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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6일 화요일

'노크 귀순' 파문, 거짓말 어디까지…


이글은 노컷뉴스 2012-10-16일자 기사 ''노크 귀순' 파문, 거짓말 어디까지…'를 퍼왔습니다.
정 합참의장 국회 ‘위증’ 논란, 軍 수뇌부 책임론 제기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 등 군 최고 수뇌부의 상황에 따른 말 바꾸기가 계속되고 있다. 

국회 ‘위증’ 논란을 자초하고, 군 전체를 큰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8일 국회 국정감사 때 “귀순 북한 병사를 CCTV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11일 국회 보충 감사 때는 “10일 오전 11시30분에 ‘노크 귀순’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군 최고 수뇌부가 ‘노크 귀순’ 상황이 발생한 지 8일만에야 제대로 된 보고를 받았다는 뜻이어서 지휘통솔력, 즉 리더십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10월 15일자 노컷뉴스 ‘노크 귀순’ 국방장관 · 합참의장만 끝까지 몰라) 


◈ “3일 기무부대로부터 ‘노크 귀순’ 보고 받아”

그러자 이번에는 “사실은 귀순 상황이 발생한 다음날인 3일 이미 ‘노크 귀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또 다시 말을 바꾸고 나왔다.

15일 오후 김관진 국방장관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 직후 이어진 브리핑에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과 이붕우 합참 공보실장 등 군 관계자들은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 모두 3일 ‘노크 귀순’ 보고는 받았다”고 강조했다.

현지 기무부대가 귀순 병사에 대한 1차 기초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노크 귀순’이라는 진술이 나왔고, 현지 기무부대는 이를 합동참모본부로 즉각 ‘보고했다’는 것이다.

“합참 정보본부장이 곧바로 정승조 합참의장에게 보고하고, 김관진 국방부장관에게도 똑같은 내용이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승조 합참의장이 국회에서 두 차례씩이나 ‘위증’을 한 셈이 됐다.

CBS 김준옥 선임기자

2012년 8월 8일 수요일

"출당, 박근혜식 무책임 정치 단골메뉴"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8-07일자 기사 '"출당, 박근혜식 무책임 정치 단골메뉴"'를 퍼왔습니다.
현기환 권영세 이애주 3명 직접 추천

새누리당의 '공천뇌물 사태'를 두고 민주통합당과 여론에선 연일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7일 논평에서 "조폭들이나 사용하는 대포폰까지 동원했다면 이는 공천 장사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되고, 은밀하게 진행된 전형적 매관매직 사건"이라면서 "민간인 불법사찰에 이어 이명박 정권의 전매특허인 대포폰까지 동원한 것은 매우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매관매직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의 민주당 영남지역 5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문으로 "대국민 사기쇼로 일관하는 새누리당은 돈 공천에 대해 사죄하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는 모든 공적인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말 새누리당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비박계 주자들이 '황우여 책임론'을 제기하자, 민주당은 이해찬 당 대표까지 나서서 트위터 등을 통해 "당시 비대위에서 공천한 것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권을 휘두르지 않았나.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라면서 '박근혜 책임론'을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은 이번 사태에서 뇌물수수 의혹을 가진 현기환 전 의원과 권영세, 이애주 전 의원 등 친박계 의원 3명을 박 후보가 직접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로 추천했다고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지난 6일 새누리당에서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현영희 의원 제명을 발표하자 "논문표절 의혹의 문대성 의원, 제수씨 성추행 의혹의 김형태 의원 등도 탈당권유에 이은 출당조치를 시켰다"며 "박근혜식 무책임 정치의 단골메뉴"라고 꼬집는가 하면, 이를 두고 박용진 대변인도 이날 "매품 팔이 황우여, 유체이탈 박근혜가 공천장사 위기에 대응하는 새누리당의 대응책"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트위터 여론 역시 박 후보가 당시 쇄신을 주도하면서 당 지도부와 의원 대다수를 친박계 의원으로 채워넣었다고 주장하면서, '박근혜 책임론'을 더욱 강조하고 나서기도 했다.
황우여 "난 홑몸이 아니야, 사퇴 신중히 해야". 황우여 책임지지 못하는 이유 오답이다. "나는 총선 후 대표되었는데 왜 내가 책임져, 당시 책임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니 박근혜가 책임져야지"가 정답이다. 정답 알면서 왜 돌려 말하나!(이재화 ‏변호사, @jhohmylaw)
4.11 총선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보좌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미 사퇴했다. 그럼 돈을 받고 국회의원 공천해준 '사실상의 책임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Ben***, ‏@Hur***)
트위터리안 홍성*‏(@ecor***)는 "박근혜의 한나라당 비대위는 대국민 약속을 발표했다. '잘못이 발생했을 때, 보좌관과 연대책임을 지겠다'고 해 놓고, 정작 자기가 구성한 공천위는 부정한다니, 이게 무슨 팥쥐 엄마 같은 짓인가?"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새누리당의 대응책 중 '기지국 증거' 은폐나 현 의원-현 전 의원 제명조치 등을 언급한 뒤, '꼬리자르기식 꼼수'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을 제명해서 국회의원직을 유지토록 하는 것 또한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조치이다. 당연히 국회의원직을 자진하여 사퇴하는 것이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쇄신과 개혁에 맞는 것 아니겠는가? 정치인들에게는 정치적 책임이 법률적인 책임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다(정권교체!****, ‏@o0****)
의원직 유지하고, 받은 돈 유지하고, 박근혜는 결단력 있어 보이고, 새누리 쇄신쇼하는 일석사조 제명 쇼( 체코****, @chec****)
한편, 박기춘 의원은 이날 검찰을 겨냥해 "선관위는 혐의자들의 증거인멸이 우려스러워 검찰에 고발하면서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는데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전, 특정 신문이 이 사실을 보도했다"며 피의사실 공표를 검찰 내부에서 하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 고발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압수수색을 하지 않은 것을 보니 검찰이 사건을 축소·은폐시키려는 것 같다"며 "당연히 대검찰청이나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해야 할 사건을 부산지검으로 배당한 것은 누군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2012년 8월 7일 화요일

