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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6일 일요일

"손석희 비판하지 않는 언론인, 삼성 전화 기다리나"


이글은 오미이뉴스 2013-05-25일자 기사 '"손석희 비판하지 않는 언론인, 삼성 전화 기다리나"'를 퍼왔습니다.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 71번째] ( GO발뉴스 ) 이상호 기자


▲ < GO발뉴스>의 이상호 기자 ⓒ 이상호

박근혜 정부가 들어섰지만 언론계의 상황은 아직도 이명박 정부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질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희망이 안 보이던 5월 MBC 신임 사장에 '김재철 라인'으로 분류되는 김종국 사장이 선임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인이라면 누구나 롤모델로 삼을 법한 손석희 전 성신여대 교수가 종합편성 채널인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 간다는 소식에 멘붕에 빠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손 사장이 나름 균형 있는 언론인으로 몸부림 치는 언론인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고민하던 즈음 지난 겨울 MBC에서 해직된 이상호 기자에게 인터뷰를 제안했고, 이 같은 문제엔 적격이란 판단이 들었다.

22일 ( GO발뉴스 ) 사무실에서 만난 이 기자는 역시 거침이 없었다. 먼저 손 사장에 대해 "당황스럽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뗀 이 기자는 "(손석희 사장에게) 추락한 MBC 보도 위상을 올리는 데 기여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과도한 주문이었나?"라며 "삼성 재벌의 프락치 고흥길 문광위원장의 주도하에 일사천리로 진행된 종편체제에 복무하기 위해 MBC라는 공적무대에서 조성된 이미지를 내다판 사건"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2005년 '삼성 X파일' 사건 당시 보도국 부국장이었던 이인용씨가 삼성그룹 대변인으로 갔던 사례를 들며 "지금 손 선배를 비판하지 않는 언론인은 삼성으로부터 연락오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손 사장의 종편행에 침묵하는 언론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화제를 돌려 MBC 상황에 대해서도 이 기자의 날선 비판은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김종국 사장이 첫 인사로 권재홍 보도본부장을 유임시키고 김장겸 정치부장을 보도국장으로 임명한 것에 "절망스럽다"면서 "공정방송 추진 세력이 안팎으로 고립되어 이대로 가면 비판적인 목소리가 고사될 수밖에 없다"며 "독립언론에 대해 관심도 좋지만 공영방송을 되찾기 위한 투쟁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해고자 문제에 대해 "당사자라 말하기 불편하다"면서도 "(뉴스타파) 앵커 하시는 최승호 PD, MBC 기자회장 맡아서 고생하던 박성호 기자 등 모두 MBC 공영성의 바로미터 그 자체인 분들인데 밖으로 내몰고 정상화 운운하는 것은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자는 이제 인터넷 보도전문채널 설립 준비에 들어가 당장 다음주부터 매일 오후 7시부터 30분간 주요 뉴스를 정리하는 (생방송 GO발뉴스)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음주부터 이 기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 기자의 새로운 모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손석희 비판 안 하는 언론인, 삼성 전화 기대하기 때문" 

다음은 ( GO발뉴스)의 이상호 기자와 나눈 1문 1답.

- MBC 출신으로 성신여대 교수였던 손석희 교수가 종편인 JTBC로 갔어요. 많은 사람이 의아해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손 선배가 MBC에 남아서 추락한 MBC 보도 위상을 올리는 데 기여하는 모습을 기대했거든요. 그분께 과도한 주문이었을까요? 사실 그동안도 이런저런 수모를 겪으며 버텨오신 분이라서…."

- 손 교수의 종편행이 김재철 체제의 영향이라고, 최일구 기자, 오상진, 문지애 아나운서와 같은 시각으로 보는 견해도 있던데."다릅니다. 최일구 선배와 오상진, 문지애씨는 방송기회가 막히자 방송을 하기 위해 상업방송 시장으로 우회한 것이라면, 손석희 선배는 삼성 재벌의 프락치 고흥길 문광위원장의 주도하에 일사천리로 진행된 종편체제에 복무하기 위해 MBC라는 공적무대에서 조성된 이미지를 내다판 사건이지요. 고흥길과 삼성의 관계는 다 삼성 X파일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 1990년대 언론자유를 위해 싸우다 푸른 수의를 입었던 손 교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보수매체인 종편행을 택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방금 말씀드린 그대롭니다. 언론인의 이미지는 개인적 재산이 아니잖아요. 물론 개인적으로 뛰어난 역량도 있었지만, MBC라는 공적무대에서 주어진 역할을 통해 형성된 것이죠. 공익적으로 써먹어야 할 걸 사적으로 내다판 거죠. 그런데 방송가나 주요 논객들 반응을 보니까 실망스럽더라구요. '충격적이지만 그래도 손석희니까 좀 지켜보자'는 거죠. 진중권 교수 같은 경우는 심지어 '개인적 선택이니 존중해드려야죠'라는 식으로 우호적 멘트를 치시더군요.

외부 분들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언론계 내부의 관점에서 보면, 백번 비판을 가해야 할 그런 사안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눈을 씻고 봐도 나서는 사람이 없어요. 모두 두려운 거지요. 자신들의 변절 가능성을 열어놓은 행동입니다. 대한민국 언론 현실, 정말 비겁해진 거예요. 유사한 경우가 있었어요. 삼성 X파일 보도를 위해 보도국 내에서 투쟁 아닌 투쟁을 하고 있을 때였죠. 2005년 봄, 갑자기 보도국 부국장이던 이인용 앵커가 하루 아침에 삼성그룹 대변인으로 발탁돼 날아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는 전날까지 삼성 X파일 취재 진행상황을 보고했던 선배가 삼성의 간판으로 팔려가는 상황이 그야말로 충격적으로 다가왔는데, 불행히도 언론계 누구도 이인용의 삼성행을 비판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사정공무원도 업계에 취직할 때는 몇 년 동안 취업제한 규정이라는 게 있는데, 권력 감시를 업으로 하는 언론인이 그걸 무시하면 안 되잖아요.

