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5일 화요일

돈과 권력으로 모든 여성 방송인들을 농락하려 하느냐?

장자연 사건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장자연 사건으로 전국을 달아 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이사건이 우리에게 시사하는바는 아주 큰의미를 담고 이습니다. 권력과 재력을 가진사람들이 연예인여성들을 보는 시각을 잘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사망 2주기 하루 전인 지난 6일, 故 장자연씨의 친필로 추정되는 편지가 그의 지인과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SBS는 지난 6일과 7일 8시뉴스에서 장자연씨가 남긴 친필편지 50통과 그 내용을 공개하였다. 곧 이어 8일, 언론 보도를 통해 장씨의 편지 일부 내용이 공개되면서 2009년 당시 부실수사 의혹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실정입니다.
SBS의 우상욱 기자는 "저는 장자연 씨의 편지는 반드시 보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장 씨의 편지를 입수하게 된 것도 장 씨가 하늘로부터 보내온 탄원서라 여겨졌습니다. '복수해 달라'는 문구는 저에게 주는 명령 같았습니다." "한 젊은이의 꿈과 영혼을 무참히 짓밟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한 죄책감조차 느끼지 못하는 '악마들'은 그 명성의 크기만큼 장 씨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라며 거듭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한 저명인사들이 결국 장자연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라 밝혔습니다. 장자연의 성상납 리스트 31명이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살아가는 것은 편지에 적혔듯이 그야말로 악마들이라는 의미겠지요. "저도 고 장자연 씨를 죽인 책임자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평소에 장 씨와 같은 피해자가 많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무심하게 넘겼던 저는 책임이 있습니다. 어쩌면 장 씨와 같은 연예인이 아니지만 꿈을 쫓아가고 있는 어떤 젊은이를 알게 모르게 좌절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었기에 저도 장 씨의 죽음을 책임져야 합니다."라고 외치고 있다.
 
우상욱 기자는 라며 만약 자신도 연예인 접대에 초대됐다면 호통을 치고 술잔을 거부했을까 자신할 수 없다는 죄책감을 자책하면서 자문하고 있다.  
저는 SBS가 장자연 자필 편지를 잇달아 보도한 것에 놀랐습니다. SBS는 상업방송이라는 한계가 있어 사회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너무 소극적이라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SBS는 보란듯이 장자연의 자필편지를 필적감정까지 해가며 원본 편지가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또한 일회성 보도가 아니라 잇단 후속 보도로 확실하게 경찰과 검찰 재수사를 이끌어 냈습니다. 방송 보도를 접한 국민들의 분노가 결정적 이유였지만요. 결국 경찰은 장자연의 지인이 보관한 원본편지를 찾아내고 공개 수사를 하지않을 수 없었던 셈입니다.
언론의 사명감을 지닌 우상욱 기자와 같이 언론인이 한 명이라도 존재한다는 것도 다행스런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것도 오락방송이란 오명이 있는 SBS 방송사에 말입니다. 그 동안 탐사보도로 기득권층의 비리와 부패를 폭로하고 국민들의 알 권리에 상대적으로 충실했던 MBC가 현 정권의 낙하산 사장에 의해 유린된 것과는 상반된 결과여서 놀랍운 상황으로 보여졌다. 이미 KBS는 국민의 방송이라기 보다는 정권의 방송으로 전락했기에 더 이상 언급할 가치조차 없어졌기때문에 더더욱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그 중에도 기자정신을 가진 기자가 하나라도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침묵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정의를 외치며 행동하면 현실은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식’으로 종결되었던 젊은 연예인의 사건...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는 마음을 가졌을 뿐일게다.
 혹여 문제의 일간지 대표에게 잘못 보였다가는 관운(官運)에 종지부가 찍힐 판이요, ‘섹스파동’으로 「섹검」이라는 별칭까지 듣는 검사들이 그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파헤칠리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고 그렇게 묻혀지고 말았겠지만...
나는 생각한다. 이런 용기와 끈기가 이사건을 다시 온세상밖으로 나와서 전국민들의 관심속에 재수사하여 명백히 밝혀지리라고...

