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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6일 수요일

"'셀프 민주화 훈장' 떼지 않고는, 못 바꾼다"


이글은 프레시안 2013-01-16일자 기사 '"'셀프 민주화 훈장' 떼지 않고는, 못 바꾼다"'를 퍼왔습니다.
[기고] 민주당은 왜 졌으며,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下

왜 민주당에는 '이준석'이 없는가?

지난 2012년 4 ㆍ 11 총선 때 새누리당은 '이자스민'이라는 필리핀 출신의 귀화자를 국회의원 후보로캐스팅했다. 얼마나 기발한가? 진보당이 내세웠어야 할 후보가 아닌가? 이자스민 의원이 이주노동자나 귀화자 등 사회적 소수를 대변할 것인가에 대해 일말의 기대도 없다. 일회적 선거전술에 불과하다. 하지만 왜 배우지 않는가? 그들은 '계급정당'이라는 본질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끊임없이 '국민정당'을 표방하고 있지 않는가?

우리나라 보수당은 지금까지 '자유' 또는 '국민'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들은 진영논리에서 벗어났다. '한나라당'이 그것이며, '새누리당'은 버젼 2.0이다. 스윙보터들은 '새누리당'을 MB로부터 독립한 '박근혜의 새로운 정당'으로 인식하였다. 그리고 새누리당은 총선을 승리하였다. 이제 '박근혜'를 비웃지 말고, 배울 점을 찾아야 한다.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다시 안철수와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예정되던 2012년 가을 경, 왜 똑같이 경선하지 않느냐면서 안철수를 못마땅해 했던 어느 민주당 관계자가 안철수 후보를 향해 이렇게 외쳤다. "우리가 민주화 운동할 때 당신은 무엇을 하였는가?"

바로 이것이 민주당의 오만(傲慢)이다.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가들의 역할로 지금의 민주주의가 초석을 이루었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과거의 민주화 훈장'만으로 '미래'까지 당연히 독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것은 '반민주 프레임'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선거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도모하는 것이기에 그렇다. 쉽게 말해서 스윙보터들의 관심사는 '누구를 뽑아야 내가 잘 살 수 있을까?'이기 때문에, 그의 민주화운동 경력은 표를 던질 아무런 기준이 못되는 것이다.

4 ㆍ 11 총선을 준비하던 시절, 박근혜가 캐스팅한 이준석 비대위원이 연일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왜 민주당은 이런 이벤트를 만들지 못했을까? 당시 민주당은 부랴부랴 오디션 방식에 의한 청년후보를 뽑았지만, 어느 누구도 이준석만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민주 대 반민주' 프레임은 '선(善)과 악(惡)'의 구도여서 지금껏 '절대악(絶對惡)'과 싸워온 선배를 감히 신참이 비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정희, 전두환 때 물고문 당하고 징역살던 선배한테 감히 신참이 무엇을 비판할 수 있겠는가?

안철수라면, 이겼을까?

▲ 무엇보다도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안철수에게는 '종북 프레임'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레시안(최형락)

대선이 끝나고 '안철수로 단일화 되었다면 이겼을 것이다'라는 공방이 이어졌다. 좋다. 그렇다고 치자. 지금 중요한 것은 '그 이유가 무엇인가?'이다. 민주당 후보의 경제 이슈는 '반민주 프레임'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하위 쟁점이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에게는 '반민주 프레임'이라는 구태의연한 이미지가 없다. 따라서 안철수 후보가 제시하는 이슈는 새로운 시대의 시대정신으로 각인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성공한CEO' 이미지는 2007년 스윙보터를 매혹시켰던 것처럼 '진보진영의 이명박'이 될 수 있었다. 더구나 지금까지의 개인사로부터 반추되는 합리주의는 그 이미지를 더욱 빛나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안철수에게는 '종북 프레임'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가 수시로 북한의 3대 세습, 반민주주의와 반인권적 행태 및 경제실패를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북한정부의 문제점을 비판한다고 하여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태도는 지극히 정당하다. 그런데 위와 같은 사실을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몰랐던 모양이다. '단일화를 위한 TV 토론'에서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새누리당과 무엇이 다르냐?'고 공격을 하였다. 어쩌면 노무현과 단일화를 했던 정몽준 정도로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한심할 뿐이다.

민주당은 과거 햇볕정책의 공(功)보다는 과(過)가 없는지 더 살펴봐야 한다. 북한정부의 문제점을 더 열성적으로 비판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덧씌워진 종북(從北)이라는 마타도어를 벗겨내야 한다. 북한정부의 문제점을 비판한다고 하여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한반도 북쪽보다도 '한반도 동쪽'을 먼저 껴안아야 한다.

이정희 후보와 통합진보당에 대해 선을 그어야 한다. 그들이 재벌을 비판하고 노동자와농민의 삶을 이야기할 때는 동지(同志)로 비쳐진다. 하지만 이미 '부정경선'으로 진보진영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깨끗함'을 잃었다. 더구나 북한의 3대 세습, 반민주주의와 반인권적 행태 및 경제실패를 비판하지 못하는 정치집단이라면, 결코 연대해서는 안 된다. 북한의 3대 세습과 반인권을 비판하지 못하면서 MB와 박근혜의 반민주주의를 비판하는 이중적 모순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코리아연방'이라는 플래카드의 이정희 후보는 스윙보터들의 눈에 '2013년 대한민국의 유권자들을 설득하려는 정치집단'이 아니라, '북한의 대외적 행보를 지원하는 집단'으로 비친다. 2013년 대한민국의 유권자들은 세계적 불황, 경제위기, 비정규직, 내 집 마련, 아이들 교육 등 무수히 많은 문제들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게 과연 '코리아연방'이라는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올까?

'올드'한 민주와 진보를 버리고 '복지'라는 단어를 선점하라

그런데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왜 졌는지 모르는 민주당은 안철수에게 민주당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그래서는 안 된다. 만약 안철수가 민주당으로 들어가면, 지금의 '반민주 프레임'과 '종북 프레임'이 유지될 수밖에 없고, 결국 2017년 김문수에게 또 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당명을 버리고 완전히 해체한 후 새로운 이념적 프레임의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분명 대선 과정에서 꽤 많은 이미지가 소모되었다. 그러함에도 그를 대체할 사람을 찾기 어렵다.

