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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0일 목요일

대구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블랙리스트’ 나왔다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5-29일자 기사 '대구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블랙리스트’ 나왔다'를 퍼왔습니다.

아동학대·비리 폭로한 교사들 재취업 막아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어린이집 보육교사 ‘블랙리스트’가 대구에서 발견됐다. 지역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차원에서 만들어져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유포된 것으로 추정돼 파장이 예상된다. 일부 어린이집 원장들이 아동 학대와 비리를 폭로하는 교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재취업을 어렵게 하는 바람에 어린이집의 문제가 밖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우리복지시민연합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는 29일 “대구 달서구지역 전체 민간어린이집 원장에게 특정 보육교사의 재취업을 막는 블랙리스트, 일명 살생부 명단이 전자우편으로 발송된 것을 확보했다. 30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겨레) 취재 결과, 지난해 7월께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문서는 ‘2013년도 신입 교사 채용시 참고하면 좋을 듯’이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어 ‘연합회 결정에 따라 아래 사항을 올린다’고 밝힌 뒤, 대구시 달서구 ㄹ어린이집에서 지난해 4월 보육교사 5명이 무단결근한 일이 있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또 이 보육교사 5명을 상대로 지난해 5월 업무방해와 관련해 고소했다는 내용도 들어있으며, 최아무개(38·여)씨 등 해당 보육교사 5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간단한 경력사항 등이 쓰여있다. 이름 중 한글자는 삭제 처리했지만, 어린이집 원장이라면 생년월일과 경력사항만 보면 보육교사 신원을 알 수 있는 정도의 정보다.또 ‘그외 주의 요구’라며 김아무개(37·여)씨 등 다른 보육교사 2명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 문서 마지막에는 “문제 일으킨 교사 올려주시면····”이라고 쓰여있다. 이 글은 달서구지역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보내졌으며, 보낸사람에 ㅇ씨의 이름이 쓰여있다. ㅇ씨는 달서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 간부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ㅇ씨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블랙리스트가) 작성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 문서의 내용처럼 실제 지난해 4월 대구시 달서구 ㄹ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 5명이 동시에 출근하지 않았던 일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달 ㄹ어린이집 ㄱ원장은 이 보육교사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지만, 지난해 10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보육교사들은 “당시 어린이집 평가인증을 준비하던 중 ㄱ원장이 20ℓ 용량의 쓰레기봉지에 들어있던 김밥 재료들을 먹으라고해서 함께 어린이집을 그만뒀다”고 주장하고 있다.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블랙리스트가 실제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린이집에서 이뤄질 수 있는 아동학대나 각종 비리를 보육교사가 제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공공운수노조는 29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근로기준법 제 40조(취업방해의 금지) 위반 혐의로 달서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ㄱ씨 등을 고발했다.이에 대해 ㄹ어린이집 직원은 “보건복지부 직원과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더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달서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ㄱ씨의 입장을 듣기위해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2013년 1월 6일 일요일

김여진 "문재인 지지자 방송금지... 구질구질"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3-01-05일자 기사 '김여진 "문재인 지지자 방송금지... 구질구질"'을 퍼왔습니다.
박근혜 시대 첫 방송금지 연예인은 김여진?

배우 김여진씨가 최근 "문재인 캠프 연관된 분"이라는 이유로 방송 섭외가 취소된 사실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라면서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는 글을 남겼다. 

"섭외하고 나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이런 말 듣게 해야겠나"

▲ 김여진씨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 홍현진

김씨는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과의 대화에서 "주어가 저예요. 추측이 아니라 직접 들은 얘기"라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굳이 그렇게 꼭 집어 말씀하시던데요. 그 전에도 여러 번 당했던 일이지만 꼭 집어 그렇게 듣는 건 처음이었어요. '문재인 캠프 연관된 분이라 안 된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들었습니다."
 

김씨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TV 찬조연설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당시 김씨는 "드라마를 보면 항상 주인공은 약자 편에, 주인공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편에 선다"면서 "문재인 후보는 우리가 찾던 주인공이다, 12월 19일 감동적인 드라마에 우리 모두가 참여하면 역경을 딛고 끝내 약자의 편이 되어준 주인공을 우리 현실 속에서 가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씨의 글에 배우 장원영씨가 "아, 참 마음이 무겁네요, 선배님..."이라는 답글을 남기자, 김씨는 "뭐 예상은 했던 일이에요. 좀 짜증나는 정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블랙리스트가 존재하고 있는 건가요? 나참..."이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멘션에는 "이젠 블랙도 아니어요..."라고 답했다. 김씨는 또 다른 트윗을 통해 "누가 됐든 정치적 입장 때문에 밥줄이 끊기는 상황은 부당하다"면서 "전 선거 훨씬 전부터 아예 소셜테이너금지법의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비열함의 극치" VS "공영방송 출연 제한은 당연"
 
 
▲ 배우 김여진씨(자료사진). ⓒ 유성호

대표적인 소셜테이너로 홍대 청소노동자 투쟁, 희망버스 등에 연대했던 김여진씨는 지난 2011년 MBC 라디오 출연이 예정되었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MBC에서는 이른바 '소셜테이너 출연금지법'이 만들어졌다. 

