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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1일 금요일

박원순 시장 무상보육 책임져라? 보건복지부 적반하장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3-05-31일자 기사 '박원순 시장 무상보육 책임져라?  보건복지부 적반하장'을 퍼왔습니다.
[Weekly Punch] 무상보육 재정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마찰

무상보육을 찰떡같이 약속한 새 대통령을 뽑고도 무상보육 대란이 재현될 조짐이다. 서울시가 6월이면 양육수당이 바닥난다고 정부 지원을 요청하자,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는 도리어 서울시를 탓했다.
지난해에도 무상보육 재정을 둘러싸고 지자체와 정부가 끝 모를 대립을 이어갔다. 급기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가 사실상 무상보육 폐기안을 내밀었다 여론의 역풍을 맞기도 했다. 때마침 대선 후보들 모두 무상보육을 약속하면서 재정문제는 새 정부의 몫으로 넘겨졌다. 올해 박근혜 대통령이 발의한 제1호 법안이 무상보육이다. 그러나 정작 이를 집행해야할 정부부처가 지방정부의 책임을 되묻고 있어 적반하장식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정부, 서울시 ‘겨냥’

보건복지부는 오히려 서울시의 예산편성을 문제 삼았다. 올해 영유아 무상보육이 전면화 되었음에도 서울시가 보육료지원과 양육수당 예산을 작년과 동일하게 편성해 무상보육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서울시의 입장은 다르다. 지난해 9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무상보육 추가부담이 없도록 한 약속에 따른 조치라며 반박했다.
현재 무상보육 재정 부담은 서울시만의 고민은 아니다. 4월 중순 현재까지 보육료지원과 양육수당을 전액 편성한 지자체는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0%에 불과하다(보건복지부, “2013년도 영유아보육료 및 양육수당 지방비 편성 현황”, 2012.5.22). 빠르면 6월에 이어 하반기까지 전국적으로 무상보육 대란이 도미노처럼 일어날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의 재정 부담은 더 큰 편이다. 서울시의 무상보육 재정 총 1조 656억원 중 7583억원이 서울시의 몫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 보육예산과 비교해 3711억원이 늘어난 비용으로, 국비 증가액 1471억원보다 2.5배 이상이다(서울시, "무상보육 관련 서울시 설명자료“, 2013.5.23).
기획재정부는 한술 더 떠 지방정부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라고 주문한다( “기재부, 지자체에 보육료 추가 지원 어렵다”. 2013.5.27). 중앙정부의 세출과 비교해 지자체의 SOC(지역 개발 등)나 축제 등 문화분야 지출이 높은 건 맞다. 그러나 영유아보육 등과 같이 지자체의 매칭부담이 최근 가파르게 증가한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계산해보면 사회복지비 시도별 비중은 전국 평균 20.5%로 높다. 광역 지자체의 사회복지비 부담은 25.2%이며, 전국 자치구 부담은 평균 44%로 실제 집행이 어려워지고 있다(정창수, “무상보육예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박원석 의원실 긴급토론회, 2012.7.11).



‘네 탓’ 끝내고 박 대통령 공약 집행해야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무상보육과 같은 국가사업이 재정력이 제각각인 전국 지자체에 시행되려면 국가 부담률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영유아사업 국비 비율을 지방 70%, 서울 40%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럼에도 이 안은 2013년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하고,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반대로 제동이 걸려있다. 중앙정부도 지방정부와 ‘네 탓’ 공방만 반복해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 6월 국회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 때 무책임한 ‘정부’에서 벗어나려면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최우선해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최정은 / 새사연 연구원
아동, 여성, 노인 등 가족 관련 정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2013년 3월 29일 금요일

'적반하장' 김재철, 양문석 방통위원 고소


이글은 미디어스 2013-03-28일자 기사 ''적반하장' 김재철, 양문석 방통위원 고소'를 퍼왔습니다.
지난해 11월, 채널A 출연한 양문석 위원 명예훼손 형사고소

김재철 MBC 전 사장이 지난해 11월,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대해 명예훼손 형사 고소를 제기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 김재철 MBC 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자신의 해임안 처리를 위해 열린 임시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

