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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7일 월요일

'민주당 수준 이 정도였나'… 국민 짜증지수 돋군 제1야당 경선


이글은 노컷뉴스 2012-08-27일자 기사 ''민주당 수준 이 정도였나'… 국민 짜증지수 돋군 제1야당 경선'를 퍼왔습니다.
모바일 투표 방식 문제 제기…손학규 김두관 정세규 울산 경선 불참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제1야당, 민주통합당의 경선이 갖가지 불공정 시비와 후보들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으면서 당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지난 25일 제주 경선이 끝난 직후 모바일 투표 방식에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세 후보들이 다음날 울산 경선을 전원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홀로 경선장에 남은 문재인 후보는 제주에 이어 울산에서도 52.07%의 득표율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지만 승리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어 말 그대로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이번 문제는 모바일 투표 호명이 랜덤(무작위) 방식이 아닌 기호순으로 진행됐고, 후보들의 이름을 다 듣지 않고 중간에 버튼을 누르면 기권처리되면서 비롯됐다. 

네 후보의 이름을 모두 들어야 유효표가 되기 때문에 기호 1, 2, 3번(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순)보다 기호 4번 문재인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기존 안내 멘트는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기호순으로 불러드리는 네명의 후보 이름을 모두 들으신 후 그 중 한 명만 선택해주시고 투표 결과를 반드시 확인해주세요"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선관위는 후보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기보다 임기응변식 조치를 취하기 바빴다.

문제가 제기된 24일 밤 선관위측은 "모바일 투표는 각 후보들이 모두 합의한 방식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다음날 오전에 후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안내 멘트를 수정했다. 

경선 중간에 사실상 룰을 바꾸면서도 이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다음날 후보들의 울산 경선 보이콧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당은 2, 3차 조치를 추가로 내놨다. 선관위는 문제가 된 제주와 울산 경선의 재검표를 실시해서 기권으로 처리된 선거인단에 재투표할 기회를 주고 강원 경선은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급기야는 기호순이 아닌 랜덤순으로 호명 방식을 바꾸기로 해 하루에도 경선룰이 3차례나 바뀌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당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세 후보들은 울산 경선의 투표와 개표 작업을 강행한다며 경선장에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불신과 반목이 뿌리깊게 자리잡은 것이다. 

26일 긴급 회동을 통해 사실상 공동 대응에 나선 세 후보는 "새로운 경선관리 체제가 필요하고, 그 경선관리체제에는 후보 측 대표자들이 옵저버가 아닌,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며 선관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친노가 당권을 이용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구당권파와 뭐가 다르냐"는 계파 분열적인 말이 스스럼없이 나오는 실정이다. 

세 후보들은 현재까지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다. 결국 기대했던 이변과 역전은 물 건너갔고, 정당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만 키운 꼴이 됐다. 

당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기는 마찬가지이다. 후보들을 추스리는데 실패했을 뿐 아니라 룰을 수시로 변경하면서 경선의 신뢰성마저 잃었다. 

울산 경선 결과 발표를 강행하면서 후보들과 당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도 나온다. 

악화일로를 걸으며 당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수습하고, 대선 경선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후보들 사이에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 정치적 합의 도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제주 경선 전날인 지난 24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우리 경선이 보다 알차고 감동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CBS 조은정 기자

