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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0일 목요일

변희재 '이상한놈' 선정 tvN ‘SNL코리아’, 행정지도

이글은 미디어스 2013-05-29일자 기사 '변희재 '이상한놈' 선정 tvN ‘SNL코리아’, 행정지도'를 퍼왔습니다.
tvN "SNL은 풍자프로…'놈놈놈' 코너 없앴다"

방통심의위가 변희재 씨를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한 tvN (SNL코리아)에 대해 행정지도 ‘의견제시’ 제재를 의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위원장 권혁부)는 29일 tvN (SNL코리아) ‘위캔드 업데이트’ 코너에 대해 심의했다. tvN은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팝아티스트 낸시랭 씨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개그맨 안영미 씨는 “(변희재와 낸시랭은) 의외로 닮은 점이 있다”며 “튀는 거 좋아하고 직업은 알겠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고 풍자했다.
하지만 변희재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pyein2)를 통해 “tvN SNL에서 저를 낸시랭과 똑같이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 모르겠다’며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는데, 재벌 하청방송 따위가,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정정보도와 함께 5억 원 손배 언론중재위에 청구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 5월 4일 tvN 'SNL코리아'(11회분) '위크앤드 업데이트'코너에서 '이주의 이상한 놈'으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팝아티스트 낸시랭 씨를 선정했다ⓒtvN

“SNL코리아는 풍자프로그램…명예훼손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이날 방송심의소위에 출석한 tvN 구기원 편성기획팀 차장은 “특정 인물을 비하하거나 정치적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변희재 씨 이전에도 많은 사람들을 ‘이상한 놈’으로 지정했는데 크게 무제가 없었다. 명예훼손이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구기원 차장은 또한 “해당 코너는 사회이슈에 대해 풍자하는 프로그램으로 영화 (놈놈놈) 제목을 패러디했으며 문제가 된 이후 ‘분분분’으로 바꾸었다가 다음 회차에선 코너 자체를 없앴다”고 후속조치 결과를 덧붙였다.
하지만 방송심의소위 다수 심의위원들은 특정인을 ‘이상한 놈’으로 지정하는 것은 패러디라고 하더라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권혁부 “욕설보다 기분나쁜 표현”

권혁부 소위원장은 “안영미 개그우면이 ‘직업이 뭔지는 알겠는데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지만 더 나쁜 놈이라는 표현을 함축한 것”이라며 “(타인의)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권혁부 소위원장은 “이 프로그램은 아주 저질이다. (이상한 놈으로 선정된) 두 사람을 조롱했다”며 “이상한 놈이라고 하면 ‘야, 이 새끼야’라는 표현보다 더 기분이 나쁘다. 사람이 인격적으로 가장 기분 나쁠 때가 조롱당했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 장르를 빌려 공인을 비판 대상으로 삼을 수는 있지만 이건 완전히 조롱한 것이다. 법정제재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권 소위원장은 최고 제재수위인 ‘경고’ 및 ‘관계자에 대한 징계’ 의견을 밝혔다.
엄광석 심의위원은 “영화 ‘놈놈놈’은 가상의 창작물로 실제 사람과는 다르다”며 “방송에서 ‘이상한 놈’이라고 하면 (그에 따른)주위로부터 받아야 하는 모욕을 어떻게 보상할 수 있나. 마땅히 (그 용어는)사용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한 놈’ 지정인이)공인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명예훼손에 관한 문제까지 일으켰다는 점에서 법정제재 ‘주의’는 줘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패너디물 특수성 고려" "공인은 풍자 가능"