그는 민주당을 해체하고 향후 50년을 이끌어갈 진보진영의 정당을 꾸려야 한다. 왜냐하면 안철수는, 6 ㆍ 25 전쟁 이후 60년 동안 우리 정치를 지배했던 '반민주 프레임'과 '종북 프레임'이라는 구체제로부터 '자유로운 자'이기 때문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가 민주화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그 가치를 존중할 거라고 신뢰를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잘 살게 해 줄 것 같아서'이다.

여기에 노회찬과 심상정의 진보정의당도 들어가야 한다. 대선후보를 내지 못하는 불임정당을 언제까지 할 생각인가? 지금의 민주당이 우파(右派)를 맡고, 진보정의당이 좌파(左派)가 되는 정치구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될 테지만, 과연 '새누리당'이라는 정치그룹이 사라질까? 그럼 진보정의당은 언제까지 후보를 사퇴할 것인가? 새로운 정당으로 들어가서 그 정당을 장악하라. 도대체 그 정당도 장악하지 못하고 어떻게 정권을 접수하겠다는 것인가? 안타깝게도 조봉암 先生의 '진보당'이라는 이름은 이정희와 이석기의 통합진보당 때문에 더럽혀졌고, 진부(陳腐)해졌다. 2013년 대한민국에, '진보'라는 단어는 '민주'라는 단어만큼 신선하지 않으며, 올드(old)하다.

굳이 스웨덴의 에른스트 비그포르스(Ernst Wigforss)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시대의 화두(話頭)는 당연히 '복지'다. 더구나 이번 선거에서 최고의 키워드가 단연 '복지'였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경제민주화가 최고의 이슈였던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경제민주화'는 '복지'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하위개념인 '경제민주화'가 장기적 전략이 될 수 없다. 보수당이 이 단어를 변질시키기 전에 선점해야 한다.

박정희 참배 거부한 문재인의 '적대적 정치'

'반민주 프레임'을 버리는 것은 '적대적 전선'(敵對的 戰線)을 청산하는 것이다. 민주당의 '반민주 프레임'과 보수당의 '종북 프레임'은 서로를 절대악(絶對惡)으로 규정하는 적대적 전선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지영의 '나치시대'는 '반민주 프레임'으로의 회귀이다. 이제는 '화해와 통합'을 자신의 이념적 프레임으로 제시한 정치집단이 스윙보터를 획득할 것이다.

문재인 후보가 국립묘지에서 박정희를 참배하지 않은 것은 큰 실수였다. '반민주 프레임'에 갇힌 탓이었다. 당시 박정희의 포지티브 이슈에 공감하는 상당수 스윙보터들은 문재인을, 한 나라를 이끌기에는 편협한 소인배로 보았다. 이제 설령 문재인이 전투적 이미지를 바꾸려고 해도 그 낙인효과를 개선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마치 유시민이 그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대중정치인으로서의 자기확장력(自己擴張力)을 거세당한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자기를 낮추며 상대를 배려하는 예(禮)를 중시하는 문화 속에서 자라왔다. 그리고 지도자라면 모두를 아우르는 '덕(德)'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 유권자들의 사고의 패러다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영을 선택하지 않은 스윙보터들은, TV 토론에서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던진 말들이 설령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그 전투적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보다 더 직설적인 화법의 문화를 가진 미국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번 미국 대선 TV 토론에서 미트 롬니(Mitt Romney)가 자신의 공약을 종전과 다르게 이야기 하자, 버락 오바마(Barack Obama)는 흥분하지 않고 입가에 미소를 띠우며 이렇게 이야기 했다. "여기 있는 롬니는 진짜 롬니가 아닙니다." 얼마나 매력적인가? 제발 배웠으면 한다.

보수당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상당수 스윙보터들 중에서 노무현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왜 그럴까? 손호철 교수가 지적했듯이 그의 '전투적 언행'이 불필요한 분열과 대립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그 후 비극적으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고인에게 예를 갖추는 우리의 관습으로 그 단점이 정확히 평가되지 않았다. 그의 감상적이고 극단적인 말과 행동들은 자파를 강화시키지만 상대적으로 반대파도 강화시키며, 중간에 있는 스윙보터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였다. 이제는 '통합과 화해'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설령 '적(敵)들이 여전하더라도' 그렇다.

최근 문재인의 '역할론'이 회자되는데, 거기까지이다. 그 이상은 안 된다. 왜냐하면 패장(敗將)이기 때문이다. 만약 문재인이 재기(再起)를 시도하려면, '반민주 프레임'과 '종북 프레임'이라는 구시대의 패러다임을 해체하고 새로운 프레임을 제창하여야 한다. 그리고 어깨에 찍힌 '전투적 이미지'의 낙인을 힘겹게 지워내야 한다.

민주당, 박근혜를 찍은 사람들을 만나라

민주당은 대대적으로 선거에 대한 평가를 하여야 한다. 탁상공론이 아니라 '반대자(反對者)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 박근혜 후보에게 표를 던진 사람에게 '민주당을 왜 싫어하는지', '왜 박근혜 후보를 찍었는지', '왜 민주당이 종북이라고 생각하는지', '선별복지가 왜 맞다고 생각하는지', '만약 문재인이 아니라 안철수였다면 표를 찍었을지', '찍는다면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 그 결과를 통해서 민주당의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

이것은 지난 4 ㆍ 11 총선이 끝나자마자 했어야 했다. 그런데 '경상도는 새누리당이니까 당연해'라는 생각이 지금의 결과를 낳은 것이다. '경상도는 새누리당'이 왜 당연한가? 문재인이 경상도 사람인데? DJ-YS 시절의 지역갈등을 2013년의 분석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

모니카 르윈스키(Monica Lewinsky)와의 섹스스캔들이 세상을 시끄럽게 할 때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은 공화당과 FBI가 클린턴을 모략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실로 들어날 때조차도 대다수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르윈스키가 먼저 클린턴을 유혹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실제로 네커티브 공격은 반대파를 균열시키지 못 한다. 심지어 스윙보터들에게는 공격하는 쪽도 똑같이 짜증스럽다.

