으로 계획한 '해외출장'을 취소하라는 메시지도 담겼다. 야당추천 이사들은 "해외출장은 표절문제를 피할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며 "해외출장은 불효불급한 일일 뿐더러,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이사회는 김재우 이사장을 제외한 이사 8명과 감사가 참석했고 결의문은 방문진 이사회 명의로 김재우 이사장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야당추천 최강욱 이사는 "김재우 이사장에 보낼 공문을 여·야가 합의해 만들었고 결의문은 긴급 안건으로 올린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김 이사장에 대해 논문 표절이 아닌 '박사 학위 취소'가 해임 요건이라는 여당추천 이사들의 태도는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사장이 불참한 이사회에 업무 보고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23일 업무 보고를 거부한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해서는 방문진 이사 전원이 '경위서 제출'과 '사과'를 촉구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김재철 사장은 1월 23일 오후 3시로 예정된 '문화방송 상반기 업무보고'에 무단으로 불참했다"며 "이는 방송문화진흥법 제5조에 명시된 '진흥회가 최다 출자자인 방송사업자의 경영에 대한 관리 및 감독'업무를 전면 부정한 것이며, (김 사장의 불출석은) 진흥회 이사회와 이사들을 모욕한 것일 뿐만 아니라 진흥회 고유의 직무 수행을 방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문화방송 사장에게 경위서를 사전에 제출하고 2월 7일 진흥회 이사회에 출석하여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해에도 2차례에 걸쳐 납득할 만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이사회에 불출석을 했고, 이에 대해 방문진 이사회는 지난해 9월 27일 '본회 이사회에 문화방송 사장 불출석에 대한 경고 통보'를 한 바 있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2013년 1월 24일 목요일

방문진 감사 “김재철 사장, 해임안 상정해야”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1-23일자 기사 '방문진 감사 “김재철 사장, 해임안 상정해야”'를 퍼왔습니다.
김재철 사장, 방문진 업무보고 거부에 이사들 격앙… 학위논문 표절 판명 김재우 이사장도 불참

방송문화진흥회의 신년 업무보고가 김재철 MBC 사장의 ‘방문진 무시 태도’로 무산됐다.
23일 '몸이 아프다'며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이 출석하지 못하자 방문진 관례에 따라 최고연장자인 김용철 이사(여당 추천)가 대신 회의를 주재했지만 김재철 사장은 "김재우 이사장이 없는 방문진 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할 수 없다"고 돌아갔다. 이에 무시당한 다른 이사들은 김 사장의 태도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가 임명한 고영주 방문진 감사는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철 이사 역시 "김 사장의 태도에 대해서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화가 난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방문진은 MBC에 대한 관리 감독 권한을 가지고 있다. 
김 사장은 예전부터 방문진 회의에서 야권 추천 이사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고성을 지른 일 등으로 방문진을 지나치게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 김재철 MBC 사장

한편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고 결론 났음에도 여권 추천 방문진 이사들의 이사장 감싸기는 계속됐다.
회의가 열리기 한 시간 전 미리 모인 이사들 사이에서는 김 이사장의 거취 문제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해  논문 표절 의혹이 벌어지자 김 이사장은 8월27일 방문진 회의에서 "박사학위 논문이 단국대에서 표절로 판명된다면 책임지겠다, 이 자리(방문진 이사회)에 다시 나오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단국대는 지난 15일 김재우 이사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한 부분이 양적으로 방대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논지의 전개와 밀접하게 관련 있어, 그 정도가 통상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야당 추천의 선동규 이사 등은 논문 표절이 확정됐으니 김 이시장이 스스로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장 자진사퇴를 강력하게 권고하는 결의를 하자"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여권 추천 이사들은 "학위가 취소되면 사퇴하겠다고 말했으니 그때까지 기다려보자, 학위 취소되면 더 이상 김 이사장을 감싸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추천의 차기환 이사는 "김 이사장이 '논문 표절이 확인되면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니 이사장의 말에 의거해서 내보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야권 추천 이사들 사이에서는 여권 이사들이 김 이사장을 보호하기 위해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김 이사장의 소명 기회 없이 자진사퇴 권고안을 상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방문진 이사들은 논의 끝에 다음 회의에 김 사장의 방문진 신년업무보고 거부에 대한 문책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김 이사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취합하기로 했다. 방문진 회의는 24일 열린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2013년 1월 17일 목요일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논문’ 표절 판정


이글은 미디어스 2013-01-16일자 기사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논문’ 표절 판정'을 퍼왔습니다.
오는 23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거취 문제 논의될 듯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박사논문이 단국대 본 조사 결과 표절로 판정돼 김 이사장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국대 연구윤리 본조사위원회는 16일 "표절한 부분이 양적으로 방대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논지의 전개와 밀접하게 관련있다"면서 "통상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뉴스1

