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통합민주당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통합민주당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2년 8월 27일 월요일

'민주당 수준 이 정도였나'… 국민 짜증지수 돋군 제1야당 경선


이글은 노컷뉴스 2012-08-27일자 기사 ''민주당 수준 이 정도였나'… 국민 짜증지수 돋군 제1야당 경선'를 퍼왔습니다.
모바일 투표 방식 문제 제기…손학규 김두관 정세규 울산 경선 불참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제1야당, 민주통합당의 경선이 갖가지 불공정 시비와 후보들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으면서 당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지난 25일 제주 경선이 끝난 직후 모바일 투표 방식에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세 후보들이 다음날 울산 경선을 전원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홀로 경선장에 남은 문재인 후보는 제주에 이어 울산에서도 52.07%의 득표율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지만 승리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어 말 그대로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이번 문제는 모바일 투표 호명이 랜덤(무작위) 방식이 아닌 기호순으로 진행됐고, 후보들의 이름을 다 듣지 않고 중간에 버튼을 누르면 기권처리되면서 비롯됐다. 

네 후보의 이름을 모두 들어야 유효표가 되기 때문에 기호 1, 2, 3번(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순)보다 기호 4번 문재인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기존 안내 멘트는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기호순으로 불러드리는 네명의 후보 이름을 모두 들으신 후 그 중 한 명만 선택해주시고 투표 결과를 반드시 확인해주세요"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선관위는 후보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기보다 임기응변식 조치를 취하기 바빴다.

문제가 제기된 24일 밤 선관위측은 "모바일 투표는 각 후보들이 모두 합의한 방식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다음날 오전에 후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안내 멘트를 수정했다. 

경선 중간에 사실상 룰을 바꾸면서도 이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다음날 후보들의 울산 경선 보이콧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당은 2, 3차 조치를 추가로 내놨다. 선관위는 문제가 된 제주와 울산 경선의 재검표를 실시해서 기권으로 처리된 선거인단에 재투표할 기회를 주고 강원 경선은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급기야는 기호순이 아닌 랜덤순으로 호명 방식을 바꾸기로 해 하루에도 경선룰이 3차례나 바뀌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당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세 후보들은 울산 경선의 투표와 개표 작업을 강행한다며 경선장에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불신과 반목이 뿌리깊게 자리잡은 것이다. 

26일 긴급 회동을 통해 사실상 공동 대응에 나선 세 후보는 "새로운 경선관리 체제가 필요하고, 그 경선관리체제에는 후보 측 대표자들이 옵저버가 아닌,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며 선관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친노가 당권을 이용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구당권파와 뭐가 다르냐"는 계파 분열적인 말이 스스럼없이 나오는 실정이다. 

세 후보들은 현재까지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다. 결국 기대했던 이변과 역전은 물 건너갔고, 정당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만 키운 꼴이 됐다. 

당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기는 마찬가지이다. 후보들을 추스리는데 실패했을 뿐 아니라 룰을 수시로 변경하면서 경선의 신뢰성마저 잃었다. 

울산 경선 결과 발표를 강행하면서 후보들과 당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도 나온다. 

악화일로를 걸으며 당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수습하고, 대선 경선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후보들 사이에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 정치적 합의 도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제주 경선 전날인 지난 24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우리 경선이 보다 알차고 감동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CBS 조은정 기자

[사설]민주당 지도부, 경선 파행 책임 통감해야


이글은 경향신문 2012-08-26일자 기사 '[사설]민주당 지도부, 경선 파행 책임 통감해야'를 퍼왔습니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이 출발 이틀 만에 중대 위기에 봉착했다. 어제 정세균·김두관·손학규 등 ‘비문재인(비문)’ 진영 후보들은 모바일 투표의 허점을 이유로 울산 경선에 불참했다. 당 지도부는 합동연설회를 생략한 채 현장투표를 강행했다. 제1 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초반부터 파행을 빚었다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논란의 초점은 모바일 투표 시 후보 안내 메시지를 끝까지 듣지 않고 투표한 뒤 끊으면 ‘미투표’로 간주하는 방식이다. 기호 1~3번인 정·김·손 후보는 지지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번호를 누른 뒤 바로 끊어 무효처리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순번인 4번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문 후보는 지난 주말 치러진 제주·울산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문 후보 3인은 모바일 투표 시스템 전면 수정과 당 선관위 재구성 등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 책임이 민주당 지도부에 있다고 본다. 모바일 투표를 처음 실시한 것도 아니고, 그 약점이 처음 드러난 것도 아니다. 4·11 총선을 앞두고 모바일 경선에서 선거인단 불법모집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모바일 투표의 문제점 때문에 대선 후보 경선이 파행을 빚고 있으니 지도부의 안이한 자세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단순한 경선 규칙의 문제가 아니라, 연말 대선을 바라보는 근본적 인식의 문제이다. 말로는 2002년 ‘노풍’의 재현을 꿈꾼다면서도, 경선의 형식과 내용을 다듬고 채우는 데 무관심했던 결과가 작금의 사태로 나타난 것 아닌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한 정당의 후보 선출 절차를 넘어, 변화를 바라는 많은 이들의 기대와 요구를 반영하는 과정이다. 지도부와 각 후보가 머리를 맞대고 공정한 게임의 규칙을 조속히 복원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런 맥락에서 선두주자인 문 후보 측이 “네 후보가 힘을 합칠 수만 있다면 유불리는 중요하지 않다. 당이 다른 후보들의 근심을 덜어줄 방법을 제시하면 무엇이든 찬성”이라고 밝힌 데 주목한다. 실제 경선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경우 누가 승리자가 된다 해도 본선 경쟁력을 기약할 수 없다. 문 후보는 유연하고 대승적인 자세로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다른 후보 3인도 공정한 경선을 요구할 수는 있으되, 판을 깨는 식이 돼선 곤란하다. 미래 비전과 리더십을 둘러싼 경쟁, 정정당당하고 역동적인 경선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배반해선 안된다.

1~3번 찍은뒤 끊으면 ‘무효’ 처리 “경선전 수정요구” “시연하고 합의”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8-26일자 기사 '1~3번 찍은뒤 끊으면 ‘무효’ 처리  “경선전 수정요구” “시연하고 합의”'를 퍼왔습니다.

