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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1일 수요일

SBS 실시간 투표율+인증샷 보도…“선거방송 이겼네”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11일자 기사 'SBS 실시간 투표율+인증샷 보도…“선거방송 이겼네”'를 퍼왔습니다.
트위플 “SBS로 대동단결, 시청률로 보답하자” 칭찬쇄도

4.11 총선 방송과 관련 SBS가 11일 방송 화면 하단에 투표구별 실시간 투표율과 시민들의 투표 인증샷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해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KBS와 MBC는 선거방송 시간을 늦추는 등 투표 독려를 기피하는 모습을 보여줘 “SBS만 공영방송이네” 등의 조롱을 받았다. 

SBS는 이날 각 프로그램 방송 화면 하단에 지역구별 실시간 투표율과 현재 출마하고 있는 후보들 소개,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보내준 ‘투표 인증샷’ 사진을 내보냈다. SBS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실시간 투표율을 보도했다. 

SBS 선거방송기획팀(@SBS2012election)은 “‘인증샷’을 #0411(무료)로 보내주십시오. 다만, ‘특정 정당, 후보 지지’ 사진은 방송에 내기 어렵다는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공지했다. 


ⓒ ‘hyan*****’ 트위터

SBS 선거방송기획팀은 “많은 분들이 투표 인증샷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특정 정당, 후보 지지를 연상케 하는 사진들이 많습니다. 선거일에도 온라인 선거운동은 가능하게 됐지만, 지상파 방송은 그렇지 않습니다. 투표 참여, 독려 사진으로 보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선거방송 포맷에 트위터에는 칭찬이 쏟아졌다. 노종면 앵커는 “4.11총선 선거방송 이미 SBS가 이겼다”며 “투표율 상세 표출과 인증샷 방송, 투표율 제고라는 목표 없인 불가능한 포맷이다. KBS, MBC, YTN은 투표율 높아지는 게 싫은 듯 투표율 방송 밋밋하기 그지없다”고 미디어 비평을 했다.

노 앵커는 “기존 선거방송은 출구조사와 개표 상황에 집중했다. 그러나 투표율이 중요해졌다”며 “선거방송의 새로운 경쟁 포인트는 ‘투표 진행 중 투표율 표출’이다. 투표율 제고라는 공익에도 부합한다. 이 순간만큼은 SBS만 공영방송이다”라고 칭찬했다. 

또 노 앵커는 “SBS만 투표율 표출하지만 K,M,Y 모두 방송 가능한 투표율 포맷 준비돼 있다. 방송 안할 뿐이다”며 “K,M,Y는 당장 투표율 하단포맷 상시 표출하라. 무엇이 두려운가? 아님, 정말 준비도 안했는가?”라고 타방송사들을 성토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각 방송사 선거방송팀 언론인들은 투표율이 중요해진만큼 관련 포맷들을 예전보다 충실히 준비했다. 그러나 낙하산들이 틀어막고 있다”며 “총선에서 상식이 승리해야 하며 언론장악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SBS 투개표방송 포맷 역대 최고인 듯하다”며 “TV 출현할 절호의 기회, 인증샷 찍어 #0411(무료)로 보내면 실시간으로 SBS에 나옵니다”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박은석 MBC노조집행부 대외협력국장은 “민영방송인 SBS는 투표인증샷 내보내고, 공영방송인 MBC는 투표독려하면 특정당에 유리하다고 다음과 준비한 투표인증샷 코너 안 한단다”라며 “회사가 이렇게 창피하긴 처음이다. 차라리 MBC를 가카에게, 박근혜에게 바치겠다고 솔직하게 얘기해라. 공정운운하지 말고”라고 사측을 질타했다. 

트위플 ‘nevermi******’은 “방송3사 중 투표독려 방송은 SBS만 하네요. 화면하단에 지역별 투표율과 시민들의 투표 인증샷을 계속 보여주는 방식으로.. 신선하네요. 낙하산 사장들의 K, M사와 대비됩니다”라고 꼬집었다. 

‘trimu******’은 “오늘 개표방송 SBS로 대동단결합시다. 공중파 3사중 유일하게 자막으로 투표 현황 쏴주는데, 우리도 시청률로 보답을 해야죠. RT좀 날려주세요”라고 SBS 시청률 올리기 운동을 제안했다. 