김재우 이사장은 논문 표절이 확인될 경우 "이 자리(방문진)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단국대 예비조사 결과 표절로 판정되자 "본 조사 결과를 보고 이야기 하자"고 말했다. 
본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오는 2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김재우 이사장 거취 논의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도차는 있지만 여야추천이사 모두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강욱 야당추천이사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본인이 (논문 표절 판정이 나면) 안 나온다고 했으니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23일 이사회에서도 논의가 되겠지만 그 전에 (사퇴 안할 때를 대비해)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 논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김광동 여당추천이사는 "방문진이 단국대의 공식 입장을 기다려왔기 때문에 2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풀 텍스트를 가지고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이사는 학위취소까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사장 거취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동 이사는 "학위가 취소되면 이사장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아직 거기까지는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논란은 있을 것 같다. 나도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한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16일 보도 자료를 통해 "단국대측은 이미 지난해 9월 24일 연구윤리 소위원회의 예비조사에서도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본조사위 결정은 '광범위하고 중한 표절'이라는 의견을 재차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국대는 학위 박탈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민 의원은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정도 됐으면 자기가 알아서 물러나야한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

2012년 10월 18일 목요일

‘호화’ 방문진 김재우 이사장실 논란


이글은 미디어스 2012-10-17일자 기사 '‘호화’ 방문진 김재우 이사장실 논란'을 퍼왔습니다.
이사장실 비치된 TV만 9대…최민희 의원 "장관급 이상 대우"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의 이사장실 호화 집기와 월 리스료 285만원의 에쿠스 전용차량이 국회에서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17일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내어 “김재우 이사장이 장관급 이상의 예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방송문화진흥회 제공ⓒ최민희 의원실

최민희 의원은 ‘김재우 이사장의 방문진 예산 낭비’ 대표적 사례로 최고급 전용차량을 꼽았다. 김 이사장은 현재 에쿠스 VS380 프레스티지 VIP PACKⅡ를 월 리스료 285만1700원을 주고 사용하고 있다. 전임 이사장에 비해 2878만4800원의 추가 비용이 낭비됐다는 게 최 의원의 주장이다. 김우룡 전 이사장은 에쿠스 JS380 프리미어를 월 리스료 154만3300원을 주고 사용했다.
김재우 이사장은 330만원을 주고 최고급 전용의자 ‘Freedom Chair’를 구입하는가 하면, 이사장실의 카페트를 교체하는 데에도 199만원을 사용했다. 또, 임원실에 88만원의 32인치 TV를 새로 구입하기도 했다. 이미 전임 이사장 시절 22인치 TV 6대를 구입했다는 점에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현재 김 이사장실에는 9대의 TV가 비치돼 있다.
이밖에도 전 직원에 대한 연말선물과 창립기념일 선물로 각각 320만원(다기세트(20만원))과 750만원(백화점 상품권 30만원권)을 썼다.
보궐로 2010년 5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재우 이사장은 연봉으로 2억6367만원과 업무추진비 6820만원, 품위유지비 7037만원을 받아 8기 방문진 이사장 임기 동안 총 4억224만원을 지급받았다. 최민희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 MBC의 배당금과 출연금 등으로 조성되는 방문진 예산을 낭비하듯 썼다”고 비판했다.
최민희 의원은 “김재우 이사장은 방문진 예산을 물 쓰듯 하며 혼자쓰기 미안했는지 직원들에게 전례 없는 선심성 선물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위논문 표절이 사실로 밝혀져 이미 이사장 자격이 없는데 사퇴하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구차하게 그 자리에 있지 말고 MBC와 방문진의 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8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 지급 경비 공개

MBC 김재철 사장의 개인 비리가 터져 나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해 “일 안했다”고 평가받았던 8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에게 지급된 경비도 함께 공개됐다.

