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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30일 토요일

'횡령 의혹' 불교방송 이사장 '해임안' 상정


이글은 미디어스 2013-03-29일자 기사 ''횡령 의혹' 불교방송 이사장 '해임안' 상정'을 퍼왔습니다.
뮤지컬 '원효' 자금 다른 곳으로…논문 표절 의혹도 제기돼

재단 후원금 횡령과 뮤지컬 '원효' 자금 횡령 등 각종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에 대한 해임안이 차기 불교방송 이사회에 상정된다.
불교방송 이사회는 28일 서울 가든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채원 불교방송 사장 해임결의 △뮤지컬 '원효' 감사조사 결과 발표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 28일 열린 불교방송 이사회 ⓒ법보신문 김규보 기자

불교방송 진상조사소위원회(아래 소위원회·위원장 김윤수)는 영담 스님이 발의한 이채원 사장 해임안에 대해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사장에게 특별한 해임사유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영담 스님이 추진한 뮤지컬 '원효'와 관련해서는 "조사결과 불교방송의 수입으로 해야 할 돈이 한중불교협회로 넘어간 정황이 발견됐다"며 "당시 회계에 관련한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담 스님이 감사결과에 반발하는 등 장시간 파행이 계속되자, 참석한 19명의 이사 가운데 11명은 이사회 폐회를 요구한 뒤 이사장 해임안을 긴급발의했다. 11명의 이사들은 해임안 발의 사유로 △횡령·배임 △부적절한 회계 처리 등을 제시하며 차기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불교방송 정관에 따르면, 과반의 이사들이 이사회 소집을 요구할 경우 15일 이내에 이사회를 소집해야 한다.
불교방송 노동조합은 29일 성명에서 "불교방송 노동조합은 이번 이사회의 결정이 불교방송의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초석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깊은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노조에서 횡령, 배임 의혹을 제기한 뮤지컬 원효 관련 10억 1700만원의 행방이 앞으로 어떻게 처리되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방송 노조는 "불교방송 경영진은 이를 하루속히 환수조치해 가장 먼저 체불 임금을 해소하고, 방송 발전과 노조원들의 권익 보호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 ⓒ법보신문 김규보 기자

한편, 불교방송 노조는 2002년 영담 스님의 동국대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이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사회정책전공 백 모씨의 (아동보육 사회서비스 프로그램의 개발과 평가)를 표절 및 변조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불교방송 노조는 27일 성명을 통해 "누구보다도 정직해야 할 종교 지도자이며 불교계의 대표적 미디어인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이 다른 사람의 논문을 표절한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해 불교방송 종사자들과 불자들은 참담함을 넘어 모욕감마저 느낀다"며 "동국대 측이 즉각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표절 심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전했다.
영담 스님은 29일 (미디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금 횡령과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별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2013년 1월 24일 목요일

방문진 감사 “김재철 사장, 해임안 상정해야”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1-23일자 기사 '방문진 감사 “김재철 사장, 해임안 상정해야”'를 퍼왔습니다.
김재철 사장, 방문진 업무보고 거부에 이사들 격앙… 학위논문 표절 판명 김재우 이사장도 불참

방송문화진흥회의 신년 업무보고가 김재철 MBC 사장의 ‘방문진 무시 태도’로 무산됐다.
23일 '몸이 아프다'며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이 출석하지 못하자 방문진 관례에 따라 최고연장자인 김용철 이사(여당 추천)가 대신 회의를 주재했지만 김재철 사장은 "김재우 이사장이 없는 방문진 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할 수 없다"고 돌아갔다. 이에 무시당한 다른 이사들은 김 사장의 태도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가 임명한 고영주 방문진 감사는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철 이사 역시 "김 사장의 태도에 대해서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화가 난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방문진은 MBC에 대한 관리 감독 권한을 가지고 있다. 
김 사장은 예전부터 방문진 회의에서 야권 추천 이사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고성을 지른 일 등으로 방문진을 지나치게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 김재철 MBC 사장