침묵을 견딜 수 없어 (오마이뉴스)에 글을 올렸어요. 기사가 나가고 난리가 났습니다. 선배 한 분이 조용히 부르더라구요. '니가 그런 글 써서 삼성에서 우리 안 데려가면 어쩔래'라며 야단치더군요. 8년이 지났는데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언론계 인사를 빼간 주체도 똑같이 삼성이구요. 지금 손석희 선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는 언론인은 속으로는 '나는 전화 안 오나' 내심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죠.(웃음)"

"손석희, (뉴스타파)나 (국민TV) 합류했다면... 안타까울 따름"


▲ < GO발뉴스>의 이상호 기자 ⓒ 이상호

- 손 사장의 종편행으로 많은 사람이 혼란을 겪어요. 마냥 종편을 거부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종편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까요?"손석희 선배 가시면서 어록을 남기셨죠. '종편이 현실이 되었으니 배척하는 것보다는 수준을 높이는 게 현실적이지 않느냐'는 얘기 기억하시죠? 손 선배의 종편행이 보도되고 분명히 뭔가 말씀을 하실 텐데, 저는 좀 멋진 핑계를 기대했습니다. 청산유수에 생방송 잘하는 분이시잖아요. 그런데 실망했습니다. 현실론이잖아요. 거의 초등학교 6학년생 수준이에요. 일제시대 이완용이 원래 독립협회 위원장으로 독립문 건립을 주도한 양반이잖아요. 하지만 일제를 '현실'로 인정한 순간, 나라를 팔아넘긴 매국노가 된 거죠.


아닌 건 아니라고, 현실을 인정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국을 등지고 만주로 상해로 넘어가 칼 맞고 총 맞아가며 투쟁했고, 결국 그분들 덕에 나라를 되찾은 거 아닙니까. 명백한 '명분'이 있을 때는 현실론 얘기하면, 식민지 근대화론 주장하는 뉴라이트처럼 되는 겁니다. 저널리즘의 세계는 고리타분 해보일지 몰라도 명분의 세계입니다. 현실이 거래되는 시장통이 아닙니다. '리얼 폴리티크'를 얘기하는 정치판이 아니잖아요.


언론의 세계에서는 다만 '옳은 건 옳은 것'일 뿐입니다. '현실적으로' 옳은 건 없습니다. 팩트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부패하지 않습니다. 압제와 회유에도 굽어지지 않아요. 비유가 심했다면 개인적으로 손석희 선배에게 미안합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또한 손선배가 감당하기로 작정한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분, 아마도 제가 비판할 거 예상하고 있을 겁니다."


- 듣자하니 손석희 사장과 MBC 노조 노래패도 함께 하고,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고 들었는데요."네, 맞습니다. 손 선배와는 노조 노래패 활동을 함께 했고요. 방송하며 20년 동안 마주치기도 수백 번은 했을 테니,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지요. 개인적 친분과 공적 발언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후배로서, 손 선배에게 배운 겁니다. 그분이 그래요.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아예 맺지 않으려 노력하는 스타일입니다. '드라이'한 방송을 하는 데 방해가 되니까요. '형님 동생' 하는 끈적한 관계를 싫어하는 스타일이죠. 저의 비판에 대해서 '너 그럴 줄 알았다'며 달게 받아주실 줄 믿습니다.


노파심에 강조하자면, 제 주장의 포인트는 이겁니다. 공영방송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해서, 공영방송 체제의 정당성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거죠.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됩니다. 손을 놔버리면 한방에 훅 가버려요. 그런 점에서 손석희 선배가 제기한 현실론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 저널리즘의 관점에서 현실론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네요. 하지만 분명 현실은 현실 아닙니까? 조중동 종편을 없앨 수는 없는거 아닐까 싶은데, 어떤 식으로든 누가 들어가서 바로잡겠다면 지켜봐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분명 있어요."혹시 사회과학의 목적이 뭔지 아세요? 사회를 분석하고 그걸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입니다. 미래 예측은 점쟁이도 아니고 참 힘들지요. 제 은사님께서는 이러셨어요. '가장 정확한 예측은 내가 옳다고 믿는 세상을 만드는 데 적극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현실이 비관적이라고 그 밑으로 숨어들어가기보다는, 가능한 대안을 찾아 몸을 던져 힘을 실어주는 것. 그게 사초를 기록하는 언론인이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세피난처 프로젝트'로 국민적 박수를 받고 있는, (뉴스타파)로 간 KBS 김용진, MBC 최승호 선배는 뭐가 됩니까. (국민TV>)만들겠다고 새벽부터 라디오 방송하고 있는 언론인들은 어떻게 하구요. 만약에 손석희 선배가 (뉴스타파)나 (국민TV)에 합류했다면, 아주 훌륭한 '현실'이 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저희 ( GO발뉴스)로 오셨어도 근사한 선택이라고 박수도 받으시고, 당장 후원자도 수천 명은 더 가세해주셨을텐데 말이죠. 당장 어제 (뉴스타파) 기자회견장에서 JTBC 기자들 쫓겨나는데, 손석희 선배의 낙담한 모습이 아른거려서 가슴 아팠거든요. 왜 그런 판단을 하셨는지, 다만 안타까울 따름이랍니다."


"MBC 해고자들, 공영성의 바로미터... 복직 없는 정상화 운운은 사기"



- 이제 화제를 돌려볼까요? MBC 얘기 좀 해보죠. 이달 초 MBC 사장으로 김재철 라인인 김종국 전 대전MBC 사장이 되었어요. 사실상 '김재철 시즌2'가 시작된 셈인데, 권재홍도 유임이 되었어요. 해고 언론인으로서 어떻게 보셨습니까?"MBC 문제가 더 어려워졌다고 봅니다. 요번 인사에서 할리우드 액션이 드러난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유임된 건 물론이고 MBC 기자회가 '뉴스 공정성 훼손의 장본인'으로 규정하고 퇴출을 요구했던 김장겸 정치부장을 아예 보도국장으로 올려버렸어요. 지금 MBC 분위기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더 힘든 건 말이죠, 외부의 기대예요. 일단 김재철 사장 때와 내부 여건은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데, 일단 사장이 교체가 되었으니 주변의 기대감이 생겼잖아요. 그런데 뉴스는 달라진 게 없으니 실망이 더 커진 거죠. 공정방송 추진세력 안팎으로 고립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비판적 목소리가 고사되고 말 거예요. (뉴스타파) (국민TV) 그리고 저희 ( GO발뉴스)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감사하지만, 공영방송 되찾기 싸움도 지속적으로 힘있게 벌여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신임 사장은 김재철 사장이 남겨준 과제를 해결해야 할 텐데, 시용기자를 비롯해 해고자 문제까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해고자 문제는 MBC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는 시금석이죠. 제가 해고된 입장이라 말씀드리기가 좀 불편한데요. 저 말고 다른 분들을 얘기를 해보죠. 해고되신 분들, MBC 공영성의 대표적 언론인들이거든요. (뉴스타파) 앵커 하시는 최승호 PD, MBC 기자회장 맡아서 고생하던 박성호 기자 등 모두 MBC 공영성의 바로미터 그 자체인 분들이예요. 그런 분들 밖으로 내쫓아놓고 정상화 운운하는 게 사기죠.