반면, 김택곤 상임위원은 “‘놈’이라는 것은 중립적인 용어일 수도 있지만 개인이 듣기에 불쾌할 수도 있다. (방송에서) 패러디니까 양해하라고 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상임위원은 이어 “하지만 패러디물인 것과 후속조치를 고려해야한다”며 행정지도 ‘의견제시’ 의견을 밝혔다.
박성희 심의위원은 “변희재 씨와 낸시랭은 공인이다. 그런 사람에 대해서는 풍자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문제없음’ 의견이지만 대상을 신중히 고르라는 점에서 행정지도 ‘의견제시’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장낙인 심의위원은 “변희재 씨와 낸시랭은 여러 차례 서로 풍자하는 과정을 거쳤고, tvN에서도 큰 문제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며 “또,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현은 타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풍자가 됐고 (낸시랭의 경우) 스스로도 자주 이야기하던 부분”이라며 ‘의견제시’에 동조했다.
tvN (SNL코리아)는 이날 ‘의견제시’ 3인(김택곤·장낙인·박성희)과 ‘주의’ 1인(엄광석), ‘경고’ 및 ‘관계자에 대한 징계’ 1인(권혁부)으로 다수결에 따라 행정지도 ‘의견제시’로 의결됐다. ‘의견제시’는 심의 제재 중 가장 가벼운 것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유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방송심의소위는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북한군 개입설을 유포해 논란을 빚었던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와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에 대해 제작자에 대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을 ‘종북세력’으로, 민주당 최민희 의원을 종북세력 코어로 지목한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과 역사다큐 (백년전쟁)을 방영한 RTV에 대해서도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2013년 5월 20일 월요일

‘최일구의 끝장토론’, 유사보도 논란 피해갈까?

이글은 미디어스 2013-05-20일자 기사 '‘최일구의 끝장토론’, 유사보도 논란 피해갈까?'를 퍼왔습니다.
tvN, ‘최일구의 끝장토론’ 편성…“현장 솔루션 프로그램”

tvN이 (최일구의 끝장토론)을 새롭게 선보인다. tvN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일구의 끝장토론)을 “‘끝장나게 풀어드립니다’ 모토를 내건 신개념 교양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tvN은 “(최일구의 끝장토론)의 포인트는 ‘현장성’과 ‘솔루션’”이라고 강조한 뒤, “생활 속 갈등의 ‘현장’을 MC 최일구가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결정적 질문’을 뽑아낸 후 토론을 통해 최선의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자와 앵커 생활을 통해 현장의 중요성을 몸에 익힌 최일구 MC는 프로그램의 의도를 구현할 최적의 진행자”라고 강조했다. 

<최일구의 끝장토론>은 최일구 전 앵커가 메인 MC를 맡고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한겨레 송채경화 기자가 함께 진행하며, 오는 29일(수)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 tvN이 '최일구의 끝장토론'을 새롭게 편성했다ⓒtvN
최근 ‘유사보도’에 대한 정부의 제재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tvN의 (최일구의 끝장토론)은 주목된다.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현재 ‘유사보도’ 논란 정점에 있는 프로그램이다. (조선일보) 등 보수매체는 tvN (SNL코리아) ‘위켄드 업데이트’, (백지연의 끝장토론), (쿨까당)을 비롯해 RTV (뉴스타파), (GO발뉴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0일 방송법상 보도가 금지된 전문편성 방송사업자(Program Provider, PP)의 유사 보도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태조사 결과 금지사항을 위반한 사업자에 대해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백지연의 끝장토론)의 경우, 방통심의위 박만 위원장은 이미 “tvN은 일반 PP이기 때문에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편성 할 수 없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적절한 조치를 해줘야 하는데 안 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백지연의 끝장토론’과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

tvN 관계자는 (최일구의 끝장토론)과 관련해 “(백지연의 끝장토론)과는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라며 “‘끝장토론’ 이름을 유지한 이유는 브랜드 파워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큰 틀에서 보면 토론프로그램인 것은 맞다. 하지만 생활밀착형 주제와 현장의 목소리, 나아가 그 속에서 토론 주제를 선정하고 솔루션을 찾는 프로그램”이라며 “(백지연의 끝장토론)과는 다른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시사 쪽을 다루지 않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시사의 범위는 넓다”면서도 “(최일구의 끝장토론)은 정치적 입장으로 찬반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매 맞는 스승’의 문제 등에 대한 솔루션이 무엇이 있을지 등을 생활 속의 갈등 중심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찬반이 구분되는 토론과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사보도’ 논란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포맷으로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백지연의 끝장토론)의 ‘유사보도’ 논란에 대해서도 “지상파에서도 토론 프로그램은 ‘보도’가 아닌 ‘교양’으로 편성된다”고 일축했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2013년 2월 9일 토요일

