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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9일 일요일

부산 이어 광화문 수만명 "정권교체" 외쳐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2-08일자 기사 '부산 이어 광화문 수만명 "정권교체" 외쳐'를 퍼왔습니다.
문재인 "미래세력 대 과거세력의 대결"…안철수 대학로 등에서 "투표참여 통한 정권교체"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와 첫 공동유세를 6일 부산에서 가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7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수도권 민심에 지지를 호소하는 대규모 유세를 가졌다. 안철수 후보도 강남 코엑스몰과 대학로 등 젊은 층이 많은 서울 지역을 돌아다니며, 투표참여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달라고 호소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를 외치는 지지자 수만 명이 운집한 광화문 광장에서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해 민주통합당은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계파와 지역을 넘어 국민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화 세력을 물론 합리적 보수세력까지 함께하겠다”며 “보수와 진보, 기존의 틀을 뛰어넘어 오직 새정치와 민생만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광화문 광장과 그 주변 지역에 문재인후보 유세를 보기 위해 운집한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연합뉴스

문 후보는 또한 “ 이번 대선은 민생을 살리는 국민연대와 민생을 파탄시킨 특권연대의 대결이며 문재인,안철수,심상정의 새정치냐 박근혜,이회창이인제의 낡은 정치냐의 대결이며, 미래세력 대 과거세력의 대결이며, 특권 재벌을 대변하는 세력과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정권교체와 투표참여를 호소하며 시민과 악수하는 안철수 전 후보 ⓒ연합뉴스

문 후보는 “이명박 민생에 실패했다”며 “이 실패에 대해 박근혜 후보 책임 없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은 부자감세 100조원 4대강 예산 10조원을 썼다”며 “부자감세와 4대강을 위해 115개의 법안이 날치기 통과됐는데, 박근혜 후보의 동조 없이 된 것이냐”고 되물었다.
문 후보는 “지난 5년 새누리당 정권의 바깥주인은 이명박 대통령이었으며, 안주인은 박근혜 후보였다”며 “정권교체로 국민 절망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 후보 지지 공연을 보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한편, 이 날 문 후보의 유세에 앞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펼쳐졌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만 따지는 단일화로는 민생을 해결할 수 없다며 문안 단일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윤성한 기자 | gayajun@mediatoday.co.kr  

2012년 11월 28일 수요일

문재인 "안철수ㆍ심상정 감사…정권교체 바라는 국민은 하나"


이글은 프레시안 2012-11-27일자 기사 '문재인 "안철수ㆍ심상정 감사…정권교체 바라는 국민은 하나"'를 퍼왔습니다.
[현장] 광화문 집중유세 손학규, 정동영, 김두관, 정세균 등 총출동

민주통합당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서울 한복판 광화문에서 집중유세를 벌이며 세몰이에 나섰다. 당내 경선에서 문 후보와 대립했던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과 2007년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정동영 고문도 나서 이날 집중유세에 찬조연설로 힘을 실었다.

문 후보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사퇴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언급하며 "두 분 후보께 감사드린다. 이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라고 부르짖었다.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의 사퇴로 단일후보가 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운데) 유세 지원에 나선 정동영,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왼쪽부터)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프레시안(최형락)

문 후보는 안 후보 지지층을 의식한 듯 "서울시민께 부탁 말씀 드린다. 힘을 모아 달라. 단일화 과정에서의 입장차이를 넘어 손을 잡아 달라"면서 "민주당도 국민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바꾸고 쇄신하겠다"고 했다. 그는 "저는 이미 자세한 정치혁신 방안을 내놓고 실천하고 있다. 안 후보와 함께 새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했고 대통령부터 특권을 내려놓겠다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 지지하는 분들, 심 후보 지지하는 분들, 새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분들과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을 합쳐 '대통합의 국민연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의원들과 당원 및 지지자 최소 1000명 이상이 운집했고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했었던 선대인 전 안 후보 측 국민정책참여단장도 참석, 문 후보 지지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진보성향 단일 후보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수호 후보도 자리를 함께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프레시안(최형락)

