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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2일 토요일

9호선 사과뒤 소송에 서울시 “재협상 철회”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5-11일자 기사 '9호선 사과뒤 소송에서울시 “재협상 철회”'를 퍼왔습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던 민자업체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시민들에게 사과한 당일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을 이유로 서울시가 협상 재개 의사를 공식 철회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메트로9호선이 사과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소송이라는 비신사적 행위를 통해 협상 테이블을 스스로 박차고 나갔다. 한 손에는 칼을 들고 한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메트로9호선은 지난 9일 대시민 사과를 한 데 이어 ‘운임 인상 신고 반려처분’의 취소를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윤 본부장은 “해당 업체가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조처를 취한다면 협상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협상 재개의 전제인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사실상 ‘소송 취하’를 요구한 것이다.
시는 지난달 14일 운임 50% 인상(1050원에서 1550원으로) 계획을 공표한 메트로9호선 쪽에 ‘선 시민 사과, 후 협상’ 방침 아래 정연국 메트로9호선 사장 해임처분 청문 출석 요구 등으로 압박했고, 업체가 시민들에게 사과하자 협상 재개 뜻을 밝혔다. 하지만 업체가 행정소송을 낸 사실을 접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경대응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9일 소송하기 전 시에 알렸고 실무급에선 양해됐는데 시가 태도를 바꿨다”며 “요금 인상 철회 행정명령을 받아들이면 서울시 주장이 맞다고 인정하는 셈이어서 소송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2012년 5월 11일 금요일

서울시 분노, "9호선, 사과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모든 법적 행정력을 동원해서 사버려서 미래의 악행들을 막아야...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5-11일자 기사 '서울시 분노, "9호선, 사과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를 퍼왔습니다.
"한 손에는 칼을 들고, 한 손으론 악수 청하는 격"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요금인상 자율권을 달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서울시 11일 "메트로9호선이 대시민 사과를 한 후 사과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소송이라는 비신사적 행위를 통해 협상테이블을 스스로 박차고 나갔다"고 맹비난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비난하며 9호선측과의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윤 본부장은 "이러한 행동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한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 격"이라며 "시민에 대한 예의는 안중에도 없는 몰염치한 처사"라고 거듭 9호선측을 비난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조치들을 취한다면 협상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여, 행정소송 취하 전에는 협상을 할 생각이 없음을 거듭 시사했다.

김혜영 기자

2012년 4월 26일 목요일

못말리는 맥쿼리…남산타워도 꿀꺽?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4-26일자 기사 '못말리는 맥쿼리…남산타워도 꿀꺽?'을 퍼왔습니다.

남산타워가 구름사이로 보이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방송송신탑 남산타워 20년 독점운영권 매입 추진
“6월까지 완료” 계획 공개…YTN “매각계획 없어”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대주주로 참여한 맥쿼리자산운용의 또다른 펀드가 서울 남산 엔서울타워(남산타워) 장기운영권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서울타워는 방송송신탑이 있는 서울의 상징으로, 현재 보도채널 (YTN)이 소유하고 있다. 맥쿼리 쪽이 타워를 매입하면, 중요한 공공재인 국가방호 ‘가’급 방송송신시설에 대한 임대계약 등의 권한을 외국 자본이 쥐락펴락하게 돼 사회적 논란이 예상된다.
맥쿼리자산운용은 공공 상업시설에 대한 장기운영권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사모펀드를 지난 3월 말 설립하고, 엔서울타워 시설 운영권을 20년 임차조건으로 850억원에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와이티엔 기획총괄팀 관계자는 25일 와의 통화에서 “2015년까지 엔서울타워 시설 중 상업시설 임대차계약이 돼 있는 씨제이엔시티 쪽과 임대료 인상 재협상만 진행중이며, 제3자에게 운영권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와이티엔과 계약 전 비밀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6월까지 엔서울타워의 방송시설과 상업시설 장기운영권에 대한 계약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 계획을 지난 2월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4월 중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5월 중 매매합의서 작성을 하겠다는 내용까지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엔서울타워는 지상파 방송 전파를 전국으로 쏘는 방송송신의 중심축이다. (KBS) (MBC) (SBS) 등 주요 방송사가 송신탑의 방송용 안테나 등을 1년 단위로 임대 계약해 쓰고 있다. 와이티엔의 연 임대료 수익은 2010년 기준으로 방송시설 55억여원, 상업시설 41억원 등 103억원이다.
문화방송 송신담당 관계자는 “공공재인 방송시설이 맥쿼리 펀드로 넘어가면, 이윤 지상주의에 휘둘려 전파 송출 임대료가 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맥쿼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저쪽(와이티엔)에서 연락이 와 접촉한 것은 사실이지만, 더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2012년 4월 25일 수요일

손석희, 시민 안중없는 정연국에 “시민은 뒷전이냐!”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25일자 기사 '손석희, 시민 안중없는 정연국에 “시민은 뒷전이냐!”'를 퍼왔습니다.
9호선 사장 “서울시 청문회 불참, 서면으로 대처할 것”

정연국 서울시메트로9호선(이하 메트로9호선) 사장은 서울시의 해임 청문회 출석 여부와 관련 25일 “서면으로 대처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출석 안 하는 게 아니고 그건 서면으로 하든지 출석하든지 둘중에 (선택권은) 제가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서울시가 ‘기한을 정해서 요금 협상에 나선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지 말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라는 요구에 대해 정 사장은 “지금 시점에서 협상시한을 정해놓고 협상을 한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정 사장은 “과거 3년 간 협상을 해왔지만 실효 있는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했다”며 “더 이상 협상을 더 늦추면 회사는 경영정상화가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것”이라며 “서울시가 그럼 협상을 시작하자 라는 의견을 주시면, 저는 당연히 시민들에게 사과할 의무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시민들 입장에서 보자면 서울시에서는 일단 당신들이 잘못한 게 있으니까 특히 시민들한테 피해 끼친 부분에 있어선 사과하고 그 다음에 협상에 나서도록 해라 라고 얘기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사장은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손 교수는 “그런데 받는 분의 입장에서 ‘그러면 협상을 하되 시한을 정해놓지 않으면 우리는 사과할 수 없다’라고 나오면 사과를 서울시에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모순점을 지적했다. 

정 사장은 또 “그렇다”고 답했다.

손 교수는 “시민들한테 (사과를) 하시는 건데 시민 입장에서는 좀 서운하다”라며 “왜냐하면 그냥 사과하실 거면 사과하고 그 다음에 어차피 협상은 하시기로 돼 있는 거라면 그 다음에 서울시랑 시한을 정하시던가 말던가 할 일이다”고 지적했다. 