그리고 (지난해 파업 사태 당시 채용된) 시용기자 문제. 이게 사람이 엮인 문제라 좀 복잡하네요. 일단 회사 내부에서 투쟁하는 동료들의 입장은, 기왕에 들어온 사람들인데 시용이든 전문기자든 무조건 배척하지는 말자는 쪽인 것 같아요. 선별을 통한 기회를 주자는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동료 언론인들이 공정보도를 위해 파업하고 있는 사이, 그때를 틈타 몰래 새치기해 들어온 양심으로는, 아무리 기술적 경쟁력이 있더라도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는 기술직이 아니잖아요."


- 지난달 개봉한 영화 (노리개)의 '이장호 기자' 모델이 이 기자로 알려졌어요. 자신을 모델로 한 영화를 보니 어땠나요?"영화가 영화가 아닌 거죠, 제게는. (노리개) 만든 최승호 감독을 만나보니 그러시더라고요. 저를 그린 거라고요. 제 책, 제 보도를 모니터하셨대요. 아주 의외의 경험이었어요. 여러 번 눈시울이 뜨거워졌는데. 영화에 보면 가정에 부실한 이장호 기자가 아내에게 전화로 욕을 먹는 장면이 있어요. 그때 저도 뜨끔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이장호 기자 사무실이 털려서 고통받는 상황에서, 아내가 위로 전화를 해주는데. 그만 눈물이 뚝. 조조로 봤는데, 대낮에 눈이 벌개져서 나오는데 쪽팔리더라고요."


"24시간 뉴스전문 인터넷 채널 만들겠다... 함께해 달라" 


▲ < GO발뉴스>의 이상호 기자 ⓒ 이상호

- 며칠 전 트윗을 보니까 인터넷 보도전문채널 설립에 착수하셨다던데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팟캐스트로 시작한 발뉴스TV가 이번주로 1주년을 맞았어요. 첫주에 (나꼼수)를 제치고 팟캐스트 1위를 차지했고, 방송 반년 만에 생방송 체제로 전환을 했죠. 올초부터 RTV를 통해 케이블로도 방송되고 있는 당당한 TV 방송사가 되었는데요. 제대로된 TV 뉴스 시청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그분들을 위해서, 데일리 체제로 바꿉니다.

매일 퇴근길 '종합뉴스'를 선보여드릴려구요. 일단 오후 7시부터 30분가량 주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생방송 GO발뉴스)를 시작합니다. 후원자가 늘면 점차 시간을 넓혀가서, 24시간 뉴스전문 인터넷 채널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 현재 ( GO발뉴스)를 하시잖아요. 그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그동안은 매주 목요일 한 차례 뉴스쇼 형식으로 진행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종합뉴스를 하게 되는 거죠. 그래도 케이블 RTV에 프로그램 공급은 계속할 예정이예요. 너무 많은 분들이 RTV를 통한 시청을 원하시더라구요. 방송된 뉴스에서 예능적인 부분만을 뽑아서, 재가공한 시사예능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 역시 지금처럼 RTV에 무상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앞으로 계획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저는 공영방송 MBC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저 역시 언론의 책무와 방송의 공적기능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복직 투쟁 계속할 거고요. 언제 돌아갈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주어진 제 소중한 방학을, 대안매체 발전을 위해 유익하고 쓰고 싶은 마음입니다. ( GO발뉴스)를 스마트 기기를 위한 인터넷 뉴스전문 채널로 근사하게 만들어보고 싶어요. 공중파도 케이블도 이제 아니거든요. 뉴스든 방송이든 마지막 플랫폼은 바로 인터넷입니다.

이미 모든 기술적 조건이 구비된 상태입니다. 누군가 해야 하는데 지금 제가 놀고 있으니까 하겠다는 거죠. 인터넷이라는 꿈의 터전에 공영 인터넷 플랫폼을 건설해보겠다는 거죠. 시간과 공간 제한 없이 전 세계를 상대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며 즐길 수 있는 뉴스. 기자라면 한번 꿈꿔볼 만한 이상 아닐까요. 진실로 바라고 간절히 행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확신 가지고 있습니다. ( GO발뉴스)의 희망 만들기,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영광(kwang3830)

2013년 3월 2일 토요일

우리는 ‘통비법’과 싸운다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3-01일자 기사 '우리는 ‘통비법’과 싸운다'를퍼왔습니다.

엑스(X)파일로 불리는 안기부 불법도청 테이프와 그 녹취록 등을 입수해 공적 내용을 보도한 죄, 엑스파일에 ‘떡값’을 받은 것으로 나오는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한 죄,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비밀회동 대화록을 보도한 죄.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으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기소당한 이상호 전 문화방송 기자(왼쪽부터), 노회찬 진보정의당 대표, 최성진 <한겨레> 기자가 지난 26일 오후 한겨레신문사에서 만났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토요판] 커버스토리 