문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과거 세력과 미래 세력의 한판승부"라면서 정치개혁, 경제민주화, 경제성장, 평화정착의 모든 과제 부문에서 자신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가 골목상권 살리기를 강조했지만 새누리당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통과를 무산시켰고, 박 후보가 최저임금 인상을 약속했지만 역시 새누리당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무산시켰다고 지적하며 "누가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후보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새누리당(당시 신한국당)이 집권했던 문민정부, 민주당이 집권했던 국민의 정부를 비교해 볼까? 누가 IMF를 불러왔고, 누가 극복했나?"라며 "참여정부의 성장률은 연평균 4.3%였는데 이명박 정부에선 2%로 반토막 밑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평화정착 과제에 대해서도 2003~07년 참여정부 5년 간 단 한 차례도 북한의 무력도발이 없었던 반면 이명박 정부에 들어 천안함, 연평도 사태에 '노크 귀순'까지 발생했다며 "누가 안보 무능인가? 새누리당이 저에게 안보가 불안하다 이렇게 시비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몰염치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몰아쳤다.

이어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5년의 실패 책임 절반은 박 후보에게 있다"며 "박 후보도 이명박 정권과 함께 심판해야 한다. 그런데도 당 이름을 바꾸고 책임 없다면서 오히려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한다 하는데 이거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마지막으로 하나 부탁드린다. 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국민의 소중한 참정권을 누가 가로막았나, 투표시간 연장을 누가 못 하게 했나? 이제 여러분이 표로 심판해 달라"고 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이 문 후보에게 자신의 저서 <저녁이 있는 삶>을 선물했다. 이날 손 고문은 같은 제목의 노래까지 직접 불렀다. ⓒ프레시안(최형락)

이날 문 후보의 연설 직전에는 손학규 고문이 찬조 연설에 나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간 언론 노출 일정 없이 잠행했었던 손 고문은 이날 연설을 통해 "여기 있는 정세균, 김두관, 정동영, 저 손학규까지의 모든 책임을 문 후보가 다 떠안으셔야 한다"며 "일자리 넘쳐나는 복지사회, 차별과 양극화 없는 정의사회, 특권과 반칙이 없는 민생 제대로 살피는 민생정치,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문 후보가 앞장서 열어나갈 것을 믿는다"고 오랜만에 특유의 달변을 선보였다.

손 고문은 이어 당 내 경선에서 자신의 캐치프레이즈였던 '저녁이 있는 삶'을 문 후보에게 선물하겠다며 같은 제목의 책을 전달했다. 그는 "경선과정의 TV 토론에서 '저녁이 있는 삶' 구호가 괜찮으니 문 후보가 '내가 후보가 되면 빌려달라'고 했는데 제가 인색했다. 퉁명스럽게 '안 돼요, 내가 후보가 될 텐데'라고 했다"고 웃으며 "문 후보가 우리 자랑스런 민주당, 아니 민주세력의 단일후보가 됐다. 제가 마땅히 빌려드리는 게 아니라 몽땅 드리고자 한다"며 마이크를 잡고 같은 제목의 노래까지 불러제꼈다. 마지막에는 '문재인! 문재인!'을 연호했다.

▲ 연설 중인 문재인 후보 ⓒ프레시안(최형락)

당내 경선 과정에서 손학규 선대위 부위원장을 지낸 우원식 문재인캠프 총무본부장은 손 후보의 유세 결합 배경에 대해 "단일화된 다음날(24일) 아침 문 후보가 '손 고문이 꼭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얘기해 달라'고 해서 제가 전했고 손 고문이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했다. 우 본부장은 과의 통화에서 "그간 단일화 과정에서 손 고문이 무슨 역할을 하기 쉽지 않아 전화를 못했는데, 이제는 단일화가 됐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해야겠다고 해서 (26일) 밤에 만난 것"이라고 전날 회동의 배경도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두관 전 지사와,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도 찬조연설에 나섰다. 연설에서 김 전 지사는 "이명박 정부 5년, 여러분 행복하셨느냐?"고 물으며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747'을 거론했다. 김 전 지사는 공약이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칠' 수 있는 '사'기는 다 '치'는 게 747이라고 국민은 말하고 있다"고 말해 호응을 받았다.