하더라도 '연기 나는 총'(smoking gun)이 있을 때에만 해야 한다. '네거티브'는 논란이 되면 실패한 것이다. 쟁론의 여지없이 명백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다. 바로 같은 날 선관위가 '십알단'을 검찰에 고발했다. '십알단'에 대해서는 명백한 증거가 있었고 그래서 검찰에 고발까지 했던 것이다. 그런데 증거도 부실한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 언론을 도배했으며, 거꾸로 여자를 감금했다는 데마고기에 직면했다. 이것에 대해 언론이 우리 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변명한다면, 아직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이다. 핵심은 '증거가 없는 사건'으로 '결정적 증거가 있는 사건'을 자기 스스로 묻어버렸다는 것이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60년 정통야당 역사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바꾸어야 할 것이 '60년 정통야당 역사'이다. 그 '민주화 훈장'을 떼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 그 이유야 어쨌든, 보수당은 공화당-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의 계보를 끊임없이 단절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 했다는 사실을 주목했으면 한다.


 /김현철 변호사(법무법인 세민)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새누리당서도 윤창중 공개비판…이준석 “상처 받을 사람 많다”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12-27일자 기사 '새누리당서도 윤창중 공개비판…이준석 “상처 받을 사람 많다”'를 퍼왔습니다.

윤창중 인수위 수석대변인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근혜 당선인의 ‘입’으로 기용된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막말’을 두고 야당과 시민단체의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한쪽에서도 윤 수석대변인 임명을 비판하는 의견이 공개 표출됐다.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24일 한 종편과의 인터뷰에서 “(윤 수석대변인의 과거 발언으로) 상처를 받을 사람은 새누리당에도 많다. 진영을 옮겨 박 당선인을 도운 사람도 많다. 당내에서 마음이 불편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도 “김경재, 한광옥 등 대통합 행보에 참여한 분들이 ‘정치적 창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윤 수석대변인이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정운찬 전 총리 등을 ‘정치적 창녀’라고 비판한 것을 지칭한 얘기다. 또, “48%를 포용하겠다는 당선인의 말에 공감한다.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면 48%를 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윤 수석대변인이 좀 더 확실한 사과를 해줬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박 당선인 쪽에서는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역할을 ‘인수위 기간 2개월’로 한정해 해석하는 말들도 나온다.

경실련도 임명철회 요구 논평“비상식적·비이성적 인물”민병두 민주의원 “제2의 유신”

시민단체 중에선 경실련이 윤 수석대변인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26일 논평을 내어 “극단적인 극우이념도 문제지만 야권을 ‘반 대한민국 세력’으로 매도할 정도로 비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인물을 당선인이 수석대변인에 기용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박 당선인은 국민대통합과 100% 대한민국을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면 지금이라도 윤 수석대변인의 임명을 즉각 철회해 국민에게서 받은 지지와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또 “특히 저급한 비유와 독설을 일삼아 온 인사의 기용은 당선인의 품격을 의심케 하는 것을 넘어 정권의 품격, 국가의 품격까지 손상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윤 수석대변인의 도를 넘은 색깔발언도 거듭 드러났다. 그는 한 종편에 출연해 남북 평화협정, 국가보안법 폐지, 서해평화협력지대 등을 두고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지 않으냐’는 앵커의 질문에 “그게 어떻게 대한민국 평화냐. 대한민국이 공산화되는 건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국가정체성과 역사적 정통성을 뒤집고도 남을 분이 문재인 후보”라고도 말했다.윤창중 수석대변인과 (문화일보)에서 같이 근무했던 민병두 민주당 의원도 (와이티엔)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창중 수석대변인 임명은 정복자가 패자를 향해서 총구를 겨누고 있는 것이다. 어떤 분은 ‘제2의 10월 유신’이라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승용 전 참여정부 홍보수석은 트위터에 “(윤 대변인이) 올 3월30일 정부 소유인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조선업 비전문가인 그가 사외이사가 된 것은 친정부적 칼럼에 대한 보은이 분명하다”고 썼다. 이어 “박 당선인이 공기업 낙하산 인사는 안 된다고 했는데,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가 바로 그런 경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2012년 9월 1일 토요일

“독재자 딸이라서가 아니라 유신정권 2인자이기 때문”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8-31일자 기사 '“독재자 딸이라서가 아니라 유신정권 2인자이기 때문”'을 퍼왔습니다.
함세웅 신부 직격 비판… 이준석 전 새누리 비대위원도 “유신에 대한 전향적 입장 밝혀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유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힐 수 있을까. 1972년 박정희의 유신독재가 대선국면에서 본격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 후보가 유신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7월 16일 한국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토론회에서 “유신에서 일어났던 국가 발전 전략과 관련해선 역사의 판단에 맞길 수밖에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2007년 7월 한나라당 후보검증청문회 자리에서 역시 “유신체제에 대해서는 역사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함세웅 신부는 31일 YTN 에 출연해 박근혜 후보를 “유신정권의 2인자”라 규정하며 박 후보가 유신과는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비판했다. 함세웅 신부는 “자녀들과 후세들은 부모 세대를 가치론적으로는 넘어서야 되지만 박근혜 의원은 그 아버지의 군사독재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게 한계”라고 지적했다.

▲ 경향신문 31자 3면 기사.

함 신부는 “유신 독재자의 딸이기 때문에 우리가 박근혜 의원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박근혜는 유신시절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고 구국봉사단 총재 역할을 하며 독재자의 공범자 역할을 했다. 과거의 역할에 대해선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된다”고 비판했다. 

함 신부는 “박근혜는 이 같은 역사적 행업에 대한 성찰이나 책임과 반성이 없다. 어떻게 아버지의 독재 행업을 봤을 때 대통령으로 나올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함 신부는 이어 “모든 국민들이 (출마를) 원해도 ‘저는 못 나갑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역사에 대한, 선열에 대한, 민주인사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같은 날 PBC 라디오 에 출연해 “박근혜 후보가 유신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우선 유신체제 옹호발언으로 논란이 된 홍사덕 새누리당 전 의원을 비판했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9일 “유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권력 연장보다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한 조치였다”, “유신이 없었으면 100억 달러 달성도 없었다”고 발언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유신이 헌법을 개헌하면서 부적절한 절차가 어느 정도 있었다. 그 부분을 수출 같은 경제적인 아젠다를 갖고 옹호한다는 것이 와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5․16이 쿠데타라는 건 논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요즘 세대 입장에서 볼 때 유신은 부정적 입장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정수장학회, 인혁당 사건, 장준하 선생 의문사에 대해 박근혜 대표가 인식을 드러내고 자신 있게 대답해야 2030이 호응 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렇다면 박 후보가 입장을 밝힐 가능성은 있을까. 경향신문은 31일자 기사에서 “유신 논쟁이 대선에 미칠 영향력은 5․16에 비해 더 크다. 박 후보 진영이 역사의 판단이란 유보적 지점에 머물러 있고 의제를 부담스러워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전한 뒤 “박 후보 측은 일단 본질적인 유신에 대한 사과와 성격 규정보다는 전태일 재단 방문, 인혁당 유족 방문 검토 등 피해자들을 만나는 화해 모습으로 우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철운 기자 | pierce@mediatoday.co.kr  

2012년 5월 21일 월요일

"노무현 개XX 잘 뒈졌다" 새누리 본색?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5-20일자 기사 '"노무현 개XX 잘 뒈졌다" 새누리 본색?'을 퍼왔습니다.
이한구 "인턴 실수"…SNS "직접 트윗하는 분이 뭔 말씀?"