삼성 X파일-정수장학회 비밀회동 폭로
노회찬·이상호·최성진의 ‘죄’를 따져보니…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를 ‘전 국회의원’으로 만든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 개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서영교 민주통합당 의원 등 여야 의원 152명이 지난 2월4일 통비법 위반자에게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통비법 개정안을 발의한 데 이어 유승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오는 5일께 불법 감청이나 녹음 등을 통해 생성된 정보라도 국민이 알아야 할 공공성, 공익성을 갖출 경우 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노 대표는 2005년 8월 ‘삼성 엑스(X)파일’ 사건 당시 ‘떡값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통비법 위반)로 기소돼 대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잃었다.두 건의 통비법 개정안은 이 법의 처벌규정 손질 및 예외조항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행 통비법은 위반자에 대해 벌금형 없이 무조건 실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노 대표 사건 1심 재판부도 판결문에서 “국회의원으로서의 공적 임무 수행이어서 선고유예가 마땅하나 민주화운동 전과 때문에 선고유예가 불가하고 통비법에는 벌금형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2011년 역시 삼성 엑스파일을 보도한 이상호 전 (문화방송)(MBC) 기자에게 징역 6월, 자격정지 1년의 유죄를 선고했다.서영교 의원 등의 개정안이 이 법에 위반되는 비밀의 공개나 누설행위라 할지라도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위한 언론기관, 국회의원의 정보공개 행위라면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라면, 유승희 의원의 개정안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와 같은 경우 처벌을 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 의원은 1일 “현행 통비법은 통신의 비밀 보장과 표현의 자유, 언론자유 등 국민의 기본권 가운데 통신의 비밀만 일방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와 언론자유의 가치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한편 민주통합당과 진보정의당 소속 의원 80명과 6만여명의 누리꾼은 각각 ‘노회찬 전 국회의원 삼일절 사면 촉구 결의안’과 온라인 특별사면 청원 서명운동 등의 방식으로 노 대표 사면을 요구했으나 이는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2013년 3월 1일 금요일

이상호 “황교안, 자본의 ‘쿠데타’ 막을 수 있을지 회의적”


이글은 미디어스 2013-02-28일자 기사 '이상호 “황교안, 자본의 ‘쿠데타’ 막을 수 있을지 회의적”'을 퍼왔습니다.
“수사 단계서 이건희 최소 한 번은 불렀어야”

▲ 이상호 MBC 해직기자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문을 받고 있다.(국회방송 캡처 화면)ⓒ국회방송

이상호 MBC 해직기자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삼성의 쿠데타를 처벌하지 않은 사람이 다른 형태의 쿠데타를 막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상호 기자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황교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기자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불법적인 관행을 없애기 위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황교안 후보자는 결국 대통령의 명령, 국민들의 알 권리, 정의에 대한 기대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 기자는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해 “대선 여야 후보들에게 대화 속에서 나오는 것만 해도 100억 대 이상의 뇌물이 전달됐고, (삼성이) 당 운영까지 하고, 언론까지 가세하고, 이를 바로잡아야 할 검찰은 뇌물로 사로잡혔다”며 “돈으로 국가 권력이 거래되는 상황인데 말하자면 ‘쿠데타’가 발생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자는 또한 “수사권이 없는 기자들이 사람들을 만나고 현장을 확인해도 X파일의 내용이 사실임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가 보도 내용을 가지고 충분히 재인지해 수사할 수 있었는데 수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자는 “이건희 씨가 지시 내용을 이학수 씨에게 전달하고 전달 내용을 홍석현 씨가 보고하는 형태라, 겉으로 드러나지만 않았을 뿐 이건희 씨가 주범인 줄 알 수 있다”며 “이건희 씨를 부르지도 않고 수사가 종결되었는데 최소한 한 번은 불렀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기소당할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안강민 검사장을 비롯해 ‘떡값 검사’ 7명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봐주기 수사’를 하려니 MBC에 대해서도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고 기소 단계부터 꼬였다”며 “MBC기자 백 명 정도가 한 달 동안 달라붙어 보도를 준비했고 저는 단 한 꼭지를 했는데 ‘보도하게 한 자’의 책임을 지고 사법처리를 받았다. 기소 자체부터 코미디였다”고 전했다.

윤다정 기자  |  songbird@mediaus.co.kr

2013년 2월 16일 토요일

이상호 "X파일 보도, 최문순·김재철이 반대"


이글은 노컷뉴스 2013-02-16일자 기사 '이상호 "X파일 보도, 최문순·김재철이 반대"'를 퍼왔습니다.

-해고 사유, 北 김정남 인터뷰 사실 알렸다고...
-사법부, 삼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홍석현, 이학수... DJ를 늙은이라고 얘기하더라
-이회창 대쪽 이미지, 사실 삼성이 만들어준 것
-네이버 능가할 국민 포털 준비하고 있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2월 15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상호 前MBC 기자

◇ 정관용> 시사자키 2부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대법원에서 진보정의당 노회찬 의원, 이제는 전 의원이 됐네요.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 판결 내려서 의원직 상실하게 됐습니다. 이른바 안기부 X파일 관련된 검사들의 이름을 실명 거론했다라고 하는 점이 바로 유죄로 인정받은 셈이죠. 노회찬 전 의원은 ‘도둑은 놔두고 도둑이라고 소리친 사람만 처벌한 격’이다, 또 ‘폐암 수술하라고 했더니 위를 도려낸 셈이다’ 이런 등등의 발언들을 내놨는데요. 안기부 X파일 폭로사건, 이 사건을 최초 보도했었고요. 역시 통신보호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던 이상호 전 MBC 기자. 어떤 심정으로 이번 판결을 바라봤을지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상호> 안녕하세요. 이상호입니다.

◇ 정관용> 왜 해고됐죠?

◆ 이상호>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앞으로 법정에서 한 번 저도 여쭤보려고 하는데. 아마도 지금까지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대선 직전에.

◇ 정관용> 해고하면서 해고 사유를 안 밝혀요?

◆ 이상호> 해고 사유는 그렇게... 원래 그게 또 여쭤보니까 불법이라고 그러더라고요. 해고 사유를 명확하게 밝혀야 되는데 저한테는 품위 유지를 못 했다, 그런 조항만 이렇게 두어 개가 날아왔어요. 그때 당시에 MBC가 대선 직전에, 마카오에 있는 김모 씨를.

◇ 정관용> 김정남?

◆ 이상호> 그렇죠. 김정남 씨를 인터뷰하려고 시도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제가 확인해 보니까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내용들을 경계하는 트위터를 올렸죠. 왜냐하면 대선 직전에, 그것도 여당이 부족한 근거를 가지고 제기했던 정치적인 이슈였는데. 그걸 MBC가 관련해서 인터뷰를 한다 하면 그건 공영방송으로서 중립성을 해한다라는 취지로 전 경계했던 것이고. 마찬가지로 민주당에서 근거가 부족한 가운데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 흠집 내는 그런 인터뷰를 추진한다고 했어도 마찬가지로 저는 반대를 했을 텐데. 그걸 문제 삼아서 징계를 했고 결국 해고가 된 걸로 전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지금 김정은의...