트위플 ‘actw***’도 “비록 하단 배치지만 SBS만 유일하게 선거 안내 내보내고 있습니다. kbs mbc 시청 중단하고 SBS만 시청합시다. KBS, MBC가 투표율 낮추려 수작하고 있으니 우린 시청률로 엿먹여야죠. 항의전화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제안했다. 

‘hyan*****’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SBS 선거방송 대박이군요. 후보안내와 투표인증샷을 실시간 자막으로. 오늘 개표방송 시청은 SBS 채널고정”이라고 격려했다. 

‘vivid****’도 인증샷과 함께 “오늘만큼은 사랑한다, SBS 오늘 하루 너가 진짜 공영방송이다, 투표율 좀만 더 높여봅시다^^”라고 칭찬했다. 

트위플 ‘Flower_********’은 “오늘은 정말 SBS가 공영방송이네. 실시간 투표율에 국민들이 보내오는 투표인증샷도 보여주면서 투표독려를 하고...MBC는 투표율 높아질까봐 항상 하던 4시부터 선거방송도 안하다고 하던데..”라고 비교해 질타했다.

‘Hwan****’은 “현존 최고 진보 방송”이라고 칭찬했고 ‘su***’은 “와! 재미낸 아이디어. 이번엔 개표방송도 무조건 SBS로 봐야겠어요”라고 의견을 올렸다.

한편 4.11 총선 방송과 관련 SBS만 유일하게 오후 4시부터 선거방송을 하기로 했다. 반면 지난 총·대선, 지방선거 모두 3~4시부터 선거방송을 했던 MBC는 노조 파업 등을 이유로 5시로 늦췄다. 과거 5시부터 방송해 온 KBS도 5시부터 19대 총선 선거방송을 하기로 했다.

양현섭 기자

2012년 4월 10일 화요일

방송사들, 투표독려 발빼나… SBS만 4시부터 선거방송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10일자 기사 '방송사들, 투표독려 발빼나… SBS만 4시부터 선거방송'을 퍼왔습니다.
젊은 층 투표율 올라갈까 전전긍긍, KBS도 “4시 논의했다 5시로”

이명박 정부 4년 여를 평가하고, 새 국회를 구성하는 4·11 총선당일 방송사 가운데 SBS만이 유일하게 오후 4시부터 선거방송을 하기로 해 이번 총선의 최대변수인 ‘젊은 층 투표율’ 제고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는 오는 11일 19대 총선 당일 4시부터 6시까지 선거특집방송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SBS는 4~5시엔 앵커가 출연해 이번 선거 키워드와 의미를 짚어본 뒤 총선 전망을 예측하는 등 선거전반의 해설을 방송한다. 시간대별 투표율과 함께 최근 선거투표율과의 비교, 자치구별 투표율 현황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후 5시부터 30분 동안은 가수 붐과 이특이 MC로 출연하는 (총선특집 스타킹)을 편성, 선거 이슈 관련 퀴즈쇼, 축제의장인 선거 투표독려, 참여 분위기를 전달한다고 김강석 SBS 선거방송기획팀장이 9일 밝혔다. 5시30분부터 개표방송이 시작되는 6시까지는 투표소 현장표정을 중계한다.
김 팀장은 “여야 모두 전, 현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있고, 쇄신을 요구하고 있고, 이번 총선이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며 “이번 방송은 다양한 방식을 통한 막판 투표독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BS 2012 총선방송 스튜디오 K월ⓒKBS

