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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4일 금요일

이외수 감성마을 퇴거운동 누가 벌이나 했더니 ‘십알단’ 윤정훈 목사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1-03일자 기사 '이외수 감성마을 퇴거운동 누가 벌이나 했더니 ‘십알단’ 윤정훈 목사'를 퍼왔습니다.

‘십알단’ 운영하며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윤정훈 목사 트위터

‘개콘’ 정태호 발언 문제 삼아 담당 피디 퇴출도 주장
이 외수 “대선때 박 후보와 우호성 홍보…지금은 모함”
누리꾼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치는 격” 반발 트윗글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 에스엔에스(SNS)미디어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불법 댓글 알바팀’(이른바 십알단)을 운영한 혐의(공직선거법의 유사기관 설치)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윤정훈(39) 목사가 인터넷상에서 소설가 이외수(67)씨의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 퇴거운동을 주도하고 있어 적반하장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이외수씨의 집과 문학관 등으로 이뤄진 감성마을이 화천군 지원금 75억원으로 지어진 데 대해 윤 목사는 지난달 31일 “정치 선동을 하고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이외수에게 국민의 혈세가 지원된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이외수는 퇴거시키고 문화를 위한 문인을 위한 장소로 바꿔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감성마을 퇴거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윤 목사는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명품타임라인(이외수감성마을퇴거)’이라고 명시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외수씨는 “새해 첫날부터 보수 악플러들의 극악한 비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선 때 박근혜 후보와 제가 인터뷰하는 사진을 홍보물로 찍어 대량으로 살포, 우호성을 표출하더니, 지금은 극악한 모함과 비방을 그대로 묵과하고 있습니다. 선처를 앙망합니다”라고 트위트를 올렸다.

‘십알단’ 운영하며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윤정훈 목사 트위터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14일 오후 여의도의 오피스텔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를 위한 ‘에스엔에스(SNS)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윤정훈씨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수한 증거물과 자료를 옮기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트위터 이용자들도 “왜 윤정훈과 십알단에 대한 수사 관련 기사는 볼 수가 없는 걸까? 수사를 하긴 하는 건가?” “십알단의 이외수 공격은 대선 이후 에스엔에스에서 진보개혁세력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기 위해 상징적인 인물을 타깃으로 한 것. 문제는 그 주도자가 불법선거로 고발된 윤정훈. 한마디로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치는 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윤 목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가 수사중인데, 별 진전은 없는 상태다. 구본진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는 윤 목사 조사 여부를 묻자 “수사 상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감성마을 퇴거운동에 대해 화천군 관광정책과 문명일 주무관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화천군과 군민들에게 이외수 선생은 화천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 존재다. 화천군은 원래 군사도시라 삭막한 환경이다. 그러다 2004년부터 ‘감성테마문화공원 조성사업’을 하면서 화천군이 이외수 선생에게 러브콜을 보내 2006년 봄 이 선생이 이사 오게 됐다. 이 선생은 화천군의 홍보, 관광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씨가 거주하는 다목리의 경우 관광객이 한명도 없다가 이씨가 이사 온 해인 2006년에는 관광객이 2000명으로 늘었고, 2012년 8월 문학전시관이 개관하고 나서는 12월까지 5개월 동안 1만3000명이 방문한 것을 포함해 2012년 한해 동안 2만5000명의 관광객이 감성마을을 찾았다.한편 윤 목사는 (KBS)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 코너에 출연한 개그맨 정태호씨의 발언을 문제 삼아 이 프로그램의 서수민 피디 퇴출을 선동하는 등 편향적인 잣대로 무리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23일 밤 방송에서 “이번에 대통령이 된 박근혜님, 잘 들어. 코미디는 절대 하지 마라. 우리가 할 게 없어. 왜 이렇게 웃겨. 국민들 웃기는 건 우리가 할 테니까 나랏일에만 신경쓰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보훈회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새마음 청년 연합 행사보고 문서, 정체를 알 수 없는 SNS 특보단 명단 및 조직도 등이 다량 발견되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보훈회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새마음 청년 연합 행사보고 문서, 정체를 알 수 없는 SNS 특보단 명단 및 조직도 등이 다량 발견되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김종인 안돼” “이외수 소설이나” 보수논객들 '시끌'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2-21일자 기사 '“김종인 안돼” “이외수 소설이나” 보수논객들 '시끌''을 퍼왔습니다.
조갑제 “박근혜 망하는 길 김종인 인수위원장” 정규재 “조국 학교가서 공부좀해라”

