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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0일 목요일

일베 초등교사 인증글에 진중권 "쓰레기들, 파면시켜야"

이글은 대자보 2013-05-30일자 기사 '일베 초등교사 인증글에 진중권 "쓰레기들, 파면시켜야"'를 퍼왔습니다.
경북 교육청 "작성자에 대한 인권침해 우려", 학부모, 네티즌들 항의 빗발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일베 초등교사 인증 논란'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진 교수는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또 일베냐....? 쓰레기들. 이 녀석도 잡아서 파면시켜야 한다. 이런 저질들이 교사로 활동한다니... 한심한 일이죠."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그는 "교과부에서 그 변태 초등교사 녀석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겠다. 교과부 장관님, 그 녀석 교사 자격증 번호 아시죠?"라고 일침을 날렸다.  
마지막으로 진 교수는 "헐, 경북교육청에서 그 변태 교사 임용할 작정인가 보다. 단체로 미쳤나 봐요. 애들 걱정도 안 되나?"라고 덧붙였다.
경상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CBS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임용합격하고 발령 대기 중인 그 학생이 '본인은 억울하다'고 했다"며 "당사자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되지 않겠나. (그 학생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논란의 상당부분은 사실로 보고 있지만 사실을 가지고 법령을 면밀히 검토해 처리할 생각"이라며 "경찰조사를 해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임용에 합격해도 교사 자격이 박탈되는데 이 행위 자체만 가지고 자격을 박탈하는 건 힘들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과 네티즌들은 경북 교육청 홈페이지에 반발하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저런 저질 교사 한 명이 우리 교단을 흐리는게 화가 나요!", "아동성애자가 초등학교 교사라니요!!" 등의 의견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도 "아이들의 선생님이 성매매업소를 다니고, 아이들을 성적대상으로 보는 로린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아이들에게 어떤것을 가르치겠습니까. 끔찍하네요."라며 교육청의 대처방식에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닉네임 '초등교사'를 사용하는 작성자는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교사 인증! 초등교사는 일베 못가냐?'라는 제목의 글을 일베 게시판에 올렸다.   
특히 그는 초등학생들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 4장을 올린 뒤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일컫는 '로린이'라는 표현을 써 물의를 빚었다. 


유원정

2013년 5월 18일 토요일

朴, 공약커녕 ‘철도 민영화’ 추진…“한술 더 떠”


이글은 go발뉴스 2013-05-17일자 기사 '朴, 공약커녕 ‘철도 민영화’ 추진…“한술 더 떠”'를 퍼왔습니다.
진중권 “국민적 저항 불러올 것”…SNS “MB 영향력 미치나?”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반하는 민영화는 절대 추진하지 않겠다”던 대선 공약을 또 뒤집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도 민영화(경쟁체제 도입)가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각 철도권역(노선)별 민영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겨레)에 따르면, 정부는 수서발 KTX를 포함해 신규 노선마다 코레일과 다른 별도의 철도 운영회사가 운영권을 놓고 다투게 하는 기본 방안을 확정했다.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경부․호남선을 포함해 원주~강릉, 소사~원시 등 이 무렵 개통하는 신설 노선 5개가 첫 대상이다.
코레일과 철도 운영권을 놓고 다툴 별도 회사는 수서발 KTX에 도입하려 하는 ‘민관 합작회사 방식’의 선례를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와 코레일이 정책금융 등을 통해 51%의 지분을 확보한 뒤, 나머지 49%지분은 민간자본에 넘기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코레일의 지분을 30%미만으로 제한한다는 입장이어서 정부가 20%남짓의 지분을 민간에 넘길 경우 손쉽게 철도 운영권이 민간에 넘어갈 수 있는 구조라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도 민영화(경쟁체제 도입)가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각 철도권역(노선)별 민영화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 한국철도공사

하지만 ‘알짜노선’인 수서발 KTX를 민간에 넘긴다면, 코레일은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서발 KTX에서 발생하는 이익분은 코레일의 수익구조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해 수서발이 분리돼 민간이 수익을 가져가게 되면 코레일은 적자구조를 개선할 길이 없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정부가 코레일의 경영상 악화를 빌미로 추가적인 민영화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소 철도정책 객원연구위원은 17일 ‘go발뉴스’에 “코레일의 적자 문제는 국토부가 코레일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토부는 적자문제 등 경영상의 문제로 지방선이나 화물철도의 경우도 민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게 해야 한다고 코레일을 압박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권역(노선)별 철도운영회사를 지배하는 별도의 철도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민간 참여 운영사에 대한 정부 통제와 공공성을 담보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기존 철도민영화 보다 한술 더 뜬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박 연구위원은 “이는 철도민영화가 단순히 수서발 민영화가 아니라, 전 노선에 대한 민영화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고는 “국토부의 철도민영화 방안은 실패한 영국철도의 사례를 그대로 들여오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철도는 대표적인 민영화 실패 사례다. 영국은 1996년에 철도를 민영화했다가 6년 만인 2002년 다시 공영화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철도 민영화에 대한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새누리당이 철도노조에 보낸 정책회신 공문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민영화를 절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 기간망인 철도는 가스․공항․항만 등과 함께 민영화 추진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이 또 공약을 깨고 무리하게 철도 민영화를 추진하려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재길 철도노조 정책실장은 (한겨레)에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파기하고 철도를 송두리째 민간에 넘기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 뜻에 반하는 민영화를 밀실에서 처리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unheim)에 “철도 민영화, 이건 개성공단이나 윤창중 사건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면서 “공약을 깨고 무리하게 추진했다가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겁니다. 이건 이슈의 성격이 달라요”라고 경고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이재화 변호사(@jhohmylaw)는 “박근혜 정부, 공약 뒤집고 철도 민영화 추진. 도대체 지키는 공약이 뭐가 있나?”라고 일갈했다.
네티즌들도 “아줌마까지 철도민영화를 추진한다는 건 전 정권의 힘이 여전히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이거나, 민영화 속에 아줌마 주변 것들이 빼먹고 싶은 것들이 엄청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Act*******), “손바닥 뒤집기 참 쉽네! 박근혜 정부는 출범 3개월 만에 철도민영화를 재추진하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스스로 저버리고 있다”(*****788), “야~ 공약했던 거 뒤집고 철도민영화라니. 붓다 생일에 뒤통수 한번 시원하게 맞았네”(Ryu****), “철도민영화라는 허황된 꿈을 아직도 버리지 못했군요. 잘 감시해야겠습니다!”(****ick), “노선마다 업자 정하겠다고 한수 더 뜨네요. 국정개념 놓치더니만, 마구 터뜨립니다. 큰 사고 나겠어요!”(*****ace)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대안을 내놓고 어느 것이 좋은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아직 국토부 안이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민영화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2013년 5월 6일 월요일

낸시랭 '꺾은' 변희재의 다음 타깃은 최일구·안영미?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3-05-05일자 기사 '낸시랭 '꺾은' 변희재의 다음 타깃은 최일구·안영미?'를 퍼왔습니다.
'이상한 놈' 선정된 변희재, CJ그룹 형사고소 및 5억 손배소 방침
▲ 변희재 주간미디어워치 대표로부터 민.형사상 소송에 휩싸일 처지에 놓인 tvN의 ‘SNL코리아 시즌2’,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의 한 장면을 보도하고 있는 주간미디어워치 기사 본문 캡쳐. ⓒ .


보수 논객 변희재 주간미디어워치 대표가 5일 CJ그룹을 비롯해 최일구 전 MBC 앵커, 개그맨 안영미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CJ그룹이 운영하는 케이블채널 tvN의 'SNL코리아 시즌2'가 변 대표를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한 것이 명예훼손이라며 민ㆍ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것.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SNL코리아'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최근 연일 온라인 설전을 벌인 변 대표와 팝아티스트 낸시랭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다. 이 코너는 최일구 전 MBC 앵커와 개그맨 안영미씨가 진행하고 있다.

안씨는 방송에서 "싸우기는 하지만 두 분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며 "튀는 것 좋아하고, 직업은 알겠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주간미디어워치는 5일 "변 대표가 tvN을 운영하는 CJ E&M의 강석희 대표이사와 최일구 앵커, 안영미에 대해 형사고소하고, CJ E&M에 대해서는 별도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개그맨 안영미는 CJ그룹의 지시에 따라 대본만 읽었을 가능성이 높아, 공개적으로 이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할 경우 고소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변 대표, '친노종북 편향' CJ그룹에 전쟁 선포"

특히 주간미디어워치는 "변희재 대표가 CJ그룹에 전쟁을 선포했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영화계를 장악하여 온갖 친노종북 선동 영화를 제작해온 CJ그룹은 tvN이란 오락채널을 개설해놓고, '끝장토론' 등을 통해 친노종북 선동에 가세해왔다"며 "SNL코리아라는 개그프로에서는 수시로 대한민국 정부를 공격하며, 노골적인 친노종북 편향을 드러냈었다"고 비난했다. 

"tvN은 보도를 할 수 없는 연예오락채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L코리아 등을 통해 편법으로 CJ그룹의 이해에 따라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 이번 11회에서도, 국정원 여직원 사건을 부풀려 과장하여 선동했고, CJ그룹의 정적 삼성전자의 불산 누출을 공격하는 등 보도채널의 기능을 하고 있다. 

