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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8일 수요일

대단한 네티즌의 힘... 윤정훈 십알단과 국정원의 연계성 입증 주력... 소기의 성과...


이글은 서울의소리 2013-05-08일자 기사 '대단한 네티즌의 힘... 윤정훈 십알단과 국정원의 연계성 입증 주력... 소기의 성과...'를 퍼왔습니다.
검찰은 반드시 이를 규명하여야 한다.

제가 다음 아고라와 오늘의 유머에 올린 글이 미디어오늘의 노조위원장이신 이재진 기자님께서 기사화 해주셨습니다. 이 기사를 바탕으로 기사에는 나와있지 않은 뒷 이야기를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기사 중간에 빨간 글씨로 저의 생각을 덧붙여봅니다.

국정원 추정 아이디 ‘nudlenudle’, 십알단 알바 흔적

국정원 추정 아이디에 윤정훈 목사, 우파단체 사진 무더기 발견 
검찰, 아이디 활동 내역 조사해야
미디어오늘 2013-5-7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255

국가정보원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된 윤정훈 목사와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정원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들의 활동을 분석한 결과 윤정훈 목사와의 트윗과 깊이 연관된 정황이 발견됐다.

윤 목사는 지난 대선 기간 미등록된 사무실에서 새누리당 후보 캠프 SNS 미디어본부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불법선거운동을 한 현장이 적발돼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대선 당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윤 목사를 '십자군 알바단'(십알단)이라고 지칭하면서 "국정원과 관련있는 사람이 얻어줬다며 자신은 돈이 없어서 사무실 임대비용에 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기도 했다.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도 국정원이 고용한 일반인 보조요원(PA·Primary Agent)의 정체와 게시활동을 수사 중에 있어 이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국정원과 연관돼 있는지가 이번 의혹의 핵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로] 십알단 사건은 전형적인 꼬리자르기 수사였습니다. 특히 새누리당과의 연계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국정원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에는 수사가 미진하였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국정원에 대한 수사도 십알단과의 연계부분은 거의 건드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제가 이번 일을 터트리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의유머 사이트 회원 K(40)씨는 지난 3일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 국정원 추정 트위터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정원 추정 아이디의 활동 내역과 십알단의 윤정훈 목사의 트윗을 분석해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십알단이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로] 어떤 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냥 경찰이나 검찰에다 신고하면 될 일을 왜 인터넷에다 터트립니까?" 여기에 대한 제 대답은 이렇습니다. 검찰이나 경찰이 깨어있는 만큼 수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깨어있는 만큼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9일 (뉴스타파)는 국정원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 600여개를 분석해 최소 10개 그룹이 트위터 상에서 여론조작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핵심 계정 중에는 국정원장 지시사항을 그대로 트위터에 올렸던 아이디 'taesan4'도 포함돼 있어 국정원과의 연관이 있다는 의혹에 설득력을 더했다.


[자로] taesan4는 원세훈 원장의 오타까지도 똑같이 글을 올려서 주목을 받은 인물이지요. nudlenudle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대선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많습니다. 향후 이 부분은 제가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볼 생각입니다.

'오늘의유머' 회원 K씨는 (뉴스타파)에서 공개했던 10개의 아이디를 구글링 검색한 결과 'twtr2src'라는 일본 사이트에서 아이디 'nudlenudle'로 올린 트윗글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디 'nudlenudle'의 트위터 공식 계정의 글을 이미 삭제된 상태지만 일본의 트위터 관련 사이트에서는 트위터에 올린 글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자로] 구글이 욕을 먹는 이유중 하나가 사실 이부분이기도 합니다. 트위터도 마찬가지고 게시글도 마찬가지고 삭제를 하더라도 그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이런 부분 때문에 사생활침해 논란을 낳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범죄를 수사하는데 구글이 매우 큰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 사이트에 남아있는 아이디 'nudlenudle'의 글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민주당이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한 시점인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무려 170여개에 이르렀다.

[자로] 확인된 트윗만 170여개라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사실 원본이 삭제된 트윗을 완전히 파악하기는 미국 트위터사의 협조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nudlenudle'는 주로 북한과 종북 세력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뿐만 아니라 특정 정당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nudlenudle'는 지난해 12월 11일 아침 8시 10분경에 "종북좌파들은 현대판 6.25 동란이라고 까지 불리는 연평도 무력공격을 감행하였지만 그 책임을 우리정부에 돌리는 작태를 드러냈습니다.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인지"라고 썼고 "모 정당이 나로호와 북 미사일이 다를게 없다는 논평을 내놓았다고 하네요. 이런 정당에 국고보조금을 주었으니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드는 종잣돈으로 쓰지 않을까 걱정스럽네요"라고 비난했다.

[자로] 사실 종북이라는 말 자체를 계속 쏟아붓는 것 자체도 여당에게 유리한 작업입니다. 즉 이 자체도 폭넓게 해석하면 선거개입에 해당이 된다는 말입니다. 또한 국정원은 애시당초 자신들은 댓글을 단적이 없었다고 말을 했다가 말을 바꾼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야당이 주장했던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세금급식은 ‘대국민 사기극’인 게 분명합니다. 강제급식은 모든 어린이에게 똑같은 급식을 강요하니 기본권 침해이며, 급식이 공짜가 아닌 국민세금으로 부자 어린이까지 혜택을 주니‘부자급식’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구요. 이러다 곧 대한민국 망하는거 아냐?!"(12월 10일 5시 37분)라고 비판했다.

[자로] 참고로 여기에 나와 있는 시간은 한국 시간이 아닐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5월 7일 오후 6시"에 트위터상에는 "5월 6일 오후 11시"로 기록이 남습니다. 19시간의 시차가 적용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트윗을 보낸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12월 11일 0시 37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디 ‘nudlenudle’의 활동 내역에서는 십알단 윤정훈 목사와 연관돼 있는 정황까지 발견됐다. 트위터 계정에 올린 이미지들을 검색해주는 'twicsy'라는 사이트에서 아이디 'nudlenudle'가 올린 이미지를 검색한 결과 십알단의 윤정훈 목사가 올린 사진 파일을 리트윗한 것이 발견됐다. 이를 단서로 국정원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핵심계정 10개와 윤정훈 목사의 트위터 계정을 나란히 검색어로 넣고 구글링한 결과 서로 같은 글을 놓고 리트위한 정황이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앞서 뉴스타파는 한개의 핵심 계정이 수많은 주변 계정을 거느리고 있고 핵심 계정이 트윗을 올리면 주변 계정이 그 트윗을 퍼나르는 식의 역할을 분담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로] 국정원으로 강력하게 추정되는, 그것도 핵심계정 10개 중 가장 중심축이 되는 계정에서 이러한 사진이 발견됐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수사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트위터 계정 자체를 삭제한것 자체가 증거인멸의 시도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twicsy에 검색된 내용들 역시도 삭제된 모든 트윗의 내용이 아닌 극히 일부의 트윗들만 검색이 된 것이라고 봐야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K씨는 "아무리 봐도 십알단과 국정원은 정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면서 "제가 올린 내용은 정말이지 빙산의 일각도 안 되는 작은 내용일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자로] 십알단과 국정원.... 이 둘의 연관성이 밝혀진다면 그 파장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문제는 검찰의 수사의지입니다. 일개 네티즌에 불과한 제가 구글 검색엔진만으로 이정도를 밝혀낼 정도라면 검찰은 달라도 뭔가 다를 것입니다. 그러고보면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정말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오늘의유머 사이트 회원 K모씨(40)는 국정원 추정 아이디의 활동 내역을 검색한 결과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검색해 주는 사이트에서 국정원 추정 아이디가 윤정훈 목사가 올린 사진이 리트윗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추정 아이디 10개와 윤정훈 목사의 계정을 함께 구글링한 결과 같은 트윗글을 두고 리트윗한 정황도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또한 아이디 ‘nudlenudle’이 올린 사진 파일 중에는 ‘애국****’ 최모 대표가 단체의 활동상을 올린 사진을 리트윗 형식으로 자신의 계정에 이미지 파일로 저장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마찬가지로 최모 대표의 트윗 계정과 아이디 'nudlenudle'를 포함한 핵심계정 10개의 아이디를 나란히 검색창에 넣고 구글링 검색 결과 같은 트윗글을 놓고 리트윗한 흔적이 발견됐다.
 