18대 대선에서 박근혜의 새누리당이 승리하자 보수논객들이 인수위원장 인선에 거친 주문을 하는가 하면, 이외수·공지영·조국 등 SNS 상에서 영향력있는 논객에 “소설이나 써라” “학교가서 공부나해라”고 비아냥 대는 등 본격적인 ‘박근혜 정부’ 의제설정에 나서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현 조갑제닷컴 대표)는 21일 조갑제닷컴에 올린 글에서 ‘국민행동본부-뉴데일리-조갑제닷컴’ 및 ‘4대종편’ 등이 종북세력의 위선을 폭로하고 우파 메시지 전파 역할을 할 때 “김종인은 ‘경제 민주화’를 교조화해 박근혜를 괴롭히고, 잘 싸우는 이한구 원내 대표에 시비를 걸고, 정통 애국 노선을 비아냥 거렸다”며 “이상돈과 함께 종북 좌파 진영의 총아(또는 노리개)가 됐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NLL 선거 무용론’ ‘보수우익 편향시 대통령 당선을 위한 표심이 불가할 것’ 등의 언급을 했던 것에 대해 “그의 분석이 틀렸다는 것은 5060의 기적적인 투표율로 증명됐다”며 “박근혜 후보가 김종인이 하자는대로 했더라면 50대 전원투표는커녕 보수의 투표율이 급락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하마평에 김 위원장이 오르내리는 것을 두고 조 대표는 “지난 총선 투표일 직전 떠났던 그는 이번엔 박 후보의 당선을 확신한 것인지 남아 있다”며 “몰상식한 언론이 또 김종인을 띄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감이라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가 자신을 당선시킨 5060 세대의 열망을 배신하고, 가장 빨리 망하는 길”이라고 비난했다.
조 대표는 “김 위원장이 되면 인수위는 국보위 같은 권력기관화돼 국민들을 피곤하게 만들 것”이라며 “인수위는 조용히 사무적으로 일하도록 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수위를 잘못 관리해 지금까지 피해를 보는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와 함께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20일 온라인에 띄운 ‘정규재TV’ 동영상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와 소설가 공지영·이외수씨를 싸잡아 “쓰레기” 취급하며 냉소를 퍼부었다.
그는 “우리 나라 정치질서 입법 사법 행정 질서를 제대로 잡아야 조국 같은 엉터리 교수가 안나온다”며 “조국 공지영 이외수가 멘붕이 됐는지 트위터도 안한다고 한다. 꺼버리고 자고 있는지, 술마시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공지영 이외수는 앞으로 소설을 쓰라. 행동하는 정치 소설 말고, 정치거짓말 그만하고 들어가서 소설을 쓰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이어 “일본애들이 쓰는 것처럼 십몇권 이십몇권짜리 소설에 도전해야지 명색이 소설가가 트위터라는 게 140자 밖에 안되는 단문, 시도 아니고 운문도 아니고 순 욕설비슷한 거 리트윗이나 하고 쪽팔리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정 위원은 조국 교수에 대해 “조국은 뭐하냐 공부좀 하라”라며 “엉터리 같은 글을 쓴다고 내가 비판했더니 언젠가 트위터에 (조국 교수가) ‘무슨 말꼬리 잡고 그런다’고 그랬다. 본질에 해당하는 무식을 지적하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무슨 말꼬리를 잡느냐”고 거듭 비난했다.
정 위원은 “이제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해 공부. 연구실에 돌아가서 공부좀 하라. 쓰레기처럼 나서서 떠들지 말고”라며 “박근혜 당선자가 해야 할 일은 흙탕물 가라앉고, 모두가 제자리 돌아가서 생업에 매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막말을 했다.
이에 대해 조국 교수는 2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념형 보수파’, 환호작약, 득의만면하고 있습니다”라며 “저 개인은 물론 민주진보파 사람들을 조롱, 야유, 겁박할 것입니다. 놔 두십시요. 지금은 그들의 ‘파티타임’이니까요”라고 반박했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장. 정규재TV서 캡쳐

이외수씨도 이날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언론인이 이외수 공지영, 트위터 하지 말고 소설이나 쓰라고 일갈 했군요”라며 “대답해 드릴게요. 니가 뭔데?”라고 비판했다.
소설가 공지영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로 하여금 떠들게 하고 나는 나의길을 가리라’라는 단테의 말을 인용해 올렸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2012년 12월 4일 화요일