SBS는 지난 2008년 총선과 2007년 대선, 2010년 지방선거 때 모두 오후 4시부터 선거방송을 해왔다. 이에 반해 지난 총·대선, 지방선거 모두 3~4시부터 선거방송을 했던 MBC는 애초 4시부터 방송을 준비해왔지만 노조 파업 등을 이유로 5시로 한시간 늦췄다. 과거 5시부터 방송해 온 KBS는 이번 총선도 5시부터 시작한다. KBS는 그러나 지난 총선 때는 4시45분부터 총선 뉴스특보를, 지난 대선 때는 4시부터 대선 뉴스특보를 방송했었다.
이와 관련해 KBS는 애초 이번 선거방송을 오후 4시부터 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5시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인섭 KBS 선거방송기획단장은 9일 “(4시부터 방송하는 방안을) 고민은 했지만, 전통적으로 5시에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라며 “투표 독려 스크롤은 계속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와 달리 1시간 방송을 늦춘 MBC는 여러 의혹을 샀다. MBC 선거방송기획단에 따르면 권재홍 MBC 보도본부장은 지난 4일 송기원 단장에게 “투표 마감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선거방송을 하라”는 방침을 전달했다. 특히 MBC는 지난달 28일 임원회의에서 오후 4~6시 선거 방송에 대해 불분명한 이유로 불허하고 “선거 마감 5분 전이나 10분 전부터 방송을 시작하라”고 결정해 비난을 자초했다.
여당추천 방송문화진흥회 차기환 이사도 “젊은 층들이 투표를 4시부터 6시까지 많이 하는데, 그 시간 동안에만 방송 실시간 투표율을 보도하면서 투표를 독려한다고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두둔했다.
이 때문에 투표율을 높이는 것은 선관위에서도 하고 있는 공익적 행위인데도, 공영방송 이사와 경영진이 이를 정파적으로 해석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낳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방송에서는 사상 첫 전 지역구의 최대 80만 명 대상 출구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가 정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방송사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출구조사는 246개 전 지역구에 3000명의 조사원이 동원돼 투표자 70~8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고 KBS 박인섭 단장은 전했다. KBS는 이번 개표방송에 모두 27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선거·개표방송에 양대 공영방송인 MBC와 KBS 새노조의 파업으로 적잖은 차질도 예상된다. MBC 노조는 파업중인 조합원들이 애초 4시부터 3시간45분 동안 제작하겠다고 했지만, 경영진이 이를 거부해 갈등을 빚다가 결국 오후 5시부터 7시45분까지 제작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후 본격적인 개표방송은 남아있는 보도본부 구성원들이 제작, 방송하기로 했다.
MBC 선거방송기획단 관계자는 투표 마감 2시간 전후가 선거방송의 핵심으로, 모든 방송사들이 이 시간에 선거 방송에 들어가는 모든 제작비를 집중 투입한다며 선거방송기획단 인력들도 파업에 참여하면서도 지난 두 달 동안 시청률이 좌우되는 이 시간대의 프로그램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KBS의 경우는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새노조 조합원 일부가 선거방송기획단에 소속돼 있지만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섭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일부 파업참가자가 있으나 현재 방송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12년 3월 30일 금요일

“투표율 높일 필요 없다” 선거방송 줄이는 MBC


이글은 경향신문 2012-03-30일자 기사 '“투표율 높일 필요 없다” 선거방송 줄이는 MBC'를 퍼왔습니다.

ㆍ노조 “공영방송 포기” 비난

MBC는 4·11 총선 당일 방송 3사 중 유일하게 투·개표 특별방송을 오후 6시 이후에 시작한다. 

KBS는 당일 오후 5시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SBS는 오후 4시에 할 것으로 전해졌다. MBC 노조는 “28일 총선 당일 개표방송을 결정하는 임원회의에서 일부 임원들이 ‘(방송을 일찍 시작해) 투표율을 높여줄 필요가 있느냐’고 발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투표율이 높을 경우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재홍 MBC 보도본부장은 29일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총선 당일) 오후 6시부터 선거방송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MBC가 (왜) 투표를 독려해야 하느냐. 오후 4시부터 선거방송을 하는 것은 시청자 눈길을 끌기 위한 ‘예열’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파업 중이라 어차피 정상 방송이 안된다. 비용이 많이 드는 개표 전 방송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성권은 (사측이) 갖고 있다. 여러 가지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MBC 노조는 그러나 “공영방송으로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김재철 사장이 투표 참여를 방해하기 위해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은 오후 4~6시 시간대에 투표방송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김 사장이 주관한 임원회의에서 ‘투표 방송은 위험하다’고 했다. 유명 스타들이 스마트폰으로 투표 중요성을 알리면 젊은층이 나서 야당 득표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얘기였다”고 말했다. 앞서 여당 측 차기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는 28일 이사회가 끝난 뒤 “젊은층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투표를 많이 하는데 그 시간 동안 선거방송을 하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은 “지금까지 MBC는 물론 지상파 3사가 예외없이 해온 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젊은층의 투표 참여율을 낮추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MBC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2012년 3월 29일 목요일

MBC '투표율 상승' 걱정해 선거방송 늦춘다


이글은 프레시안 2012-03-29일자 기사 'MBC '투표율 상승' 걱정해 선거방송 늦춘다'를 퍼왔습니다.
"공영방송이길 포기했나…또 다른 언론장악"

파업 중인 조합원들이 방송을 위해 무임금으로 일해왔음에도 MBC가 4.11 총선 투표방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젊은 층 투표율이 높아지면 "위험하다"는 이유다. MBC 노조는 "공영방송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마저 저버린 것"이라고 사측의 대응을 비판했다.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위원장 정영하)는 오전 10시 30분, MBC 로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이 젊은 층의 투표율 상승을 우려해 방송사들이 관행적으로 제작해 온 투표방송도 제작하길 거부했다고 밝혔다.

