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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0일 목요일

조갑제 "검찰, '좌파의 주구'라는 말 나올 지경"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5-30일자 기사 '조갑제 "검찰, '좌파의 주구'라는 말 나올 지경"'을 퍼왔습니다.
"국정원 댓글은 한국 정보기관이 깨끗해졌다는 반증" 강변도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30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법처리에 강력 반대하며 수사를 진행중인 검찰에 대해 "좌경화의 영향으로 이젠 '좌파의 주구(走狗)'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라고 원색적 색깔공세를 펴 파장을 예고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검찰의 국정원 과잉수사는 朴대통령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라는 글을 통해 "요사이 검사 출신 법조인들까지 '검찰이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좌파와 민주당이 만족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고, 중대한 범법혐의가 뭔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이라며 "국정원 직원들이 쓴 댓글이 문제의 초점인데, 광대한 인터넷 세상에서 몇 사람이 쓴 댓글이 여론과 선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보는 건지? 이런 정도의 행위까지 수사대상에 오른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정보기관이 깨끗해졌다는 반증(反證)"이라며 국정원을 적극 감쌌다.

그는 이어 "요사이 법무부, 검찰, 경찰뿐 아니라 판사들도, 좌파와 관련된 범법행위는 부드럽게 처리하고 대한민국 수호 세력과 관련된 사건은 유달리 엄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 국정원에 대한 집요한 수사와 반(反)대한민국적 교육의 본산인 전교조 및 종북성향의 통합진보당 관련 사안에 대한 느슨한 처리가 대조적"이라며 사법부 전체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뒤, "이는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좌경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좌파의 속성은 진실을 무시하는 선동, 법을 무시하는 폭력성인데, 이들의 눈치를 보는 관료집단 위에 우파 대통령이 얹혀 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선거기간중 발생한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에 대하여 박근혜 후보는 기자회견과 텔레비전 토론을 통하여 문재인 후보를 맹공하였다"며 "경찰 검찰 수사를 거치면서 '국정원 여직원 감금' 부분은 실종되고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변질되었다. 검찰이 당시 국정원장까지 기소한다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도 정치공세의 표적이 될 것이다. 좌파를 의식한 검찰의 과잉수사는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원세훈 전 원장을 기속할 경우 불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럴 만한 범법행위라면 대통령이 어렵게 되든 말든 문제가 없지만, 무리한 법 해석에 의한 옭아매기라면 집권세력과 보수의 원한을 산 검찰도 편하지 못할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검찰은 한때 '권력의 주구(走狗)'라는 비판을 들었다"며 "민주화된 이후 그런 비판은 약해졌지만 좌경화의 영향으로 이젠 '좌파의 주구'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라며 채동욱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에 대해 원색적 색깔공세를 폈다.


김동현 기자

2013년 5월 23일 목요일

일베, 조갑제·박종진도 ‘종북 좌파’? 마음에 안들면 무조건 딱지 붙이기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5-22일자 기사 '일베, 조갑제·박종진도 ‘종북 좌파’? 마음에 안들면 무조건 딱지 붙이기'를 퍼왔습니다.

‘5·18 북한개입설’ 반박한 조갑제 대표까지 ‘좌빨’ 공격

극우 커뮤니티사이트인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종북 딱지’를 붙이는 것이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강풀·김제동·낸시랭까지 무차별적이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처음 고발한 ‘미씨 USA’에도 종북딱지를 붙였다.이런 일베가 내부에서 종북딱지 붙이기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발단은 최근 일베의 게시판을 도배하다시피 한 ‘5·18 북한 개입설’을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가 일축하면서 비롯됐다. ‘조갑제닷컴’의 첫 화면 우측 상단에는 ‘일베’가 링크되어 있다. 일베와 조 대표와의 사상적·진영적 연결 고리를 상징하는 것이다.조 대표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채널A)와 등 종편채널들이 주장한 ‘5·18 북한 개입설’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조 대표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현장을 취재했던 기자로서 “광주사태는 목격자가 많은 사건이다. 광주사태를 취재했던 나를 포함한 어느 기자도 북한군 부대가 개입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11개 항목을 들어 북한 개입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일베로서는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격이 됐다.그러자 일베 게시판에는 조 대표를 비난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베의 일부 회원들은 “조갑제는 ‘종북 좌빨’이다”며 조 대표를 원색적으로 공격했다. 북한 개입설을 반박했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여겨온 조 대표에게까지 종북딱지를 선사한 것이다.그러나 상황은 여기서 종료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조갑제는 종북좌빨’을 반박하는 글들이 올라온 것이다.일베의 한 회원은 “조갑제의 주장이 틀릴 수도 있다. 사람이니까. 그런데 그한테 종북좌빨이라고 말하는 건 좀 그렇지 않냐. 평생 보수 중의 극강 보수로 살아온 사람인데. 조갑제가 종북좌빨이면, 박근혜와 여당 수준은 당연히 종북좌빨 아니겠냐? 만족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회원은 “일베는 조갑제 선생님을 종북으로 규정한 적 없다. 조갑제 선생님도 광주는 ‘사태’로 규정하면서 일베와 한 배를 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라며 ‘피아 구분’을 분명히 하자고 제안했다.조 대표만이 아니다. 채널A의 박종진 앵커도 도마에 올랐다.박 앵커는 지난 13일 ‘박종진의 쾌도난마’에서 ‘윤창중 성추행’과 관련해 “‘그깟 엉덩이를 좀 만진 게 대수라고, 한 사람(윤창중)의 인생을 이렇게 망쳐?’ (이런 내용이) 일부 보수 성향의 인터넷 게시판에 줄을 잇고 있다. 미씨USA는 ‘종북 사이트’로, 인턴 여대생은 ‘종북 꽃뱀’으로 매도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사실상 일베를 겨냥했다. 그러자 일베의 회원들이 박 앵커에게도 종북딱지를 안겨주었다.하지만 또다른 회원들은 “윤창중이 나와서 종북 척결을 부르짖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려해 준 게 박종진이다. (박종진이) 종북이나 좌좀(좌빨 좀비, 일베가 진보세력을 지칭하는 단어)이었으면 절대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등의 글을 올리며 박 앵커를 옹호했다.한편 일베의 막장 행태가 널리 알려지면서, 일베의 일탈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일베에 배너광고를 하고 있는 이마트몰이 비판 여론을 의식해 21일 광고를 철회한 데 이어, 조국 서울대 교수는 22일 일베에 광고를 하는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극우·반인륜적 사상을 퍼뜨리고 역사와 사실을 조작하면서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일베에 광고를 하고 있는 기업과 병원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자”고 밝혔다. 그는 “광고대행업체를 통해 일베에 광고를 내고 있는 기업과 병원, 최단 시간에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이날 민주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왜곡·폄훼하는 글과 사진을 올린 일베를 상대로 법원에 ‘운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박범계 의원은 “일베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가치가 있는지 고민도 했지만, 도를 한참 넘었다는 판단 아래 엄중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어이없는 TV조선의 ‘5·18 북한군 개입설’ 전면 부정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5-22일자 기사 '어이없는 TV조선의 ‘5·18 북한군 개입설’ 전면 부정'을 퍼왔습니다.
‘시사탱크’ 내용 뒤집어…조갑제 “조선일보, 광주사태 보도 정확” 자화자찬도

TV조선이 22일 9시 40분부터 11시까지 방송된 ‘뉴스쇼 판’을 통해 ‘5·18 북한군 개입설’을 전면 부정했다. 단순 사과방송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이 보도했던 내용을 전면 부정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TV조선이 5.18 왜곡보도의 당사자임에도 불구, 마치 자신들의 보도로 북한군 개입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처럼 보도해 후안무치란 비난이 일고 있다.  