CJ그룹은 대한민국 연예, 영화계를 수직구조로 장악, 시장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으면서도, tvN을 활용 방송권력까지 넘보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CJ그룹은 편법적으로 언론보도 기능을 추가하면서, MBC 친노종북 노조의 불법파업을 옹호해온 최일구 앵커까지 스카웃했다. 최일구를 앞세워 정부와 삼성 등을 맹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매체는 "변희재 대표 측은 이런 CJ그룹을 수시로 비판해왔기 때문에, tvN을 통해 보복에 나선 것으로 파악, CJ그룹과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tvN의 'SNL코리아'를 방송통신심의위에 제소하고, 범국민적 CJ그룹 불매운동에도 나설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실제 주간미디어워치의 소속 협회인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변희재, 이하 인미협)는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에 'SNL코리아'를 방송 윤리 및 보도채널 규정 위반으로 제소했다. 최일구 앵커와 안영미씨가 진행하는 뉴스코너가 정치, 사회 전반의 실제 뉴스를 다루는 등 명백한 보도기능을 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이와 관련 최일구 앵커는 지난 4일 방송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검찰 압수수색 강행'이란 뉴스를 보도하면서 "국정원이 수모를 당했다. 국책사업으로 댓글 문학이 꽃피우고 있다. 노벨 댓글문학상 받겠다"고 국정원을 비판했다. 또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안철수는 아이돌이고 새누리당은 조용필이다"라고 한 발언을 두고, 안영미씨가 "이 얘기를 조용필이 들으면 뭐라 그럴까요?"라고 묻자, 최일구 앵커는 "글쎄요. 바운스 바운스라 하지 않을까요"라고 꼬집었다.

최일구 앵커는 또 '삼성전자 또 불산 누출, 인근 주민 불안에 떨어'라는 뉴스에서 "전형적인 안전 불감증 사고,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삼성이 이래서야 되겠나. 누출된 건 불산이지만 쌓이는 건 불신이다"라고 삼성을 비판했다. 

주간미디어워치는 "CJ그룹에서는 이렇듯 오락채널에서 보도기능을 불법적으로 도입하여, 국정원, 새누리당, 삼성 등 친노종북 세력의 타깃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여론선동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 변희재 <미디어워치> 발행인 (자료사진) ⓒ 권우성


변희재 "최소 1억원...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하늘의 보상" 

변희재 대표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SNL에서 저를 낸시랭과 똑같이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 모르겠다'며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는데, 재벌 하청방송 따위가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미디어워치 대표로서 주간지 발행인이자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이라며 "(이것이) 나의 정확한 일임에도, CJ하청업체는 공개적으로 뭐하는지 모르는 이상한 놈이라 명예훼손을 저질렀다. CJ의 재력으로 볼 때 5억원 정도 청구해도 법원에서 끄덕일 것"이라고 했다. 

변 대표는 "이번에 안영미까지 형사고소하는 것은, 연예인들이 친노종북 제작진이 아무리 강요해도 자신의 브랜드를 위해 정도를 지키라는 뜻"이라며 "미리 안영미에게 알려주는데, 자신의 뜻이 아니라 CJ미디어 제작진의 강요였다는 점을 명명백백히 밝히면 고소 대상에서 제외하겠다. 그냥 침묵하면, 당연히 법적 처벌 대상이 된다"고 했다. 

변 대표는 최 앵커를 고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저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를 누구인지 알 수 없어, 경력으로 볼 때, 최일구가 아이템을 전횡하는 것이라 추정할 수 있어, 소송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tvN건은 그동안 제가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해, 하늘이 보상해줬다고 본다", "이렇게 부담 없이 최소한 1억원 가까이 받아낼 기회 잡기 쉽지 않다", "일개 재벌 하청방송에서 저런 여론조작질을 벌이고 있나. 버릇을 고쳐놔야 돼요" 등의 입장을 밝혔다. 
▲ 변희재 주간미디어워치 대표로부터 민.형사상 소송에 휩싸일 처지에 놓인 tvN의 ‘SNL코리아 시즌2’,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의 한 장면을 보도하고 있는 주간미디어워치 기사 본문 캡쳐. ⓒ .


변희재에 뿔난 낸시랭... "최고의 사냥개, 당신이 이겼습니다"

앞서 변희재 대표와 '친부 사망 거짓말 논란'을 두고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였던 낸시랭(본명 박혜령)은 지난 2일 변 대표에게 "당신이 이겼다"고 선언했다. 변 대표는 "낸시랭이 방송에서 수차례에 걸쳐 사망했다고 주장한 낸시랭의 아버지는 팝가수 박상록씨다"라고 밝힌 바 있다.

변 대표는 또 최근 "낸시랭 수척한 모습? 이런 쇼 같은 건 해도 좋은데, 딱 두 가지만 안 됩니다. 첫째, 거짓말, 둘째 친노종북의 꼭두각시. 이 두 가지만 하지 않으면 평생 저와 마주칠 일도 없을 거에요"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에 대해 낸시랭도 트윗을 통해 "이거봐요. 변희재씨. 당신이 뭔데 남보고 이건 해도 된다 저건 하지 마라 이러는 거야? 선도부놀이 하는 거야? 꼰대질을 하고 싶으면 거울보고 당신 혼자해. 어디서 건방지게"라고 맞대응했다.

그러자 변 대표는 "낸시랭은 이제 친노종북이들에게 여왕 대우 받던 3개월간의 한여름 밤의 몽상에서 벗어나, 원래 하던 대로 천박한 3류 연예인 생활로 복귀하기 바랍니다. 자칫 더 덤비다, 그 밥그릇조차 엎어지는 수가 있어요"라는 글을 다시 올려, 낸시랭을 공격했다. 

이에 낸시랭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올린 "복수는 인간의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맡기세요.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주십니다. 악인은 결국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게 되어 있어요"라는 글을 리트윗하면서 "참을게요. 전 절대 울지 않는 낸시랭이니까"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나 낸시랭은 변 대표가 올린 "밥그릇조차 엎어지는 수가 있어요"라는 구절을 따 "네가 먹던 개 밥그릇?"이라며 다시 한 번 변 대표에게 일침을 가했고, "여러분은 미친 변개가 눈을 희번덕이며 계속 달려들면 어떡하시나요?", "천하의 천박하고 비열한 인간은 바로 너"라며 연달아 변 대표를 향한 독설을 날렸다.

변 대표 역시 "낸시랭 천박한 말 쓰는 거 보니 학창시절 면도칼 좀 씹고 다닌 티가 확 나네요", "(낸시랭) 말투야 칠공주파 수준이나 그래도 나이 마흔 짜리한테 오빠소리 들을 때보단 덜 역겹네요"라고 반격에 나섰다. 

결국 낸시랭은 "변희재씨 당신이 이겼습니다. 전 당신에게 이길 생각자체가 아예 없었지만 그래도 당신이 이겼습니다. 최고의 지식인. 최고의 엘리트. 최고의 저격수. 최고의 사냥개. 최고의 애국보수논객이십니다. 축하드려요. You Win"이라는 글을 올려 싸움을 종식시켰다.
최경준(235jun)

2012년 12월 4일 화요일

"안철수가 야권 사기 끌어올려줘야 한다"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12-03일자 기사 '"안철수가 야권 사기 끌어올려줘야 한다"'를 퍼왔습니다.
[이털남 234회] 진중권-고진화의 '전방위 토크'

제 18대 대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다양한 판세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매일같이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들쭉날쭉이지만 아직까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조금씩 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한 경향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인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행보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상황이 급격하게 요동칠 것이라는 게 여론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12월 3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털남)에서는 고진화 전 의원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함께 본격적인 양자 구도에 들어간 현 대선 정국에 대한 본격적인 대담을 진행했다.

☞ 아이튠즈에서 (이털남) 듣기
☞ 오마이TV에서 (이털남) 듣기

진 교수는 "단일화는 아직 미완"이라며 "따라서 문 후보에게 안 전 후보가 보내는 지원의 강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퇴 후에도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안 전 후보의 행보가 향후 대선 정국의 종속 변수라는 것.

또한 진 교수는 "뿐만 아니라 안 후보가 어떻게 도와주느냐에 따라 유권자가 투표장에 갈지 안 갈지가 갈리는 등 야권의 사기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변수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전 의원 역시 "직접적인 지지율 상승 효과도 중요하지만 투표율 상승을 위해서는 결국 대중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정권 교체에 대한 입장을 표방하고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문 후보와 일정하게 결합하겠다고 하면 될 사람에게 표가 몰리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 구도가 진행됨에 따라 구체적인 선거전이나 프레임 싸움도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고 전 의원은 "그간 여와 야라는 대결구도보다는 안 후보와 문 후보의 단일화 싸움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뚜렷한 여당에 대한 전선형성이 어려웠다"며 "안 전 후보를 통해 낡은 정치 대 새 정치 구도가 복원이 되면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야권의) 메시지가 완결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였던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이 안 전 후보의 사퇴로 잠시 표류하고 있었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안 전 후보의 도움을 통해 이를 복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진 교수는 "이제 안 전 후보와 문 후보가 분명한 비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국민연대의 관점에서 공동 정권, 공동 통치, 나아가서는 화학적 융합의 이미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을 폈다. 또한 진 교수는 "이제 여기에 심상정 전 진보정의당 후보도 들어갔으니 야권 연대가 일정 부분 복원된 만큼 셋이 함께 모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찬웅(jinmandu)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진중권 “안 캠프 잘못” 조국 “중재안으로 제발 단일화 결정”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1-23일자 기사 '진중권 “안 캠프 잘못” 조국 “중재안으로 제발 단일화 결정”'을 퍼왔습니다.
문화예술인 중재안 합의결렬에 진중권 교수 “안캠에서 왜 안받았는지 이해 안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조국 서울대 교수가 지난 22일 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 난항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진 교수는 이에 대해 안철수 캠프의 잘못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진 교수는 양측이 서로 단일화 최종안을 제시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23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잘라 말하죠. 안캠(안철수 캠프)이 잘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느 쪽으로든 타결은 될 것”이라고 단일화 협상타결을 자신하면서 “다만, 문화예술인 중재안이 나왔을 때 왜 안캠에서 안 받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전술적으로 실수를 한 듯”이라고 지적했다. 