김재철 전 사장 측은 양문석 상임위원이 지난해 11월 7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MBC, 정수장학회 비밀회동과 민영화 논란에 답하다' 편에 출연해 법인카드 유용, 무용가 J씨 관련 등 각종 비리ㆍ추문 혐의에 휩싸인 김재철 사장에 대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김재철 사장"이라고 발언한 것을 놓고, "근거도 없는 흑색선전에 다름없다"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김 전 사장 측은 고소장에서 △이미 해명이 충분히 이뤄진 사안이며 △MBC 임직원, 방송작가, 출연자 등에 대해 호의적인 차원에서 지급할 선물을 구입할 용도로 여성전문매장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기는 했으나, 그 스스로가 법인카드를 사용해 여성 마사지샵 등을 이용하지는 않았으며 △프로그램 다양화와 전통문화 저변확대 지원이라는 공영방송 기능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수년에 걸쳐 전통무용가 J씨에게 공연 관련 업무를 맡겼을 뿐 그 과정에서 추호의 부정이나 개인적 비리가 없었고 △J씨와 추호도 부동산 투기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사장 측은 "양문석 위원이 어떠한 이유로 이 같은 발언을 하게 된 것인지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으나, 야당이 추천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인 피고소인은 채널A 방송 다음날인 2012년 11월 8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 의결 과정에서 자신이 의도한 바와 달리 김재철 퇴진이 결정되지 아니할 것으로 예상되자, 그에 대한 반발로 이상과 같은 허위 주장을 개진함으로써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문석 위원의 행태는 김재철 사장은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도 우롱하는 처사로서, 양문석 위원이 오랜기간 언론관계 단체에서 종사하고 있다는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결단코 허용될 수 없는 행위"라며 "사실관계를 철저히 수사해 피고소인을 엄벌에 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문석 위원 측은 답변서를 통해 "김재철 사장의 주장은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행위에 불과하고, 애초에 수사기관에 대한 의사표시의 효력이 적법하게 발생한 것으로 인정될 수 없어 고소사건으로 성립될 수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주식회사에서 업무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이사회고, 대표이사는 결정된 바를 오로지 집행하고 대표하는 기관에 불과한 것이다. 대표이사가 고소, 고소취소, 처벌불원의 의사표시 등의 소송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이사회의 결의를 요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적법한 고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양문석 위원 측은 "대표이사의 신상문제가 곧 회사의 명예와 직결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법리와 사실관계를 완전히 무시하는 발상에 불과한 것"이라며 "(김재철 전 사장의 고소는) 대표이사에 관한 비판을 봉쇄하고자 고소권을 남용하여 감독청인 행정기관의 공직자에게 도전하는 매우 정치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에 불과할 뿐,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적반하장 청와대 "특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글은 프레시안 2012-11-14일자 기사 '적반하장 청와대 "특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를 퍼왔습니다.
진술 번복됐는데 "결과 같다"며 오히려 '정치적 희생양'으로 포장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이광범특별검사)이 이명박 대통령 장남 시형 씨의 증여세 포탈로 결론 지은 데 대해 청와대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예고했다. 사실상 수사 결과를 전면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입장 발표에도 어김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 때는…"이라는 수사도 등장했다.

특검이 낸 결론 어느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청와대

최금락 홍보수석은 14일 '대통령실의 입장'을 발표하고 특검이 내린 결론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시형 씨의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 최 수석은 "이번 특검 수사를 통해서도 지난 번 검찰 수사와 마찬가지로 이시형 씨가 은행에서 빌린 돈과 큰 아버지로부터 차용한 돈으로 사저 부지를 직접 구입한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형 씨가 큰 아버지 이상은 다스 회장으로부터 돈을 차용했는지 여부는 특검이 결론을 내리지 못한 부분이다. 6억 원의 실체가 수사 기간 부족으로 규명되지 못했는데, 마치 정상적으로 차용한 돈인 것처럼 설명한 것.