이외수, 3행시 '문재인'으로 대통령을 말하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2-03일자 기사 '이외수, 3행시 '문재인'으로 대통령을 말하다'를 퍼왔습니다.
[현장] 조국, 김여진 등 문재인 지지 선언…“대통령 욕할 수 있는 나라 만들어 달라”

조국 서울대 교수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명박 대통령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며 박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박 후보의 집권은 이명박 정부의 연장’이라는 문재인 후보의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국 교수는 3일 저녁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유세에서 박근혜 후보가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경제민주화 요구를 내친 것을 두고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등을 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주장했다.

3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유세에 참석한 조국 교수가 영화 의 주제가 'all you need is love'에 맞춰 스케치북에 적은 문재인 후보지지 이유를 한장 한장 넘기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날 문 후보의 유세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와 문성근 민주당 상임고문이 사회를 맡았다. 배우 김여진씨, 작곡가 김형석씨 등도 참여해 문재인 지지를 밝혔다. 1000여 명에 가까운 지지자들은 ‘문재인’을 환호했다. 유세는 박영선 신경민 은수미 의원의 ‘반성’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무대 아래에서 “정치는 사람의 마음을 실천하는 것인데 우리는 그동안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참석해 끝까지 문 후보를 지원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충분히 반성하고 성찰했다”면서 “참여정부가 잘못한 것, 이제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예전에 경제민주화, 복지국가를 말하면 ‘좌파정부’였지만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면서 “새 시대의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의 최대 실패는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것”이라며 현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배우 김여진 씨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언급한 후, 단일후보가 된 문재인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참여정부의 아픔을 딛고 잘 해나갈수 있느냐고 확인하기도 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날 유세에서는 유명인들의 지지 선언도 있었다. 무대에 오른 배우 김여진씨는 “먹고 살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통령을 욕하면 잘리고, 해직되는데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을 욕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라고 말했다.

김여진씨는 본래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김씨는 “솔직히 단일후보가 결정됐을 때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문재인 후보는) 빚을 졌으면 갚아야 한다”면서 “반드시 승리하십시오”라고 말했다. 김씨는 대선으로 노동 현장의 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선이 다가오면서 저기 대한문에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너무 묻히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의 로고송을 만든 작곡가 김형석씨는 문 후보의 슬로건 중 하나인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외치면서 지지를 밝혔다. 김씨는 “문재인 후보의 슬로건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그 목소리를 발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태블릿 PC에 문재인 후보의 포스터를 띄워 연호하는 지지자. 이치열 기자 truth710@

소설가 이외수씨는 유선으로 “이 사회의 높은 분들은 서민을 사랑하는 것처럼 떡볶이, 어묵, 칼국수를 먹는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길바닥에 떡볶이, 어묵, 칼국수가 널려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며 시민을 표로 보는 정치인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씨는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지난 5년에 대해 “양심과 도덕의 실종”, “언론 장악”, “가진 자만을 위한 사회” 등으로 표현하며 비판했다.
이씨는 이어 ‘문재인’ 삼행시를 낭송했다. 그는 “‘문’ 밖에 있는 사람도 안에 있는 사람도, ‘재’력이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소서”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전체를 끌어안는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와 부인 김정숙 씨가 지지자들의 연호속에 활짝 웃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유시민 전 의원(현 진보정의당 소속)은 지지자들에게 ‘박근혜 사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보통 전자제품에는 인공지능이 있어 온도 조절과 시간 예약이 되지만 박근혜 제품에는 계산기가 내장돼 있지 않다”면서 “정책에 돈이 얼마나 들어갈지 설명하지 않으니 주의하면서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자 탁현민 교수와 문성근 고문은 최근 광주·전남지역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를 밝힌 교수 200명이 명단을 비공개로 했다고 전하면서 “비공개 지지 선언은 처음 본다”며 비꼬았다. 문 고문은 특히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장준 기자 | weshe@mediatoday.co.kr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이외수-탁현민 "文-安, 국민도 그만한 머리 있다"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11-23일자 기사 '이외수-탁현민 "文-安, 국민도 그만한 머리 있다"'를 퍼왔습니다.
"단순하게 文이냐 安이냐 택일토록 해야"