정동영 고문은 "문재인과 민주당 정부에 안철수의 영혼을 합치는 것이 필승의 전략"이라고 했다. 문재인 선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부겸 전 의원도 찬조연설에 나서 "질투, 질투 하지만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이런 질투는 보지 못했다. 그 동안은 단일화 한다고 ×랄하더니 이제는 단일화 잘 안됐다고 ×랄"이라고 새누리당을 비꼬았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와 문재인은 영원히 함께할 것이고 손잡고 대한민국을 꼭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27일 첫 집중유세 전경. ⓒ프레시안(최형락)

그밖에 이날 유세에는 가수 전인권 씨, 성악가 박경종 씨, 장애인 피아니스트 김경민 씨, 작곡가 김형석 씨, 영화감독 김조광수 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참석했고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 및 당직자들도 대거 참석해 그야말로 총력전 분위기였다.

선거유세 첫날, TV와 라디오 등 미디어를 통한 '공중전' 이전에 거리유세라는 '지상전'에서 세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충청과 호남을 찾아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의 찬조연설을 받아 가며 직접 유세에 나서, 양 측이 지상전에 화력을 집중하는 양상이었다.

▲문 후보가 부인 김정숙 씨와 참석자들과 함께 서서 김형석 작곡가가 만든 새 선거 캠패인 송을 합창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곽재훈 기자

2012년 4월 10일 화요일

'광화문 개념녀' 박혜림 씨 "냉소를 걷어치웠다"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4-10일자 기사 ''광화문 개념녀' 박혜림 씨 "냉소를 걷어치웠다"'를 퍼왔습니다.


ⓒ양지웅 기자 5일 정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 직장인이 1인 시위를 하며 4.11 총선 투표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4.11 총선이 다가오며 방송인 김제동, 소설가 이외수, 나꼼수 김어준 씨 등 유명인들이 각 종 약속을 내걸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김제동 씨는 지난 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개념찬 콘서트 바람’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이번에 65%가 넘으면 완전히 상반신 탈의를 해서 '베이글 몸매'를 보여주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일반 시민들과 시민 단체도 예외는 아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광장이나 환승 역을 주변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중 광화문 앞에서 투표를 약속하는 의미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투표를 독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민주통합당 당원들과 일반 청년들로 이루어진 이들은 지난 5일부터 이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중 갑자기 화제가 된 인물이 있다. 바로 박혜림(26)씨다. 온라인에 그의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되며 순식간에 사람들의 입에 그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박혜림 씨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하이파이브라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도 기여했지만, 그의 ‘미모’도 한 몫 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그의 사진이 게시된 게시물에는 “얼굴도 이쁜데 개념까지”, “저 분 때문에 투표해야 겠군요”라는 댓글이 달리는 등 반응이 뜨겁다.

특히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광화문’의 연관 검색어로 ‘광화문 개념녀’까지 나타날 정도로 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광화문 개념녀’라는 말이 너무 부담스럽다”며 “지금까지 너무 ‘개념’없이 살아서 이렇게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자신을 낮추며 인터뷰를 주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인터뷰에 응한 이유는 “이번 인터뷰가 투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자의 감언이설 때문이었다. 

그가 투표독려 활동에 나선 이유는 난치병에 걸린 오빠 때문이다. 지난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박기덕 씨가 그의 오빠이다. 박기덕 씨는 군 복무 시절 희귀 난치성 질환에 걸려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는 “원래 사회에 대한 냉소에 가득 차 있었다”며 “그러나 오빠의 난치성 질환과 같은 질병을 앓는 분들이 많음에도 잘 대우 받지 못하며, 또 무시를 당할 때 투표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박혜림 씨는 투표를 ‘씨앗’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작은 한 표가 씨앗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 광화문에서 ‘4월 11일, 투표하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렇게 화제가 될 줄 알았나?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

저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와는 거리가 먼 아날로그형 인간이기 때문에 SNS의 반응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화제라고 하기에도 매우 어색하고 쑥스럽다. 