김여진씨의 '섭외취소' 소식에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비열함의 극치", "유신부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또 다른 찬조 연설자였던 정혜신 박사가 출연했다는 이유로 KBS 쌍용차 해고노동자 관련 다큐가 불방된 적은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문재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인사가 불이익을 당한 사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m**********는 "문재인을 지지한 와락의 정혜신 박사가 화면에 나온다는 이유로 쌍차 다큐 불방. 취임도 하기 전에 납작 엎드린 MBC, KBS, SBS 너희들의 비굴함에 박수 보낸다"라고 반발했고, @kim****은 "반대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불이익을 주는 반민주적 행태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 박근혜 당선인과 주변에서 스스로 챙겨야 할 문제"라면서 "유신이 별 다른 게 아니다. 이런 게 쌓이고 쌓이면 유신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극우 논객 변희재(@pyein2)씨는 "김여진이 착각하나 본데, 문재인 캠프는 물론 박근혜 캠프에 있었던 사람들. 공영방송 출연에 제약받는 건 당연하다"면서 "그 정도 각오하고 캠프 들어갔어야지. 캠프에서 뛰다. 공영방송 나와 객관자인 척 하는 게 국민사기극"이라고 반박했다. 

김여진씨는 5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연락에서 "섭외를 한 작가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방송사나 프로그램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홍현진(hong698)

김여진 "문재인 지지자 방송금지... 구질구질"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3-01-05일자 기사 '김여진 "문재인 지지자 방송금지... 구질구질"'을 퍼왔습니다.
박근혜 시대 첫 방송금지 연예인은 김여진?

배우 김여진씨가 최근 "문재인 캠프 연관된 분"이라는 이유로 방송 섭외가 취소된 사실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라면서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는 글을 남겼다. 

"섭외하고 나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이런 말 듣게 해야겠나"

▲ 김여진씨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 홍현진

김씨는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과의 대화에서 "주어가 저예요. 추측이 아니라 직접 들은 얘기"라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굳이 그렇게 꼭 집어 말씀하시던데요. 그 전에도 여러 번 당했던 일이지만 꼭 집어 그렇게 듣는 건 처음이었어요. '문재인 캠프 연관된 분이라 안 된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들었습니다."
 

김씨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TV 찬조연설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당시 김씨는 "드라마를 보면 항상 주인공은 약자 편에, 주인공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편에 선다"면서 "문재인 후보는 우리가 찾던 주인공이다, 12월 19일 감동적인 드라마에 우리 모두가 참여하면 역경을 딛고 끝내 약자의 편이 되어준 주인공을 우리 현실 속에서 가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씨의 글에 배우 장원영씨가 "아, 참 마음이 무겁네요, 선배님..."이라는 답글을 남기자, 김씨는 "뭐 예상은 했던 일이에요. 좀 짜증나는 정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블랙리스트가 존재하고 있는 건가요? 나참..."이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멘션에는 "이젠 블랙도 아니어요..."라고 답했다. 김씨는 또 다른 트윗을 통해 "누가 됐든 정치적 입장 때문에 밥줄이 끊기는 상황은 부당하다"면서 "전 선거 훨씬 전부터 아예 소셜테이너금지법의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비열함의 극치" VS "공영방송 출연 제한은 당연"
 
 
▲ 배우 김여진씨(자료사진). ⓒ 유성호

대표적인 소셜테이너로 홍대 청소노동자 투쟁, 희망버스 등에 연대했던 김여진씨는 지난 2011년 MBC 라디오 출연이 예정되었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MBC에서는 이른바 '소셜테이너 출연금지법'이 만들어졌다. 

김여진씨의 '섭외취소' 소식에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비열함의 극치", "유신부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또 다른 찬조 연설자였던 정혜신 박사가 출연했다는 이유로 KBS 쌍용차 해고노동자 관련 다큐가 불방된 적은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문재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인사가 불이익을 당한 사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m**********는 "문재인을 지지한 와락의 정혜신 박사가 화면에 나온다는 이유로 쌍차 다큐 불방. 취임도 하기 전에 납작 엎드린 MBC, KBS, SBS 너희들의 비굴함에 박수 보낸다"라고 반발했고, @kim****은 "반대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불이익을 주는 반민주적 행태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 박근혜 당선인과 주변에서 스스로 챙겨야 할 문제"라면서 "유신이 별 다른 게 아니다. 이런 게 쌓이고 쌓이면 유신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극우 논객 변희재(@pyein2)씨는 "김여진이 착각하나 본데, 문재인 캠프는 물론 박근혜 캠프에 있었던 사람들. 공영방송 출연에 제약받는 건 당연하다"면서 "그 정도 각오하고 캠프 들어갔어야지. 캠프에서 뛰다. 공영방송 나와 객관자인 척 하는 게 국민사기극"이라고 반박했다. 