손 교수는 “당신들이 먼저 무리하게 했으니까 기한을 정해놓으면 그러면 우리가 사과하겠다고 하면 시민은 뒷전이라는 생각이 죄송하지만 든다”고 시민들의 분통터지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정 사장은 “거기에 대해서도 충분히 그런 의견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 그러나 제가 그렇게 사과를 하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그 사과는 부족하다, 아니다 라고 해서 협상이 시작 안 되면 저는 요금자율징수권을 행사하려고 하던 걸 하지도 못하고 협상은 협상대로 안 되고 하는 또 우려가 있는 것이다”고 ‘조건부 사과’를 내건 이유를 주장했다.

그러자 손 교수는 “그러면 이 시점에서 서울시한테 그걸 물어봐야 된다는 말씀이냐”며 “그러니까 시민 입장에서는 ‘이쪽에서 어느 정도 사과해야 그러면 협상할 겁니까?’ 이렇게 물어봐야 된다는 얘기냐”고 따져물었다. 

정 사장은 “그 문제에 앞서서 요금 자율징수권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일단은 근본적인 문제”라며 “그런데 서울시는 요금자율징수권은 효력이 소멸됐으니 없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 사장은 “실시협약 51조에 명백하게 명시가 돼 있고 그 이후로도 어떠한 경우에도 훼손한 적이 없다”며 “저희들은 요금자율징수권을 아직도 갖고 있고 그걸 행사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실정법 위반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 교수는 “그 부분은 의견이 갈리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정 사장은 “갈린다”고 시인하면서도 “갈리는데 있느냐 없느냐는 상당히 많은 논란을 거쳐서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손 교수는 “(메트로9호선이) 계속 있다고 주장하면서 서울시에서는 협상이 안 될 거라고 보실 테고 또 서울시에서 자율권이 없다 라고 얘기하는 것을 이쪽에서 동의 못하시면 그것도 협상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종현 기자

2012년 4월 23일 월요일

맥쿼리 건드리면 ISD 대상 9호선·광주순환로 인수 난관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4-22일자 기사 '맥쿼리 건드리면 ISD 대상 9호선·광주순환로 인수 난관'을 퍼왔습니다.

미국 자본도 간접투자 참여
“지방정부 매입땐 제소 가능”

서울시와 광주광역시가 민간업체인 ‘서울시메트로9호선’(메트로 9호선)과 ‘광주순환도로투자’를 각각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지방정부의 이런 조처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투자자-국가 소송제(ISD)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가 메트로 9호선의 2대 주주(24.5%), 광주순환도로투자의 1대 주주(100%)인데, 이 맥쿼리인프라에 미국 자본 ‘인컴펀드오브아메리카’(지분 4.89%)가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법 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는 22일 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방정부 정책으로 인해 메트로 9호선 등에 간접 투자한 미국 펀드에 손해가 발생한다면 투자자-국가 소송제에 해당해 제소당하고, 미국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 위반이라는 이유로 개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가 투자자-국가 소송제의 대상을 묻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 보낸 답변서를 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 제11.28조는 투자를 투자자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모든 자산으로 정의하고 있다”며 “따라서 사모펀드 투자와 같이 간접적으로 펀드를 통해 한국의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투자에 해당한다”고 돼 있다. 또 미국 투자자(인컴펀드오브아메리카)가 다른 나라의 기업(맥쿼리인프라)을 통해 한국 기업(메트로 9호선·광주순환도로투자)에 투자한 경우에도 투자자-국가 소송제의 대상인 투자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수도 공급 민영화에 투자했던 미국 기업 ‘아주리’는 2006년, 수도요금 인상을 불허하는 등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수도 운영을 다시 공영화했다는 이유로 아르헨티나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소송을 제기해, 1억65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판정을 받아낸 바 있다. 송 변호사는 “지방정부가 맺은 협약서에 한국 법원에서 분쟁을 해결한다고 돼 있더라도,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이상 미국 펀드는 한-미 협정에 따르는 제소권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 제2순환도로의 매입을 추진중인 심정보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미국 자본이 확실하게 투자됐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소액 주주가 원칙적으로 투자자-국가 소송제를 청구할 수 있지만, 기업을 소유·지배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은주 기자, 광주/안관옥 기자ejung@hani.co.kr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서민죽이는 공공지하철 운영 민자유치


이글은 대자보 2012-04-19일자 기사 '서민죽이는 공공지하철 운영 민자유치'를 퍼왔습니다.
[시론] 9호선 일방요금인상 발표는 자본의 횡포, 서울시 매입해야

민간 사업자 서울지하철 9호선의 일방적 ‘요금 50%(500원) 인상’은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2002년 4월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서울지하철 9호선이 착공을 했다. 이후 지난 2009년 7월 24일 개화~신논현, 27km 구간을 개통했다. 총공사비 3조 4000억원 중 2/3를 서울시가 세금으로 충단했으니 1/3만 부담한 사업자가 운영을 하게된 셈이었다. 이로써 땅 소유권이 있는 서울시가 건설을 하고, 운영은 민간 기업 서울메트로 9호선이 30년간을 맡게 됐다. 

지난 2002년 9호선 착공을 전후에 서울시의 지하철 민자 유치 운영 방침이 알려지면서 1~4호선 서울메트로, 5~8호선 도시철도 등 노동조합에서는 민간기업 유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서울시가 많은 돈을 투자해 건설한 지하철을 경험이 있는 산하 기업인 서울메트로나 도시철도공사가 운영주체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당시 이런 주장들이 먹히지 않았다. 서울시는 두 공사가 부채가 많고 사업의 경쟁력이 없어 민간유치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민주노총이나 서울지하철노조, 도시철도노조가 9호선 민영화를 반대하는 이유는 민영화가 되면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돈벌이에만 급급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자기 입맛대로 요금을 인상시켜, 서민들의 발로 태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실제 그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최근 서울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지하철 민자 사업자인 서울메트로 9호선 주식회사는 오는 6월 16일부터 요금을 500원을 인상하겠다는 강행 입장을 밝히고 있다. 9호선(개화~신논현) 각 역사에 공고문도 붙였다. 이에 서울시는 '요금인상은 시에 허락을 득해야 한다'면서 '만약 강행하면 사업 취소, 사장 임명 철회 등을 하겠다'고 초강수로 맞서고 있다. 

9호선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요금은 1050원에서 1550원으로 인상하고 수도권 버스나 전철로 환승화면 500원을 추가 징수하겠다는 것이다. 9호선은 운임과 운영비를 비롯한 적자가 1820억원에 달하고 있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로 인한 서울시와의 계속된 마찰이 이어질 것이 뻔하다. 법정 소송까지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14일 인상 안이 발표되면서 시민들의 반발은 컸다. 운영 적자를 핑계로 공공 영역인 교통 요금을 일반적으로 인상하겠다는 발상에 대한 항의의 표시인 셈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250억원을 9호선 측에 지원했다. 얼마이든간에 서울시민의 혈세를 받은 만큼 9호선 측도 조심스레 요금 인상을 접근했어야 했다. 결국 공공재인 서울지하철 9호선을 경험이 있는 1기~2기 지하철에 운영을 많기지 않고, 서울시가 민자 유치로 운영을 돌려 문제가 발생했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신자유주의 노선의 한나라당 이명박 시장, 오세훈 시장이 이어지면서 지하철에도 ‘민영화가 곧 경쟁력’이라는 믿음으로 밀어붙인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여당이 4.11 총선으로 기선을 제압해서인지 총선 전 주춤했던 KTX 철도 민영화 사업이 정부의 일방주도로 밀어붙일 태세다. 서울시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우이~신설 구간의 경전철 공사를 하고 있다. 경전철 역시 한시적 운영은 민간투자회사가 맡을 예정에 있다. 지난 2009년 1월 신논현~종합운동장을 잇는 구간이 2013년 12월 목표로 착공했다. 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보훈병원 노선도 2015년 계통할 예정이다. 