▲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고 노무현 대통령을 대놓고 욕한 글을 4천여명에게 재전송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트위터리안 뽄*(@hwangm***)는 19일 노 전 대통령 시절 이석기 통합진보당 당선자가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됐지만 두번이나 특사로 풀려난 것을 두고 "이러니 노무현 개**지 잘 뒈졌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이를 이한구 원내대표가 리트윗해 자신의 팔로워 4천여 명에게 다시 보낸 것. 리트윗은 다른 트위터 이용자가 적은 글이 자신이 마음에 들거나 동의할 때, 눌러서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다시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이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위원(@moonriver365)은 "이한구 대표 막장 트윗.  개인적으론 그의 인품 문제지만, 집단적으론 이준석 만화와 함께 새누리당의 적개심, 증오감의 표출입니다. 그 적개심, 증오감이 노무현을 부정하고, 무시하고, 탄핵하고, 퇴임후까지도 표적수사로 끝내 죽음으로 몰았습니다"라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트위터로 리트윗 한 글.

그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실장까지 역임한 최측근으로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웬만해서 분노를 표출하지 않는 성격으로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그의 목을 자르는 만화를 올렸을 때도 너그럽게 용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트위터 여론 역시 화를 못 참기는 마찬가지. 특히 고 노무현 대통령 3주기 행사가 진행된 시간에 리트윗이 됐기에 그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한구씨 트위터의 특성을 잘 모르면 그냥 하지 말든가. 당신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말을 무심코 리트윗한 게 얼마나 예의 없는 짓인지 몰랐단 말인가? 프로필에 경복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이딴 것들은 뭐하러 적나? 당신들 동문에게 부끄럽지 않아?(박상욱 프로듀서, ‏@chadpark)
이게 새누리의 본색이죠(민주통합당 이해찬 캠프, ‏@lhc21net)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의 유병장수를 기원합니다(탁현민 교수, ‏@tak0518)
한편, 이 원내대표측은 즉각 해당 트윗을 지우고 진화에 나섰다.
"이한구 의원실 우선 지난 19일의 트위터 리트윗 건으로 물의가 초래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해당 리트윗은 대표님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며, 이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라면서 해당 사태는 "비서실 인턴이 실수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이어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황당한 궤변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트위터 여론의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니 노무현 개새끼지 잘 뒈졌다"는 글을 리트윗 한 이한구가 인턴이 한 일이라고 변명했군요. 한나라당 때는 모든 일을 보좌관이 하더니, 새누리당에 되더니 인턴들이 그 일을 하는 모양입니다..(레인메이커‏@mettayoon)
이한구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방, 인턴이 했다" 새누리당 논리대로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사회악은 비서, 인턴이 도맡아 하는 셈입니다(김용민‏ 시사평론가, @funronga)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한 망나니의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망발을 널리 알리고 그걸 아랫사람 탓으로 돌린 새눌당 원내대표 이한구, 그 패륜적이고 천박한 의식 수준이 바로 온갖 범죄자들로 가득한 박근혜 당의 현주소다(gree(no-****, ‏@21****)
내가 알기로 이한구 의원은 트위터를 소통강화 측면에서 직접 쓰시고,  멘션 답장하시는 등 활발한 소통 하시는 분으로 알기 때문에 해킹 발언, 비서, 인턴 발언이야말로 이한구님 뇌 속에 심어놓은 '칩'에 의해서 조작된 발언 아닌지 국정조사가 시급하다(빅피**, @fisc****)
트위터리안들은 문재인 고문의 대선 출마를 앞두고 '종북' 색깔론으로 여론을 몰아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한구의 노무현 욕설 리트윗은 계산된 정치적 행위임이 분명하다. 북한 추종 세력으로 매도된 이석기에 대한 과거사면을 언급해 친노와 문재인을 종북협력자로 규정 종북프레임을 형성하려는 것이다. 조연호와 황우여의 발언의 연장 선상에서 진보세력을 죽이기 위한 정치적 레토릭이다(이호섭***, @hobbang****)
이 밖에도 트위터리안들은 "자기혐오증 환자들. 세번씩이나 자기부정한 MBC 김재철 사장은 21세기 베드로, '인턴 소행. 계정 해킹' 등 발뺌하는 이한구도 이젠 '병 걸렸니'로 발끈할 듯!", "이한구 이 인간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형받고 금배지 털려봐야", "조현오랑 무상급식 드시면서 잘 생각해보세요", "분명히 인턴만 잡혀 들어가겠지. 진보당은 배후설이니 뭐니 지꺼리면서 지들은 다 비서 탓하지" 등 비판과 조롱이 잇따르고 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2012년 5월 8일 화요일

이준석, 어버이날 문재인 목을 "어쩌려고…"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5-08일자 기사 '이준석, 어버이날 문재인 목을 "어쩌려고…"'를 퍼왓습니다.
페이스북 만화에 손수조가 칼 들어 …"박근혜는 왕? 정치 그만둬야 "