김여진씨는 5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연락에서 "섭외를 한 작가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방송사나 프로그램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홍현진(hong698)

2012년 11월 19일 월요일

김미화 “나 개콘하차 때 PD 치졸한 전략을…”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1-18일자 기사 '김미화 “나 개콘하차 때 PD 치졸한 전략을…”'을 퍼왔습니다.
저서 ‘웃기고 자빠졌네’, “KBS 블랙리스트 고소사건 중 시험관 아이 착상 실패”

최근 방송연기자들이 외주사의 미지급 출연료 및 지연지급, 초과분 미지급 출연료 지급을 요구하며 개그콘서트 방송 저지에 나서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개콘 출연자들은 18일 방송될 개콘 녹화를 마쳤다. 이 같은 이유를 두고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관계자들은 “드라마 연기자들 보다 개그맨들이 훨씬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며 “당장 잘릴 염려가 있는 젊은 연기자들이 선뜻 촬영거부에 동참하겠다고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실의 단면은 KBS 2TV 개그콘서트를 태어나게 했던 방송인 김미화씨가 개콘에서 잘리게 된 과정에서도 그 일면이 나타난다. 김씨는 최근 저술한 저서 ‘웃기고 자빠졌네’에서 이런 기구한 사연을 담았다.


김씨는 “나는 잘리는 것에 담담할 만큼 굳은 살이 박인 사람”이라며 “그 긴 기간 동안 이만하면 됐다 생각하고 내 의지로 웃으며 그만둔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반 년 아니면 일 년, 순환하면서 프로그램을 맡게 되는 담당 PD의 예고없는 결정이나 통보에 나의 운명이 결정되곤 했다. 연기자 입장에서 황당한 것은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다음 주부터는 나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며 “개그콘서트에서 잘릴 때도 그랬다”고 지목했다.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

당시 늦깍이로 대학 공부를 하면서 PD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신이 맡은 코너를 미리 리허설하거나 살짝 미루는 방식으로 개콘 녹화방송 진행을 해왔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씨는 “착각인 줄 모르겠으나 늦은 나이에 공부 좀 해보겠다는데 어느 정도 양해를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개콘 녹화가 있었던 어느 날, 새로 배치된 부장 PD로부터 다음 주부터 그만 나와도 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속으로 분노하고 슬퍼하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 나는 ‘을’이고 비정규직일 뿐”이라고 한탄했다. 그래도 헤어질 때라도 서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다음 날 예능본부장과 만났더니 본부장실에 있던 부장과 후배 PD가 자신을 자른 이유를 듣고 “한마디도 못하고 그 자리를 나올 수밖에 없었다. 충격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본부장 앞에 앉은 부장은 후배 PD를 시켜 내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체크했노라며 노트를 좍 펴더니 내가 몇월 며칠 연습에 몇 분 늦었고, 며칠에는 몇 분 빨리 나갔는지를 침을 튀겨가며 하나하나 읽어내려갔다. 그의 꼼꼼한 자료수집 능력과 치졸한 전략에 입이 쩍 벌어지면서 여기서 예의 운운하는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그냥 나와버린 것이다”.
김씨는 “이것이 개그콘서트를 탄생시킨 사람에 대한 마지막 대우였다”며 “나는 애들싸움도 이렇게 유치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다. 분하고 서러워 몇 달을 끙끙 앓으며 지냈고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썼다.
지난 1999년 9월 4일 첫방송을 시작한 뒤 13년 넘게 장수하고 있는 KBS 개그콘서트에서 김미화씨가 ‘봉숭아학당’ 선생님 역을 끝으로 하차한 것은 지난 2002년 10월 27일이었다. 김씨는 개콘 아이디어 기획서를 들고 당시 경명철 TV예능본부장에 찾아가 설득한 끝에 OK를 받아낸 일화도 책에 썼다.
이밖에도 김씨는 이 책 ‘웃기고 자빠졌네’에서 지난 4년 여 간 KBS 블랙리스트 고소사건과 MBC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하차해가는 과정에서 ‘기막힌’ 경험을 담담하게 펼쳐놨다.

김미화의 저서 '웃기고 자빠졌네'

특히 김씨는 지난 2010년 KBS의 ‘블랙리스트’ 고소사건 과정에서 남편과 네 번째 시험관 아이 수정을 시도하던 중에 착상이 실패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한참의 세월이 흐른 후, KBS 고소사건으로 경찰에 출두하느라 시달리던 그 대 공교롭게도 나는 내 아이 둘, 남편 아이 둘, 도합 네 명의 자식에 이은 다섯 번째 아이를 갖기 위한 시험관 시술 중이었다”며 “늦은 나이지만 하늘이 허락해 주신다면 아이를 하나 꼭 낳고 싶었다. 일년 전부터 노려해왔고, 이미 세 번의 실패 후 네 번째 시술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난자를 다시 뱃속에 넣고 병원 침실에 나 혼자 하루 종일 누워서 꼼짝 안하고 잘 착상되길 기도하며 침대에서 그 상태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어야 했다. 마음이 편안해야 하는데 이 걱정 저 걱정이 파도처럼 밀려왔다”며 “시간이 흘러 전화가 왔다. 간호사가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잘 안됐네요, 편하게 마음 먹으세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김씨는 “이런 말 못할 사정 때문에라도 그렇게 고소하지 말아 달라 KBS에 사정했건만…”이라며 “경찰서에 끌려 다니면서도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꿈꾸며 분노보다는 희망과 기대감을 키웠고, 될 수 있으면 행복한 생각만 하려고 노력했다. KBS 사건이 더더욱 난감하고 원망스러웠던 이유”라고 기록했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2012년 8월 10일 금요일