ⓒ민중의소리 '광화문 개념녀' 박혜림 씨

- 일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이 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인터넷상으로는 회사원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히 말씀드리면 3월 1일부터 회사생활을 마치고 백수(?)로 복귀했다. 현재는 그 동안 관심있었던 부분들에 대해 이것저것 강의를 받으러 다니고 있다. 광화문에서 투표 독려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개인적인 반성에 의해 시작하게 됐다. 매우 부끄러운 부분이지만, 저는 그 동안 투표를 하지 않았다. 20대들이 흔히 느끼듯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구태정치권에 대한 무조건적인 냉대로 가득차 있었다. 

하지만 친오빠가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게 되고.. 민주통합당의 청년비대례대표에 출마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정치권에 계시는 분들과 사회활동에 힘쓰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 동안 얼마나 소중한 한 표를 버리고 있었는가에 대해 깊이 반성하지 않을수 없었다. 아직도 예전의 제 모습과 같은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돼 용기를 냈다.

-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절실히 느꼈던 순간은?

오빠의 난치성 질환과 같은 질병을 앓는 분들이 많음에도 잘 대우받지 못하며, 또 무시를 당할 때였던거 같다.

- 모든 선거가 중요하겠지만 특히 이번 총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정치를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힘들게 사는 사람들은 더 많아지며, 물가는 더 오르고, 다들 살기가 힘들다고 한다. 원래 정치란 사람들의 삶을 나아지게 해야 하는것 아닌가? 이번 총선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거가 중요한 것임을 최근 알게 됐다.

- 사실 투표의 중요성은 많이 강조하지만, 그간 20대의 투표율은 저조했다. 일부에서는 정치에 대한 환멸이나 무관심이 이유라고 지적하는데 박혜림 씨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정치인들이 정책에 대해 잘 알려주고 젊은 세대에 맞는 언어로 자세히 설명해주면 분명히 우리들도 투표를 점점 더 할 것이다.

- 투표독려 하이파이브 운동을 하면서 만나본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밝고 긍정적으로 응원해 주셨다. 덕분에 제가 오히려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지난 총선보다 투표율이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

- 오빠가 이번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로 출마하셨던 박기덕 씨다. 이번 운동에 대한 오빠의 반응은?

저희 남매는 항상 서로 믿고 챙겨주기 때문에 언제나 옆에서 가장 많은 응원과 힘이 되어주고 있다.

- 사실 박혜림 씨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미모’인 것 같다. 많은 남성 유권자들이 거의 ‘열광’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교제 중인 분이 있나?

화제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매우 어색하고 쑥스러운데, 미모까지 과하게 평해주셔서 당황스럽다. 부족한 점이 워낙 많다보니 현재 교제 중인 사람은 없다.

- 아무래도 일반인이면서 얼굴이 사회적으로 알려지는 일은 부담스러운 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한 계기는?

부족한 저라도 누군가에게 그 날이 투표하는 날임을 알릴 수 있다는 정도만으로도 제 할 일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 박혜림 씨가 생각하는 투표란?

씨앗이다. 그 작은 한 표가 씨앗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생각한다.

김대현 기자 kdh@vop.co.kr

2012년 2월 3일 금요일

김인규·김재철 퇴진 촉구 촛불, 광화문 밝히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2-02-02일자 기사 '김인규·김재철 퇴진 촉구 촛불, 광화문 밝히다'를 퍼왔습니다.
언론노조, 매주 목요일 광화문에서 촛불문화제 열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동시에 김재철 MBC사장, 김인규 KBS사장, 배석규 YTN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매주 광화문에서 열린다.