▲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 위원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목을 벤 엽기적 만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소셜네트워크(SNS)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 위원은 7일 밤 11시 자신의 페이스북(페북)에 일본 작가가 그린 만화 를 패러디해 올렸다. 장수가 적장의 목을 베고 돌아와 그 목을 땅에 내팽개치는 내용인데, 이 위원은 주인공들 얼굴에 실제 정치인들의 사진을 넣었다.
적의 목을 베고, 그 머리를 들고 오는 장수는 새누리당 손수조며, 목이 잘린 적장은 문 상임고문의 사진이었다. 그리고 장수를 기다리던 왕과 부하의 얼굴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자신의 의 얼굴이 넣어져 있다.
이를 본 트위터리안과 네티즌의 질타는 폭발 직전. "패륜", "무뇌들의 집합체…. 새머리당", "어린놈이 벌써 싸가지 없이", "이건 좀 과한데요?", "평소 좋게 봤는데", "진짜? 이거 완전 정신병자에 흉악범" 등 비난이 잇따랐다. 이보다 과한 욕설도 있었다.
파워트위터리안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손수조가 문재인 이사장의 먹을 딴다는 설정의 그림입니다. 누구의 짓인지 모르겠으나 도가 지나치군요. 만일 그 목이 박근혜의 목이었다면 조선·중앙·동아일보는 게거품을 물었겠지요(레인메이커‏, @mettayoon)
이준석이 문재인의 목을 따오는 손수조를 페북에 올렸군요(한겨레 기자 허재현‏, @welovehani)
이런 사진을 만든 원작자의 정신상태가 궁금합니다. '호승지벽'이 선을 넘었습니다!(조국‏ 교수, @patriamea)
이 정도면 정신세계가 황폐화된 것인데, 강용석보다 더 저질이군요(씨알재단 백찬홍 운영위원 @mindgood)
젊은 애가 정치 물 마시더니 곱게 실성했네요(진중권 교수, @unheim)
이밖에도 트위터 여론은 '이준석 위원이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저는 이준석의 만화소동이 우연한 일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전에 철거민에 대해서도 아주 잔인한 말을 했다가 여론에 떠밀려 사과한 적이 있지요. 승리지상주의자이며 약자들을 깔보는 잔인한 엘리티즘에 물들어 있습니다. 정계에서 추방해야 합니다(김정*‏, @pupi***)
페북에 손수조가 문재인의 목을 따서 내팽개치는 저 혐오스러운 만화를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이따위 오만불손하고 방약무인한 짓거리를 두고만 본다면 이건 더 이상 인간이길 거부하는것이다(우뢰매와 함께 차차차***, ‏@Neilyoun****)
쥐 그림 그렸다고 시간강사는 잡혀가는데. 자그마치 목을 베인 얼굴을 실사로 넣어놓은 이준석이란 XXXXXX는 그림 내리고 사과하면 끝이냐?? 에미, 애비 뭐하는 것들이냐고! 어버이날 이게 뭔 지랄이냐고!!(부르***, @tom***)
이 위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제가 제작한 것은 아니며, 오늘 트위터 메시지로 링크를 전달받았던 것"이라며, "만화의 내용을 확인하다 보니, 제가 희화화되어 있는 부분이 눈길을 끌어 끝까지 내용을 철저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제 페이스북에 링크를 개시해 놓은 것에 대해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문 상임고문 트위터에 "당선자님, 방금 제가 페이스북에 만화 링크를 하나 올렸었는데, 제가 내용을 잘 살펴보지 못해 그 안에 문재인 당선자님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부분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 위원의 진화에도 빗발치는 여론은 잠새울 수가 없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2012년 5월 1일 화요일

BBK 다루려 하자 <손바닥 뉴스> 즉각 폐지


이글은 뉴스엔뉴스(VIEWS&NEWS) 2012-05-01일자 기사 'BBK 다루려 하자 즉각 폐지
'를 퍼왔습니다.
 이상호 "BBK가 그렇게 두렵나", 이준석 프로는 유지키로

MBC 자회사인 MBC C&I가 (손바닥 뉴스)를 전격 폐지, 파문이 일고 있다. 

(손바닥TV) MC인 이상호 기자는 1일 트위터에 "BBK 속보, 파이시티 르뽀 등 이번 주 방송 아이템 문제 삼아, MBC C&I (손바닥 뉴스) 전격 '폐지' 통보"라고 전했다.

출범 5개월을 맞은 (손바닥 뉴스)는 당초 오는 3일 BBK 김경준 속보를 비롯해 파이시티 현장르뽀, 재미언론인 안치용 기자의 시크릿오브코리아가 다룬 'MB 집사' 김백준의 이중플레이, 노동자가 주인인 회사 키친아트 이야기 등을 다룰 예정이었다.

이 기자는 "프로그램 전격 폐지 통보한 사측, 정작 (손바닥뉴스) 단 한번도 본 적 없다고 실토. 방송은 시청자와 약속인데, 종방 인사는 하게 해줘야죠. BBK가 그렇게 두렵나요 ㅠㅠ"라고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간판 시사프로 (손바닥뉴스)를 막방도 없이 전격 폐지한 사측...(그러나) 새누리 이준석 위원이 진행하는 시사프로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답니다"라고 사측의 편파성을 비판하기도 했다. (손바닥TV)의 두 프로그램 가운데 이 기자가 진행하는 (손바닥뉴스)는 폐지하고,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고정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존속시키기로 했다는 것.

그는 "참언론 해보자며 전국에서 모여든 (손바닥뉴스) 작가, 피디들...대부분 아이를 고향에 두고온 나쁜 엄마, 아빠입니다. 이 사람들 보면 늘 눈물이 나더군요. 오늘 이들 모두 사무실에서 쫓겨났습니다. 아...가슴이 찢어집니다 ㅠㅠ"라고 개탄했다. MBC C&I에는 현재 200여명이 재직중이다.

그는 자신에게 폐지를 통고한 전영배 MBC C&I 신임 사장에 대해 "전영배 사장 '직을 걸고 폐지와 무관하다'고 발뺌(했다)"며 "(그러나) 취재결과, 뉴스와 관계없는 장비담당 이사에게 프로그램 폐지 통보하도록 지시한 뒤, 언론대응 요령까지 꼼꼼하게 교육시킨 것으로 드러나. '직을 건다'는 말은 거짓말 아니길..."이라고 비난했다.

(손바닥뉴스) 폐지에 앞서 MBC 노조는 30일 특보를 통해 "김재철과 사측은 최근 를 ‘좌빨 방송’이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했다"며 "김재철은 2주 전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해 관계회사 임원 인사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떼를 쓰면서 '(손바닥TV)는 새로운 (나꼼수)가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폐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노조는 "(손바닥 TV)는 세계 최초의 ‘리얼 라이브 소셜 TV’를 표방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히트 상품이다. 작년 12월 시험 방송을 시작한 (손바닥 TV)는 이제 하루 평균 시청인원이 44만명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고, 상업적인 성공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런 소중한 새싹이 꽃을 피우기도 전에 폐지한다거나 또 다시 ‘편파·불공정의 칼날’을 휘둘러 망가뜨린다면 그건 MBC의 소중한 컨텐츠를 스스로 짓뭉개는 행위"라고 사측에 강력 경고했었다.