문재인·안철수 양진영이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극한대립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계속 봇물 터지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야권 단일화 방식을 두고 말들이 많군요. 국민들께 적합도니, 가상조사니, 지지도 등을 물어서 후보를 결정하는 방법보다 차라리 단순하게 문이냐, 안이냐를 택일하도록 하는 방법은 어떨까요"라며 "국민들도 그 정도의 판단력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나꼼수 공연 기획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도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입니까 안철수입니까'로 50%, '안철수입니까 문재인입니까'로 50% 물어보고 끝내라구. 이 똑똑한 척 하는 바부탱이들아!"라며 "나머진 의미는 우리가 알아서 할거니까"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문이냐 안이냐 안이냐 문이냐로 묻고 끝내자. 가상조사 적합도 지지율 뭐 이런 여러 함의는 국민이 알아서 판단해도 된다"며 "우리도 그만한 머리는 있다"고 덧붙였다.

심언기 기자 

2012년 10월 23일 화요일

이외수 “MBC 애국가 시청률, 김재철 결단해야”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0-23일자 기사 '이외수 “MBC 애국가 시청률, 김재철 결단해야”'를 퍼왔습니다.
[현장] ‘응답하라 MBC’ 시민문화제서 최윤정 아나운서·문소현 기자 등 눈물·울분·자괴감 쏟아져

박성호 MBC 기자회장은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근 MBC 보도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논조를 보이는 등 편파 보도가 두드러진 것에 대한 사과였다. 대선을 불과 두달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노골적인 편파 보도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도 170일 동안 공정방송 쟁취와 김재철 사장 퇴진을 외치며 파업을 벌였던 MBC 조합원들이 느끼는 자괴감이 크다는 뜻이다.
22일 여의도 MBC 사옥 남문 앞에서 개최된 '공영방송 MBC 사수와 김재철 퇴진 완수를 위한 시민문화제-응답하라 MBC' 문화제는 박성호 기자회장의 사과의 말과 함께 최근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가 얼마나 편향돼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첫 영상은 지난 8월 20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될 당시 (뉴스데스크) 보도. MBC는 박 후보를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칭으로 칭하며 지난 2007년 이명박 후보와 경선에서 패할 때는 언급하면서 깨끗한 승복으로 당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불과 나흘전인 8월 1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선출될 때 MBC (뉴스데스크)는 정치평론가의 인터뷰까지 인용해 '친노 이미지 때문에 외면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에 대해서는 단점을 부각시키고 박 후보에 대해서는 칭찬 일색의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친이계 의원들이 박 후보 역사 인식을 비판하자 타방송사는 새누리당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MBC는 그 다음날 끼워넣기식으로 보도한 것도 편파 보도 사례로 지적됐다. 송영선 전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졌을 때 KBS와 SBS는 녹취록을 확보해 공개했지만 MBC는 녹취록을 공개하기는 커녕 박 후보의 태풍피해 현황을 전하면서 송 전 의원을 제명했다는 문장 하나로 그친 것도 전형적인 축소 보도로 지적됐다.

22일 여의도 MBC 사옥 남문 앞에서 개최된 '공영방송 MBC 사수와 김재철 퇴진 완수를 위한 시민문화제-응답하라 MBC' 포스터.

문화제에서는 MBC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복성 징계의 적나라한 모습도 폭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3월 3일 윤길용 전 시사제작국장과의 간담회에서 최승호 전 (PD수첩) PD의 징계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 당시 김현중 아침방송팀장(현재 시사제작국장)이 'PD수첩의 정치색을 탈색해야 하고 최승호 PD는 유능하지만 정치색이 과도하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김현종 시사제작국장은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며 PD수첩 작가 6명을 해고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정재홍 (PD수첩) 해고 작가는 무대에 올라 (PD수첩)의 대체 작가를 비난했다. (PD수첩) 해고작가 6명은 (PD수첩) 제작진이 대체작가 공개 모집 공고에 나서자 지난 12일부터 MBC 사옥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정재홍 작가는 "대체작가 4명을 면접보고 결격사유가 없으면 뽑겠다고 한다"면서 "(대체작가와 작업하기를 거부한)PD들에게는 어느 프로그램에 가고 싶다면 개별적으로 물었다고 한다. 축출작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작가는 대체 작가들에 대해서도 “그분(대체작가)들이 오면 권력의 눈치를 보고 MBC 경영진의 입맛에 맞는 글을 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화제에서는 이외수 소설가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주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소설가는 김 사장을 향해 "그동안 사장을 역임하면서 MBC의 시청률을 애국가 수준으로 만들었다. 굉장한 경쟁력"이라고 꼬집고 "MBC를 국민의 방송으로 돌려놓기 위해 결심해달라"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문화제는 일명 '신천 교육생'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 7월 업무 복귀 이후 MBC에는 그야말로 보복성 징계 폭탄이 날아들었다. 30여년 최고참 보직간부부터 입사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입기자까지 100여명 가까운 사람이 '교육명령'이라는 징계성 조치의 희생양이 됐다.