별명이 ‘500만원’, 조기문 리스트에 새누리당 떨고 있나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8-10일자 기사 '별명이 ‘500만원’, 조기문 리스트에 새누리당 떨고 있나'를 퍼왔습니다.
[아침신문솎아보기] 현영희 차명 후원금 받은 인사만 15명, “손수조 캠프에도 떡값 제공” 진술 확보

새누리당이 떨고 있다.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의 부탁을 받고 조기문씨가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3억원의 공천 헌금을 전달한 사건을 수사 중인 상황에서 현 의원이 현 전 의원 이외에 '불법정치자금'을 살포한 정황을 발견하고 계좌를 추적 중이기 때문이다.
공천헌금 전달책인 조기문씨의 휴대전화도 새로 발견됐다. 현 전 의원에게 3억원을 건넸는지 여부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총선 전후로 조씨와 통화한 정치인들은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어 새누리당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조기문 리스트’가 떠돌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도 퍼지고 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친박계 인사들이 이번 의혹에 연루돼 있기 때문이다. 현영희 의원이 대표로 있던 포럼에 박 전 위원장이 여러차례 참석한 사실도 드러났다.
박 전 위원장 캠프 측은 자성모드에 돌입했다. 한때 배달사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수사 결과 현영희 의원이 현 전 의원에게 3억원을 건넸다는 정황이 뚜렷해지면서 바짝 몸을 엎드리는 모습이다. 캠프 쪽 인사는 박 전 위원장이 공천헌금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휩싸인 인물과는 거리를 둬야 한다는 지적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공천헌금 사태를 계기로 박 전 위원장에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관계자와 비리 연루자, 공천 신청자, 유신시대 고위관료 등으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아왔다”며 후원금 내역을 공개했다.
서울시가 9일 오후 2시를 기해 한강 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강 서울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08년 7월 이후 4년 만이다. 시 당국은 독성물질이 미량이어서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다음은 10일자 아침종합신문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용역업체엔 파업 철거 현장이 로또)
국민일보 (현영희, 친박 핵심 등 15명에 후원금)
동아일보 (일 '한외교백서 독도표기' 첫 항의 긴장 고조)
서울신문 (공천헌금 현기환, 현영희 등 17명 계좌추적)
세계일보 ("북 계획경제 포기" 중국식 개혁 실험)
조선일보 (중 법정에 선 보시라이 부인)
중앙일보 (1등만을 기억하지 않겠습니다(포토))
한겨레 (현병철 취임 후, 청와대, 국정원, 경찰 인권위 간섭)
한국일보 (4대강 탓 구미공단 조업 위기)

검찰이 현 의원이 현 전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후보와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등에게 모두 4억1606만원의 불법 자금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17명의 계좌를 추적 중이라고 밝혀 이번 사건이 새누리당을 위협하는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은 추적 중인 현 전 의원과 현 의원 부부 등 17명의 계좌에서 또 다른 금품 살포 정황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불법정치자금 게이트로 번지나

현 의원은 지난 1~4월 총선 기간 동안 부산 사상에 출마한 손수조 후보(27)의 자원봉사자들에게 135만원의 실비를 지급하는 등 부산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의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모두 420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역 종교단체에 137만원을 기부하고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된 3~4월 지역주민 등 32명에게 269만원어치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또한 현영희 의원의 부탁을 받고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기문씨의 새로운 휴대전화가 확보해 통화 내역 조회에 들어갔다.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조씨가 지난 4일 확보한 자신 명의의 ‘010-7167-××××’의 휴대전화 외에도 ‘010-5065-××××’의 휴대전화 1대를 추가로 사용한 사실을 9일 확인했다.
경향신문은 "새로 발견된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조회 결과에 따라 조씨가 현 전 의원에게 3억원을 건넸는지 여부와 그가 총선을 전후해 자주 통화한 정치인이 누구인지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검찰은 현 의원에게서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조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씨가 3억원을 현 의원 측으로부터 건네 받은 것을 확신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3억원을 현기환 전 의원이 받았다는 사실 여부를 밝히는 일이다.
검찰은 조씨가 수사를 받으면서 현 의원과 입을 맞추거나 수시로 말을 바꿔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사전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조씨와 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이 사건을 제보한 정씨의 주장과 달리 3억원이 아니라 500만원을 주고받았고, 공천 대가가 아니라 개인적인 활동비"라고 주장해왔다.