'뉴스 쇼 판'은 네 가지 측면에서 북한군 개입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첫째, 당시 광주에 와 있던 해외언론, 한반도에서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던 미국이 북한군의 동향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둘째,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광주 민주화항쟁 때 발생한 신원 미상자와 행방불명자가 사망한 북한군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행방불명자 66명의 경우 신원이 분명하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5구의 경우 ‘차량에서 떨어져 사망’, ‘4세가량의 아이’라는 등의 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 22일 TV조선 뉴스쇼 판의 한 장면

셋째, 함경북도 청진시에 있는 인민군 영웅들의 묘가 5·18 때 들어온 북한군의 묘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북한 정보원을 통해 조사를 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국정원 관계자와 중견언론인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4개 정권에서 모두 5.18에 대해 조사했지만 모두 민주화운동으로 결론 내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각종 루머 글 역시 근거가 없다며 “5·18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역사다”, “근거 없는 루머 대신 역사의 진실만이 남겨져야 할 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탈북자 임천용씨의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한 (장성민의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이 등장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제가 임씨를 초청한 것은 인터넷 등에서 떠도는 북한군 개입설이 임씨 주장에 비롯됐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5·18 관련 인사들을 초빙해서 함께 임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 규명하려 했지만 그분들이 출연에 응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한쪽의 주장이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모양새가 되었다. 프로그램 진행과정에서 나름대로 임씨의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밝히려고 노력했으나 그런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 22일 TV조선 '뉴스쇼 판'에 출연해 사과하는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

이어 장씨는 “이 문제에 대한 TV조선의 취재 결과, 임씨의 주장에 객관적 근거가 없다고 결론이 내려졌다”며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과 거리가 먼 임씨의 주장이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방영되어 관련단체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임씨의 주장을 방영한 뒤 논란이 일자 TV조선이 자체적으로 검증을 해보았고 그 결과 북한군 개입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 22일 방영된 '뉴스쇼 판'은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한 탈북자 임천용씨의 주장을 자료화면으로 쓰며 그의 주장을 부정했다.

또한 보수논객 조갑제 씨가 출연해 북한군 개입설이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갑제씨는 북한군 개입설이 ‘황당’한 주장이라며 “진실 위에 정의를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루머가 떠돌게 된 이유에 대해 “기자들이 해야 할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이런 루머에 적극적으로 반박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씨는 기자들을 비판하는 동시에 TV조선을 칭찬했다. 그는 “TV조선 기자가 작심을 하고 취재를 하니 하루 만에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게) 판가름이 났다”며 “조선일보와 월간조선이, 이번에 TV조선도 그렇고, 광주사태에 대한 보도를 가장 정확하게 했다”며 조선일보를 칭찬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TV조선의 '5.18 개입설 전면부정'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자신들이 내보낸 방송 때문에 5.18 관련 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했는데 자신들의 방송 내용을 전면 부정하면서 5.18 보도에 대한 자화자찬 등이 담긴 내용을 후속보도 형식으로 내보냈기 때문이다. 

송선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종편이 역사적 범죄를 저질러놓고 국민적 여론이 악화되자 발 빠르게 사과했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과나 방송 삭제 여부와 관계없이 왜곡과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다. 


▲ 22일 TV조선 뉴스쇼 판의 한 장면


조윤호 기자 |ssain@mediatoday.co.kr  

2013년 5월 21일 화요일

<동아> 기자들도 '5·18 북한군 개입설' 반발 조짐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3-05-20일자 기사 '(동아) 기자들도 '5·18 북한군 개입설' 반발 조짐'을 퍼왔습니다.
(채널A)측 "진상조사할 것"... 채널A 공채1기 "메인뉴스서 사과해야"
▲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 화면 갈무리 15일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은 1980년 5월 광주에 남파되었다는 전 북한군 특수부대원 김명국(가명)씨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 채널A 화면 갈무리

[2신 : 20일 오후 10시 10분] (동아) 기자들도 '5·18 북한군 개입설'에 반발조짐...(채널A)측 "진상조사할 것"
 

(채널A) 공채 1기 기자들의 '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 항의 움직임에 다른 (채널A) 기자들은 물론 (동아일보) 기자들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황순욱 한국기자협회 (채널A)지회장은 20일 오후 9시 35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동아)기자들도 참여하는 기수협의회를 가동, 앞으로 함께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 직후 이미 안에서는 불만이나 문제의식이 생긴 상황이었다"며 "이것들이 모아져 터진 게 이번 공채 1기 성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채널A) 기자협회 긴급 회의에는 이번 사안에 관심 있는 (동아) 기자들도 참석했다.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광현의 탕탕평평'에서 '북한 게릴라군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때 남파됐다'고 다룬 것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고, 문제가 있다는 데에 소속을 떠나 기자들 상당수가 공감한 것이다. 

황 지회장은 또 "오늘 회의 전에 김차수 보도본부장을 만나 '공채 1기 요구사항에 대해 명쾌하고 충실하게 해명하겠다'고 들었다"며 "김광현 부장에게 취재 경위 등 보고서를 올리라고 지시했다더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어떤 식으로 성의있게 나오는지를 보고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채널A)와 (동아) 기수협의회 소속 기자들은 (채널A) 공채 1기의 항의 성명을 지지하고 '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가 문제있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21일부터 기수별로 사내게시판에 올린다. (채널A) 기자협회도 협회 차원의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1신 : 20일 오후 5시 15분]채널A 공채1기 "북 5·18 개입설, 메인뉴스서 사과해야"

종합편성채널 (채널A) 공채 1기 기자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북한 게릴라군이 개입했다'고 보도한 자사 프로그램을 비판하고 나섰다. 외부의 거센 비판에 이어 내부 구성원들마저 종편의 5·18 역사왜곡이 지나치다고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이들은 사측에 이번 사태의 진상조사 실시와 결과 공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은 물론 조건 없이 메인 뉴스에서 사과방송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채널A) 공채 1기 기자 7명은 20일 사내게시판에 '5·18 북한군 개입설 기사 후 파장을 보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올렸다. 이들은 "(동아일보)는 물론 (채널A) 타 프로그램(박종진의 쾌도난마)까지 '김광현의 탕탕평평-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며 "'5·18 광주 항쟁' 때 북한군의 개입 진실 여부는 논외로 하더라도 이렇게 논란이 큰 기사가 빈약한 팩트로 사실인 양 보도될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또한 "보도국의 게이트 키핑 능력 자체가 재고돼야 할 시점"이라고도 지적했다.