최일구 인터뷰 "MBC 징계, 수치스러워"


이글은 미디어스 2013-02-08일자 기사 '최일구 인터뷰 "MBC 징계, 수치스러워"'를 퍼왔습니다.
"tvN과 접촉한 적 없어…인생의 2막 펼쳐질 것"

▲ 보직 사퇴 이후 파업에 참여한 최일구 앵커가 지난해 3월 방송 3사 파업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MBC는 최 앵커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으며 이후 6개월의 교육발령을 내려 신천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게 했다.ⓒ미디어스

MBC 간판 앵커였던 최일구 기자가 8일 오전 MBC에 사표를 제출했다.
최일구 MBC 기자는 지난해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정직3개월'과 '교육발령3개월' 징계를 받았고, 지난달 16일에는 MBC로부터 복귀가 아닌 또 다시 교육기간 3개월 연장 조치를 받았다.
최일구 기자는 이러한 MBC 징계에 대해 "수치스럽다"면서도 말을 아꼈다. 이어 최기자는 "이번 사표제출은 스스로 내린 결정이며 사전에 협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표제출을 놓고 수많은 언론사들이 최 기자가 'tvN로 옮겨 갈 것'이라며 거취를 예단하는 상황에 대해, 그는 "tvN과 단 한 번도 접촉한 적 없다"며 불편한 심리를 내비쳤다.  
향후 거취에 대해 묻자, 최 기자는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전업 강사를 생각하고 있다. 주제는 '셀프리더십'이다"라고만 밝혔다.
인터뷰 내내 그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떠나는 자가 무슨 말이 필요하냐"며 최대한 말을 아낀 최 기자의 새로운 삶은 어떤 모습일까?  아래는 8일 (미디어스)와 통화한 최일구 기자 인터뷰 전문
미디어스(아래 미) : MBC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최일구(아래 최) : 떠나는 자가 무슨 말을 하겠나. 다만 MBC가 그동안 나에게 한 징계는 수치스러운 것이었다. 이번 결정은 누군가와 내가 사전에 협의해서 내린 것이 아니다. 내가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일부 언론에서 tvN과 접촉했다고 하는데, 결코 접촉한 적 없다.
미 : MBC를 떠나면,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최 : 나도 50이 넘었다. 인생의 2막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생각이다. 전업 강사의 삶을 생각하고 있다. '셀프 리더십'을 주제로 공부도 하고 강사 생활도 할 것이다.
미 : 그래도 MBC 기자로서 살아온 삶이다. 아쉬움은 없는가?

최 : 27년, 28년을 MBC에서 기자·앵커로서 살아왔다. (침묵) 떠나는 자가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2012년 4월 5일 목요일

‘퇴장남‧퇴장녀당이냐!’…새누리 토론기피 비난쇄도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05일자 기사 '‘퇴장남‧퇴장녀당이냐!’…새누리 토론기피 비난쇄도'를 퍼왔습니다.
토론파행 줄줄이…김진애-박원석 “막판까지 국민우롱”

새누리당이 총선을 앞두고 ‘TV 토론’과 관련한 잇따른 ‘헛발질’로 비판을 받고있는 가운데 야권은 이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선거 막판까지 국민들을 우롱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과 박원석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는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전날 밤부터 8시간 동안 진행된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 도중 퇴장한 것과 관련, 날선 비판을 가했다. 