교육명령 대상자들은 서울 상암동 MBC 아카데미로 출석해 브런치 만들기와 같은 강의를 듣고 있고 일명 '신천교육생'이라고 불린다. 무대에 오른 교육명령 대상자 임채원 (PD수첩) PD, 전영우 기자, 문소현 기자는 웃으면서 교육명령 조치에 부당함을 비꼬았지만 왜 자신이 징계 대상이 돼야 하는지에 대한 억울함은 숨기지 못했다.
임 PD는 "집에 말씀을 못 드렸다. 일찍 퇴근하면 집 주위를 배회하고 있다"며 "무력감을 느끼고 있고 일을 다시 사직할 수 있을지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5살짜리 아들과 문화제에 온 문소현 기자는 "아들과 당당히 MBC 뉴스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사회를 본 김민식 PD는 "사실 웃고 있지만 교육명령 대상자 명단을 보면 피눈물이 난다"며 "MBC에서 10~20년간 키워온 인재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최윤정 아나운서는 영상을 통해 "제가 아나운서가 되려는 지망생을 교육했던 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해 문화제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이 22일 MBC 시민문화제에 참석해 MBC 사태 해결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MBC 노조 제공

▲ 안철수 대선 후보 측 금태섭 상황실장이 22일 MBC 시민문화제에 참석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MBC 노조 제공

시사인 주진우 기자도 문화제에 참가해 힘을 보냈다. 무대에 오른 주 기자는 김 사장에 대해 "김재철 사장은 명예가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법인카드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말해 관객을 폭소케 했다. 주 기자는 이어 "여러분들의 1년이 한국언론과 한국 민주화의 미래를 먹여살릴 것"이라고 격려했다.
대선 후보들의 격려 메시지도 이어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은 MBC 노조의 공식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개인 자격으로 영상을 통해 "파업 이후 조치는 갈등을 자꾸 부추기고 편을 가르는 식으로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최근 비밀회동으로 논란이 된 MBC 민영화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 밀실에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정치적 중립성을 갖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MBC 출신 박광온 대변인은 비밀 회동에 대해 "국민의 방송을 팔아서 이제는 박 후보의 선거운동하고 선거도구로 이용되려는 순간"이라며 "김재철 사장을 물러나게 하고 해직, 징계, 현장에 떠나있는 분을 돌아오게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철수 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금태섭 상황실장은 "언론은 역사를 만드는 초안"이라며 "저는 정치를 바꿔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해 촛불을 들었고, '브로콜리 너마저', '루싸이트 토끼', '정인' 등이 참여해 공연을 펼쳤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10월 4일 목요일

이외수 "조선일보가 '찌라시'인 이유는..."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10-03일자 기사 '이외수 "조선일보가 '찌라시'인 이유는..."'를 퍼왔습니다.
트윗 발언 왜곡 보도에 "육하원칙 국 끓여먹었나" 일침

▲ 조선일보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누리꾼들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 조선닷컴

(조선일보)는 3일자 2면 (박근혜와 만난 후 SNS서 비난 쏟아지자… 이외수 "니들의 그 싸가지 없는 언사 때문에 수십만 표 잃게 될 것") 기사에서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일부 야권 성향 네티즌들을 향해 '경고'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가 밝힌 이외수씨의 트윗 글은 다음과 같다. 

"알바들에게 분명히 경고하겠다. 비열한 언사를 쓰면서 나를 공격하는 것은 무방하다. 그러나 니들이 추종하는 후보가 니들의 그 싸가지 없는 언사들 때문에 어느 날 내 트윗 한 방으로 수십만 표를 잃게 된다는 걸 명심해라. 여러 가지 버전이 준비되어 있다." 