2년전 그녀의 자살로 불거졌던 성상납문제는 결국 권력 앞에서 대한민국의 법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뼈저리게 보여줬던 우리의 상처입니다. 그녀가 죽음으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당시 문건에 거론됐던 사람들에 대한 수사는 어느것 하나 밝혀내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났버렸지요.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항의 했지만 권력 앞에 무력한 현실만을 확인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갔던 사건 이지요. 그런데 최근 SBS가 장자연의 자필편지를 근거로 또다시 보도에 나서면서 잊혀진 자와 잊은 자로서의 수치가 우리 사회를 아프게 하고 뜨거운 쟁점으로 다시 떠 올랐습니다. 어제 배우 문성근씨가 거대 언론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인 장면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면서 많은 논쟁의 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연예인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참회의 시위이자, 사건의 정확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였습니다. 정작 여성단체 회원들과 여성부는 아직 검찰 등 권력에 직접적으로 항의하지도 못한채, 미적거리고 있는 여성부에서 항의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부끄럽기가 한이 없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는건 여성의 권익과 인권보호에 앞정서야할 여성부가 침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자연씨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성접대는 여성의 권익를 정면으로 침해하는 부분임에도 여성부의 무대응은 그 존재이유를 의심케 합니다. 여성가족부의 홈페이지는 많은 네티즌들의 항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반응을 내놓치 않고 있습니다. 그들이 진정 보호하고 싶은 것이 여성인지 권력인지 이해가 안가는 대목입니다. 이런 여성부라면 우리는 단호히 말할수 있습니다. 여성부를 즉각 페쇄하라고...
어제 배우 문성근의 조선일보사 앞에서의 고 장자연을 위한 1인시위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장자연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들의 인권을 다시 한번 생각케 하는것이었습니다. 그는 늘 언제나 그와 동종업계 인사들은 물론, 자칭 여성의 인권을 위하여 존재한다는 여성가족부는 물론이고, 지식인이라는 사람들까지도 나서기 꺼러했던 일에 앞장선 인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연예계 유력인사 중에서 공개적으로 고 장자연에게 미안함을 표시하고, 그녀를 사지로 몰아넣은 그들에게 분노를 토한 분은 거의 없는게 바로 우리의 연예계 현실입니다. 고 장자연씨의 죽음은 그동안 곪아터져 공공연히 알려졌으면서도 쉬쉬하고 덮을 수 밖에 없었던 부끄러운 연예계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문성근씨 역시 오랫동안 연예계에 몸담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그 관계자들 모두 다 선후배에 잘 아는 사람으로서 그들을 대표하여 고 장자연씨에게 사과할수있는 그런 용기있는 사람입니다.
비통한 심정을 가누지 못하고 길거리로 나선 문성근은 ´길 위에서 꽃 한 송이 올립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장자연님’이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30분간의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문성근은 현 언론에 대해 "마치 야만의 시대´ 같다"고 표현하며 그저 화나고 비통한 심정을 가누지 못

했다. 우리 모두가 느끼는 그런 심정으로 아마도 그자리에 섰을 겁니다.
“31인에 언론사 관계자가 포함돼있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더불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언론의 의무인데 어느 새 언론이 권력을 가지고 또 일부 언론사에 의해 여론의 독과점 상태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이어 “동료 여자 연예인들도 고 장자연과 같은 약자의 입장에 놓인 상황을 왜 듣지 않았겠느냐, 인간의 존엄성 앞에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현행법에 규정된 대로 장자연 리스트 명단은 당연히 공개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모든 사람이 공감할수 있는 말들입니다.
일부언론들은 2009년 3월 장자연이 화폐와 권력의 후원을 받는 악마와 짐승들의 비윤리성과 비도덕성,  곧 가치의 타락을 죽음으로 고발하였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 사회에 가치판단을 요구한 것이다. 수많은 ‘장자연’이 성접대로 몸서리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판단하였지만 이 뻔뻔스러운 한국 사회는 그 연약한 몸부림을 기억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외면하였다. 그리고 2년 동안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가치판단을 유보한 것이다.
문성근씨는 "젊은 여성이 억울하다고 호소 하면서 자료를 남기고 생명을 끊었는데, 그가 남긴문서가 완전

