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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5일 수요일

"박근혜, 나라 망신 그만 시키고 물러나야"


이글은 플러스코리아 2013-05-14일자 기사 '"박근혜, 나라 망신 그만 시키고 물러나야"'를 퍼왔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유권소'가 불법부정선거로 UN에 청원해

[칼럼 플러스코리아]한석현 정치칼럼= 대한민국에서 보는 냉전적 사고방식이 민족의 분열을 가속화시켜온 지난 슬픔의 역사에서 교훈을 배워 나는 비교적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게 가지려 노력하는 스타일이라 왼쪽이나 바른 쪽이냐를 우정의 척도로 삼지않으려는 몸부림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인격과 인격이 맞부딪히는 현장에서 서로의 견해 차를 인정하고 상대 입장을 역지사지하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되풀이되는 강조로도 도리어 모자란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폭넓게 인정되는 나라다. 같은 맥락에서 정치 또한 이념적 차이를 넘어 자유로운 토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 선진 민주국가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절대 필요 충분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아무리 전쟁을 치른 나라라손 쳐도 우리가 ‘반공’을 국시로 하는 나라를 세우고 국가보안법으로 사상의 자유를 통제해온 것은 민주국가이기를 포기한 막가파 행태의 적나라한 표현이었다. 

부끄러움을 저지르고서도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고 당연지사인 것처럼 인식하고 동포사회에 대한 불평등 관계를 강요해온 나라가 대한민국이었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픔의 바다에 침전케 한다. 이는 자기를 객관화시키지 못한 균형감각의 마비에서온 폐단 이라는 점에서 아무래도 부적절한 주제의 설정이었다고 생각된다. 

그 절대적 옹호자이며 국빈 방문인지 실무방문인지 아리송한 목적으로 미국에 갔던 ’대통령‘을 수행하던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성희롱 사건에 연루돼 야반도주하듯 미국 현지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온 것은 매우 충격적 사건의 돌출이었다. 국격의 하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

상황의 악화를 걱정한 박근혜 진영이 미국 김창준 등의 입을 통해 "박근혜의 정치적 성과가 윤창준 사건으로 희석화 될 수 있는가?“라 의문을 던지는 등 진화에 나서는 모양세이지만 세계 정치 역사상 이런 비극적 희극, 아니 희극적 비극은 다시 없었기에 논란은 갈수록 증폭되고 확산일로를 치달아 그러잖아도 백결치듯 부정선거 시비로 부글부글 들끓는 미국 사회에 격동의 물결을 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해외유권자들이 주축이 된 '유권자 권리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유권소)'가 14일인 오늘 18대 대통령 선거가 불법부정선라며 유엔에 청원서를 제출하였다고 한다. 유엔이 직접 대한민국에서 치뤄진 18대 대통령선거관련 진상규명의 일환으로 재검표에 의한 수개표 등, 국정원-경찰의 불법 대선 개입등 총망라한 의혹들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것이다. 엄청난 후폭풍이 일어날 것으로 예견한다. 박근혜에게는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전자개표기의 고의적 오작동으로 승리 카드를 조작한 후 박근혜가 윤창중이라는 자를 인수위 대변인으로 임명한다기에 어떤 인물인가 알아보려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충격적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운 분노를 느꼈다.

‘반정부‘와 ’반체제‘를 구분할 줄 모르는 전체주의 사상의 포지자인 그는 대화한다며 상대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일 염도 없이 자기 말만 지꺼려 정상적 인간의 범주에 들지 못하며 정신 의학적 검증을 요할 대상인물의 인상을 강하게 풍겨주었다.

사람 같지 않은 위인이 박근혜의 눈에 띄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한다고 보아여 할까.그 결과가 어긋나리라함은 불보득 훤한 이치였다. 윤창중 임명이 당내외로부터 쏟아지는 반대 여론을 뿌리친 박근혜 스타일의 인사 기용이었다는 점에서 박근혜스럽다는 평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는 지난달 말 “박근혜의 방미초청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글을 플러스 코리어에 칼럼으로 내놓은 바 있다. 아무리 자본주의 총본산이요 원조정이라 일컬어지는 미 합중국이라지만, 이념적 색깔만 고려하여 ’부정선거 당선자’라는 의혹에 쌓여 있는 박근혜를 초청, 한미정상 회담을 열고 공동 커뮤니케이선을 발표한 것은 한국민의 정서를 도외시하는 천려의 일실이었다. 이는 한미 양국 모두의 국익에 별로 도움을 줄 일이 못되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였다. 

오바마가 만약 뉴욕타임스지가 보도하고 대한민국 해외 유권자 모임인 ‘유권소‘를 비롯한 국내외로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있어 실질적으로 대표성을 인정할 수 있는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내란 혐의자를 백악관에 불러다가 무슨 짓을 하겠다는 것인가.하눅민은 “잃어버린 표를 찾아 달라” 며 격앙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그런 한국민의 정서를 도외시한 오바마의 무사려를 결코 잊지 않을 터이다.

오바마가 정보 라인을 통해 대법원에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되고 단식투쟁으로 맞서는 사정에 눈가림하고 있지 않으면서 그것이 한국민을 얼마나 울리고 구박하는 처사가 되는 이치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아둔함이 지나치다는 나무람을 들을 만 하다고 보아야지 않을까.

이러한 시기에 바근혜가 아끼는 최측근 막료의 한 사람이 와싱턴체류 중 교민 여대생을 성추행 한 사건은 국민에게는 충격이었다. 파렴치자들이라 또 무어라 얼버무리고 호도하려할는지 모르나 박근헤 정권의 타락과 부도덕성의 정도를 가늠해 주는 사례라서 “오!!노~”라는 손사래를 칠 수 있을 뿐 도무지 무어라 들려줄 변명의 말이 없다. 아니 조응 목사가 폭로한 사생활의 비밀이 사실임을 뚜렷이 반증하는 사실이기기도 하여 모든 양식인들의 격분을 사고 있다.

우발적 사건의 돌출이라 보기에는 너무나 공교로운 일이어서 그 의미를 어떻게 새겨야 할지 구구한 억측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는 모순을 모순의 자리에 오래 두지 않으려는 성령님의 역사가 아니구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의 돌출이라는 등 유추 해석까지도 나와 많은 이들에게 곤혹감을 안겨주고 있다. 필자도 이와 견해를 함께 한다. 

사태진전이 이에 이르고 있는 데도 박근혜가 방미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면 그는 너무나 잘못된 패를 두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오바마와 공동 발표한 커뮤니케에서 그들 두 사람은 미래 에너지 개스 공동 개발, 정보통신기술차관급 정책 협의회 신설, 전문직 비자 쿼터 15000개 신설, 대학생연수취업 프로그람 5년 연장 등에 합의했다.일국의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걷은 성과 치고는 너무나 미시적이며 근본적 문제의 터치에 이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사실에 의문을 표할 수가 있을까.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이 분단으로 말미암아 겪어온 진통과 질곡의 아픔을 생각할 때 대통령으로서 그릴 수 있고 그려야할 그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같은 배달민족끼리 아옹다옹하지 말고 합심하여 선을 이루고 민족이 대동단결을 이룩하기 위한 노력이 집중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이제보다 더 절실히 요구된 때가 없었다.