지난 15일 (채널A) 시사 프로그램 '김광현의 탕탕평평'은 1980년 5월 북한군으로 광주에 남파됐다고 주장하는 북한이탈주민 김명국씨를 인터뷰했다. 그는 "전라도 사람들은 광주 폭동이 들통 나면 유공자 대우를 못 받는다"며 "(당시 광주에서) 머리 좀 긴 애들은 다 (북한) 전투원"이라고 했다. (채널A)는 또 "김씨 증언에 따르면, 그는 5월 21일 밤 부대원과 정찰부대 남한전문가 등 50명과 함께 북한 황해도 장연군을 떠나 서해안에 도착했고, 밤길을 걸어 23일 오전 광주에 들어갔다"고 전했다(관련 기사 : 광주 5·18 때 북한군 개입? 조갑제도 안 믿는다).

"게이트키핑 능력 재고돼야 할 시점... 일각에선 방송사 보이콧 움직임"

기자들은 성명서에서 "인터뷰만으로 '5·18 북 개입설' 기사가 보도되기에는 관련 주제가 너무 무거웠다, 보도국의 게이트 키핑 능력 자체가 재고돼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타 일간지와 인터넷 언론에는 연일 (채널A)를 비판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일각에선 방송사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며 "(채널A) 구성원 상당수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세 가지 요구사항을 주장하며 "'폄훼 아닌 진실 규명이 목적'이라는 해명기사로는 상처받은 광주 유가족을 위로할 수 없다, 진실한 사과가 사태를 가라앉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채널A) 보도국이 더욱 정진하자는 마음"이라며 성명서를 마무리지었다.

(채널A) 공채 1기 기자들의 행동은 돌발적인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한국기자협회 (채널A)지회와 내용 등을 조율한 뒤 이 성명서를 내보냈다. 황순욱 (채널A)지회장은 "(지회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있었는데, 내부 분위기가 워낙 지체할 수 없어서 (공채1기)성명서를 오전에 올렸다"며 "오후 6시에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서 전문] '5.18 북한군 개입설' 기사 후 파장을 보고

5월 18일 자 토요일 동아일보 1면은 "5.18 북 개입설 광주 모독 행위"라는 기사로 시작합니다. 17일 채널A 쾌도난마에 출연한 인요한 씨의 발언을 리드 삼아 '5.18 북한군 개입설'은 터무니없다는 관련자들의 인터뷰를 종합한 기사입니다. 동아일보는 물론 채널A 타 프로그램까지 '김광현의 탕탕평평 - 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와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타 일간지와 인터넷 언론에는 연일 채널A를 비판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일각에선 방송사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 구성원 상당수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5.18 광주 항쟁' 때 북한군의 개입 진실 여부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렇게 논란이 큰 기사가 이렇게 빈약한 팩트로 사실인 양 보도될 수 있느냐 일 것입니다. 인터뷰만으로 '5.18 북 개입설' 기사가 보도되기엔 관련 주제가 너무 무거웠습니다. 보도국의 게이트 키핑 능력 자체가 재고되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채널A 공채 1기 기자들은 세 가지 요구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이번 사태의 진상조사와 그 결과의 공개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이번 기사가 어떻게 전파를 탈 수 있었는지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웹상에 공개해 구성원들이 공론화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둘째,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입니다. 채널A의 게이트 키핑 능력을 강화해 필히 논란의 여지가 큰 기사는 신중한 의견 수렴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조건 없는 메인 뉴스 사과방송입니다. 이번 기사로 안 그래도 열악한 채널A 기자들의 취재여건이 더 열악해졌으며, 채널A의 평판은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폄훼 아닌 진실 규명이 목적'이라는 해명기사로는 상처받은 광주 유가족을 위로할 수 없습니다. 급급한 해명보다는 진실한 사과가 사태를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입사한지 19개월이 지났습니다. 누구보다 채널A를 사랑하고, 공채1기라는 자부심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이번 성명서를 문자 그대로 해석해주시고, 누구도 이를 이용하거나 곡해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채널A 보도국이 더욱 정진하자는 마음에서 이번 글을 마칩니다. 

채널A 공채 1기 기자 일동


박소희(sost)

2013년 5월 20일 월요일

일베가 '종북 딱지' 붙인 조갑제, '북한군 5·18 개입설' 재반박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3-05-20일자 기사 '일베가 '종북 딱지' 붙인 조갑제,  '북한군 5·18 개입설' 재반박'을 퍼왔습니다.
조갑제 "북한군 투입, 상식적으로 말 안돼"... (동아)도 5·18 왜곡 보도 '우려'

▲ 보수논객 조갑제씨가 지난 1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실은 글 ⓒ <조갑제닷컴> 화면 갈무리

대표적인 보수논객 조갑제(68)씨가 일베저장소(일베)와 일부 종합편성채널(종편)에서 제기된 '북한군 5·18 광주민주화운동 개입' 주장을 '허위 날조'라고 지적하며 정면 비판했다. 지난해 10월 일부 북한 이탈주민이 주장한 '북한군 개입설'을 반박(관련기사)한 데 이어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최근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는 보수논객인 조씨를 두고 '종북'이라는 비난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조씨가 '북한군 개입설'에 반박한 글을 쓴 내용을 두고서다. 일부는 "조갑제는 다시 5·18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의 기대와 다르게 조씨는 5·18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조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누리집에 올린 '대대규모 북한군의 광주개입 주장은 믿을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광주사태(5·18)를 실제로 보지 않은 이들 중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믿는 이들이 많다"며 "이 주장은 개연성이나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조갑제 "당시 취재 기자들, 북한군 개입했다고 생각 안 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했던 조씨는 자신의 경험에 비춰 '북한군 개입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5·18 당시) 수백 명의 기자들이 있었고 외국 기자들도 많았다, (5·18은) 공개적으로 취재된 사건"이라며 "당시 사건을 취재했던 나를 포함한 어느 기자도 북한군 부대가 개입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5·18 당시) 진압군(계엄군) 장교들 중 어느 한 사람도 북한군의 출현을 보고하거나 주장한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5·18 이후로 벌어진 상황을 봐도 북한군의 개입이 있었다는 근거나 정황을 찾기는 힘들다고 조씨는 주장했다. 그는 "(5·18) 당시 계엄령이 펴진 상태라 해안과 항만은 철저히 봉쇄됐고 공중 감시도 정밀했다"며 "수백 명의 북한군이 등장할 무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가 쓴 글에 따르면, 1995년 정부 조사에서 밝혀진 5·18 사망자 가운데 국군 사망자는 23명이다. 이중 13명은 진압군끼리의 충돌로, 3명은 광주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조씨는 "7명의 국군이 무장 시민에 의해 죽은 셈이다, 대대 규모의 특수부대가 개입했다면 국군 사망자가 이 정도에 그칠 리가 없다"며 "북한군이 일으킨 1·21 청와대 습격사건, 삼척 무장공비 사건 진압 때는 수십 명의 국군 전사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북한군 2/3이 사망했다'는 일부의 주장에도 조씨는 "상식적으로 성립이 불가능한 주장"이라며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북한군 2/3가 사망한 게 사실이라면 이들을 섬멸한 국군이 있을 것 아닌가. 무장간첩 한 명만 사살해도 부대 표창을 받는데 수백 명을 사살한 국군 부대가 이 자랑스러운 사실을 숨겼단 말인가? 시신은 다 어디로 갔나? 북한군으로 의심 가는 시신은 단 하나도 발견된 게 없다."