히 묵살되고 있다"며 "그런 호소에우리 사회가 아무런 응답을 안 해준게 안타까워(조선일보 앞에서) 시위

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성근씨는 "(펹;에)언론사까지 언급되고 있는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언론이 권

력의 잘못된 것을 비판하고 권력이 감추는 사실을 밝혀서 국민으로부터 판단하게 하여야 하는데 로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편지에)언급되는것 자체가 언론이 권력화 돼 있고 병들어 있다

는 것"이라며 "언론사 관계자가 언급돼있기 때문에 수사가 흐지부지 되는게 아니냐고 많은 국민들이 의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동안 그게 잘못된 관행임을 알아도 침묵을 지킬 수 밖에 없었던 연예계 관계자 모두 고 장자연씨와 또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방관자이며, 다시 수면 위에 떠오른 고 장자연씨 리스트에 책임을 통감해야합니다.
이번에도 2년전처럼 아무일없이 묻히겠지를 기다리면서 웃고 있을 그 사람들이 고 장자연씨에게 빌면서, 자신들의 부끄러움을 온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합니다.
장자연이 유서를 쓰는 심정으로쓴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이사이트에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4250505 
접대를 명목으로 고인을 소개받고 폭력적인 성접대를 요구한 언론, 금융업, 방송 관계자 등 사회 유력인사들은 모두 무혐의 불기소 처분 되었다. 1심에서 소속사 대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무겁지 않은 형량을 받았지만 항소하였고, 현재 검사도 이에 맞서 항소한 상황으로 법원의 판결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장씨의 자필편지가 재차 논란이 되는 이유는, 수사기관이 연예계의 여성연예인에 대한 착취․폭력을 ‘범죄’로 인식하여 엄중히 수사하지 않고 ‘연예계의 관행’으로 가볍게 처리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여성단체들은 3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적극적인 재수사뿐만 아니라 연예계의 잘못된 성접대 관행과 여성연예인의 인권 보장을 함께 촉구하였다. 장씨의 죽음을 둘러싼 연예계 성접대 논란의 초점이 ‘관행’의 문제가 아닌 폭력과 불법의 문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여성으로서 연예인을 꿈꾸는 사람들, 특히 10대 여성들이 성접대를 하나의 필연적인 과정으로 생각하게 된다면, 그것은 뿌리뽑아야할 이상 현상임에 다름없다. 
장자연 양 사건이 다른 것은 몰라도 한 여성이 무수한 남성들에 의해 짐승처럼 취급되고 유린되고 그것이 원인으로 목숨을 버린 것은 사실이 아닌가요? 접대를 명목으로 고인을 소개받고 폭력적인 성접대를 요구한 언론, 금융업, 방송 관계자 등 사회 유력인사들은 모두 무혐의 불기소 처분 되었다. 1심에서 소속사 대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무겁지 않은 형량을 받았지만 항소하였고, 현재 검사도 이에 맞서 항소한 상황으로 법원의 판결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이사건을 매듭을 지워야 합니다. 한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연예계 아니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 입니다.
이번 사건의 실체를 파헤처서 확실하게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내서 처벌하지 못한다면 이런 더럽고 추한 특권층 즉 권력과 돈을 가진 계층의 범죄는 앞으로도 계속 될겁니다.
대한민국의 정의를 위해서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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