한편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고 결론 났음에도 여권 추천 방문진 이사들의 이사장 감싸기는 계속됐다.
회의가 열리기 한 시간 전 미리 모인 이사들 사이에서는 김 이사장의 거취 문제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해  논문 표절 의혹이 벌어지자 김 이사장은 8월27일 방문진 회의에서 "박사학위 논문이 단국대에서 표절로 판명된다면 책임지겠다, 이 자리(방문진 이사회)에 다시 나오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단국대는 지난 15일 김재우 이사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한 부분이 양적으로 방대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논지의 전개와 밀접하게 관련 있어, 그 정도가 통상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야당 추천의 선동규 이사 등은 논문 표절이 확정됐으니 김 이시장이 스스로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장 자진사퇴를 강력하게 권고하는 결의를 하자"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여권 추천 이사들은 "학위가 취소되면 사퇴하겠다고 말했으니 그때까지 기다려보자, 학위 취소되면 더 이상 김 이사장을 감싸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추천의 차기환 이사는 "김 이사장이 '논문 표절이 확인되면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니 이사장의 말에 의거해서 내보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야권 추천 이사들 사이에서는 여권 이사들이 김 이사장을 보호하기 위해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김 이사장의 소명 기회 없이 자진사퇴 권고안을 상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방문진 이사들은 논의 끝에 다음 회의에 김 사장의 방문진 신년업무보고 거부에 대한 문책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김 이사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취합하기로 했다. 방문진 회의는 24일 열린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2012년 9월 21일 금요일

김재철 MBC 사장 해임 10월 중 결정될까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9-21일자 기사 '김재철 MBC 사장 해임 10월 중 결정될까'를 퍼왔습니다.
방문진 27일 해임안 상정하고 추후에 의결하기로…야당 추천 이사 가결 표 확보에 고심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이 오는 27일 상정될 예정이다.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20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야당 추천 이사들이 오는 27일 해임안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혓다.
다만, 27일 실제 해임안을 표결에 붙일 가능성은 낮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27일 해임안아 상정된 이후 가결 여부를 타진하고 해임안 의결 날짜를 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추천 최강욱 이사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당장 의결을 하고 싶지만 가결이 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을 확보하는 것이 문제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 추천 권미혁, 최강욱, 선동규 이사에 더해 여당 추천 이사 2명을 더하면 5대4로 해임안을 가결시킬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김 사장 해임 여부에 대한 여당 추천 이사들의 입장은 명확치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섣불리 해임안을 의결했다가 부결이 됐을 경우 방문진 역할에 대한 기대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김 사장 거취 문제가 상당기간 표류될 수 있다. 결국 여당 추천 이사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여당 추천 이사 중 김용철 전 MBC 부사장이 김 사장 거취 문제와 관련해 '합리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 이에 따라 김용철 이사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당 추천 한 이사는 "유임된 정부 추천 이사들은 김 사장 비리 의혹 문제에 대해 딴지를 걸고 있지만 나머지(여당 추천 이사)는 딴지를 걸 정도는 아니다"면서 "(김재철 사장의) 문제를 공유하는 것은 맞다. 현재는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이고 (김 사장 해임을 위한)모양을 갖추는 것을 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는 27일 방문진에 김재철 사장이 출석하는 MBC 정상화에 대한 의견 청취는 여당 추천 이사들의 김 사장 해임 여부에 대한 입장을 판가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 거취 문제의 ‘터닝포인트’로 의견 청취를 꼽는 이유는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부적절한 행태가 부각되고 경영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여당 추천 이사들이 해임안 의결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우는 단초를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MBC 정상화를 위한 노사 의견 청취는 사실상 김 사장 청문회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정영하 노조 위원장이 출석해 파업과 공정보도 훼손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김재철 사장이 출석해 비리 의혹과 법인카드 문제, 업무 복귀 후 보복성 징계 조치, 사찰 의혹 등이 야당 추천 이사들의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 김재철 MBC 사장 ©연합뉴스

앞서 열린 업무보고에서는 김재철 사장이 출석하지 않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불출석 행태를 질타했다.
MBC 경영진들은 또한 업무보고에서 MBC가 정상화되지 못한 원인과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고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광한 부사장은 "MBC의 저조한 시청률을 비롯해 모든 게 불법 파업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브런치 만들기 등 직종과 상관없는 프로그램이면서 당사자들에게 모욕감을 주고 있다고 비판을 받아온 교육발령 조치에 대해서도 "임원회의에서 (교육 명령 프로그램에 대해) 모두들 부러워했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대해 최강욱 이사는 모멸감을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했고 여당 추천 김충일 이사까지 나서 "격리 시켜놓은 것이 과연 교육이라고 볼 수 있느냐? 각 부서장들이 나서 단합을 시키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PD수첩 불방사태와 관련해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은 "만들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작가들이 집필을 거부해서 못 만들고 있고, PD들이 딴 데 가 있어서 못하는 것"이라며 불방 책임을 오히려 작가와 PD들에게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일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재철 사장 청문회 개최 논의가 연기됐다. 야당 소속 위원들은 김 사장 청문회 개최를 표결에 붙이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계륜 환노위 위원장은 "26일 열리는 다음 상임위 전체회의까지 여야 간사가 김재철 사장 MBC 청문회를 논의하라"고 말했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