ⓒ 김진애 의원 트위터

이들은 “모든 토론자들은 8시간 밤샘토론을 통해서 4.11 총선에 대한 각 당의 정책과 입장을 충분히 토론하기로 이미 합의했다”며 “무리한 일정이기는 어느 정당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총선을 코 앞에 두고 국민들에게 충분히 각 정당의 정책을 보여드리고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한 토론회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진행에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돈 위원은) 방송진행도중 갑자기 토론장을 퇴장하고 참석자들과 패널들, 시청자들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퇴장의 이유도 당일 아침일정과 건강상의 이유라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번 선거 기간 내내 토론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보여준 비상식적인 태도는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과 박 후보는 “자기 정당에 대한 소신발언도 할 수 없는 후보들, 정당정책을 성실하게 전달하려는 기본 태도도 갖추지 못한 정당, 국민의 알권리를 중하게 여기지 못하는 새누리당이 선거가 끝나면 얼마나 국민들과 불통하고 무시할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며 새누리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이 위원은 4일 밤 11시부터 방송된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출연했다. ‘2012년, 잘 뽑아야 잘산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김진애 민주통합당 의원, 박원석 통합진보당 비례대표후보, 문정림 자유선진당 대변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도 참여했다. 



그런데 토론이 한창 진행중이던 5일 새벽 3시 30분께 이 위원이 퇴장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제작진은 긴급히 광고를 내보냈지만 이 위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결국, 각 야당 소속 패널들은 새누리당이 빠진 상태에서는 토론할 수 없다며 퇴장하기에 이르렀고 토론은 파행을 맞았다. 

조국이 만든 ‘웃음을 주는 새누리당 뉴페이스’ 시리즈

민주당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총선 과정에서 ‘TV 토론’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파행사례를 정리했다. 여기에는 이상돈 위원의 토론도중 퇴장과 박선희 후보(경기 안산 상록갑)의 후보자 토론회 도중 퇴장사건,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 본부장의 “저는 모르죠” 발언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민주당은 박성호 후보(경남 창원 의창)의 TV 토론회 불참과 이에 대한 박 후보의 해명도 지적했다. 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는 “나는 로봇에 불과하다”며 “캠프에서 하라는 대로 할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김종훈 후보(서울 강남을)가 정동영 민주당 후보의 100분 토론 출연제안을 거부한 일도 지적했다. 아울러 서용교 후보(부산 남구을), 조현룡 후보(경남 함안·합천·의령)의 TV 토론회 불참과 윤영석 후보(경남 양산)의 TV 토론회 지각 등을 꼽기도 했다. 

야권연대 멘토단의 일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patriamea)에 ‘웃음을 주는 새누리당 뉴페이스’라는 제목의 ‘시리즈 트윗’으로 그간 논란에 휩싸였던 새누리당 후보들의 예를 정리했다. 

조 교수는 박선희 후보의 퇴장을 1번으로, 박성호 후보의 불참을 2번으로 꼽았다. 박 후보의 사례에는 “문성현 (통합진보당) 후보는 ‘로봇’과 싸움중”이라는 코멘트를 곁들였다. 3번에는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인 문대성 후보(부산 사하 갑)이 올랐다. 조 교수는 문 후보와 대결 중인 최인호 민주당 후보를 향해 “교육부 표절가이드 라인 구해드리시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조 교수는 서용교 후보, 윤영석 후보, 조현룡 후보, 김종훈 후보도 ‘웃음을 주는 새누리당 뉴페이스’에 포함시켰다. 

한편, 이상돈 위원은 ‘끝장토론’ 도중 퇴장과 관련,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제가 처음에 밤 2시 이상은 곤란할 거라고 미리 (제작진에) 좀 얘기했다“며 ”(제작진에)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제가 너무 힘들어서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2011년 12월 19일 월요일

MBN 종편, 시청률 반토막난 사연


이글은 시사인 2011-12-19일자 기사 'MBN 종편, 시청률 반토막난 사연'을 퍼왔습니다.
종편 4사의 초반 판세를 분석했더니 중앙일보 계열사인 JTBC가 가장 앞섰다. 예능·드라마 분야에서 채널A를 멀리 따돌렸다. 시사·경제 분야에선 TV조선이 예상 외로 MBN을 추월했다.