MBC, 투표참여 독려 "위험해"

노조에 따르면 MBC 경영진은 28일 임원회의를 열어 4.11 총선 투ㆍ개표방송을 당일오후 6시 5분 전이나 10분 전부터 시작하라는 방침을 정했다. 방송 3사가 통상적으로 관련 방송을 시작하는 시간인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 방송은 포기하라는 뜻이다.

방송 언론인들에 따르면, 통상 방송사의 선거 투ㆍ개표방송은 당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4시부터 투표가 종료되는 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투표 현황을 방송하고, 선거보도의 하이라이트인 투표 예측조사 결과 보도는 투표 종료시각인 6시부터 7시 45분경까지 진행한다. 4시부터 7시 45분 사이의 3시간 45분이 방송사 투표방송 시청률을 결정하는 시간대인 셈이다. 7시 45분 이후는 득표율 경과를 알려주는 개표방송으로 넘어간다.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은 "예측조사에서 방송3사의 시청률 성패가 결정된다. 이를 위해 방송사들이 4시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며 "6시에 맞춰 개표방송만 한다면 시청률 경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예측조사 방송 시청률 경쟁에서 경쟁사에 앞서기 위해서는 4시부터 마련하는 일종의 '미끼' 프로그램 경쟁력이 높아야 하는 셈이다.

사측은 특히 투표방송 코너 중 '투표 참여 인증 샷' 프로그램을 위험요소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4시부터 진행하는 선거 프로그램 중 하나가 투표에 참여한 스타들을 스마트폰으로 화상 연결해 투표의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결국 스타들의 투표독려가 젊은 층 투표로 이어져, 그로 인해 야당의 득표율이 올라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8일 방송문화진흥회 긴급이사회 직후 여당 측인 차기환 이사는 "젊은 층이 투표를 4시부터 6시까지 많이 하는데, 그 시간 동안에만 방송 실시간 투표율을 보도하면서 투표를 독려한다고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한 바 있다.

선관위는 물론, 보수적인 언론까지도 투표 독려 기획기사를 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대응이다. 한 예로, 이날자 는 성악가 조수미 씨의 기고를 시작으로 하는 '나는 유권자다'라는 투표 참여 독려 기획기사를 선관위와 공동으로 내보냈다.

"MBC, 공영방송 의무 포기"



▲김재철 MBC 사장. ⓒ뉴시스
MBC 노조는 선거방송의 중요성 때문에 파업과 무관하게 선거방송 참여인원을 지속적으로 방송 제작에 투입해 왔다. 지난 60일 간의 파업 내내 선거방송 제작팀 소속이었던 조합원 16명은 주간에는 파업에 참여하고, 밤에는 선거방송을 준비하는 일정을 소화해 왔다. 한 조합원은 "몇 시간의 선거방송을 위해 최소 6개월 전부터 선거방송팀이 꾸려진다"며 "선거방송의 중요성을 인정해 파업 중에도 선거방송 제작진은 무급으로 밤 늦게까지 일 해 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MBC는 적잖은 금전적 손해를 보게 된다. 관련 방송을 위해 투입한 수억 원의 제작비가 고스란히 날아가기 때문이다. 노조는 "사측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 운운한 게 바로 이 시간대(4시~6시)를 위해 기획돼 있는 것"이라며 사측의 정치적 판단 때문에 회사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노조에 따르면 권재홍 보도본부장은 지난 편집회의에서 "(투표방송을 하지 않아) 손해를 보는 건 아무 상관없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MBC 노조는 "투표참여 독려는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의 고유 임무이자, 공영방송이 해야 할 지극히 당연한 의무"라며 "사측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송을 특정 정파의 선거운동 내지 편파 방송으로 규정해 직무를 고의로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번 사태가)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 장악을 보여주는 현장"이라며 "파업을 방조해 투표 참여를 저해하고 공정 방송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도 "투표율을 높이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입장은 위헌적이다. 젊은이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반시대적"이라며 "이런 위헌적이고 반시대적인 흐름에 동조하는 것은 언론인들이 참여해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MBC, 정부 언론정책 비판하는 기자도 "선거법 위반"