▲ 국민일보 3면

국민일보는 현 의원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수행비서 정동근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현 의원이 15명에게 수백만원씩 자신과 부인, 친구 등 명의로 후원금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증언이다.
금품 살포 대상자로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는 친박 실세 의원들과 부산지역 의원들이다.
국민일보는 "검찰의 새누리당 공천헌금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현 의원의 차명 후원금 제공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현기환 전 의원에게 공천헌금이 전달됐을 가능성에도 더욱 무게가 실리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현 의원으로부터 차명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한 인사만 15명으로 이정현 최고위원, 현경대 전 의원, 부산의 S, R, L, K, K, J, Y 의원, 손수조 후보 등이 포함돼 있고 부산 지역 H, L, K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금품 살포는 정씨의 부인 친구나 정씨 부인 명의로 후원금을 보내는 형식이다. 다만, 검찰은 후원금 성격을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대가성을 밝히기 쉽지 않아 사법처리는 불투명하다. 차명 후원금을 받은 당사자들은 후원금 수령 자체를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검찰은 현 의원이 공천 로비를 하기 전에 인맥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친박계 의원들에게 차명으로 후원금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차명 후원금을 제공한 현 의원만 사법처리하고 후원금을 받은 사람들은 대가성 규명을 위한 추가 조사를 하겠지만 무혐의로 처리할 공산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기문씨 별명은 500만원

조기문씨의 별명이 지인들 사이에 '500만원'이라고 불린 것도 새누리당으로서는 곤혹스런 일이다.
경향신문은 조씨 지인의 말을 빌려 "누굴 만나서 뭘 하든지 선금조로 밥값 500만원부터 받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는 돈이 되지 않는 일이면 아예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지인들 사이에서 ‘500만원’으로 불렸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04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맡은 것이 유일한 공식 직함이지만 부산지역 정가 사이에서는 정치적 보폭이 넓기로 소문이 나 있다.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외곽조직인 ‘클린 파워’의 부산본부장으로도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돕는 외곽단체 ‘국민의 힘’ 부산지부장으로 활동했다.최근에는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의 특보로 활동했다. 현영희 의원과는 2000년 중반부터 알고 지냈는데 지난 2010년 부산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현 의원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다.
경향신문은 "(조씨가) 현 의원 부부의 재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현 의원이 비례대표 후보자로 등록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총액은 181억5000만원이다. 현 의원의 남편은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철강업체 회장"이라고 전했다.

▲ 경향신문 3면

조선일보도 (꼬리물고 이어지는 현영희의 국회 입성 전방위 로비 의혹)라는 기사에서 부산지역에서 로비를 벌인 현 의원의 활약상(?)에 대해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동근씨는 선관위 조사에서 "현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이 확정된 뒤 부산 지역 선거구 18곳 중 15곳에 출마한 당 후보들의 선거 사무실에 '선거를 잘 치러라'는 의미로 격려 떡을 돌렸다",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손수조 후보의 자원봉사자들에게 135만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부산 정가에서 "현 의원이 지난 2010년 부산시 교육감 선거를 마친 뒤 선거비용 13억8100만원에 대한 환급 요청을 했다. 돈을 따로 인출하지 않아도 이미 상당한 '실탄'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 의원이 주변에 '50억을 써서라도 꼭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했더라"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현영희 의원 대표로 있던 포럼에 박근혜 전 위원장 참석

현 의원이 박근혜 경선 후보의 외곽 단체인 '포럼부산비전' 공동대표로 활동한 것도 말이 많다. 포럼부산비전은 친박 핵심인 서병수 사무총장이 2007년 발족을 주도한 정책 세미나 모임인데 현 의원은 공동대표 6명 중 한명이었다.
포럼 창립행사에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부산 지역 친박계 의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포럼 홈페이지에 3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이 같은 분과에서 세미나하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한겨레는 '포럼부산비전'는 서병수 사무총장의 친구인 김씨가 사무처장을 맡았는데 "부산일보 등 부산지역 언론은 현영희 의원의 공천 금품 제공 의혹이 불거진 뒤 김 사무처장이 4. 11 총선 공천 희망자 이력서를 접수해 서병수 의원에게 전달하고 이들에 대한 세간의 평가 등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패닉, 해결책 놓고도 갈등

공천 헌금 유탄을 맞은 새누리당은 수습책을 놓고서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4·11 총선 공천헌금과 관련한 진상조사위원회을 출범시켰다. 진상조사위는 위원장을 맡게 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출신의 이봉희 변호사를 비롯한 4명의 지도부 추천인사와 5명의 경선 주자 측에서 각각 추천한 김기홍 변호사(임태희 후보), 김재원 의원(박근혜 후보), 이희용 변호사(김태호 후보), 이우승 변호사(안상수 후보), 김용태 의원(김문수 후보)으로 꾸려졌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 성향 당 지도부와 비박(비박근혜) 주자 측이 추천한 인사들 사이에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일보는 (현영희 관련에 "국한” “모든 소문 조사”)라는 기사에서 "지도부와 박근혜 후보 측은 진상조사위의 이름대로 현 의원과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만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비박 주자 측이 4·11 총선 공천 전반으로 대상을 확대하자며 반기를"들고 있다고 전했다.