(조선일보)는 이 글이 박근혜 후보를 만난 이외수씨를 비난하는 일부 누리꾼들을 향한 경고라고 해석한 것이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이씨는 자신이 왜 이 글을 올렸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자신이 박근혜 후보와 만난 것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박 후보와 만났을 때 '굉장히 힘드셨을 텐데 (과거사) 사과회견을 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하는 등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며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며 이씨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취재 아니라 추측 통해 기사 쓴다"

▲ 이외수씨는 조선일보가 추측을 통해 기사를 쓴다며 조선일보를 '찌라시'라고 했다. ⓒ 이외수

(조선일보)가 '이외수-박근혜 만남'을 비난한 것에 대한 경고로 해석해 보도하자 이외수씨는 3일 자신의 트위터(@oisoo)에서 "조선일보가 찌라시인 이유는 취재를 통해서가 아니라 추측을 통해서 기사를 쓰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신은 박 후보를 만난 것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에게 경고한 것이 아닌데, (조선일보)가 왜곡해 보도했다는 비판이다. 이외수씨는 이어 "기자분들이 어떤 인물에 대해 기사를 쓰실 때 현장 취재는 않더라도 트위터나 메일로 대담을 시도하는 노력 정도는 보이셨으면 좋겠다"면서 "요즘은 카더라 통신이나 추측에 의존해서 기사를 쓰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박봉이라 육하원칙은 국 끓여 잡수셨나요"라고 따끔하고 충고했다.

이어 자신이 '악플러'들을 겨냥해 쓴 트윗은 야당 성향의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었음을 다음과 같이 자신의 트위터에다가 밝혔다.

"제게 전화를 걸어 무엇이 오보냐고 물으신 조선일보 기자분께 말씀드립니다. 조선일보는 마치 제가 야당 성향의 악플러들을 겨냥해서 그런 글을 쓴 듯이 기사를 올렸습니다. 무례한 언사로 저를 공격하는 악플러들은 사실 여당 성향일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조선일보)의 해당 기사에는 여러 독자들이 댓글로 야당 성향의 누리꾼들을 비판하는 데 동참했지만, 이외수씨가 (조선일보)를 '찌라시'에 비유하며 오보를 지적하는 바람에 머쓱해지고 말았다.

김동수(kimds6671)

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이외수 "정부가 식언 밥먹듯 하면 국격 올라가나"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4-27일자 기사 '이외수 "정부가 식언 밥먹듯 하면 국격 올라가나"'를 퍼왔습니다.
"국민 몇명 죽기 전까지는 신경 쓸 거 없다는 말씀인가요"

소설가 이외수씨가 26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광우병 발발에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지속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정부 부처가 국민을 상대로 식언을 밥 먹듯이 하면 그때마다 국격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외수씨는 이날 밤 트위터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님께 여쭙겠습니다. 광우병 발견되면 즉시 쇠고기 수입 중단하시겠다고 신문에 광고까지 내셨지요. 하지만 지금은 수입 중단 의사가 없으시다고요"라고 물은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두절미하고 정부 부처가 국민을 상대로 식언을 밥 먹듯이 해도 되느냐고 여쭌 겁니다"라며 "미국산 젖소의 광우병 발생에 즈음하여, 관계부처들은 국민을 우롱하는 변명과 술수를 철회하고, 단호한 수입 중단조치,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의지와 실천을 표명해 주셔야 합니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은 더 이상의 양치기 소년들이 필요치 않습니다"라며 정부를 양치기 소년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광우병 소는 발견되었지만,우리 국민의 위험은 확인된 바 없다고요. 우리 국민이 몇 명 죽어 나가기 전에는 크게 신경 쓸 거 없다는 말씀인가요"라고 반문한 뒤, "우리 국민의 위험이 확인되면 그때는 이미 사고가 터진 상태 아닙니까. 무슨 조처를 취해도 사후약방문이겠지요"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그까짓 젖소 한 마리를 가지고 난리법석을 떨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라며 "하지만 중세 유럽에서는 페스트로 5년 동안 무려 2천 4백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지요. 그 불행은 단지 검은쥐의 몸에 서식하는 쥐벼룩 한 마리에서 비롯되었습니다"라고 반박했다.