그러나 노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손바닥뉴스) 폐지를 강행, 노조와 애청자들의 강한 반발을 사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 이준석 비대위원의 프로그램만 남겨놓은 것은 MBC 사측이 새누리당에 대한 노골적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해석돼 또다른 파장을 예고했다. 이 비대위원이 계속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여부도 주목거리다.

(손바닥뉴스) 폐지 소식을 접한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직무대행은 트위터에 "숨구멍도 막는군요. 중공 시절, 홍콩으로 탈출하는 사람들 적정(?)비율은 성공하게 놔뒀다는데..."라고 MBC 사측을 질타했다.

박태견 기자

2012년 4월 17일 화요일

이준석 불만, "이러니 굼뜬 정당이란 소리 듣지"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4-17일자 기사 '이준석 불만, "이러니 굼뜬 정당이란 소리 듣지"'를 퍼왔습니다.
이준석 불만, "이러니 굼뜬 정당이란 소리 듣지"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17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전날 김형태·문대성 출당건을 일축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이 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두 당선자의 경우, 논문 표절같은 경우에 우선 우리 당에서는 공식적인 절차를 기다리자고 했지만 논문을 보면 사실 실체적 진실은 어느 정도 가렸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리고 성추행 관련해서도 녹취록이 공개가 됐는데 이것의 진위여부에 대한 공방정도만 해결하면은 이거에 대해서는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어제 비대위에서 강하게 의견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마 당에서도 그렇고, 저희 당선자도 그렇고 무한정 기다리는 것은 서로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진실확인이 중요하다고 그랬는데, 결국 어제 회의에서 약간 미스가 났던 것이 어디까지가 진실확인인지 저희가 규명을 확실히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니까 사법절차에서 예를 들어 경찰조사에서 증가가 발견됐다면 그것이 끝인지, 아니면 어떤 1심 2심 까지 가겠다는 것인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비대위나 당의 주체가 한번 정리해주고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국민들이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 위원장에 대해서도 "결국 신중함에 있어서는 따라올 사람이 없는 거죠. 이번에도 김형태, 문대성 건에서도 알 수 있듯 저나 대중은 이것만으로도 실체적 진실이 확인이 되었다라고 생각을 하고 어떤 제안을 했는데 박근혜 위원장님은 조금 더 개인의 명예가 관련된 부분이니까, 조금 더 진지하게 가자 이런 항상 스탠스를 가지고 계신 거다"며 "이것이 저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부정적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결국 그 스피디함을 못 따라가기 때문에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노쇠한 정당이라든지, 굼뜬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약간은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비판하면서도 "하지만 이건 또 사람마다 다르지만 개인의 명예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그리고 또 박위원장님이 다른 이슈들, 안보 문제에 이런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단호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면도 많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조선일보의 오만, “유권자들 성추행·논문표절 알고도 찍었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17일자 기사 '조선일보의 오만, “유권자들 성추행·논문표절 알고도 찍었다”'를 퍼왔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 안철수 한미 FTA 재협상 요구… 되살아난 민주당 ‘중도론’

총선이 끝난지 일주일여 지났지만 여야는 아직 혼란 속이다. 특히 총선에서 기대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 사퇴 후 문성근 대행 체제를 출범시켰지만 험난한 노선투쟁을 앞두고 있는 듯 보인다. 새누리당은 제수 성추행 논란의 김형태, 논문표절 논란의 문대성 당선자 출당을 유보함으로서 보수언론으로 부터도 공격을 당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출마를 결심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안 원장이 한미FTA에 대해 ‘폐기’가 아닌 ‘재협상’으로 입장을 정했다는 구체적인 보도도 나왔다. 일간지들은 안 원장의 이같은 발언을 정하면서 대선 셈법 계산에 나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 북한의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 성명을 발표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모든 “핵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추가발사, 혹은 핵실험을 할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자본주의적 경제개혁을 언급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다음은 17일 아침 전국단위 종합일간지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일보 (‘MB인사’ 달라졌나)
국민일보 (안철수 ‘박원순식’ 출마 추진)
동아일보 (“청춘아,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라”)
서울신문 (대선경쟁 불붙었다)
세계일보 (북, 애초에 신형 ICBM 쏘려했다)
조선일보 (이중성)
 중앙일보 (안철수, 국가 현안 마무리 학습 중)
한겨레 (민정수석실 ‘증거인멸 개입’ 정황 짙어져)
한국일보 (어려운 수시 논술이 사교육 부추긴다)

되살아난 민주당 ‘중도론’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대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뉴 민주당 플랜’을 준비 한 적이 있다. 당시 구상하던 새로운 민주당은 당시 민주당 보다 더욱 오른쪽으로 향했는데 촛불정국이 펼쳐지면서 유야무야 발표도 못하고 이같은 노선을 사실상 스스로 폐기한 바 있다. 이후 정동영, 이이인영 등 민주당 내 진보블록이 헤게모니를 형성하면서 노선이 점차 왼쪽으로 이동했다.

현재 구도를 보면 폐기되었던 ‘뉴 민주당 플랜’이 살아날 가능성이 엿보인다. 한명숙 대표 사퇴와 친노 책임론이 나오면서 김진표 등 민주당 관료 출신과 박지원 등 구 민주당계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향신문은 4면 제하의 기사에서 “한동안 자세를 낮췄던 ‘중도 강화론’이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경향신문 4월 17일자. 4면.

김진표 원내대표는 “진보적 가치를 내세웠는데 왜 중도층을 끌어안는데 실패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지원 최고위원은 “집권을 위해선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고 거들었다. 신계륜 국회의원 당선자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권을 앞둔 공당이 한미FTA 문제로 혼란을 준 것은 굉장히 잘못했다. 야권연대는 공조만 얘기했지 통합진보당과 무엇이 다른지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도 거들었다. 김진홍 논설위원은 제하의 칼럼을 통해 “민주당이 중도쟁탈전에서 진 원인 중 하나는 지나친 ‘좌클릭’”이라며 “민주당이 스펙트럼을 넓혀 중도층을 확보해야겠다면 MB정권 심판론을 활용할 생각을 접고 한미FTA와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선거쟁점으로 삼아선 안된다”고 친절히 설명했다.