[자로] 만약 핵심계정 10개가 삭제되지 않은 상태로 검색을 진행했다면 훨씬 더 많은 트윗이 검색이 되었을 것입니다.

최모 대표가 있는 단체는 주로 종북 세력을 비판하는 단체로 회원수가 2900여명에 이르고 실명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 김씨가 일반인 보조요원(PA·Primary Agent) 이씨를 고용해 게시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다른 포털 사이트 및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일반인 보조요원의 활동 내역을 조사하고 있는데 특정 단체의 회원들이 국정원의 일반인 보조요원으로 활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K씨의 주장이다.
 
[자로] 가장 주목해야하는 점은 nudlenudle이 직접적으로 이 단체의 행사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는 점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국정원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들이 종북 세력을 비판하는 게시활동을 벌인 우파 단체와 공통적으로 연관돼 있을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과 커넥션으로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고발을 당했던 윤정훈 목사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자로] 검찰이 수사를 할 때 참고를 해줬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의 수사는 이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국****' 대표 최모씨는 6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2011년도부터 트위터 활동을 하면서 우파적인 행사 중심으로 글을 많이 올렸다"면서 "그 사람들(국정원 추정 아이디)이 저를 팔로워해서 리트윗을 했다고 해서 연관이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최씨는 "그럴 것 같으면 시민사회단체가 정부 지원금을 받을 게 아니냐"면서 "국정원쪽 사람과 영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술 한잔 먹자고 해도 나가지 않고 있다.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은 검찰에서 공정하게 수사를 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로] "국정원쪽 사람과 영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여운이 남네요. 그리고 국정원쪽 사람들은 자신의 신분을 철저하게 숨겨야 하는거 아니던가요? 
 
이 같은 의혹의 사실을 밝혀줄 핵심은 아이디 'nudlenudle'의 정체다. 현재까지 추정되는 단계지만 해당 아이디가 국정원 직원 혹은 국정원이 고용한 일반인 계정의 아이디라는 것이 밝혀지고 활동 내역이 드러난다면 일반인 보조요원을 포함한 십알단 윤정훈 목사와 어떻게 연계돼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국 트위터사에 수사협조를 의뢰하는 것이겠지요. 트위터에 가입할 당시의 인증 이메일 주소, 트윗을 할때 주로 사용된 IP주소, 삭제된 트윗의 내용들만 확보가 된다면 그 정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디 'nudlenudle'이 포털에서 활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nudlenudle'이란 아이디로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에 가입을 시도했을 때 모두 “탈퇴한 아이디이거나 이미 사용 중인 아이디”라고 나왔고, 네이버에서는 블로그까지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로] 트위터상의 nudlenudle와 네이버, 다음, 네이트 상의 nudlenudle가 동일한 인물인지의 여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일인물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nudle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전에 없는 단어입니다. daum 사전에는 아예 등록이 되어 있지 않고, naver 사전에는 영국의 고어로 'To walk quickly with the head bent forward.'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nudle이 국수를 뜻하는 단어였다면 'noodle'이 되어야 합니다. 애니메이션 '누들누드'에서 따왔다면 스펠링은 'nudlnudl'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동일 인물이 아닐 가능성도 있지만, 동일 인물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정도 기본적인 사항을 경찰과 검찰이 과연 모르고 있었을까요? 아마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알고 있으면서도 조사를 하지 않으려 했을지도 모릅니다.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지요.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공론화 시킨 것입니다. 동일인물인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게 되면 검찰은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수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정말로 동일인물이라면 그 파장은 실로 대단할 것입니다. 사실 그것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쉬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지요. 
  
K씨는 “해당 아이디의 가입정보를 (포털에서 넘겨 받아)추적해보면 그들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누구와 메일을 주고 받았는지 어떤 내용으로 메일을 보냈는지 어떤 단체와 카페에 가입이 되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며 검찰의 조사를 촉구했다.
 
[자로] 어제 제가 글을 올리기전 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님께 해당 글을 다음 아고라와 오늘의유머에 올려도 괜찮은 내용 같은지 자문을 구했습니다. 기자님께서는 충분히 의혹제기가 가능한 부분이라며 괜찮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그런데 막상 글을 올리고보니 너무 지나칠정도로 검증되지 않은 곁가지 의혹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조짐이 보이더군요. 이로 인해서 혹시라도 억울하게 피해를 보시게 되는 분이 생겨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올렸던 글을 곧바로 삭제를 한 것입니다.  
 
K씨는 6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국정원과 연관될 것이라고 강하게 의심이 드는 아이디 모두 우파단체와 윤정훈 목사와의 관계가 있는 흔적이 발견됐고, 이들이 어떤 관계에 놓여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라며 “저도 전문가가 아니지만 흔적을 찾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밑도 끝도 없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로] 많은 분들이 제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시더군요. 저는 그냥 평범한 시민일 뿐입니다. 탐정도 아니고, IT전문가도 아닙니다. 즉, 여러분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이런저런 검색을 해보시면 여러가지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실 수 있습니다. 
 
nudlenudle 말고도 9개의 핵심계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뉴스타파 8회를 보시면 그 외에도 수많은 아이디들이 공개되어 있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정원이 관여한 각종 게시글과 댓글들에 대한 자료들도 널려있습니다. 그러한 것들 하나하나가 모두 단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단서에 의미를 불어넣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경찰과 검찰에게만 맡겨놓으면 안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
 