▲ 전국언론노동조합이 2일 저녁 7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미디어 바로세우기 무한행동>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미디어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일 저녁 7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체감온도 영하20도에 달하는 매서운 날씨였지만, 언론노조 관계자를 비롯한 시민 50여명은 촛불을 들고 ‘언론자유’를 외쳤다.

▲ 노종면 기자가 촛불을 든 시민들을 향해 발언을 하고 있다. ⓒ미디어스△최시중 방통위원장 구속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 △부산일보 편집권 독립 △김재철·김인규·배석규 퇴진 △해직자 복직 △종편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는 이번 촛불문화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해직 언론인들이 만드는 언론, 앵커를 맡고 있는 노종면 YTN 기자는 촛불을 든 시민들을 향해 “힘차게 언론자유를 외치는 한마당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정권이) 기자들을 해직하고, 징계하고, 유배를 보낸다 할지라도 다시 뭉쳐서 할 거다. 이게 바로 뉴스타파 프로젝트”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많은 현업 언론인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정영하 언론노조 MBC본부 본부장은 “55년만의 한파라고 하던데 MBC 구성원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면서 “(총파업으로 인해) 가 10분 나가는데도 또 편파방송을 하고 있다. 나경원 전 한나라당 의원과 관련한 보도는 언급되지 않았다”며 “이게 우리가 지금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MBC, KBS, YTN 열심히 싸우겠다. 김인규, 김재철, 배석규의 퇴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1회 영상, MBC노조의 총파업 영상이 상영됐다. 또,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 서명 운동도 함께 진행됐다.


▲ 최시중 구속 수사 촉구 퍼포먼스 ⓒ미디어스

2011년 12월 8일 목요일

왕버들 학살 사건


다큐멘터리사진가. 프레시안 기획위원을 맡고 있다. 진보신당 당원이며 네이버 <오늘의 포토>와 한국판 <내셔날 지오그래픽>의 심사위원을 지냈다. 사람들이 치열하게 부딪히는 삶의 현장에 카메라를 들고 뛰어 들지만, 기실 홀로 오지를 떠도는 일을 좋아한다. <흐르는 강물 처럼>, <레닌이 있는 풍경>,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사진가로 사는 법> 등을 쓰고 <중국 1997~2006>, <이상한 숲, DMZ> 등을 전시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inpho 를 운영한다.


경북 예천 개포면 내성천변. 최소 수십년, 최대 백수십년 된 왕버들이 모두 학살당했다. 처참하게 잘려 나갔다. 말 못하는 나무라 그리 됐고, 무관심한 주민들이라 그리 됐다. 바라보는 지율스님이 속으로 운다. 이 처참하게 잘려나간 나무를 보며 의 이도를 생각했다. 봉건은 백성이라 했고, 군사정부 시절에는 스스로 민중이라 했다. 원로사진가 육명심은 둘을 합해 백민이라고도 했다. 요즘은 국민이라 한다. 하지만 국민국가의 동일체성은 황국신민의 다름 아니다. 그리하여 나는 국민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인민이라 한다. 나무든 인민이든 소리치지 못하면 이리 된다.


사진가와 스님이 만나면 강으로 간다. 이 겨울 내성천으로 간다. 서로 가난하니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 지난 겨울, 경천대 사진을 들고 시청에서 광화문 일대를 걸었다. 낙동강은 무참히 깨져나갔고 스님은 거처를 내성천 깊숙이 옮겼다. 그리고 내성천 지킴이를 자처하며 사람들을 불렀다. 시인도 가고, 그림 그리는 이도 가고, 사진가도 갔다. 조계사 앞에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고는 내성천 미술관이라 했다. 그 안에서 내성천의 기록 작업을 내보였다. 그렇게 1년을 보냈다. 하지만 내성천을 가만두지 않았다. 몇일 전 스님은 한밤중에 전화를 했다. 목소리는 떨렸다. 내성천변 그 아름답던 왕버들이 모조리 베어졌단다. 나는 당장 내려가야 했다.