김혜영 기자

2012년 4월 26일 목요일

“젖소라서 안전? 같은 사료 먹고 자라는데”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26일자 기사 ' “젖소라서 안전? 같은 사료 먹고 자라는데”'를 퍼왔습니다.
의학전문 기자 등 “미국, 소 이력관리도 안돼”… 이외수도 “정부 약속 지켜라”

미국산 쇠고기 재개 4년만에 미국에서 광우병 감염소가 발견됐으나 당시 수입중단 등을 약속했던 우리 정부가 검역중단도 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MBC와 KBS의 의학전문기자 등이 정부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성토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30개월 미만 소만 수입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반박하고 나서 현재 수입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재원 전 MBC 의학전문기자는 정부(농림수산식품부)의 검역중단 보류 방침을 발표한 직후인 25일 저녁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린다”며 분통한 심정을 담았다.
신 기자는 지난 2008년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을때 당시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 정부 책임자들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재협상후 수입위생조건에 이런 조항도 생겼을 뿐 아니라 제정된 가축전염병예방법에도 비슷한 조항이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광우병 소 발견 발표 직후 농식품부가 검역중단 검토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검역중단을 하리라 생각했는데 보류한 것에 대해 “배신 당한 기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2008년 5월 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신 기자는 ‘광우병 발병 소가 식용과는 무관한 젖소이고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정부 주장에 대해 “미국에서 광우병이 다시 발생했다는 것은 아직도 미국의 사료 시스템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식용으로 기르는 소든 젖소든 같은 사료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소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다’라는 것은 틀렸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미국산 쇠고기 협상 이후 캐나다와 체결한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경우 미국과의 조건보다 더 강화됐다. 캐다나 역시 30개월 이하를 수입하지만 SRM 기준이 대폭 강화된 것. 신 기자는 이를 두고 “그래도 소 잃고 외양간은 잘 고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신 기자는 당시 자신을 포함한 많은 기자들이 촛불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일로 “모든것이 허망하게 느껴진다”며 “정말 부탁입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정부가 지난 2008년 5월 8일자 신문에 실었던 추가 광우병 발생시 대국민 약속을 밝힌 광고.

또한 수많은 미국산 쇠고기가 죄다 어디로 유통됐는지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가 그렇게 많이 수입되는데 다 어디간 건가”라며 “먹기 싫은 사람은 안 먹게 해준다고 약속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말까지 미국 연수를 다녀왔던 최경영 KBS 기자도 이날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축산농가의 35% 정도만이 소 이력 관리를 한다”며 “그마저도 미 정부의 대규모 예산삭감 때문에 이력관리지원에 들어갈 예산이 많이 줄었다”고 썼다.
그는 “앞으로도 한참 이력관리 제대로 안 된 미국소가 들어온다고 볼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부에 대해 “확실히 책임지는 모습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이런 비판을 ‘종북세력이나 하는 책략’이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에 대해 이씨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안 지켜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느냐”며 “그런 생각을 가진 인간들이 바로 빨갱이와 같은 부류들”이라고 비판했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2012년 2월 19일 일요일

'으랏차차 MBC'콘서트, 한마음으로 "힘내라"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2-18일자 기사 ''으랏차차 MBC'콘서트, 한마음으로 "힘내라"'를 퍼왔습니다.

ⓒ양지웅 기자 밴드 카피머신이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서 공연하고 있다.

칼바람이 사람들의 뺨을 할퀴 듯 부딪히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충체육관으로 들어오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있었다. TV에서만 볼수 있었던 '얼짱'아나운서들이 입구에서부터 시민들을 안내했고, 안내해야하는 시민들이 많아질 수록 MBC 아나운서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공연시작 시각인 오후 7시30분 어느덧 장충체육관은 MBC 파업을 응원하는 3500여명의 시민들로 가득찼다.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MBC파업 19일째인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MBC의 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한 콘서트 '으랏차차 MBC'가 열렸다.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빛속에서 살것이다"

이날 콘서트의 첫 문을 연 사람은 바로 방송인 김제동 씨였다.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와 함께 등장한 김제동은 특유의 입담으로 MBC파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제동은 "가수 길이 술을 흘리면 나에게 '죄송합니다 형님 피같은 술을 흘려서'라고 말한다"며 "그러면 나는 '하찮은 피를 술에 비교하지 말라'고 말한다"고 말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샀다.