▲ 전동차 기지에서 정비를 기다리고 있는 전동차. © 김철관

여기에서 공공재인 지하철, 철도 운영을 언제까지 계속 민간기업에만 유치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제기는 당연하다. 이번 서울지하철 9호선 50% 요금인상 일방 발표를 보면서 민간기업 유치의 위험성이 서민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지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최근 지하철 9호선 선정 당시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시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경실련은 서울시에 9호선 민자사업 실시협약서와 당시 협상대표단 명단 공개를 촉구했다. 또 감사원에도 9호선 사업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요구했다. 18일 오전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은 서울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요금인상 반대와 민자사업 특혜 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서울시에 떼를 쓰는 9호선의 주장대로라면 적자를 보면 세금으로 충당해주고 흑자를 보면 그대로 이익이 보장되는 그런 논리인 셈이다. 이렇게 공공영역의 민영화는 경제 논리에만 사로 잡혀 지하철의 공공성을 지켜낼 수 없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서민들이 필요한 지하철, 철도 등 공공영역에서의 민간 기업 유치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건설 중이면서 계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운영은 전면적 재검토해야 한다. 부채가 있더라도 경험이 많은 서울시 산하 지하철 운영 공기업에 넘기는 것이 바람직한 지도 모른다. 

최근 서울시가 9호선 사업자와 요금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9호선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 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매입을 해 현재 산하 지하철 운영기관에서 운영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을 듯하다. 

김철관

2012년 4월 20일 금요일

"박원순이 뭔데 서울시장?", 대통령이나 되라고...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4-20일자 기사 '"박원순이 뭔데 서울시장?", 대통령이나 되라고...'를 퍼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뜨고' 있다. 요금 500원 인상을 밝힌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와의 대립 덕분이다.
지하철 9호선 요금을 단번에 500원 인상하겠다고 기습공지한 메트로9호선(주)에 대해 서울시는 '요금 인상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히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또 협상이 결렬될 경우 사장 해임을 비롯해 지하철 9호선을 아예 직접 매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요금 인상을 두고 전면 대결에 들어간 것이다.
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서울시의 강력한 대처에 환호를 보내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칭찬하고 나섰다. 매일 트위터에는 박 시장에게서 정치인들의 모범을 발견했다는 글이 올라와 수십 건의 리트윗을 기록하고 있다.
20일에도 "박원순 시장은 예산이 안 돼서, 이권이 복잡하게 얽혀서, 정당정치라서, 정치라는 게 원래 그래서 따위의 '어쩔 수 없다'는 합리화를 모두 박살내며 우리나라 정치인이 부족한 게 뭔지 보여준다. 당의 입장도 예산도 모두 핑계다. 필요한 건 공익적 마인드와 강단이다"(@lee****)란 트윗이 인기 트윗으로 떠올랐다.
또다른 트위터리안(@ost******)는 "박원순 시장님은 제갈량의 환생? 두 정당이 양분한 수도를 천하삼분지계로 점령하시고 일타쌍피의 묘수로 적장들을 줄줄이 저격하시고 이제는 단돈 500원으로 불을 지피더니 시민의 지지로 동남풍을 일으켜 화공을 펼치시다. 놀란 쥐떼가 먼저 알고 도망가더라"란 트윗을 올렸다. 이 역시 50회 넘는 리트윗을 기록하며 인기 트윗이 됐다.

박 시장을 종신시장으로 만들어 과로사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트위터러 @sih****는 "박원순이 지금 건드리는 9호선, 우면산터널, 가든파이브는 모두 가카의 비리와 관련있는 것들인데 우리 가카의 뒤를 캐다니 이런 불순한 시장은 서울시 종신시장으로 만들어 과로사하게 해야 한다"는 글을 올려 다른 트위터러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밖에도 트위터 및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박원순이 뭔데 서울시장 하고 앉아있냐. 청와대로 꺼져버려", "박원순 시장을 보며 새삼 깨달았다. 각 시도 자치단체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박원순 시장님 행보 보면 왤케 속이 다 후련하지?", "누구든 박원순 시장님의 시민을 건드리면 아주 X되는 거에요", "이런 게 바로 투표의 힘", "훗날 대통령으로" 등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2012년 4월 19일 목요일

9호선 "요금인상 강행" vs 서울시 "사장 즉각해임"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4-19일자 기사 '9호선 "요금인상 강행" vs 서울시 "사장 즉각해임"'을 퍼왔습니다.
서울시, 유사시 9호선 매수도 적극 검토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측이 18일 지하철요금 500원 인상 강행 방침을 밝히고 이에 대해 서울시는 9호선 사장 해임과 사업면허 취소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지하철9호선 파문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메트로9호선은 18일 저녁 보도자료를 내어 “서울시의 공개 사과 요구와 과태료 부과에 수긍하기 어렵다”며 “6월16일 요금 변경일 전까지 협상의 여지를 두겠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예정대로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9호선측은 “요금인상을 위한 자체 시스템 개발이 완료돼 6월부터 독자적인 요금인상이 가능하다”며 요금 인상 강행에 아무런 기술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메트로9호선측이 주무 관청이 업무에 필요한 감독 명령을 내릴 경우 이에 응하도록 명시한 민간투자법 46조를 위반한만큼 정연국 사장을 즉시 해임하도록 명령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더 나아가 도시철도 사업면허·사업 지정자 취소도 검토하고 있다며 유사시 지하철9호선 매수 방침도 분명히 했다. 9호선 매수에는 6천억원 정도의 거금이 필요하나 민자의 일방적 횡포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게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알려지고 있다.

박태견 기자

맥쿼리의 땅짚고 헤엄치기 투자, 특혜 의혹 확산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19일자 기사 '맥쿼리의 땅짚고 헤엄치기 투자, 특혜 의혹 확산'을 퍼왔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 새누리당, 여론 눈치보다 반나절만에 문대성에게 “나가라”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이 요금 인상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요금 인상에 대해시민들에게 사과 할 때까지 협상을 중단하겠다며 엄포를 놨다.
언론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을 놓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서울시와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대결구도로 보도하면서 정작 공공 인프라만 골라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맥쿼리’는 지적하지 않았다.
한겨레는 맥쿼리를 집중 해부했다. 한겨레는 “세계 27개국에 인프라 자산 110개 이상을 운영하는 맥쿼리가 미국 다음으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소개하며 맥쿼리가 한국에 투자한 곳과 수익모델을 집중 분석했다.