민주당 경선 파행
모바일 투표 논란 왜 불거졌나
 6월 전대때도 이번 방식 적용
당 선관위 “문제 제기 지나쳐”

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파행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모바일투표 방식은 지난 6월9일 이해찬 대표를 선출했던 전당대회 때도 사용된 바 있다. 경선 선거인단에 자동응답방식(ARS)의 전화를 걸어 기호 순서대로 후보 이름을 불러주고, 이를 다 들은 유권자가 번호를 선택하면 투표가 종료된다. 그때도 유권자가 후보자의 이름을 끝까지 듣지 않고 중간에 투표를 한 뒤 전화를 끊어버리면 투표가 성립되지 않고 기권으로 처리됐다. 이번과 마찬가지다.문재인(기호 4번) 후보를 제외한 손학규(기호 3번), 김두관(기호 2번), 정세균(기호 1번) 후보는 이 부분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앞 순번 후보들의 경우 이름만 듣고 찍은 뒤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려 무효 처리된 이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반면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이름을 다 듣고 투표할 수밖에 없어 프로그램 설계가 결과적으로 기호 4번인 문 후보가 유리했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손학규 캠프의 김유정 대변인은 26일 “지난 15~16일 권리당원(12만명)에 대한 모바일투표가 진행되기 전에 이런 문제를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저희 캠프에서 23~24일 제주 경선 모바일투표를 하루 앞두고 강력히 항의해 그나마 ‘후보 이름을 끝까지 듣고 투표해달라’는 안내 문구가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26일 논란이 확산된 뒤 당 선관위는 ‘끝까지 듣지 않고 투표하면 무효 처리된다’, ‘삐 하는 안내음이 나온 뒤 투표해달라’는 문구를 추가하고, ‘후보 이름을 부르는 순서도 순환(로테이션)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세 후보 쪽은 ‘선관위가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방치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김유정 대변인은 “경선 전에 로테이션 방식을 요구했을 때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제 와 방식이나 문구를 바꾸면 이미 투표를 한 권리당원이나 제주·울산 유권자들과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반박했다.하지만 당 선관위 관계자는 “각 후보의 기호가 정해지기 전에 시연까지 해가며 합의한 방식”이라며 “이런 방식을 도입한 이유에 대해 각 캠프에서 잘 알고 있는데, 문제제기가 너무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후보자의 이름을 다 듣지 않으면 기권 처리를 하도록 규정한 것은 지난 6월 전당대회 때 생긴 조항이다. 당시 대표·최고위원 출마자들이 8명이나 됐는데, 자동응답전화의 특성상 뒷번호 후보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고려해 후보의 기호가 정해지기 전에 ‘기권 규정’에 대해 합의해놓고, 이제 와서 뒷번호 후보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고 주장하는 걸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비문’ 세 후보 쪽은 ‘전화를 중간에 끊어도 유효표로 인정해야 한다’며 시스템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당 선관위는 이 부분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시스템을 수정하면 안정성 검증을 할 시간이 부족할 뿐 아니라, 그렇게 바꿀 경우 뒷번호 후보가 불리하게 되는 또다른 문제를 낳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후보 이름을 로테이션 방식으로 바꿔 불러주는 게 그나마 합리적인 절충안이라는 것이다.민주당은 지난 1월 전당대회 때 자동응답전화를 로테이션 방식으로 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화면으로 투표하는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스마트폰 투표는 오류가 많아 폐기했고, 자동응답전화 로테이션 방식 역시 듣는 유권자들이 순서를 헷갈리는 경우가 있어 후보를 기호순으로 불러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2012년 8월 24일 금요일


이글은 모마이뉴스 2012-08-24일자 기사 '최문순 지사님, 왜 골프장 허가취소 약속 안 지키십니까'를 퍼왔습니다.
해당 마을 주민들 도청 앞에서 280일 넘게 농성... 후보 시절 발언 잊었나

▲ 과연 여기가 설악산 맞아요? 동네 시장 골목도 이처럼 붐비진 않겠군요. 여기에 케이블카까지 설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 박그림

여기는 도떼기시장이 아닙니다. 위 사진은 일출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 설악산 대청봉입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밀려드는지, 잠시 멈춰 쉬고 싶어도 인파에 떠밀려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설악산 입구뿐 아니라 설악산 대청봉 정상 역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 설악산인지, 아니면 동네 시장인지 분간이 어렵습니다.

지난 6월 26일 환경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제외한 설악산·지리산·월출산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낸 국립공원 안 케이블카 사업 신청을 모두 부결했습니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 을 부결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보호 가치가 높은 식생의 훼손이 우려되고, 경제성이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기술성 검토가 부족하다는 점 등입니다.

강원도지사의 전쟁 선포, 실망입니다 

▲ 몰려드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설악산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케이블카까지 설치한다면 설악산의 황폐함은 불보듯 뻔한 일이겠지요. 국립공원 케이블카 취소는 환경부의 현명한 결정이었습니다. ⓒ 박그림

환경부의 국립공원 케이블카 취소 결정은 이명박 정부 아래서 환경부가 잘한 유일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칭찬받을 환경부의 설악산 케이블카 취소에 대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7월 3일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등 강원도 3대 현안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유로 차질이 빚고 있다며 최 도지사가 이명박 정부와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동서고속화철도나 경제자유구역 등은 강원도정을 책임진 도지사로서 그럴 수도 있겠다 이해됩니다. 그러나 설악산의 심각한 훼손을 초래하는 케이블카 사업 취소까지 전쟁 선포에 포함시키다니 최문순 도지사의 안목이 놀랍기만 합니다.

그동안 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을 막아내기 위해 많은 사람이 고생했습니다. 눈보라 치는 설악산 정상에서, 지리산에서, 서울 광화문에서 갖가지 퍼포먼스를 하며 눈물겨운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지켜낸 설악산인데,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전쟁을 하겠다니요.