K씨는 “상식이라는 것은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바뀌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라도 지켜야할 부분인데 그 부분이 무너진 것”이라며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이 확실하다면 국가기강을 무너뜨린 내란 범죄 행위로 엄중히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로] 표창원 교수님께서도 국정원 대선개입은 내란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너진 상식을 바로세우기 위해, 무너진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정의는 흥정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키라고 있는 것입니다.
 
p.s 기사를 써주신 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서울의소리

2013년 4월 22일 월요일

새누리 ‘십알단’과 국정원의 관계, 그리고 박근혜 후보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4-22일자 기사 '새누리 ‘십알단’과 국정원의 관계, 그리고 박근혜 후보'를 퍼왔습니다.
[미디어 초대석] 국정원 사건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늠할 중대한 사건

이제 경찰수사가 일단락되어, “최소한 국정원 직원 2명과 민간인 1명이, 대통령 선거기간을 포함한 수개월 동안, 오피스텔 등 민간 주거시설에 상주하면서 ‘상관과 조직의 승인과 지시를 받아 수행한 통상적 업무로’ , 인터넷 상에서 정부정책을 홍보하고 대통령이나 집권당, 여당 태통령 후보를 지지하거나 야당 이나 야당 후보 혹은 정부에 비판적인 지식인을 비판하는 활동을 해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경찰수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들이 ‘사건의 전부’라고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다. 이후 검찰수사를 통해 유사한 활동을 벌인 국정원 직원들과 그들에게 협력한 민간인들의 추가 입건, 이들에게 ‘인터넷 여론조작 업무’를 지시하고 그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소위 ‘윗선’의 확인 및 국정원 외부 정치권력이나 세력의 개입 여부 확인 등이 이루어지면 보다 ‘진실’에 가까운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정훈 전 새누리당 SNS단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소위 ‘십알단(십자군 알바단)’ 등 유사한 활동을 벌인 집단과 조직의 실체 및 이들과 국정원 심리전단과의 관계 역시 의혹의 대상이다. 경찰이 4개월 여에 이른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하면서 행한 수사결과 발표에서, 국정원 직원 2명과 민간인 1명의 혐의 사실이 ‘국가정보원법’을 위반한 범죄에 해당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무리하고 이상한 친절’을 베푼 이유와 배경 역시 사건의 정확한 실체 확인을 위해 밝혀져야 한다.

경찰의 패착과 몰락

무리한 중간수사결과 발표와 어설픈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차치하고라도, 사건 초기에 현장인 오피스텔에 즉시 진입해 증거물을 확보하지 못해 40여 시간의 ‘증거인멸’을 방조하고, 그후 임의제출 받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을 통해 확보된 아이디와 아이피(IP, 인터넷 상 접속주소)를 이용한 검색 등 임의수사를 통해 단서를 확보한 후 즉시 서버 압수 수색 등 강제 수사를 실시하지 않은 점, 그리고 무엇보다 국정원 직원 김씨의 동료들과 상관들 및 그 조직과 기관을 수사하지 않은 점 등은 결코 납득할 수 없다.

모두 형사소송법과 범죄수사규칙 및 경찰공무원법, 경찰헌장 등에 정한 ‘성실하게,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수사’ 원칙에 어긋난다. 경찰은 익명 신고이거나 시중에 떠도는 ‘소문’이라도 범죄혐의 내용이 있다면 수사할 의무를 지고 있고, 공범자가 있는 경우 반드시 분리 수사해야 하며, 집단적 조직적 범죄일 경우 그 배후까지 반드시 수사하도록 범죄수사규칙은 요구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수사책임자였던 권은희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수사과정 전반에 걸쳐 서울경찰청과 경찰청 고위관계자의 압력’을 느꼈다고 토로한 부분이다. 서울청과 경찰청이 즉각 반박했지만, ‘배밭에서 갓끈 고쳐매지 말고, 참외밭에서 짚신 고쳐신지 말라’던 선조들의 격언을 정면으로 위반한, 결과적으로 경찰 수사 과정과 결과가 왜 그리 엉망인지를 추정하게 해주는 논란이다.

검찰 수사, 믿을 수 있을까?

국민들은 검찰 수사를 주목하고 있다. 외신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경찰과 마찬가지로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하다’, ‘살아있는 권력은 건드리지 못하고 죽은 권력만 난도질 친다’, ‘정치적인 결론을 내려놓고 수사결과를 이에 짜 맞춘다’는 비난과 불신을 받아왔다. 검찰 최고의 자부심인 ‘거악 척결’의 심장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폐지를 여야가 한목소리로 요구해 온 배경이기도 하다. 경찰이 끊임없이 도전하며 ‘수사권 분점’을 요구해 온 명분이기도 하다.

경찰은 이미 국정원 사건을 통해 ‘권력적 사건에 대한 독자적인 수사 능력이 없다’는 국민적 불신의 대상이 되었다. 지난 4개월 여 동안 경찰수사와 그 결과가 야기한 경찰의 몰락을 지켜 본 검찰의 수사결과는 당연히 ‘경찰과는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얼마나 다를 것인가?’, ‘정치적 고려없이 실체와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혀낼 것인가?’일 것이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통해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적어도 향후 다시 신뢰를 잃는 패착을 할 때까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수사기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책임의 끝은 어디인가?

이 사건의 법적 책임은 첫째, ‘국정원 직원들을 동원한 조직적 여론조작 활동’을 계획하고 조직하고 지시하고 실행한 사람들’에게 있다. 그 경중과 적극성 및 고의성 정도에 따라 책임은 달라질 것이다. 둘째, ‘사건의 은폐와 경찰수사 축소 왜곡’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되는 공직자들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은 경찰고위간부 몇 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검찰 수사 및 국정조사 등의 결과에 따라 그 대상과 범위는 확대될 수 있다.

여기서 문제는, 증거와 진술 확보 등 ‘입증의 어려움’이다. 만약에 결과적으로 입증을 못해 국민이 만족할 만한 실체의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원인이 검찰의 ‘수사의지 부족’일 지, 경찰이 지나치게 시간을 끌며 증거인멸과 공모자 및 공범들의 진술 맞춤을 도와준 때문인지, 아니면 수사기법과 기술 부족일지 여부는 사실상 확인하기 어렵다.

어쨌든 ‘의혹만 남긴 채’ 상당한 심증이 가는 불법행위자에게 그 책임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수사 및 사법 정의는 다시 ‘불신의 늪’ 속으로 하염없이 빠져들 것이다. 야당 등 일각에서는 4,19 시민혁명과 그에 따른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및 하와이 도주 망명을 초래한 ‘3.15 부정 선거’나 닉슨 대통령의 사퇴를 초래한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엄밀하게 법적으로 따지자면, ‘국정원 대선 불법 여론조작 사건’에 박근혜 당시 후보나 선거운동본부 측에서 개입하거나 알고도 방치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에 한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과 당선 자체의 불법성이 인정될 것이다.