논문 표절 의혹으로 탈당을 요구받던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가 18일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고 탈당을 번복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문대성 당선자가 돌려차기를 맞았다. 새누리당이 18일 밤 문 당선자 문제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밝히고 자진 탈당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문 당선자가 오늘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여야가 몸싸움 방지법 처리에 합의했지만 보수언론은 시무룩하다. 새누리당이 과반으르 차지했지만 민주통합당이 반대할 경우, 단독 처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회법 개정이 거대 양당의 시각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고려할 때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모든 키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쥐게 되는 셈이다.

다음은 19일자 전국단위 아침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지하철 요금인상 논란, 서울시와 사업자의 싸움?서울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은 18일 “서울시가 요구한 공개 사과와 과태료 부과에 수긍할 수 없다”며 “예정대로 6월 16일부터 인상된 요금을 받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요금 인상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를 할 때까지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언론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을 놓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서울시와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대결구도로 보도하면서 정작 공공 인프라만 골라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맥쿼리’는 지적하지 않았다. 한겨레가 연이틀 맥쿼리를 집중 해부했다.

동아일보는 15면 에서 대결 구도에 집중했다. 동아는 “양측의 주장은 점점 진실게임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며 소식을 전했다.

동아에 따르면 메트로는 2개월 전에 운임을 자율 결정해 신고해야 한다는 협약을 준수했다는 주장이고, 서울시는 신고를 반려했기 때문에 효력이 없다는 의견이다. 또 서울시는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징수가 한국스마트카드(KSC)로 일원화돼 있어 징수할 방법이 없다고 했지만, 메트로9 측은 자체 시스템 개발이 완료됐다고 알리며 “환승역마다 설치된 환승게이트를 통해 추가 요금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메트로9는 수요가 협약 당시 예측에 미치지 않으면 수입을 보장해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수익률 8.9%에 대한 비난이 억울하다는 의견이다. 동아는 “(메트로9는) 현재 하루 이용객이 당초 예상치의 95%인 19만여 명으로 정확한 편이지만 개통 당시 1400원으로 책정하려던 요금이 900원으로 정해져 출발부터 적자를 떠안게 됐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메트로에 따르면 개통 때부터 서울시가 적정 요금을 책정하지 않아 적자가 쌓였고,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MRG 수익률을 낮출 것을 제안해 왔다는 것. 또한 서울시의 나머지 지하철도 사정은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서울시의 협상 거부 선언에 이 문제는 법원에 갈 가능성이 커졌다. 동아는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법원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양측의 표정을 전했다. 동아는 “메트로9는 현재 법률 검토를 이미 마친 상태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면서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요금 인상을 막을 수 있다는 “서울시 또한 아쉬울 것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하철 요금인상,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요금이 50% 가까이 오르기 때문에 시민들은 불만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요금 인상의 구조적 원인을 들여다보고 수정하는 일이다. 메트로9는 서울시와 시민들의 비난을 예상하면서도 왜 요금을 대폭 올리려는 것일까.

서울신문은 사설 에서 메트로9가 투자자에게 고율이자를 줬고, 운용수익률이 다른 노선보다 높게 책정된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서울신문은 “9호선 투자자에 대한 고율이자로 적자가 발생했고, 운용수익률이 다른 민자사업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는 등의 주장이 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9호선이 국민세금으로 손실을 보전해 주는 민자사업인 만큼 건설 및 운영을 둘러싼 잡음과 의혹이 명쾌하게 규명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은 누적 적자가 1820억 원이라는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를 지적했다. 서울신문은 “감사보고서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영업손실은 26억원에 불과했으나 외국계 금융자본 맥커리와 신한은행 등 투자자들에게 461억원의 고율이자를 주는 바람에 서울시로부터 326억원의 보조를 받고도 466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메트로9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어 서울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2005년 협약을 맺으며 세전이익률 8.9%를 보장한 점을 들며 “이는 정부나 지자체의 일반적인 수준 5%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은 “투자자들의 선순위 이자 7.2%, 후순위 이자 15%가 과연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인지 또는 MRG 보장은 당시 상황에서 사업자에게 지나친 편의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목조목 따져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서울시에 감사원 감사 요청을 제안했다.

투자자 맥쿼리는 적자에도 이익을 챙긴다최소운영수입보장은 2006년 폐지됐지만 9호선에 대해서는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특혜 의혹 또한 남아있다. 특히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보장한 것이다.

현재 서울시 민자사업 중 맥쿼리가 참여한 두 곳만 최소운영수입보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한겨레가 맥쿼리를 심층 분석했다.


▲ 한겨레 19일자 1면

한겨레는 지하철 9호선과 우면산터널이 서울시가 운영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민자사업 10개 중 최소운영수입보장제를 적용한 2곳이라고 확인, 보도했다. 

한겨레는 1면 에서 우면산터널 사업자인 우면산인프라웨이(주)의 최대 주주가 지분 36%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코리아)인 점을 들며 “(맥쿼리는) 재향군인회 등 다른 3개 기관과 함께 자신이 투자한 회사에다 266억원을 후순위로 대출해주고, 매년 20%의 고리를 챙겼다”고 보도했다.

한겨레가 우면산인프라웨이 감사보고서(2011년)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인프라웨이는 최소운영수입보장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37억여 원을 보조금 명목으로 받았다. 수익률 8.03%를 보장한 2005년 협약에 따른 것이다. 

우면산인프라웨이는 보조금 이외에도 통행료 수익 172억여 원 등 모두 117억여 원의 영업이익과 6억 원의 영업외수익을 냈지만 운영이익 123억 원을 차입금에 대한 이자 명목으로 대주주 맥쿼리코리아 등에 넘겨줬다. 한겨레는 2010년에도 이자비용으로 118억 원이 나갔다고 보도했다.

통행료도 올랐다. 우면산인프라웨이는 지난해 12월 소형·중형차 기준으로 통행료를 500원 올려 2500원을 받고 있다. 한겨레는 “우면산인프라웨이 쪽은 서울시와 맺은 실시협약에 따라 통행료를 인상했다고 설명했지만, 인상률이 통상적인 수준보다 높아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며 이용자 증가보다 수입료가 높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지지난해보다 이용자는 3.1% 증가했지만 통행료 수입은 하루 4734만원으로 4.1% 늘었다”고 지적했다.

김상철 진보신당 서울시당 정책기획국장은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민자사업 운영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의 경영 현황을 보고서 정부가 수익을 보전해주지만, 정작 대주주들은 대출금 이자수입으로 수익을 얻게 돼 있어 이 회사가 적자를 내도 주주는 이익을 보는 이상한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맥쿼리의 실체는?한겨레는 “세계 27개국에 인프라 자산 110개 이상을 운영하는 맥쿼리가 미국 다음으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소개했다. 3면 에서 맥쿼리가 한국에 투자한 곳과 수익모델을 집중 분석했다.