이준석 “입당 생각 접었다”
 

제수씨 성추행 증거 녹취록이 나오고, 논문에 오타까지 똑같아도 새누리당은 진위여부를 더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 내에서 선제대응론이 나오지만 16일 새누리당 비대위는 “법적 절차를 거쳐 사실 확인 후 처리한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다.

김형태 당선자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제수 최모씨는 “녹취록 전 부분을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고 동아일보는 10면 제하의 기사를 통해 논문표절 의혹을 추가 폭로했다. 동아일보는 “타 논문과 설문-회수 인원이 같고 결론부문 문장도 통째로 배꼈다”고 지적했다.


▲ 동아일보 4월 17일자. 10면.

총선 전에 터진 이슈를 총선 이후에야 두발 벗고 제기하는 일부 언론들도 있지만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은 엄격했다. 김 고문은 제하의 칼럼을 통해 “정당이 출당을 거론할 때는 그 사유가 당선 후 임기 중에 발생했거나 당선 전에 사안을 알지 못했을 때”라며 “더욱이 두 당선자는 유권자들이 사안을 알고도 당선시켰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두 사람 문제를 덮자는 것이 아니라 확인 연후에 출당시켜도 늦지 않은데 지레 짓까부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새누리당은 총선 승리에 겨워 축제분위기라고 하지만 생각해보면 ‘승리’라며 축제하고 자만할 처지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래저래 말은 덧붙였지만 김 고문은 두 당선자를 품고 가는 것이 품격있는 보수라는 생각인 듯하다.

하지만 김 고문이 지적했던 ‘일개 비대위원’인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김형태·문대성에 대한 새누리당의 태도에 적잖이 실망한 모양새다. 그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책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새누리당의 태도를 보고 입당 생각을 접었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 4월 17일자. 34면.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자와 문대성 당선자.

중앙일보 이철호 논설위원도 제하의 칼럼을 통해 “지금 사이버 공간에는 2030 세대의 분노가 지배한다”며 “이런 분노는 연말 대선에서 폭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새누리당의 몸놀림은 총선이후 둔해진 느낌”이라며 “성추문과 논문 베끼기의 당선자 처분에 미적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등판하나?


안철수 원장의 출마설은 사실일까? 일단 언론들은 측근들의 말을 통해 안 원장의 출마를 사실상 받아들이고 대선판을 구상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기사를 통해 “한미FTA에 대해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이 순리’라는 쪽으로 입장정리했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대선구도와 관련해서는 대체로 안 원장이 출마할 경우 야권 후보들과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3의 정당을 만들어 완주하는 방안도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 중앙일보는 제하의 기사에서 “안 원장도 결국 한 정당을 선택할 것이란 시각이 아직까지는 우세하다”고 말했다.

▲ 중앙일보 4월 17일자. 3면.

이어 “민주당에서는 ‘안 원장이 빨리 야권 대선레이스에 들어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그런데 총선 패배 후 안 원장의 몸값이 오르고 문재인 고문은 내려 민주당이 대표선수를 뽑으면 안 원장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는 ‘투 트랙 경선’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투 트랙 경선’은 박원순 서울시장 선출 방식과 유사한 방식이다.

경향신문은 제하의 사설에서 “총선이 끝나고 모든 정치세력이 연말의 대선을 향해 나아가려는 지금, 우리는 안 원장이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대선에 대한 견해와 청사진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1, 2위를 다투는 주자”인 만큼 유권자들의 판단을 위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는 것이다.

로켓 발사-자본주의 수용, 북한의 진의는? 

한쪽에서는 장거리 미사일로 의심되는 로켓을 쏘고, 최고지도자는 갑자기 자본주의 경제체제 도입을 암시하는 말을 한다. 로켓 발사가 실패로 돌아갔음에도 로켓 핵심 세력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하나로 꿰어 해석하기 어려운 일들이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다.


▲ 서울신문 4월 17일자. 6면.

우선 로켓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는 대북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중국과 러시아도 참여했다. 서울신문은 6면 제하의 기사에서 “성명의 수위는 약한 회초리로 세게 내리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서울신문은 “중국과 러시아가 가중처벌에 반대했지만 대신 3일 만에 의장성명을 도출함으로서 회초리를 단단히 움켜쥐었다”고 평했다.

서울신문은 “이번 의장 성명에는 2009년 성명보다 강한 표현들이 여러대목에서 등장한다”며 “형식은 중국의 주장을 취하는 대신 그 내용은 미국의 주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식으로 타협이 이뤄졌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결국 안보리 의장 성명은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에 마땅히 추가할 제제수단이 없는 안보리의 한계를 노정하면서 말로 준엄하게 꾸짖은 모양새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사실은 북한이 쏘려던 것이 사실은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일보는 1면 제하의 기사에서 정부 소식통을 인용 “군 정보당국은 북한이 13일 미사일 발사 때 이 신형 ICBM을 쏘아 올리려다가 엔진연소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기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세계일보 4월 17일자. 2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눈총을 보이는 가운데 김정은 제1비서는 “자본주의 방식의 경제개혁을 촉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1월 28일자 김정은의 발언록을 입수했고 이에 따르면 “경제부문 일꾼과 경제학자가 경제관리를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해도 색안경 낀 사람들로부터 ‘자본주의적 방법을 도입하려는 것’이란 비난을 받고 있어 경제관리의 방법론에 의견을 갖고 있어도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불법사찰 증거인멸 당시, 관련자 전화기 ‘불났다’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 인멸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겨레는 1면 제하의 기사에서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행정관 외에도 청와대 직원 여러명이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과 자주 통화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김두진 민정수석실 감찰 1팀장, 장석명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김덕수 전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등 민정수석실 직원들이 (지원관실 점검1팀 직원들과)통화 세부내역 수·발신자로 60여차례 등장한다”고 전했다. 이어 “017-770으로 시작하는 청와대 관용 휴대전화도 8차례 등장한다”며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과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도 통화자 내역에 이름을 올렸으나 당사자들은 사건 연루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 한겨레 4월 17일자. 3면.

중앙일보도 1면 제하의 기사에서 “박영준 차장이 민간인 불법사찰 혐의로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구속된 직후 최종석 청와대 행정관의 ‘차명폰’으로 전화를 걸어 대책을 논의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되었다”고 전했다.