소설가 황석영씨를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지난 22일 양 캠프에 소위 중재안으로 ‘가상대결 50%+적합도 50%’ 안을 제시한 바 있다. 문 후보 측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안 후보 측은 이를 거부한 뒤 ‘실제대결 50%+지지도 50%’ 안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진중권 트위터

진 교수는 또 “경위야 어쨌든 일단 단일화를 성사시키고, 두 캠의 지지자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서로 화합하여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싸우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 서울대 교수 역시 안철수 후보 측이 문화예술인 절충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조 교수는 22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문화예술인 종교인 모임’의 제안이 양 캠프의 입장을 정확히 반분하여 반영한 '짬짜면'이 아닌가?”라며 "짬짜면으로 합의가 될 줄 알았는데 짬짜면 그릇만 합의되었다"고 했다. 

앞서 절충안이 나온 직후에도 조 교수는 트위터에 "(절충안이) 안 후보 측의 가상 대결 제안, 문 후보 측의 적합도 제안을 모두 반영한 방식이니 제발 이것으로 단일화를 결정하자"며 "양 후보는 즉각 만나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박새미 기자 | psm@mediatoday.co.kr  

2012년 11월 16일 금요일

네오 라이트의 탄생


이글은 시사IN 2012-11-15일자 기사 '네오 라이트의 탄생'을 퍼왔습니다.
최근 진중권과 토론 배틀을 벌여 화제가 된 ‘일베’는 네오 라이트의 전위다. 산업화 세력 대 민주화 세력이라는 낡은 적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탄생했다.

 
최근 유명 논객 진중권과 ‘일베’ 유저 간에 ‘토론 배틀’이 벌어져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다. ‘일베’란 ‘일일 베스트 저장소’라는 인터넷 게시판 사이트이다. ‘젊은 우파들의 놀이터’라 표현할 정도로 우파 담론이 지배적인 곳이다. 게시판 글에 대한 비추천을 가리키는 명칭이 ‘민주화’인데, 여기서 그 말이 최악의 비난이기 때문이다. 민주화 세력에 대한 극도의 증오, 특정 지역에 대한 인종주의적 반감, 된장녀라는 말로 대표되는 여성혐오주의가 일베의 표면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베를 두고 ‘인터넷의 하수구’라 비난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거기서 노는 이들 스스로도 자신들을 바닥정서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그들은 동시에 학력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들이 실은 명문대에 다니는 ‘멀쩡하고 능력 있는 청년’임을 입증하려 애쓴다. 이런 자기 지시의 메커니즘은 그저 비웃고 끝낼 일은 아니다. ‘우리가 곧 민중이며 엘리트’라는 어법은 ‘가장 억압받지만 가장 강력한 노동계급’이라는 급진 좌파의 어법에 조응한다. 그것은 담론 투쟁의 장에서 자신들이 어떻게 인지되는지 민감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고, 권력의지의 명백한 표출이다.

 
ⓒ난나 http://www.nannarart.com/sisain.html ( '까칠거칠 삽화를 구매하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일베에서 노는 청년들은 실제로 ‘바닥정서’와는 거리가 멀다. 정말로 바닥에 있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연명하기 바빠 인터넷에서 ‘잉여롭게’ 게시판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 가장 88만원 세대에 가까운 청년은 88만원 세대라는 단어조차 읽은 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저 정도의 담론 투쟁을 하고 저 정도의 대자적 자기인식을 보여주는 이들이 ‘바닥’일 리가 없다. 그들은 기성세대 우파에 동원되는 꼭두각시가 아니다. 추상적이고 체계적인 이념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일상에서 드러나는 계급적·젠더적 코드에 대해서는 경이로울 정도로 예민한 촉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내가 ‘네오 라이트’라 명명한 어떤 ‘덩어리’의 일부이자 전위다. 

나는 2010년 ‘뉴 라이트에서 네오 라이트로? 한국의 반이주노동 담론 분석’이라는 짤막한 글에서 인터넷의 반이주노동자 담론을 분석해 유형화하고, 새로운 우파의 탄생 가능성을 시사한 적이 있다(이 글은 좀 더 다듬어져서 2012년에 [우파의 불만]이라는 책으로 묶여 나왔다). 이른바 ‘넷 우익’ 반이주노동 담론에 대한 국내 최초의 분석이다. 기성 정치세력에 대한 반감, 반인권주의, 반엘리트주의, 인종주의, 시장주의 등이 네오 라이트의 특징이다. 이들은 민주화 세력뿐 아니라 한나라당-새누리당도 믿지 않는다. 낡은 이념투쟁에 연연하고 다문화주의를 주장한다는 점에선 ‘그놈이 그놈’이기 때문이다. 

극우가 발현할 최적의 토양

네오 라이트는 기본적으로 탈정치적이지만, 한편으로 자신들을 대변해주는 정치세력이 없다는 것에 대한 분노 또한 크다. 노동시장에서 중국·방글라데시 노동자와 직접 경쟁해야 하는 저임금 블루칼라 노동자에서부터 계층 하락의 위협에 직면한 중산층에 이르기까지, ‘기층 우파’의 계급적 스펙트럼은 꽤 넓다. 더 이상 대학에서 ‘진보의 세례’를 받지 않는 대학생 상당수도 이 덩어리에 자연스럽게 포함되었다.

네오 라이트의 탄생은 기존 우파와 좌파에 대한 불만, 즉 ‘산업화 세력’ 대 ‘민주화 세력’이라는 낡은 적대가 더 이상 현실의 모순을 반영하지 못하고 ‘그들만의 밥그릇 리그’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기인한다. 중간계급이 붕괴하면서 극소수 상층부와 대다수 하층부로 사회가 고착되어버리면 현실정치는 사회경제적 불만을 해결하기보다는 어떻게 위무하고 해소해주느냐의 게임, 다시 말해 포퓰리즘 경쟁이 되기 쉽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야말로 극우정치가 피어날 최적의 토양이다. 낡은 적대를 폐기하고 새로운 적대에 걸맞은 정치 지형을 구성하는 데 실패한 사회는 정치 참여를 희생양 찾기로 대체하게 된다. 일베의 출현은 바로 그 신호 중 하나이다. 서유럽 극우 정당의 확산, 일본의 하시모토 열풍은 이제 더는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박권일 ([88만원 세대] 공저자)

2012년 11월 2일 금요일

진중권VS변희재 '사망유희 토론' 이상호 기자가 사회본다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11-02일자 기사 '진중권VS변희재 '사망유희 토론' 이상호 기자가 사회본다'를 퍼왔습니다.

대표적인 진보논객 진중권 교수와 보수성향의 10명의 논객이 승부를 겨루는 사망유희 토론의 사회자로 이상호 전 MBC기자가 결정됐다.
이 기자는 "사망유희 토론 총연출 겸 땜빵 사회자 맡았습니다. 무지 바쁘고 몸도 별로지만, 해외 위안소 자리에 소녀상 세우는 정대협 나비프로젝트 자금이 필요해 승락했습니다. 기왕하는거 잼있고 의미있는 토론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세한 일정, 내일중 발표하겠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토론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과 진 교수가 트위터로 설전을 벌이다 백만원 입금으로 토론이 성사되면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과거 진 교수에게 제기한 5천만원 상당의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회당 200만원씩 10명의 보수논객과 토론하자"고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이다.
변 대표와 진 교수 양 측은 ▲제18대 대통령 선거 전까지 10회의 토론을 마칠 것 ▲토론 중계에서 종편 방송을 제외할 것 ▲10회분 토론을 마친 뒤 변 대표가 진행 중인 민사소송을 취하할 것 등에 합의했다.
변 대표는 이번 제안에서 진 교수가 토론 배틀에 응할 경우 자신이 지정한 패널 1명과 진 교수가 토론을 1회 진행할 때마다 200만원, 총 10회에 걸쳐 2000만원을 진 교수에게 지급하고 지난 1월 진 교수에 대해 제기했던 민사소송도 취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계덕 기자  |  dlrpejr@hanmail.net

2012년 10월 23일 화요일

진중권 토론하려면 백만원 입금해야?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10-23일자 기사 '진중권 토론하려면 백만원 입금해야?'를 퍼왔습니다.
"변이 섞이면 3백, 입금즉시 출동보장"…실제 입금해 토론성사