▲ 세계일보 4면

진상조사위의 무용론도 제기된다. 계좌추적권이나 소환권 등이 없어 실질적인 조사에 한계가 있고, 의혹을 가지고 진상조사를 했다가 당내 분란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은 "공천장사의 최종 책임자인 박 후보까지 조사위원을 추천했다는 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들이 조사한다는 것은 검찰 조사를 왜곡하고 진상을 축소·은폐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짝 엎드리는 박근혜 캠프 “인적 쇄신해야”

박근혜 캠프는 자숙 모드에 들어갔다. 중앙일보는 (박근혜 캠프 자정론 … “돈 공천 의혹 인물과 선거 못 치러")라는 기사에서 "돈 공천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의 위기감이 고조되며 ‘인적쇄신론’이 나오고 있다"며 "일부 박근혜계 인사들을 2선에 후퇴시키자는 얘기"라고 보도했다.
특히 박근혜 캠프 정치발전위원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문제는 박 후보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진실 여부에 관계없이 의혹의 대상으로 오르내리는 사람들과 과연 선거를 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해 주목된다.
이 교수는 박 후보가 대국민 사과뿐 아니라 의혹의 대상으로 오르내린 사람들은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야만 국민들이 신뢰를 계속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경선 후) 대선 캠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인적 구성을 달리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이 한번 믿고 쓰는 사람은 보직을 바꿔서라도 계속 중용하는 스타일이 화를 키웠다는 분석도 내놨다.
중앙일보는 "현기환 전 의원만 해도 박 후보 캠프의 대외협력부단장(2007년 대선 경선 때)으로 신임을 얻은 뒤 올 초 의원직을 사퇴했는데도 새누리당 공직후보자 추천위원, 여의도연구소 제2부소장 등의 요직을 계속 맡겨 왔다"며 "그런 현 전 의원이 의혹의 중심에 있는 데다 또 다른 핵심 인사인 현경대·이정현 전 의원이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차명으로 후원금을 받은 것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여기에다 ‘박근혜 키즈’로 통하는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회 위원장까지 이름이 등장했고, 현 의원에게 차명 후원금을 받았다는 박근혜계 전·현직 의원 3~4명의 실명이 추가로 떠돌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인적 쇄신을 하지 않으면 대선에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 박근혜 캠프 측 인사들의 공통적인 진단이라는 게 중앙일보의 주장이다.

▲ 중앙일보 5면

이번 사건으로 당장 ‘친박’들한테 돈 상납하는 새누리당의 문제와 그 배경에 박근혜 전 위원장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겨레는 (‘친박’들한테 돈 상납하는 새누리당 풍토)라는 사설에서 "같은 당 사람들끼리 차명으로 후원금을 주고받는 풍토부터가 새누리당의 현주소를 압축적으로 웅변한다"며 "당사자들의 말을 빌리더라도 이들은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도 편법까지 동원해 정치후원금을 ‘상납’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굳이 물어볼 필요도 없다. 새누리당의 새 주인으로 등장한 박근혜 의원의 핵심 측근들의 위세가 그만큼 당당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겨레는 "힘있는 자들에게 잘 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존본능이 친박 핵심 실세들에 대한 금품공세로 이어진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당명을 바꾸고 쇄신을 외쳤지만 근본적인 체질 변화가 없었음은 최근 일련의 사건이 증명한다. 주인이 바뀌면서 힘의 쏠림 현상과 일방통행식 당 운영은 오히려 심해졌다. 이런 풍토에서는 ‘당내 로비’ 등 구태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한겨레는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에 접근하는 새누리당, 특히 박근혜 의원의 자세"라며 "그동안의 쇄신 노력이 속 빈 강정이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당 운영의 전횡과 독식 등 병의 뿌리를 근본적으로 치유하지 않고는 ‘현영희 게이트’의 수렁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수장학회 관계자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후원금 얼마 줬나?

정수장학회 관계자 후원금도 박 전 위원장에게는 아킬레스건이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관계자와 비리 연루자, 공천 신청자, 유신시대 고위관료 등으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아왔다”며 후원금 내역을 공개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2004~2011년 박 후보 후원회 고액 기부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부터 2007년 17대 대선 경선 당시 1000만원, 2008년과 2010년 각 500만원 등 모두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에는 최 이사장과 최 이사장 부인, 장남, 장녀, 차녀와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이 50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을 냈다.
정수장학회 장학생 출신 모임인 ‘상청회’ 김삼천 회장이 2005년부터 2011년까지 3000만원을, 김기춘 전 회장도 17대 대선 경선 당시 1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무 관계도 없다는 정수장학회 관계자들로부터 꾸준하게 후원금을 받은 것(민주당 박기춘 의원)이다. 
경향신문은 또한 "박 후보는 조카인 한모씨와 조카사위 박모씨로부터 각각 3300만원과 6600만원을 받았다"면서 "민주당은 두 사람이 대주주인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ㄷ사가 차입금으로는 저축은행을 인수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창업상호저축은행(현 스마트저축은행)을 인수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 경향신문 9면