박영준 차장은 MB정부 실세로 꼽히는 인물인 만큼 위 두 가지 정황을 종합하면 박 차장의 개입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영준이 최종석에 전화를 건 것이 이인규의 영장이 발부된 시점이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동통신사 기지국 분석결과 발신 장소도 이인규를 변호한 K법무법인이 위치한 빌딩이다. 민간인 불법사찰이 점점 몸통으로 향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제하의 사설에서 “불법사찰은 국가권력이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한 중대한 범죄”라며 “박 차장 등의 연루 의혹에 대한 조사가 ‘모양’으로만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눈앞의 의혹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준까지 수사하지 않으면 특검을 피하기 힘들다”고 검찰에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MB, 숨어서 뭐했나 했더니…. 

정부가 KTX민영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철도노조가 총파업을 경고하고 나서는 등 민영화를 둘러싼 대립이 정면충돌 양상을 빚고 있다. 한겨레는 1면 제하의 기사에서 “국토부는 16일 ‘수서발 KTX 신규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며 “반발이 커지기 전에 속도전을 펼쳐 고속철 민영화를 기정사실화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한겨레는 이어 4면 제하의 기사를 통해 “수서발 노선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가 없고 수서·분당지역 주민들이 KTX를 타러 굳이 서울역·용산역까지 오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민간의 독점노선’이란 지적도 있다”며 “흑자 노선을 민영화해 이익을 사기업에 넘기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 한겨레 4월 17일자. 4면.

MB정부, ‘박근혜 눈치보기’ 시작? 

신임 경찰청장에 김기용 경찰청 차장이 내정되었다. 이를 두고 경향신문과 서울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변화가 생겼다”고 해석했다. 경향신문은 1면 (MB인사 달라졌나)제하의 기사에서 “정치성향이 강한 측근들을 밀어붙였던 인사보다 새누리당의 반발이 적은 무난한 인사를 골랐다”며 “국정주도권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기울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당초 경찰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사기와 기강을 고려해 장악력이 강한 경찰대 1기 출신 이강덕 서울청장 카드를 원했고 청와대 역시 임기 후반 안정적 조직운용을 위해 고향 후배인 이강덕 발탁에 무게를 두었으나 자신이 원하는 사람보다 현실적 인사를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신문도 2면 (달라진 MB 인사코드)제하의 기사에서 “이강덕 대신 김기용을 발탁한 것은 ‘고소영 인사’, ‘오기 인사’, ‘회전문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던 과거와는 분명히 결이 다른 선택”이라며 “이 대통령의 고향 후배이며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가 불거진 2008년 청와대 공직기강팀장을 맡았던 이강덕 기용에 반대하는 박근혜 위원장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사교육에 의탁하는 공교육
 

어려운 수시 논술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일보는 1면 제하의 기사에서 “고난도 문제로 구성된 논술고사가 결국 과도한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며 “서울 주요 11개 대학 대입수시전형을 분석한 결과 논술중심 전형 비중은 높고 경쟁률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19대 총선에서 계급투표 경향이 더욱 뚜렷해 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향신문은 1면 제하의 기사에서 “주택소유 잣대로 살펴본 부촌과 서민층 밀집 거주지역의 투표성향이 대비됐다”며 “특히 강남의 계급투표 성향은 더욱 강했다”고 분석했다.

제노포비아가 SNS만의 문제인가?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선출된 이자스민씨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선일보는 1면 제하의 기사에서 “이자스민씨는 총선이 끝난 후부터 인터넷상의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가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지 묻는 것은 검증 차원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나 최근 인터넷에서 쏟아지는 그에 대한 비난은 귀화 이주민에 대한 혐오일 뿐”이라고 말했다.


▲ 조선일보 4월 17일자. 1면.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는 오래 전부터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신문지면을 장식한 노르웨이 연쇄 테러범 브레이크비 역시 범행동기는 제노포비아였다. 이날 조선일보의 보도는 부정적 현상인 제노포비아에 대한 지적이지만 “SNS와 인터넷에서 이같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며 이를 SNS문제로 단편화시켰다.

강정은 현재진행형
 

강정마을은 현재 진행형이다. 16일 제주 서귀포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하려던 시위대와 경찰이 부딪혔으나 이에 대한 보도는 한겨레 지역면과 경향신문 사진 한 장 뿐이었다.


▲ 경향신문 4월 17일자. 10면.

정상근 기자

2012년 4월 14일 토요일

'퇴출위기' 성폭행미수논란 김형태, KBS기자들에게 SOS


이글은 미디어스 201204-12일자 기사 ''퇴출위기' 성폭행미수논란 김형태, KBS기자들에게 SOS'를 퍼왔습니다.
이준석의 '탈당' 요구 직후 '해명성' 단체 문자메시지 보내

12일 새누리당 이준석 비대위원이 '성폭행 시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태 새누리당 당선자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KBS 출신인 김 당선자가 KBS 기자들에게 "저에 대한 추문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 김형태 당선자가 KBS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KBS 공채 6기 기자 출신으로서 뉴욕 특파원, 시청자국장 등을 역임한 김형태 새누리당 당선자(경북 포항시 남구ㆍ울릉군)는 죽은 친동생의 부인인 최아무개씨를 2002년 성폭행하려 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아무개씨는 8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남편의 형인 김형태 후보가 2002년 5월 아들의 장학금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상경을 요청했고,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만나 알몸으로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2002년 당시 김 당선자는 KBS에 재직 중이었다. 이에 대해 김형태 당선자는 8일, 9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한 뒤 최씨 등을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김형태 당선자가 2004년 최씨 큰아들과의 통화에서 "술을 먹고 결정적으로 실수한 것은 인정한다" "마지막 남녀관계까지는 안갔다"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김형태 당선자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더해,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12일 오후 MBN '뉴스 M'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획득했지만, 그 과반 의석을 무너뜨려서라도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 부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을 쇄신해야 한다"며 직접 김형태 당선자의 탈당을 요구하는 등 김 당선자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모양새다.
김형태 당선자는 이준석 비대위원의 '탈당' 요구 발언이 나온 직후인 12일 오후 7시경, KBS 기자들에게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에 대한 추문은 사실과 다르며 짜깁기 편집한 것으로 사법기관에 즉각 고소함으로써 현재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며 "사실여부는 곧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형태 당선자는 "차점자와 더블스코어 차로 당선됐음에도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제 자신이 안타깝다"며 "저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KBS의 한 기자는 "2004년에 퇴사한 사람이 기자들의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황당하다"며 "녹음파일까지 공개된 마당에 궁색하게 변명하는 모습이 어이없다"고 말했다.  

곽상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