◆ 이상호> 형이죠. 배다른 형.

◇ 정관용> 김정남을 MBC가 인터뷰했다.

◆ 이상호> 했어요.

◇ 정관용> 그런데 MBC는 그때 부인했었고 그런 과정이 지금 해고사유일 것이다?

◆ 이상호> 네,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 정관용> 잠깐만, 그것 때문에 오늘 스튜디오에 모신 건 아니니까. (웃음) 그 얘기는 조금 있다가 다시 한 번 하기로 하고요.

◆ 이상호> 물으시면 제가 답하겠습니다.

◇ 정관용> 어제 노회찬 의원한테 이런 판결이 내려질 거라고 예상했나요, 안 했나요?

◆ 이상호> 사실 외람된 말씀인데, 저는 그렇게 예상을 했어요. 물론 파기환송되는 것도 기대는 했지만. 사실 대한민국 사법부가 저는 삼성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제도 여러분들 보셔서 아시겠지만, 전혀 가당치 않은 그런 이유로 유죄판결을 내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건 이따가 물으시면 자세하게 제 생각을 말씀드릴 텐데. 저는 2005년 MBC가 삼성 X파일을 보도한 이후, 그 이전에도 그랬지만 더 불행하게도 삼성을 중심으로 하는 공권력의 마비상황은 더 심화되고 있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이상호 기자도 처벌받았죠?

◆ 이상호> 네, 받았습니다.

◇ 정관용> 어떤 형을 받았죠?

◆ 이상호> 징역 6월에 자격정지 1년이 선고유예가 됐죠.

◇ 정관용> 선고유예?

◆ 이상호> 네. 실형이 확정됐는데 선고만 유예된 그런 상황입니다.

◇ 정관용> 징역 6월에 자격정지 1년, 선고유예.

◆ 이상호> 네.

◇ 정관용> 그것도 역시 똑같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 이상호> 네, 맞습니다.

◇ 정관용> 죄목이 정확히 뭡니까? 그러니까.

◆ 이상호> 통신비밀보호법 상에 제가 직접 도청은 하지 않았지만 도청된 자료를 공개했다는 것도 같이 처벌하도록 그렇게 규정이 돼 있더라고요.

◇ 정관용> 도청 자체가 불법적인 것인데 불법적으로 얻은 그 내용을 공개해선 안 된다, 그런 취지로군요. 노회찬 전 의원도 마찬가지죠?

◆ 이상호> 네, 맞습니다.

◇ 정관용> 특히 노회찬 전 의원은 당시 떡값 받은 검사들의 이름을 실명 거론했지 않습니까? 그 검사들 중의 하나가 고소한 거죠?

◆ 이상호> 그렇죠.

◇ 정관용> 그렇게 해서 유죄판결을 받은 거고요.

◆ 이상호> 그런 점 때문에 사실 노회찬 의원님께는, 이제 전 의원이 되셨지만. 사실 제가 마음 무거운 어떤 채무감이 있죠. 왜냐하면 당시 MBC에서 저희가 그 내용을 보도함에 있어서 실명 보도가 원칙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 그런데 안 했죠?

◆ 이상호> 실명 보도를 할 수가 없었죠. 왜냐하면 홍석현 씨와 이학수 씨 측에서 가처분 신청을 해 왔어요. 실명도 못 쓰게 하고.

◇ 정관용> 다시 돌아가 봅시다, 거기서부터. 이게 워낙 오래 된 일이라.

◆ 이상호> 좀 됐죠.

◇ 정관용> 1995년에 방금 말한 홍석현-이학수 두 사람의 대화를.

◆ 이상호> 97년.

◇ 정관용> 97년에.

◆ 이상호> 네.

◇ 정관용> 두 사람의 대화를 안기부 미림팀이라는 팀이 도청을 한 거죠?

◆ 이상호>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그 내용이 밝혀진 건 2005년이고?

◆ 이상호> 그렇죠.

◇ 정관용> 그 내용이 이상호 기자한테 어떻게 흘러들어오게 됐습니까?

◆ 이상호> 제가 시작하기 전에 책 한 권 드렸잖아요. 사실 그 책 한 권이에요. 그런데 삼성 X파일이라고 하는 책에 제가 기술했는데, 테이프가 한 280개 이상이 지금 있지 않습니까? 서울 중앙지검 창고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마는 미림팀에서 그런 도청을 일삼고 있다가 그게 DJ정부 들어오면서 미림팀이 해체가 됩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반발심이 있었겠죠. 그리고 그걸로 자기들의 구명도 좀 해 보고 싶었고, 돈이 된다면 좀 챙겨보고 싶었던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그 테이프 자료들이 일부 왔다 갔다 하면서.

◇ 정관용> 안기부로, 당시 국정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국정원을 혹시 협박했나요?

◆ 이상호> 협박? 국정원을 직접 협박하진 못했죠. 그분들이.

◇ 정관용> 그러면 그거 가지고 어떻게 돈을 만들려고 했던 거예요?

◆ 이상호> 첫번째로 박지원 씨한테 찾아갔어요. 박지원 씨한테 힘 좀 써 달라, 이 사람들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 정관용> 안기부에서 다 잘렸으니까.

◆ 이상호> 네, 그런데 박지원 씨가 자료만 쏙 빼서 내부에 보고하고 그 사람들을 안 도와줬어요.

◇ 정관용> 박지원 씨는 당시에 어떤 직함이었어요?

◆ 이상호> 비서실장인가 아마 또는 그 이상. 상당히 권력의 가장 핵심부에 있었죠.

◇ 정관용> 대통령 비서실장 등등. 그래서요?

◆ 이상호> 그래서 거기서 자기들이 복직은 좀 어렵겠다, 그럼 이걸로 뭘 해 볼까라고 머리를 굴렸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삼성이 접근을 했죠. 그래서 삼성 가지고 모든 딜이 시도됐던 것 같아요. 정확하게는 제가 알 길이 없습니다마는. 종합적으로 제가 취재하고 이후에 김용철 변호사님께서 쓰신 책에 보면 실제로 중앙일보가 이걸 거액, 한 30억 정도인가로 기술이 돼 있었던 것 같은데, 돈을 주고 사려고도 시도를 했었어요. 삼성은 알고 있었죠. 그리고 박지원 씨를 통해서 정부도 알고 있었죠. 그러다가 그게 박지원 씨를 통해서 안기부에 들어가고 안기부가 수습을 하게 됩니다.