인류의 역사는 전진을 계속하며 앞으로 가야 한다.이렇게 본다면 과거 정권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으로 외연을 높였으니 이명박과 박근혜 등 우파 정권은 중국에 반쪽땅을 내주지 않기위해서라도 진지를 밀어 올리며 북 깊숙이 들어가야 했을 터였다.

금강산 관광의 파탄이 북의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 때문이라 둘러대는 것은 낯간지러운 일이며 비겁으로 간주돼야한다고 본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오바마의 적극적 지지를 받았다지만 이도 공허한 울림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지 못하고 있다. 민족주의적 관점에서는 하나도 얻은 것이 없으며 희망적이지도 않다. 

한국의 우파 정권은 한반도 프로세스의 중심을 북에 두지 않고 외세가 선호하는 일만을 골라 하여 동족인 북을 외지로 밀어내는 일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 당시 금강산 관광을 파탄내더니 박근혜 정권은 공동으로 일궈내고 발전시켜야할 민족번영의 토대인 개성공단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반민족적이라는 나무람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박근혜의 한반도 프로세스는 무늬만 있을 뿐 실체가 없다. 모진 광풍으로 사람의 외투를 벗기려는 박근혜의 한반도 프로세스의 성공 가능성은 그 반민족적 잔인성으로 결코 성공을 기약할 수 없다고 본다. 김대중이 금강산 사업과 개성공단에 기울인 공을 생각해 보면 백기투항식 박근혜의 한반도 프로세스의 허구성이 명백히 드러난다. 지금이라도 박근혜는 나라 망신 그만 시키고 물러나야 한디고 생각한다.

한석현 칼럼니스트

1932년 12월 임신년 출생, 육군보병학교 수료 (소위 임관),병참병과근무 창고장, 출납관, 구매관, 중대장 등 역임, 국가유공자자 광복장 서훈(敍勳), 예편 후 잡지사 근무, 국가 행정직공무원, 외국어 강사, 국회의원 고문, 국민회의 안보특위 부위원장,재야시민운동가, 뇌경색 입원, 장애2등급,기독교 귀의,플러스코리아 칼럼니스트. 저서로는 자전적 수기 ‘하늘마음 어디 있는가‘,와 신앙 에세이 ’하늘나라 영광나라‘등이 있음

2013년 4월 24일 수요일

진주의료원서 옮긴 환자 5명 사망…“홍준표 사퇴하라”


이글은 go발뉴스 2013-04-23일자 기사 '진주의료원서 옮긴 환자 5명 사망…“홍준표 사퇴하라”'를 퍼왔습니다.
네티즌 “돈없고 서러운 병든 사람들 죽여, 살인마 정권”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로 진주의료원에서 치료받다 병원 측의 요구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192명 중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의료원에 입원해 있다가 다른 병원으로 전원된 후 사망한 환자 5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 발표 후 퇴원 및 전원 조치된 환자는 총 192명으로 이 가운데 총 5명이 사망했으며, 사망 시점은 전원된 지 2~17일 만이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퇴원한 192명의 환자 중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65명에 불과했다.
간경변을 앓고 있던 68세 남성 이모씨는 전원 당시 급성호흡부전과 간성혼수, 복수 등 간경화증의 가장 심각한 단계에 있음에도 전원 처리됐으며 9일 만에 사망했다.
다발성 뇌경색을 앓고 있던 69세 남성 환자 홍모씨도 직접적인 사망원인 중 하나인 흡인성 폐렴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 퇴원 및 전원 조치됐고 17일 만에 사망했다.
폐암 말기였던 90세 남성 이모씨와 74세 남성 환자 이모씨 역시 호흡곤란, 흉막삼출액 등의 증상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퇴원 및 전원 조치됐다가 각각 2일, 17일 만에 사망했다.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는 당시 뇌졸중을 알고 있던 왕일순(80‧여)씨의 경우, 퇴원 당시 욕창과 흡인성폐렴, 위장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었는데도 퇴원 및 전원 처리돼 43시간 만에 사망했다.

▲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로 진주의료원에서 치료받다 병원 측의 요구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192명 중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 ⓒ 'go발뉴스'


기자회견에서 김용익 의원은 “병원을 옮긴 것이 환자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지만, 5명의 환자가 모두 중증환자였고 환자를 이송하는 것 자체가 환자 상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적어도 진주의료원 휴업조치가 전원환자에 대한 관리 소홀로 이어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충격! 홍준표 사퇴해야”(@sin******), “홍준표는 이제 다른 길 없다, 너놈이 살해한 환자들 따라 자결하라”(@yo***), “홍준표, 도지사 간판 달고 살인마 대열에 이름을 올리는구나…네 고집이 사람 목숨보다 중하더냐?”(@se****), “준표가 저승사자네”(@bai******), “경남도지사란 호칭 떼어내고 조만간 살인자 호칭 달게 생겼네. 준표흉”(@Tdt*********), “무엇을 위한 행정인가요? 인내천인데...사람이 곧 하늘인데...돈 없는 사람은 죽으란 소리인가요? 서민은 선거용?ㅉㅉㅉ”(@go****), “용산에서 불태워 죽이고, 쌍차에서 해고로 죽이고, 박근혜 당선 후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죽이고, 돈 없어 서러운 병든 사람들을 죽이고! 살인마 정권”(@ifk*****)이라며 분노했다.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2013년 4월 12일 금요일

"제2의 최시중, 이경재 방통위운장 후보 사퇴하라"


이글은  대자보 2013-04-11일자 기사 '"제2의 최시중, 이경재 방통위운장 후보 사퇴하라"'를 퍼왔습니다.
언론 3단체 이경재 후보 임명 반대 기자회견, 언론환경 황폐화 지목

▲ 기자회견 © 김철관


“언론법 날치기에 앞장선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는 사퇴하라.” 