▲ 진중권 교수 트위터/캡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이번엔 백만원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넷 유머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 회원 간결이 진 교수에게 지속적으로 토론을 제안하자 진 교수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백만원 주면 인터넷 토론에 출연하겠다"며 "변(변희재)이 섞이면 300입니다. 입금즉시 출동보장"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진 교수에 발언은 네티즌 사이에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에서는 "토론 한번하는데 백만원?"이라며 진 교수를 비난하는 네티즌도 있는 반면, "진중권씨가 백분토론이나 강의한번 나가도 출연료가 몇십만원에서 백만원가까이 되는데 이 정도는 당연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선 진 교수의 발언이 유머사이트 회원을 비하하는 의식에서 나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진 교수는 방송 토론에서 제일 불러주는 스타급 논객인데 이름도 없는 일베 회원과 일대일 토론을 한다고 하면 스스로의 네임벨류에 먹칠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나보다"며 "동급이 되기 싫다는건데 결국 스스로 다른 사람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문제는 진 교수의 백만원 요구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토론이 익명의 독지가가 간결 측을 지원해 진 교수에게 실제로 22일 백만원을 입금하면서, 토론 성사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간결은 2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로 "진 교수에게 백만원을 입금했다"며 "이번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즈음 인터넷 생중계로 토론을 진행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 방식에 대해 "'다수 대 1' 구도는 진 교수는 혼자서 많은 시간을 말하게 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짧게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진 교수에게 유리한 토론 방식"이라면서 "'1 대 1' 토론을 해도 진 교수에게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 굳이 다대일 토론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토론방식에 대해 당초 진 교수는 자신과 일베 회원 여러 명을 동시에 상대하는 '다수 대 1' 토론을 제안한 반면, 간결은 '1 대 1' 토론을 요구한 바 있다.
현재 트위터 상에서 이같은 논란은 진 교수가 '1 대 1' 토론을 수용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이번에는 토론 전의 서로 상대방의 원고를 보여주자는 부분에서 논쟁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간결이 "나는 블로그에 진 교수의 발언들을 하나하나 반박했는데 진 교수가 이걸 봤다면 내 카드를 먼저 오픈한 셈"이라며 "진 교수도 나에게 반박문을 보내 카드를 보내줘야 한다"고 밝힌 뒤, "진 교수의 원고를 보지 않고서도 토론에 임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진 교수가 프로논객이라는 점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한 뒤 토론하려는 것은 안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그는 최근 일어난 일베 학력인증 논란에 대해 진 교수가 '찌질함에는 학력의 고하가 없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논객이 말하기에는 수준이 낮은 막말이다. 일베 회원이 몇만에서 몇백만인데, 그중 몇백명이 학력을 인증했을 뿐이고, 돌아이 짓을 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부인데 그걸 전체화 시킨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면서 "일베에 혐오스런 게시물을 올리는 일부의 사람들이나 진중권씨나 같은 한국인이니 똑같은 부류로 취급하겠다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질타했다.


▲ 진중권 교수에게 입금된 백만원/일베 캡쳐

이계덕 기자  |  dlrpejr@hanmail.net

2012년 9월 7일 금요일

SBS 앵커, '안철수 협박' “말꺼낸 정준길 책임”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9-06일자 기사 'SBS 앵커, '안철수 협박' “말꺼낸 정준길 책임”'을 퍼왔습니다.
김성준 “논란될 말 먼저…” 진중권 “박근혜의 공작정치 시작, 출처 밝혀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측근 금태섭 변호사에게 뇌물·여자문제를 거론하며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하면 죽는다고 전화했다는 정준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공보위원에 대해 현직 SBS 앵커가 생방송에서 말 먼저 꺼낸 정 위원의 책임이 더 크다고 정면 비판해 주목된다.
김성준 SBS (8뉴스) 메인앵커(기자)는 6일 저녁 방송된 뉴스 말미의 클로징 멘트에서 금 변호사의 폭로 회견과 잇단 정 위원의 반박 회견 내용을 두고 “조직적 협박이다 의례적인 말이었다 간극이 큰 주장이 맞섰다”며 “고백이나 증거없이는 진실을 밝히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앵커는 “정책선거는 밀려나고 말싸움판이 벌어질까 걱정”이라면서도 “협박이든 충고였든 논란이 될 말을 먼저 꺼낸 쪽 책임이 더 커보인다”고 정준길 위원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문화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박근혜의 공작정치가 시작됐다며 루머의 출처에 정보기관이 개입된 듯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6일 저녁 방송된 SBS <8> 중 김성준 앵커의 클로징 멘트 장면 캡쳐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의 ‘공작정치’가 시작됐다. ‘대통합’의 가면을 쓰고 그들이 무슨 일을 획책하는지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3공, 4공 때나 보던 건데...집권하기 전부터 유신정권”이라고 개탄했다. 진 교수는 “박근혜 정권? 이들이 권력을 잡으면 사회가 어떻게 될지, 무섭고 두렵다”며 “솔직히 이명박 때보다 더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 교수는 이번 사건의 성격에 대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정준길이 협박한 내용이 그 동안 보도되지 않았던 것이라는 점을 들어 “언론 플레이에 쓸 카드를 미리 보여준 것”이라며 “일단 루머의 출처가 어딘지 밝혀내야 한다. 가랑비에 옷 젖게 만드는 정보기관의 기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정준길 위원이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고 했다는 금태섭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라는 말이다. 그 집단의 실체를 밝히는 게 이번 사태의 핵심”이라며 “정체 모를 그 괴집단이 부정한 방법으로 국민의 선택권 자체를 박탈하려 했다”고 개탄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공보단의 정준길 공보위원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연합뉴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2012년 6월 16일 토요일

'사즉생' 하겠다던 검찰? '생불여사'!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6-16일자 기사 ''사즉생' 하겠다던 검찰? '생불여사'!'를 퍼왔습니다.
[이털남 116회] 진중권-김성식의 '전방위 토크', '검찰, 넌 누구냐'

(오마이뉴스)가 만드는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는 6월부터 매주 금요일 고정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름은 '전방위 토크'. 고정 패널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김성식 전 의원입니다. 6월 8일 '전방위 토크' 두번째 방송의 주제는 재벌 개혁에 대한 논쟁입니다. 이털남은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마다 전방위 토크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의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취자들은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6월 15일 방송 전문입니다.  (편집자말)

▲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 녹음실에서 김성식 전 의원과 진중권 교수의 '전방위토크'가 진행되고 있다. ⓒ 권우성

이털남 : 세 번째를 맞은 (전방위 토크) 오늘의 주제는 방금 들으신 대로 어이없는 수사결과를 내놓은 검찰이다. 이름 하여 '검찰 넌 누구냐' 이것이 오늘 세 번째 (전방위 토크)의 주제가 되겠다. 내곡동 사저 사건에 이어서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사건까지, 안면몰수 하는 수사결과를 내놓은 검찰의 속살을 한번 제대로 벗겨보려 한다.  를 꾸며 주시는 두 분, 김성식 전 의원, 진중권 동양대 교수 나오셨다. 안녕하세요.

김성식, 진중권 : 안녕하세요.

☞ 아이튠즈에서 (이털남) 듣기
☞ 오마이TV에서 (이털남) 듣기

이털남 : 한 주 잘 지내셨죠. 두 분 다.

진중권 : 저는 못 지냈다. 바빠서 잠 못 자고.

이털남 : 종강했나?

진중권 : 그렇다.

이털남 : 방학에 들어가면 여유를 찾을 수 있으니 좋겠다.

진중권 : 다음 주 시험 봐야 되고 채점해야 되고 점수 줘야 되고. 어휴. 옛날에는 일년 내내 쉬었는데. 이제는 방학 때만 쉰다. (웃음)

김성식 : 4년 내내 쉬는 사람도 있다. (웃음)

이털남 : 쉬시니 이렇게 이털남을 빛내주시잖나. '검찰, 넌 누구냐' 이것이 주제인데, 대놓고 여쭤보겠다. 검찰, 한마디로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진중권 : 글쎄. 세탁기다. 대통령뿐 아니라 여당의 비리를 깨끗하게 털어서, 빨아서 다음 정권으로 넘겨주는. (웃음) 그런 것 있지 않나, 때가 덜 빠졌는데, '이거 이미 빤 거야' 그래서 다시 빨기도 애매한.

김성식 : 요새는 받아쓰기 선수 같다. 검찰은 조사하는 게 맛이잖나. 조사하는 게 아니라 받아쓰기 선수다. 국선변호인이라는 별명도 생긴 것 같고.

이털남 : 언론보도를 보니 검찰이 아니라 국선변호인이라는 표현도 있었다. 검찰 입장에선 굉장히 치욕스런 표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초한 측면이 있으니. 결국은 아주 오래된, 정치검찰이란 표현이 나오게 되는 것이, 이번 두 사건, 그리고 BBK 가짜편지에 대해서도, 세간의 평가가 별로 기대할게 없을 것 같다는 것이고. 내곡동이나 사찰 건은 정치검찰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 졌다는 평가다. 검찰이 정치검찰의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어디 있다고 보시나?

김성식 : 제가 검찰 출신이 아니고 법 전문가가 아니어서 디테일한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그 곳도 사람 사는 세상이다 보니 인사에 목을 걸지 않겠나. 아무래도 인사는 정권의 입에 맞는 수사를 담당하고, 거기에 앞장서는 사람들이 승진하고 그렇다 보니 검찰이 전체적으로 독립성을 상실해가는 것 같다. 이번 검찰의 경우에도 가장 문제는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이었던 권재진 법무장관이 되었다는 건데,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이 법무부 장관으로 간 예는 우리나라에서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털남 : 그때 논란이 컸었다.

김성식 : 심지어 여당 내에서도 문제제기를 했을 정도인데 임명을 강행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지검의 경우에는 부장검사 이상의 검사는 한두 사람 빼고는 다 TK이거나 고대 출신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러니 다양성도 잃어가고 강단 있는 사람은 밀려나고. 그렇게 검찰이 엉망이 된다.

이털남 : 진 교수는 어찌 보시나?