그 이유에 대해 김제동은 "피는 다시 뽑으면 되지만 술을 다시 사야되지 않냐"며 "사장은 다시 뽑으면 되지만 방송은 늘 시청자의 것이어야 한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그는 "여기 오기전까지 많이 고민했다.조용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권력을 비호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권력에 맞서 당당하게 얘기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내가 필요하다면 어디든 가야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다"고 말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양지웅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어진 무대에 오른 '나는 꼼수다'멤버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은 특유의 재치있는 풍자로 MBC 사장을 풍자했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전에 PD연합 모임에 갔을때 PD들간에 MBC 사장과 KBS 사장 둘 중 누가 더 바보냐 하는 격론이 벌어졌다"며 "1년이 지난 오늘 답이 나왔다. MBC 승이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소설가 이외수는 화상통화로 MBC 조합원들을 응원했다. 그는 "김수환 추기경은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빛속에서 살 것이고 언론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면 어둠속에서 살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우리가 앞으로 빛속에서 살아갈 것인지 어둠속에서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소설가 공지영,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 등도 무대에 올라 MBC 파업을 지지하며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양지웅 기자 방송인 김미화가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서 공연하고 있다.

조심스럽지만 목소리로 파업 응원하겠다.

이날 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노래를 통해 파업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자신의 사회적 발언을 조심스러워 했지만, MBC파업을 지지하는 그들의 마음은 완전히 숨길 수 없었다.

가수 이은미는 "공연을 빙자한 집회에 오신 여러분들 반갑습니다"라며 "제가 드릴수 있는 것은 제 마음속에서 울어나오는 목소리 하나밖에 없다"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룹 델리스파이스는 "모든게 상식적으로 돌아가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노래로 나마 응원드리고 싶다"고 MBC 파업을 응원했다.

이날 남편과 함께 멋진 재즈공연을 선보인 김미화씨는 "MBC 조합원들이 이겨야 정의로운 세상이고 그게 정상이다"라며 "나 짜르고 김미화 힘들꺼라고 생각한 재철이 오빠 우리 이렇게 재즈하면서 인생 째지게 살고있다"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밖에도 가수 강산에는 '넌 할 수 있어' 등을 열창했고, 가수 이한철과 커피머신도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양지웅 기자 박성호 기자회장과 PD수첩의 최승호 PD가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MBC 조합원들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어진 무대에 오른 최승호PD와 박성호기자는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김재철 사장 취임이후 시작된 편파방송을 비판했다.

최승호 PD는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FTA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방송을 한 적이있다"며 "당시 청와대에서 직접 전화가 왔고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토론을 하고 싶다. 그 토론 내용을 방송에 내보내 달라'는 부탁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그런 보도를 했다면 아마 검찰이 수사를 나왔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MBC 기자협회장인 박성호 기자는 "아침뉴스 클로징 멘트에 '24년전 대학생들은 민주화를 위해 서울 광장에 모였지만 현재 대학생들은 등록금 때문에 나왔다'는 말을 했다"며 "방송 후 스튜디오 분위기는 남극같았다. 간부들이 '앵커가 그런 정치적 발언을 하면 되냐'며 추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단속하러 나온 사람들이랑 어떻게 일을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MBC 파업을 응원하러 온 시민들에게 정영하 노조 위원장은 "고화질 편파방송으로 복귀하느니 저화질 공정방송을 하겠다"며 "이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편파방송하는 MBC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파업에 임하는 다짐을 밝혔다.

이밖에도 MBC 조합원들은 '이태원 프리덤', '당돌한 여자' 등의 노래를 김재철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개사해 불러 큰 환호를 받았다.


자정이 다되는 시간까지 이어진 공연을 보고 귀가하는 시민들의 얼굴은 밝았다. 공연이 끝난 후 MBC파업 후원금 봉투에 편지를 쓴 김철민(32,가명)씨는 "공연을 즐긴 것도 있지만 조합원들에게 힘을 주기위해 늦은시간까지 버틴것도 있다"며 "MBC 조합원들이 힘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으랏차차 MBC'공연에 평소 좋아하던 주진우 기자가 나온다는 소식에 참가한 강모(43,여)씨는 "오늘 공연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며 "MBC 조합원들도 항상 즐겁게 파업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마지막 열차를 타기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양지웅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서 한 관객이 피켓을 들고 MBC의 공영방송 회복을 촉구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서 최현정 아나운서가 콘서트를 찾은 시민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지웅 기자 공지영 작가가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양지웅 기자 김정근 아나운서가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서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지웅 기자 가수 이은미가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서 무대를 내려와 관객들 사이에서 노래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나는 꼼수다' 주진우, 김어준, 김용민이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MBC 노조 노래패 '노래사랑'이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서 공연하고 있다. MBC의 원더걸스

김대현 기자press@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