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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4일 수요일

여론조사기관에 돈 뿌려 유리한 결과 만들 수 있나?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11-13일자 기사 '여론조사기관에 돈 뿌려 유리한 결과 만들 수 있나?'를 퍼왔습니다.


[취재 : 사실검증팀] 구영식 김도균 홍현진 박소희 기자 / 그래픽 고정미 

권영세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 "안철수 후보 측이 여론조사기관에 돈을 엄청 풀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고, 일부 언론이 그런 소문을 추적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여론조사까지 갈 상황에 대비한 게 아니겠느냐?" (11일, 오찬 간담회)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권영세 실장의 인품을 볼 때 그런 말이 전혀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라고 본다." (12일, tbs라디오 '열린 아침 송정애입니다' 출연) 

권영세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11일 무소속 안철후 후보 측의 '여론조사기관 로비설'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권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여론조사기관에 돈을 엄청 뿌렸다는 얘기가 있다"며 "여론조사 단일화를 할 경우를 대비해 일찍부터 여론조사 회사들을 관리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메이저급은 출구조사에 매달리고 있어서 미들급으로 많이 작업한 모양"이라며 "문재인 캠프도 그렇게 했다고 봐야 한다. 그 쪽은 노무현 때 해봤으니까"라고 덧붙여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도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권 실장의 발언이 알려진 후,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정권교체가 두려운 낡은 정치세력이 벌이는 공작정치"라며 "단일화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개입해 안 후보를 불리하게 만들려는 구태정치"라고 성토했다. 유 대변인은 또 "작은 것 하나라도 근거를 대라"고 요구했다. 

문 후보 측 이학영 선대위원장도 "문·안 후보는 지난 5년 간 국가를 파탄낸 MB,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고자 새로운 정치를 꿈꾸고 있다"며 "이 엄중한 판국에 과거 '차떼기당'이라는 부끄러운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 터무니없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날 오후 권 실장은 "점심 때 한 얘기는 그런 소문이 있다는 것"이라고 한 발 물러났지만,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tbs라디오 '열린 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권 실장의 인품을 볼 때 그런 말이 전혀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의혹이 있기 때문에 얘기한 것이니까,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상대 측에서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정후보에 유리한 여론조사 사실상 불가능한 일"
 

그렇다면 권영세 실장이 제기한 '여론조사기관 로비설'은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 얘기일까?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13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특정후보 측에서 여론조사기관에 로비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사결과를 유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윤 실장은 "특정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가 기존의 흐름과 배치되는 결과가 나오면 공신력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지속적인 영업이 불가능하게 되는데, 어느 회사에서 그런 위험을 감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여론조사 과정은 (조사)설계와 실사, 통계, 분석, 보고서 작성 등의 단계를 거치는데, 이런 과정에 제각각 다른 부서와 인물들이 관여하기 때문에 만일 '인위적 손길'이 개입하게 된다면 바로 확인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윤 실장의 지적이다.

특히 면접조사원에 의한 전화 여론조사는 그 과정이 녹음되고, 만약 타 후보 측에서 선관위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 조사기관에서는 그 근거를 제시할 의무가 있다. 윤 실장은 "여론조사기관은 근거자료를 선거일 후 6개월까지 보관하게끔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아도 여론조사가 가능한 정당, 언론사와는 달리 무소속인 안철수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 실시일 이틀 전까지 선관위에 여론조사 문항과 여론조사 수행기관을 신고하게끔 되어 있다. 어느 조사기관에서 어떤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했는지 선관위에서 다 파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결과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나오도록 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이유다. 

윤 실장은 "'여론조사 기관에 돈을 풀었다'는 권 실장의 발언은 황당하고도 무책임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무소속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 전에 선관위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안철수 후보 측은 지금까지 모두 8번 여론조사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108조는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결과를 공표 또는 보도하는 경우에는 해당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단체는 해당 여론조사의 조사설계서·피조사자선정·표본추출·질문지작성·결과분석 등 조사의 신뢰성과 객관성의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공표 또는 보도된 여론조사결과의 객관성·신뢰성에 대하여 정당 또는 후보자로부터 서면으로 이의제기가 있거나, 공표 또는 보도된 여론조사와 관련하여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였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해당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단체에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 그 요청을 받은 기관·단체는 지체없이 이에 따라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12일 오후 안철수 후보 측은 권 실장과 정 최고위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아울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도 제출했다. 

(오마이뉴스) 사실검증팀은 당초 논란을 야기한 권 실장이 자신의 발언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소문을 말했다가 기사로 보도가 되었다"며 한 걸음 물러난 점, 여론조사 과정에 로비가 개입하여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조사결과를 유도할 가능성이 미약하는 점 등을 고려해서 그의 발언을 '대체로 거짓'으로 판정한다.

각 후보의 '피노키오 지수'를 보시려면 위 이미지를 클릭해주세요.