조씨는 ( TV조선)과 (채널A)가 몇몇 북한 이탈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군 개입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한 것을 두고서도 쓴 소리를 했다. 

"일부 방송이 때로는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광주사태(5·18) 당시 북한군 개입'이나 '서울 도심으로 장거리 땅굴이 들어왔다'는 주장을 검증·여과 없이 소개하는 것은 위험하다."

'북한군 개입설' 보도한 (채널A)와 다르게 (동아) "5·18은 민주화운동"


▲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 화면 갈무리 15일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은 1980년 5월 광주에 남파되었다는 전 북한군 특수부대원 김명국(가명)씨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 채널A 화면 갈무리

한편, 5·18 당시 광주에 있던 북한군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인터뷰한 (채널A)의 모회사인 (동아일보)는 '북한군 개입설'을 우려하는 논조를 보이고 있다.

이 신문은 20일 5·18 당시 시민수습대책위원이던 조비오 신부가 "북한군 개입 주장은 상식 밖 허위날조"라고 지적한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18일 오후 한 고등학생이 일베의 5·18 왜곡에 반발해 벌인 1인시위도 소개했다. 유네스코가 '북한군 개입설' '폭동설' 등은 허위라고 결론짓고 2011년 5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사실 역시 전했다.

5.18을 둘러싼 역사왜곡을 경계하는 사내칼럼도 실었다. 정승호 (동아일보) 사회부 차장은 '5·18을 두 번 죽이지 말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민주화는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을 거쳐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그 꽃을 피웠다"며 "5·18 민주화운동이 벌어진 지 3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1980년 당시 신군부가 유포한 왜곡된 정보가 걸러지지 않은 채 유포되고 있다는 것은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주영(imjuice)

2013년 2월 13일 수요일

김기백 "조갑제와 뉴데일리는 사이비 우파"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3-02-12일자 기사 '김기백 "조갑제와 뉴데일리는 사이비 우파"'를 퍼왔습니다.
김기백 민족신문 대표 "종북비판은 보수우파 자격조건의 일부일뿐 전부 아냐"

한홍구 성공회대학교 교수를 김일성을 미화한다는 이유로 내란선동죄로 고발한데 이어 공개토론을 요구했던 '우파논객' 김기백 민족신문 대표가 이번에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과 뉴데일리를 두고 "사이비 우파"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12일 프레스바이플과 만난 자리에서 "원래 민족주의라고 하는 것은 우파의 담론"이라며 "과거 친일을 했던 세력들이 사이비우파가 되어 민족주의를 배척하면서 오히려 우리 사회의 종북주의 세력을 키워주는 꼴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통일 문제는 더 이상 종북세력이나 좌파집단의 담론이 아니라 통일 담론의 주도권은 우파가 끌어와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해 논란이 된 한·일 군사정보협정에 대해 일부 우파진영이 찬성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도 "한·미·일 삼각동맹을 제안하는 것은 미일동맹에 한국이 종속되는 것에 불과하다"며 "한미동맹은 필요하지만 일본과 동맹을 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은 우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일동맹이 이루어지는 순간 통일은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전하며 "더이상 사이비 우파들의 행동이 마치 모든 우파들의 의견인 것처럼 왜곡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김정일·김정은을 비판하는 것은 우파의 기본적인 자격조건일뿐"이라며 "조갑제 또는 뉴데일리가 종북을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고,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은 있지만 종북비판만으로 우파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최근 일부 우파를 자처하는 젊은층이 광주에 대해서 폭동이라고 주장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독재를 미화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현대사에 대해 잘 모르는 몰지각한 사이비 우파에 선동 당한 것"이라며 "사이비 우파를 구별하고 진짜 우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조갑제 또는 뉴데일리와 공개토론할 의사도 있다고 전했다.

이계덕 기자  |  dlrpejr@hanmail.net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김종인 안돼” “이외수 소설이나” 보수논객들 '시끌'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2-21일자 기사 '“김종인 안돼” “이외수 소설이나” 보수논객들 '시끌''을 퍼왔습니다.
조갑제 “박근혜 망하는 길 김종인 인수위원장” 정규재 “조국 학교가서 공부좀해라”

18대 대선에서 박근혜의 새누리당이 승리하자 보수논객들이 인수위원장 인선에 거친 주문을 하는가 하면, 이외수·공지영·조국 등 SNS 상에서 영향력있는 논객에 “소설이나 써라” “학교가서 공부나해라”고 비아냥 대는 등 본격적인 ‘박근혜 정부’ 의제설정에 나서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현 조갑제닷컴 대표)는 21일 조갑제닷컴에 올린 글에서 ‘국민행동본부-뉴데일리-조갑제닷컴’ 및 ‘4대종편’ 등이 종북세력의 위선을 폭로하고 우파 메시지 전파 역할을 할 때 “김종인은 ‘경제 민주화’를 교조화해 박근혜를 괴롭히고, 잘 싸우는 이한구 원내 대표에 시비를 걸고, 정통 애국 노선을 비아냥 거렸다”며 “이상돈과 함께 종북 좌파 진영의 총아(또는 노리개)가 됐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NLL 선거 무용론’ ‘보수우익 편향시 대통령 당선을 위한 표심이 불가할 것’ 등의 언급을 했던 것에 대해 “그의 분석이 틀렸다는 것은 5060의 기적적인 투표율로 증명됐다”며 “박근혜 후보가 김종인이 하자는대로 했더라면 50대 전원투표는커녕 보수의 투표율이 급락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하마평에 김 위원장이 오르내리는 것을 두고 조 대표는 “지난 총선 투표일 직전 떠났던 그는 이번엔 박 후보의 당선을 확신한 것인지 남아 있다”며 “몰상식한 언론이 또 김종인을 띄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감이라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가 자신을 당선시킨 5060 세대의 열망을 배신하고, 가장 빨리 망하는 길”이라고 비난했다.
조 대표는 “김 위원장이 되면 인수위는 국보위 같은 권력기관화돼 국민들을 피곤하게 만들 것”이라며 “인수위는 조용히 사무적으로 일하도록 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수위를 잘못 관리해 지금까지 피해를 보는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와 함께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20일 온라인에 띄운 ‘정규재TV’ 동영상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와 소설가 공지영·이외수씨를 싸잡아 “쓰레기” 취급하며 냉소를 퍼부었다.
그는 “우리 나라 정치질서 입법 사법 행정 질서를 제대로 잡아야 조국 같은 엉터리 교수가 안나온다”며 “조국 공지영 이외수가 멘붕이 됐는지 트위터도 안한다고 한다. 꺼버리고 자고 있는지, 술마시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공지영 이외수는 앞으로 소설을 쓰라. 행동하는 정치 소설 말고, 정치거짓말 그만하고 들어가서 소설을 쓰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이어 “일본애들이 쓰는 것처럼 십몇권 이십몇권짜리 소설에 도전해야지 명색이 소설가가 트위터라는 게 140자 밖에 안되는 단문, 시도 아니고 운문도 아니고 순 욕설비슷한 거 리트윗이나 하고 쪽팔리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정 위원은 조국 교수에 대해 “조국은 뭐하냐 공부좀 하라”라며 “엉터리 같은 글을 쓴다고 내가 비판했더니 언젠가 트위터에 (조국 교수가) ‘무슨 말꼬리 잡고 그런다’고 그랬다. 본질에 해당하는 무식을 지적하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무슨 말꼬리를 잡느냐”고 거듭 비난했다.
정 위원은 “이제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해 공부. 연구실에 돌아가서 공부좀 하라. 쓰레기처럼 나서서 떠들지 말고”라며 “박근혜 당선자가 해야 할 일은 흙탕물 가라앉고, 모두가 제자리 돌아가서 생업에 매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막말을 했다.
이에 대해 조국 교수는 2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념형 보수파’, 환호작약, 득의만면하고 있습니다”라며 “저 개인은 물론 민주진보파 사람들을 조롱, 야유, 겁박할 것입니다. 놔 두십시요. 지금은 그들의 ‘파티타임’이니까요”라고 반박했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장. 정규재TV서 캡쳐