새누리당 경선, ‘멘붕’에서 ‘코미디’로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8-07일자 기사 '새누리당 경선, ‘멘붕’에서 ‘코미디’로'를 퍼왔습니다.
‘중대결심’ 무색한 ‘비박’ 3인의 귀환..황우여는 ‘매품팔이’

ⓒ이승빈 기자 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후보경선 합동연설회에 참가한 경선주자들. 김문수·박근혜·안상수·김태호·임태희 후보(왼쪽부터)

새누리당 대선후보경선이 갈수록 가관이다. 공천헌금 파동으로 시작된 경선 파행 사태는 '중대 결심'이 무색하게 사흘 만에 경선 복귀한 '비박' 3인과 황우여 대표의 '매품팔이' 결단 덕에 한 편의 '코미디'로 정리됐다. 

5일 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황우여 대표-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5인 경선주자 연석회의에서는 △공천헌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현재 당 대표가 책임질 것 △경선 후보들이 추천하는 1명씩을 포함한 1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야심차게 '보이콧'을 선언했던 임태희·김태호·김문수 후보는 경선에 복귀했다.

엉뚱하게 꺼내든 '황우여 사퇴' 카드

2일 현기환 전 의원, 현영희 의원이 연루된 공천헌금 의혹 파문이 일자, 김문수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 자리에서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 박근혜 후보는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전권을 쥐고 있었고, 현 전 의원을 직접 공직후보자추천위원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현 전 의원은 '친박' 핵심 인물로서 박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였다. 

그러나 '비박' 주자들은 다음 날 공동성명에서 엉뚱하게도 공천 책임과는 거리가 멀었던 황우여 대표 사퇴를 카드로 꺼내들었다. 이들은 "박근혜 사당화가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도 "4일까지 황우여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자들 사이에서 이는 다소 생뚱맞은 주장으로 인식돼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비박' 주자들은 기자회견 당시 '박근혜 책임론'에 대한 질문은 에둘러 간 채, "당이 비상상황이고 황 대표가 현재 당 책임자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납득할 만한 설명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이들의 요구를 황 대표가 거부하자, 공동성명에 참여했던 '비박' 주자 4인 중 안상수 후보를 제외한 3인은 밤에 예정돼 있던 KBS 합동토론회에 전격 불참, '경선 보이콧'을 선언한다. 안 그래도 '박근혜 추대대회'라는 평가 속에서 일반의 관심이 멀어졌던 새누리당 경선은 파행으로 치달았다. 박근혜 후보는 "당을 망치는 일",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이들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뉴시스 임태희·김태호·안상수·김문수 새누리당 '비박' 대선경선후보들은 4일 공천헌금 파동 관련해 황우여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선 파행 이어 '멘붕' 토크, 박근혜는 '책임론' 차단 주력

5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대 정책토크는 파행을 넘어 '멘붕'(멘탈붕괴) 토크였다. '비박' 3인이 빠진 채 박근혜 후보와 안상수 후보만이 자리했고, 치열한 공방도 없이 썰렁한 분위기에서 '멘붕'을 주제로 시간을 소비했다.

박 후보는 공천헌금 파동 관련해 "믿었던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일에 연루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멘붕'이 된다"며 "사실 여부도 모르는데 이걸 빌미로 공격하면 또 '멘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자식도 없는데 자식이 있다는 황당한 얘기, 이건 '멘붕'이 될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옆에 있던 안 후보 역시 최근 '멘붕' 사례로 공천헌금 파동을 거론하며 "후보들이 불참하는 걸로 결정해서 제가 사실 입장이 굉장히 난처하다"고 토로했다.

박 후보는 무엇보다 '책임론' 차단에 주력했다. 앞서 파문이 처음 불거졌을 때, 박 후보는 "검찰에서 한 점 의혹 없이 사실을 밝혀야 한다"며 '검찰 수사'만을 강조한 채, 책임론에 대해서는 답을 회피한 바 있다. 

정책토크에서는 "어쨌든 이런 의혹이 얘기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고,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위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잣대로 잘 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며 "그 때 제보가 있었다면 엄격한 잣대로 진위 여부를 가려서 했을 텐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합동연설회에서도 이 같은 태도는 계속됐다. 박 후보는 다시금 "송구하다"고 밝혔다. 또 "만약 사실이라면 용납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며 "누구도 성역이 있을 수 없다", "관련된 사람은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을 이끌고 사실상 공천을 주도한 책임자로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날 합동연설회 자리는 '중대 결심'을 감행했던 '비박' 3인의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박근혜 때리기'는 힘을 잃은 듯한 모양새였다. 김문수 후보는 "입당한 지 19년이 됐다. 하지만 탈당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박근혜 후보는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탈당했다 왔다. 그런데 저를 두고 당을 망친다고 하는 사람이 과연 누구냐"고 날을 세웠다. 연설회장에 모인 12,000명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박 후보 지지자들은 김 후보의 말에 야유와 고성을 쏟아냈다.

