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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6일 토요일

“등록금 집회는 정당…벌금에 써달라” 기부행렬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5-25일자 기사 '“등록금 집회는 정당…벌금에 써달라” 기부행렬'을 퍼왔습니다.

스님·세금혁명당 등 줄이어
민변 등 공동변호인단 구성

지난해 반값등록금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위반으로 약식 기소돼 15만~500만원의 벌금고지서를 받는 학생·시민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한겨레) 11일치 14면) 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반값등록금 대학생 벌금대책위’(벌금대책위)는 24일 “시민모임 세금혁명당이 1500만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300만원, 금융소비자협회가 30만원을 보내오는 등 다수의 시민들이 벌금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계종 사찰의 한 큰스님이 지난 22일 “대학생들을 위한 벌금 모금운동에 써달라”며 지금까지 부과된 벌금 총액에 가까운 1억3000만원을 (한겨레)를 통해 벌금대책위에 기부하기도 했다. 스님은 “국가가 학생들에게 너무 과한 짐을 지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스님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어려운 학생들 마음에 등을 달아주었으면 그만”이라며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는 “학생들이 정당한 집회를 열었는데 국가가 무자비하게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세금혁명당이 학생들을 격려하는 창구가 되고 싶어 모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벌금 규모는 계속 늘고 있다. 박자은 벌금대책위원장은 “검찰이 추가 기소를 계속해 1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벌금 폭탄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벌금액은 1억4000여만원에 이른다. 박 위원장은 “반값등록금 공약을 안 지킨 사람은 멀쩡하고 공약을 지키라고 요구한 대학생만 재판받고 벌금을 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약식기소를 거부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한 일부 대학생과 시민들을 돕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민주통합당,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은 공동변호인단을 꾸려 재판을 이들을 변호하기로 했다.


벌금대책위는 26일 저녁 6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유기홍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등과 함께 ‘등록금투쟁 벌금 마련을 위한 호프데이’ 주점행사를 열어 벌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2012년 3월 1일 목요일

‘숙방왕’ 김재철,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MBC 창사 이래 최초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2-29일자 기사 '‘숙방왕’ 김재철,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MBC 창사 이래 최초'를 퍼왔습니다.
기자들 “막장드라마 끝을 보겠다”…트위플 “누가 누굴 해고해!”

자사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재철 MBC 사장이 마침내 ‘해고의 칼’을 뽑아들었다. 이번 파업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박성호 기자회장에 대해 해고 조치를 내린 것이다. 이에 김 사장의 해임과 공정보도를 요구하고 있는 노조도 더욱 강경한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MBC 기자회 공식 트위터(@MBCgija)

MBC 노조는 29일 오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MBC 김재철 사장은 박성호 기자회장에 대해 해고,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최종 결정했다”며 “MBC 노동조합은 사측의 터무니 없는 징계 폭거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기자회장이 해고된 것은 MBC 창사 이래 단 한번도 없었던 일이다. 이에 대해 MBC 노조는 “51년 역사상 처음. 군사정권도 하지못한 일을 기어코 한 김재철. 역사에 기리남을 그 이름 김.재.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에 대한 해고결정 소식은 트위터리안들의 ‘RT 물결’을 타고 널리 퍼지고 있다. 아울러 김 사장과 MBC 사측을 비판하는 목소리 또한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트위터 상에는 “아- 진짜 갈때까지 가는구나”(skandml****), “끝이 보이는데 뭘 못하겠어요”(ryu****), “보통 사람만 되었어도 감봉 정도였을 텐데...과연 신출귀몰 김재철”(Kain_S****), “당최 누가 누굴 해고해야 하는 거임?”(dyb***)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metta****’은 “낙하산 하나 치우기가 이리도 힘든가”라고 탄식했다.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tak0518)는 “이제 김재철은 너를 해고하려는 10만명의 사람들이 여의도에 모이는 것을 보게 될꺼야”라는 글을 남겼다.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kennedian3)는 “기자 자르는 기개 청와대에 조인트 까일 때 좀 발휘하지 그랬나?”라고 비꼬았다. 신기남 전 의원(@skn21c)은 “해고와 고소! 이것이 공영방송 MBC의 문제 해결법인가요?”라고 따져물었다. 

분노 못참는 MBC 기자들…“막장드라마의 끝 보고야 만다”

박 회장의 해고사태를 맞은 MBC 기자들의 분노도 트위터 상에 울려퍼졌다. 