전국언론노조,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 3단체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화아파트 매도시 다운계약서 작성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이경재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수구보수 신문인 동아일보 출신인 이경재 후보는 18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으로 있으면서 종편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언론악법 날치기’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면서 “날치기 덕분에 탄생한 조중동방송은 일자리 창출은커녕 오히려 언론환경을 황폐화시켰고,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뛰며 정권재창출에 온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의 수장과 ‘텔레파시’가 통할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인물에게 방송통신위원회를 맡기는 것과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이 뭐가 다른가”라면서 “ 정치적으로 부적격하고,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는 인물이 대통령과의 깊고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염불처럼 되뇌일 때, 우리 국민이 그 염불을 곧이곧대로 믿어줄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우리 국민을 바보천치로 여기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경재 후보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상임위와 관련 있는 통신업체 대표로부터 거액의 정치기부금 수수 △양도세 탈루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 및 횡령 의혹 △차녀의 국민연금 납부 의무 위반 등 각종 문제와 의혹이 제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승희 민주통합당의원, 강성남 언론노조위원장, 추헤선 언론연대 사무처장, 박석운 민언련 대표와 이희완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 지명 철회 및 사퇴 촉구 기자회견] 

‘제2의 최시중’ 이경재 후보는 사퇴하라 

‘방송 장악 의도가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게 되었다.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 담보, 그리고 여론다양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 대통령과 텔레파시가 통한다고 할 정도로 권력 해바라기성 인사인 ‘친박계’ 새누리당 이경재 전 의원 내정을 강행함으로써 ‘제2의 최시중’ 시대를 열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더구나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된 그의 과거 행적을 보면 ‘방송장악’의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수구보수 신문인 동아일보 출신인 이경재 후보는 18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으로 있으면서 종편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언론악법 날치기’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그 과정에서 당시 박근혜 의원에게 신문사의 방송 진출 허용을 조언하면서 친박 인사로 거듭났던 인물이다. 날치기 덕분에 탄생한 조중동방송은 일자리 창출은커녕 오히려 언론환경을 황폐화시켰고,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뛰며 정권재창출에 온 힘을 쏟았다. 

또한, 이경재 씨는 온갖 악행을 저지른 최시중 전 방통위위원장의 2011년 연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 위원장이 그동안 통신료 인하에 노력해왔고 종편을 비롯한 난제를 정리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이유를 들어 연임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심지어 인사청문회에서는 최 전 위원장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이 일자 아들의 사진까지 구해와 병역면제가 정당하다고 강변하는 추태를 연출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가 그토록 찬양했던 최시중 전 위원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감옥으로 직행했던 것이 아닌가? 

한편, 이경재 씨는 어제(10일)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공정방송 보장’을 요구하며 진행된 작년 ‘낙하산 사장 퇴진’을 위해 벌인 방송사 노조의 파업을 단순한 ‘노사갈등’의 문제라고 치부해버리는 저급한 인식을 드러냈다. 국회의원 시절 MB정권의 낙하산 사장인 MBC 김재철, KBS 김인규, YTN 배석규 등이 벌인 참혹한 언론탄압에 일언반구 언급도 없었다. 

블랙코미디 수준의 참사는 곧 그 정점에 이르렀다. 청문회 도중에 이경재 후보는 박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지적에 “단지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방송 공공성을 훼손할 것이란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정권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만 하는 방통위원장에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을 앉히는 게 무슨 상관이냐는 식의 비상식적 대답으로 일관하다가, 급기야 박 대통령과 “자주 보거나 전화 오간 사이는 아니지만 멀리 있어도 무선으로, 텔레파시로 통한다”며 박 대통령과의 깊고 두터운 ‘친분’까지 고백하고 말았다. 

스스로 고백했듯 정권의 수장과 ‘텔레파시’가 통할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인물에게 방송통신위원회를 맡기는 것과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이 뭐가 다른가. 말 그대로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해 정권이 원하는 대로 방송을 주무르겠다는 의지의 표현 아니겠는가. 뿐만 아니라 이경재 후보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상임위와 관련 있는 통신업체 대표로부터 거액의 정치기부금 수수 △양도세 탈루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 및 횡령 의혹 △차녀의 국민연금 납부 의무 위반 등 각종 문제와 의혹이 제기된 상태이다. 한마디로 도덕적으로도 고위공직자를 할 자격이 없음이 밝혀지고 있다. 

정치적으로 부적격하고,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는 인물이 대통령과의 깊고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염불처럼 되뇌일 때, 우리 국민이 그 염불을 곧이곧대로 믿어줄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우리 국민을 바보천치로 여기는 것에 다름 아니다. 우리는 어제 진행된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경재 후보의 천박한 언론관, 그리고 ‘텔레파시’가 통할정도로 뼛속까지 ‘친정권’ 인물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확인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전임 MB정권의 전철을 밟아 방송장악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방송을 정상화 시킨 대통령으로 남을 것인지 선택할 때가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입으로는 ‘방송 장악 의도가 없다’며 국민 앞에 철석같이 약속하고는, 실제 행동에서는 국민과의 약속을 배반하고 계속 방송장악의 하수인 역할에 충실할 이경재 씨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강행하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계속 유지한다면,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아울러 이경재 씨도 자리에 연연해하지 말고, 더 이상 망가지기 전에 미련 없이 후보자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2013년 4월 11일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김철관

2013년 4월 10일 수요일

박한철 “미네르바 기소 당연”…네티즌 “무죄판결, 검사 구속 당연”


이글은 GO발뉴스 2013-04-09일자 기사 '박한철 “미네르바 기소 당연”…네티즌 “무죄판결, 검사 구속 당연”'을 퍼왔습니다.
“표현 자유 억압하겠단 소리?” 비난…민변 “인권관 부족, 사퇴해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에 걸쳐 진행된 가운데 미네르바 사건 등에 대한 박 후보자의 공안적 시각이 드러나, 기본권 보장을 주요 책무로 하는 헌법재판소장 자리에 ‘부적격’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9일, 미네르바 기소건과 관련 “검찰로서는 미네르바 사건이 사회에 미친 영향이나, 당시 여러 가지 정황과 관련지어 볼 때 법적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었다”면서 “당연히 기소해야 할 사안이었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명 ‘미네르바’ 박대성씨는 2009년 1월,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전기통신설비에 의하여 공연히 허위의 통신을 했다”는 죄명으로 긴급 체포 됐다. 포털 다음 아고라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린 게 그가 긴급체포 된 이유였다. 그해 4월 박씨는 무죄로 풀려났고, 이듬해 12월에는 박씨 구속의 근거가 되었던 전기통신법 47조 1항이 위헌 판결을 받았다.
‘미네르바’ 사건 변호를 한 김갑배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속된 미네르바가 결국 무죄판결을 받고 전기통신기본법의 해당 조항이 위헌 결정까지 받았지만 이제 그는 두려움에 글을 쓸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박 씨의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뉴스Y 영상 캡처