ⓒ이승빈 기자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20대 정책토크 '청년과 함께'가 열린 가운데 박근혜, 안상수 대선 예비후보가 함께 앉아있다.

"달나라까지, 앞으로 앞으로 박근혜가 바꾸네"

'비박' 3인의 복귀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코미디'에 비유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개그콘서트의 코너로 표현한다면 처음 중대발표를 한다고 하길래 '나의 용감함을 보여준다'는 '용감한 녀석들'의 출현인 줄 알았더니 세상 모든 여자들이 싫어하는 네 가지 조건을 하나씩 다 갖춘 '네가지' 코너였음을 확인했다"고 비꼬았다. 또 "박근혜를 겨냥해야 마땅한 책임론을 엉뚱한 곳으로 향하게 하는 그들의 집단 코미디는 보는 이들의 공황상태를 자극하는 '꺽기도' 4인방의 모습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대표는 황 대표가 공천헌금 파동 책임을 지기로 한 것에 대해 "정치를 오래한 저도 좀 황당하다"고 표현했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옛날에 왕실에는 왕세자가 잘못을 저지르면 대신 매를 맞아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고 비유를 들었다. 박용진 대변인은 "민심이라는 곤장대 앞에서 황우여라는 매품팔이 등떠밀기"라며 "황 '당대표'가 아니라 '황당' 대표가 됐다"고 지적했다. 

파행을 넘어 '멘붕'으로, 이제 '코미디'가 된 새누리당 경선. 이 날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후보 측은 동요 '앞으로'를 개사해 유세 동영상 테마음악으로 사용했다.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박근혜/서울에서 제주까지 함께 걸어 나가면온 나라 사람들을 다 만날 수 있겠네/온 나라 사람들이 하하하하 웃으면 그 행복 울려 퍼지네. 달나라까지/앞으로, 앞으로, 박근혜가 바꾸네

이에 한편에서는 "새누리당은 달나라가 아니라,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참고로 안드로메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공주'다. 

마침 이 날 나사(NASA)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 착륙에 성공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관련해 "탐사로봇이 화성에 무사히 착륙하는 시대에 이 무슨 케케묵은 공천장사이고, 보스를 위한 바지사장에 매품팔이 정당이 있을 수 있나"라며 "지구촌은 지금 우주시대로 향하는데 새누리당만 유신과 5공 사이 어디쯤에선가 헤매고 있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승빈 기자 6일 오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서울 합동연설회 '함께'에서 연설을 마친 박근혜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최명규 기자 press@vop.co.kr

2012년 8월 6일 월요일

나흘만에 ‘어정쩡 사과’…박근혜 “공천 뇌물, 책임질 일 없다”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8-05일자 기사 '나흘만에 ‘어정쩡 사과’…박근혜 “공천 뇌물, 책임질 일 없다”'를 퍼왔습니다.

'새누리당 겅선후보·대표 연석회의'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5명과 당대표 등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 연석회의를 하려고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태호·안상수·임태희·박근혜·김문수 후보. 뒷줄 왼쪽이 황우여 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책토크 공천금품 질문에
“안타깝고 송구” 유감 표명
비박주자들 책임론 거론에
“배신·공격에 멘붕” 불쾌감
캠프서도 ‘비리 무관’ 선긋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총선 공천 금품수수 의혹에 관해 “책임질 일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임태희, 김태호, 안상수 후보와 황우여 대표,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7인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후보는 공천비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고 앞으로 계속 이런 일이 생기면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는 안상수 후보의 말에, “나는 책임질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임태희 후보가 전했다. 박 후보는 “당에서 공천 헌금에 관한 조사를 하고 있으니 경선 일정은 일정대로 진행해야 할 것 아니냐”며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후보는 7인 연석회의에 앞서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대 정책토크’에서는 공천 금품수수 의혹 처리에 관한 한 참석자의 질문에, “사실 여부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이런 의혹이 얘기되고 있다는 자체가 참 안타깝다”며 “국민들께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유권자와 만나는 현장에선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비공식적인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자신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당내 회의에선 책임질 일이 없다는 태도를 보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 쪽의 이상일 대변인은 “박 후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후보 사퇴 요구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박 후보는 이날 정책토크에서 ‘멘붕’(‘멘털 붕괴’의 약어)을 최근에 겪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믿었던 사람이 뭔가 해서는 안 되는 일에 연루가 됐다,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멘붕이 되고 이걸 빌미로 저를 공격하면 이것도 멘붕”이라고 했다. 측근인 현기환 전 의원이 금품수수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것도 당혹스럽지만, 이를 계기로 비박 주자들이 자신에 대한 공격을 일제히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드러낸 셈이다.박 후보의 어정쩡한 유감 표시는 캠프의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박 후보 캠프의 핵심인사는 “지지율이 1%도 안 되는 사람들이 경선 불참을 이야기하면서 경선 일정을 연기하자고 하는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친박 인사도 “어떻게 개인 비리 의혹을 박 후보에게 연관시킬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캠프에선 “박 후보가 도의적인 차원에서 원칙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한 캠프 간부)는 건의가 있었지만 “실제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사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남경필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의 책임 정점엔 박 후보가 있고 가장 큰 책임을 지닌 박 후보가 사과해야 한다”며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했다. 4월 총선 당시 박 후보가 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사실상 공천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을 지적한 얘기였다.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0대 정책토크’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의 티타임에서 5·16 등 과거사 논란과 관련해 “저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과거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걸 끄집어서 저를 때리려고 한다”며 “과거를 끄집어내서 비난하고 때려도, 아무리 얻어맞아도 저는 제 갈 길이 바쁘다”고 말했다.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2012년 4월 23일 월요일

문대성 김형태 사태, 왜 '박근혜 책임론' 수그러들지 않나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4-23일자 기사 '문대성 김형태 사태, 왜 '박근혜 책임론' 수그러들지 않나'를 퍼왔습니다.
공천에서 사퇴까지 모두 박근혜 의중...의원직 제명도 박심(朴心)


ⓒ뉴시스/민중의소리 김형태(왼쪽)·문대성(오른쪽) 당선자가 새누리당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의 선택은?