MBC 기자회 공식 트위터(@MBCgija)는 “조금전 김재철 사장이 박성호 기자회장에 대한 해고 처분을 최종 승인했다.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에 대해서도 정직3개월 중징계 처분을 확정다”며 이 “폭거, 가만히 보고있지도 않겠지만 사측 의도대로 저열하게 싸우지도 않겠다. 결대로 한다”고 언급했다.

성장경 기자(@gon846)는 “공정방송하자는 기자대표에게 칼을 휘둘러 피를 묻히는군요”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성 기자는 “기자 박성호는 경찰기자 캡, 법조 1진, 국회반장, 아침뉴스 앵커를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며 “김재철 따위가 기자직을 박탈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사람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소희 기자(@mbc_sohee)는 “오늘을 잊지않겠습니다. 끝까지 싸워서 누구보다 훌륭한 존경하는 선배를 다시 보도국에 모셔오겠습니다. 그 날을 기다려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박 기자는 “처음엔 분노였는데 이제는 비탄”이라며 “사표는 김재철 사장이 써야한다. 이 막장드라마의 끝을 보고야 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상호 기자(@PorcoRosso38)는 “김재철 당신보다 박성호, 양동암 기자와 함께 할 사람이 여기 훨씬 더 많다”는 글을 올렸다. 나세웅 기자(@NaShoong)는 “기자회장 해고 등 중징계에 항의하며 5층 보도국 복도에서 농성하고 있다”며 “김재철이 누굴 징계한다는건지 분통터진다”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한국기자협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김재철 MBC 사장은 MBC 구성원들이 마지막으로 걸었던 기대를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자신의 후배들을 무참히 짓밟았다”며 “같은 언론장악의 제단에 또 한 명 자신의 후배를 바친 김 사장은 한국 언론사에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공영방송 사장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재철 사장 치하에서 징계 받는 것은 가문의 영광”

MBC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더 나은 방송, 더 나은 일터를 만들고자했던 기자들의 목소리에 단 한번도 귀기울이지 않던 김 사장이 엄포 끝에 내놓은 첫 칼부림이 해고라는데 우리는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우리 모두를 해고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사측의 억지대로 파업을 기획하고 주도했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면 대상을 잘못 골랐다”며 “우리를 일터에서 떠나도록 부추긴 사람은 공정방송을 붕괴시키고 조직문화를 망쳐놓은 김재철 사장 본인이다. MBC에서 가장 먼저 해고당해야 마땅한 이는 김재철 사장 바로 당신”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아직 파업에 가세하지 않은 동료들에게 “불공정 방송에 항의하는 동료들의 뜻을 전달한 기자회장을 해고하는 김재철 사장 체제에서 파업 특근 수당까지 받으며 일하는 것이 자랑스러운가?”라며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이제 결단해야 할 때”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징계의 칼날은 아직 멈추지 않은 상태다. 과거 ‘뉴스데스크’를 이끌었던 김세용, 최일구 기자와 정형일 기자, 한정우 기자, 민병우 기자 등 자신의 보직을 던지고 파업에 가세한 간부 기자들에 대한 인사위원회가 다음달 5일 예정돼 있다. 

이날 인사위원회에는 이용마 기자(홍보국장), 김민식 PD(편제부문 부위원장), 김정근 아나운서(교육문화국장) 등 노조 간부에 대한 징계수위도 결정된다. 이와 관련, 29일 발행된 ‘총파업 노보’는 “징계 대상자들은 모두 인사위원회 참가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노보에 따르면 한 징계 대상자는 “김재철 사장 치하에서 징계 받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이왕 징계를 내릴 거면 주의, 근신 등 약한 것 말고 센 것으로 부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 간부 사원은 “사측이 용서를 비는 모습을 바라나 본데, 그럴거면 애초에 파업에 참가하지도 않았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노보는 “사측이 밝힌 인사위 회부자들에 대한 징계 사유는 ‘불법 파업과 집단 업무 거부 주도, 선동’ 및 ‘회사 질서 문란’ 등”이라며 “공정방송을 무너뜨려 공영방송의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끝내 사장을 파업으로 내몬 건 김재철 사장이다. 퇴출대상자인 김 사장이 내리는 징계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는 노조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노보는 “김재철 사장과 사측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사원들에게 ‘파업 특별수당’ 명목으로 1주일에 20만원씩, 4주일 치 80만원을 지급했다”며 “앞으로는 1주일마다 지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나름대로 ‘당근과 채찍’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2월 28일 화요일