한겨레는 “(맥쿼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우면산터널 이외에도 경남 마창대교, 광주 제2순환도로, 대구 4차순환도로(범안로) 등의 투자사업에서 과도한 통행료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계약 논란 등으로 도마에 올랐다”며 “이를 포함해 맥쿼리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 전국 주요 지역 14개 교통망에 1조7700억원가량의 투자약정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한겨레 19일자 3면

팟캐스트 에서 지적한 바 있듯 맥쿼리는 이명박 정부가 인천공항 매각을 추진하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주목됐다. 한겨레는 “맥쿼리의 모기업은 ‘인프라펀드’로 수익을 내는 오스트레일리아계 금융그룹”이라며 이들의 수익모델을 상세히 소개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인프라펀드는 투자자의 돈을 모아 각국의 도로나 공항, 항만 등 대규모 기간사업 건설에 투자한 뒤 그 수익을 나눈다. 한겨레는 “맥쿼리는 주로 지분참여 방식의 간접투자로 이익을 얻는데, 지하철 9호선처럼 고율 이자를 챙기거나 지분 투자분에 대한 배당금 등을 챙겨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회사의 장기간·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원천 가운데 하나는 지금은 폐지된 최소운영수입보장제”라고 지적했다.

제도의 기원은 외환위기 이후 정부와 지자체가 인프라사업에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면서부터다. 한겨레는 “광주 제2순환고속도로(1구간)의 경우, 광주시가 2001년 개통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맥쿼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광주순환도로투자㈜에 지급한 보전금의 총액이 1008억원에 이른다”며 “특히 통행량 예측이 틀린 탓에 보전금은 2001년 62억원에서 지난해 22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홈페이지 화면 캡쳐.

한겨레는 광주순환도로투자 사례에서 “주식을 맥쿼리에 넘긴 뒤 시공 당시 국민은행에서 빌렸던 원금을 갚으려고 맥쿼리에 대출을 다시 받았다”며 “국민은행의 이자율은 7.5%였지만 맥쿼리는 10~20%나 되며 해마다 발생하는 운영수입은 결국 맥쿼리에 들어가게 된다”고 분석했다. 한겨레는 맥쿼리가 지분 60%를 가지고 있는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경우도 2011년 이자율이 16%에 이르며 내년부터 2029년까지는 20%로 올라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맥쿼리 수입의 대부분은 이자다. 한겨레는 “맥쿼리한국인프라가 공개한 손익계산서를 보면 지난 한해 동안 이자수익은 모두 1618억 원이나 된다”고 보도했다.

새누리당의 돌려차기… 문대성 당선자 자진 탈당하나논문 표절 의혹으로 탈당을 요구받던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가 18일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고 탈당을 번복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문대성 당선자가 돌려차기를 맞았다. 새누리당이 18일 밤 문 당선자 문제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밝혔기 때문이다. 문 당선자가 자진 탈당할지 주목된다.


▲ 경향신문 19일자 1면

문 당선자는 18일 낮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표절 의혹을 강력하게 부정했다. ‘오자도 같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 당선자는 “나름대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면 그럴 수 있는 부분 아닌가. (당신은) 항상 정확한가”라고 대답한 바 있다.

그는 “박 위원장께서 국민대의 입장을 보고 결정한다 해서 저도 국민대 결정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새누리당은 여론을 의식한 듯 강경하게 나왔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문 당선자는 자신의 논문 표절과 관련해 박 위원장을 팔지 말고 스스로 책임있는 행동을 하기 바란다”며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

모든 언론이 문 후보자와 새누리당의 강경대응을 보도했다. 

경향은 5면 (부제: ‘탈당 버티기’ 비난 박 위원장에 쏠리자 강경대응 선회)에서 “새누리당은 문 당선자가 탈당 거부 근거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언급을 제시하자 화들짝 놀라며 대혼란에 빠졌다”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황 상 탈당 번복이 당과 상의 없이 혼자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경향은 문 당선자의 기자회견문 초안을 소개했다.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자 한다. 지금은 당을 위해 잠시 떠나지만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복당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경향은 “문 당선자가 입장을 바꾸자 당은 아수라장이 됐다”며 새누리당 의원의 반응을 전했다. 친박근혜계 의원은 경향과 인터뷰에서 “오후 1시48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와 국민대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하더라”며 “그러더니 사라져 연락이 안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관계자 또한 경향과 인터뷰에서 “국민대에서 조속한 시일 내 결론을 내린다고 하자 문 당선자가 권영세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해서 (탈당 불가의 뜻을) 전했다”면서 “문 당선자가 알아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향은 “문 당선자를 향한 비난이 박 위원장으로 향하자, 당황한 새누리당은 밤 10시쯤 입장을 내놓았다”고 봤다. 이상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과 구두 논평을 통해 문 당선자를 윤리위원회로 넘기겠다고 밝혔고, 박근혜 위원장을 팔지 말라고 요구했다.

몸싸움 방지법에 보수언론 뿔났다. 왜? 

여야가 이른바 ‘몸싸움 방지법’이라는 국회법 개정에 합의한 데 대해 보수언론이 뿔이 났다. 조선과 동아는 법안 통과 이후 국회를 ‘식물 국회’, ‘입법 불임증 국회’라고 비난했고 중앙도 거들었다. 그러나 국회법 개정안은 근본적으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거대 정당 중심이고, 소수 정당의 의견을 대변할 수 없다는 문제 또한 안고 있다.

조선일보 1면 에서 “17일 국회 운영위에 이어 오는 24일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앞으로 새누리당은 과반 의석(151석)에도 불구하고 쟁점 의안을 단독 처리하기 힘들게 됐다”며 그 이유로 국회법 개정을 지목했다. 개정안이 야당이 처리를 막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장치들을 삼중 사중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라는 것.


▲ 조선일보 19일자 사설

조선은 개정안의 문제로 “모든 과정에서 야당의 저지 가능”을 들었다. 조선은 “미합의 쟁점 의안을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하기 어렵게 하는 요소들”로 필리버스터를 들며 북한인권법 처리를 가정해 제도를 적용한 분석을 내놨다.