박 후보자는 또, 2008년 대검찰청 공안부장 재직 중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수사를 지휘하며 촛불시민 1200명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그 중 600명 넘는 인원이 현재도 재판을 받고 있고, 다수가 총 15억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박 후보자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그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의 미네르바 사건 기소 및 촛불집회에 대한 무차별적 기소는 헌법적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탄압한 것으로, 그가 헌법재판소장이 된다면 의사표현의 자유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go발뉴스’에 “검사 또한 법을 판단하고 적용함에 있어 헌법과 인권을 동등하게 반영을 해야 한다”면서 “(박 후보자의) 미네르바 기소, 촛불시민 대거 기소는 법률판단에 있어 인권친화적인 부분이 상당히 부족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기계적 법적용을 인정하기보다 미안한 마음속에 잘못된 것은 없다라는 입장인 것 같다”며 이 또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서 인권관이나 헌법관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이 드러내고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민변의 이재화 변호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대표적 표적수사, 기획기소 사건으로, 무죄 선고 된 미네르바 사건을 기소해야할 사건으로 판단하는 자가 어떻게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는 헌재소장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더 따질 것 없이 부적격자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 1200명의 촛불시민을 무차별 기소한 것과 관련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 선량한 시민들을 무더기 전과자로 만든 박한철, 사퇴하는 것만이 진정한 사과”라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통합당도 박 후보자가 대검 공안부장 시절 미네르바 사건을 기소, 헌법적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탄압했다며 ‘부적격’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트위터 상에서는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을 수호하는 자로서 자격이 의심됨”(@pju*****), “이동흡이나 박한철이나 그 밥에 그 나물”(@chan*****), “박한철 헌재소장 후보.. 돈 모아서 주고 얘 좀 어디 다른 나라로 나가라고 하면 안 될까..”(@suy******), “자리에 욕심이 나서 일시적으로 죄송하다고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고위직...”(@jec****)라는 비난의 글들이 올라왔다.
네티즌들도 “미네르바 누가봐도 무죄였고 실제로 무죄 석방받았는데 당연히 기소?”(황색*****), “국민의 권리를 지키기에 앞장서야 할 사람이 재판소 소장이 되면 자갈을 물리는데 쓰겠다는 것이군”(정신***), “미네르바가 승소를 하면서 한 말이 떠오른다. ‘자신이 승리한게 아니라 사실상 정부가 승리했다’ 미네르바는 기소되면서 재판의 승패와 관련없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됨을 우려하면서 한말이죠. 지금 박한철이 말한 발언은 앞으로도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위축시키겠다는 말로 제게 들리네요”(자**),
“기소해서 무죄로 판결나면 기소한 검사는 구속해야 한다”(지*), “이건 좀 심각하다. 미네르바 기소 사건은 한국이 전 세계적인 민주화 후진국임을 세계만방에 홍보한 한편의 코미디였는데 처벌은 몰라도 기소는 합당했다니...무죄가 되기 전까지 구속기소 된 건 또 뭔가? 이건 처벌이 아니었던가? 또 이런 사람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헌법소장직에 임명되다니... 지금이 21세기가 진정 맞는 것인가”(나르***)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박 후보자는 이 외에도 ▲ 경찰차벽 이용한 서울광장 봉쇄 사건 ▲ 인터넷, SNS 이용 선거관련 의사표현 금지 공직선거법 사건 ▲ 건전성을 빌미로 한 방통위의 표현물 규제 방송통신위원회법 사건 ▲ 삼성X파일 공개 노회찬 처벌 통신비밀보호법 사건 등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미네르바 당연히 기소할 사안’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종합질의에 앞서 “저의 취지를 오해한 기사가 나가고 있다”며 “저는 ‘기소자체가 정당하다’라는 뜻이 아니라 ‘기소한 검사를 최소한 이해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었다”고 표현을 완화했다.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2013년 4월 4일 목요일

“박정희 장물 논란 계속할건가, 김삼천 자진사퇴하라”


이글은 GO발뉴스 2013-04-03일자 기사 '“박정희 장물 논란 계속할건가, 김삼천 자진사퇴하라”'를 퍼왔습니다.
언론노조 “최필립 판박이”…SNS “朴식 언론장악 참 뻔뻔”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을 기대했지만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삼천 전 상청회(정수장학회 장학생 모임)회장이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선임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사퇴 압박을 받다가 박 대통령 취임 직후 자진 사퇴한 최필립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또 다시 ‘친박’ 인사가 선임된 것이어서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논란이 재현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강성남)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정수장학회 건물 앞에서 ‘김삼천 정수장학회 이사장 내정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언론노조


이와 관련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3일 ‘김삼천 정수장학회 이사장 내정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군사독재가 강탈한 장물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이 국민의 요구”라면서 “김삼천 이사장 내정 결정은 이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최필립 전 이사장과 김삼천 내정자는 한마디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면서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논란이 재현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언론노조 김한중 정책실장은 ‘go발뉴스’에 “김삼천 전 회장은 전형적인 친박 인사”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권 안에 있는 인사가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선임된 것으로 봐서 모든 미디어나 국민들이 염원하는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은 물 건너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의 100% 주식을 갖고 있고 MBC의 경우 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언론의 공정성에 대한 훼손이 다시 한 번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대구 출신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영남대를 졸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32년 동안 이사장을 맡았던 한국문화재단의 감사를 지냈고, 박 대통령과 함께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의 이사를 맡고 있다.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에는개인 최고한도인 500만원을 매년 후원하기도 했다.
김 내정자의 이같은 이력을 두고 이들은 “김삼천 내정자가 박근혜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은 여러 정황에서 확인 된다”면서 “오죽하면 새누리당에서조차 ‘김 내정자가 최필립 전 이사장과 뭐가 다르냐’는 말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특수 관계인 이사들이 전원 사퇴하고 상청회를 해산해야 한다”면서 “끝내 김삼천 이사장 선임을 강행한다면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선봉에 서서 김삼천 이사장 퇴진과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삼천 전 상청회 회장 정수장학회 이사장 선임을 두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이재화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대통령의 사회 환원하겠다는 약속은 당선되기 위한 거짓말이었군. 이래도 되는 건가?”라며 일침을 날렸다.
MBC 한학수 PD도 트위터에 "사회 환원은커녕 친박 인사에서 또 다른 친박 인사로 얼굴만 바꾸는 국민 기만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들은 “박근혜식 언론장악, 참 뻔뻔하다. 방송통신 위원장에 이어 MBC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정수장학회 이사장 까지 대통령 측근이라는 사실은 언론장악 꼼꼼수”(@sed****), “신임 이사장은 최필립씨 보다 더할 수도 있겠네요...강탈한 정수장학회는 고 김지태 선생 유족들 뜻대로 사회에 제대로 환원되어야!”(@no********),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 하랬더니, 친박 이사장이 웬말?”(@****bow)이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2013년 4월 1일 월요일

美 돌아간 김종훈 글 '파문'


이글은 한국일보 2013-04일자 기사 '美 돌아간 김종훈 글 '파문''을 퍼왔습니다.
"한국 민족주의가 장관되는 것 막아"
김종훈 전 미래부 장관 후보자, 워싱턴포스트에 기고 논란
"정ㆍ관계 변화저항 세력과 특정업계가 반대" 주장
해명 없이 사퇴해놓고 "국민정서 탓으로" 비난 일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됐다 사퇴한 재미동포 사업가 김종훈씨가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민족주의에 좌절된 한국으로의 귀국'이란 기고문을 실었다. 김씨는 이 글에서 정치권과 관료조직의 변화 저항 세력 및 업계가 자신의 장관 임명을 반대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예고했다. 김씨는 2월 12일 미래부 장관에 내정된 뒤 자격 논란이 계속되자 3월 4일 사퇴하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간의 심경을 처음 공개한 이 기고문에서 김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을 장관으로 내정한 이유에 대해 "박 대통령이 나의 경험이 미래부에 적합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박 대통령과 함께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추진하려 했다고 밝혔다. 