▲ 겨울 설악산 대청봉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의 몸부림이 있습니다. 설악산을 비롯해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설치를 막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최문순 도지사는 케이블카 사업이 취소되었다고 가카와 전쟁을 선포하셨습니다. ⓒ 박그림

최문순 도지사가 목숨 걸고 전쟁을 치러야 하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청정 강원도를 파괴하는 골프장이지요. 현재 강원도는 50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입니다. 건설 중인 21개와 건설이 예정된 13개의 골프장을 합한다면 조만간 강원도는 총 84개의 골프장이 있는 골프도가 될 것입니다. 

모두 합해 1544홀 규모인 84개 골프장은 총면적 8435만 6058㎡로 여의도 면적의 약 32배에 이릅니다. 축구장보다 무려 1만 1815배나 큰 면적입니다. 이제 청정 강원도란 말은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이로 인해 강릉·원주·홍천 지역 10여 개 마을이 5년에서 많게는 8년 동안 '주민피해 해소와 불·탈법 인허가 과정 재검증 요구'를 외치며 싸우고 있습니다.

시커먼 움막에서의 285일

지난 14일 강원도청을 방문하였습니다. 강원도청 마당 한가운데 시커먼 움막이 있었습니다. 빛바랜 현수막 글씨가 움막이 오랜 시간 이곳에 있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수막에 붙어 있는 285일이라는 선명한 숫자도 이를 말해줍니다. 

▲ 강원도청 앞 마당의 움막과 빛바랜 현수막 글씨가 오랜 시간 주민들의 고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 최병성

285일, 사람들은 얼음이 꽁꽁 얼던 지난 추운 겨울부터 이 움막에서 지냈습니다. 천막 안을 보려다가 입구에 놓인 알루미늄 기둥에 팔이 스쳤습니다. 저도 모르게 깜짝 놀랐습니다. 화상을 입을 듯 뜨거웠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천막 안에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삶의 터전과 강원도 산하를 지키기 위한 염원으로 죽기를 각오한 어르신들이었습니다. 

강원도청 입구에는 런던 올림픽 메달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그 현수막 아래 285일이 넘도록 피눈물 흘리며 고생하는 주민들의 시커먼 움막이 오버랩됐습니다. 올림픽 환호성 속에 힘없는 사람들의 눈물은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것이지요.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왜 강원도청 한마당에 움막을 만들어 놓았을까요. 체육시설인 골프장은 관할 지자체장이 허가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강원도 전체 골프장의 최종적인 허가권을 쥐고 있는 최문순 도지사를 찾아 온 것입니다. 

▲ 올림픽 금메달을 축하하는 현수막 아래 골프장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움막이 있습니다. 금메달의 환호성에 가려 주민들의 눈물은 보이지 않는 걸까요? ⓒ 최병성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최문순 도지사 

시커먼 움막에 '최문순 도지사는 약속을 지키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들이 걸려있습니다. 지난 2011년 4월 치러진 강원도지사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의 최문순 후보가 주민들을 만나 골프장의 허가 절차 및 환경 평가 등이 잘못되었다며 자신이 도지사가 된다면 불법이 확인된 골프장의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2011년 4월 24일 강원도지사 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시 최문순 후보는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만나 불법이 확인된 골프장 건설 취소를 약속했습니다. ⓒ 강원도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회

당시 불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인 골프장에 대한 최문순 후보의 반대 입장은 명확하고 단호했습니다. 최문순 도지사의 후보시절 약속은 정확히 이랬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문순입니다. 저는 MBC에서 기자생활을 오래 했습니다. 그리고 노동조합 활동도 오래했고요. 골프장 현황과 불법이 어떻게 저질러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도지사가 되면 7개 마을에 제가 직접 가보겠습니다... 이광재 지사가 147일간 근무하는 동안 사실 거의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재판에 끌려 다니고 사회적 갈등이 큰 문제에 대해 주도적으로 자신의 소신을 천명하는 위치가 되지 못했어요. 법적으로 취약했어요. 제가 대신 사과드리고, 제가 도지사가 되면 그 문제를 분명하게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제가 살아온 길이 있습니다. 노동조합을 할 때 제 입으로 했던 얘기를 MBC사장이 돼서 그대로 했습니다. 믿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제가 도지사가 돼서 제가 잘못하면 도청으로 쳐들어오십시오. 도지사실을 점거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는 그렇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문순 도지사가 지난 2011년 4월 28일 강원도지사에 취임했으니 벌써 1년하고도 6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불법적인 골프장 허가를 취소하겠다던 약속은 아직도 약속으로 남아있고, 주민들은 한겨울의 눈보라와 뜨겁게 내리쬐는 한여름의 태양을 견디며 여전히 움막에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문순 도지사는 이광재 전 도지사가 147일의 임기 동안 불법적인 골프장에 허가를 취소하지 못한 이유는 재판에 끌려 다니느라 자신의 소신을 펼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최 도지사는 지금까지 약  540일에 이르는 18개월 동안 왜 골프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 오랜 기간 골프장 하나 해결하지 못할 만큼 최문순 도지사님의 위상이 허약한 것일까요. 최 도지사는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도지사실을 점거하라며 전화번호도 주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최도지사는 지난 3월 5일, 노숙 농성장을 자진 철거 않으면 강제 철거할 계획이며 불법행위는 고발 조치하겠다며 담화문까지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도청에서 기자회견했다는 이유 등으로 7명을 고발했습니다. 며칠 전 그들은 재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 최문순 강원도시자는 자신이 골프장 건설 취소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도지사실로 처들어 오라고 약속해 놓더니,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고 고발을 했습니다. ⓒ 최병성

최문순보다 골프장 문제점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최문순 도지사는 그저 말로만 골프장 반대를 약속한 게 아니었습니다. 불법적으로 건설된 골프장 허가를 취소하겠다며 골프장 건설 정책 질의에 대한 답변서에 8가지 약속을 하였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골프장 개발로 식수와 농업용수의 고갈, 농약과 비료로 인한 하천과 지하수 오염, 유기농 농사 피해, 수해 피해 등 심각한 주민 피해가 있다. 사전환경성검토서 작성에서 멸종위기의 식물, 동물 종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관할 행정청의 유착 의혹까지 일고 있다. 골프장 건설로 창출되는 지역주민 일자리는 단순 일용직에 불과하며 세입의 증대도 크지 않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반면 생태계 파괴, 지하수 오염 및 지역주민이 갈등 등 이익보다 손해가 크다. 최근 많은 골프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문을 닫는 골프장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정감사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골프장 개발의 적법성도 상당부분 결여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에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취소에 대하여 결정하겠다. "