◇ 정관용> 수습을 했다?

◆ 이상호> 삼성과 공조해서 그 일을 덮습니다.

◇ 정관용> 그 직원들을 무마시켰군요.

◆ 이상호> 무마시켰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죠. 그러던 터에.

◇ 정관용> 무마시키고 하던 그런 때는 아마 98년, 99년 이때쯤이겠네요.

◆ 이상호> 그렇죠. 정부 들어와서, DJ정부 초기에. 그리고 나서 몇 년이 흘렀는데 그 당시에 그 사안을 알게 된 제보자 박 씨가 그 테이프를 가지고 있었던 거예요.

◇ 정관용> 그 박 씨는 미림팀 직원이 아니었는데?

◆ 이상호> 아닌데.

◇ 정관용> 어떻게 갖고 있었어요?

◆ 이상호> 그분이 이제 박지원 씨 등의 다리가 되어줬던 사람 같습니다.

◇ 정관용> 아, 중간 역할.

◆ 이상호> 네. 그런데 그분이 사실 뉴욕에서 민주화운동을 오랫동안 하셨던 분이에요. 그런 인연이 돼서 박지원 씨와도 교분이 있었고. 그런 분인데 어, 이거 보니까 노무현 정부 들어서 홍석현 씨가 주미대사에 임명이 되는데. 그 주미대사 발령되는 게, 차기 UN 사무총장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었단 말이에요.

◇ 정관용> 그랬어요.

◆ 이상호> 그래서 어떻게 노무현이라고 하는 서민의 대통령이 삼성과 지나치게 친밀한 가운데 정권을 사실상 공조하고. 자신을 지지했던 노동자, 농민, 중산층을 배신하는 그런 일련의 경제정책을 펴는 것까지는 또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거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라면서 저를 찾아왔어요. 그래서 홍석현 씨가 UN 사무총장이 된다면 그 이후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삼성의 어떤 정치화, 이를테면 지금 뭐 아시다시피 반기문 씨가 차기 대권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홍석현 씨가 그런 식으로 한국에 돌아와서 삼성공화국을 삼성독재화할 것이다라는 판단을 하셨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막아야 되겠다.

◆ 이상호> 그래서 저를 찾아오셨어요.

◇ 정관용> 이런 자료가 있다. 공개해 달라, 이렇게?

◆ 이상호> 네. 다른 기자들 주면 엿 바꿔 먹을 것 같으니. 네가 보니까 똘아이 같더라.

◇ 정관용> 원래 알던 사람은 아니고요?

◆ 이상호> 전혀 모르던 분이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래서 테이프를 직접 받았어요?

◆ 이상호> 먼저 녹취록을 받았고 그 이후에 테이프를 받았죠.

◇ 정관용> 그래서요? 그런데 최초에는 보도 안 했잖아요?

◆ 이상호> 보도를 못 했죠. 왜냐하면 당시 MBC는 친 노무현 정부 라인업이 인선되어 있었죠. 지금 강원도지사 하고 있는 최문순 사장 같은 경우도 노무현 정부의 가장 큰 혜택을 입고 사장이 되신 분이고. 슬프게도 최문순 사장이 가장 적극적으로 X파일 보도를 반대하셨죠. 그리고 현재 MBC를 말아먹고 계신 김재철 사장께서 당시 보도제작국장으로 계시면서 이 보도를 또 적극적으로 막는데 일조를 하셨죠.

◇ 정관용> 그러니까 이런 게 있습니다 보고했더니 아, 이건 보도하지 말자?

◆ 이상호> 회사 경영을 위해서 접근해야지 이건 보도의 자유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막았죠.

◇ 정관용> 그런데 어떻게 이게 보도가 됐습니까?

◆ 이상호> 9개월 동안 계속 제가 졸랐죠, 보도해야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회사에서 저한테 어려운 숙제를 줬고.

◇ 정관용> 어떤 숙제요?

◆ 이상호> 이를테면 취재를 해라, 관련돼서. 이게 녹음테이프가 있고 이미 녹취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 정관용> 더 취재해라.

◆ 이상호> 보강하라는 거예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계속 아무튼 반대했는데 그러다가 다른 데 먼저 슬쩍 나갔죠?

◆ 이상호> 조선일보에서 7월 20일날 나갔죠.

◇ 정관용> 그것 어떻게 나가게 된 겁니까, 그럼?

◆ 이상호> 조선일보와 제가 동시에 미림팀의 존재에 대해서 제보를 받았어요. 이것은 X파일, 삼성 X파일 테이프와 별도인데 당시에 미국에 있던 모 제보자께서 제가 이런 내용을 취재하고 있는 거를 알고 저한테 제보를 주셨고 동시에...

◇ 정관용> 그거는 녹취록을 갖고 온 박 모씨가 아닌 거죠?

◆ 이상호> 다른 분입니다. 미림팀의 존재에 대해서 제가 혹시 보도를 못 할까봐 조선일보에도 줬죠. 우리 존경하는 이진동 선배한테. 그래서 조선일보가 계속 그 부분에 대해서 삼성, 중앙일보와의 어떤 경쟁관계에 있는 매체이기 때문에 보도를 추진했고. 제가 MBC 내부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마는 보도가 불가능한 상황이 돼서 7월 25일날 저는 언론노조 가서 당시 신학림 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어요, 그 테이프를 공개하면서. 그런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조선일보에서 저한테 X파일 내용에 대해서 확인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이미 미림팀에 대해서 취재가 됐기 때문에. 그러면 그 X파일 내용이 무언지 컨펌이 돼야, 확인이 돼야 기사가 완성되겠죠. 미림팀만 나가면 반쪽이니까. 그래서 제가 어차피 이 내용은 혼자 보도해서 될 사안이 아니고 대한민국 언론이 똘똘 뭉쳐서 보도해도 부족한 사안이기 때문에 조선일보를 저는 반대하는 입장에 있지만...

◇ 정관용> 협조를 했군요?

◆ 이상호> 제가 선의를 가지고 확인된 일부 보도된 내용에서 제한적으로 제가 확인했죠.