종편 생존 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종편 개국 전 마지막까지 개국 시점을 놓고 샅바싸움이 벌어졌다. JTBC가 12월1일 개국을 밀어붙이자 TV조선 측과 채널A 측에서 필사적으로 말렸다. 개국 준비가 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JTBC 측이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 1980년 11월30일 정파된 TBC를 계승하기 위해서는 12월1일 개국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속내도 있었다. 다른 종편사 채널과 출발 단계에서부터 차별화해서 종편과 경쟁하는 채널이 아닌 지상파와 경쟁하는 채널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종편 4사 중 JTBC가 가장 앞서기는 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JTBC는 다른 종편사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드라마를 중심으로 프라임타임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압도적인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등의 드라마를 선보였지만 시청률은 1%를 넘는 정도였다. 지상파 드라마와 비교하면 새 발의 피다. 앞부분을 보지 않으면 중간에 시청자가 유입되지 않는 드라마 특성상 특별한 이슈를 만들어내지 않는 한 JTBC가 반등을 이뤄내기는 쉽지 않으리라 보인다. 


ⓒ뉴시스 종편 4사의 초반 판세는 JTBC과 TV조선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종편사 중에서 가장 빨리 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던 동아일보의 채널A에 대해서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프로그램이 잘 나왔다는 반응이다. 문제는 시청률이다. 채널A는 JTBC 수준의 편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절반밖에 나오지 않았다. 타 종편사의 한 간부는 “채널A는 애매한 방송이다. 구색도 갖췄고 프로그램도 괜찮은 편인데 시청률이 안 나온다. 편성 전략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헤맬 것 같다”라고 평했다. 

종편 관계자들은 JTBC와 채널A가 각축하고 TV조선과 MBN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능과 드라마에 기반한 종편 모형이라는 점에서 JTBC와 채널A가 비슷하고 뉴스와 시사·경제 프로그램에 기반한 종편 모형이라는 점에서 TV조선과 MBN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채널끼리 준결승전을 치르면서 종편 최종 승자가 결정되리라 보인다. 

준결승전의 초반 판세는 예능·드라마 모형에서는 JTBC가 채널A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채널A는 JTBC와 비슷한 편성을 하고도 시청률은 절반밖에 나오지 않았다. 

뉴스와 시사·경제 모형에서는 TV조선이 MBN을 빨리 따라잡았다고 평가된다. 10년 이상 케이블 채널을 운영했던 MBN을 TV조선이 단숨에 추격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충성도 높은 신문 독자가 꼽힌다. 사실 TV조선은 가장 준비되지 않은 종편이었다. 이는 시청률 상위 10위 프로그램 중 2편이 영화( )였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급한 대체 편성이 많았다. JTBC의 한 관계자는 TV조선에 대해 “이건 종편이 아니다. 그냥 프로그램 중간 유통업자일 뿐이다”라고 폄훼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JTBC와 채널A가 90% 정도 패를 보여준 상황인 데 비해 TV조선은 70% 정도밖에 패를 꺼내지 않은 상황이라는 반론도 있다. 더욱이 TV조선은 처음부터 2등 전략이었다. 1등(JTBC)의 행보를 보고 단계적으로 추격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단 2등에 익숙하지 않은 문화로 인해 내분이 일기도 했다. ‘중앙 종편에 질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내부 보고서가 작성되기도 했다. TV조선 윤석암 편성실장은 “단계적인 편성 전략을 쓸 예정이다. 시청률이 저조할 때 카드를 함부로 쓰는 것은 위험하다. 먼저 기반을 다지고 서서히 추격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JTBC 측에서는 TV조선이 드라마를 정규 편성하면 만만치 않은 적수가 될 것으로 우려한다. 


MBN, 기존 시청자를 버렸다

지난 17년 동안 케이블TV 채널을 운영했기 때문에 종편사 중에서 가장 알찬 장사를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MBN은 현재 종편사 중에서 가장 확실하게 손해를 보았다. 11월까지 평균 시청률이 0.5% 정도로 케이블 채널 중에서 상위권이었던 MBN은 종편 개국 후 시청률이 0.3%대로 떨어져 반토막났다. 