최 수석은 이 대통령 부부와 시형 씨의 편법 증여와 관련해 "'이시형 씨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대통령 부인께서 대신 갚아줄 생각도 했었다'는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가정적인 의사만을 토대로 특검이 증여로 단정한 것은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이명박 대통령 ⓒ연합뉴스

최 수석은 "더구나 이시형 씨는 이미 사저 부지를 구입한 가격대로 국가에 매각했고 부지 매각대금으로 은행 대출금과 큰 아버지로부터 차용한 돈을 갚아서 증여의 실체가 없어졌기 때문에 증여라는 특검의 결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여사에게 편법 증여로 볼 수 있다는 특검의 결론을 정면으로 뒤집는 해석이다.

시형 씨가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했다"고 말했다가 "내가 거주하려고 했다"고 말을 뒤집어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을 피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한 사실을 알고 있는 청와대는 시형 씨의 진술이 바뀌게 된 부분을 설명한 적이 없다. 다만 특검의 결론에 대해 "증여가 실현되지 않아 죄가 될 수 없다"고 강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형 씨의 번복 전 진술이나, 번복 후 진술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고, "어찌됐든 결론은 시형 씨가 산 것으로 드러난 것 아니냐"는 태도다.

게다가 최 수석은 "내곡동 사저부지를 매입했다가 국가가 다시 구매했기 때문에 '원상회복' 됐다"는 궤변을 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국가가 계획에 없던 땅을 샀는데, 원상회복은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최 수석은 "실제로 쓰임이 있을지 없을지 현시점에서 판단은 적절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현재까지 쓰임새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1차 수사 검찰 논리 그대로 베낀 靑…검찰은 靑 변호인?

최 수석은 청와대 경호처가 배임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도 사저가 건립되고 경호시설이 건축되고 난 뒤 경호부지 값이 취득 시점에 비해 크게 올라서 취득 당시의 감정평가 금액으로 부담 비율을 나누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 바 있다"며 "그런데도 특검이 이런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취득 당시의 감정평가 금액이라는 지극히 형식적인 기준 만을 토대로 배임 혐의를 적용한 것은 일방적인 법률 적용"이라고 반박했다.

1차 수사 당시 무혐의를 냈던 검찰의 논리를 그대로 받은 것이다. 즉, 경호처 부지가 그린벨트에서 풀리게 되기 때문에 미래에 땅 값이 오를 것을 미리 예상해 시형 씨 지분을 높게 잡았고, 그래서 배임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수사 결과 발표 당시에도 법조계로부터 '궤변'이라는 평을 들었던 논리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보고서를 위조 기소당한 것과 관련해 최 수석은 " 문서관리 시스템이나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검이 경호처 관계자들에 대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서 기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경호처의 문서 위조 정황은 경우에 따라 청와대의 내곡동 진상 은폐 시도로 볼 수 있는 중대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오해"라고 표현했다. 최 수석은 청와대의 수사 방해 의혹도 "오해"라고 강변했다.

최 수석은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내곡동 사저 문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제대로 챙기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이미 국민 여러분께 두 차례 이상 사과의 뜻을 표명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사과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최 수석은 "이번 특검법 제정 과정에서 전례 없이 특정정당에 특검 추천권을 부여하는 바람에 수사내용이 상세하게 언론에 공개되는 등 수사과정에서도 정치적 편향성과 관련한 불필요한 시비와 오해가 빚어졌던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며 "특정 정당에 의해 특검이 추천되는 위헌적인 요소를 담은 특검법이 앞으로는 더 이상 제정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것이다.


 /박세열 기자

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기록대통령을 사초파괴로…새누리당의 적반하장식 모독”


이글은 미디어스 2012-10-24일자 기사 '“기록대통령을 사초파괴로…새누리당의 적반하장식 모독”'을 퍼왔습니다.
(한겨레)) ‘팩트·취지까지 왜곡…정수장학회 궁지 모면하려는 것’ 비판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내곡동 사저 터를 본인 대신 아들 이시형(34)씨 명의로 사들이면서, 땅 매입자금 12억원을 마련하는 과정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한겨레의 단독보도가 돋보이는 가운데 24일자 조간신문들 중 다수는 대통령 후보들의 다양한 발언들과 동정들을 1면 머리기사로 다뤘다.  다음은 조간 각

신문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들.