◇ 정관용> 그래서 아무튼 결과적으로 조선일보가 먼저 나가고 뒤이어서 MBC도 보도를 대대적으로 하게 됐고? 

◆ 이상호> 그 다음날 나갔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요. MBC도 이제는 더 이상 막을 수 없다 이런 판단이었겠죠.

◆ 이상호> 그러니까 실제로 그 당시에 보도국장을 비롯해서 MBC 수뇌부가 노무현 정부가 사실 삼성과 동반정권이었기 때문에 삼성 문제에 대단히 기피를 했어요. 그래서 실제로 9개월 동안에 테이프를 듣자고 한 사람 또는 들어본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 정관용> 있다는 것만 알고?

◆ 이상호> 제가 이걸 들어달라고 9개월 동안 가지고 쫓아다녔는데 단 한 사람도 안 들어줬다가.

◇ 정관용> 궁금하지도 않았을까요?

◆ 이상호> 그러게 말이에요. 그러다 조선일보에 보도가 되니까 바로 테이프 들어보자고 그러더라고요.

◇ 정관용> 그 내용이 결국 홍석현, 이학수 두 분이 삼성이 그동안 여기저기에다가 돈을 얼마씩 어떻게 뿌리고 그런 얘기를 쭉 한 것 아닙니까?

◆ 이상호> 그럼요.

◇ 정관용> 거기 돈 받는 쪽이 다 어디어디로 나왔죠?


◆ 이상호> 돈 받은 쪽은 당시 대선 후보, 여야 공히 거의 100억 이상이 아마 지급된 걸로 나와 있어요. 그러니까 그건 빼도 박도 못하는 게 이학수 씨랑 홍석현 씨가 93분 동안 만나자마자 헤어질 때까지 계속 그 얘기를 해요. 매우 사무적으로 ‘그거 돈 어떻게 됐어 30억, 전달됐어?’ ‘이번에 저희가 타이밍이 아주 기막혔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 돈 관리를 못하는지 20억 더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 사람들은 왜 그 모양이야? 그런데 그 늙은이는 어떻게 됐어?’ DJ를 늙은이라고 얘기하거든요. ‘늙은이한테도 뭐 돈이... 감사하다고?’ 그러니까 대선후보들을 수십억으로 돈이 왔다 갔다 하면서 주무르고 있었고 그리고 자기들이 원하는 쪽의 경제정책이 나오도록 로비를 하는 그런 정황이 나옵니다.기아차와 관련돼서도 얘기가 나오고. 그런가하면 검찰 수뇌부에 대해서 돈질한 게 다 나와요.

◇ 정관용> 거기에 실명이 다 나오는군요?

◆ 이상호> 실명이 나오죠. 그러니까 뭐냐 하면...

◇ 정관용> 노회찬 전 의원은 바로 그걸 폭로한 거죠?

◆ 이상호> 그렇죠. 이게 실명이 나오는데 돈을 전달할 계획이 아니에요. 어떻게 전달을 해왔고.

◇ 정관용> 이미 했고?

◆ 이상호> 어떻게 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사무적으로 나오고 있죠.

◇ 정관용> 이게 이제 폭로가 되고 보도가 된 후에 정말 온 나라가 떠들썩했습니다. 그 이후에 여러 방면의 수사가 이루어졌죠? 삼성에 대한 수사 또 국정원에 대한 수사 등등이 이루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처벌받은 사람은 누구누구입니까?

◆ 이상호> 그걸 보도한 저 그다음에 녹취록을 입수해서 보도했던 월간조선의 김영광 편집장 그리고 제가 가처분 때문에 검사장들의 이름을 실명으로 공개하지 못했던 불찰, 제 잘못으로 인해서 그 이름을 후차적으로 공개해 주신 우리 노회찬 의원님 이렇게 세 명만 처벌 받았죠.

◇ 정관용> 그러면 뇌물 줬다고 하는 사람들도 아무도 처벌을 안 받았고? 받았다고 한 사람도 아무도 처벌을 안 받았습니까?

◆ 이상호> 심지어 이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아서 앤더스 하스피럴인가 미국에 있는 병원에 오랫동안 나가 있었다가 나중에 들어왔는데 실제로 조사도 안 받았어요. 서면 조사했고 제대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죠.

◇ 정관용> 그러니까 법률적으로 그렇게 뇌물을 주었다고 하는 사람과 받았다고 하는 사람의 실명까지가 다 나왔는데 그들이 처벌되지 않는다, 그들이 법적 책임이 없다라고 한 법률적 근거는 뭡니까?

◆ 이상호> 법률적 근거로 그때 제시했던 게 독소독과. 독이든 나무에서 나온 사과는 먹어서는 안 된다.

◇ 정관용>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

◆ 이상호> 그래서 제가 주장했던 게 뭐냐 하면 전 그때 당시에 피고인 신분이었으니까 제한적인 발언권밖에 없었습니다마는 제가 CD, 그 테이프 내용에 의존하지 않고 제가 그 내용 자체를 재확인해 봤어요, 다. 그러니까 수사권이 없는 저 역시도 확인이 되더라 말이죠.

◇ 정관용> 어떻게 확인이 돼요? 돈을 받았는지 이런 게.

◆ 이상호> 이를테면 어떤 내용이 있냐 하면 약간의 기본적인 테크닉만 있으면 2년차 이상 경찰기자는 다 취재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이를테면 삼성에서 당시에 이회창 후보의 이른바 대쪽이미지를 인공적으로 돈 내서 만들어 준 거예요. 그래서 실제로 보광계열의 보광커뮤니케이션인가 하는 쪽에다가 자신들이 돈을 대납해 주고 그런 이미지를 홍보하는 전략을 짜서 그렇게 실제로 실행을 했습니다. 그런 내용이 테이프에 나오길래 제가 보광커뮤니케이션 실제 회사를 우회적으로 취재를 했더니 맞더라고요.

◇ 정관용> 그런 일을 했더라?

◆ 이상호> 네, 그런 일을 했고. 돈도 한나라당에서 내야 되는데 삼성에서 다 대납해 주고 명백한 불법을 그렇게 쉽게 불과 몇 시간 만에 확인할 수 있었는데. 우리 검사님들은 왜 그렇게 뭐가 어려운지. 하나도 새롭게 테이프 내용을 밝혀내신 게 없죠. 93분 동안 범죄 혐의가 제가 파악해 본 바로는 수백 개가 나오는데.