MBN의 실패는 특화된 시청자 층을 겨냥하는 케이블TV 편성 전략을 버리고 무리하게 전체 시청자를 겨냥하는 편성을 했다가 기존 시청자도 잃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8월 수해 보도 이후 경쟁사인 YTN을 제치기까지 했던 MBN의 시청률이 하락한 것에 대해 한 MBN 기자는 “MBN은 경제뉴스라는 특화된 강점이 있었다. 돈 때문에 이 채널을 보던 사람들이 오락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을 정신이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1991년 SBS는 6개월 이상의 시험 방송을 거쳐 개국했다. 당시에는 케이블TV가 없어서 대안도 없었다. SBS가 를 통해 KBS, MBC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상파 방송사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5년이 걸렸다. 종편사 채널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과연 버틸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종편 일주일 성적표 들여다보니


이글은 시사인 2011-12-19일자 기사 '종편 일주일 성적표 들여다보니'를 퍼왔습니다.
지상파의 독점 구도를 깨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한 종편이 첫 주 시청률0.3%, 군소 케이블TV로 전락했다. 유리하게 산정된 수치가 그 정도다. 지상파를 따라한 편성도 발목을 잡았다. 광고비 하락이 불가피하다.

부모가 과목별로 족집게 과외도 시켜주고 공부 잘하는 친구 옆에 앉아서 커닝도 할 수 있게 해주고 시험지도 유출해 주었는데 성적은 밑바닥이다. 그렇다면 이 아이는 지진아? 12월1일 개국한 조·중·동 종편이 이런 의심을 받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KBS1, EBS에나 적용돼 왔던 의무 재송신 채널에 포함되면서 황금채널(15~19번)을 배정받는 등 온갖 혜택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종편 시청률은 선동렬 방어율보다 낮게 나왔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조사한 12월1~7일 개국 1주일 동안의 종편 평균 시청률은 0.3%(JTBC 0.573%, MBN 0.336%, 채널A 0.329%, TV조선 0.315%(전국가구, 지상파 집계 기준)) 내외로, 지상파 평균 시청률인 5~7%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tvN이나 OCN과 같은 기존 케이블TV 채널(0.5% 내외)보다도 낮았고 YTN이나 EBS(1% 내외)에는 훨씬 못 미쳤다. 그나마 전반적인 시청률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른바 ‘개국발’이 떨어지면서 시청률이 빠지고 있는 것이다. 


종편 4사가 12월1일 개국했지만 시청률은 일반 케이블TV 시청률 정도다. 지상파 수준의 제작비를 쓰는 것을 감안하면 시청률이 미미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가 조사한 지난 12월1∼6일 시청률 역시 모두 0.5%를 밑돌았다. JTBC 0.43%, TV조선 0.39%, MBN 0.35%, 채널A 0.3%였다. 심지어 시청률 0%를 기록한 곳도 있었다(전국 가구, 06시~25시). 12월5일 MBN이 새벽 1시59분에 방송한 (교통안전 리얼여행 드라이빙노트)는 시청률 0.000%(AGB닐슨)였다. 

케이블TV에서 일하다 종편사로 옮긴 한 편성 관계자는 “종편으로 옮긴 지상파 출신 간부나 일선 PD 중 몇몇은 시청률에 쇼크사할지도 모른다. 소수점 아래 셋째 자리까지 표시된 시청률을 들여다보면서 한심한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라고 말했다. 

시청률이 생각보다 낮게 나오자 종편사들은 태도를 바꾸었다. 종편사들은 개국 전까지 자신들의 경쟁자는 기존 케이블TV가 아니라 지상파 채널이라고 공헌했다. 지상파 수준의 제작비, 혹은 그 이상을 들여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며 광고주들에게 지상파 70% 수준의 광고비를 요구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즉 시청률이 형편없이 나오면서 이제 모든 기준은 다른 케이블TV 채널이 되었다. ‘케이블TV치고는’이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기 시작했다. 12월5일 (중앙일보)는 “평균 시청률이 0.3∼0.4%인 케이블 방송에서 시청률 1%를 넘으면 ‘성공’, 2%를 넘기면 ‘대박’으로 인정받는다”라고 보도했다. 지상파의 독점을 깨겠다는 ‘대망’에서 물러나 케이블TV ‘골목대장’을 자처한 것이다. 