논문표절의혹과 제수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새누리당의 두 당선자 문대성, 김형태가 탈당을 한 상태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박근혜 책임론'이 불거져 나온 것은 두 당선자 모두 박근혜 위원장이 전략공천을 했기 때문이다. 문 당선자는 2월 20일 부산 1차 공천 발표 때 일치감치 전략공천이 확정되었으며, 김 당선자 역시 3월 7일 3차 공천에서 전략공천이 확정되었다. 

'박근혜 비대위'에서 전략공천한 두 당선자

한나라당이 비대위 체계로 전환한 뒤 취해진 일련의 조치들은 모두 '박근혜식 정치'라고 부를 수 있다.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고 이명박 정부와 선긋기를 시도하는 등 잇따른 '개혁'은 사실상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서 비롯됐다. '박근혜식 정치'가 정점을 이룬 것은 바로 공천이었다. 친이와 친박을 가르지 않는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와 정치신인 등용으로 '충격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던 '박근혜식 개혁 공천'은 새누리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러한 '박근혜식 개혁 공천'의 한 중간에 문대성과 김형태 당선자가 놓여있다. 

특히 문대성 당선자는 20대 정치신인이었던 손수조 후보와 함께 '개혁공천'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낙동강벨트'를 주창하며 일치감치 야권연대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려던 야권의 계획은 부산지역에서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와 함께 손수조, 문대성 후보가 공천되면서 다소 상쇄되었다. 당시에도 정치권에서는 대권을 노리는 박 위원장이 약권의 추격을 막기 위해 전략공천 했다고 해석했다. 스포츠인이자 한국인 최초의 IOC위원인 문 당선자는 이런 의미에서 공천 당시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문 당선자만큼은 아니지만 김형태 당선자 역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이상득 의원이 6선을 할 정도로 새누리당의 아성인 포항지역에서 전략공천을 받았기 때문이다. 2007년 대선 박근혜 캠프 전국언론특보단장을 지냈던 김 당선자는 친이계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전략공천이 확정되어 지역 내 반발을 사기도 했다. 또 김 당선자는 경력상 차기 대선에서 언론특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MB언론특보에 이어 청와대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전 수석과 비교되기도 했다. 

이렇듯 두 당선자의 공천과정에 박 위원장의 의중이 깊게 작용한 만큼 현재 19대 국회가 출발 전부터 논란에 휩싸인 데에는 박 위원장의 책임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두 당선자의 의혹에 대한 박 위원장의 태도는 다른 공천자와는 사뭇 달랐다. 19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자 중에 물의를 일으킨 인물은 두 당선자 외에도 많았다. 여성비하발언 논란의 주인공인 석호익 후보, 왜곡된 역사관 논란의 박상일, 이영조 후보도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당시 박 위원장은 석 후보에 대해서는 공천확정 3일 만에, 박 후보와 이 후보에 대해서는 5일 만에 공천을 취소했다. 논란이 일어나자마자 발 빠르게 공천을 취소해 '개혁 공천' 이미지를 한차례 강화시켰다. 이 세 후보 모두 두 당선자와 마찬가지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새누리당 강세 지역 후보들이었으나 여론에 밀려 공천이 취소된 것이다. 

그러나 문 당선자와 김 당선자에 대해서는 입장이 달랐다. 김 당선자의 경우 선거를 며칠 앞둔 8일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9일 녹취록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세 후보와는 다소 상황이 다르다고 볼 수도 있다. 문 당선자의 경우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은 3월 26일.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기 전이었다. 물론 후보등록이 마감된 후였기 때문에 후보를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선거가 시작되면서 논문표절 의혹은 갈수록 확산되었다. 석박사 학위 논문 표절에 이어 교수임용논문에서도 표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논문대필 의혹까지 나올 정도로 논란은 확산되었다. 

그러나 총선기간 동안 박 위원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으며, PK지역을 집중으로 지원유세를 펼쳤다. 특히 부산의 경우 이례적으로 4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그 결과 PK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뒀으며, 박 위원장의 지원 유세 덕을 본 김형태, 문대성 후보 역시 가볍게 당선되었다. 

총선 이후 당내 반발조차 잠재운 박근혜

선거 직후부터 두 당선자에 대한 의혹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여론이 들끓었다. 당 내에서도 이준석 비대위원이 '출당'을 거론하며 문제제기를 했다. 총선 직후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두 당선자에 대한 출당 논의될 것이라던 기대는 무너졌다. 4월 16일 비대위는 "두 당선자에 대한 조치를 유보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비대위의 이런 공식 입장 발표 배경에는 박 위원장의 '사실 확인 후'라는 '단호한' 입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거 직후인 13일 박 위원장은 "우리도 알아보고 있고 사실 여부를 확인한 후에 얘기 하겠다"라고 말했으며, 15일에도 "이미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라며 한결같은 태도를 고수했다. 16일 회의에도 이 비대위원등이 출당을 거론했으나 "사실이 확인되면 거기에 따라 결정할테니 더 되풀이할 필요는 없는 얘기"라고 못 박았다. 