또한 박 전 위원장은 선병석 전 뉴월코프 회장으로부터 2006·2008·2010년 500만원씩, 1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 전 회장은 2008년 10월 재벌가 자제들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인물로 2006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시절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들과의 경기를 주선해 ‘황제 테니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 전 위원장은 17대 대선 경선 당시 19대 국회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남모씨로부터 1000만원, 19대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정모·이모씨로부터 1000만원씩 후원받는 등 19대 국회 공천 신청자로부터 4300만원을 후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병철 인권위원장 재임 시절 청와대-국정원-경찰 나서 좌파 직원 블랙리스트 건네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재임 시절 청와대를 포함해 국정원, 경찰까지 나서 '좌파 직원 블랙리스트'를 건네고 내부 조처를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겨레는 지난 2009년 7월 취임해 현 위원장 체제에서 사무총장으로 8개월을 역임했던 김옥신 변호사를 만나 이같은 증언을 들었다.
김 변호사는 "청와대는 인권위를 좌파들의 소굴로 봤다"며 "청와대, 국정원, 경찰 관계자들이 (나에게) 연락해와 (인권위 직원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긴밀한 협조를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긴밀한 협조라는 것은 "현 정부와 도저히 함께 일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며 (나에게) 인권위 직원들의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2009년 10월 시민단체 출신 직원 10여명이 거명된 좌파직원 블랙리스트를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전달받았다.
한겨레는 또한 인권위 고위 관계자와 통화에서 "현 위원장의 국회인사청문회 직후인 지난달 말 열린 간부회의에서 한 국장급 간부가 '조직 확대 문제로 협의할 일이 많아 지난해 현 위원장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 행정관을 만날 일이 많았다'고 발언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 한겨레 1면

4년만에 한강 조류주의보 발령

서울시가 9일 오후 2시를 기해 한강 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강 서울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08년 7월 이후 4년 만이다. 서울시는 이날 “잠실수중보 상류 5개 취수원에 대한 조류검사 결과 지난주에 이어 8일에도 클로로필-a(식물성 플랑크톤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엽록소의 하나)와 남조류 세포수가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 조류주의보를 발령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조류주의보는 5개 취수원 중 한 곳이라도 클로로필-a가 15㎎/㎥ 이상이면서 남조류 세포수가 ㎖당 500개 이상인 상태가 2주간 연속 지속될 경우 발령된다. 특히 암사·구의취수장은 ‘조류경보’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에서 흙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과 신경독소인 아나톡신을 배출하는 남조류 아나배나의 수치도 급증했는데 아나배나는 지난주 ㎖당 180~760개에서 이번주 980~4350개로 최대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조류주의보가 발효된 지역뿐 아니라 한강 하류에서도 이미 조류주의보 수준의 클로로필-a 등이 확인된 만큼 15일쯤 잠실대교~행주대교 구간에 대해서도 2차 수질검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조류주의보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경향시문은 전했다.
주의보는 특보 중 가장 낮은 단계지만 수돗물에서 악취가 날 수 있고, 민감한 사람은 피부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조류의 경우 독성물질이 극히 미량이어서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며 “수돗물은 끓이거나 차게 식히면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앞으로 아이들에게는 파는 생수만 먹여야겠다,“마시는 물뿐 아니라 요리를 할 때 사용하는 물도 생수를 쓸 것(주부 ㄱ씨)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등 시민들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4월 2일 월요일

靑 연예인까지 사찰…트위플 “나꼼수는 안봐도 비됴”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02일자 기사 '靑 연예인까지 사찰…트위플 “나꼼수는 안봐도 비됴”'를 퍼왔습니다.
경찰에 김제동 뒷조사 지시…“김미화 블랙리스트 사실이었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에 2009년 9월 김제동씨를 비롯한 일부 ‘소셜테이너’들에 대한 내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적수사 논란이 일자 경찰은 ‘소셜테이너’들에 대한 내사를 중단했다. 당시 민정수석은 권재진 현 법무부 장관으로 사퇴 요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신문이 입수한 ‘정부 인사에 대한 정보 보고’ 문건에는 2009년 9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에 김제동씨를 비롯한 이른바 ‘좌파 연예인’에 대한 내사를 지시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 경향신문 인터넷판 화면캡처

경찰이 작성한 해당 문건에는 “2009년 9월1일~10월31일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에 한시적인 ‘연예인 기획사 관련 비리수사 전담팀’ 발족, ○○○○는 민정수석실 요청으로 수사팀 파견”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보고서는 또 “2009년 9월 중순쯤 연예인 기획사 비리사건 수사 진행 중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단독 면담, 특정 연예인 명단과 함께 이들에 대한 비리 수사 하명받고, 기존 연예인 비리사건 수사와 별도로 단독으로 내사 진행”이라고 돼 있다. 