만약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보호하고 그에게 충성을 다하기 위해 저지른 행동이고, 야당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신과 이 대통령 및 그 측근들의 불법행위들이 드러나 위험에 처할 것을 염려해 ‘박근혜 후보나 선거운동본부와 공모없이’ 대선개입을 한 것이라면, 박 대통령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에서 가담한 선수나 감독, 심판들을 처벌하지만 경기 그 자체의 결과는 취소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국정원 사건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대통령 선거 3일 전, 양대 후보가 TV토론 맞대결을 펼쳐 그 내용이 온 국민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밤 11시에 갑자기 행해진 경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는 ‘국정원 직원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대선관련 댓글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바로 모든 테레비젼 화면 하단에 굵은 자막으로 속보가 나갔고, 다음날 조간신문 1면을 커다랗게 장식했다. 이후 박근혜 당시 후보와 새누리당은 강도높게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의 ‘거짓 주장’, ‘흑색 선전’, ‘국정원 여직원 인권침해’ 등을 강도높게 외쳤고 언론과 방송은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정확한 과학적 분석은 어렵겠지만, 선겨결과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음이 자명하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보수 논객들도 여려차례 박근혜 후보의 승리에는 ‘이정희 후보의 날선 공격’과 ‘민주당의 국정원 여직원 사건 무리수’가 크게 작용했다고 주장했을 정도다.

만약에, 박근혜 당시 후보나 그의 선거운동본부에서 국정원의 불법 여론조작 행위를 ‘전혀 몰랐다’고 가정한다면, 그리고 그 사실이 검찰수사에서 확인되고 국민이 납득한다면, 박근혜 대통령도 ‘피해자’다. 국정원의 ‘어설픈 불법적 도움 ‘없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선거였는데 대통령 당선 자체의 정당성에 큰 흠집이 났기 떄문이다.

더구나.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상에 버젓이 떠있는 동영상에는 박근혜 당시 후보가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을 소리 높이 외치고,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근거도 없는 억측을 주장하며 성추행범처럼 국정원 여직원을 괴롭혔다’고 비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측근과 관계자가 제공한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오인하고’ 행한 잘못이기에 법적 책임은 물을 수 없겠지만 도의적 책임은 남는다. 도의적 책임에는 ‘사과’가 유일하며 가장 효과적인 답이다. 

방송과 일부 언론의 오랜 침묵, 놀라운 인내심
경찰이 수사를 일단락지으면서 결과발표를 하자 AFP, UPI 등 국제적 통신사들과 미국의 뉴욕타임즈 등 공신력 있는 해와 언론들은 일제히 “한국 경찰, 국정원 직원들의 선거개입 확인”이라는 제목의 비중있는 기사들을 게재했다. 하지만, 정작 대한민국의 공중파 방송 대부분과 중요 언론은 침묵하거나 단신으로 처리했다.

이러다 공중파 TV나 중요 신문만 보는 국민은 국내 정치나 사회 뉴스가 아닌 ‘해외 토픽’ 난을 통해 국정원 사건의 외신 보도 내용을 전달받게 될 지도 모른다. 지난 4개월여 동안 줄곧 그래왔기 때문에 그리 새로운 모습은 아니다. 지금이 독재, 군사정권 치하도 아니기 때문에 ‘권력의 외압’이 작용한 결과는 아닌듯 하다. 해당 방송사나 언론사의 경영, 편성 혹은 편집 책임자들의 ‘정치적 줄타기’ 내기는 ‘눈치 보기’가 계속된 결과라고 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 

방송과 언론의 자유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못지 않게 중요하다. 아니, 어쩌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천명하듯,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경찰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권은희 과장이 양심선언했듯이, 방송과 언론 종사자 중에도 양삼선언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적어저 방송과 언론 내에 ‘살아있는 양심’이 있음을 알고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과 언론 학계 역시, 국정원 사건에 대한 지난 4개월 여, 그리고 앞으로 각 매체가 다루는 빈도와 비중, 깊이 및 내용을 분석해 논문으로 밝히고 예비 언론 방송인 교육 자료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국정원 사건은 5천년 한민족 역사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중대한 사건이다. 권력자 몇 명의 안위 때문에 가짓과 허위, 왜곡, 축소로 매듭지어 진다면 국가와 민족의 불행이 될 것이다. 관련 당사자들의 사심없는, 오직 법과 양심, 직업윤리에 기반한 사명감을 촉구한다. 
범죄심리학자 표창원(전 경찰대 교수) | media@mediatoday.co.kr  

2013년 1월 4일 금요일

이외수 감성마을 퇴거운동 누가 벌이나 했더니 ‘십알단’ 윤정훈 목사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1-03일자 기사 '이외수 감성마을 퇴거운동 누가 벌이나 했더니 ‘십알단’ 윤정훈 목사'를 퍼왔습니다.

‘십알단’ 운영하며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윤정훈 목사 트위터

‘개콘’ 정태호 발언 문제 삼아 담당 피디 퇴출도 주장
이 외수 “대선때 박 후보와 우호성 홍보…지금은 모함”
누리꾼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치는 격” 반발 트윗글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 에스엔에스(SNS)미디어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불법 댓글 알바팀’(이른바 십알단)을 운영한 혐의(공직선거법의 유사기관 설치)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윤정훈(39) 목사가 인터넷상에서 소설가 이외수(67)씨의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 퇴거운동을 주도하고 있어 적반하장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이외수씨의 집과 문학관 등으로 이뤄진 감성마을이 화천군 지원금 75억원으로 지어진 데 대해 윤 목사는 지난달 31일 “정치 선동을 하고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이외수에게 국민의 혈세가 지원된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이외수는 퇴거시키고 문화를 위한 문인을 위한 장소로 바꿔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감성마을 퇴거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윤 목사는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명품타임라인(이외수감성마을퇴거)’이라고 명시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외수씨는 “새해 첫날부터 보수 악플러들의 극악한 비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선 때 박근혜 후보와 제가 인터뷰하는 사진을 홍보물로 찍어 대량으로 살포, 우호성을 표출하더니, 지금은 극악한 모함과 비방을 그대로 묵과하고 있습니다. 선처를 앙망합니다”라고 트위트를 올렸다.