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 윤리위원장 출신인 인명직 목사는 19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박 위원장의 그 같은 발언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박근혜 위원장의 의중, 입만 쳐다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박 위원장이 '사실확인후 조치'라는 단호한 태도를 취하자 비대위원들조차도 입장을 선회했다. '출당'을 강력히 제기했던 이 비대위원은 "신중한 절차를 밟으려는 것 같다"라고 한 발 물러섰으며, 이상돈 비대위원 역시 "대학과 경찰 수사 결과를 보면서 확실히 처리하겠다"라며 박 위원장과 입장을 같이 했다. 

그러나 반대 여론은 더욱 거세지자 당내에서도 두 당선자의 자진탈당을 권유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결국 18일 김 당선자가 탈당하면서 문 당선자에 대한 압박도 높아졌다. 게다가 문 당선자가 탈당을 거부한 채 "박근혜 위원장이 국민대 입장을 기다린 뒤 결정하겠다고 해 기다려보기로 했다. 박 위원장의 뜻을 거스르면 안되지 않은가"라고 반박하자 박 위원장이 탈당을 막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그때서야 박 위원장이 문 당선자의 거취 문제를 들고 나왔다. 박 위원장은 19일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데 걸림돌이 되거나 지키지 않는 당선자가 있다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기 무섭게 새누리당은 25일 윤리위를 열어 문 당선자의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0일 국민대에서 문 당선자의 논문에 대해 표절로 결론을 내렸고, 문 당선자는 탈당을 선언했다. 당연히 25일로 예정되었던 새누리당 윤리위는 무산되었다.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면 박 위원장의 의중에 따라 두 당선자의 거취가 결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만큼 당 안팍에서는 '박근혜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두 당선자가 탈당을 했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당 차원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론은 두 당선자의 의원직 제명으로 쏠리고 있고 야권은 이미 의원직 제명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원 제명안은 재석의원 2/3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결국 새누리당, 정확히는 박근혜 위원장의 결정에 따라 두 당선자의 제명 여부가 결정되는 셈이다. 이런 상황이 두 당선자가 탈당을 했음에도 '박근혜 책임론'이 수그러들지 않게 하고 있다.

이정미 기자 voice@voiceofpeople.org

2012년 4월 20일 금요일

국민대 “표절” 결론…문대성 “새누리 권고 받고 탈당”


이글은 뉴스페이스2012-04-20일자 기사 '국민대 “표절” 결론…문대성 “새누리 권고 받고 탈당”'을 퍼왔습니다.
트위플 “사퇴하라…공천한 박근혜-침묵했던 언론 책임져야”

다수의 논문 표절 및 대필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부산사하갑 당선자가 20일 “당의 탈당 권고를 받고 탈당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문 당선자는 이날 “새누리당을 떠납니다”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당선자의 탈당은 국민대학교가 예비조사위원회 조사결과 문 당선자의 논문이 명지대 김모씨의 논문을 상당 부분 표절한 것으로 판정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문 당선자는 “모든 것이 제 책임이다, 논문표절의혹이 있는 것도, 탈당 번복으로 인해 국민들을 혼란하게 한 것도 저의 잘못이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탈당번복 사태에 대해 문 당선자는 “당의 탈당 권고를 받고 탈당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하지만 탈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구민들의 생각과 민심을 확인하지 못했다, 저보다 새누리당을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구민들이 탈당을 원하지 않는다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문 당선자는 “유권자들이 저의 진정성을 알고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끝없는 논란으로 국민들께 실망과 혼란을 주고, 저를 공천해 준 당에 부담이 되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이 부담을 털고 민생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오후 3시 서울 정릉동 국민대 본부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당선자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예비조사 결과 “상당 부분이 표절된 것으로 판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채성 연구윤리위원장은 “4월4일 첫 연구윤리위를 소집해 피조사자 문대성의 논문과 김모씨의 명지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을 비교검토한 결과 표절의혹이 있다고 판단되어 본교 교수 3인으로 구성된 예비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착수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피조사자 문대성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주제와 연구목적의 일부가 명지대 김모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중복될 뿐 아니라 서론, 이론적 배경 및 논의에서 기술한 상당 부분이 일치했다”며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났고 본교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서 정의한 ‘표절’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따라 본교 연구윤리위는 오늘 오전 회의를 개최해 예비조사위 결과를 보고 받고 상당부분이 표절된 것으로 판정했다”면서 “그동안 정확하고 공정한 조사결과를 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뜻을 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대는 학위논문 심사를 더욱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문 당선자의 탈당 선언에 트위터에는 “사퇴해야 한다”, “공천한 박근혜 새누리당 위원장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등 비난이 쏟아졌다.

김진혁 EBS PD는 “문대성의 표절 그 자체보다 더 큰 문제는 본인도 새누리당도 박근혜도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이라며 “잘못을 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피해갈 수 없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일 수가 있는 것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권력은 인간을 배려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영석 전 대표는 “김형태도 탈당하면서 근혜마마에게 꼭 돌아가겠다고 물 세게 먹이더니 문도리코 문대성도 새누리당 권고로(!) 탈당하게 된다며 새누리당에 돌려차기 한번 하고 나가는군요”라고 힐난했다.