장관직을 사퇴한 이유와 관련, 김씨는 "한국의 정치와 비즈니스 환경이 아웃사이더가 장관에 오르는 것을 방해하는 게 명백해져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치권과 관료사회의 변화 저항 세력과 특정 업계가 국적과 애국심 부족을 이유로 내가 장관이 되는 것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정치권ㆍ관료사회ㆍ업계가 자신을 반대했다는 것은 논란이 될 주장이지만 김씨는 더 이상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씨는 인터넷과 언론의 지적을 '마녀사냥'에 비유하면서 명예가 훼손됐다고 억울해 했다. 그는 자신을 간첩으로 몰고 부인을 성매매와 연관해 비난하는 등 가족까지 사냥감이 된 것이 그런 경우라고 했다. 

김씨는 장관 내정에서 사퇴까지의 과정을 "아주 기괴한 경험"이라고 표현한 뒤 "사람과 자본, 이념이 국경을 넘나드는 세상에서 민족주의 가치에 대한 우려라는 교훈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한국의 민족주의에 희생됐다고 돌려 말한 것인데 이를 두고 개인 문제를 민족주의로 환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씨는 한국의 이면에 만성적 취약성이 숨어있다면서 10대 재벌이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하지만 고용 비중은 6% 미만에 불과한 점, 경제 기적의 지속성 문제, 대졸자의 심각한 실업률 등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모델로 이스라엘을 제시했다.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이스라엘의 개방성을 특히 높게 평가한 김씨는 "(개방성 때문에) 이스라엘에서는 국내와 해외의 벤처캐피털과 기업인들이 고부가가치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21세기에는 국적이라는 오래된 편견에서 벗어나야 성공한 국가와 경제가 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마지막으로 "내 이야기가 한국인의 자랑스런 국가유산이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바뀌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2013년 3월 14일 목요일

김병관 사퇴는커녕 의혹보도 기자 고소 파문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3-13일자 기사 '김병관 사퇴는커녕 의혹보도 기자 고소 파문'을 퍼왔습니다.
청문대상자 신분서 첫 고소…서부지검 조사착수, “청문회 왜 하나 언론 압박까지”

수십여 가지 도덕성 문제와 각종 의혹이 제기돼 자진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현역 시절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기자를 상대로 형사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고위공직자가 되기 전 인물 됨됨이를 국민에게 폭넓게 검증해야 한다는 ‘청문회’ 제도의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더 이상의 의혹제기를 잠재우기 위한 시도가 아니냐는 의심도 사고 있다.
13일 서울 서부지검과 김병관 후보자 청문준비팀에 따르면, 김병관 후보자는 자신의 2사단장 시절 공사 리베이트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의 하어영 기자를 상대로 지난달 27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이 사건을 지난 6일 형사5부(부장검사 임관혁)에 배당해 자료검토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이달 중순 김 후보자를 직접 불러 고소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재 서부지검 차장검사는 13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된것은 맞다”며 “고소 내용을 일일이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국민들의 검증을 받아야할 청문회 대상자가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기자를 고소한 사건이 갖는 의미와 관련해 “우리 입장에서는 고소장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 (다른 일반 사건과) 똑같이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제가 된 기사내용은 지난달 20일자 한겨레 1면 와 이틀 뒤 1~2면에 실린  , 등이다. 한겨레는 김 후보자가 2사단장으로 복무하던 99년  부대 공사와 관련한 리베이트 문제로 군사령부의 감찰을 받았으며, 감찰 결과 김 후보자가 개인적으로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당시 2사단에 함께 근무했던 장교와 김 후보자의 지휘계통에 있던 예비역 장성의 인터뷰를 근거로 썼으며, 김 후보자의 해명도 기사에 실었다.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이를 두고 김병관 후보자 청문준비팀의 양성태 국방부 대변인실 사무관은 13일 “2사단장 복무당시 부대 공사와 관련한 리베이트를 받은 일도 없으며, 감찰을 받은 사실조차 없는데 허위사실을 보도했으며, 이틀 뒤엔 유비엠텍 합작회사 자문만 했을 뿐인데도 K2 파워팩 도입 과정에서 로비활동에 대한 성공보수로 7000만 원을 받은 것처럼 허위보도한 것이 문제였다”며 “수차례 정정요구를 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고소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양 사무관은 “후보자의 고소이유는 사실관계에 맞지 않은 것을 기사화해서 악의적으로 의혹을 부풀렸기 때문”이라며 “검증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검증안된 잘못된 사실을 근거로 보도하는 것까지 다 감내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사를 쓴 하어영 한겨레 기자는 “장교, 상급자 한 사람 얘기를 듣고 충실히 확인한 뒤 보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보도했으며, 당사자의 해명을 기사 내에 충분히 반영했다”며 “심지어 후보자가 받은  액수까지 거론했다가 나중에 다시 전화가 와 번복한 과정도 다 반영했다”고 밝혔다.
하 기자는 김 후보자의 검찰 고소를 두고 “청문회 과정에서 쏟아진 수많은 제보  가운데 확인과정과 해명을 반영해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장관 후보자가 직접 고소고발하는 것이 과연 국민에 검증을 받겠다는 태도인지, 고위공직자에 맞는 자세인지 잘 모르겠다”며 “보도한 직후부터 김 후보자는 고소하겠다고 하면서 검증보도를 하는 언론을 압박하려는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고소를 했으니 오히려 재판과정이 진실규명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후보자의 버티기로 청문회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에 청문회 과정에서 의혹에 대한 자료는 안내고 이렇게 고소까지 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겨레 2월 20일자 1면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사퇴하지 않겠다는 김병관… “벌써 취임사 하나”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3-12일자 기사 '사퇴하지 않겠다는 김병관… “벌써 취임사 하나”'를 퍼왔습니다.
청와대 임명 강행 정면 돌파 시도한 듯…국회 무시하고 반대 여론에 불 당기나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기자회견을 자처해 자진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내정자는 12일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개인적 사심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제 명예와 모든 것을 걸고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서도 "답답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는 그런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그러면서 "제 40년 군 경험을 최대한 살려 물샐틈없는 안보 태세를 갖춰 우리 국방에 조금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안보를 걱정하지 않도록 해드리겠다"며 "오로지 국민과 국방만을 생각하면서 저의 충정과 혼을 조국에 바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부 장관 내정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국회에서조차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는데도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오히려 국회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른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
청와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김 내정자의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긴 했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당사자가 직접 자진사퇴를 하지 않겠다고 나선 것은 임명 강행을 반대하는 국민 여론을 뚫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워낙 돌발적이어서 현장 기자들 사이에서는 김 내정자가 자진사퇴를 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지만 정반대의 내용을 듣고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누리꾼들은 "김병관이 헌신하는 나라에 살고 싶지 않다", "김병관 후보자 취임사를 먼저 해버렸다"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