(이 대통령에 직격탄 날린 문재인)(한국일보)
(경기부양 카드 꺼내는 박근혜)(중앙일보)
(朴-文-安 재산, 정말 투명? 깜깜 후보검증)(동아일보)
(‘4대강 담합’ 출발은 2007년 MB 인수위)(경향신문)
(“이시형, 아버지 지시로 내곡동 땅 ‘ 돈배달’만 했다”)(한겨레신문)
(내년 SSM 2060곳 개점 농협, 골목상권 침해 논란)(서울신문)
(韓, 살인적인 '취업난'… 외국으로 내몰려)(세계일보)
(일제 강제동원 노무자 ‘숨겨진 공탁금’ 더 있다)(국민일보)

이명박 “네(아들) 이름으로 사저 터를 사는게 좋겠다”

한겨레는 이날 1면 머리기사와 3면과 4면을 할애해 내곡동 사저 터 구입이 ‘나랏돈을 이용한 이명박 대통령의 재테크’였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면서 아들 시형 씨가 검찰 조사 과정 등을 통해 모든 책임을 아버지 이명박 씨에게로 전가시키고 있는 이유를 집중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겨레가 1면 머리기사에서 밝힌 전말은 이렇다.
이명박 대통령이 시형씨에게 ‘네 이름으로 사저 터를 사는 게 좋겠다’고 말하면서 ‘큰아버지에게 말해 돈 6억원을 빌리고, 나머지(6억원)는 어머니를 통해 은행 대출을 받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이후 이시형씨는 경주에서 고속열차(KTX)를 타고 서울에 올라와 청와대에 있는 가방 3개를 자신의 차에 실은 뒤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이상은 회장의 집으로 갔다. 당시 집에 있던 이 회장의 부인 박아무개씨가 집 붙박이장에 있던 1만원권과 5만원권으로 현금 6억원을 건넸고, 시형씨는 현금을 가방에 담아 곧장 청와대로 왔다. 돈은 김세욱(58) 당시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에게 건네졌다. 이 지인은 “시형씨는 돈을 건넨 이후의 상황은 전혀 알지 못하며, 나머지는 청와대 부속실에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후 내곡동 땅 매입 자금과 세금·이자 등을 납부한 건 김 행정관이다.
사실이 이렇다면 문제는 청와대의 과거 해명이 ‘명백한 거짓말’이란 점이 들통나게 됐다는 것. 한겨레신문은 (청 “경호처가…” 거짓말 들통…MB가 내곡동 직접 지휘했나)는 제하의 3면 머리기사에서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사실이 언론에 폭로된 뒤, 곧바로 ‘이 대통령이나 부인 김윤옥씨 이름으로 땅을 사게 되면 보안과 경호 안전에 문제가 되고, 호가가 두세 배 높아져 부득이하게 아들 이름으로 구입했다’고 해명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터 매입에 직접 관여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특검의 칼날은 이 대통령 본인을 정면으로 겨냥하게 됐다. 청와대가 그동안 이 대통령의 개입 사실을 숨긴 채 ‘경호처가 벌인 일’이라고 밝혀와 ‘거짓말’ 논란도 피하기 힘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특히 “이제 남은 의문의 핵심은 배임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이 수반된 내곡동 사저 구상의 ‘최초 기획자’가 누구인지다. 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재까지 하긴 했지만, 이 대통령의 땅값 부담을 국가에 전가시키는 아이디어가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검찰은 전직 대통령의 사저 건축 작업을 책임졌던 경호처 직원 김씨를 ‘기획자’로 지목했지만, 시형씨 명의로 땅을 사고 그 매입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적극적인 역할이 확인된 이상, 이 대통령 자신이 전체 과정을 직접 지휘했거나,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핵심 측근이 이 대통령의 뜻을 ‘헤아려’ 작업에 나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이시형 씨나 그 주변에서 이 사건의 모든 칼날이 아버지 이명박 대통령에게로 향하도록 진술을 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한겨레는 (“아버지 지시”…시형씨 배임죄 털기/ MB도 재임중엔 형사소추 회피 특권)이란 제하의 3면 2단기사에서 “고위법관 출신인 한 변호사는 ‘이런 내용이 언론에 알려지면 일국의 대통령으로서는 망신이고 정치적 타격이 클 텐데, 아들이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면서도 “그러나 시형씨가 이 대통령을 대신해 검찰 수사에 이어 특검 수사까지 감당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시형씨의 주장이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 (그럴 경우) 법정 형량이 훨씬 가벼운 부동산실명법 위반죄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내곡동 땅 매매에서 이 대통령 일가의 부담이 덜어진 액수만큼 고스란히 경호처 예산으로 전가됐듯이, 시형씨의 책임이 가벼워지면 그만큼 이 대통령의 책임은 무거워진다. 부동산실명법 위반은 물론 배임 혐의에 대해서까지 이 대통령의 형사적 책임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핵심은 바로 대통령의 면책특권이다. 헌법 84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퇴임후까지 면책되는 것은 아니며 특검은 수사시간 연장을 해도 11월14일로 활동이 종료되지만 범죄혐의가 포착된 이상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퇴임후 수사를 재개해 ‘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 있다.  
즉 “이 대통령 일가로서는 일단 특검 수사라는 ‘발등의 불’을 끄고, 국민적 공분이 잦아진 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전략을 택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 한겨레신문의 결론이다.