이어 서 전 대표는 “김형태에 이어 문대성 탈당. 그리고 하태경 강기윤 이자스민... 양파껍질처럼 나오는 부적격자들. 이러단 19대 국회 시작도 전에 새누리당 140석대로 떨어지겠군요”라고 비꼬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 패러디봇인 ‘PresidentYSKim’은 “교수자리 날리고, 석사 박사 학위 날리고, IOC 선수위원 날리고, 새누리당 당적 날리고...국회의원까지 날린다믄 남는 건 PNF 훈련으로 유연성이 증가한 돌려차기 밖에 없는기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 “문대성이도 억울한 면이 있기는 하겠다. 논문대필 해 준 넘이 그만치 심하게 표절한 줄 알았으믄 수고비를 쪼매만 줄 걸...하고 후회할지도”라고 꼬집었다.

트위플 ‘jini*****’은 “문대성에게 원하는 것은 정체성과 부합하는 새누리당의 탈당이 아니라 국회의원 사퇴다”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deuls*****’도 “당에 부담주지 않겠다며 새누리당 탈당. 그럼 국민에게 부담도 주지마라!! 즉각 의원직 사퇴하고 물러나라! 그런 양심으로 부산의 천덕꾸리러기 비양심 x뱃지 달지말고!”라고 요구했다. 

‘ojh7****’은 “김형태, 문대성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나본데 새누리당 탈당이 큰벼슬이냐?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사퇴를 해야지! 포항시민이나 부산시민들을 기망하고 속였던 걸 사죄하고 인간적으로 사퇴해라”라고 일갈했다. 

트위플 ‘pcs****’은 “문대성, 김형태 탈당 수준에서 마무리가 아니라, 의원자격 자체를 박탈해야합니다. 성당에 10만원냈다고 조사하는 검찰은 이런 것은 왜 그냥 쳐다보고만 있는 것일까요? 의원직 사퇴... 새누리의 판단을 지켜보겠습니다”라고 성토했다. 

‘sy***’은 “문대성 논문, 표절이 맞단다. 그것도 심각한 표절. 이제 박근혜 위원장이 말해야 할 차례. 선거기간 중에 ‘복사 수준의 표절’이란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묵살하고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문대성을 당선시켜달라는 지지유세까지 했었다. 탈당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박근혜 위원장을 겨냥했다. 

‘ohil*****’도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문대성, 김형태 등 범죄인들을 공천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두 당선자는 자신들의 잘못이 새누리당을 탈당하면 되는 줄 알고 있는 것 같다. 탈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트위플 ‘actw***’은 “문대성 탈당은 이제 겨우 시작. 논문 심사한 국민대, 표절 의혹 묵살했던 동아대, IOC위원으로 만들었던 대통령, 문제를 알고도 선거 지원했던 박근혜, 침묵했던 언론 ..이들은 아직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았다”라고 총체적인 문제점을 짚었다.

다음은 문대성 당선자의 탈당 입장 발표 보도자료 전문.

새누리당을 떠납니다.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저는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저로 인해 국민들께서 정치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거나새누리당의 쇄신과 정권재창출에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이 제 책임입니다.논문표절의혹이 있는 것도, 탈당 번복으로 인해 국민들을 혼란하게 한 것도 저의 잘못입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당의 탈당 권고를 받고 탈당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하지만 탈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구민들의 생각과 민심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저보다 새누리당을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구민들이 탈당을 원하지 않는다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부족한 탓에 많이 혼란스러웠고, 기자회견 취소, 탈당 거부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습니다.

국민들과 언론인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만 저는 정치로서 감동을 주고, 체육계에 발전, 변화하는 정치의 모습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는 바램으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유권자들이 저의 진정성을 알고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그렇지만 끝없는 논란으로 국민들께 실망과 혼란을 주고,저를 공천해 준 당에 부담이 되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저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이 부담을 털고 민생에 전념하길 바랍니다.

2012년 4월 20일 부산 사하(갑) 국회의원 당선자 문대성 올림

양현섭 기자

남윤인순,"박근혜, 김형태 공천과 당선의 책임져야"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4-20일자 기사 '남윤인순,"박근혜, 김형태 공천과 당선의 책임져야"'를 퍼왔습니다.

제수 성추행 의혹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형태 당선자와 논문 표절 논란에도 새누리당 탈당을 거부한 문대성 당선자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남윤인순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김형태 당선자가 탈당함으로써 마치 이 문제가 끝난 것으로 생각하는데 새누리당이 김 당선자를 공천시키고 당선시키는 역할을 했다"라며 "19대 국회가 개원되기 이전에 박근혜 위원장이 확실하게 책임지고 사퇴시킬 것"을 촉구했다. 

남 최고위원은 성희롱으로 새누리당에서 제명당했던 강용석 의원을 거론하며 "강 의원은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스스로 폭로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개혁적인 정치세력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하며 정치 문화를 상당히 흐렸다"라며 "정치 문화에 불신을 주는 역할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 최고위원은 박 비대위원장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사퇴로 매듭짓지 않으면 19대 국회 자체가 국민들에게 비전을 주는데 있어서 상당히 한계가 있다"라며 재차 박 비대위원장의 역할을 주문했다. 