[사설]민주당 지도부, 경선 파행 책임 통감해야


이글은 경향신문 2012-08-26일자 기사 '[사설]민주당 지도부, 경선 파행 책임 통감해야'를 퍼왔습니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이 출발 이틀 만에 중대 위기에 봉착했다. 어제 정세균·김두관·손학규 등 ‘비문재인(비문)’ 진영 후보들은 모바일 투표의 허점을 이유로 울산 경선에 불참했다. 당 지도부는 합동연설회를 생략한 채 현장투표를 강행했다. 제1 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초반부터 파행을 빚었다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논란의 초점은 모바일 투표 시 후보 안내 메시지를 끝까지 듣지 않고 투표한 뒤 끊으면 ‘미투표’로 간주하는 방식이다. 기호 1~3번인 정·김·손 후보는 지지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번호를 누른 뒤 바로 끊어 무효처리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순번인 4번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문 후보는 지난 주말 치러진 제주·울산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문 후보 3인은 모바일 투표 시스템 전면 수정과 당 선관위 재구성 등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 책임이 민주당 지도부에 있다고 본다. 모바일 투표를 처음 실시한 것도 아니고, 그 약점이 처음 드러난 것도 아니다. 4·11 총선을 앞두고 모바일 경선에서 선거인단 불법모집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모바일 투표의 문제점 때문에 대선 후보 경선이 파행을 빚고 있으니 지도부의 안이한 자세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단순한 경선 규칙의 문제가 아니라, 연말 대선을 바라보는 근본적 인식의 문제이다. 말로는 2002년 ‘노풍’의 재현을 꿈꾼다면서도, 경선의 형식과 내용을 다듬고 채우는 데 무관심했던 결과가 작금의 사태로 나타난 것 아닌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한 정당의 후보 선출 절차를 넘어, 변화를 바라는 많은 이들의 기대와 요구를 반영하는 과정이다. 지도부와 각 후보가 머리를 맞대고 공정한 게임의 규칙을 조속히 복원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런 맥락에서 선두주자인 문 후보 측이 “네 후보가 힘을 합칠 수만 있다면 유불리는 중요하지 않다. 당이 다른 후보들의 근심을 덜어줄 방법을 제시하면 무엇이든 찬성”이라고 밝힌 데 주목한다. 실제 경선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경우 누가 승리자가 된다 해도 본선 경쟁력을 기약할 수 없다. 문 후보는 유연하고 대승적인 자세로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다른 후보 3인도 공정한 경선을 요구할 수는 있으되, 판을 깨는 식이 돼선 곤란하다. 미래 비전과 리더십을 둘러싼 경쟁, 정정당당하고 역동적인 경선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배반해선 안된다.

2012년 6월 11일 월요일

이종걸 “당심‧민심 왜곡”에 미권스‧트위플 분노쇄도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6-11일자 기사 '이종걸 “당심‧민심 왜곡”에 미권스‧트위플 분노쇄도'를 퍼왔습니다.
“모바일로 지도부 입성해놓고..사퇴해 진정성 보여라”

[기사추가: 2012-06-11 17:05:09]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4.9 당대표 경선 결과에 대해 11일 “민심과 당심이 왜곡됐다”고 혹평하자 모바일에서 이 최고위원을 밀어줬던 정봉주 전 의원 팬클럽 ‘정봉주의 미래권력들(미권스)’와 트위플들이 분노하고 있다. 

미권스는 경선 전 정 전 의원의 뜻과는 관계없다고 강조하면서 이해찬 후보와 함께 이종걸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트위터에도 이종걸 후보를 지지하는 의견들이 많았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표 경선은 민심과 당심이 보여줬던 표현과 나왔던 결과가 상당히 다르게 됐다”며 “대선 경선에서는 당심ㆍ민심을 왜곡시키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최고위원이 대의원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이해찬 대표가 모바일 투표에서 1위를 해 0.5%p의 차이로 이 대표가 승리한 결과를 비판한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당심만 내세우는 당은 국민과 괴리돼 대중정당의 모습을 잃을 수 있는 반면 민심만 강조하면 포퓰리즘 정당이란 비판에 놓이게 된다”며 “이런 점에 대해서는 더 깊은 생각도 하고 지적도 하고 요구도 할 생각”이라고 향후 대선 과정에서 경선 룰의 개정을 요구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종걸 후보도 모바일 투표 덕을 톡톡히 본 사람이다. 당초 권역별 대의원 투표 결과에서 7위를 기록해 지도부 입성이 불투명했었지만 모바일 투표에서 1만9천821표를 얻어 우상호, 조정식, 문용식 후보를 제치고 5위에 올라섰다. 

조정식 후보는 권역별 대의원 투표에서 6위를 기록했지만 모바일 투표에서 꼴찌인 1만506표를 얻는데 그쳐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미권스 회원들과 트위플들은 “모바일이 민심을 왜곡시켰다고 하는 게 정상적인 정치인입니까? 이 분 일관성이 없는 정치인으로 보이네요. 우리가 떡을 잘못 던져준 것 같습니다”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최고위원의 지역 사무실과 국회의원실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떨어질 인간을 기껏 5등 만들어 줬더니 자기 뽑은 모바일은 민심을 왜곡시켰다고 하는 안드로메다급 정치사고를 가진 이종걸 의원실 전화해서 따집시다”(sen**)라고 강한 항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치인들이 이해득실에 따라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것이야 상례이지만 개혁적 이미지로 모바일 투표 덕을 많이 본 이 최고위원이 앞뒤 맞지 않는 논거를 제시하자 네티즌들이 상식적인 분노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권스의 ‘다**’는 “모바일이 민심왜곡해서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이종걸 의원은 모바일 때문에 당선됐으니까 사퇴하면 되겠네”라며 “사퇴하시죠 이종걸 의원님”이라고 비꼬았다. 