조선은 “새누리당이 만일 민주당이 반대해온 북한인권법을 처리하려 할 경우 상임위 상정에만 50일이 걸린다”며 “민주당은 여당의 일방적 심사·처리를 막기 위해 여야 동수(각 3인)로 안건조정위 구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조선은 이어 “여당 소속의 상임위원장이면 표결을 강행할 수는 있지만 야당이 관행적으로 위원장을 맡아온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조선은 “인권법이 본회의에 올라간다 해도 야당에겐 필리버스터라는 최후의 무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은 “의안 처리까지는 의안 상정(50일), 신속처리 법안의 본회의 회부(270일)와 상정(60일), 필리버스터 등으로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며 당론 대신 자유투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거대 양당의 이해관계에만 관심 있는 보수언론동아일보는 사설 에서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은 약 170석의 압도적 과반을 확보하고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몇몇 의안을 제외하고는 단독으로 통과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사실상 입법 불임증(不妊症) 국회가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동아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 다수당을 기대했던 민주통합당은 약 10개월 가까이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미루다가 새누리당이 예상을 깨고 과반을 확보하자 적극적인 처리 자세로 돌아섰다”고 꼬집었다. 동아는 “민주당이 당장은 새누리당의 단독 입법을 저지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개정안에 찬성했을 수 있으나 앞으로 민주당도 다수당이 될 수 있다”며 개정안 통과를 말렸다.

동아는 “현행 국회법으로도 폭력 의원을 징계할 수 있지만 국회는 전기톱 해머 최루탄을 사용한 의원에게조차 징계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필리버스터 도입으로 양대 정당은 몸싸움을 할 필요가 줄어들지 모르지만 통합진보당 등 소수 야당이 폭력으로 의사 진행을 방해하면 가중 다수결 제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동아일보 19일자 사설

중앙일보도 사설 에서 개정안의 취지를 “다수당의 직권상정 요건을 제한하고, 야당이 합법적으로 반대를 표명하는 의사진행 방해(filibuster) 발언제를 도입하며, 질서를 파괴하는 의원들은 징계한다는 게 핵심”이라고 하면서도 “이런 노력은 의미가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실효성이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야권연대 무력화… 통합진보당 등 소수정당 어쩌나조선은 “민주당은 그동안 국회 주도권을 빼앗아 오기 위해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했지만, 앞으로는 그 중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이 차지한 127석만으로도 새누리당의 법안 처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민주당의 대여 협상력은 더 커진 셈이다. 

이로써 쟁점 법안 처리 과정에서 야권연대는 무력화될 수도 있다. 거대 양당의 협상이 처리 과정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 등 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한 소수정당의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다.

소수정당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필리버스터’. 그러나 이는 재적 5분의 3 이상인 180명 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 제지된다. 주요 법안을 두고 여야가 합의할 경우 소수정당이 ‘날치기’를 막을 방법은 없다. 국회선진화법이라고 불리지만 사실 거대 정당 독점법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은 이 때문이다.

박장준 기자 | weshe@mediatoday.co.kr  

[사설] 지하철 9호선 특혜·비리 의혹 낱낱이 밝혀야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4-18일자 사설 '[사설] 지하철 9호선 특혜·비리 의혹 낱낱이 밝혀야'를 퍼왔습니다.
민자사업으로 운영되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이 특혜 시비로 얼룩지고 있다. 서울시가 2005년 9호선 민자사업자에게 안정적인 고수익을 보장하는 특혜성 협약을 맺은 탓에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국민 세금으로 적자를 메워주는가 하면, 사업자의 일방적 요금 인상 발표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서울시는 도대체 누가 이런 터무니없는 계약을 맺도록 했는지 철저히 밝히고, 지하철 9호선을 공영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지하철 9호선은 서울 지하철 가운데 유일한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현대로템과 현대건설 등 민간업체 13곳이 공동 출자한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30년 동안 사업운영권을 갖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인 이시형씨가 대표로 있던 맥쿼리자산운용이 2대 주주로 참여해 의혹의 눈길이 쏠리기도 했다. 애초 서울시는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고, 무엇보다 경쟁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요금 인하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사업 참여 업체한테만 온갖 혜택을 주면서 시민에게는 언제든지 ‘요금 폭탄’으로 되돌아올 위험을 안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밝힌 사업실시협약에 따르면, 최소운영수입보장제가 적용돼 사업자한테 ‘세후 수익률 8.9%’를 보장한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서울시가 700억원에 가까운 국고보조금을 줬다. 그럼에도 메트로9호선은 지난해까지 누적결손이 1888억원에 이르러 부채가 자기자본을 217억원이나 초과한 상태다. 개통한 지 3년도 되지 않아 파산 지경에 이른 것이다. 메트로9호선이 성인 기준 기본요금을 43.5~46.7%(500원)나 인상하겠다고 공표해 서울시와 마찰을 빚고 있는 배경이다.
하지만 적자의 대부분은 운임수지가 아니라 연 7.2~15%에 이르는 차입금 이자 부담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이 이자는 사업체의 재무적 투자자한테 지급되고 있다. 사업자는 적자를 내는데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은 고수익을 얻는 기형적인 구조다. 서울시는 이런 내막을 잘 알면서도 메트로9호선과 인상 폭을 줄이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으려고 한다. 결코 이런 식으로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
사업방식을 공영체제로 바꾸지 않으면 지하철 9호선의 적자는 해소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우선 자체감사를 통해 지금 제기되고 있는 특혜와 비리 의혹을 규명한 뒤 책임자를 처벌하고, 감사원에 특별감사도 청구해야 한다. 지하철은 시민 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재이다. 지금처럼 특정 민간자본의 탐욕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해선 안 된다.

2012년 4월 18일 수요일

‘9호선 적자’ 맥쿼리 등 고율이자 챙긴 탓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418일자 기사 '‘9호선 적자’ 맥쿼리 등 고율이자 챙긴 탓'을 퍼왔습니다.

요금 50% 올리겠다는 민자 지하철 손익구조 보니
작년 영업손실 26억뿐인데 이자로만 461억 써
서울시 “이자율 낮추자” 제안…대주주들 거부

적자 누적을 이유로 ‘지하철 요금 50% 인상’을 일방적으로 공표했던 지하철 9호선 운영업체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운영 적자 상당액은 대주주이자 채권자인 외국계 금융자본 맥쿼리와 신한은행 등 금융권이 챙겨가는 고율의 이자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민자사업자가 ‘누적 적자가 1820억원에 이르러 자본잠식 상태’라며 요금 인상을 강행하려는 것을 두고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고율의 이자만 챙기려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금융감독원에 낸 ‘2011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업체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2010년분 운임수입 보조금으로 326억원을 받고도 당기순손실 4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6억원에 불과했지만 이자비용으로 461억원이 들었기 때문이다. 메트로9호선의 대주주들은 회사에 대출금을 조달하고 고금리의 이자를 챙겼다. 메트로9호선에 자금 4960억원을 댄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신한은행 등 6개 금융기업은 후순위대출 이율 15%, 선순위대출 이율 7.2%를 보장받고 있다. 맥쿼리는 이 법인의 지분 24.5%를, 신한은행은 14.9%를 보유한 2대, 3대 주주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선순위대출은 보통 이자율이 5% 수준이고 15%의 이자율이면 후순위대출이라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지하철 9호선에 투자하는 거라면 특별한 위험이 있는 것도 아닌데 터무니없다”고 평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급 보증을 해주는 대신 이자율을 4.3%까지 낮추자고 협상에서 제안했지만, 민자사업자 쪽은 먼저 운임을 인상한 뒤에야 이자율 변경을 고려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주주들이 고율의 이자 수입을 계속 챙기려고 이자율 변경에 반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밝힐 입장이 없다”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아울러 메트로9호선은 각각의 주주들에게 얼마의 이자가 돌아가는지조차 ‘영업비밀’이라며 2년여에 걸친 협상 동안 서울시 쪽에 내놓지 않고 있다. 업체의 운영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가 보조금은 보조금대로 내줘야 하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 민자사업의 맹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소 철도정책 객원연구위원은 “적절한 금융비용을 살피지 않은 채 금융자본에 거액의 이자수익을 보장해주는 사업 구조여서, 요금 인상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금융자본의 이익을 챙겨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사업자 중심의 운영구조 때문에 시민 불편과 시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민자사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2012년 4월 17일 화요일