이외수씨도 이날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언론인이 이외수 공지영, 트위터 하지 말고 소설이나 쓰라고 일갈 했군요”라며 “대답해 드릴게요. 니가 뭔데?”라고 비판했다.
소설가 공지영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로 하여금 떠들게 하고 나는 나의길을 가리라’라는 단테의 말을 인용해 올렸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2012년 12월 15일 토요일

조갑제 "수학적으로 朴 후보가 질 수 없는 선거"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12-15일자 기사 '조갑제 "수학적으로 朴 후보가 질 수 없는 선거"'를 퍼왔습니다.
검증을 회피하면 이긴다 꼬드기는 글쟁이가 나라를 망친다

어제 뉴데일리 조갑제 칼럼이란 코너에 이런 글이 있다. "수학적으로 朴 후보가 질 수 없는 선거 - 대선 막판 역전승, 지난 다섯 번서 없었다!"라는 제목이다. 
칼럼이라 하기는 뭐하고, 그냥 선거분석 모양새를 갖춘 글인데 유심히 읽어보면 박근혜 후보 진영에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선동적인 글쓰기에 불과하다.

그는 글에서 밝히기를 "20·30세대보다 50세 이상 세대가 더 많다. 20·30은 전체 유권자(4,046만 4,641명)의 38.2%, 50세 이상은 40.1%이다. 50세 이상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20·30세대보다 월등히 높다. 선거에 끼치는 영향력 면에선 비교가 되지 않는다."라면서 안철수 전 후보가 20·30세대의 투표율을 높이려 할수록 자극받은 50세 이상의 투표율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의 투표 성향상 20·30세대의 참여율이 낮았다는 의미는 반대로 말해 참여의 확대 폭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조갑제 씨가 말하듯이 50대 이상의 고령층은 항상 투표율이 비교적 높았기 때문에 더 늘어도 늘 유권자 수가 한정되어 있지만, 그만큼 정치에 무관심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20·30세대가 투표에 대거 참여하게 되면 이를 50대 이상의 유권자층이 극복하기는 어려운데 조갑제 씨는 이를 억지로 간과하고 있다.

또한, 50대 초중반은 386세대가 나이를 먹어 586이 된 수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확실하게 박근혜 후보에 유리하다고 할 수도 없는데 싸잡아 50대 이상 운운하는 글쓰기는 세대 갈등을 부추기겠다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

조갑제 씨의 글에서 더 큰 문제는 40대는 쏙 빼놓았다는 것이다. 분석이랍시고 쓴 글치곤 이름값도 못했다.

이번 18대 대통령선거의 유권자 수는 4천46만 4천641명이라고 한다.

40대가 880만 4천여 명으로 21.8%를 차지해 가장 큰 유권자 집단이다. 그 뒤를 이어 60대가 20.8%인 841만 4천여 명이고, 30대는 20.1%인 815만여 명, 50대는 19.2%인 777만여 명, 30대 이하가 18.1%인 732만 7천여 명이라고 한다.

그러면 조갑제 씨가 말하는 대로 세대간 대결 양상으로 투표가 이루어지면 결과가 어떨까? 일단 유권자 수에서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40대 이하는 2,427 만에 달하는데 50대 이상은 1,618만 명에 불과하다. 거의 6대4 정도의 구도다.

필자는 50대 이상이지만 조갑제 씨의 생각과 다르듯이 50대 이상에서 얼마간은 빼야 할 것이고, 당연히 40대 이하에서도 조갑제 씨처럼 정치적 판단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이하의 글은 다룰 가치도 별로 없다. 한국 갤럽의 여론조사를 거론하면서 현재 박근혜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전제하에 쓰는 글은 사실상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여론조사기관의 신뢰도는 그야말로 바닥이다. 또한, 대선에서 막판 역전승은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면서 박근혜 후보가 매우 안정적인 지지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한 그의 글은 선거운동 내내 늘 이기고 있었으니 결국 이길 것이라는 식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그런 식이면 선거운동은 왜 하나?

이런 분석을 철석같이 믿으니 박근혜 후보가 토론 같은 것을 회피하는지도 모른다! 진정한 검증을 회피하면 쉽게 이기리라고 꼬드기는 이런 글쟁이가 나라를 망치는 것 아닌가?


PS. 글의 끝에 빌어 조갑제 씨에게 한 가지 청이 있다.

제발 자신의 글 주위만이라도 온갖 지저분한 광고 좀 없애달라고 뉴데일리 사장에게 부탁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래도 시대의 논객이라는 자부심이 있을 터인데, 그 신성한 글 주변에 대기업 광고야 그렇다 치더라도, “스무 살로 회춘한 40대 여자의 사연”이 어쩌고도 모자라, 똥배에 궁둥이에 점박이 코에, 더 나아가 글로 담지 못할 만큼 야한 포르노 수준의 광고들이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이니, 체면이 말이 아닐 것 같아 드리는 말이다.

박정원 편집위원  |  pjw@pressbyple.com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다카키 마사오(박정희)가 혈서를 쓴 이유는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2-05일자 기사 '다카키 마사오(박정희)가 혈서를 쓴 이유는'을 퍼왔습니다.
조갑제가 처음 제기 “박정희 동료교사의 증언” 만주신문에…병적기록표에 창씨개명 올라

2012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돌연 등장한 ‘다카키 마사오’, 고 박정희 전대통령의 일본장교 시절 창씨개명한 이름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혈서'를 쓰고 만주군관학교 장교가 됐다는 그의 일제시대 친일행적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특히 그의 '혈서' 작성 사실을 가장 먼저 추적한 이가 박정희론자로 평가받아온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라는 점도 새삼 관심을 낳고 있다.
지난 4일 밤 열린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로 “외교의 기본은 주권을 지키는 것”이라며 “충성혈서를 써서 일본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한국이름은 박정희이다. 4대 매국 한일협정 밀어붙인 장본인, 뿌리는 속일 수 없다. 친일과 독재 후예인 박근혜 새누리당은 1년 전 주권을 팔아넘겼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삽시간에 박정희의 이력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불러왔다. 각종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상위에 랭크됐다.
박정희의 일제시절 창씨개명한 이름이 ‘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라는 것이 사실로 입증된 것은 지난 2005년 2월 그의 병적기록표가 공개되면서였다. 1945년 3월 박정희의 형 박동희(高木東熙) 명의로 경상북도 구미면사무소에 제출한 ‘임시육군군인(군속)계’(사진)를 보면 박정희는 본적 ‘경북 선산군 구미면 상모동’인 ‘高木正雄’(다카키 마사오)로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본육사 57기 졸업생 앨범에도 박정희의 이름은 高木正雄(다카키 마사오)로 쓰여있다고 정운현 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이 5일 전했다.