회원 ‘catw****’은 “이종걸 의원 4년 동안 보여준 거 뭐가 있죠? 홍성교도소 가 주신 것은 고마우나, 진심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바일, 트위터가 살려줬더니, 당심과 민심이 어긋났다는 소리나 하고”라며 “이분 노무현 대통령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인 사람이었잖아요”라고 비난했다. 

회원 ‘북**’는 “이번 모바일투표 이해찬 이종걸 찍었습니다. 미권스 요청도 있고 해서 협조해줬습니다. 이런 이율배반 행동에 분노합니다. 괜히 문용식님께 미안하네요. 이종걸 의원님께 분노의 트윗 날렸습니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동네 ***’는 “은근히 열받네. 당신을 찍어야 박근혜와 비교됨서 지도부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란, 소박한 마음을 가진 제 아들이 순간 멘붕되겠네, 어여 사퇴 하세요. 당장..!”라고 비난했다.

‘럭키**’는 “대의원 경선만 보면 이종걸 탈락 아닌가, 모바일 때문에 최고위원 됐으면서 인터뷰에서는 모바일 문제있다 그러네. 당장 사퇴해서 진정성을 보여라”라고 촉구했다. 

회원 ‘jao****’은 “김한길이나, 이종걸이나 이 사람들 그릇 크기를 바꾸려면 어찌해야 하나. 뒷북을 치면서 결과를 불복하는 것도 아니면, 그럴듯한 설득력의 변을 아싸하게 마련해야지”라고 일갈했다. 

트위터에도 “모바일 투표로 지도부에 입성하신 분이 모바일 투표가 민심과 당심을 외면했다고 하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이종걸 의원님?”(smur*****), “이번 모바일 선거 이해찬 이종걸 찍었습니다. 근데 민심과 당심을 거스른 투표결과라고 말하시면 제 입장이 참 난처하네요. 제발 노선정리 확실히 하십시오. 미권스 회원으로서 섭섭 넘어서 배신당한 기분입니다.”(kl****), 

“내가 이종걸 의원에 대해 어지간하면 비판하지 않으려 했는데, 좋은 가문 출신에 소위 말하는 좋은 스펙의 보기드문 야당 정치인이고, 수도권에서 4선을 했지만 당내 평가도 솔직히 안 좋고, 전문가 평가도 나쁘다. 이유가 뭔지 본인 스스로 반성해야...”(ton****), “이종걸의 빅엿. 기득권 행사를 못해 배아픈, 대의원제로 민심을 외곡하지 못해 졌다고 커밍아웃한 거라고 해석하면 또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벽돌 마구 날아올까. 감정적으로 김한길보다 더 싫어진 이유는 그에게 기대를 했었기 때문이다”(tomo******), 

“이종걸님. 울 아들 손꾸락이 죄입니다. 당장 사퇴하세요. 님을 지도부에 입성시켜 공듀님과 멋진 한판을 기대해서 부모 말도 안 듣고 당신에게 한표 행사한 대학생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멘붕은 이럴 때 오는 겁니다.ㅠㅠ”(bea****), “김한길과 이종걸이 모바일투표가 당심과 민심을 왜곡시켰단다. 모바일경선 전날인가 8만명이 갑자기 늘은 것 때문인가보다. 그것도 민심이다. 모바일은 대국민 의사를 광범위하게 물을 수 거의 유일한 수단이다. 체육관 투표도 중요하지만, 모바일투표 경선방식이 모범이다”(Nabiwa********), “이 등신들아 모발이 민심이야. 민심따로 모발따로인 줄 아는 모양? 이종걸 의원님을 안 그러실 거라 믿습니다”(j0s***)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이종걸 최고위원 외에 김한길 대표도 이날 신임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당대표 선거 결과는 당심과 민심을 외면한다는 점에서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다”며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을 벗어난 결과가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매우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영환 의원도 전날 블로그에서 “이번 선거는 민심과 당심 사이에 간극을 메우기 위해 만든 모바일경선이 민심을 왜곡 시켰다”며 “이번 당대표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민주당은 민심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종걸 의원(leejongkul)은 이날 오후 5시경 트위터에 “오늘 아침 제 인터뷰와 관련하여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바일투표에도 12만의 권리당원과 수많은 당원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대의원투표가 당심이고 모바일이 민심이라는 구분은 잘못된 구분입니다. 모바일 투표 결과에 대한 연령보정한 것이 문제가 있다는 취지였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진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