"9호선 대주주, 이상득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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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요금 인상 의혹 감사 촉구

▲ © News1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서울메트로9호선(주)의 일방적인 요금 500원 인상 공고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 일가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트위터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경실련은 16일 성명을 발표해 "지난 2월 25일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된 지 넉달도 되지 않아 무려 650원 인상되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상식을 벗어난 요금 인상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된 서울시 지하철 9호선 건설과정과 협상과정에서도 예견됐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당시 지하철 9호선 시공업체가 현대였다는 점, 민간사업자가 총사업비 1/3만 부담했고 나머지는 서울시가 부담한 '민간특혜사업'이었다는 점, 투자비는 다른 지하철에 비해 1/3 수준에 불과하지만 운임비가 기존 지하철보다 높다는 것이 납득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며 비판을 가했다.
이와 함께 서울 메트로9호선(주)의 대주주가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의 아들 이지형 씨의 회사라는 점에서서 MB일가에 집중된 '민자특혜'라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또 9호선 민자사업에 대한 실시 협약서 및 협상대표단 명단을 공개함과 동시에 특별감사를 요구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하 성명 전문.
감사원은 지하철 9호선 민자사업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라
- 감사원은 총 공사비의 1/3만 지출한 민자사업자 특혜를 규명하라- 서울시는 2006년 당시 최소운영수입보장제(MRG)를 삭제한 강남순환민자도로와 달리 9호선 민자사업의 MRG를 삭제하지 않은 이유를 밝혀라- 9호선 민자사업 협상단 명단과 회의록을 즉각 공개하라
지난 14일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메트로 9호선 주식회사(9호선 주식회사)가 오는 9호선 운임을 최대 500원 인상한다는 내용을 기습적으로 발표하였다. 9호선 주식회사가 홈페이지 등에 발표한 공고에 따르면 6월16일부터 교통카드 기준으로 수도권 기본운임 1,050원에 별도 요금을 받는 방식으로 일반은 500원,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각각 400원과 250원씩 인상될 계획이다. 지난 2월25일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된 지 넉 달도 채 되지 않아 무려 650원, 72.2%가 인상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식을 벗어난 요금 인상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된 서울시 지하철 9호선 건설 과정과 협상 과정에서 예견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경실련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대기업과 외국자본에게 온갖 특혜를 제공해주면서 진행된 지하철 9호선 민자사업 협상과정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9호선 민자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서 및 협상대표단의 명단을 즉각 공개하여 총사업비의 2/3을 대주고도 오히려 높은 요금을 보장해 준 당사자들이 누구인지를 밝히고, 협상과정에서 진행된 회의록을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서울시는 9호선 민자 지하철 건설에 총 공사비의 2/3를 세금으로 지출하고도, 총공사비의 1/3만 지출한 민자사업자에게 다른 노선과 동일한 운임료를 승인한 이유를 밝혀라.
서울지하철 9호선 민자지하철은 2000년 건설기본계획이 승인되고 2002년 4월 3일 착공되었다.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부족한 국가재정과 서울시 재정을 감안해서 민간자본을 끌어들인다는 명목으로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이 도입되어 사업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때부터 9호선 건설사업은 당초에 밝힌 민자사업의 의의를 찾아보기 힘든 특이하고 왜곡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9호선 건설은 시설부분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선로건설 등 지하철 공사의 근간이 되는 토목공사는 서울시에서 세금으로 건설되었고 나머지를 민간컨소시엄이 맡아 시행되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3조4,768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갔으나 민간사업자가 투입한 비용은 1조2,000억원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말만 민간투자사업이지 민간사업자는 총사업비의 1/3만 부담하고 나머지 2/3을 국가재정과 서울시 예산으로 보장한 ‘민간특혜사업’인 것이다.
이렇게 공사에 들어간 시설사업비가 다른 지하철보다 1/3 수준에 불과하다면 산술적으로 비교해도 기존 지하철 운임의 1/3(또는 적어도 1/2)을 초과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시설 건립에 들어간 비용의 2/3를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제공받고도 이미 개통 당시부터 요금은 다른 지하철 노선과 동일하게 책정되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는 엄청난 특혜와 커넥션이 존재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함을 짐작케 한다.
감사원은 이명박 서울시장 취임 직후 서울지하철 9호선 민자사업의 협상대상자를 교체한 원인을 규명하라.
또한 요금 인상을 요구한 9호선 주식회사는 협상대상자 선정과 대주주 변경과정에서도 의혹이 있다. 사업 시작 당시 울트라컨소시엄이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업포기각서를 받아냈고, 새롭게 사업고시를 하여 현대로템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이러한 일들은 당시 현대 계열 CEO 출신이었던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취임 전후로 진행되었다. 또한 2008년에는 새롭게 9호선 주식회사의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2대 대주주로 등극한 맥쿼리한국인프라가 등극하였다. 맥쿼리IMM자산운영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의원의 아들 이지형씨라는 사실 때문에 특혜 논란이 일었던 이 대주주 변경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던 해에 이루어졌다.
서울시는 2006년 당시 강남순환민자도로의 운영수입보장제(MRG)는 삭제하고서, 9호선 민자사업의 MRG를 삭제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2006년경 이명박 서울시장이 재직당시에 강남순환민자도로 사업에 대하여는 협약에서 체결되었던 운영수입보장제를 삭제하였지만, 서울지하철 9호선에 대하여는 협약 체결된 운영수입보장제를 삭제하지 않았다. 만약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9호선 민자사업에 대해서도 강남순환민자도로사업의 경우에서와 같이 MRG를 삭제하였다면 이번과 같은 잘못된 논란이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2006년 당시 서울시가 대형민자사업에 대하여 MRG 조항을 삭제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로서 환영할 일이나, 9호선 민자사업에 대하여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의혹을 증폭시킬 수 있다.
당시 9호선 민자사업의 협상단 참여인사들의 명단과 회의록을 즉각 공개하여 서울시민의 의혹을 해소하라.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세금으로 총사업비의 2/3를 무상으로 제공하고도 다른 지하철노선과 똑같은 (또는 그 이상의) 운임료를 보장토록 협상에 참여한 엉터리 전문가들을 즉각 공개하고, 서울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아울러 협상과정에서의 회의록을 낱낱이 공개하여 모든 의혹을 털고 나가야 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 민자사업은 수많은 의문과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원이 이에 대한 감사를 전혀 실시하지 않은 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감사원은 지금이라도 9호선 민자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서 일체와 협상과정 등을 포괄하는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번 9호선 주식회사의 요금 인상 요구는 단순한 요금 책정의 문제가 아니라 민간투자사업, 특히 9호선 민자사업의 실체를 파악하고 잘못된 점을 파헤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끝.