MBC는 선거를 계기로 파업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수위도 높여가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8일 MBC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정부 언론정책과 MBC 경영진의 보도태도 등을 비판하는 의견을 낸 박준우 조합원(보도국 차장)을 '정치활동', '선거법 위반'으로 규정해 오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트위터는 이미 지난 법조인들의 의견 개진 당시에도 사적 공간으로서의 독립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경영진이 지나치게 자의적인 징계 수위를 유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지적되는 이유다.

MBC 노조는 29일 총파업특보에서 "(경영진이) 트위터라는 사적인 공간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명한 것을 두고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곡해했다"며 "한 마디로 '막걸리 보안법'의 부활"이라고 비판했다.

박 조합원의 징계 이면에는 다른 이유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박 조합원은 지난 16일 사내 게시판에 MBC 기자회에서 이진숙 홍보국장과 문철호 전 보도국장을 제명하자는 의견을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MBC 노조는 박 조합원에 대한 사측의 징계 이유가 "문 전 보도국장과 이 홍보국장에 대한 '기자회 제명' 의견을 피력한 것을 두고 사내 질서 문란 행위로 몰아붙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MBC는 박 조합원을 포함해 정영하 위원장, 강지웅 사무처장, 장재훈 정책교섭국장 등 노조 집행부 3명은 물론 구자중 전 광고국 부국장, 홍혁기 전 서울경인지사 제작사업부장, 이선태 전 편성국 편성콘텐츠부장, 허태정 전 시사교양국 시사교양4부장 등 보직사퇴 간부 4명까지도 징계위에 회부했다.



/이대희 기자

국민이 투표할까봐 벌벌 떠는 세력이 있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3-29일자 기사 '국민이 투표할까봐 벌벌 떠는 세력이 있다'를 퍼왔습니다.
[기자칼럼] 정치냉소를 부추기는 그들, 총선 투표율 낮아야 승리?

“남들 다 총선 날 오후 4시부터 하는 선거방송을 못하게 하네요. 이유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젊은층 투표가 가장 많은데, 그 시간에 선거방송하면 젊은층 투표 독려하는 야당선거운동이라는 논리. 끝까지 방송을 정권의 도구로 써먹을 요량이네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이용마 홍보국장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이다. 젊은층이 투표할까 봐 선거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뿌리를 흔드는 사건이다. 정상적인 세상이라면 국민이 더 많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게 당연하다. 공영방송은 더욱 그렇다. 선거란 무엇인가. 민심을 담는 그릇 아닌가. 민심이 온전히 담겨야 제대로 된 선거 아니겠는가.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투표에 참여하라고 하는 것은 방송의 기본이다. 4시부터 하게 되면 오해를 살까봐 해선 안 된다는 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19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3월 29일 0시 시작됐다. 이제 13일 남았다. 13일 후에는 2012 선거정국의 최대 변수가 될 국회의원 선거가 열린다. 지역마다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이다. 양질의 국회의원으로 19대 국회를 구성해야 한국 정치도 질적 발전을 하지 않겠는가.