‘기록 대통령’을 ‘사초 파괴’로 몰아붙이는 적반하장

새누리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청와대 문건 목록 폐기를 지시했다는 한 보수신문의 보도에 근거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한겨레는 이날자 사설에서 그 전말과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기록 대통령’을 ‘사초 파괴’로 몰아붙이는 적반하장)이란 제하의 사설에서 “(이런 공세는) 노 전 대통령이 역사에 남길 사초를 파괴했다는 것인데, 대통령 기록물 보전에 누구보다도 앞장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적반하장식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어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노무현 정권 영토포기 진상특위’를 ‘노무현 정권 영토포기 및 역사폐기 진상조사 특위’로 확대하고 국회에서 진상규명과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5월 기록물 관련 회의를 주재하면서 문건의 목록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 공세의 근거다. 새누리당은 “노 전 대통령이 5000년 역사 최초의 역사폐기 대통령이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설은 이에 대해 “새누리당 주장은 대통령 기록물을 둘러싼 사실관계부터 그 기본 취지까지 모두를 왜곡한 것이라는 게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문제의 2007년 5월 노 전 대통령 발언은 대통령 기록물 보전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대통령 기록물은 공개, 비공개, 지정 기록물로 나뉘는데 지정 기록물은 1급 비밀 또는 그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15년에서 30년까지 공개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비공개와 지정 기록물도 후대를 위해 목록은 작성하되 비공개로 묶도록 했다. 이는 공무원들이 자신이 작성한 문건이 나중에 정치쟁점이 되는 것을 걱정해 아예 기록을 남기기 않으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설은 “노 전 대통령의 이런 조처는 후대를 위해 사초를 최대한 많이 남기자는 뜻이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을 제대로 정비한 이도 노 전 대통령이다. 새누리당이 노 전 대통령의 이런 뜻을 살피지는 못할망정 사초를 파괴한 대통령으로 몰아가는 것은 대선에 눈이 먼 무책임한 정치공세일 따름”이라고 지적한 뒤 “새누리당이 정수장학회 문제로 궁지에 몰리자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대통령 기록물 문제로 돌파하려 하는 모양이지만 자칫 제 발등을 찍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또 “퇴임을 앞둔 이명박 대통령의 기록물은 지난 4년 동안 54만여건, 한해 평균 13만5000건으로 참여정부 시절 한해 평균 40만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면서 “스스로는 기록물을 제대로 남기지도 않으면서 남의 것을 두고 트집 잡아 선거에 이용하려 드는 것은 정치 도의상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안철수의 정치쇄신, 대부분 부정적 평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23일 국회의원 수 및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 등을 담고 있는 정치개혁안을 내놓았지만 신문들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경향신문은 (정치권·학계 ‘안철수 개혁안’ 정치 불신에 영합한 포퓰리즘 비판)이란 제하의 3면 머리기사에서 “국회의원 수는 법률에 200명 이상으로 돼 있는데, 국회가 스스로 의석 수를 조금씩 늘려 300명이 됐다. 의원 수는 줄이고 비례대표(비율)는 늘여야 한다” “국회가 민생법률을 못 만든 게 숫자가 적어서 그런 거냐, 국회의원 수를 줄인 만큼 예산이 절약된다”는 등의 발언을 소개한 뒤 “(이것이) 국민 열망을 이유로 기존 정당 정치의 대수술을 요구해 정당 후보들보다 우위에 서려는 것”이긴 하지만 “하지만 정치권을 불신하는 대중의 뜻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역시 3면 머리기사 (安 “의원 100명 감축, 국고보조금 축소, 중앙당 폐지” 전문가들 “국민 마음 짚었지만… 현실적 아닌 감정적”)에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포퓰리즘”이라는 지적과 함께 “국민들이 정치권에 가진 염증이 무엇인지 제대로 짚었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왔다고 전했다.