경실련 "9호선 민자특혜는 MB일가 대표 의혹"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4-16일자 기사 '경실련 "9호선 민자특혜는 MB일가 대표 의혹"'을 퍼왔습니다.
"MB 서울시장때 현대 선정 및 이상득 아들 회사 대주주 의혹"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16일 서울메트로9호선㈜의 일방적인 요금 500원 인상 공고와 관련, 계약 및 공사과정에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특혜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촉구하고 나서 파문을 예고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2월25일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된 지 넉 달도 채 되지 않아 무려 650원, 72.2%가 인상되는 것"이라며 9호선을 질타한 뒤,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대기업과 외국자본에게 온갖 특혜를 제공해주면서 진행된 지하철 9호선 민자사업 협상과정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아울러 서울시는 9호선 민자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서 및 협상대표단의 명단을 즉각 공개하여 총사업비의 2/3을 대주고도 오히려 높은 요금을 보장해 준 당사자들이 누구인지를 밝히고, 협상과정에서 진행된 회의록을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특히 지하철9호선의 공사비와 관련 "서울시에 따르면 3조4천768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갔으나 민간사업자가 투입한 비용은 1조2천억원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즉 말만 민간투자사업이지 민간사업자는 총사업비의 1/3만 부담하고 나머지 2/3을 국가재정과 서울시 예산으로 보장한 ‘민간특혜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렇게 공사에 들어간 시설사업비가 다른 지하철보다 1/3 수준에 불과하다면 산술적으로 비교해도 운임이 기존 지하철 운임의 1/3(또는 적어도 1/2)을 초과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하지만 이미 개통 당시부터 요금은 다른 지하철 노선과 동일하게 책정되었다. 이는 엄청난 특혜와 커넥션이 존재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함을 짐작케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더 나아가 사업자 선정과정과 관련해서도 "요금 인상을 요구한 9호선 주식회사는 협상대상자 선정과 대주주 변경과정에서도 의혹이 있다"며 "사업 시작 당시 울트라컨소시엄이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업포기각서를 받아냈고 새롭게 사업고시를 하여 현대로템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005년 선정 당시 현대건설 컨소시엄인 현대로템이 선정된 데 대해서도 의혹도 제기했다. 

경실련은 "이러한 일들은 현대 계열 CEO 출신인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취임 전후로 진행됐고 2008년에는 새롭게 9호선 주식회사의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2대 대주주로 맥쿼리한국인프라가 등극했다"며 "맥쿼리IMM자산운영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의원의 아들 이지형씨라는 사실 때문에 특혜 논란이 일었던 이 대주주 변경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던 해에 이뤄진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 일가를 정조준했다. 

경실련은 특히 이명박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2006년 강남순환민자도로의 운영수입보장제(MRG)를 삭제하면서도 9호선 민자사업에 대해선 MRG를 삭제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경실련은 "만약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9호선 민자사업에 대해서도 강남순환민자도로사업의 경우에서와 같이 MRG를 삭제하였다면 이번과 같은 잘못된 논란이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2006년 당시 서울시가 대형민자사업에 대하여 MRG 조항을 삭제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로서 환영할 일이나, 9호선 민자사업에 대하여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의혹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같은 제반 의혹을 제기한 뒤 서울시에 대해 협상참여 전문가 및 협상회의록의 전면공개를 촉구,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응이 주목된다.

최병성 기자

2012년 4월 15일 일요일

'민자의 횡포', 서울지하철9호선 요금 500원 일방인상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4-15일자 기사 ''민자의 횡포', 서울지하철9호선 요금 500원 일방인상'을 퍼왔습니다.
한미FTA 발효로 외국계 민자의 횡포 본격화

민자의 횡포가 시작됐다.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민자업체인 서울시메트로9호선㈜는 14일 서울시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하철 요금을 500원 인상하겠다고 발표,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메트로9호선㈜는 14일 자사 홈페이지와 지하철역사에 "6월 16일 영업개시부터 9호선 기본운임(교통카드 일반 기준)을 수도권 기본운임인 1천50원에 9호선 별도운임 500원을 더해 1천550원으로 인상한다"고 기습 공지했다. 일회권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지하철 운임이 500원 오른 1천650원이 된다. 

청소년의 경우 교통카드 기준 720원에서 1천120원, 어린이는 45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400원, 250원씩 인상된다. 

서울시메트로9호선㈜ 공지를 통해 "개통 이후 현재까지 운임수입과 운영비 부족에 따른 적자 확대가 지속돼 더 이상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인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9호선은 현재 개화역~신논현역간을 운행중이다. 

지난 2009년 7월 개통한 9호선은 민간투자사업(BOT) 방식으로 건설됐으며 공사비(8천995억원)을 포함 총 1조1천677억원이 투입됐다. 시행사는 운영기간인 30년 동안 정해진 범위 안에서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운임을 결정하고 징수할 수 있게 돼 있다.

서울메트로 9호선은 1대 주주인 현대로템(지분율 25%)과 2대 주주인 맥쿼리한국인프라(24.5%)이 지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를 신한은행(14.9%) 포스코ICT(10.19%)등 총 12개 기업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맥쿼리는 이명박 대통령 형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의 아들 이지형씨가 재직했던 기업이기도 하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일방적인 요금인상 공지에 서울시는 15일 해명자료를 내고 "현재 9호선 요금의 500원 인상은 검토된 바 없다"며 "2010년 9월부터 서울시메트로9호선㈜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2월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인한 재무적 변화 등을 반영하는 협상안을 마련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서울시와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개통 당시 '실제 운영 수익금과 예상 수익금의 85~90% 수준에서 비교해 차액을 보전해 준다'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서울시가 요금인상을 막더라도 9호선측에 그만큼 운영손실 보전금을 더 줘야 한다는 사실이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9호선에 운영손실 보전금으로 250억원 정도를 줬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메트로9호선㈜는 현재 예상했던 탑승객의 97%가 이용하고 있지만 수익은 예상의 52~53% 수준이다.

문제는 이같은 민자의 횡포가 9호선뿐 아니라, IMF사태후 무차별적으로 도입된 다른 민자유치사업에서도 예상된다는 점이다. 특히 한미FTA 발효로 인해 외국계 민자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사실상 무장해제된 상태여서, 파문은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김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