‘십알단’ 운영하며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윤정훈 목사 트위터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14일 오후 여의도의 오피스텔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를 위한 ‘에스엔에스(SNS)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윤정훈씨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수한 증거물과 자료를 옮기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트위터 이용자들도 “왜 윤정훈과 십알단에 대한 수사 관련 기사는 볼 수가 없는 걸까? 수사를 하긴 하는 건가?” “십알단의 이외수 공격은 대선 이후 에스엔에스에서 진보개혁세력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기 위해 상징적인 인물을 타깃으로 한 것. 문제는 그 주도자가 불법선거로 고발된 윤정훈. 한마디로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치는 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윤 목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가 수사중인데, 별 진전은 없는 상태다. 구본진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는 윤 목사 조사 여부를 묻자 “수사 상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감성마을 퇴거운동에 대해 화천군 관광정책과 문명일 주무관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화천군과 군민들에게 이외수 선생은 화천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 존재다. 화천군은 원래 군사도시라 삭막한 환경이다. 그러다 2004년부터 ‘감성테마문화공원 조성사업’을 하면서 화천군이 이외수 선생에게 러브콜을 보내 2006년 봄 이 선생이 이사 오게 됐다. 이 선생은 화천군의 홍보, 관광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씨가 거주하는 다목리의 경우 관광객이 한명도 없다가 이씨가 이사 온 해인 2006년에는 관광객이 2000명으로 늘었고, 2012년 8월 문학전시관이 개관하고 나서는 12월까지 5개월 동안 1만3000명이 방문한 것을 포함해 2012년 한해 동안 2만5000명의 관광객이 감성마을을 찾았다.한편 윤 목사는 (KBS)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 코너에 출연한 개그맨 정태호씨의 발언을 문제 삼아 이 프로그램의 서수민 피디 퇴출을 선동하는 등 편향적인 잣대로 무리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23일 밤 방송에서 “이번에 대통령이 된 박근혜님, 잘 들어. 코미디는 절대 하지 마라. 우리가 할 게 없어. 왜 이렇게 웃겨. 국민들 웃기는 건 우리가 할 테니까 나랏일에만 신경쓰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보훈회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새마음 청년 연합 행사보고 문서, 정체를 알 수 없는 SNS 특보단 명단 및 조직도 등이 다량 발견되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보훈회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새마음 청년 연합 행사보고 문서, 정체를 알 수 없는 SNS 특보단 명단 및 조직도 등이 다량 발견되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2013년 1월 2일 수요일

선거철 덩달아 뛴 기독교


이글은 뉴스앤조이(NEWSNJOY) 2012-12-31일자 기사 '선거철 덩달아 뛴 기독교'를 퍼왔습니다.
[2012년 교계 이슈 정리 12] 대선과 총선 판 흔든 굿판·신천지·십알단·김용민

(뉴스앤조이)가 2012년 한국교회 이슈들을 정리했습니다. 감리교 세습 방지법 통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의 총회 파행 사태, 이단 문제, 분쟁 중인 교회 등 한국 교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돌아봤습니다. - 편집자 주

▲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거치며 기독교계 이슈들은 곧 사회적인 관심을 받으며 선거 정국을 흔들어 놓았다. 사진은 지난 11월 14일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문재인·박근혜 후보. ⓒ뉴스앤조이 엄태현

2012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기독교계 이슈들은 곧 사회적인 관심을 받으며 선거 정국을 흔들어놓았다. 12.19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억대 굿판, 신천지 연루, 십알단(십자군 알바단) 불법 선거운동 등의 의혹이 불거졌다. 수많은 의혹에도 박 후보는 최종 득표율 51.6%를 얻어 48%를 얻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4.11 총선에서 '종북 좌파' 척결을 표방했던 기독자유민주당의 비례대표 당선은 실패했고, 한국교회의 부패를 비판한 김용민 피디(나는 꼼수다)의 발언은 막말 논란으로 왜곡 보도되면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김 피디는 낙마하였다. 정권 교체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표심은 새누리당으로 쏠려 여당이 총 300석 중 152석의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다.

유독 부정적 의혹 많았던 박근혜 후보

박근혜 후보는 대선 막바지에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우상화하는 탄신제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대 굿을 했다는 의혹, 신천지 행사에 박 후보 측 인사가 참여한 일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고 했지만, 기자회견을 새누리당사에서 하는 등 편향적인 자세를 취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행각이 문제가 되자, 조용기 목사는 "조상의 과거는 묻지 말라"는 설교로 박근혜 후보를 두둔했다. 윤정훈 목사는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국정홍보대책위원회 총괄팀장 겸 SNS 미디어본부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SNS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까지 당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서는 복음주의 기독인들과 2012생명평화기독교행동이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이룰 것을 촉구하는 선언을 했다.

▲ 지난 11월 14일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제에서 참석자들이 박 전 대통령을 '반신반인'으로 추앙하고,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기원해 논란을 빚었다. 사진은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 앞에서 절하고 있는 참배객들. ('뉴스타파' 34회 방송 갈무리)

박 후보의 억대 굿판 의혹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원정 스님(원정맥연구소)의 주장을 12월 11일 방송하면서 확산됐다. 원정 스님이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 5000만 원짜리 굿판을 벌인 것을 초연 스님에게 들었다는 내용이다. 굿에 거액을 투자한 것보다 굿을 벌였다는 것 자체가 보수 기독교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지난 11월 14일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제에서 참석자들이 박 대통령을 '반신반인'으로 추앙하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기원한 것도 기독교인들을 자극하는 뉴스였다. 새누리당도 원정 스님과 나꼼수 팀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고, 보수 기독교의 민심을 잡으려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이에 나꼼수는 초연 스님이 굿한 것을 사실상 시인한 녹취록을 12월 16일 방송에서 공개해 새누리당의 고발을 무색하게 했다.

 
▲ 이경재 새누리당 기독교 대책 본부장이 2004년 9월 신천지 전국체전에 참석하여 축사하는 모습. (<교회와신앙> 동영상 갈무리)

개신교계 학자와 목회자들은 대부분 억대 굿판 의혹과 박정희 탄신제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만열 명예교수(숙명여대 한국사학과·서울중앙교회 장로)는 "지도자로서 자기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 (굿으로) 기원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되고자 나온 사람이 굿판에 엎드려 절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국장 이훈삼 목사는 "역사를 바로 세우고 유신을 청산해야 하는데 박정희·육영수를 숭모한다는 것은 기독교 신앙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재영 교수(실천신대 종교사회학)는 "어떤 대통령이라도 왕처럼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신천지와 정치권의 연루 문제도 불거졌다. 새누리당 기독교 대책 본부장인 이경재 전 의원이 2004년 9월 18일 '제4회 신천지 전국체전'에 참석해 3만여 명의 신천지 신도들 앞에서 축사했다. 논란이 되자 이 본부장은 "당에서 행사에 가 보라고 하니까 간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지만, 그가 국가조찬기도회와 새누리당 기독인회 모임 등을 주도했던 기독 정치인이자 장로였다는 점 때문에 논란은 식지 않았다. 신천지 수석장로 황길중 씨가 새누리당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황 씨는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있으면서 박근혜 후보 캠프 행정자치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실제로는 지난 11월 24일 국민행복종교본부 자문위원으로 임명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황 씨는 이번 대선에서 신천지의 조직적인 개입은 부인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7대에서는 신천지 신도들을 당원으로 등록시키고 동원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 신천지의 정치 개입은 이미 오래전)

▲ 윤정훈 목사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알바단을 운영한 현장이 지난 12월 13일 적발됐다.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 영상 갈무리)