▲ 아직도 '최문순'이라는 도장이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약속 이행은 왜 이리 오래 걸릴까요. ⓒ 최문순의 골프장 허가취소 약속문서

이처럼 최문순 도지사는 그 누구보다 골프장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고, 불법으로 공사 중인 골프장에 대해 허가 취소까지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심지어 최 도지사는 이 문서에서 김문수경기도지사의 경우 2008년 골프장 허가를 취소한 사례가 있다며, 자신도 김문수 도지사처럼 불법적인 골프장 공사에 대해 허가 취소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최문순 도지사님 "강원도는 골프장의 확대보다 청정지역으로서 관리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강원도는 미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첫 순위로 자연환경을 꼽고 있습니다. 주민 동의없이 무분별한, 무원칙한 개발로 청정 강원도의 모습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개발수익은 지금의 수익이지만, 청정 강원도는 잠시 우리 세대가 맡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십니까? 

그런데 지금 왜 그러고 계십니까? 

▲ 강원도 골프장 환경 조사에서 빠진 하늘다람쥐입니다. 하늘다람쥐, 가막딱따구리, 수달 등의 천연기념물은 없는 것으로 허위조사됐습니다. ⓒ 강원도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회

골프장,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이제 골프가 대중운동이 된 만큼 골프장 허가가 필요하다고요? 아니요. 대한민국은 이미 골프 공화국이라 할 만큼 골프장 공급이 과잉 상태입니다. 일본의 경우, 경기침체로 골프장이 헐값에 매물로 나와도 사는 이가 없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곧 이것은 우리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 

2008년 23억 원에 이르던 남부CC의 회원권이 최근9억5천만 원으로, 13~4억 원에 이르던 레이크사이드와 화산CC 역시 1/3 수준인 4억 원 미만으로 폭락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골프장에 닥칠 재앙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최문순 도지사님, 여기 당신이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약속했던 골프장 공사 현장이 있습니다. 믿어 달라던 당신의 약속은 어디로 갔습니까? ⓒ 강원도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회

숲은 홍수와 가뭄을 막아줍니다. 그러나 숲을 파괴하고 건설하는 골프장은 홍수를 일으키고 가뭄에 부족한 물을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골프장 잔디는 홍수 조절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골프장의 잔디 밑에는 배수로가 있고, 곳곳에 물을 저장하는 저류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골프장 잔디는 홍수를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홍수 조절 능력이 없는 골프장 잔디 밑에는 이처럼 배수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면 이 배수로를 따라 모인 물은 어디로 갈까요? ⓒ 최병성

지난해 여름 충청도의 모 골프장 저류지가 붕괴되어 골프장 아래 마을로 물이 덮쳤습니다. 갑자기 밀어닥친 물때문에 집들은 구들장만 남았고, 그곳에서 잠자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급류에 실종돼 시신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100년 만의 가뭄이라던 지난 6월, 절실하게 물이 필요한 농가를 외면하고 농어촌공사가 해남 파인비치골프장에 물 판매계약을 체결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골프장의 잔디는 물을 주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가뭄에 물 부족을 부채질하는 재앙입니다.

▲ 골프장 저류지가 붕괴되어 물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골프장은 홍수를 초래하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 최병성

골프장의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농약 사용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지하수오염입니다. 골프장잔디를 가꾸기 위해서는 농약 살포가 필수 조건입니다. 그런데 골프장에 사용되는 농약의 종류와 기준이 지금까지도 전혀 없다는 사실이 환경부 국정감사 자료에 분명하게 나와 있습니다. 골프장에서 흘러나온 농약은 하천을 오염시키고 우리가 먹는 식수를 더럽히는 주범입니다. 그러기에 골프장 문제는 곧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입니다. 

▲ 골프장 농약 사용 기준이 전혀 없다는 환경부 국정감사 답변서입니다. 수백 곳에 이르는 골프장에 농약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 기준조차 없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골프장을 지어야 하는 것일까요. 골프장 농약은 당신의 식수를 오염시킵니다. ⓒ 환경부 국정감사 자료

약속 안 지키는 최문순 도지사, 민주당도 책임져야

이제 강원도 골프장에 대해 통합민주당이 입장을 밝혀야 할 때입니다. 주민들의 표만 얻은 후, 불법적으로 건설된 골프장 허가 취소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최문순씨를 도지사 후보로 민주당이 공천했기 때문입니다.  

골프는 숲을 파괴하고 홍수와 가뭄을 조장하고 수질을 오염시키는 나쁜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부와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 골프를 즐기는 정치인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환경 위기 시대에 골프가 얼마나 부끄러운 짓인 줄 모르는 까닭이지요. 

지난 14일 강원도의 개발 공약 발표를 위해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예비 후보가 강원도청을 찾았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던 문재인 후보에게 반경순 골프장 반대 주민대책위 공동대표가 골프장 사태를 이야기하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골프장 건설을 막기 위해 강원도청에서 움막 생활을 하는 현장을 문재인 후보가 직접 보았습니다. 