진중권 : 저도 같은 분석이다. 사실 이번만이 아니다. 정권 초기부터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검찰의 행태라는 게 정권의 충실한 개로 활동을 해왔으니까. 제가 황당했던 건 초기에는 특히 국민들을 향한 수사, 촛불이나, PD수첩, 이런 걸 보면 이른바 무리한 기소가 문제가 되지 않았나.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기소들을 했고, 법정에선 결국 다 무죄가 나왔고. 그때 제가 들었던 것은 인사를 할 때 보통 승소율로 평가해야 되는데 이 사람들은 기소율로 평가하는 것 같다.(웃음)

그때하고 지금이 완전 대비가 되는 것이다. 그때는 말도 안되는 것들을, 예를 들어 정연주 사장의 경우 걸게 없어서 말도 안 되는 배임을 걸었다. 결국 무죄를 받았고.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는 누가 봐도 분명한 차명의, 부동산실명자법 위반인데 누가 봐도. 이런 것도 아무것도 나온 게 없고. (사안에 따라) 너무 태도가 다른 거다. 분명히 아무것도 문제가 될게 없는 상황에서 기소했던 사람들이, 지금 기소할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다 봐주고 있다는 거다. 이게 대비가 된다.

이털남 : 방금 재밌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인사를 할 때 승소율로 가지고 따지는 게 아니라 기소율로 따진다. 그런데 그게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그 자료에 접근할 수 있다면, 그 무리하게 기소했다가 결국 무죄 판결 나서 검찰의 위신을 떨어뜨린 검사가 승진을 했는지 안했는지. 한 번 따져봐야지 될 것 같다.

김성식 : 정연주 KBS 사장을 기소했던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이다.

진중권 : 그런 식으로, 한마디로 머슴 새경 주듯이 승진을 시켜준단 말이다.

김성식 : 이번 수사에서 법률적인 문제야 차치하더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 없고. 서면조사가 유행이잖나. 오죽하면 인터넷에서 '차라리 카톡 수사 하지 그러냐'(웃음) 이런 말이 나온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고, 불법사찰 증거인멸 건을 재수사하면서, 검찰 고위간부가 사즉생의 각오로 하겠다고 했는데, 결과는 생불여사에요. 살아 있으나 죽은 거보다 못한. 검찰이 스스로에게 상처를 준 책임을 누가 질것인가.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또 사건 몇 개의 문제가 아니라 MB의 국정이 전반적으로, 말은 공정사회지만, 이것을 근본적으로 스스로 부정하는, 이런 국정철학의 문제까지 연장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사건의 기소 의혹, 축소 은폐 의혹이 사회에 준 폐해가 크다.

이털남 :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이 검찰이 그동안 보여줬던 행태를 보면, 특히 정권 말기에 보면, 대부분 그래도 기우는 달에 대해서는 단호했던, 그런 면모를 볼 수 있었다.

김성식 : 김현철 사건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털남 : 그렇다. 그런데 지금 이명박 정권은 아직 기우는 달이 아니어서 그런 수사 결과를 내놓는 건지, 아니면 검찰이 떠오르는 태양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기우는 달과 같은 생각이라고 봐서 그런 건지. 아직도 정권 말기인데 정치검찰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는, 현 권력에 충성하는 그런 행태. 이건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

김성식 : 통상적인 문제를 떠나서 검찰의 주요 구성원 자체가, 인맥, 고향, 학맥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과거 정부에 비해 너무 한쪽으로 쏠려있는 게 큰 문제다. 사실 보수언론이 만든 종편에서도 한상대 검찰총장의 장인인 박정기 씨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씨와 30년 지기다. 민간인 불법사찰 팀은 대구경북라인이고 내곡동 팀은 고려대 라인이다, 이런 보도도 했다. 학연, 지연 이런 게 끈적하게 들러붙어 있는 현실, 과거 검찰이 정치검찰로 불렸던 것과 별개로 너무나 검찰 스스로를 타락시키는 것이다.

이털남 : 그러면 이명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권 말기에 이른바 검찰의 배신을 염려를 해서 인사를 통해서 틀어주고 있다, 이렇게 봐야하나.

김성식 : 그렇게 관측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지금 서울중앙지검장의 경우 원래 서울보검장 출신인데, 서울보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보다 높다. 서울중앙지검이 아무래도 직접적인 일선 수사를 하니까 가서 권력을 관리해주고. 그리고 바로 검찰총장으로 발탁을 하는. 물론 제 말이 한쪽 측면으로 본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자업자득 아닌가.

이털남 : 진 교수는 어떻게 보시나.

진중권 : 학습 효과 아니겠는가. 각하가 자기관리를 잘하고 있다. 그리고 이전에는 검찰 내에 차기정권이 교체될 것을 대비해서 그쪽과 협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도 없고. 지금 박근혜 대세론이 형성되어있는 차원에서,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낮다고 보니, 그대로 이어지는 것이고. 박근혜의 경우에는 차별화도 있겠지만, 정권재창출을 위해 같이 가야 하니까. 또 사안마다 좀 다른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곡동은 괜히 건드렸다가는 좀 위험하고, 민간 사찰은 '나도 받았다'는 식으로 희생자 코스프레를 할 수 있는 것이니까 국정조사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특검 수용이나 국정조사 수용을 이야기하는 건 선거를 위해서 박근혜 측이 선을 좀 긋는 것이다.

이털남 : 진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거칠게 봤을 때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 이런 수사를 내놓아도 민간인 사찰 건이나 내곡동 문제에 대해서 박근혜 위원장도 대략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검찰이 이렇게 한 것이다?

진중권 : 저는 그렇게 본다. 이분들이 걱정하는 것은 행여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얼굴을 세우는 것만 생각할 뿐이고, 특검. 다만 국정조사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고, 또 하나는 올림픽이 중간에 걸려있다는 거다. 지금 정치적으로 받는다고 해도 올림픽 지나면서 싹 정리 될 것이니. 그러니까 여유롭게 받아도 좋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게 아닌가 싶다.

김성식 : 국민적 의혹이 굉장히 분명하고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없는 수사 결과 발표가 있을 때, 설사 가매장은 가능해도, 영구매장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점은 현재의 정권과 검찰 수뇌부 간의 과거보다 더 지나친 연계 고리. 이런 걸 중심으로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고,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뭔가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잖나. 지난 내곡동 문제나 보면 국민이 납득할 수 없으니 제대로 밝혀라, 권재진 법무장관도 물러나라, 이런 이야기도 했던 적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안의 성격을 잘 봐야한다. 정의롭게 검찰권을 이용하고, 공정하게 인재를 운용하는 것은 보수진보를 가릴 것 없이 제대로 된 정의를 만드는 중요한 일이잖나. 보수의 가치를 위해서도, 박근혜의 태도 이런 것이 오히려 정의의 관점에서 잘 풀어 나가면 전화위복도 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현병철 국가위원장의 연임 제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이털남 : 시민사회가 시끄럽다.

김성식 : 이분이 국가인권위원장으로 있을 때 불법사찰이 문제가 되어서 인권위원회에 올라갔다. 그런데 각하 결정을 내린 사람이 현 위원장이다. 이런 사람을 다시 임명하기 위해 청문회 해달라고 제청한 대통령도 문제지만. 이렇게 올라오면 새누리당 입장에서 이건 말이 안 된다, 다른 사람을 보내라, 하면서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바로 잡아 나간다면, 차별성이라는 정치적 정략을 넘어서서 '국정을 그래도 정부가 정의의 관점에서, 보수의 관점에서 노력하는 구나' 이런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새누리당의 행태를 보면 굉장히 바보스럽다. 그 다음에 국정검사나 특검 이야기를 하자면, 불법사찰이나 은폐 문제에 대해서는 딱 떨어지는 국정조사 건이다. 단순히 위법만 밝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공직 기강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청와대와 관계 부서와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다 따져봐야 하는 건이기 때문에 입이 열 개라도 국정조사를 피할 수 없는 건이라고 생각한다. 내곡동 사저 건은 아주 간명한 구조이기 때문에 특검으로 가도 좋다고 본다. 새누리당 정신 차려야 한다.

이털남 : 그러니까 내곡동 건은 특검으로 가더라도, 민간인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 사건은 국정조사를 꼭 해야 한다고 보시나.

김성식 : 그걸 새누리당이 주도해야한다. 오히려 뜸들일 때가 아니다.

이털남 : 김성식 전 의원 말씀에서 아주 중요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현병철 인권위원장 체제에서 불법 사찰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사건이 벌어졌을 때 새누리당은 총선 전이었지만, 상당히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두 가지를 조합하면 검찰 재수사결과가 나왔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새누리당의 진정성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창구가 현병철의 연임에 동의하느냐 마느냐, 만약 연임에 동의한다면 불법사찰 문제에 대해서 새누리당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진정성을 담은 것이라고 볼 수가 없다는 그런 틀도 하나가 성립이 되는 것 아닌가.

김성식 : 그래서 말이다. 청문회까지 해서 나중에 낙마하는 그런 모습이 결국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이니까.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이 부적합하니 바꾸라고 딱 청와대에 전달해야 한다.

이털남 : 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다?

김성식 : 인권 경력이 뭐가 있겠나. 지난 몇 년 동안 그 많은 인권이 관계자가 그만두고 그 안에서 난리도 치고.

진중권 : 수상자들이 수상을 거부하고, 국가인권지수가 떨어지고 있잖나. 구체적으로.
김성식 :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약점을 들자면 인권, 민주주의에 관심이 없느냐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잖나. 이번 기회에 확 전환을 해야 한다.

이털남 : 제가 이전부터 갖고 있던 의문이 있어서 검사 출신 변호사에게 여쭤볼 기회가 있었는데, 사법부에서는 예로 우리법연구회라는 모임이 있다. 법리를 연구하는 모임이기도 하지만 사법부가 잘못 가고 있다면 입장표명도 하고 그러는데, 검찰은 그런 걸 들어본 적이 없다. 모임은 떠나서, 강단 있는 검사조차도 없다고 하는 이야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법부는 더 개방적이고, 그런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검찰은 사법부와 뭐가 달라서 이런 모습조차도 안 보이는가. 이것은 명예와 관련된 문제이다. 검찰의 분위기. 체질과 관계된 문제 아닌가.