사실검증팀(capa1954)

2012년 11월 12일 월요일

새누리 "안철수, 여론기관에 돈 풀어" vs 安 "법적대응"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11-11일자 기사 '새누리 "안철수, 여론기관에 돈 풀어" vs 安 "법적대응"'을 퍼왔습니다.
권영세의 '여론조사기관 매수설' 파장 확산

새누리당 선대위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이 11일 "안철수 캠프가 여론조사기관에 돈을 엄청 풀었다는 얘기가 돌고, 일부 언론이 그런 소문을 추적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해, 안철수 후보측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권 실장은 이날 낮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론조사기관 몇 곳은 장악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단일화가 여론조사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한 것 아니겠냐. 메이저급 여론조사기관은 출구조사에 매달리고 있어서 미들급으로 많이 작업한 모양"이라며 "문재인 캠프도 그렇게 했다고 봐야 한다. 노무현때 (단일화 협상을) 해봤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권 실장 발언에 대해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권 실장의 발언은 경악스럽다.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라며 "이는 명백한 `안철수 죽이기'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걍력 반발했다. 

유 대변인은 "정권교체가 두려운 낡은 정치세력이 벌이는 공작정치이자, 단일화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개입해 안 후보를 불리하게 만들려는 구태정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당 지도부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책임있는 답변과 조치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를 박 후보의 발언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며 법률지원단이 검토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안철프 캠프의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도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사실을 지금 언론을 통해서 유포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 권영세 씨하고 발표를 한 언론기관에 대해서 법적인 조치를 취해서 처벌여부를 분명하게, 사실 여부를 분명하게 가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언기 기자

2012년 8월 8일 수요일

"출당, 박근혜식 무책임 정치 단골메뉴"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8-07일자 기사 '"출당, 박근혜식 무책임 정치 단골메뉴"'를 퍼왔습니다.
현기환 권영세 이애주 3명 직접 추천

새누리당의 '공천뇌물 사태'를 두고 민주통합당과 여론에선 연일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7일 논평에서 "조폭들이나 사용하는 대포폰까지 동원했다면 이는 공천 장사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되고, 은밀하게 진행된 전형적 매관매직 사건"이라면서 "민간인 불법사찰에 이어 이명박 정권의 전매특허인 대포폰까지 동원한 것은 매우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매관매직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의 민주당 영남지역 5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문으로 "대국민 사기쇼로 일관하는 새누리당은 돈 공천에 대해 사죄하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는 모든 공적인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말 새누리당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비박계 주자들이 '황우여 책임론'을 제기하자, 민주당은 이해찬 당 대표까지 나서서 트위터 등을 통해 "당시 비대위에서 공천한 것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권을 휘두르지 않았나.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라면서 '박근혜 책임론'을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은 이번 사태에서 뇌물수수 의혹을 가진 현기환 전 의원과 권영세, 이애주 전 의원 등 친박계 의원 3명을 박 후보가 직접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로 추천했다고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지난 6일 새누리당에서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현영희 의원 제명을 발표하자 "논문표절 의혹의 문대성 의원, 제수씨 성추행 의혹의 김형태 의원 등도 탈당권유에 이은 출당조치를 시켰다"며 "박근혜식 무책임 정치의 단골메뉴"라고 꼬집는가 하면, 이를 두고 박용진 대변인도 이날 "매품 팔이 황우여, 유체이탈 박근혜가 공천장사 위기에 대응하는 새누리당의 대응책"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트위터 여론 역시 박 후보가 당시 쇄신을 주도하면서 당 지도부와 의원 대다수를 친박계 의원으로 채워넣었다고 주장하면서, '박근혜 책임론'을 더욱 강조하고 나서기도 했다.
황우여 "난 홑몸이 아니야, 사퇴 신중히 해야". 황우여 책임지지 못하는 이유 오답이다. "나는 총선 후 대표되었는데 왜 내가 책임져, 당시 책임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니 박근혜가 책임져야지"가 정답이다. 정답 알면서 왜 돌려 말하나!(이재화 ‏변호사, @jhohmylaw)
4.11 총선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보좌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미 사퇴했다. 그럼 돈을 받고 국회의원 공천해준 '사실상의 책임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Ben***, ‏@Hur***)
트위터리안 홍성*‏(@ecor***)는 "박근혜의 한나라당 비대위는 대국민 약속을 발표했다. '잘못이 발생했을 때, 보좌관과 연대책임을 지겠다'고 해 놓고, 정작 자기가 구성한 공천위는 부정한다니, 이게 무슨 팥쥐 엄마 같은 짓인가?"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새누리당의 대응책 중 '기지국 증거' 은폐나 현 의원-현 전 의원 제명조치 등을 언급한 뒤, '꼬리자르기식 꼼수'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을 제명해서 국회의원직을 유지토록 하는 것 또한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조치이다. 당연히 국회의원직을 자진하여 사퇴하는 것이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쇄신과 개혁에 맞는 것 아니겠는가? 정치인들에게는 정치적 책임이 법률적인 책임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다(정권교체!****, ‏@o0****)
의원직 유지하고, 받은 돈 유지하고, 박근혜는 결단력 있어 보이고, 새누리 쇄신쇼하는 일석사조 제명 쇼( 체코****, @chec****)
한편, 박기춘 의원은 이날 검찰을 겨냥해 "선관위는 혐의자들의 증거인멸이 우려스러워 검찰에 고발하면서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는데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전, 특정 신문이 이 사실을 보도했다"며 피의사실 공표를 검찰 내부에서 하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 고발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압수수색을 하지 않은 것을 보니 검찰이 사건을 축소·은폐시키려는 것 같다"며 "당연히 대검찰청이나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해야 할 사건을 부산지검으로 배당한 것은 누군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