▲ 문재인 후보 딱걸렸어! 반경순 강원도골프장반대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는 문후보의 손을 잡고 바로 앞의 주민들의 움막을 가리키며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문 후보가 직접 움막을 보았으니 골프장에 대핸 어떤 답을 내릴지 지켜보겠습니다. 아래 사진 속 붉은 동그라미가 문재인 후보입니다. ⓒ 최병성

조만간 강원도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의 모든 대통령 예비 후보들에게 강원도 골프장 개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과연 어떤 답이 돌아올까요? 다음 기사에 후보들의 답변을 자세히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불법적인 골프장의 허가를 취소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만큼만 해 주십시오. 그 길만이 청정 강원도의 미래를 보존하는 길이요. 당신의 살길입니다. 최문순 도지사님, 더 이상 약속을 지키지 않는 뻥쟁이가 되지 마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최병성(cbs5012)

2012년 5월 15일 화요일

싸늘하게 등돌린 민노총, 진보당 와해 가속화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5-15일자 기사 '싸늘하게 등돌린 민노총, 진보당 와해 가속화'를 퍼왔습니다.
당권파 버티기에 산별대표들과 현장 "집단 탈당하자"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철회를 확정한 가운데 이석기·김재연 등 당권파 비례대표 당선자 등이 민주노총의 사퇴 요구를 묵살하고 의원 등록을 강행하면서 민주노총이 집단탈당까지 단행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통합진보당에 가입한 민주노총 조합원이 전체 당원 13만 명 가운데 34.6%인 4만5천여명에 달하고, 특히 투표권이 있는 진성당원의 경우는 전체 7만5천 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7%인 3만5천명에 달해, 민주노총이 집단탈당을 단행할 경우 통합진보당은 사실상 와해 국면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17일 복수의 민주노총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일 긴급산별대표자회의와 11일 중앙집행위원회의 전체 기류는 강경모드였다. 산별연맹대표자들은 두 차례 회의에서 당 지도부 및 비례후보 총사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강도 높은 쇄신책을 요구했고, 특히 조준호 공동대표가 위원장을 지냈던 금속노조는 산별연맹 중에서도 가장 강력 대처를 촉구했다. 

실제 11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진행된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통합진보당을 더이상 진보정당으로 인정하지 말고 집단탈당하자는 내용의 수정안건이 가까스로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와중에 12일 중앙위 폭력사태가 발생하고, 현 민주노총 지도위원이기도 한 조 공동대표가 집단린치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자 민주노총의 분노는 최고조에 달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같은 기류를 반영해 1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를 공식선언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12일 폭력사태 이후 중집의 대세는 진보당에 대한 조합원들의 마음이 이미 떠났다는 것"이라며 "비대위가 출범했는데도 당권파가 계속해서 비례대표 사퇴 등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관계 단절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지금 민주노총 내부에서는 최악의 경우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재창당 수준의 진보 제진영 통합 등의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오는 17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집단탈당 등 최종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산별연맹대표들은 집단 탈당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나, 4만5천여명의 노동자 당원들의 개인적인 정당 선택권을 상층부가 제약해서는 안된다는 반론도 있다. 때문에 상징적 경고 수준에서 산별대표나 임원들 수준에서 탈당을 결의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조준호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의 간곡한 만류도 변수다. 조 전 대표는 14일 김영훈 위원장과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의 병문안을 받은 자리에서 지지철회나 집당탈당 대신 당 쇄신을 촉구하고 이끌어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정쩡한 봉합 갖고는 현장의 성난 조합원들 분노를 진정시킬 수 없다는 게 중론이어서, 민주노총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도부의 집단탈당 결의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상당수 조합원이 통합진보당을 탈당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진보당은 사실상 밑둥부터 무너져내리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당권파가 어떤 비난에도 반드시 비례대표직을 사수한다는 입장이어서 와해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최병성 기자

2012년 4월 15일 일요일

총선 결과 여대야소, 언론사 노조는 파업 지속할까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4-14일자 기사 '총선 결과 여대야소, 언론사 노조는 파업 지속할까'를 퍼왔습니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언론장악도 폭우도 우릴 막지 못해" 30일 부산역서 열린 전국언론노조 '장물환수대작전' 콘서트에서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등 6개사 언론노조 본부장, 지부장들이 윤도현의 '흰수염 고래' 노래에 맞춰 어깨를 걸고 있다.

19대 총선 결과는 국회가 언론파업을 끝내는 분기점이 되지 못할 전망이다. MBC, KBS, YTN, 연합뉴스 등 파업 중인 언론노조들은 “투쟁에 흔들림 없다”는 입장이다.

총선 전 파업 중인 언론 노동자들은 ‘여소야대’의 결과를 내심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파업의 요구사항의 핵심은 ‘낙하산 사장 퇴진’이고, 이를 위해 국회가 나서주길 바랐던 것.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언론 파업에 이렇다 할 태도를 밝히지 않았던 반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은 총선 공약으로 언론사 사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 등을 내걸며 파업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야당은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했다. 언론노동자들의 바람이 국회를 통해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총선 결과가 파업대열의 내부 결속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예측도 흘러나왔다.

파업을 이끌고 있는 언론노조 집행부들은 “투쟁이 흔들림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방송사 중 가장 오랜 기간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MBC의 경우, 총선 결과가 아쉽기는 하지만 차분히 장기전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은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시간이 조금 길어질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어차피 회사 측에서 내놓을 카드는 다 내놨기 때문에 지금처럼 흔들림 없이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선 이후 이탈한 조합원들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역시 MBC 노조와 같은 입장이다. KBS 새노조 남철우 홍보국장은 “총선 이후 조합원들과 토론회를 열었는데 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김인규 사장 퇴진 투쟁에 매진하자는 의견으로 모아졌다”며 “우리가 어차피 총선 바라보고 파업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노조는 총선 결과가 아무 영향 없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노조 김경희 홍보부장은 “우리 파업은 애초 총선과 연관한 것도 아니었고 앞으로 파업 기조나 전략이 바뀔 것도 없다”라며 “어느 정당이 다수당이 됐다고 해서 우리가 유리하다고 보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각 노조들이 ‘흔들림없는 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정세균, 전병헌 의원은 총선 다음날인 12일 MBC를 방문해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다시 약속하며 노조에 힘을 실어줬다. 김재연 통합진보당 당선자도 13일 노조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세균 의원은 “4.11 총선에서 야당이 과반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며 19대 국회에서 KBS와 MBC, YTN의 낙하산 사장을 불러서 언론장악 청문회를 열고 반드시 국정조사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헌 의원 역시 “그동안 총선 국면이라서 KBS와 MBC, YTN의 언론사 연대파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이제 MB의 언론장악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분명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언론노조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여 ‘언론장악 청문회 촉구 및 낙하산 사장 퇴출 결의 대회’를 열고 방송통신위원회로 이동해 방통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대현 기자 kdh@vop.co.kr