또한 대선에 임박해서 십알단 불법 선거운동 의혹도 터졌다. 십알단을 이끄는 사람으로 의심받아 온 윤정훈 목사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12월 13일 적발됐다. 윤 목사는 신고하지 않은 선거운동 사무실에서 직원 7명과 함께 박 후보에게는 유리하고 문재인 후보에게는 불리한 글을 올려 SNS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았고, 방송사 기자와 함께 현장을 급습한 선관위에 덜미를 잡혔다. 나꼼수가 공개한 녹취에 의하면 윤 목사가 "박근혜 수석보좌관이 찾아와 '박근혜가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그나마 기독교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사람 아니냐'며 도와 달라고 해서 도와주기로 했다"고 활동 배경을 밝혔고, SNS 조직에 "기독교 조직이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가 정치권과 결탁해 여론을 조작한다는 십알단 의혹이 윤 목사의 발언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개신교계, 여당 대선 후보 지지나 야권 단일화 촉구로 갈려

대선에서 교계는 여당 후보를 지지하거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와 목회자들이 박 후보를 지지했다. 한기총은 지난 9월 10일 박 후보가 한기총을 방문했을 때 홍재철 대표회장이 박 후보에게 "여기에서 확보할 수 있는 표가 300만 표"라고 말하며 박 후보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서경석 목사(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는 '종북 좌파 척결'을 목표로 하는 단체인 시민행동을 통해 박 후보를 지원할 의사를 밝힌 적이 있고, 변승우 목사(큰믿음교회)와 김홍도 목사(금란교회 원로)는 12월 16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간접적으로 박 후보를 지지했다.
복음주의 기독인들, 2012생명평화기독교행동 목회자들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복음주의 기독인들 300명은 18대 대선에 인애·공평·정직의 정치를 추진할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바란다며, 정권 교체가 만능은 아니지만 새 역사의 희망이기에 야권 후보 단일화 실현을 요구한다고 11월 16일 밝혔다. (관련 기사 :복음주의자들,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촉구) 2012생명평화기독교행동 목회자 1000명도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촉구하는 선언을 11월 21일 발표했다. 두 후보는 단일화를 성사하지는 못했지만, 안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한 뒤 문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섰다.

총선 당선 실패한 기독당, 김용민 피디 막말 논란 등 화제

▲ 김용민 피디는 4.11 총선에서막말 논란으로 곤혹을 겪었다. 김 피디의 발언은 금권 선거를 하거나 교회를 세습하는 일부 대형 교회를 향한 것이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대선 이전에 치러진 4.11 총선에서는 김용민 피디 막말 논란, 기독자유민주당(기독당) 선거 참여 등이 이슈가 됐다. 김용민 피디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서울 노원갑 후보로 나왔는데, 막말 논란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목사 아들인 김 피디는 2004년 한 인터넷 방송에서 말한 '여성 비하, 노인 폄하' 발언이 확산되자 4월 4일 공개 사과했다. 이어 (조선일보)·(동아일보) 등은 '국민일보파업대부흥회'에서 김 피디가 조용기 목사 일가를 비판한 내용으로 발언한 것을 공개해 여성·노인에 이어 종교도 모독한다며 논란을 부추겼다. 김 후보의 발언은 금권 선거를 하거나 교회를 세습하는 일부 대형 교회를 향한 것이었다. 하지만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 김성광 목사, 수원명성교회 등은 김 피디를 비난했다.
교계 안팎의 보수 진영이 김 피디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은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조국 서울대 교수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보수 언론이 김 피디의 발언 기사를 키우는 것은 당시 정부의 민간인 사찰 사건을 묻으려는 공작이라고 지적했다. 지강유철 양화진문화원 선임연구원은 "일부 문제 많은 한국교회에 대한 김 후보의 비판을 (조선일보)는 마치 그가 하나님께 신성모독의 죄를 저지른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는 중대한 사실 왜곡일 뿐 아니라 교인들이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과 하나님에 대한 비판조차 구분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전제로 대다수 양심적인 크리스천을 무시하고 바보 취급한 것"이라고 했다.
종북 좌파 척결을 표방했던 기독당은 2011년 9월 20일 출범해 기독사랑실천당과 지난 3월 15일 합당한 뒤 비례대표 후보 8명과 지역구 후보 3명을 등록하고 선거 활동을 했다. 기독당은 총선 당일 비례대표 의석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 3%에 못 미친 1.2%(25만 7164표)의 지지를 받았다. 결국 비례대표 의석을 얻을 수 없었고, 득표율이 정당 등록 취소 요건인 2%에 미치지 못해 등록이 취소됐다. 한편 기독당 고문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는 지난 1월부터 경북과 부산 등지에서 가진 3차례 집회에서 기독당의 지지를 호소하고 참석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3월 6일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 기독당은 총선 당일 비례대표 의석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 3%에 못 미친 1.2%의 지지를 받아 의석을 얻지 못했다. 사진은 기독당이 4.11 총선 투표 후 태블릿 PC로 개표 현황을 지켜보는 모습. ⓒ뉴스앤조이 구권효

임안섭 (lifeharmony)

2012년 12월 15일 토요일

‘십알단’ 발뺌한 새누리당, 트위터에서는 성토 ‘후끈’


이글은 미디어스 2012-12-14일자 기사 '‘십알단’ 발뺌한 새누리당, 트위터에서는 성토 ‘후끈’'을 퍼왔습니다.
“박근혜 후보도 개인활동이라고 할 기세”…무책임한 태도 비판

‘십알단’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는 우호적인 글을, 타 후보에게는 비방글을 지속적으로 써 온  ‘십자군 알바단’의 줄임말이다. 새누리당은 당의 개입 증거가 포착됐음에도 ‘십알단’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혀 트위터리안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14일 기자회견에서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고 밝힌 박근혜 후보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십알단이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글, 타 후보에게 불리한 글을 지속적으로 올렸다”며 “새누리당의 SNS단장인 윤정훈 씨는 활동사항을 새누리당 모 인사에게 수시로 보고했고 사무실 임차비용도 새누리당이 부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선거 캠프가 개입해 여론 조작을 시도한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윤 씨가 SNS 단장인 것은 맞지만 개인 컨설턴트로 선거운동에 참여해 당과 무관하다”, “사무실 임차비용도 당 공식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은 아닐 것” 등의 발언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은 ‘궁색한 변명’이라고 입을 모았다.  