포털에서 대통령후보 정치후원금 기부서비스 개시

다음(Daum)이 국내 포털로서는 처음으로 대선 후보들에 대한 정치후원금 기부서비스를 오픈했다.  한국일보는 (공개적으로 대선후보 돕는 사이트 등장)이란 제하의 6면 머리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에게 후원금을 전하고 지지선언도 할 수 있는 별도 페이지를 개설한 것”이라면서 “특히 후원금 현황 및 참여자수가 실시간 공개되도록 해 후원금 투명화와 함께 젊은 층의 정치참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네티즌은 PC나 스마트폰에서 다음 메인 화면에 연결된 해당 페이지에 접속해 지지 후보의 후원회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된다. 후원 금액은 현행 정치자금법 조항에 따라 한 사람이 한 번에 최대 1,000만원, 1년에 최대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선 후보 한 사람당 받을 수 있는 후원금은 최대 27억9,885원으로 제한돼 있다.  
신문은 “다만 후보 별 모금액은 공개되지 않고 전체 총액 및 모금건수만 실시간 집계된다. 후보가 원하면 공개도 가능하지만, 자칫 후원금경쟁이 될 수 있어 그럴 후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는 (후원금 모금, 文은 15억… 安은 2억)이란 제하의 5면 2단 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순조롭게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는 반면,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후원금이 잘 들어오지 않아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문 후보는 23일까지 15억원을, 안철수 후보는 2억원 정도를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돌려줄 필요가 없는 후원금과 달리 선거 후 일정 이율을 붙여 돌려주는 조건의 '선거자금 펀드'를 22일 출시한 문재인 후보 측은 하루 만에 55억여원을 모았다고 23일 밝혔다. 문 후보 측은 법정 선거 비용 제한액 559억7700만원 중 우선 200억원을 펀드로 마련하고, 내년 2월 27일 선거 비용을 보전받으면 연리 3.09%를 붙여 투자자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보수신문도 외면하는 탈북자 삐라공세

중앙일보가 탈북자들이 추진하던 임진각 대북 전단 살포를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중앙일보는 이날 (공개적인 대북 풍선 날리기는 부적절)이란 제하의 사설에서 “북한민주화연합회(북민련)가 추진하던 임진각 대북 전단 살포가 22일 정부에 의해 차단됐다. 북민련이 전단 살포 계획을 사전에 공개적으로 밝히자 북한이 포격하겠다고 공언한 데다 실제로 포격 준비에 나선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고 전하고 “이에 대해 북민련 측을 비롯한 일부에선 정부가 북한의 위협에 굴복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조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이어 “북민련처럼 사전 공지하는 방식은 북한의 대남 공격 위협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살포된 전단을 북한 당국이 보다 쉽게 수거토록 할 가능성마저 높인다. 결국 사전 공지하는 방식은 북한 민주화 목적보다 자신들의 활동을 국내외에 홍보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공개적인 대북 풍선 날리기 행사를 억제해야 한다. 북민련 한 곳이 우리 사회 전체의 대(對)북한 입장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질타했다.