김광진 최고위원은 최근 물의를 일으켜 은퇴한 연예인과 헝가리 대통령의 사례를 들어 문대성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10년전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잠정은퇴를 선언한 방송인 김구라와 세금탈루 의혹이 제기되자 곧바로 잠정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의 사례를 거론한 뒤 "어느 순간부터 대한민국의 도덕성과 염치는 국가의 녹을 먹는 공직자나 국회의원이 아니라 연예인, 그것도 남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한없이 자신을 낮추며 살아왔던 예능인들이 짊어져야 할 의무가 되어버린 것인지 알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펜싱종목의 금메달리스트이며 IOC위원을 지냈으나 논문표절 의혹으로 대통령직을 사임한 헝가리 슈미트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는 예에서 시작해서 예에서 끝나는 예시예종의 무예로서 그 어떤 스포츠보다 명예를 중요시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문대성 당선자가 탈당기자회견을 취소하면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것 아니냐'고 반박한 것에 대해 "자신의 부끄러운 행동에 대해 일말의 사과도 하지 않으며, 책임회피에 급급했다"라고 비판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국민이 그에게 기대했던 멋진 돌려차기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호위병으로서가 아니라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해서 행해지기를 바랐던 것"이라며 "정치인이자 우리나라 체육계를 대표하는 IOC위원으로서 자신의 명예를 걸고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면 성실히 공부하고 있는 체육인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정미 기자 voice@voiceofpeople.org

2012년 3월 24일 토요일

문재인·이해찬·권노갑, '보이지 않는 손' 3인방?


이글은 대자보 2012-03-23일자 기사 '문재인·이해찬·권노갑, '보이지 않는 손' 3인방?'를 퍼왔습니다.
[분석] 공천 말아먹은 '친노·한명숙·486'‥총선 뒤 거센 책임론 후폭풍