내성천이 아름다운 것은 첫 번째가 모래요 두 번째가 왕버들이다. 수변에서 자생하는 이 왕버들은 높이 20m 까지 자라고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새로 나올 때 붉은빛이 돌며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개포면 내성천에는 수백미터 왕버들 군락이 이어져 있다. 이 그늘 아래 물고기들이 살아가며 내성천의 생태를 이뤘다. 가끔 큰물이 나서 나무가 쓰러져도 그 옆으로 새끼 나무들이 또 자라 숲이 사라지는 일은 없었다.


끔찍하다. 수백그루의 왕버들이 베어졌다. 이건 학살이다. 이 자리에 자전거 도로를 내겠단다. 이 자리 뿐 아니라 수변의 나무들은 모두 사라졌다. 그 잔가지들을 모아 둔 곳은 무덤 처럼 보인다. 나무의 무덤들이다. 지자체에서 8억원을 들여 정지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 정지 작업이란 준설을 위한 것이다. 지천에 대한 예산이 통과되기도 전에 미리 작업을 해두는 것이다. 지자체가 기대하는 수천억원의 예산은 내성천을 어찌 바꿀 것인가? 내성천의 모래를 퍼내고 둔치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무슨 이득이 있는가? 이 광기의 삽질은 자연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마져 으깨버릴 것이다. 지율스님은 깊게 절망한다.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오늘 40km 쯤 돌아다녔다. 매일 저리 자전거를 타고 내성천을 도는 지율스님의 뒷모습에서 그래도 작은 희망을 발견한다. 폭력을 멈출 수 있으리라는 작은 희망. 이 겨울 내성천에서 자전거 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5만원 짜리 싸구려 자전거지만 스님과 내셔날트러스트가 준비한다. 답사에 참가하는 이들이 몸으로 패달을 밟아가며 내성천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공간초록을 http://www.spacechorok.com/home 들러 주시길. 우리가 자연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영혼을 구원하는 길이다.

2011년 12월 1일 목요일

"18대 국회에 남은 단 하나의 과제는 '한·미 FTA 무효화'"


이글은 프레시안 2011-12-01일자 기사 '"18대 국회에 남은 단 하나의 과제는 '한·미 FTA 무효화'"' 를 퍼왔습니다.
야당ㆍ시민단체, '한·미 FTA 비준 무효 5000인 선언' 발표

야당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1% 부자만을 위한 협정에 반대한다"며 한·미 FTA 비준 무효를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한·미 FTA 이행에 필요한 14개 법안에 모두 서명해 준비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에 따라 야당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 비준 무효 5000인 선언'을 발표했다.


ⓒ프레시안(이진경)

주최 측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미 FTA는 미국에서는 법률 아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법률 위에 위치한 불평등 주권 침해 협정"이고 "2008년 금융위기로 붕괴한 미국식 법과제도를 한국에 이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폐기되어야 할 협정을 도리어 날치기로 강행 처리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물대포를 쏘고 탄압해보라"면서 "그럴수록 줄어드는 것은 정권에 대한 지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서명까지 마쳤으니 이제 어쩌겠느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한·미 FTA에 반대하는 촛불이 매일 타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골목상권, 재래시장 같은 서민을 죽이고 제약산업을 포함한 성장동력을 죽이는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18대 국회에 남은 단 하나의 과제는 '한·미 FTA를 무효화 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뜻대로 내년 1월 1일 한·미 FTA를 발효하게 놔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한·미 FTA 발효는 농민들이 모두 살처분 되는 것과 다름없다"며 "한나라당이 농민들을 죽이기 위해 파놓은 구덩이가 곧 그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효상 사회당 대표는 "지금 국회의원들이 예산심의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지역에 예산 몇 푼 더 받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회의원들에게 "한·미 FTA에 더 많은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한·미 FTA 비준 무효 5000인 선언'에는 야당을 비롯해 농민연대, 민주노총,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에서 총 6481명이 서명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12월 3일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한·미 FTA 날치기 무효 범국민 촛불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