일개 장관 후보자가 임명도 되지 않았는데 '국방부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는 것은 절차에도 맞지 않고 국민을 무시한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기자회견은 청와대가 김 내정자를 앞세워 정면 돌파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 여론을 상승시키는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김 내정자 임명 강행 움직임에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반발 기운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야는 물론 새누리당 안에서도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나뉘어 결국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 청문회에서 불거진 30여가지가 넘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전쟁 위기를 극복하는데 ‘위험한 인물’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참여연대는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핵무기 사용 징후가 명백하면 ‘선제타격’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선제타격이 결국 전면전으로 확대되어 한민족 전체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 후보자의 선제타격 발언은 그 자체로 부적절하다. 한반도에서 무력충돌 가능성을 최대한 방지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방장관 본연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내정자는 ‘전면전 도발 시 북한 정권교체 또는 정권붕괴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이후 북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등 남북관계 긴장을 높이면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3년 3월 7일 목요일

박기춘의 결정적 '패착', 누가 민주당을 망치나

이글은 미디어스 2013-07일자 기사 '박기춘의 결정적 '패착', 누가 민주당을 망치나'를 퍼왔습니다.
[시론]박기춘 원내대표 사퇴 밖에 없다


▲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 ⓒ뉴스1

결정적 ‘패착’이다. 박 원내대표가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선의로, 이명박 정부 5년의 경험에 따른 방어기제로 해당 내용을 제안했다고 해도 섣불렀고 설익은 판단으로 전체를 그르쳤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박 원내대표의 제안 이후 새누리당이 하루 만에 ‘직권상정’으로 바로 입장을 비약시켰다는 것은 승기가 완전히 기울었음을 보여준다.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은 철저히 언론의 주변이었다. 여론의 관심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패배에 대한 반성은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됐고 미래를 향한 쇄신은 당권 싸움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겪었다. 익숙한 지리멸렬함이 반복되는 그 전반의 과정에 여론은 무관심했고 언론은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사람들은 "그러니 정권을 되찾지 못했다"고 냉소했고, 당 안에서조차 “꾸역꾸역 대선을 치러냈지만, 실력의 밑천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자조가 빗발쳤다. 대선 이후 민주당은 하나의 정당이라기보다는 127개의 이해관계로 갈라진 조직이란 평가까지 나왔다. 한마디로 무기력했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능력했다. 

그런 민주당을 정국의 중심에 세운 것은 역설적이게도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협상과 관련해 일말의 양보와 타협도 원치 않는 원안고수의 ‘오기’적 자세로 일관했다. 일이 자신의 뜻대로 풀리지 않자, 느닷없이 민주당을 ‘정부의 발목을 잡는 세력’으로 호명하며 정국의 중심으로 복귀시켰다.

무관심과 무반응 속에 신음하던 민주당은 정부조직법 협상을 통해 정국의 절반을 책임지는 주체로 다시 설 수 있었다. 더욱이 ‘명분’ 역시 민주당에게 있었다. 규제와 진흥을 분리해 미래부와 방통위의 업무를 쪼갠다는 정부의 계획은 명분이 떨어지며 실효성을 판단할 수 없는 안이었다. 따라서 민주당에게는 행정의 체계를 강조하고 방송 독립의 명분을 말하며 창조경제의 허구성을 비판하며 버티면 되는 ‘게임’이었다.

그러나 뭐가 급했던 것인지 민주당은 계속 물러났다. 지도부의 리더십은 전혀 발휘되지 않았으며 논리적 완결성은 의원마다 제각각이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박근혜 대통령을 정점으로 새누리당이 일사 분란한 움직임을 보였던 데 반해, 민주당은 ‘무관심’과 ‘무반응’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계속 여론의 눈치를 살피고 언론의 반응을 떠보며 원칙을 점점 잃어갔다.

답답하다는 반응이 봇물을 이뤘다. 언론계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협상을 할 의지가 있는 것이냐는 비판이 거셌다. 시간과 청와대의 이중 압력에 쫓기며 출장소에 불과한 새누리당 협상단을 마주하고도 민주당이 전혀 능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요구사항을 계속 축소하며 끌려 다녔다. 과정에서의 ‘잡음’도 많았다. 정책위 의장은 당내 문방위 의원들의 의견에 배치되는 주장을 폈고,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발언으로 김을 뺐다.

이에 대해 한 민주당 보좌관은 “만약, 공수가 바뀌어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대표였다면 아마 장외 투쟁을 불사했을 것이다. 방송 공공성 확립을 위한 장외투쟁은 얼마나 좋은 명분인가, 그리고 국회에 돌아와서도 어떤 이하로는 절대 협상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부터 밝혔을 것이다. 야당은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한탄할 정도였다.

민주당이 방송 공공성을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하고, 지금껏 협상해왔던 진정성을 지키고자 한다면 박기춘 원내대표를 사퇴시키는 것이 옳다. 이 국정공백 사태의 원천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의 ‘고집’과 ‘독선’에 있다고 믿는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모처럼 찾아온 호기로운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고 당 전체를 ‘발목잡기’ 프레임에 내던졌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방송 장악할 의지가 없다고 국민에게 약속하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통제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언제든 방송을 활용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건 민주당이 그동안 협상에 임해온, 기본적 자세였다. 여기로 다시 돌아가길 권한다. 원칙과 체계 없이 휘둘리지 말고, 칼은 쓰지 않기로 약속해도 갖고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위협이란 점을 다시 차분히 언론과 여론에게 설득하기 바란다. 그 의지의 출발점은 돌이킬 수 없는 ‘실기’를 저지른 박기춘 원내대표의 사퇴다. 시간은 많지 않다. 

김완 기자 | ssamwan@gmail.com

박기춘의 결정적 '패착', 누가 민주당을 망치나

이글은 미디어스 2013-07일자 기사 '박기춘의 결정적 '패착', 누가 민주당을 망치나'를 퍼왔습니다.
[시론]박기춘 원내대표 사퇴 밖에 없다


▲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 ⓒ뉴스1

결정적 ‘패착’이다. 박 원내대표가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선의로, 이명박 정부 5년의 경험에 따른 방어기제로 해당 내용을 제안했다고 해도 섣불렀고 설익은 판단으로 전체를 그르쳤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박 원내대표의 제안 이후 새누리당이 하루 만에 ‘직권상정’으로 바로 입장을 비약시켰다는 것은 승기가 완전히 기울었음을 보여준다.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은 철저히 언론의 주변이었다. 여론의 관심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패배에 대한 반성은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됐고 미래를 향한 쇄신은 당권 싸움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겪었다. 익숙한 지리멸렬함이 반복되는 그 전반의 과정에 여론은 무관심했고 언론은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사람들은 "그러니 정권을 되찾지 못했다"고 냉소했고, 당 안에서조차 “꾸역꾸역 대선을 치러냈지만, 실력의 밑천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자조가 빗발쳤다. 대선 이후 민주당은 하나의 정당이라기보다는 127개의 이해관계로 갈라진 조직이란 평가까지 나왔다. 한마디로 무기력했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능력했다. 

그런 민주당을 정국의 중심에 세운 것은 역설적이게도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협상과 관련해 일말의 양보와 타협도 원치 않는 원안고수의 ‘오기’적 자세로 일관했다. 일이 자신의 뜻대로 풀리지 않자, 느닷없이 민주당을 ‘정부의 발목을 잡는 세력’으로 호명하며 정국의 중심으로 복귀시켰다.