진중권 : 제가 보기에 판사들과 검사들은 좀 다른 것 같다. 정치적 결착도라고 해야 하나. 검사들 같은 경우 승진에 국가권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그에 반해 사법부는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인사과정이라든지, 결착되어 있을 때 그 파급력이라든가. 우리는 검찰과 정권이 결착되어 있는 걸 어느 정도는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부분이 있지 않나.

이털남 : 근데 신영철 대법관은 아직도 버티고 있잖나. (웃음) 예외적인 경우라고 봐야하는데.

진중권 : 그러니 욕을 먹지.

김성식 : 검찰은 검사동일체란 개념이 있다. 검찰은 한 몸이란 건데, 국가소추를 대행하는 차원에서 내부적인 지휘 명령체계가 강하고, 법원은 한 분 한 분이 독립적으로 나름대로 사건을 판결해 나가는 그런 것인데, 근본적으로 검사 내부에서 강단 있는 검사가 내부고발이나 문제제기를 하는 것을 기대하는 건 기대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 검찰까지 그렇게 하는 것은 과연 안정적인 조직 운영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가운데에 뭔가 제대로 된 수사를 하고, 권력비리라고 할 지라도,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런 분들이 존중받고 인사 상 불이익을 안 받는 그런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 것 인가의 문제다. 국회에서도 검찰개혁 논란이 생기면 인사위원회 개편이라든가 특수 수사청이든 공수처든 따로 빼자는 등 많은 논란이 있지만, 국가소추주의라는 법률적 장벽에서 논의가 잘 진전이 안 된다. 이 것은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번 사건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떠나서, 검찰을 살리기 위해서도 검찰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답을 내야할 시점이다.

진중권 : 미국도 그런가. 특검을 이렇게 남발하는 나라도 있나 싶다. 특검을 몇 십 년 만에 큰 사건 터졌을 때나 가끔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상시 특검 체제다. 보면 항상 특검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털남 : 소득도 없었다.

진중권 : 이럴 바에야 특검을 상시로 돌리고, 검찰들은 자잘한, 정치적 의미가 없는 사건들을 맡게 하는, 이런 게 낫지 않나하는 생각까지 든다. 기본적으론 검사라고 하면 사법정의를 세운다는 차원에서 나름대로 전문영역이 있지 않나. 그 전문영역에서의 활동, 예를 들어 참 기소하기 어려운 사건인데 기소를 했다든지, 파헤치기 힘든 사건이었는데 결국 파헤쳤다든지, 나중에 끝까지 승소를 끌어냈다든지, 그런 부분에서 능력을 평가받는 게 아니라, 지금 보면 땡처리 주는 것 아닌가. 정권에서 덮을 것 덮어버리고. 이런 식으로 평가를 받는 시스템 자체가 문제다. 그것만 세우면 아무리 국가에서 임용을 하더라도 기관이 갖고 있는 상대적인 자율성이란 게 있는 거다. 그런 것이 안 보이니, 아까 말씀하신 대로 받아쓰기가 되어버린 이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아닌가 싶다.

김성식 : 대통령이 잘해야 한다. 우리나라 같은 대통령제의 나라에서는 권력 운용의 절제력도 필요하고, 권력집행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은 하는 것도 조치만 균형을 잡아야하는데, 현 정부 들어와서 검찰 관련 인사, 감사원장 인사를 보면 참 답답하다. 지난 번에 감사원장에 민정수석 출신인 정동기 전 수석을 밀려다가 그때 한나라당에서 저도 난리 치고 홍준표 대표도 난리치고 해서 막았는데, 아니 대통령이 민정수석 출신을 법무부 장관으로 강행임명하고, 또 한 사람은 국가적으로 독립되어있는 감사원장을 민정수석 출신으로 임명을 하려고 하니, 여기서부터 꼬이니 밑에 조직이 다 엉망이다.

검찰들도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요즘 검찰총장 나이가 굉장히 젊어졌다. 지금 한상대 총장이 53세다. 예전엔 그 정도 나이면 중견 간부였었는데, 정권 바뀌면서 늘 그만두고 이렇게 되면서 나이가 상당히 젊어져 있고, 국세청 같은 곳 보면 고위간부들 나이가 굉장히 젊어져 있다. 이점은 향후 보수니 진보니를 떠나서 국가운영을 반석위에 세운다는 입장에서 정말 정의롭게 할 수 있는 약속들 각오들, 그런 것들을 다음대선후보들 사이에서 분명하게 던져지고, 그것이 검찰 내에서의 검찰의 자정기능, 자존심으로 이어지는 게 필요하다. 이건 체면이고 뭐고 없는 수사발표 아닌가. 5000만원 관봉으로 줬다는 그 돈마저도 숨진 장인한테 받은 돈을 주무관한테 전한 것에 불과하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진술을 가지고 무혐의 처리하는, 이런 체면도 없는 수사하는 검찰 스스로가 딱하다. 이걸 바로 세워야 한다.

이털남 : 관봉 같은 경우 류충렬 전 복무관리관의 장인한테 받았다는 것을 검찰은 '믿을 수는 없으나 확인할 길은 없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다.

진중권 : 이번 정권 들어 심해진 것이 리더십에 대한 철학의 문제다. 아까 그런 말씀 하셨지 않나. 민주주의에 대한 관념이 없어 보인다. 쉽게 말하면 민주주의라는 게, 자신이 아무리 권력을 잡고 있어도, 사법부도 있고 다른 곳도 있고 하니 그 곳들이 나름의 상대적인 독립성을 가지고 굴러가도록, 그 가운데 조율하는 게 리더인데, 그게 아니라 자기 사람 보내서 중앙 집권 식으로 꽉 잡아서 통치를 해버리는, 이런 3공, 5공식 관념들을 갖고 있다 보니까, 그동안 우리 사회가 아무리 문제가 많다고 하더라도 나름 발전해 온 부분이 있었는데, 이게 다시 다 과거로 돌아가 버린 부분이 있다.

이털남 : 반문 삼아 이런 질문을 드리겠다. 그럼 노무현 정부 때 권력기관을 손에서 놓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검찰 권력을 손에서 놓고 핸들링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검찰이 노무현 정권 때 정치적 행보를 안보였느냐. 그렇지도 않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볼 것인가.

김성식 : 노무현 정부 때는 법무부장관에 정치인들이 관계를 했었다. 강금실, 천정배 장관. 강금실 장관의 경우 임명하면서 검찰이 중립적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주길 바랬으나 검찰 내부의 논리와 충돌했었던 그런 기억이 있다. 어쨌든 노무현이 아예 검찰에 손을 놓았는가 보면 확인할 길은 없고, 비교적 검찰 스스로가 자기자리를 잡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검찰을 운영했던 건데, 현 정부 들어서는 도가 지나쳐도 너무 도가 지나쳐. 생불여사의 검찰이 되어 버렸잖나. 그것은 인사권과 관련해서 민정수석을 자꾸 주요기관에 집어넣으려는 시도에서 드러나듯이, 국정을 정의롭게 하기 보다 비즈니스 마인드로 일만 잘하면 되지 않느냐고 일을 하는데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 과거정권의 사례를 두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냈으면 좋겠다.

이털남 : 진 교수는 어찌 보시나.

진중권 : 그때 인상적인 장면이, 일선 검사와 대통령이 TV토론을 하고. 대통령이 열 받아서 '막가자는 것인가' 하고 이야기하고. (웃음) 어느 정도 갈등이 있었다는 건데, 이제는 다 사라져 버린 것이고. 어떤 의미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하려고 했던 검찰 개혁은 사실 실패한 거고, 그게 이번에 극명하게 드러난 게 아닌가 싶다.

이털남 : 이렇게 볼 순 없을까. 정치검찰이. 앞에 붙는 정치라는 의미를, 정치권력에 종속되어 있다는 소극적 해석을 할 것이 아니라, 검찰 자체가 하나의 정치 집단화되어 자신들이 가진 수사권을 가지고, 특정 사건을 조율해서 내놓았을 때 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판단을 너무나 쉽게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예를 들어 우리가 이렇게 만들어서 터뜨리면 정국을 조정할 수 있다, 죽일 수 있다는 이런 판단이 정치화되어있는 판단이 아닌가.

김성식 : 사례를 들어서까지 설명할 능력은 없지만 저도 동의한다. 어느 특정한 공안사건이 가지는 정국에서의 파장은 매우 크다. 그런 계산들도 검찰 수뇌부가 늘 해온 것이니까. 심지어 지지난 김대중 정부 집권 후 누가 시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야당 국회의원들 빼오기를 하는데 검찰이 동원되었다. 그런 걸보면 검찰이 참 갈 길이 참 멀다.
이털남 : 여기서 샛길로 빠져서, 부질없는 질문인 걸 아는데. 만약에 4.11 총선에서 야당이 이겼다면, 검찰이 내곡동 사건과 민간사찰 사건에 이런 결과를 내놓았을까.

진중권 : 달랐을 것이다. 아까 말하고 싶었던 건. 종북 논란 있지 않나. 제가 볼 때 검찰이 쓸데없는 정치판단을 한 것 같다. 부정 부실 선거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땐 이것이 통진당 내부에만 있는 건 아니다. 민주당, 새누리당, 이런 저런 당에 다 있다. 기본적으로 정당 내부의 문제다. 선거법 저촉 받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걸 치고 들어와서 분위기를 꼬이게 만드는, 그 결과 뉴스만 열면 무조건 종북, 종북, 종북, 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고. 이런 것들은 (검찰이) 자기 나름의 정치적 판단이 있었을 것 같다. 분위기가 이렇게 된 건 4.11 영향도 있다. 그들이 졌다면 나름대로 수사를 했다는 뭔가는 보여줬을 건데.