3~4가구에 시청률 판도 바뀌어

도토리 키재기 식 경쟁을 하고 있는 종편사들은 시청률 0.1%를 놓고도 다투는 중이다. 그런데 시청률 조사를 하는 AGB닐슨과 TNmS의 시청률 조사 표본은 각각 3130가구와 3000가구이다. 시청률 0.3%라면 3000여 가구 중 평균 10가구 정도가 종편 중 한 곳을 시청한다는 얘기인 셈이다. TV조선의 한 편성 관계자는 “사실상 무의미한 시청률이다. 3~4가구가 종편사 채널을 틀어놓고 잠이라도 자면 시청률 판도가 바뀐다”라고 말했다.  

시청률이 형편없게 나오자 종편사들은 희한한 분석 방법을 동원해 자사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12월3일자 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개국 첫 뉴스 시청률이 유료 방송 가입가구 기준 1.06%라는 것은 의미 있는 수치’라며 ‘지상파 시청률로 환산하면 13∼14%로 추산된다’라고 보도했다. 기사에 언급된 관계자는 과의 통화에서 “케이블TV와 지상파는 환경과 시청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 기자가 오버했다”라고 일축했다. 

여기서 종편사 시청률과 관련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AGB닐슨과 TNmS 등 시청률 집계기관이 시청률이 실제보다 ‘과다 계상’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를 자세히 설명하면 이렇다. 케이블TV 시청률은 24시간 기준으로 산정된다. 그런데 지상파 시청률은 06~11시, 17~24시(휴일 06~25시)의 시청률만 산정된다. AGB닐슨의 경우, 종편사들도 지상파 시청률 기준을 적용받음으로써 0~06시, 11~17시 사이의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는 시청률 집계에서 빠진다. 이렇게 되면 시청률이 다른 케이블TV 채널보다 높게 계산되는데, 이 차이는 대략 25%에 이른다. 그러므로 종편사 채널 시청률과 기존 케이블TV 시청률을 비교하려면 종편사 시청률에서 20~30% 정도를 빼는 것이 합리적이다(TNmS는 06시~25시로 적용). 

이렇게 지상파와 케이블TV 사이에서 ‘박쥐 행각’을 벌이는 종편사를 시청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이것은 종편사에게 중요한 지점이다. 종편 채널을 지상파에 준하는 방송사로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신생 케이블TV로 받아들이느냐는 종편사 성공의 열쇠다. 전자일 경우 광고영업 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종편사는 자신들이 지상파를 대체할 글로벌 미디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결과는 후자였다. 이것은 시청자들의 시청행태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GB닐슨의 시청률 자료를 보면 시청자들의 시청 총량에서 지상파 채널은 11월 한 달 평균 19.253%를 기록하던 것이 종편 개국 후 1주일 평균 19.024%로 약 0.230% 감소했다. 반면 케이블TV 채널은 11월 한 달 평균 13.404%를 기록하던 것이 종편 개국 후 1주일 평균 12.857%를 기록해 약 0.550% 감소했다. 이 기간에 종편은 1.3%를 기록했다. 

이 자료를 통해 두 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종편사들의 전체 시청량은 지상파 전체 시청량의 7%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과 지상파 시청률 감소보다 케이블 채널 시청률 감소가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이것은 종편 채널이 지상파 대비 7% 정도의 광고 효과밖에 내지 못한다는 것과 시청자들의 지상파 우선 시청 패턴을 바꾸지 못하고 기존 케이블TV 시청자를 끌고 온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그렇다면 종편을 보는 시청자는 어떤 사람들일까? AGB닐슨의 시청률 조사 결과를 보면 종편의 시청자는 연령대가 높았다. 남자는 60대 이상이 주로 시청했고 여성 역시 40~60대로 중장년 연령층이었다. 연령층은 특히 TV조선이 높아서 남녀 모두 60대 이상이 주로 시청했다. 이렇게 특정 계층 중심으로 시청자 층이 형성된 것을 보면 종편은 지상파 채널처럼 종합 채널이 아니라 다른 케이블TV 채널처럼 타깃 시청자 층을 가지고 있는 채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종편사 채널의 시청률 조사 결과를 보면 또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특별히 황금 시간대가 형성되지 않고 시간대별 시청률 패턴이 일정하다는 것이다. 종편 시청률은 오전에는 조금 낮은 편이고 오후부터 증가하는데, 이때부터 늦은 밤까지 시청률 차이가 나지 않고 거의 일정하다. 단, 종편 중에는 유일하게 JTBC가 시트콤 방영 시간과 드라마 방영 시간대를 중심으로 프라임타임을 형성하고 있었다.  