유권자의 꼼꼼한 선택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지역감정이나 조장하고 색깔론이나 조장하며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이들, 도덕성과 자질에 있어 심대한 하자가 있는 이들은 국민이 걸러내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국민을 위한 정치,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를 제대로 잘 할 수 있는 이들이 선택돼야 한다는 얘기다.
한동안 투표율 하락 현상이 뚜렷했다. 한나라당 승리를 안겨준 2007년 대선,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는 각각 역대 최저 투표율이었다. 국민이 정치에 등을 돌리고 투표장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승리했다고 민심을 얻었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더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하고 그 뜻이 반영된 선거결과라야 당선의 의미도 남다르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투표 참여 운동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마땅하다. 20~30대 젊은층이나 40~50대 중년층이나 60대 이상 어르신들이나 계층, 세대와 관계없이 더 많이 투표장에 나와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투표율이 낮기를 바라는 세력이 있다. 선거 때마다 투표율이 몇 % 이하면 어느 정당이 유리하고, 이상이면 어느 정당이 유리하다는 분석 기사가 쏟아진다. 국민이 투표하지 않아야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은 젊은층 투표율이 올라갈까 봐 가슴을 졸여온 정당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누구의 지적일까. 조선일보가 바로 그렇게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10월 24일자 사설에서 “선거 때마다 젊은층이 투표장에 쏟아져 나올까 봐 가슴 졸여온 한나라당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있다가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으로 들어간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8일 성명에서 “새누리당은 과거의 한나라당이 아니다. 참으로 많이 달라진 정당이다. 우린 뼛속까지 바꾸려 했다. 과거의 잘못과 깨끗이 단절하고,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애썼다”고 주장했다.
얼굴은 그대로인대 화장만 고친 것인지, 진짜 다른 사람인지 평가는 국민이 하는 것이다. 새누리당 스스로 “과거의 한나라당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실천을 하면 된다. 조선일보가 지적한 “선거 때마다 젊은층이 투표장에 쏟아져 나올까 봐 가슴 졸여온 한나라당”이라는 오명을 씻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20~30대도 국민이다.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떨어지는 그들이 더 많이 투표장에 나오도록 여당이나 야당이나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상황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은 주거니 받거니 ‘색깔론’ 이슈화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선거 앞두고 ‘색깔론 공세’인가. 심지어 정치 냉소를 부추기는 보도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여당도 야당도 똑같다” “정치인들 원래 다 그렇고 그렇다” 등의 주장은 정치 냉소, 정치 혐오 유도를 통해 젊은층의 투표 불참을 이끌려는 꼼수 아닌가.
그런 꼼수가 통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9대 총선 제1차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보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은 56.9%로 나타났는데, 20대와 30대는 각각 18대 총선보다 10.0%포인트, 12.7%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30대의 투표 참여 열기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다. 국민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기뻐할 일 아닐까. 이런 상황을 보며 겁을 먹는 이들이 있다면, 불편하게 느끼는 이들이 있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장면인가. 국민이 투표할까 봐 벌벌 떠는 그들은 누구인가.

2012년 3월 28일 수요일

MBC, 선거방송 파행 위기 노조에 책임 돌려 '논란'


이글은 미디어스 2012-03-27일자 기사 'MBC, 선거방송 파행 위기 노조에 책임 돌려 '논란''을 퍼왔습니다.
노조 “선거방송, 회사가 아닌 파업 중인 노조원들이 준비” 강한 반발

MBC사측이 오는 4.11 총선 선거방송을 앞두고 “노조 파업으로 4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날릴 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선거방송 파행 위기의 책임을 노조쪽에 돌려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27일 회사 특보를 통해 “노조의 파업으로 개표 현장에서 상황을 전달해야 할 기자들이 자리를 떠났고 중계차를 운행할 기술 스탭도 파업에 가담하여 거액을 투입해 해외에서 들여온 장비는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창고로 들어가야 할 지경이 되었다”며  “파업에 가담한 인력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2012년 MBC의 총선보도는 ‘절반의 선거보도’밖에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MBC 선거방송 사진 ⓒMBC

MBC노조측은 이에 대해 노조원들이 파업 참여와 선거방송 기획을 병행했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회사측이 선거방송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사측의 발표에 대해 격렬히 반발했다
“회사가 선거방송 준비? 결정 미루기만 했다”
특히 선거방송을 준비해온 노조원들은 이날 기명 성명을 내어 “회사가 선거방송을 준비했다는 특보는 파렴치한 거짓말”이라며 “선거방송은 파업 중인 노조원들이 준비했다”고 사측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들은 오히려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이 선거방송 준비 과정에서 결정을 미루기만 했다"며 "지난 10년간 MBC 선거방송에서 문제없이 해왔던 기획 여론조사를 하는 일만 해도 결재를 받는 데 25일이 걸렸고, 출구조사를 하는 일도, 프로그램 제작 예산을 따내는 일도 여러 난관을 겪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노조가 결단을 내려 오후 4시에서 7시45분까지 투표율과 출구예측조사 등 많은 예산이 투입된 선거방송의 핵심요소들을 3시간40분간의 방송을 통해 온전하게 내보내겠다고 회사에 알렸지만 회사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회사는) 금요일에서 월요일 오전 임원회의로, 오후 임원회의로 시간을 끌더니 급기야 오늘 야비한, 저질 거짓말로 가득한 특보 한 장을 내놓았다”며 회사측 입장발표의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