2012년 4월 9일 월요일

김용민 “부당세습‧횡령‧간통혐의 목사들 비꼰 것”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09일자 기사 '김용민 “부당세습‧횡령‧간통혐의 목사들 비꼰 것”'을 퍼왔습니다.
“새누리‧조중동, MB 온갖 범죄 눈감고 특혜받아…심판대상”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는 교회 희화화 논란에 대해 9일 “제가 비판한 것은 나쁜 교회이다”며 “하나님을 앞에 세우고 뒤로는 나쁜 짓을 하는 목사와 교회의 개혁을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교회 전체를 척결대상이라고 말했다는 그런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앞뒤를 다 자른 짜깁기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월 6일 보도된 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신앙의 대상인 하나님과 한국교회를 한 존재로 본다면 ‘애증’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 둘을 같이 묶어서 보는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본다”며 “개인적으로 하나님은 어릴 적 구주로 고백할 때부터 늘 변함없는 신앙의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범죄를 주도하는 기득권 세력들과 그것에 침묵하고 동조하는 세력들이 버무려져서 거대한 한국교회를 세우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척결의 대상일 뿐, 애증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아깝다고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선일보와 국민일보는 거두절미하고 김 후보가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 척결의 대상’이라고 말했다고 6, 7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저는 신학을 전공했고 줄곧 교회의 개혁을 이야기해왔다. 누구보다도 독실한 크리스천이고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집사이다”며 “제가 비판한 것은 나쁜 교회”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일부 대형교회가 벌이고 있는 부정부패는 우리 교회 전체를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들고 망가뜨릴 수 있다고 경고를 한 것이다”며 “이걸 앞뒤 다 자르고 한국교회를 무작정 이렇게 해체해야 될 대상으로 제가 이야기한 것인 양 매도하고 있는데 인터뷰 원문을 읽어보면 저의 충분한 그런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1면에 실린 목회자 가운을 입고 목사 흉내를 낸 풍자에 대해 김 후보는 “제가 하나님을 조롱하고 부정했다는 식의 주장인 것 같은데 교회 재산과 권력을 자식에게 부당하게 넘겨주고 교단연합체 회장 자리를 부당하게 돈 뿌려서 차지하고 횡령, 간통혐의로 사회에 물의를 빚은 겉은 거룩하지만 속은 그렇지 못한 목사들을 비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에 출마한 저야 심판의 대상이지만 이분들은 단 한 번도 심판의 대상이 된 적이 없다”며 “풍자를 비판하기 전에 왜 본인들이 풍자의 대상이 됐는지를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날렸다. 

김 후보는 “그것이 진짜 그리스도인다운, 즉 염치를 아는 행동이 아닌가 싶다”며 “교회는 절대로 비판의 대상이 되선 안 된다는 발상도 깔려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것이 오늘 우리 한국 교회를 비판과 조롱의 대상으로 만든 이유라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후보 사퇴 문제와 관련 김 후보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직접 전화를 해서 “당의 상황이 어렵다라는 그런 말씀을 하시면서 결단을 고민할 때가 된 것 아닌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며 “그런데 여러 가지 오해들이 섞여있는 것 같아서 그 사안들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저의 취지는 당의 결정을 거스르겠다는 것이 아니다, 당이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했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며 “그런데 이번 선거의 핵심인 정권심판이 사라졌다. 제 책임이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런데 저의 사퇴를 촉구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새누리당과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언론은 심판의 주체가 될 수 없다, 그들은 심판의 대상일 뿐이다”며 “이명박 정부의 온갖 범죄사실에는 눈감아오고 또 그로부터 특혜를 받아온 사람들이 이번 4.11 총선을 저를 심판하는 선거로 호도할 때 그걸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당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심판 받겠다고 한 것이다”고 ‘완주’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오만하게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살아서 싸워서 야권연대를 복원시키고 우리 젊은 지지자들을 하나로 결집해서 투표장으로 이끌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며칠 동안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후보사퇴냐 완주냐 그 사이에서 고민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내 거취가 아니라 야권연대 정권심판 같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었다”며 “결국 사퇴보다는 완주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야권연대를 복원시키고 정권심판의 선거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논란이 된 성인인터넷 방송의 발언에 대해 김 후보는 “해명할 내용이 없다, 왜 그런 말을 하게 됐는지 8년 전 왜 그런 말을 하게 됐는지 상황논리, 배경설명을 주변에서는 할 수 있다고들 하지만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저는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선거 출마자이다. 해명보다는 과거 제 발언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하는 게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평생 짊어지고 갈 그런 제 허물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되살아난 '환생경제' 새누리 당혹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4-08일자 기사 '되살아난 '환생경제' 새누리 당혹'을 퍼왔습니다.
노무현 겨낭 풍자극 ‘육XX놈’. ‘죽X놈’ 등