무관심과 무반응 속에 신음하던 민주당은 정부조직법 협상을 통해 정국의 절반을 책임지는 주체로 다시 설 수 있었다. 더욱이 ‘명분’ 역시 민주당에게 있었다. 규제와 진흥을 분리해 미래부와 방통위의 업무를 쪼갠다는 정부의 계획은 명분이 떨어지며 실효성을 판단할 수 없는 안이었다. 따라서 민주당에게는 행정의 체계를 강조하고 방송 독립의 명분을 말하며 창조경제의 허구성을 비판하며 버티면 되는 ‘게임’이었다.

그러나 뭐가 급했던 것인지 민주당은 계속 물러났다. 지도부의 리더십은 전혀 발휘되지 않았으며 논리적 완결성은 의원마다 제각각이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박근혜 대통령을 정점으로 새누리당이 일사 분란한 움직임을 보였던 데 반해, 민주당은 ‘무관심’과 ‘무반응’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계속 여론의 눈치를 살피고 언론의 반응을 떠보며 원칙을 점점 잃어갔다.

답답하다는 반응이 봇물을 이뤘다. 언론계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협상을 할 의지가 있는 것이냐는 비판이 거셌다. 시간과 청와대의 이중 압력에 쫓기며 출장소에 불과한 새누리당 협상단을 마주하고도 민주당이 전혀 능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요구사항을 계속 축소하며 끌려 다녔다. 과정에서의 ‘잡음’도 많았다. 정책위 의장은 당내 문방위 의원들의 의견에 배치되는 주장을 폈고,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발언으로 김을 뺐다.

이에 대해 한 민주당 보좌관은 “만약, 공수가 바뀌어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대표였다면 아마 장외 투쟁을 불사했을 것이다. 방송 공공성 확립을 위한 장외투쟁은 얼마나 좋은 명분인가, 그리고 국회에 돌아와서도 어떤 이하로는 절대 협상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부터 밝혔을 것이다. 야당은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한탄할 정도였다.

민주당이 방송 공공성을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하고, 지금껏 협상해왔던 진정성을 지키고자 한다면 박기춘 원내대표를 사퇴시키는 것이 옳다. 이 국정공백 사태의 원천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의 ‘고집’과 ‘독선’에 있다고 믿는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모처럼 찾아온 호기로운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고 당 전체를 ‘발목잡기’ 프레임에 내던졌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방송 장악할 의지가 없다고 국민에게 약속하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통제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언제든 방송을 활용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건 민주당이 그동안 협상에 임해온, 기본적 자세였다. 여기로 다시 돌아가길 권한다. 원칙과 체계 없이 휘둘리지 말고, 칼은 쓰지 않기로 약속해도 갖고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위협이란 점을 다시 차분히 언론과 여론에게 설득하기 바란다. 그 의지의 출발점은 돌이킬 수 없는 ‘실기’를 저지른 박기춘 원내대표의 사퇴다. 시간은 많지 않다. 

김완 기자 | ssamwan@gmail.com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최필립, 대통령 취임식날 팩스로 ‘깜짝 사퇴’… 다시 사회환원 논란


이글은 경향신문 2013-02-25일자 기사 '최필립, 대통령 취임식날 팩스로 ‘깜짝 사퇴’… 다시 사회환원 논란'을 퍼왔습니다.

ㆍ최 이사장 전격 사임… 정수장학회 어디로

25일 오후 6시쯤 언론사에는 한 통의 팩스가 도착했다. 부산일보를 통해 전송된 팩스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85)의 사임 소식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그 시각 정수장학회 다른 이사들도 그의 사퇴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 김덕순 이사는 “전혀 몰랐다.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언론사에 팩스로 전달한 ‘깜짝 사퇴’였던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날에 맞춰 전격적으로 이뤄진 최 이사장의 사퇴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 이사장은 대선 과정에서 정수장학회와의 법적 연관성을 부정하면서도 우회적으로 사퇴 필요성을 제기한 박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었다. 그 사이 야당은 박정희 정권 시절의 부일장학회 강제헌납 사건을 부각시키며 박 대통령 측근인 최 이사장의 사퇴를 줄곧 압박해왔다. 그가 개인적으로 사퇴를 결단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박 대통령 측과의 교감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10월26일 정수장학회의 MBC지분 매각 대화 내용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를 MBC가 고발한 뒤 서울중앙지검 수사관들이 서울 정동 정수장학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 후임 인선·이사진 교체 주목대통령 측과 교감 여부 관심

정수장학회와 박 대통령 사이를 잇는 상징적 인물이 사퇴하면서 정수장학회가 어떤 길을 걸을지 주목된다.

최 이사장은 이날 사퇴 글을 통해 “정수장학회는 50년 전에 박정희 대통령이 수립한 엄연한 공익재단”이라며 “앞으로도 정수장학회가 젊은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을 이뤄주는 본연의 업무를 이어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자신이 물러나면서 정치적 논란이 일단락되고, 재단은 현재의 틀을 유지해가길 희망한 것이다. 그러나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설립자 김지태씨의 유족들과 시민사회가 요구한 사회 환원이나 공익재단으로의 변경 등의 절차를 밟게 될지도 주목된다.

관심은 후임 이사장 인선과 기존 이사진 교체에 모아진다. 정수장학회 정관을 보면 이사장이 사임할 경우 이사회는 새 이사장을 선출해 관리·감독기관인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최 이사장의 영향력하에 있는 기존 이사들이 함께 물러나고 시민사회가 인정하는 중립적 성향의 이사진이 새로 구성될 것인지가 초점이다.

장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처리 방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수장학회는 현재 MBC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 경향신문 사옥 부지 등 언론사 관련 자산을 상당액 보유한 상태다. 

최 이사장은 대선 과정에서 MBC 측과 지분 매각을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불렀다. 이 밖에도 장학회의 은행예금 등도 200억원이 훌쩍 넘는다. 향후 장학회의 진로를 둘러싼 논쟁에서 보유재산의 처리 방향도 논의될 수밖에 없다.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최필립 이사장의 사임만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정수장학회가 내포한 역사 청산의 문제는 현재의 언론장악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후 명칭 변경과 새 이사진 구성, 장학회 보유 언론사 지분의 처리 과정 등을 면밀히 감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큰 틀에서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어 장학회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민환 고려대 교수는 “정수장학회는 이미 과거로 돌릴 수 없을 만큼 규모도 커지고 공익적 성격을 띠게 됐다”며 “김지태씨 유족들을 이사로 참여시키고 고인의 명예회복도 시켜주면서 장학회가 정치적으로도 독립된 공익적 장학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의 돌연 사퇴로 정수장학회 문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김형규·이혜리 기자 fidelio@kyunghyang.com

2013년 2월 23일 토요일

조순형 "朴당선인, 전혀 준비 안된 것 같다"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2-22일자 기사 '조순형 "朴당선인, 전혀 준비 안된 것 같다"'를 퍼왔습니다.
"전관예우 황교안 사퇴해야", "경제민주화 뺀 것은 잘못"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의원이 22일 "박근혜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해서 당선이 됐는데, 이제까지 인사라든가 여러 가지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준비가 전혀 안 된 것 같다"고 호된 쓴소리를 했다.