1945년 3월 박정희의 형이 구미면사무소에 제출한 ‘임시육군군인(군속)계’. 박정희 이름이 '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으로 기록돼 있다. ⓒ정운현 전 친일반민족행위자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

이 같은 공문이 발견되기 전부터 이런 내용을 기록한 당사자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현 조갑제닷컴 대표)였다. 조 대표는 지난 1992년 저술한 ‘박정희 1:불만과 불안의 세월’(까치)에서 박정희에 대해 이렇게 기술했다.
“박정희는 입교(1940년 4월)한 다음해 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로 창씨개명을 했다. 군관학교에서는 한국인 생도들에게 1주일간의 휴가를 주며 고향에 가서 창씨개명을 해오라고 시켰던 것이다. 창씨개명을 하지 않으면 퇴교시킨다는 명시적 협박은 없었으나 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동기생들은 말한다. 高木正雄의 木(목)은 박에서, 正(정)은 정희에서 따온 것이다”.
무엇보다 일제시대 교사였던 박정희가 돌연 만주군관학교 및 일본육군사관학교로 옮기는 것이 가능한 배경에는 일사봉공·멸사봉공의 충성을 맹세한 ‘혈서’가 등장한다. 이정희 후보의 TV토론 발언에도 “충성혈서를 써서 일본 장교가 된…뿌리는 속일 수 없다”는 대목이 거론됐다. 과거 수많은 박정희의 ‘혈서’설이 있었으나 지난 2009년 11월 그 증거의 하나가 공개됐다.
1939년 3월 31일자 만주신문에 실린 기사였다. 박정희 ‘혈서’에 대한 기사 제목은 ‘혈서 군관지원(血書 軍官志願)’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계 군관모집요강을 받들어 읽은 소생은 일반적인 조건에 부적합한 것 같습니다. 심히 분수에 넘치고 송구하지만 무리가 있더라도 반드시 국군(만주국군)에 채용시켜 주실 수 없겠습니까…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서 일사봉공(一死奉公)의 굳건한 결심입니다. 확실히 하겠습니다. 목숨을 다해 충성을 다할 각오입니다…한 명의 만주국군으로서 만주국을 위해, 나아가 조국(일본)을 위해 어떠한 일신의 영달을 바라지 않겠습니다. 멸사봉공(滅私奉公), 견마(犬馬)의 충성을 다할 결심입니다.”
정운현 전 친일반민족행위자진상규명위 사무처장은 이를 두고 최근 펴낸 에세이집 ‘친일·숭미에 살어리랏다’에서 “군관학교 입학자격이 안 되자 무리를 해서라도 입교를 자진 희망했으며, 스스로를 ‘일본인’으로 자처하면서 ‘일사봉공(一死奉公)’의 굳건한 결심을 밝혔다”며 “이를 위해 목숨을 다해 ‘멸사봉공, 견마의 충성’도 약속했다. 최종적으로 이를 ‘혈서’로 써서 각종 구비서류와 함께 군관학교에 보냈다고 한다. 세상에 이보다 더한 친일파는 없을 것이며, 이보다 더한 충성 맹세도 없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만주신문 1939년 3월 31일자

교사 박정희가 어떻게 ‘혈서’까지 쓸 생각을 하게 됐는지도 의문에 싸여 있다. 박정희의 혈서에 대해 가장 먼저 조사한 이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이다.
그는 1992년 낸 그의 책 ‘박정희1…’과 2009년 2월 조갑제닷컴에 올린 글에서 박정희의 혈서 결의과정을 묘사했다. 혈서를 객관적으로 알고 있던 박정희의 대구사범학교 동료교사 유중선의 증언에 따른 것이다.
조갑제 대표에 따르면 조씨와 1998년 만났다는 유중선씨는 “1938년 5월경 숙직실에서 같이 기거하면서 박 선생이 ‘저는 아무래도 군인이 되어야겠습니다. 제 성격이 군인 기질인데 문제는 일본 육사에 가려니 나이가 많다는 점입니다. 만주군관학교는 덜 엄격하다고 하지만 역시 나이가 걸립니다’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어떻게 하면 만주군관학교 사람들이 환영할 수밖에 없는 행동을 취할 것인가’ 연구하다 내가 문득 생각이 나서 ‘박 선생,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쓰면 어떨까’라고 했다. 그는 즉각 찬동했다”고 전했다.
박정희는 즉시 행동에 옮겨 바로 옆에 있던 학생 시험 용지를 펴더니 면도칼을 새끼손가락에 갖다 대 손가락을 찔러 피를 낸 뒤 핏방울로 시험지에다 ‘盡忠報國 滅私奉公(진충보국 멸사봉공)’이라고 써서 접어서 만주로 보냈다고 유씨가 증언했다는 것.
유씨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그 혈서가 (만주)신문에 보도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목적은 달성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 대표는 전했다.
이를 두고 정운현 전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 사무처장은 “그동안 내가 박정희의 일제시대 창씨개명 등 친일행적에 관해 책 10권을 써도 대중에 알려지지 않던 것이 방송에서 한 번 언급되면서 전국에 관심사가 됐다”며 “박근혜 후보와 지지자들은 그동안 박정희의 친일행적 등 어두운 경력은 눈감은 채 ‘경제성장’만 강조하며 박정희를 지도자라 부르짖어왔으며, 박 후보는 이제 대통령 후보로까지 나와 국민 절반의 지지를 받은 현실이에서 이번 ‘다카키 마사오’ 열풍은 박정희의 실체를 전국민에 알려준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2012년 9월 18일 화요일

조갑제의 궤변, “세종대왕도 독재자로 몰릴 판”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9-17일자 기사 '조갑제의 궤변, “세종대왕도 독재자로 몰릴 판”'을 퍼왔습니다.
박근혜 역사인식 비판 목소리엔 “아버지를 욕하라고 계속 우기는 것” 비난

대표적 수구보수논객으로 유명한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최근 불거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역사인식 논란을 두고 “역사 평가는 후세의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 당사자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좌파 선동꾼들이) 박근혜에게 아버지를 욕하라고 계속 우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5‧16 쿠데타에 대해선 “헌정체제를 무너뜨렸다고 나쁘다고 하는데 헌법적 기준만으로 역사평가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갑제 전 편집장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갑제 기자의 한국 현대사 강좌’에서 최근의 정세를 조목조목 짚으며 박근혜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는 유신독재에 대한 평가 및 사과 요구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 평가는 후세의 객관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 종합적으로 학문적으로 결과적으로 하는 것”이라 정의한 뒤 “역사평가는 당사자가 하는 게 아니다. 박근혜 보고 박정희(유신독재)에 대해 사과하라고 하는데 (박근혜는) 사과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박근혜와 박정희는 인격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에게 유신체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 또는 사과를 요구하는 이들을 두고 “어떻게 보면 (박근혜에게) 아버지를 욕하라고 계속 우기는 것”이라 비판한 뒤 “이 말을 하는 사람들은 김정일에게 김일성의 전쟁범죄를 책임지라고 묻지 않는다. 또 살인의 책임은 사회가 져야 한다고 하면서 유신의 책임은 박근혜가 져야 한다고 말한다”며 현재 상황이 비논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퍼스트 레이디’로 유신독재를 지탱해 역사의 책임이 있는 박 후보를 자연인으로 인식하는 오류 속에 이뤄져 문제다.