▲ 2004년 연극 <환생경제> 중 일부. 이를 편집한 6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이 트위터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민주통합당(민주당) 김용민 후보를 둘러싸고 여당과 보수언론의 비판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트위터리안 사이에서 새누리당(전 한나라당) 의원들이 직접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해 막말을 쏟아낸 풍자연극 가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또 이 연극을 편집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마구 퍼지고 있어 새누리당이 막판 선거악재가 될까봐 당황하고 있다.
는 한나라당 의원 24명이 창단한 ‘극단 여의도’가 2004년 8월 전남 곡성에서 창단 기념공연을 가진데 이어 서울에서도 공연된 바 있다. 내용은 늘 술에 취해있는 아버지 ‘노가리’가 후천성 영양결핍으로 아들 ‘경제’가 죽었음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집터를 옮기자고 행패를 부린다는 것이 주된 줄거리.
문제가 된 내용.
번영회장(박순자 의원) “안녕하세요”
노가리(주호영 의원) “자식 새끼가 죽었는데 안녕은 무슨 안녕!”
부녀회장 “인사를 해도 욕을 하는 뭐 이런 개잡놈이 다 있어”
노가리 “이쯤 가면 막 가자는 거지요”
부녀회장 “사내로 태어났으면 불알값을 해야지. 육시럴놈. 죽일 놈 같으니라고”
노가리 “나도 다 사정이 있어요. 경제 죽고 나니 가슴이 싸릿싸릿 하오. 근데 내 탓이 아니고 순전히 집터가 안 좋아서 그런 거 아니요. 명당이라면 집안 꼴이 이런가. 그런데 마누라(근애)는 (이사를) 기를 쓰고 반대하니. 부창부수라고 하는데 복장 터지요”
(장면이 바뀌어 친구들이 근애를 위로하며)
번영회장 “근애야, 이혼해”
부녀회장 “그래 이혼하고 위자료로 그거나 떼달라 그래, 그 거시기”
번영회장 “그 놈은 거시기 달고 다닐 자격도 없는 놈이야”
이외에도 “난 전두환 때 술에 취해 선거벽보에 오줌 싸다 민주투사가 됐다”(정두언 의원), “노가리, 김정일 위원장을 웃길 수 있는가? 이렇게 남북대화만 성사시키면 모든 것을 깽판 쳐도 돼”(정병국 의원), “경제가 죽고나서 정신없는데 수도 이사나 가자고 한다”(심재철 의원) 등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풍자발언이 잇따른다.
이를 두고 트위터 여론은 “새누리, 환상경제 하이킥의 역습”, “새누리당 역풍 맞을 듯 서울시장선거 때의 역풍과 같을 듯”, “대단하다. 이걸 보면서 박근혜님은 신나게 웃었겠지? 우리도 김용민이 욕할 때 웃은 것처럼”, “100% 정치적인 풍자와 김용민의 발언은 다른 것이라고 말하겠지. 너희는 안되”, “위선자들! 누구한테 사퇴하라고?” 등 힐난이 쏟아졌다.

'조선일보' 지면 밖에서도 난리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4-09일자 기사 ''조선일보' 지면 밖에서도 난리'를 퍼왔습니다.
김용민 '욕설 기사' 무더기로 뿌려…SNS"선거법 위반 아냐?"

▲ 아파트 사진(민주통합당 홍영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제공)/야구장 사진(트위터리안 손자병법 [청춘~투표를 부탁해!](@khlee6292))

민주통합당(민주당) 김용민 후보를 맹비난한 가 주말에 인천지역에 대량 살포돼, 민주당이 '선거 개입'과 관련한 법적 대응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SK와 기아의 프로야구 개막전이 진행된 인천 문학경기장 일대에서 가 대량으로 뿌려졌다. 경기장에는 2만7천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앞서 인천 부평 삼산경찰서에서는 7일  부평 지국장이 새벽 4시부터 부평 일대 아파트 현관과 우편함에 7일자 를 수천부 무료 살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그 날짜 보도에는 1면 머릿기사 "한국정치가 창피하다"는 제목 아래 김용민 후보를 맹비난하는 내용과 민주당을 원색적으로 비판한 내용을 담은 기사가 실렸다.
또 이 신문 인천 지역판에는 "김연광 '洪, 친일파 손자'…홍영표'막판 네거티브'"라는 제목으로 새누리당 김연광 후보가 비난하고 나선 민주당 홍영표 후보의 조부 관련 기사가 실렸다. 김연광 후보는 에서 20년간 근무했으며,  편집장까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300부를 증거물로 압수했고, 부평지국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도 는 계양구, 서구 청라국제도시 등 아파트 단지에 무더기로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 "조선일보 기자출신이 출마한 지역에, 신문배포 전날 조선일보기자가 찾아와 기사를 쓰고, 조선일보가 이를 게재하고, 조선일보 부평지국장이 신문을 배포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옳겠는가?"라면서 "조선일보의 선거개입을 강력히 항의하며, 필요한 법적 조치를 모두 취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이를 본 트위터 여론은 "또 선거법 위반? 부평 유권자를 뭐로 아는 건지", "빙신들아. 이게 무슨 이득이 될 것 같으냐. 딱 망해 먹기 십상이다",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히야 이런 게 조중동이 하는 일이구나 싶어 치가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 "의 발악", "조선이 거의 이성을 잃었더군요", "프로야구 개막전 보러왔는데, 라는 지방잡찌라시 신문을 나눠주네요? 추워서 이불로 잘썼어요~"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부활절에 김용민 욕설 동영상이라니?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4-08일자 기사 '부활절에 김용민 욕설 동영상이라니?'를 퍼왔습니다.
계신교 단체 후보 사퇴 시위…"교회가 정권 도구"

8일은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예수 부활 대축일인 부활절이다.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묵상해야 할 이날 개신교계에서 통합민주당 김용민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일부 대형교회에서는 김 후보 관련 욕설 동영상을 예배시간에 틀어줘 소셜네트워크(SNS) 여론에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장로총연합회,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평신도지도자협의회, 기독시민운동중앙회, 성공21, 에스더구국기도회, 한국미래포럼 등 7개 개신교 단체들은 이날 오후 영등포 민주통합당(민주당) 당사 앞에서 ‘민주당 사죄 및 김용민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김 후보를 겨냥해 “스스로 ‘목사의 아들’이라고 하면서도 방송을 통해 온갖 저질 막말과 쌍소리를 해왔다”라면서 “성경과 찬송가를 저질스럽게 패러디하면서 자신의 언론권력 확장에 이용해왔다”고 힐난했다.
이어 보도 등을 인용하면서 “심지어 한국교회를 ‘범죄집단이며 척결의 대상’이라고 했는가 하면 자신을 ‘목사아들 돼지새끼’라며 은퇴 목사인 아버지까지도 욕되게 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러한 행보에 대해 트위터 여론은 “인간을 살리기 위해 희생했지만, 지금의 교회는 인간을 죽이기 위해 난리를 피우는구나?”라면서 교회가 부활절을 맞이해 그 의미를 제대로 못살린다는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트위터리안들은 “헌법에는 분명히 정교분리의 원칙이 명시됐다. 이는 국가가 종교에 대해 침해할 수 없다는 말. 즉, 반대로 교회 역시 정치와 철저하게 분리되어야 한다. 근대 교회는 왜 이러는가?”, “무릇 정치를 하려면 종교 중립을 해야지”, “김용민은 정치인이 아닐 때 일부 대형교회를 비판했다. 이를 두고 교회가 등장해 새누리 및 일부 언론의 편을 드는 것은 명백한 총선 개입”, “오늘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님은 오후 5시 예배에 선거관련 얼마나 훌륭한 설교를 하실지 궁금하다”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트위터리안 악보녀™ 허♥박 러브러브 추진위원장(@mun_hs)은 “수원 명성교회에서 김용민 관련 동영상을 주일 예배시간에 틀었답니다. 모두 전화하셔서 항의하시고 선관위에 신고해주세요. 교회 전화번호 235-5575“라는 멘션을 올렸다.
트위터리안 베이글‏(@BagelJaeBomi)도 “오늘 부활절 초청 주일? 이라고 처음으로 존나 큰 교회를 갔다…. 광신도들을 보았고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목사의 말도 들어보았다. 목사는 그 교회에 다니는 국회의원 홍보를 겁나 했다. 이 사람 뽑으라고. 니미시벌 교회는 다신 안 갈듯 하다“라는 멘션을 올렸다.
이외에도 트위터리안들은 ”오늘 한 총선 출마자가 교회에서 인사를 하네요?“, ”목사님이 한 후보를 소개. 선거법 위반 아님?“ 등 일부 교회에선 수많은 교인과 시민을 모아 특정 정당을 색깔론으로 몰아가는 설교나 정치적 발언을 한 것 등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진보성향 목사로 밝힌 NAM HO CHO(@NEXT9400)은 트위터를 통해 “대형교회 목사들 김용민만큼만 예수 믿으면 기독인 신뢰와 존경받는다. 김용민은 생활신앙인으로 그는 삶 속에 예수를 품고 산다. 목사인 내가 인정한다”라면서 일부 교회를 비판하기도 했다.