망하지 않으려면 편성 줄일 수밖에

종편사 채널이 황금 시간대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것은 종편사들이 지상파와의 프라임타임 시청률 싸움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종편사들의 광고 영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종편사들의 광고 단가는 프라임타임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 단가가 적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프라임타임을 형성하지 못한 것은 편성 전략의 실패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종편사들은 기존 케이블TV 채널의 편성보다는 지상파에 준하는 혹은 맞서는 편성을 했다. 지상파 편성을 거의 그대로 도입하거나 약간 시간대를 바꾼 ‘변형 맞배 편성’을 한 것이다. 이는 지상파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을 흔들어 종편 채널로 유입시키겠다는 전략이었다. JTBC 주철환 편성본부장은 이에 대해 “현재 적용된 지상파의 편성은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을 감안한 가장 과학적인 편성이라고 보고 이에 준하는 편성을 했다”라고 종편 개국 전 설명한 바 있다. 

그런데 종편사들의 이런 편성 전략은 지상파 시청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함으로써 난관에 봉착했다. 특히 ‘개국발’이 사라지고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편성 기조 또한 흔들리기 시작했다. 케이블TV가 쓰는 전가의 보도인 ‘재방’ ‘삼방’ 카드를 벌써부터 꺼내든 것이다. TV조선의 한 관계자는 “JTBC 편성이 1주일 만에 흔들렸다.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재방·삼방을 남발하고 있다. 급한 불을 끄는 게 먼저라고 이해는 하지만 저렇게 하면 편성이 흔들린다”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종편 시청률이 현재의 시청률인 0.3%(지상파 집계 기준) 내외로 고착되면 어떻게 될까? 혹은 JTBC처럼 0.6%(지상파 집계 기준) 내외를 기록하면 어떻게 될까? 한 종편사 경영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제작비 규모로 0.3%대밖에 기록하지 못하면 1년 안에 망하고, 0.6%대밖에 기록하지 못하면 3년 안에 망한다. 계산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종편 시작 전 한 언론사주가 “신문만 하면 천천히 망하고 방송을 하면 빨리 망한다”라고 한 예언이 들어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 다가온 것이다. 

현재 종편사가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tvN이다. tvN의 평균 시청률은 0.5% 정도인데, 광고로 연간 70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시청률이 비슷한 JTBC도 이 정도의 광고 매출액을 예상할 수 있다. 

문제는 제작비다. 보도국이 없고 조직이 슬림한 tvN은 이 정도의 광고 매출액으로도 수지를 맞출 수 있지만 대규모 보도국 인력을 보유하고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의 제작비율이 높은 JTBC는 1년에 1800억~2000억원 정도를 제작비로 쓴다(채널 설명회 때 이렇게 발표했다). 단순 수치상으로도 1000억원 이상 적자가 예상된다. JTBC가 수지를 맞추기 위해서는 1.5~2% 정도의 평균 시청률이 필요하다. 그래서 JTBC는 이 수치를 시청률 목표로 삼고 있다.  

이제 막 출발선을 벗어난 종편의 미래에 대해서 일주일간의 시청률만 보고 예단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과 같은 시청률로는 미래가 어둡다는 것이다. 한 종편사 간부는 “현재와 같은 시청률이 계속 나온다면 종편은 다 망한다. 망하지 않으려면 편성을 줄인 ‘중편’이 되는 수밖에 없다”라고 단언했다.

ⓒ매일경제 제공 12월1일 종편 4사 공동 개국식에 정부 요인들이 두루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