◇ 정관용> 나머지 테이프들에 대해서도 공개하자 말자 얘기가 많았는데 결국 그냥 묻어두는 걸로?

◆ 이상호> 그러니까 국회의원들을 절대 우리가 믿으면 안 되는 게, 그 사람들은 재선이 최고의 목적이지 국민의 알 권리라든가 비탄에 빠진 국민의 일상과 그들의 염원은 전 관심 없는 사람들이라고 확언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 때 당시에 과반수 이상이 삼성에 대한 수사를 해야 된다라고 워낙 여론이 압도적이니까. 그리고 280개 이상의 테이프를 공개해야 된다. 거기에 보면 엄청난 비리들이 들어 있는데.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 정관용> 이상호 기자도 그때 테이프를 하나만 들은 거죠?

◆ 이상호> 그렇죠. 하나만 수백 번 들었죠. 그런데 여론이 한 달도 못 가서 사그라지기 시작하죠. 한때 중앙일보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을 한다더니 다시 중앙일보가 되치기 하고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언론에서 삼성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소실되고 그리고 나서는 다들 돌아섰죠. 한 명 남은 사람이 노회찬 의원이었거든요. 바보였죠.

◇ 정관용> 그렇게 해서 딱 세 명 처벌받았다?

◆ 이상호> 네.

◇ 정관용> 이게 대한민국이다. 그런 얘기죠? 그 얘기는 이 정도하고요. 시간도 몇 분 안 남았는데. 그래요, 그...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MBC가 인터뷰한 게 맞았었죠, 결국은?

◆ 이상호> 결국 맞았죠.

◇ 정관용> 그런데 보도 안 했죠?

◆ 이상호> 만약에 CBS 기자가, CBS 방콕 특파원이 제보를 받았어. 국정원에서 받았는지 일반 시민한테 받았는지 모르겠으나 말레이시아에 김정남이 있다. 갔어요. 그러면 자기 임지를 이탈해서 갔어. 그러면서 출장비도 들고 많이 들겠죠. 그런데 만났어. 5분 동안 얘기했어. 그런데 깜빡 녹음을 못 했어. 그러면 CBS는 그 기자한테 훈장을 줄 겁니까? 징계를 먹일 겁니까? 후자가 맞겠죠. 그 비싼 어떤 국민의 돈을 가지고 간 건데. 이 경우에는 사실 기자질하면서 우리가 판단할 때 김정남 변수는 대단히 큰 변수인데, 북한의 이해할 때. 마카오에 장기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있었어. 그런데 그걸 만났어. 자, 대선 전에 오해를 살 만한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저는 트위터에다가 조심스럽게 경고는 했지만. 그거는 제가 MBC 조직원으로서 하는 얘기고 기왕에 만났으면 기자로서 보도해야죠.

◇ 정관용> 당연하죠.

◆ 이상호> 마카오가 아니라 말레이시아에 있었던 것을 MBC 특파원이 단독 확인한 건데. 국제적인 특종인데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물어봤더니 문재인과 NLL이 현안이었거든요. 그래서 문재인과 NLL 얘기를 물어봤대요. 그랬더니 별로 원하는 답변이 안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킬 시킨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거는 공영방송의 도리도 아니고 기자가 할 입장도 아니고 매우 부끄러운 짓인데 그것을 알렸다는 이유로 저를 해고한 것이 맞다면 저는 김재철이라고 하는 분에 대해서...

◇ 정관용> 그러니까 이상호 기자가 MBC가 인터뷰를 했는데 내용이 이렇더라 이런 거를 또 알린 것도 아니잖아요?

◆ 이상호>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안 했으면 좋겠다.

◇ 정관용> 그리고 MBC는 부인했고 그런 적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아무튼 우연이라도 만나긴 만났다고 인정을 한 거고.

◆ 이상호> 했죠.

◇ 정관용> 그런데 그 사실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 것 때문에 해고됐다? 지금 해고무효소송 들어갔나요?

◆ 이상호> 이제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글쎄요, 소송이 어떻게 될까요?

◆ 이상호> 글쎄요, 저는 뭐 변호사님께서 너무 쉽다고 그러더라고요. 제 케이스는.

◇ 정관용> 그럼 다시 복직되시겠네요?

◆ 이상호> 네. 복직을 저도 희망을 하고 있고 해서 김재철 같은 사람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후배들의 좀 힘이 돼 주고 싶은데 모르겠습니다.

◇ 정관용> 요즘 어떻게 지내요? 그러면?

◆ 이상호> 요즘은 놀고 있는데요. 복직할 것이기 때문에 한 2, 3년 정도 김재철 씨가 저한테 휴가를 줬다고 생각을 하고 그 동안 밀린 숙제를 좀 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난 대선을 겪으면서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론 아무리 공을 차도 이게 골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가장 큰 문제는 개별 매체의 문제도 있었지만 저는 지금 네이버라고 하는 공영포털 자체가 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하는 여러분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국민의 방송 뭐 이런 어젠다가 있습니다마는 저는 네이버를 능가할 만한 국민의 포털,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해서 지금 많은 사람들과 많은 밤들을 새고 있습니다.

◇ 정관용> 국민방송 얘기까지도 나왔는데 국민포털 움직임이 있군요.

◆ 이상호> 정관용 선배한데 처음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 정관용> 아직 무슨 추진위원회 이런 단계까지는 아직 안 갔습니까?

◆ 이상호> 그냥 이거는 하면 되요. 많은 사람이 필요없습니다. 엔지니어 분들 개발자 분들 많이 모시고 있고요. 어차피 이게 벤처기 때문에 이만한 스튜디오만한 공간에서 지금 하고 있어요.

◇ 정관용> 언제쯤 론칭할 예정입니까?

◆ 이상호> 봄이 오면 여러분이.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게임. 게임인데 그 속에 뉴스와 이야기가 넘치고 그 안에 모든 텔레비전과 라디오가 들어갈 수 있는 그런 넉넉한.

◇ 정관용> 이름도 정했어요?

◆ 이상호> 이름은 국민포털이라고 일단 회사를, 조그만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 정관용> 국민포털. 따뜻한 봄에 빨리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이상호>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전 MBC 기자 이상호 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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