“불법선거운동인 동시에 대국민 사기극”


▲ 왼쪽부터 진중권 교수, 조능희 MBC PD, 김조광수 감독,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 ⓒ트위터 캡처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는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 SNS 본부장의 십알단 사건은 엄기영의 펜션 전화부대 사건보다 죄질이 훨씬 나쁘다”며 “전화부대는 지지를 호소하는 데 그친다면, 댓글부대는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이다. 불법선거운동인 동시에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셈”이라고 새누리당을 강력 비판했다.
조능희 MBC PD(@mbcpdcho)는 “새누리당이 SNS팀을 불법 운용한 것은 공영방송 MBC사장 김재철을 유임시킨 것과 일맥상통한다. 여론 조작을 위해서다. 독재 왕정국가나 군국주의 혹은 파시스트들이 했던 짓이다. 설마 이들이 생각하는 우리나라 미래 모습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patriamea)는 “선관위, 새누리당 SNS본부장 윤 모 목사 고발 예정. 이 불법선거팀은 활동 결과를 당 가계부채특위 위원장에게 수시로 보고, 사무실 임차비용은 선대위 국정홍보대책위원장 등이 부담했다. 그러나 당과 무관하다. 암!”라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부인한 새누리당으 비꼬았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mindgood) 역시 “새누리당이 십알단장 의혹이 있는 윤정훈씨가 공식직책은 맡았으나 개인활동이라고 꼬리자르기를 한다”며 “이 정도면 박근혜 후보도 당의 대통령 후보지만 개인활동이라고 할 기세”라고 꼬집었다.

“박근혜, 스스로 무너지는구나”

박근혜 후보는 14일 기자회견에서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 남은 기간 깨끗한 선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화제가 된 ‘십알단’은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십알단’에 대해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한 (나는 꼼수다)의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십알단과 박근혜 기자회견의 검색어 전투. 과연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박근혜 후보님, 아이 무서워라.... 그런데 좀 웃겨요 ㅎㅎㅎㅎㅎ”라며 박근혜 후보 발언을 비꼬았다.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kennedian3)도 “알바부대 동원,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등 들통나자 '흑색선전 말자'는 박근혜,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전우용 서울대 교수(histopian)는 ‘지저분한 선거를 치르는 세력들은 정권을 잡아서도 지저분한 정치를 하기 마련’이라고 한 박근혜 후보의 발언을 인용해 “이분, ‘지저분한 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된 사람들이 자기 편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나보네요”라고 지적했다. 김조광수 감독(@kimjhogwangsoo)은 “사과를 해도 모자랄 시점에 전쟁 선포라니.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근혜, 스스로 무너지는구나. KIN”라고 거들었다.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nodolbal)는 박근혜 후보의 기자회견을 두고 “15분 내내 국정원만 떠들고 SNS십알단은 한마디도 언급 안했음”이라며 “SNS십알단 사무실 들통난 데 따른 긴급 물타기용으로 보임”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수정 수습기자  |  poorenbyul@mediaus.co.kr

넉달간 건물 임차료·7명 월급을 개인이 자발적 부담?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12-15일자 기사 '넉달간 건물 임차료·7명 월급을 개인이 자발적 부담?'을 퍼왔습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오전 종로구 인의동 선관위 브리핑실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홍보를 위해 사용된 불법 에스엔에스(SNS) 선거운동 증거물들을 공개했다. 선관위는 전날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서 박 후보 명의의 임명장 두 상자, 컴퓨터 8대, 노트북 1대 등 모두 51가지의 증거물을 압수했다. 뉴시스

오피스텔 불법선거운동 의혹들

액 비용 출처싸고 의문 일어
임명장 발송 등 업무도 맡은듯

권씨·윤씨 임명장 인정하면서도
새누리 “두사람은 동업 관계” 해명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온라인상에 악성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중앙선대위 간부를 고발함에 따라, 새누리당의 조직적 네거티브 공세의 한 단면이 드러났다. 특히 누가 이들에게 이런 일을 지시했는지, 비용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등 새누리당과의 구체적 연관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새누리당과의 연관성 새누리당은 일단 당과 무관함을 강조하며 이번 사건이 윤정훈 새누리당 에스엔에스(SNS)미디어본부장이 스스로 알아서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정현 선대위 공보단장은 “당에서 자체조사를 하고 있지만 당과는 무관한, 개인적 의욕이 넘치는 지지자의 돌출행동이다. 당에서 공식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윤정훈씨가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의 국민편익위원회 산하 에스엔에스미디어본부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는 것은 사실임을 인정했다.새누리당과의 연관성을 밝혀줄 핵심 요소는 오피스텔 임차 비용을 새누리당이 지급했는지 여부다. 선관위는 여의도 오피스텔 임차료를 윤 본부장이 아닌, 박 후보 선대위의 권아무개 국정홍보대책위원장과 김아무개 수석부위원장이 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안형환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권 위원장 등에게 임명장을 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국정홍보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권씨와 윤씨는 오랫동안 알아온 사업 파트너로, 문제의 사무실은 두 사람의 사업장이었다. 윤씨가 에스엔에스 사업을 시작할 때 공동출자 개념으로 윤씨는 컴퓨터 등 사무실 집기 구입비용을, 권씨는 사무실 임대비용으로 각각 2천만원씩 지불했다”고 말했다. 당이 임차비용을 지급한 건 아니라는 해명이다.선관위는 윤 본부장이 직원들에게 아직 월급을 한번도 주지 않았지만, 직원들에게 1인당 월 150만~200만원을 선거 뒤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사업을 시작한다며 공동출자를 하고, 새로 직원까지 고용하면서, 선거 뒤를 기약하며 넉달 동안이나 월급을 한푼도 주지 않았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또 이들이 오로지 ‘박 후보를 향한 개인적 지지 의욕’에서 자발적으로 이런 일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넉달 동안 당의 누구에게도 자신들의 공을 전혀 알리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이런 일을 벌여왔다는 주장은 더욱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따라서 이들이 새누리당 선대위 공식 기구와 연락을 주고받았는지도 밝혀야 할 대목이다. 선관위는 이들이 리트위트 실적을 선대위 가계부채특별위원장에게 수시로 보고했다고 했다. 그러나 위원장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전혀 알지도, 보고받지도 못했다”고 부인했다. 선관위는 윤 본부장이 박근혜 후보의 임명장 700~800장을 선대위에서 받아 우편발송했다고도 적시했다. 댓글 달기 식의 에스엔에스 활동뿐 아니라 사실상 중앙당의 다른 업무도 위탁받아 처리했다고 추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게 유리하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한 글을 트위터에 게시하는 등 유사 선거운동을 한 새누리당 SNS팀을 압수 조사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윤씨는 소셜미디어 업체 대표로 새누리당의 SNS 컨설팅 업무를 주로 맡아왔고 현재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국정홍보대책 위원회 총괄팀장 겸 국민편익위원회 SNS미디어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께 여의도에 소셜미디어 업체를 차리고 직원 7명을 고용, 박 후보에게는 유리하고 문 후보에게는 불리한 글을 트위터에 게시하고 리트윗하는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다. 또한 서울시선관위는 14일 새누리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디어단장 윤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키로 했다. (사진=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영상 캡쳐) 뉴시스

■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13일 선관위가 현장을 급습할 당시, 이 오피스텔 중앙에는 상황실처럼 모니터가 여러대 설치돼 있었고, 책상에는 박 후보의 이름으로 된 임명장이 수십장 쌓여 있었다. 선관위 조사 결과, 7명의 직원은 지난 9월부터 이 오피스텔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박 후보에게 유리하고 문 후보에게 불리한 글을 트위터에 게시하고, 리트위트하는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의 트위터를 살펴보면, 윤씨는 새누리당에 유리한 내용의 트위트를 하루에 60~70건 정도 올렸다. 내용은 주로 “이래도 문재인은 종북이 아닐까? 진보당과 이정희는 종북인데, 민주당과 문재인은 종북이 아니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문재인이 노무현보다 훨씬 좌파!” 등 ‘색깔론’을 유포하거나, “(문 후보의) ‘용광로 선대위’와 ‘기득권 내려놓기’는 이미 문재인 캠프와 단일화 과정을 보면 실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등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을 비난할 뿐 아니라, “십알단 총수 명령 4호: 12월12일 마지막 정당 및 후보 지지율 공표 기간까지 박근혜와 문재인의 차를 5%로 유지시키라! 12월13일 지지율 공표 금지기간 이후 문철수의 추격을 3% 차로 막아라” 등 박 후보 지지층에 대한 결속을 촉구하는 글들을 올렸다.