[콘텐츠 제휴 : 노무현 재단]

서영석 정치평론가  |  webmaster@mediaus.co.kr

2012년 8월 17일 금요일

'적반하장' SJM, 노조원들 절도·업무방해로 고발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8-16일자 기사 ''적반하장' SJM, 노조원들 절도·업무방해로 고발'을 퍼왔습니다.
경찰, 정확한 혐의 고지 않고 노조원에 출석 요구

ⓒ이승빈 기자 2일 오후 경기도 안산 SJM 공장을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시찰하자 노조원들이 저마다 까치발을 들고 정문 너머를 지켜보고 있다.

용역업체 컨택터스를 고용해 노조원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휘두른 (주)SJM이 오히려 노조원들을 업무방해죄로 고발했다.

금속노조 SJM지회 조합원들에 따르면 15일 조합원 20여명은 안산단원경찰서로부터 경찰출두 요구를 받았다. 사측이 절도 혐의와 기물파손 혐의 그리고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사측은 27일 용역투입 당시 없어진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노조원들이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고, 용역들의 침탈을 막기 위해 1공장 계단에 노조원들이 기물을 쌓아 놓은 행위를 불법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노조원들이 지난 13일부터 벌인 대체인력 투입저지 투쟁을 업무방해죄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이다.

SJM지회 정준위 수석부지회장은 “용역폭력과 대체인력 투입이라는 불법을 막은 것이 왜 불법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그동안 저지를 불법 용역폭력과 대체인력 투입에 대한 사과는 커녕 오히려 노조원들을 고발했다”고 성토했다.

경찰은 이미 SJM 폭력사태에 대해 사측과 컨택터스 관계자 20여명을 형사 처벌할 예정이며 이중 몇 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의 노조원 고발에 대해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 박치현 변호사는 “SJM지회의 경우 불법으로 용역업체가 노조원들에게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에 노조원들이 방어를 한 것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노조원들에게 혐의에 대해 정확한 설명도 없이 전화로 경찰출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방해 혐의로 출두를 요구받은 SJM지회 조호준 홍보담당은 “경찰에게 사측이 노조가 언제 어떤 행동을 한 것에 대해 고발을 했냐고 물어보니 ‘출근저지 투쟁 때문’이라고 대답을 흐리며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더라”며 “업무방해라고 하면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이고 나는 홍보담당이라 출근저지 투쟁에 나선 적이 없는데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차례 전화통화 끝에 어렵게 연락이 닿은 안산단원경찰서 이성재 수사과장은 “나는 수사만 맡은 사람이라 얘기할 수 없다”며 “내가 왜 얘기해야 하냐”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vop.co.kr

2012년 6월 22일 금요일

언론노조 “이한구 적반하장, 편파방송 만든건 MB‧새누리”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6-22일자 기사 '언론노조 “이한구 적반하장, 편파방송 만든건 MB‧새누리”'를 퍼왔습니다.
“정략적 환상 버리고 언론장악 국조‧청문회 수용하라”

언론노조가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편파방송세력’ 발언과 관련, “이 정권들어 공정방송의 토대를 훼손시키고 편파방송을 노골화한 세력은 MB와 새누리당, 바로 당신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22일 성명을 통해 “이한구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 파업 노동자들을 ‘편파방송 세력’이라 칭하는 적반하장식 망언까지 늘어놓았다.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국민들에게 물어보라. 진짜 ‘편파방송’을 만든 세력이 누구인지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노조는 “언론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이 정권의 낙하산 사장 임명, 그로 인한 공정방송 훼손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를 ‘개별 회사의 노사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파업 원인 제공자들이 자신들의 죄과를 감추려는 철면피한 수사일 뿐”이라며 “지난 5월 실시한 언론노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75.6%가 언론장악 진상규명 요구가 거센 사안에 대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나서는 것이 국회 본연의 역할이자 마땅한 책무”라고 지적햇다. 