▲ 방송문화진흥회 제공ⓒ최민희 의원실

방송문화진흥회 8기 비상임 이사와 감사는 임기 3년 동안 매달 ‘자료조사수집비(월 230만원)’와 ‘대외직무활동비(월 70만원)’로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보수 1억720만원 외에 각종 회의 참석비 명목으로 평균 4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민희 의원은 “방문진은 공영방송 MBC의 공적 책임을 실현하고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 진흥과 공공복지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법적 기구”라면서 “매월 보수를 따로 받지 않는다면 몰라도 회의를 할 때 마다 돈을 받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비 지급 기준 재정비를 촉구했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2012년 9월 29일 토요일

윤관석 “김재철 막가파식 행보, 당장 사퇴해야”


이글은 미디어스 2012-09-28일자 기사 '윤관석 “김재철 막가파식 행보, 당장 사퇴해야”'를 퍼왔습니다.
"김재우 이사장의 버티기도 한 몫"

▲ 민주통합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과 김재철 MBC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윤관석 의원은 28일 “김재철 사장이 지난 27일 방문진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의견청취 회의’에 무단 불참했다"면서 "방문진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는 MBC 대표이사의 무단 불출석은 김재철 사장의 막가파식 행보의 극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문진 이사들은 지난 27일 정영하 MBC 노조 위원장과 김재철 사장을 불러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의견청취'를 하기로 지난 6일 정기 이사회에서 결정한 바 있다. 정영하 위원장은 정시에 출석해 이사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한 반면 김재철 사장은 불과 이사회 시작 30분을 남기고 일방적으로 불참 사실을 통보했다.
이날 김재철 사장의 불참 통보에 야당추천이사들뿐 아니라 여당추천이사들도 '방문진을 무시한 처사'라고 분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관석 의원은 "MBC에 군림하고 상급기관인 방문진을 능멸한 김재철 사장의 오만함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라며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의 뻔뻔함과 버티기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단국대학교는 연구윤리소위원회 예비조사결과 김재우 이사장 박사 논문에 대해 "표절 혐의가 중하다"고 판정했다. 지난달 27일 김재우 이사장은 "논문이 표절로 판정되면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지난 이사회에서 '본조사 결과가 남았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윤관석 의원은 김재우 이사장이 본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버티기·뭉개기' 꼼수를 부리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관석 의원은 "이들의 버티기는 12월 대선에서 권언유착을 통해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관석 의원은 "본인들 스스로가 MBC와 방문진에서 물러나야 할 이유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공영방송 MBC를 더럽히지 말고 즉각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

2012년 9월 26일 수요일

"논문표절 김재우가 있어야 할 곳은 '고해소'"


이글은 미디어스 2012-09-25일자 기사 '"논문표절 김재우가 있어야 할 곳은 '고해소'"'를 퍼왔습니다.
민주통합당 문방위원 일동 "노욕 지나치면 볼썽사나워" 사퇴촉구 잇따라

▲ 지난 8월 서울시 종로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재우 방문진 이사가 옷을 만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단국대학교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표절 혐의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한 가운데, 김재우 이사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일동은 25일 성명을 내어 지난 8월 23일 학술단체협의회가 김재우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매우 심각한 수준의 표절'이라고 결론내린 것을 거론하며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자리에 연연하고 애걸하지 말고 즉시 퇴진하는 것이 국민 앞에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리사장, 공영방송 파괴사장을 감싸고 방조하는데만 급급한 방송문외한 김재우씨가 있어야 할 곳은 방문진이 아니라 고해소"라며 "김재우는 양심을 걸고 본인이 천명한 바와 같이 공영방송 MBC를 감독하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직 뿐만 아니라 이사직에서 즉시 퇴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노욕이 지나치면 볼썽사나울 뿐"이라며 "습관성 거짓말병에 걸린 김재우씨가 처량하고 안쓰럽다"고 꼬집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역시 25일 성명을 통해 "논문 표절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김재우가 방문진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남은 물론, 방문진 이사직에서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타인의 연구성과를 도용해 학위를 받은 자가 공영방송 이사장으로 앉아있는 것은 국민적 수치"라며 "김재우가 혹여라도 '본조사가 남았다' 운운하며 버티기를 시도한다면 더 큰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이어 "만약 김재우가 자진사퇴를 거부한다면 여야 추천을 막론한 방문진 이사들은 애초 합의대로 즉시 불신임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공영방송 이사로 있는 자들이 마땅히 해야할 최소한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언론노조는 단국대학교를 향해서도 "어제(24일) 불과 2시간 사이에 '표절이다, 아니다' 사이에서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실로 '정치적 행태'를 보였다"며 "혹여 최장 120일에 이른다는 본조사를 핑계로 대선 이후로 최종결과 발표를 미루려는 꼼수를 부리려 한다면 단국대는 상아탑으로서 인정과 존중을 스스로 내팽개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MBC노동조합도 24일 성명을 내어 "여야를 떠나 방문진 이사 8명 앞에서 때가 되면 물러나겠다고 큰소리를 친 당사자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김재우 이사장 본인"이라며 "이제 두 말 말고 그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MBC노조는 방문진 이사진들을 향해서도 "여야라는 진영논리를 떠나 김 이사장의 거취에 대해 이제라도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