사상 최악 '내사람 심기·무원칙·편파 공천'(내무편 공천)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 21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지목한 '보이지 않는 손'이 누구냐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21일 MBC 과 인터뷰에서 "민주통합당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고, 그 손에 의해서 한명숙 대표가 흔들리고 굉장히 힘들어 했다"며 "486그룹과 이대 동창회는 그냥 겉으로 드러난 결과물이고, 실제로는 정말로 (두 세력 이외에) 다른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당내 인사도 있을 수 있고 당외 인사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박 최고위원이 지목한 '보이지 않는 손'이란 이번 민주당 공천 과정에 개입해 '노이사'(친노·이대·486) 위주의 최악의 '내 사람 심기·무원칙·편파 공천'(내무편 공천)을 뒤에서 조종한 인물을 뜻한다. 이와 관련 은 21일자 기사에서 "박 최고위원 발언을 놓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친노와 당내 일부 원로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각종 언론 보도와 실제 공천 결과를 종합해 보면, '보이지 않는 손'의 주인공으로 문재인·이해찬 두 친노세력 좌장과 권노갑 전 의원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한명숙 대표 본인과 486그룹도 공천을 망친 주역으로 책임론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심사점수 9등' 이해영, 친노 비토·밥그릇 싸움에 탈락 '보이지 않는 손'으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첫 손가락으로 꼽히고 있는 데는 지난 20일 민주당 비례대표 명단이 발표되면서 급부상했다.  이번 민주당 비례대표 신청자는 각 분야의 쟁쟁한 전문가들이 대거 신청하면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다. 특히 당선권인 20번 이내 배치를 놓고 최고위원회와 비례대표심사위 간에 계파 나눠먹기와 원칙을 놓고 전쟁 같은 격론을 벌이는가 하면, 각 계파별로 자기 식구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권에 진입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과 경로를 통해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정체성과 도덕성을 제1기준으로 삼겠다는 원칙은 온데간데없어지고, 온통 '친노-한명숙(이대라인)-486' 간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돼버렸다. 당 핵심 관계자는 22일 과 통화에서 "심사 점수가 높았던 후보들이 최고위에서 하위 순위를 받고, 최고위가 요청한 후보가 심사위에서 제외되는 격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일례로 국내 최고의 FTA 전문가인 이해영 한신대 교수의 경우 면접·심사 점수가 전체 9등이었고, 한미FTA라는 상징성 때문에 최종 막판까지 비례대표심사위와 일부 최고위원들이 반드시 당선권에 배치해야 한다고 강력한 의견을 제시했지만, 결국 친노세력의 비토와 밥그릇 챙기기에 밀려 탈락하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발생했다. 그 때문에 이해영 한신대 교수·유종일 KDI 교수·박창근 관동대 교수 등 한미FTA·재벌개혁·4대강 반대의 상징적 인물이자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전원 탈락하고, 한명숙 대표나 문재인 등 친노세력과 가까운 '쭉정이'급 인사들이 당선권에 대거 배치됐다. 문재인측 인사들, 비례대표 당선권 상당수 배치 특히 문재인 이사장 측이 밀어올린 인사들이 비례대표 당선권에 상당수 배치됐다. 그동안 언론에 전혀 거론되지 않다가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인 7번에 깜짝 배치된 '배재정' 부산여기자회 회장과 4대강 반대 운동의 선봉장이자 토목분야 권위자인 박창근 관동대 교수를 밀어내고 수질 전문가인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가 낙점된 데는 문재인 이사장 측의 적극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17번에 배치된 김현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아예 문 이사장의 측근이다.  6번에 배치된 김용익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도 노무현 연구재단인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원장'으로 사실상 문재인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때문에 보편적 복지 운동의 선구자인 이상이 제주대 교수가 1차 면접 대상에도 들지 못하고 원천 배제된 데에는, 친노인 김용익 원장을 배려한 사전 정지작업 아니었느냐는 시선도 있다. 또 이상이 교수는 보편적 복지를 주창하면서 정동영 의원과 가까운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친노세력이 원천 배제시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내 다른 대선주자에 비하면, 문재인 이사장의 자기 사람 심기는 해도 너무했다는 평가가 나올 법하다. 문 이사장은 비례대표뿐만 아니라 지역구 공천에도 적극 개입해, 한 대표에게 특정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의 공천을 요구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민주당 486 핵심관계자는 지난 9일 과 통화에서 "문 고문이 8일 이해찬 전 총리, 문성근 최고위원 등과 회동을 가진 이후 한 대표를 만나 임 총장 사퇴와 함께 일부 지역구 후보의 공천을 요구했다"며 "문 고문이 공천을 요구한 곳은 이용선(서울 양천을), 권재철(서울 동대문갑), 이치범(고양 덕양을) 후보 등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당의 어른이 당 대표에게 특정 후보의 공천을 요구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말들이 많은데 공천이 아니라 사천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고문은 지난 7일에도 한 대표에 전화를 걸어 전날 동대문갑 지역이 권재철 후보와 서양호 후보의 경선지역에서 갑자기 전략공천지역으로 바뀐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왕' 이해찬, X맨 김진표 적극 옹호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손'은 한명숙 대표 위에서 섭정정치를 하며 '상왕' 노릇을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다. 이 상임고문은 당 안팎으로부터 X맨, 새누리당 도우미로 불리며 거센 퇴출 압박을 받고 있는 김진표 원내대표를 적극 두둔하면서 김 원내대표 공천에 기여하는가 하면, 한 대표에게 임종석 사무총장의 사퇴를 압박해 관철시키기도 했다.  이 전 총리의 '김진표 감싸기' 발언을 접한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는 지난 2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을 뒤에서 움직이는 실세 이해찬,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해찬 전 총리가 김진표가 민주당의 개혁과 함께 갈 수 있는 분이라고 감싸는 것 보면 노무현 정부가 왜 민생경제에서 실패했는지 짐작이 될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또다시 정권교체는 성공해도 경제권력 교체는 못할 것 같은 우려가 든다"고 개탄했다. 그는 3월 2일에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의 말을 빌어 한명숙 대표가 김진표 원내대표를 정리하려 했으나 '상왕' 이해찬 전 총리가 막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이 김진표를 정리하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고 그 자리에서 한명숙 대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는데, 나중에 시간 지나니 흐지부지됐고 그 과정에서 어떤 세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며 "지금 이해찬이 친노 부활 밑그림을 그리고 있고, 그 위에 한명숙이 있는데 한명숙은 친노로부터 어른 대접을 받지 못하므로 친노 486을 주변으로 끌어와 양면 전략을 펴고 있는 것 같다"며 문제의 '상왕'이 이해찬 전 총리임을 분명히 했다. 권노갑, 대북송금 수사 악연 '유재만' 반대 세번째 '보이지 않는 손'으로는 구 민주계의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권 상임고문의 경우는 문재인·이해찬 상임고문의 경우와 달리 공천 전반에 개입했다기 보다는 자신과 '특별한 악연'(2003년 대북 송금사건 특검과 대검 중수2과장 시절 현대비자금 수사 때 권 상임고문을 기소한 검사)이 있는 유재만 변호사의 영입과 공천에 반발한 것이다. 권 고문은 2월 15일 유 변호사의 영입 장면을 TV로 보다가 "저게 뭐냐"며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권 고문은 유 변호사 영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기까지 했다. 그러나 문재인·이해찬·권노갑의 '보이지 않는 손 3인방'에게만 이번 민주당 '내무편 공천'의 주역이라고 비판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원칙과 기준에 따른 공천이 되도록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당 대표가 배후세력의 입김에 이리저리 휘둘려 죽도 밥도 아닌 상황으로 끌려다닌 한명숙 대표의 무능과 자기 사람 챙기기 노욕, 그리고 이런 한 대표를 뒷받침하고 있는 임종석 사무총장,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백원우 공천심사위원회 간사 등 이른바 '기득권화된 486' 또한 사상 최악의 공천 결과를 만들어낸 주범들이 아닐 수 없다.  새누리당 "필요할 때마다 자충수 적시타, 한명숙 고마워" 은 23일자 톱으로 "필요할 때마다 야권이 적시타…한명숙 고마워"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명숙 지도부의 공천 실패를 강력 비판했다. 특히 기사의 다음 대목은 한명숙 지도부의 공천 난맥상을 겨냥한 조롱에 가까웠다.  『새누리당은 최근 야권의 잇따른 ‘사고’들이 정권 심판론의 위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야권은 최근의 자충수 때문에 정권 심판론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안에서는 야권 난맥상을 두고 “어쩌면 우리가 꼭 필요할 때마다 야권이 적시타를 쳐주는지… 정말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고마울 따름”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한때 200석에 가까운 총선 압승을 내다보며 잘나가던 당을 불과 두 달 만에 처참한 지경으로 말아먹다시피 한 한명숙·친노 체제는 이번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총선 후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책임론과 후폭풍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총선 전망이 계속 어두워질 경우엔 선거 도중에라도 한명숙 지도부는 대국민 사과와 비례대표 및 최고위원 사퇴 등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할 처지로 내몰릴 수도 있다. 총선 결과마저 실패로 규정될 경우엔 야권의 대선지형까지 뒤흔들 중대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