▲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 이치열 기자 truth710@

조갑제 전 편집장은 이날 유신독재체제에 대해서도 적극 옹호하는 발언에 나섰다. 그는 “헌정체제를 무너뜨렸다고 (유신이) 나쁘다고 하는데, 헌법적 기준만으로 역사평가를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역사평가는 헌법적 평가와 함께 안보, 문화, 경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헌법적 평가는 역사평가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한 뒤 “법적으로만 보면 5‧16은 쿠데타이지만 그렇다고 유신 때 만든 중화학공업을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나”라고 되물으며 유신독재가 경제발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구식 민주주의 잣대로 1970년대를 평가하면 살아남을 이가 없다”며 “지금과 같은 식이 더 진행되면 세종대왕도 독재자로 몰릴 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제도에 불과하다. 민주주의를 절대화하면 안 된다”며 “박정희만이 민주주의는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유신체제는 경제발전을 통해 민주주의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초유의 사법살인으로 불리는 인혁당사건을 비롯해 인권과 자유를 유린한 수 없는 반민주적 억압과 고문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조 전 편집장은 “역사논쟁의 대전제는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인정하는 것이다. 전제를 부정하는 사람과는 논쟁이 안 되고 비방으로만 끝난다”며 최근의 논란 자체를 반국가단체세력의 음해 정도로 치부했다. 그는 “민주화를 먼저하고 나중에 경제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단 하나도 없다”,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는 많지 않다”, “이승만은 언론 검열하지 않았고 전쟁 중에도 선거를 했다. 링컨보다 나은 사람이다”라는 발언 등을 통해 이승만‧박정희로 이어지는 독재체제를 옹호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고는 “오늘 국립현충원을 갔는데 예상대로 김대중 묘소만 갔다고 한다. 박근혜씨의 통합적 역사관과 달리 (문재인은) 분열적 역사관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씨의 연설문을 보니 좌익 운동권의 격문으로서는 손색이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또 문재인 후보의 연설문 일부를 인용하며 “문재인씨는 김대중이 병사하고 노무현이 자살한 것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파탄 탓이라고 한다”며 “목욕탕에서 넘어지고 나서 이명박 대통령 탓이라고 하는 딱 그 수준”이라고 폄훼했다.

▲ 17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의 강연회 모습. 50대 이상 남성 청중들로 앉을 자리가 없다. ⓒ정철운

조갑제 전 편집장은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에 대해서도 “추락사 당시 확실한 목격자가 있는데 20년째 문제를 제기 한다. 부지런한 선동꾼과 게으른 기자들의 합작품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1993년 SBS 가 장준하 사망을 타살이라고 판결했다. 당시 진행자가 문성근이다. 방송이 타살이라고 판결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준하씨는 자기 발로 등산코스를 정했고 길을 질러가다 일어난 사고인데 모든 문제를 의심의 눈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갑제 전 편집장은 이날 모인 300여명이 넘는 청중을 가리키며 “여러분 같은 50세 이상의 유권자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자의 반을 차지할 것”이라며 “50세 이상의 분별력이 유지된다면 간첩과 사기꾼에게 정권이 넘어가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날 강좌모임에는 50세 이상의 남성으로 보이는 청중들이 300여명 넘게 참석해 앉을 자리가 없었으며, 조 전 편집장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여러번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정철운 기자 | pierce@mediatoday.co.kr  

2012년 6월 19일 화요일

이한구 “조갑제책서 간첩 정치인 찾았다”…“어이 가출중”


아니 뭐 이런 무책한넘이.. 기가 막히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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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플 “점점 가스통보수화…‘알라딘’ 읽으면 램프사다 닦겠네”

얼마전 이른바 ‘간첩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이한구 새누리당 대표가 책 한권을 ‘강추’하고 나섰다. 이 책의 제목은 ‘종북 백과사전’. ‘보수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운영중인 편집실이 만든 책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종북 백과사전’을 들어보이며 “42페이지를 보니 민주통합당 당선자 35%, 통합진보당 62%가 국가보안법 위반 등 전과자라는 내용이 있다”며 “국회 전체로 봐서는 당선자의 20%가 전과자라고 한다. 이 전과자 비율이 18대 보다 2.5배나 증가했다는 이야기가 여기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여기에 보면 종북주의자나 간첩출신 정치인 분석도 되어있다. 또 종북 퇴치법도 있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공동정책합의문 분석도 잘 돼있다”며 “이런 자료들을 보면서 앞으로 참 국회 운영하기가 예삿일이 아니겠구나 걱정이 된다.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가 ‘종북 백과사전’을 들고 나온 것은 얼마전 자신의 ‘간첩발언’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본의 아니게 ‘책 홍보’에 나서게 된 셈이다.

문제는 이 책에 담긴 내용이다. 에 게재된 책 설명에 따르면 ‘종북 백과사전’의 2부 1장에는 ‘19대 국회로 진출한 종북세력의 정체: 민통당 당선자의 34.6%, 통진당의 61.5%가 국보법 위반 등 전과자’라는 제목이 달려있다. 

2장 ‘민주통합당 편’에는 이해찬 현 대표와 한명숙 전 대표, 문성근 상임고문, 손학규 전 대표 등 민주통합당 전, 현직 대표와 문재인 상임고문, 정동영 상임고문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이인영, 우상호, 정청래 의원 등 민주당 내 ‘486’ 의원들과 최근 ‘탈북자 막말파문’에 휩싸였던 임수경 의원의 이름도 들어있다. 

3장 ‘통합진보당’ 편에는 이석기, 김재연, 김선동 의원 등 ‘종북 논란’에 휘말렸던 ‘구 당권파’ 측 인사들과 노회찬‧심상정‧박원석 의원,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유시민 전 공동대표, 권영길 전 의원 등 진보진영의 간판스타들이 망라돼 있다. 제 4부의 목차에는 ‘간단한 종북 감별법’, ‘종북 퇴치법’ 등의 제목이 눈에 띈다. 