김성식 : 저는 똑같을 것이라고 본다. 아까 말씀드린 검찰 수뇌부의 구성, 인사에 누적된 것들, 그런 걸 보면 똑같았을 것이다. 얼마나 형사소추가 가능한지를 떠나서, 내곡동 사저 건이든 사찰 건이든 민정수석실관계든. 아니, 일심충성문건에 나오지 않나. 저는 사실 이번 사건 중 황당한 게 은폐조작에 대해 발표를 했지 않나. 그 중심이 되는 그 문건 08년 8월 28일날 만들어졌다는, 비선을 통해서, VIP, 일심충성을 한다는, 그 문건을 누가 승인해주고, 누가 실제로 국정의 한축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사결과 발표가 없잖나. 저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4.11 총선에 결과에 따라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아예 특검을 각오했을 것이라고 본다. 내곡동 수사 건을 보면, 땅값을 아들에게 좀 싸게 해준 것 아닌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이 무혐의로 처리하면서 조금 찔리니까 감사원에 토스를 했다.

이털남 : 굉장히 희한한 장면이다. (웃음)

김성식 : 저는 대한민국 검찰에서 유무죄의 여부에 대한 판단을 감사원에 맡긴 경우는 기억에 없다.

이털남 : 저도 역사적으로 기억이 없다. 비슷한 사례를 본 기억이 없다.

김성식 : 보통 감사원이 우리가 조사를 해보니 기소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지 않나.

이털남 : 거꾸로 되어 있다.

김성식 : 이런 정도로 했다는 것은 특검을 하든 뭘 하든 어쩔 수가 없다. 문건은 일심 충성 문건 아니었냐. 검찰은 일심으로 틀어막기 수사를 한 거다.

진중권 : 수사결과를 다들 예상은 했다. 대단한 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대에도 못 미친 거 아닌가.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막가자는 건지. 보통 수사의 모양새는 갖추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이 날것 그대로 나와 버리니까.

이털남 : 소위 발가벗었다고 비유를 한다.

진중권 : 발가벗고 배 째라고 이야기 하니까 황당하더라.

이털남 : 전에 검찰문제를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하셨던, 금태섭 변호사와 한번 턴 적이 있었는데, 그러면 이 검찰을 어째야 하나 질문을 드리니, 어떤 대답을 하셨나하면 '검찰을 별 볼일 없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세계 어느 나라를 둘러봐도 검찰처럼 막강한 조직을 가진 곳이 없다고 한다. 그러니까 자기네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 다고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고. 이게 검찰만 틀어지면 국정을 운영하는데 유리하고 불리하고가 결정이 되니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니 검찰이 어찌해봤자 정국에 영향을 안 미칠 정도로 검찰을 별 볼일 없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니 수사권의 상당한 부분을 경찰에 넘기고, 검찰은 지휘만 하고, 그렇게 견제하는, 그런 방안을 제시한 적이 있었다. 이 아이디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신가.

진중권 : 그건 전문적인 지식이 좀 필요하다. 얼마 전에 경찰과 검찰이 싸우는데 전 의견을 갖기가 어렵더라. 내부 사정을 잘 모르고, 또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고려해야 될 다른 변수도 상당히 많다. 답변 드리기가 어렵다.

김성식 : 저는 검찰개혁의 근본적 방향에 대해서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법전문가는 아니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대통령부터 제대로 하면 임기 두 번 정도 제대로 하면, 이렇게 자존심도 다 떨어지고 이런 검찰이 아니라 제대로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두 번째로 검찰 인사제도를 어떻게든 개편을 해서 제대로 수사하시는 분들, 정치 바람을 안타고, 무리한 기소하지 않고, 앞잡이 노릇 안하는 사람들이 검찰을 지켜나갈 수 있는 이런 구조로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할 것 같고. 검찰이 꼭 기소해야 되는 사건을 기소하지 않았을 경우, 이 점에 대해서 검찰 외부에서 어떤 의견을 제시한다거나 거른다거나.

이털남 : 일본식 모델이다.

김성식 : 그런 것들을 통해서, 금태섭 변호사가 검찰 경험을 통해서 말씀하셨듯이, 국가소추주의와 검사동일체 원칙을 중심으로 해서 검찰이 이렇게 너무나 큰 권력을 가진 것에 대해 시민적인 통제가 적절한 수준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이털남 : 김성식 전 의원님은 법사위원은 물론 아니시긴 했지만, 국회에서 사법제도 개혁 특위도 만들어 가지고 여러 가지 개편을 강구하고 했지만, 그전에도 역대정부에도 있었다. 검경수사권조정문제도 있고 했는데, 다 좌초가 되었다.

김성식 : 노무현 정부 때는 거의 타협지점에 왔다가, 경찰이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니까, 그 때 노 대통령이 검경수사권을 적정한 수준에서 분리를 해서 검찰 개혁을 하려고 한 건데, 교통사고라든가 그런 부분을 좁혀서 수사권 논의를 하니까 경찰이 너무 많은 요구를 하다가 그때 문제가 되었던 것으로 제가 들은 적이 있고. 현 정부 들어와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는데, 그 때 저는 경찰 편을 좀 들었다, 수사 개시권 문제였다. 경찰이 일반적으로 수사 개시를 하지 않나. 경찰이 수사개시를 할 때 검찰은 수사개시부터 통제를 받으라는 입장이었고, 경찰은 조사를 해보다가 기소 거리가 있을 때에 검찰하고 상의해서 검찰의 지휘를 받겠다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 때 제가 경찰 편을 든 적은 있었다. 이건 검찰개혁의 본류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고, 이 기회에, 검찰이 바로 설 때 국민들도 법률서비스를 잘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논의를 제대로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털남 : 뜬금없는 질문인데,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 아닌가.

진중권 : 각 당에서 검찰 출신 공천 안 주기로 하고. (웃음) 영화에서 보면, 정의로운 검사 상 같은 게 있지 않나. 어떤 억압에 굴하지 않는 그런 상들, 나라마다 그런 게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게 없다, 검사하면 떠오르는 것이 곧바로, 정치권 나가서.

이털남 : 아니면 스폰서 검사나.

진중권 : 떡검. 재밌더라. 가진 분들은 검사 동생한테 원조교제하는.

김성식 : 그런데 밤새워서 일하는 좋은 검사들도 있다. 마약사범을 제대로 단속하기 위해, 불법 외환 사건 같은 것을 막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일하는 그런 검사도 많다. 이런 검사들이 이번 잘못된 수사, 납득할 수 없는 수사에 최대 피해자가 아닌가 싶다.

이털남 : 또 쓸데없는 질문인데, 진 교수님, 영화에서 검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에는 대부분 마약부 아니면 강력부더라. (웃음) 공안부 검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건 본적이 없다.

진중권 : 그 문제는 뭐냐면, 그런 성실한 검사들은 고위직에 접근 못하잖나. 마약 수사 잘해가지고 높은 자리 올라 갔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김성식 : 맞다. 공안통들이 다 해먹고. 역대 정권 다 있었던 이야기기 때문에 이번에 대선주자들이 좀 정신 차리고, 검찰의 정의, 나아가서 국정 전반의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 고민해 봤으면 좋겠고. 오죽했으면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정권을 만들었던 일등 공신, 정두언 의원이 08년부터 권력사유화 논쟁 일으키고, 박영준 전 차관을 아주 지목해서 권력 농단, 이런 이야기를 했지 않나. 사실 오히려 이런 코드인사는 진보 쪽에 맞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생각같이 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국정을 해보자는, 이게 어떤 의미에서 진보적 발상이다. 보수적 발상은 고향이 어디든 학교가 어디든 그 일의 적임자를 찾아서 제대로 해보자는 게 보수적 발상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거꾸로 가고, 더 엉망으로 가고 있다. 이것은 불법 사찰에 대한 수사 문제라든가, 내곡동 사저에 대한 수사 문제를 떠나서, 전반적으로 MB 정부가 적어도 정의로운 국정에 관해서는 거의 낙제점이란 것을 재확인 한 것이고, 이게 검찰로부터 터져 나온 것이 이번 건이다.

이털남 : 김성식 전 의원은 최고 권력자의 마인드, 철학을 강조하셨다. 거꾸로 물어보는 게, 왜 그런 퇴행적인 사고에 빠져있는 걸까.

진중권 : 그래서 정치 철학의 검증이 중요하다고 저는 말한다. 저는 이 정권 전에, 누가 들어서도 별볼 일 없을 것, 그동안 쌓아온 우리 사회의 나름대로의 민주적인 질서가 있으니 퇴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인수위 때 보고 깜짝 놀랐다. 기가 막히더라.
  
이털남 : 민주주의가 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 학자들도 많이 있었다.

진중권 :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는데. 왜냐하면 그 것이 힘들다. 하방 경직성이라고 해야 하나. 그랬는데 갑자기 확 돌아갔지 않았나. 그런 의미에서 리더십이라고 하는, 이 사람의 정치철학이 뭔지 검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외국에선 그게 다 검증이 되지 않나. TV토론에서 중요하게 검증하는 게 그런 건데 우리는 그것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사실은 권력자가 의지를 가져도, 노무현 대통령 보시라. 조직이 거부하면 안 되는 것이다. 양자가 같이 움직여줘야 될까 말까한 건데, 권력부터 그래버리니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설사 권력자가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해도, 검찰 내부를 보면 이미 인맥들이 엉켜 있고, 그게 안착되어 있다. 너희를 까겠다, 정리 하겠다. 이러면 내부에 굉장한 저항들이 있을 것이고. 그런 면에서 아예 의지도 없고 철학 자체가 없는,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는, 그러지 않는 걸 오히려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런 부분이 문제인 것 같다.