조순형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 가지 예를 들어 우선 인사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인선이다.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는 조직부터 인사를 하고 해야 하는데, 비서실장 인선이 제일 나중에 되지 않았나. 거꾸로 도는 거죠. 이래가지고 어떻게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다음에 정부조직 개편안이 여야 이견으로 표류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박근혜 당선인에게 책임이 있다"며 "공개적으로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밀실에서 인수위원 몇 사람이 해서 여야 사전합의도 없이 했다. 그래서 지금 새누리당 협상팀이 전혀 재량권이 없다. 그냥 박근혜 당선인의 철학과 뜻이 담겨있단 말이죠. 이런 자세와 태도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지금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진흥정책으로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건데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당 주장이 옳다고 본다. 방송인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하기 위한 합의제기관이기 때문에 방송정책을 이렇게 인위적으로 분리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있어서도 새누리당 협상팀에 재량권을 줘서 수용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당선인의 조각 인사가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번 내각인선을 계기로 전관예우로 해서 부당하게 사회적 통념에 반하는 보수를 하는 사람은 다시는 공직에 설 수 없도록 이번에 사퇴해야 한다"며 "특히 법무부장관 후보의 경우는 한 달에 1억이나 되는데 정상적인 수임료가 아니다. 특히 법무장관은 사법개혁을 추진해야 하는 자리인데 어떻게 그런 자격으로 할 수 있겠나. 그래서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보고 박근혜 당선인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본다"고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인수위가 5대 국정목표에서 '경제민주화'를 삭제한 데 대해서도 "분명히 지난 대선과정에서 박근혜 당선인과 새누리당이 3대 지표의 하나로 경제민주화를 제시했다"며 "분명히 대선과정에서 3대 지표의 하나로 제시했기 때문에 이것을 지금 와서 빼버린다는 건 국민들에게 오해를 일으키고 하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본다. 수정할 수 있는 것이니까, 경제민주화라는 것을 살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경제민주화 복원을 요구했다.

박정엽 기자

2013년 2월 21일 목요일

<조선일보>도 "김병관 국방, 사퇴해 명예라도 건져라"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2-21일자 기사 '(조선일보)도 "김병관 국방, 사퇴해 명예라도 건져라"'를 퍼왔습니다.
"어느 나라가 무기중개상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나"

(조선일보)도 21일 "김병관 후보는 자진해서 진퇴를 결정하는 마지막 명예라도 건지는 게 옳다"며 각종 의혹이 제기된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에게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김 후보자의 전역 후 행적을 보면 그는 공직에 다시 들어갈 생각을 완전히 버리고 개인적 목적을 추구하기로 인생을 전환한 사람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길을 간 사람"이라고 힐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설은 "대한민국의 3군 참모총장을 지휘할 국방의 최고 책임자가 엊그제까지 무기 수입업체의 고문으로 일했다면 어느 국민이 이를 당당한 일이라고 여기겠는가"라며 "그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휘하에서 그의 지휘를 받아야 할 60만 장사병(將士兵)이 그를 믿고 따르며 그의 명령에 따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 하겠는가"라고 힐난했다.

사설은 "세계 어느 나라가 무기 중개상 고문을 했던 사람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한 전례가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박근혜 당선인은 군과 국민 여론의 악화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박 당선인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정엽 기자 

2013년 1월 30일 수요일

어그러진 박의 ‘첫 단추’… 새 정부 조각 지연 후폭풍 예고


이글은 경향신문 2013-01-29일자 기사 '어그러진 박의 ‘첫 단추’… 새 정부 조각 지연 후폭풍 예고'를 퍼왔습니다.

ㆍ김용준 총리 지명자 전격 사퇴 파장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가 29일 지명 닷새 만에 사퇴함에 따라 적지 않은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박근혜 정부 출범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내각과 청와대 인선도 늦춰지는 게 불가피해졌다. 김 지명자가 이끌어온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에도 힘이 빠지게 됐다.

김 지명자의 총리 인준은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라는 상징성과 함께 새 정부 출범의 첫 시험대로 여겨졌다. 박 당선인 측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인 그를 총리로 지명한 데 대해 박 당선인의 법치와 원칙,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등을 반영한 인선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인준을 낙관했다. 하지만 두 아들의 병역 면제와 부동산 투기 등 의혹들이 확산되면서 결국 ‘초대 총리 지명자 낙마’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됐다. 새 정부의 첫 단추를 끼우는 데 실패함으로써 박근혜 정부는 출범 전부터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지 5일 만인 29일 전격 사퇴한 김용준 지명자가 지난 25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업무보고에 참석하기로 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마중하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무엇보다 새 정부 출범 초기 필요한 국민적 지지를 통한 개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박 당선인의 ‘밀봉’ 인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자칫 5년 전 이명박 정부가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맥)’, ‘강부자(강남 땅부자)’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내각 인선에 실패하면서 정권 출범부터 민심이 이반했던 때와 같은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장 총리 지명자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도 박 당선인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 측에서 인사청문회의 무난한 통과를 자신했던 김 지명자가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못하고 조기 낙마함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반드시 통과할 수 있는 인사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후임 총리 지명자 인선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내각이나 청와대 인선도 새 총리 지명과 인준 상황에 연동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 측은 당초 김 지명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뒤 헌법에 따른 장관 제청권을 행사함으로써 국무위원을 비롯한 부처의 수장을 임명하겠다는 복안이었다. 특히 다음달 25일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다음달 초반까지는 국무위원 지명을 모두 마치고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기 총리 지명자의 인준 여부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데다, 내각 인선에 대한 검증 작업도 보다 철저히 할 수밖에 없어 조각(組閣)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인수위 활동도 타격을 입게 됐다. 총리 후보직을 사퇴한 김 지명자가 인수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것도 사실상 무리이기 때문이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김 지명자는 인수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는 박 당선인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진우 기자 jwkim@kyunghyang.com

2013년 1월 26일 토요일

고개 숙인 靑 "이동흡 사퇴시키기로"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1-26일자 기사 '고개 숙인 靑 "이동흡 사퇴시키기로"'를 퍼왔습니다.
자진사퇴 안하면 후보 지명 철회하기로

청와대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사퇴 절차를 밟기로 최종 결론내렸다는 보도가 나와, 이 후보 낙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2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는 25일 “청와대 등 여권이 이 후보자를 사퇴시키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이 후보자의 사퇴를 금명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 후보자가 사퇴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모양새를 갖추되, 여의치 않으면 헌재소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소장 후보자가 낙마하는 것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았던 전효숙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장에 이어 두 번째이나, 도덕성이 문제가 돼 낙마하는 것은 이 후보가 처음이다.


청와대가 이 후보를 사퇴시키기로 함에 따라 막판까지 이 후보를 감싸온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더욱 머쓱해진 모양새다.

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