민정수석실이 특정 연예인에 대한 내사를 지시했으며 경찰이 실제 내사를 착수했다는 것이다. 

경찰이 작성한 다른 문건에는 민정수석실이 별도 내사를 지시한 ‘특정 연예인’의 이름이 나온다. 경찰은 ‘특정 연예인’들의 비리를 한 달간 조사한 뒤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문건은 “2009년 10월 중순쯤 방송인 ‘김제동’의 방송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하여 매스컴과 인터넷 등 각종 언론을 통해 좌파 연예인 관련 기사가 집중 보도됐다”면서 “더 이상 특정 연예인에 대한 비리 수사가 계속될 경우 자칫 좌파 연예인에 대한 표적수사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문건은 “그 즉시 수사 중단의 필요성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민정수석실 비선 보고(별첨 보고서)”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지시로 김제동씨 등에 대한 내사를 벌였으나 표적수사 여론 때문에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 현 정부 들어 김제동씨와 방송인 김미화씨, 가수 윤도현씨 등이 방송계에서 중도 하차했다.

당시 민정수석은 권재진 현 법무장관이고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주상용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이다. 내사가 시작된 시점은 권 전 수석이 부임한 첫 달이므로 권 전 수석의 첫 작품이 이른바 ‘좌파 연예인’ 대청소였던 셈이다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삭제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파일 중 ‘연예인’이라는 별도 폴더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청와대·총리실·경찰 등 권력기관이 총동원돼 ‘좌파 연예인’을 사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1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사정 당국 관계자는 “김제동, 김미화, 윤도현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받을 때 노 전 대통령을 옹호하거나 노 전 대통령 노제 때 현 정부 비판 발언을 한 연예인들이 조사 대상이었다”면서 “당시 청와대에서 경찰뿐 아니라 지원관실도 동원했고, 사찰 목적은 좌파 연예인 비리 조사였다”고 말했다.

연예인들까지 사찰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경악하며 인터넷과 트위터에 의견을 쏟아냈다. 당사자인 방송인 김미화씨는 “누나 사찰 당했네. 사정당국 관계자가 “김제동, 김미화, 윤도현 등 노 전 대통령을 옹호하거나 노 전 대통령 노제때 현 정부 비판발언을 한 연예인들이조사 대상이다”, “당시 청와대에서 경찰뿐 아니라 지원관실도 동원했고, 사찰 목적은 좌파 연예인 비리조사였다”고 말했다네..씁쓸!”이라고 한탄했다. 

허재현 기자는 “청와대가 김제동씨도 사찰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꼼수팀은 안봐도 비디오네”라고 혀를 찼다. 

트위플 ‘nam****’은 “김미화, 윤도현, 김제동. 대한민국 총리실 인증 ‘부정부패 없는 연예인’. BH 마크 획득을 축하합니다~”라고 힐난했다. 

‘eka***’은 “김제동도 사찰했다고.. 이 정권의 행태를 보면 놀라운 일도 아니죠. 국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로 유지되는 정권이라면 이미 존재가치를 상실한 것. 투표를 통해 그점을 확실히 해줍시다”라고 비난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이 김제동을 사찰했다. 그를 좌파연예인으로 지칭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연예인을 방송에서 축출한 정황 확인되는 듯”이라며 “내일 이 문제가 창와대의 후안무치 태도를 정면으로 공격하게 될 듯하네요!”라고 말했다. 

포탈사이트의 해당기사에도 “우리가 남이가 개돼지들이 꿈꾸는 천국이 바로 이런 겁니다. 딱 북한스럽지 않습니까. 선거 때 한 두 시간 투자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평생 노예로 살 겁니까?”, “진짜 최악이다, 최악. 4월 11일에 투표 좀 제대로 합시다”, “지들 반대 하면 모조리 사찰 했구만”, “내 잘못이대 나의 냉소와 무관심이 이런 개각은 정권을 탄생시키는 데 일조한테 4.11 투표는 물론 앞으로의 투표권도 행사할 것이다. 역설적이다 이런 쓰레기정권이 날 깨닫게 했다”, 

“연예인 뒷조사나 하던 쓰레기가 법무부장관이라니 .... 니미 개같은 조폭정권”, “김미화씨 이런 주장할 때 터무니없다고 이상한 쪽으로 몰더니만...결국 사실이었네”, “이쯤 되면 이명박 하야성명 발표해야 할 듯. 이명박이 박근혜의 목을 조르는줄도 모르고 박근혜 썩은 동아줄을 물었으니 이를 어째...”, “김미화가 주장했던 방송가 살생부도 전혀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닌 걸로 됐다. 이명박 정부에 몸담고 있는 년 놈들만 빼고 하나 같이 ‘진실’을 말하고 있었음이 증명됬는데도 이명박그네는 국민 우롱하며 가지고 놀면서 정치 생명만 늘리려 하는거다!” 등의 비난댓글이 쏟아졌다.

***이정도면 저들이 그리도 싫어하는 북한의 5호담당제와 다를게 뭐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