이털남 : 태생적으로 그렇다?

진중권 : 그렇다. 정말 중요한 게 정치철학인 것 같다.

김성식 : 작년 10월에 한나라당에 전면적 소신을 요구하여 탈당하기 전까지는 여당 의원이었지 않나. 민본 21이라는 소장파 쇄신모임을 만들어서 나름 수없이 싸웠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참 제대로 치열하게 싸우지 못했다. 하나라도 뭔가 부러뜨려서 국정을 바로잡게 해줘야 MB를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좋은 건데, 저 스스로도 중간 중간 힘들거나 또 눈치를 보거나 한 것이 없는지 반성이 된다.

지금 여러 가지 제도 개혁도 되어야 된다는 점에서 조금도 이론의 여지가 없고, 정말 법에 밝으신 분들이 지금 검찰을 살려주시기를 바라는데, 그래도 매사 사람이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차기 대선 주자들, 또 나름 힘 있는 여야의 정치인들이 반면교사 삼아 우리는 어떻게 정의롭게 정치할 것인가에 대해서 돌아보고 국민들에게 명료한 약속을 하는 게 중요하다. 저는 내곡동 사저 건도 보면, 검찰이 이렇게 말했지 않나. 땅값이 나중에 오를 것 같아서, 국가만 다 가져가기 힘들어서, 저쪽에 좀 싸게 주면 결국 나중에 땅값이 올랐을 때 보상효과도 있고 해서 '샘샘'이라는, 그런 논리로 불기소를 했다.

이털남 : 저는 검찰이 그런 것까지 고려한다는데 참으로 충격을 받았다. (웃음)

김성식 : 법리적으로 백 번 양보해서 불기소의 이유가 된다고 치자. 이런 문제까지 다 거론될 것을 생각하고 대통령이 사저현장에 가보고 하자고 결정했다는 것 아닌가. 전 경호처장 말에 따른다면. 그러면 적어도 대통령 스스로가 어차피 알려질 일이고, 본인 사저의 문제고, 논현동 집이 경호처를 제대로 둘 수 없어서 한 것이면 오히려 자기 돈을 더 주더라도 한 점의 의혹도 안 남겨야 하지 않나.

그런데 법으로 맞느냐 안 맞느냐 이런 걸 따지고 법적인 면피가 가능한가 이런 걸 따지는 것을 보면 이건 국정이 아니고 비즈니스다. 그러면서 법적인 정의뿐만 아니라 상식적 정의에도 어긋남이 없는지 살펴보는 지도자였어야 하고. 또 비서실장 쯤 되는 사람이 그게 아니다, 그건 법만 문제가 아니라, 아무리 사저 문제 복잡한 사정이 있어 논현동으로 못 간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해야 된다는, 그런 내부 경종을 울리는 사람도 없다. 직언을 할 수 있는 국정이 아니었단 말이다. 저로서는 여당의원을 하면서 저항도 하고 그러면서 한 건이라도, 정동기 감사원장 건 좌절시킨 것을 제외하고는, 여당의원으로서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이 정말 죄송하다.

이털남 : 저도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내곡동 사저에 대해 대통령이 진심을 다해 사과하는 걸 본 적이 없고, 오히려 어제 보면, 내곡동 사저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비판이 나오니까 '정치가 원래 그렇다!'는 얘기를 했다. 또 김종익 씨가 갖고 있는 한이 뭐냐면 왜 사과한마디 없느냐는 거다. 다른 건 다 떠나서 일을 저지른 것도 문제이지만 사후 처리 과정에서 전혀 진심을 담아서 국민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 이 건 법과 정치를 떠나서 도의에 해당되는 문제 아닌가.

진중권 : 그렇다. 그것이 야쿠자도덕이다. 법의 한계가 내 도덕의 한계다라고 하는. (웃음) 법적으로 안 걸리면 나는 도덕적이다라는 그게 야쿠자이지 않나. 보통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법이 있고 법으로 규제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도덕이 있지 않나. 거기에 대해서도 사과할 부분과 안 할 부분을 가려서 하는데. 딱 법 걸려놓고서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그래놓고 난 도덕적으로 떳떳하다는 게 야쿠자 도덕이다. 이번에 보니 BBK 발표문, 이건 검찰이 할 이야기가 아니다. 법정에서 변호사가 빼줄 때 하는 논리지 않나. 뒤바뀌어 버린 부분이고. 그래놓고 봐라, 난 깨끗하다 사과할 것 없다는 소리를 한다.

이털남 :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 아니라 '법 = 도덕' 이다?

진중권 : 그렇다. 요즘 마피아도 불법 안 한다. 다 합법적으로 한다. (웃음)

이털남 : 검찰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검찰은 이미 손을 털었다. 공은 정치권으로 넘어갔다. 정치권이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인데. 일각의 분석에 따르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바로 시동이 걸릴 것 같지가 않다. 한참 질질 끌 것이다, 라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김성식 : 저도 그런 분석을 인정하면서 우려한다. 거듭 말하지만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 황우여 대표 등은 비단 이 두 건의 사건에 대해서 국정조사와 특검, 사저 건은 특검을 해도 좋다고 보고, 어쨌든 여기에서 능동적으로 행동을 하고, 또 나아가서 그 정도론 안 된다. 국민들에게 보수정치도 제대로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국가인권위원장 건은 절대로 못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이렇게 능동적인 자기 변화를 해야 한다고 본다. 민주당의 경우는, 대선 가까이에 국정조사를 하는 게 덕 보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계산을 하는 거라면, 그 계산은 국민들 다 알고 있으니까 그런 계산하기보다 제대로 된 국정조사와 특검이 이루어지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국정조사는 국회의원 1/4이 발의를 하면 일단은 국정조사 안건이 성립하지만, 국정조사 세부 계획은 본회의 가결사항이다. 여당과도 어느 정도 의논을 해서 실질적으로 되도록 하고, 또 원구성이 되어야 되는 거니까. 원구성 문제도 야당이 나름 유리한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해서 조금 시간을 끄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너무 안 나무라셨으면 좋겠다. 상임위원장 하나가 어떻게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다만 18대처럼 89일 끌고 그런 건 곤란하지만 한 달 정도는 봐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지금 더 중요한 일이 생겼지 않았나. 국정을 바로 잡아야 하고, 검찰의 잘못된 수사를 바로 잡아야 하는 일이 생겼으니 그런 부분을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다. 이 점을 단순히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MB와의 차별화를 뛰어넘어서, 좀 화끈하게 나갈 때 국민도 감동하는 것 아닌가. 양당 모두 감동의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이털남 : 또 런던 올림픽이 버티고 있어서.

진중권 : 그런데 이런 문제 처리할 때 그런 것을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런던 올림픽이 있는데 거기 가서 우리 일정이 있으니까 좀 미뤄줄래 이럴 순 없는 것 아닌가. 또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대선에 유리한가 불리한가를 놓고 자꾸 싸우다 보니 사안의 본질이 사라져 버린다. 정치적인 싸움 속에서. 더 큰 문제가 언론들이다. 언론들도 누구에 유리한가 불리한가를 떠나서 공익적인 관점, 전사회적 관점, 그리고 원칙적인 관점에서, 해야 되는 것은 해야 된다고 말하고, 정상적인 일정에 맞춰서 해야 한다고 말하는 논조를 지켜야 된다.

그런데 보도를 보면 누구한테 유리한가 하는 내용이다. 대부분의 언론이 이런 정치적인 접근을 해버리데, 그러다보면 본안자체가 사라진다. 합의가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여야를 떠나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하는 합의를 떠나서 그 사안에 대해 각각 대립하는 정치적인, 이념적인 해석만 남게 되고, 결국 상대주의가 되어버린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사회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누적되어버린 부분이 있는데, 이번 사안은 조금 달랐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일단 국정조사 받을 것들, 민간인 불법사찰 같은 거 받고, BBK 같은 것 특검하고, 다른 잔머리 굴리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이털남 : 알겠다. 이제 마무리해야 하는데. 검찰이라고 하는 존재는 사실 억울한 국민이 마지막으로 찾아가야 되는 곳인데.

진중권 : 또 하나 조금 전에 생각이 났는데. 국정철학과 관련해서 이번 대선주자들에게 묻고 싶다. 이번 정권은 특히 심했고, 이전 정권부터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정치검찰에 대해서, 당신들이 집권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플랜을 내놓아라, 하는. 그게 검증 포인트가 되겠다.

이털남 : 알겠다. 검찰이 사실은 인권의 최후의 보루라고 이야기하는데, 지금은 국민들에게 애물단지가 되어있는 것이 검찰의 위상이다. 결국은 밖에서의 강제적으로 개혁을 촉구해봤자 안에서 호응을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일선의 검사 한 명, 한 명이 국민 속에서 뿌리내리는 검찰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필요하다면 말도 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튼 애물단지로 전락해있는 검찰의 위상이 바로 섰으면 하는 해묵은 과제다. 꼭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이야기로 오늘 (전방위 토크) 세 번째 시간 마무리 하겠다. 김성식 전 의원, 진중권 교수 두 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윤찬웅 (jinmandu)