노조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MBC 파업에 대해 “징계사태까지 간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맞는 말이다. 언론 파업은 국민이 불편해지고 손해보는 사안이기 때문에 마땅히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 논의하고 해법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야하는 핵심 현안”이라며 “이 원내대표처럼 강건너 불구경하듯 적반하장식 모르쇠로 일관할 문제가 결코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의원이 덧붙였듯, 국민 생각해서라도 노사간에 빨리 타협하고 대화해서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필수적”이라며 “지금 온갖 부정과 비리에도 김재철을 비롯한 낙하산 사장들은 끝까지 버티겠다며 노사간의 합리적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지 않은가. 노사간 대화의 결정적 장애물인 낙하산 사장 문제를 국회가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비로소 슬기로운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새누리당을 향해 “언론장악 국정조사와 청문회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며 “새누리당이 이 나라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반하려는 뜻이 아닌 이상, 낙하산 사장 임명과정, 그로인한 공정방송 훼손과정, 해고와 징계 언론인 대량 양산과정 등 국민적 의혹을 낱낱이 밝히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노조는 “혹여 모르쇠로 일관하며 MBC와 YTN 등의 파업을 대선 때까지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대선을 유리한 환경에서 치르는 길이라는 ‘정략적 환상’을 아직 갖고 있다면 실로 엄청난 국민적 비판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새누리당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민주통합당은 대선 때 편파방송할 세력을 규합하는데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발언했다.

강우종 기자

2012년 3월 21일 수요일

“민간인 불법사찰 주장은 민주당의 정치공작” 이영호 ‘적반하장 회견’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3-21일자 기사 '“민간인 불법사찰 주장은 민주당의 정치공작”이영호 ‘적반하장 회견’'을 퍼왔습니다.
“내가 자료삭제 지시…장진수에 2천만원 줬다”

(왼쪽)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20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기자회견에서 격앙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오른쪽)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을 폭로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2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중간 책임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공직윤리지원관실(지원관실) 컴퓨터 하드디스크 삭제를 자신이 지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장진수(39)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건넨 사실도 시인했다. 하지만 이 전 비서관은 청와대 소속으로 업무가 다른 자신이 공직윤리지원관실 일에 왜 간여하게 됐는지는 일체 해명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격앙된 목소리로 “(지원관실 활동을) 민간인 불법사찰로 왜곡하는 것은 현 정부를 음해하기 위한 민주통합당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케이비(KB)한마음 사건(김종익씨 불법사찰 사건) 뒤 지원관실 직원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뒤 아끼는 최종석 행정관에게 컴퓨터를 철저히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며 “자료 삭제에 관한 한 모든 문제는 내가 몸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드디스크 안에 감춰야 할 불법 자료가 있어서 삭제 지시를 한 것은 결코 아니다. 혹시 하드디스크에 공무원 감찰에 대한 정부 부처의 중요 자료를 비롯하여 개인 신상 정보가 들어 있어서 외부에 유출될 경우 국정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증거인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전 비서관은 하드디스크 자료를 영구삭제한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면서도 “(그에게) 어떠한 회유도 하지 않았고, 장 주무관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선의의 목적으로 건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 전 비서관의 기자회견은 국민과 일전을 벌이겠다는 청와대의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은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해 13시간 동안의 조사를 마친 뒤 밤 11시 넘어 귀가했다. 검찰은 장 전 주무관에게서 △지원관실 하드디스크의 영구삭제를 지시한 사람은 최종석 행정관이며 △류충렬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통해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한테서 5000만원을 받는 등 청와대 쪽으로부터 ‘입막음용’으로 모두 1억1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분량이 많아 장 전 주무관을 21일 오후 2시에 다시 소환할 계획이다. 장 전 주무관은 ‘입막음용이 아니라 선의로 2000만원을 줬다’는 이 전 비서관의 주장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이날 검사 1명을 추가로 합류시켜, 수사팀을 모두 6명으로 늘렸다.

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