민주통합당은 민누리통합당인가?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2-28일자 기사 '민주통합당은 민누리통합당인가?'를 퍼왔습니다.
공천혁명, 야권연대 협상 실패.. 비난여론 확산

“개혁은커녕 망조가 들었다” “너무 일찍 뽕에 취해 있다”
파워트위터리안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와 진중권 문화평론가의 최근 민주통합당(민주당) 행태에 대한 평가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트위터와 인터넷 게시판에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철회 선언’과 비난 여론이 넘쳐난다. 공천부터 야권연대 문제 등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자 여론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한겨레가 지난 26일 보도한 ‘공천 등 정당혁신 신뢰도 평가’에서도 새누리당의 신뢰도가 47.3%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38.5%보다 높게 나온 것. 온-오프라인 여론 모두 최근 민주당에 비판적이라는 얘기다. 
한겨레는 27일 “(민주당이) 공천 초기 전략에서 실패했다”는 민주당 전략 담당 전직 당직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위기인데 (민주당이) 위기라는 의식도 없다”고 염려했다. 민주당 내부 당직자 또한 “제대로 준비된 선거 전략이 없다. 게다가 그냥 ‘이기겠지’하는 막연한 낙관론에 사고 기능이 마비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4일 민주당은 영남권 위주의 1차 공천 확정자 명단 발표에 이어 2차 발표를 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국민들에게 약속한 ‘쇄신공천’은 커녕 현역 위주의 ‘기득권 공천’을 했다며 몰매를 맞았고, 당내 인사들은 친노 핵심 그룹 위주의 ‘계파공천’을 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누리꾼들은 새누리당은 새로운 인물 영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타성에 젖어 아무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는 비난까지 제기한다. 과거 행적이 민주통합당 ‘정체성’과 맞지 않은 인사들을 경선 후보로 발표한 것도 비난 여론을 자초했다. 
이외에도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협상도 민주당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와 트위터리안들, 네티즌들은 ‘공천을 중단하는 한이 있더라도 즉각 야권연대를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야권연대' 걸음은 더딘 형국이다.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전문대학원 교수(@patriamea)는 “옳은 말인데 받아들이지 않고, 그른 말인데 폐기하지 않고, 공이 있는데 상을 주지 않고, 죄가 있어도 벌하지 않으면 어떻게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는가? (, 제6편)”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조 교수는 “민주통합당의 자만과 안이함이 심각하다”며 “새누리와의 혁신경쟁에 처지고 야권연대를 방기한다면 주권자는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내에서 보이는 공통편향은 당심과 민심이 충돌할 때 전자를 우선한다는 점”이라면서 “주권자의 마음을 읽을 의사 또는 능력이 없는 정당의 밑둥치는 썩기 마련”이라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참여경선이 격한 경쟁으로 인해 ‘투신’ 사고가 생기고, 동시에 시민 운동, 조직이 없는 진보 정치 신인들의 승리가 무망해졌다”면서 “현역의 자발적 용퇴, 정체성과 함량에 문제 있는 현역 정리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진중권 문화평론가도 자신의 트위터(@unheim)에 “이미 샴페인 사다놨다고 믿나 봐요”라며 운을 뗀 뒤 “국민 대다수는 할 수만 있다면 새누리당과 함께 민주당도 심판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너무 일찍 뽕에 취해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SNS와 시민사회 연대기구를 결성해 단일화를 압박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도 트위터(@kennedian3)에서 “민주통합당이 개혁은커녕 망조가 들었다”면서 “민주통합당의 자만과 안이함이 심각하다”고 힐난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민주통합당에서 '공천혁명'이라는 말을 썼던 것 같다. 혁명은 혁명이다. 혁명적으로 사람들, 빡 돌게 만들었으니.. 그래서 혁명적으로 통합진보당에 전폭적 지지를 하게 만들었으니”라며 민주당의 최근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다른 트위터리안들도 “썩었다 믿을 곳이 없다. 또 새대가리당 밑에서 5년을 버텨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건가?”라며 답답함을 호소했고, “왜 새누리당이 싫다고 ... 정권이 바뀔길 원한다고... 모두 미워도 한심해도 민주통합당을 지지할거라고 생각하는지...참 정치인의 뇌구조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