성연철 송채경화 기자 sychee@hani.co.kr

2012년 10월 19일 금요일

‘십알단’을 아시나요?…‘박근혜 트위터 알바’ 논란 후끈


이글은 미디어스 2012-10-19일자 기사 '‘십알단’을 아시나요?…‘박근혜 트위터 알바’ 논란 후끈'을 퍼왔습니다.
[140자로 바꾸는 뉴스]

트위터에서 의혹만 제기됐던 ‘트위터 알바’ 논란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어 공개적으로 잘 드러나진 않는데요. 최근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통해 ‘십알단’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열띤 논쟁 중입니다. 소셜메트릭스 집계를 보면, 최근 한 달 사이 ‘십알단’ 관련 트윗만 3만 4,000건이 넘었습니다. ‘십알단’ 관련 논란은 나꼼수 방송 이후 집중됐습니다.


‘십알단’ 논쟁 가속화, "알바다" VS "아니다"

▲ 박사모에서 잘못 보내온 문자

‘십알단’은 ‘십자군 알바단’으로 불립니다. 나꼼수 방송을 보면, 종교인을 중심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상대후보를 헐뜯는 트윗을 기계적으로 리트윗해주는 트위터 사용자를 ‘십알단’으로 표현했습니다. 특정 종교인의 트윗이 집중적으로 리트윗 되는 현상이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십알단의 활동에 반대해 일시에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트위터 응용프로그램(트위터 웹 애플리케이션)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반면, 자칭 십알단 총수는 “자발적 애국 보수 트위터러”가 십알단이며, “자발적인 행동”임을 강조합니다. ‘십알단’이 ‘알바’인지 아닌지는 대가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단정할 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대선 기간 동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성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박사모, 사이버 전사 육성 중?

또, 시사주간지 (시사IN)은 박사모에서 진행한 사이버 전사 육성 교육현장을 ‘비밀취재’ 했습니다. 이번 주 가장 인기를 끈 트위터 이슈입니다. 연관 트윗만 5,072건이 넘었습니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박사모 사이버 전사대 특별대원’ 임명장까지 줍니다.

▲ 박사모카페 알림글

(시사IN)은 교육장에서 교육을 받는 노년 남성에게 “친구 맺으려고 하는 게 아니고 좌빨들하고 싸우려고 하는 거예요”라는 말도 전했습니다.
[시사IN] 박사모의 ‘사이버 전사’ 교육에 참여해보니 http://goo.gl/KZP94

사진출처: 시사IN

이렇게 조직된 사용자들이 트윗애드온즈를 비롯한 트위터 여론을 볼 수 있는 사이트에서 인위적으로 여론을 왜곡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도 잘못된 내용을 반복적으로 리트윗하고, 특정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악용되는 사례도 타임라인에서 자주 봅니다. 선한 의도로 시작했을지 몰라도 여론 생태계를 오염시킨다는 비판을 면할 순 없습니다.

▲ 자료: 소셜메트릭스 분석

특이한 사실은, 소셜메트릭스를 이용해 분석해보니 트위터에서 에 대한 부정여론이 특정 시기에 몰려 있다가 ‘십알단’을 공개한 뒤, 나꼼수를 비판하는 트윗 양도 줄었습니다. 우연한 일치일까요?

“고문기술자 지원하는 유신공주”

단일 트윗으로 두 번째로 뜨거운 이슈는 일본의 역사 왜곡 사죄를 촉구하는 트윗입니다. 트위터 사용자 @AndroidGame님이 올린 트윗입니다. 연관 트윗만 3,600여 건에 달합니다. 세 번째로 주목받은 것은 (박근혜 ‘고문기술자’ 선거유세 동행 사진 온라인서 회자)라는 한겨레 기사에 대한 반응입니다. ‘고문기술자’로 지목된 사람은 추재엽 양천구청장입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1일 추재엽 양천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 유포)로 징역 3월, 위증·무고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추씨는 1980년대 국군 보안사령부(현 기무사령부) 수사관으로 근무하면서 간첩 사건을 조작하기 위해 고문을 자행하고도 선거 과정에서 이를 부인하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추씨 선거운동을 지원했던 옛 사진이 공개되자,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것도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하나요?”, “세상에, 고문기술자가 구청장이었다니”, “고문기술자 지원하는 유신 공주 박근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채널A의 여론조사 바꿔치기…“잘못 방송, 사과”

네 번째 이슈로는 채널A의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 바꿔치기입니다. 지난 12일 미디어스를 통해 보도된 내용인데요. 보도내용을 요약하면,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시사프로그램인 (이언경의 세상만사)에서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정반대로 제시하면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사고를 낸 것입니다.
특히 대선후보 양자대결 추이를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박근혜 대 안철수, 박근혜 대 문재인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반대로 표시했습니다. 박 후보가 양자대결에서도 밀리는데, 채널A의 화면엔 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방송된 것입니다. 채널A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수’라면서 사과계획을 밝혔습니다.
“저희 프로는 11일 '여의도 나우' 대담 진행 중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잘못 방송했습니다. 대선후보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앞섰음에도 제작진의 실수로 지지율을 거꾸로 방송했습니다. 해당 후보들과 시청자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채널A 사과방송 - http://goo.gl/ZuSf8)

트위터 “대체 누가 종북”

다섯 번째 이슈는 어제 한겨레의 (‘유신 개헌’ 안보 내세우더니… 박정희 정권, 북에 두 차례나 ‘사전 통보’) 기사입니다. 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의 18일자 뉴스브리핑 (“한겨레 ‘박정희 北과 내통하면서 유신체체 구축 드러나’) 를 참고해주세요.


연관트윗은 1,41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공산화 방지’를 명분으로 유신을 감행하면서 정작 북에 두 차례나 사전통보를 했다는 사실 때문일까요? 트위터에선 “대체 누가 종북인지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나쁜 독재자”, “재미난 역사적 사실” 등이 반응을 보였습니다.

[콘텐츠 제휴 : 노무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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