2012년 4월 5일 목요일

‘퇴장남‧퇴장녀당이냐!’…새누리 토론기피 비난쇄도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05일자 기사 '‘퇴장남‧퇴장녀당이냐!’…새누리 토론기피 비난쇄도'를 퍼왔습니다.
토론파행 줄줄이…김진애-박원석 “막판까지 국민우롱”

새누리당이 총선을 앞두고 ‘TV 토론’과 관련한 잇따른 ‘헛발질’로 비판을 받고있는 가운데 야권은 이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선거 막판까지 국민들을 우롱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과 박원석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는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전날 밤부터 8시간 동안 진행된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 도중 퇴장한 것과 관련, 날선 비판을 가했다. 


ⓒ 김진애 의원 트위터

이들은 “모든 토론자들은 8시간 밤샘토론을 통해서 4.11 총선에 대한 각 당의 정책과 입장을 충분히 토론하기로 이미 합의했다”며 “무리한 일정이기는 어느 정당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총선을 코 앞에 두고 국민들에게 충분히 각 정당의 정책을 보여드리고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한 토론회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진행에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돈 위원은) 방송진행도중 갑자기 토론장을 퇴장하고 참석자들과 패널들, 시청자들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퇴장의 이유도 당일 아침일정과 건강상의 이유라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번 선거 기간 내내 토론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보여준 비상식적인 태도는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과 박 후보는 “자기 정당에 대한 소신발언도 할 수 없는 후보들, 정당정책을 성실하게 전달하려는 기본 태도도 갖추지 못한 정당, 국민의 알권리를 중하게 여기지 못하는 새누리당이 선거가 끝나면 얼마나 국민들과 불통하고 무시할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며 새누리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이 위원은 4일 밤 11시부터 방송된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출연했다. ‘2012년, 잘 뽑아야 잘산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김진애 민주통합당 의원, 박원석 통합진보당 비례대표후보, 문정림 자유선진당 대변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도 참여했다. 



그런데 토론이 한창 진행중이던 5일 새벽 3시 30분께 이 위원이 퇴장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제작진은 긴급히 광고를 내보냈지만 이 위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결국, 각 야당 소속 패널들은 새누리당이 빠진 상태에서는 토론할 수 없다며 퇴장하기에 이르렀고 토론은 파행을 맞았다. 

조국이 만든 ‘웃음을 주는 새누리당 뉴페이스’ 시리즈

민주당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총선 과정에서 ‘TV 토론’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파행사례를 정리했다. 여기에는 이상돈 위원의 토론도중 퇴장과 박선희 후보(경기 안산 상록갑)의 후보자 토론회 도중 퇴장사건,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 본부장의 “저는 모르죠” 발언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민주당은 박성호 후보(경남 창원 의창)의 TV 토론회 불참과 이에 대한 박 후보의 해명도 지적했다. 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는 “나는 로봇에 불과하다”며 “캠프에서 하라는 대로 할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김종훈 후보(서울 강남을)가 정동영 민주당 후보의 100분 토론 출연제안을 거부한 일도 지적했다. 아울러 서용교 후보(부산 남구을), 조현룡 후보(경남 함안·합천·의령)의 TV 토론회 불참과 윤영석 후보(경남 양산)의 TV 토론회 지각 등을 꼽기도 했다. 

야권연대 멘토단의 일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patriamea)에 ‘웃음을 주는 새누리당 뉴페이스’라는 제목의 ‘시리즈 트윗’으로 그간 논란에 휩싸였던 새누리당 후보들의 예를 정리했다. 

조 교수는 박선희 후보의 퇴장을 1번으로, 박성호 후보의 불참을 2번으로 꼽았다. 박 후보의 사례에는 “문성현 (통합진보당) 후보는 ‘로봇’과 싸움중”이라는 코멘트를 곁들였다. 3번에는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인 문대성 후보(부산 사하 갑)이 올랐다. 조 교수는 문 후보와 대결 중인 최인호 민주당 후보를 향해 “교육부 표절가이드 라인 구해드리시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조 교수는 서용교 후보, 윤영석 후보, 조현룡 후보, 김종훈 후보도 ‘웃음을 주는 새누리당 뉴페이스’에 포함시켰다. 

한편, 이상돈 위원은 ‘끝장토론’ 도중 퇴장과 관련,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제가 처음에 밤 2시 이상은 곤란할 거라고 미리 (제작진에) 좀 얘기했다“며 ”(제작진에)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제가 너무 힘들어서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