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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1일 금요일

美 유전자조작 밀 발견. 일본 수입금지, 한국은?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5-31일자 기사 '美 유전자조작 밀 발견. 일본 수입금지, 한국은?'을 퍼왔습니다.
미국의 글로벌 식량기업 몬산토가 개발한 종자, 파문 확산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미국에서 재배가 금지된 유전자조작 밀이 발견돼 일본이 즉각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국제적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29일(현지시간)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조작 밀이 오리건주의 한 밀밭에서 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종자 유출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유전자 조작 옥수수와 콩은 허가됐지만 유전자 조작 밀은 소비·판매가 금지돼 있으며, 재배도 일부 연구목적 외에는 철저히 금지돼 있다.

그러나 오리건주의 한 농부가 봄밀과 겨울밀 재배시기 사이에 자라난 밀을 없애려고 제초제를 뿌렸다가 일부가 죽지 않자 오리건 주립대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유전자 조작 밀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 조작 밀은 미국의 세계 최대 종자기업인 몬산토가 개발한 것과 같은 종자로, 제초제에 내성이 있다.

몬산토는 이 종자를 개발해 농무부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유전자 밀에 대한 여론 악화와 시장성 부족 등으로 승인 신청을 철회했다.

농무부는 파문이 일자, 전체 생산량의 90%를 수출하고 있는 미국 밀 농가들이 타격을 입을까봐 오리건주에서 발견된 유전자 조작 밀은 먹어도 안전하며 시중에 유통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제 사회는 강력반발하고 있다.

일본은 30일부터 미국산 일부 밀의 수입을 중단하는 한편 2만4천926만t의 수입 계획을 백지화하는 등 신속 대응에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산 밀 선적물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미승인 유전자 조작 밀이 검출되면 이를 반송 조치키로 하고, 수입중단 조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6년 독일 등 유럽에서 미국산 유전자변형 쌀이 발견되자 미국산 쌀을 매장에서 철수시키고 수입을 중단하는 등 조처를 내린 바 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정부로부터 몬산토의 미승인 유전자 조작 밀이 한국에 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입단계 검사 강화 등의 조치에 나섰으나 아직 수입 중단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해 사료용으로 미국산 밀 119만6천여t을 수입했다.


임지욱 기자 

2012년 3월 9일 금요일

[사설]세슘 검출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검토해야


이글은 경향신문 2012-03-08일자 사설 '[사설]세슘 검출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검토해야'를 퍼왔습니다.

올 들어 일본에서 수입된 냉동 고등어·냉장 명태 등 수산물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검출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식탁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소식이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집계 결과 올 1·2월 두 달간 일본산 수산물에서 세슘이 검출된 사례는 32건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9개월간 21건이 검출된 것에 비해 폭증한 수준이다. 중량 기준으로도 881.3t으로 지난해 9개월간 148.8t의 6배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바다에 유출된 방사성물질의 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검역검사본부는 ‘인체에 해를 끼칠 수준은 아니다’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검출된 세슘의 최고치가 식품 허용 기준치인 370베크렐의 1.7%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전문가들의 입장은 다르다. 음식 섭취로 인한 체내 피폭의 정도는 외부에서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사실상 기준치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식품 허용 기준치가 성인 남성 기준이어서 기준치 이하라도 임신부와 아동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현행 검사가 수입량에 관계없이 품목당 1㎏의 시료만을 대상으로 하므로 부실검사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어 자칫 당국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체르노빌 사고 등을 통해 우리는 방사능 오염과 피폭이 얼마나 끔찍한 재앙을 낳는지 똑똑히 보아왔다. 이 때문에 식품에서 아주 미세한 양의 방사성물질이라도 검출되는 경우 자연스럽게 식탁안전에 큰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누구도 결코 ‘안전하다’고 얘기할 수 없는 문제다. 더구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최근에도 매일 시간당 6000만베크렐의 방사성물질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러시아 등 인접국은 이미 일본의 일부 지역 식품에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도 ‘안심하라’고만 얘기할 것이 아니라 일본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거나 검역기준을 크게 강화하는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