은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나’라는 위선에 맞서 종북의 정체를 가차 없이 폭로해온 ‘종북킬러’ 이 ‘從北 백과사전’을 출간했다”며 “종북 좌파세력의 국회 장악을 저지한 역사적 선거 ‘4·11총선’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건’을 계기로 종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출간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 그리고 ‘종북 백과사전’의 내용을 접한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는 ‘어이없다’는 뉘앙스의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다. 

트위터 상에는 “그 책 뒤에 숨어 면책특권을 누리려 하다니”(bluepi***), “새누리당은 확실히 헌누리당”(leepo***), “난 어이 가출중”(yoji0***), “그냥 웃지요!풉!!”(prince_pre****), “고작 들고나온게 그거냐?”(mun***), “조갑제가 정신적 지주인가보네”(naturesla****), “종북선동에 여념없는 이한구”(topo***) 등의 비판들이 올라왔다. 

팟캐스트 방송 ‘나는 친박이다’의 출연진인 이쌍규 씨(@leessanggyu)는 “한구형님이 점점 가스통 보수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그맨 김용 씨(@gopc11)는 “차라리 ‘이솝우화’를 읽으시라”고 권유했다. 성경환 교통방송 본부장(@saramkh)은 “양서를 읽어야 좋은 생각을 한다는 교훈을 주는 시추에이션”이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TdtalEc*****’는 “아동도서코너에 가서 ‘알라딘과 요술램프’ 읽고 골통품상점가서 낡은 램프하나 사다가 밤새 램프 닦고 있을 양반”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어디 여행가십니까 이한구 원내대표님?’/‘후후..어제 해리포터 시리즈 읽었거든.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마법배우러 갈라구...’”라는 글을 올렸다. 

‘winterq****’은 “그럼 이한구는 조갑제가 책으로 외계인의 존재를 주장하면 그대로 믿고 떠들고 다니겠다는 거잖아”라는 반응을 보였다. ‘ech**’는 “대한민국 특전사가 간첩? 이건 우리군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북 백과사전’에 특전사 출신 문재인 고문이 포함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파워트위터리안 ‘레인메이커’(@mettayoon)는 “참으로 궁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난도 아니고”라고 논평했다. ‘hangangn****’는 “그래, 어디 끝까지 해보자! 국회의원 전원의 국가관과 사상을 검증해보자. 누가 친일, 친미, 친북인지 가려보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우리 정치권에서는 종북주의자나 심지어는 간첩출신들까지도 국회의원 되겠다고 나서고 있는 마당”이라며 “국가유공자, 호국영령, 유가족에 대한 대우를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용필 기자

2012년 2월 28일 화요일

‘盧 부관참시’ 검찰 개혁 방어용?…대선까지 끌고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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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의혹제기로 일사천리…검찰총장 총대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 수사 재개와 관련 12월 대선까지 끌고 가다가 최대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론을 내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골적인 선거 개입일 뿐 아니라 총선 뒤 대대적인 검찰 개혁 요구에 대한 ‘방어용 카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에 따르면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의 속성상 이 사건 사실 여부를 결론 내지 않고 최대한 가지고 있다가 결정적일 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 전 대통령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된 조현호 경찰청장 사건과 비슷하게 가지 않겠냐”고 말했다. 은 결국 12월 대선까지 사건을 끌고 가다가 검찰에 최대한 유리한 결론을 낼 것으로 보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라고 해설을 덧붙였다. 실제로 이 기획관은 이날 수사가 오래 걸리느냐는 질문에 “그렇게들 보시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전했다.

노정연씨 사건은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의 의혹 제기로 다시 불거졌다. 지난 1월 18일 조 대표는 전날 발매된 ‘월간조선’ 2월호에 자신이 기고한 란 글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후 조 대표와 행동을 같이해온 국민행동본부가 이 사건을 검찰에 수사의뢰했고 수사촉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조갑제닷컴에 따르면 노정연씨는 전 삼성 간부의 딸인 경모씨로부터 2009년 1월 100만달러 반환을 요구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씨를 아는 미국 시민권자 이모씨의 동생이 과천역 비닐하우스에서 박스 7상자에 담긴 13억원을 받아, 수입자동차 거래상 은모씨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동생 이씨는 이 돈은 최종적으로 경씨에게 전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현재 은씨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최근 체포영장을 받아 체포해 조사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MB정권비리특위 송호창 변호사는 28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도에 검찰이 스스로 내사종결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건인데 이것을 갑자기 한 보수단체의 진정서가 접수됐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수사가 재개된 것이 너무나 이례적”이라고 ‘정치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송 변호사는 “그 진정서 내용자체도 사실은 수사를 다시 재개할만한 그런 정도의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주 민감한 총선을 앞둔 시점에 이런 수사를 다시 한다고 하는 것이 상당히 좀 정치적인 어떤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라며 “현대판 부관참시”라고 비난했다. 

또 돈 상자에 대해 송 변호사는 “기사에 보면 과일상자가 7개가 담겨 있고 그 안에 13억이 있다 라는 식으로 얘기가 되고 있는데 통상 과일상자 한 박스는 1억이라고 본다”며 “관련해서 수많은 현장검증도 있었고 법원 검찰에서 돈을 다 넣어보고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송 변호사는 “일단 사진에 나오는 건 3박스밖에 없고 그리고 7박스라고 하더라도 7억인데 13억이 어떻게 전달될까 라고 이렇게 (우리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사진의 진위 여부부터 먼저 확인하고 그 얘기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송 변호사는 “그런 것(사진 진위 여부)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진정사건, 언론보도 하나를 가지고 일반 검찰청의 수사부나 조사부 정도가 아니라 대검 중수부가 다시 수사를 재개한다 라고 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정치적인 배경이 너무 강하다”고 성토했다. 

은 이날 “총선 앞두고 노정연씨 사건 꺼내는 저의가 뭔가”란 제목의 사설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유감 표명과 함께 일체의 관련 수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검찰이 수사를 갑자기 재개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그동안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인시위까지 하면서 노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조현오 경찰청장을 수사하라고 요구할 때는 미동도 하지 않던 검찰이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건 총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수사 재개를 강행했다는 점이다”며 “어떤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지 뻔히 내다보이는 상황에서 진정서 접수 뒤 얼마 되지 않아 수사를 재개한 데는 분명 다른 뜻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신문은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해야 한다는 원칙론에 따른 것이라고 믿어주기엔 검찰이 이제껏 해온 나쁜 짓이 차고 넘친다”며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정연주 전 한국방송 사장 사건, 피디수첩 사건 등 숱한 표적수사와 청부수사를 저질러온 검찰이 하루아침에 제 버릇을 남 주기는 어려운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옛 사건을 맡았다고는 해도 중수부가 나섰다는 건 검찰총장이 직접 총대를 메겠다는 뜻이다”며 는 “검찰 주변에선 야당이 총선 뒤 대대적인 검찰 개혁을 공언하는 데 대해 방어용 카드가 필요했던 게 아니냐는 추론이 나오고 있다”꼬 지적했다. 

는 “그러나 이런 식의 수사가 계속되면 총선 뒤가 아니라 당장 총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 부담은 검찰이 짊어지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되면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꼴이다. 검찰 수뇌부는 수사의 이런 측면을 깊이 고려하기 바란다”라고 강력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